어트랙터 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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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드벤처 게임Steins;Gate》에 등장하는 설정.

세계선 수렴(본문은 수속收束이지만 우리 말로는 보통 수렴이라고 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수렴으로 고친다.) 범위라 쓰고 어트랙터 필드라 읽는다. 세계선을 하나의 실타래로 묶어 표시했을 때, 그 실의 기본진동의 폭을 의미한다. 이 폭은 그 세계선의 한계를 표시하고 있다.
이 어트랙터 필드를 0%를 기준으로 수치화한 것이 다이버전스이며, 기존 실타래에서 벗어나 다이버전스 수치가 1, 2%를 오버한 또다른 실타래들을 "X 세계선"이라 부른다. 일단 2020년에 어트랙터 필드 이론이 제시된 세계선은 "α세계선"이라 칭한다.

이 세계선은 무수히 가능성으로만 존재하며 이 가능성들이 모여 하나의 결과로 귀결된다. 그러므로 실제로 굴러가는 세계선은 단 하나뿐이며, 패럴렐 월드 같은 다세계 해석은 아니다. 그렇지만 취급을 보면 패럴렐 월드와의 차이는 거의 없다.
패럴랠 월드와의 가장 큰 차이는 관측자의 존재로, 여러 세계가 동시에 존재하고 그 세계마다 '관측자'에 해당하는 인물은 존재하나 실제로 관측자로 성립하는 것은 단 한 명 뿐이며, 해당 관측자가 '관측'하는 세계만이 실제 세계로서 성립한다. 정확히는 '관측'되는 세계를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양자 역학적 '가능성'으로만 존재하며, 관측자가 관측하고 있는 '세계'가 다른 세계선으로 변경되면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자체가 해당 '가능성 세계선'의 현실에 맞도록 재구축된다. 또한 단순히 한 시점에서 분기해 다르게 분화했기에 해당 인과가 사라지거나 직접 세계의 경계를 뛰어넘지 않는 한 다른 세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어려운 패럴렐 월드와 달리 어떠한 시점에서의 행동에 의해 관측자가 관측한 결과가 바뀌면 관측자 자신이 해당 결과가 발생하는 과거의 인과가 존재하는 세계선으로 이동하게 된다.[1]

어트랙터 필드 이론에서는, 미세한 세계선 변동 정도는 다소의 차이만 있을 뿐이고 수렴된 결과는 항상 똑같다고 한다. 어떻게 바꾸려고 하든 그 과정만이 바뀔 뿐 미래는 항상 똑같은 일만 일어난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미래의 자신이 곧 죽는다고 가정하고, 그 미래를 바꾸기 위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죽는 방법만이 바뀔 뿐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다.

그런데 슈타인즈 게이트에서는 이 '과정'과 '결과'라 할 수 있는 사상의 범위가 어디까지나 인간의 관념을 기준으로 되어있는데 이건 SF답지 않은 메르헨한 설정이라 볼 수있다. 본작에서는 마유리의 죽음이 이 수렴된 결과로 나오는데, 애초에 세계선이 그런 인간이 만들어낸 죽음이란 관념을 기준으로 잡는다는 것은 난센스. 과학이랑은 아주 한참 거리가 멀고 판타지 물에 가까운데, 어설프게 과학을 표방한 탓에 더 큰 어색함을 주는 부분이다. 굳이 관련 과학 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위화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러한 내용이 전개되는 이유는 작중 자주 언급되는 양자역학, 특히나 코펜하겐 해석관측의 문제로, 모종의 이유로 오카베 린타로가 세계의 관측자로서 존재하게 되었기에 성립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게임 내의 TIP 항목에서도 어트랙터 필드 이론은 코펜하겐 해석을 근본으로 두고 있다고 언급되며, 실제로 리딩 슈타이너 항목을 참조하거나 본편을 플레이해 보면 알겠지만 세계의 변화를 알아차릴 수 있는 오카베의 리딩 슈타이너에 대해 "신의 시점"이라는 말이 자주 언급된다.[2]

어트랙터 필드의 수렴 범위를 벗어날 정도의 큰 사건이 발생해 세계선이 변동될 경우 세계가 재구축되는데, 일반인은 재구축 전의 세계와 재구축 후의 세계의 차이점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보통 생활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정확히는 세계가 재구축되는 과정에서 재구축 전의 세계의 기억을 잊고 재구축 후의 세계의 기억만을 가지게 된다. 그렇기에 오직 재구축 전의 세계의 기억을 유지하는 능력인 리딩 슈타이너를 가진 오카베 린타로만이 이 변화를 인지할 수 있으며, 그는 이 능력을 가지고 D메일에 의한 나비효과로 엉망이 된 세계를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서 작중 중반 이후부터 죽어라 굴러다닌다.

하지만 극장판 부하영역의 데자뷰를 참조하여 보면 리딩 슈타이너라는 능력은 오카베 린타로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에게 잠재적으로 가진 능력이라 볼 수 있다. Steins;Gate 0에서는 본격적으로 3차 대전이 일어나기 전, 각국 정부 및 민간정보기관이 정보전을 수행하는 와중에 '다른 세계의 일'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고로 완전한 리딩 슈타이너 능력은 오카베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 정식 설정에 편입되었다. 다만 후술하듯이 다른 이들의 리딩 슈타이너 능력은 오카베가 가진 그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마키세 크리스는 세계선이 변할 때, 변화된 기억의 일부가 단편적으로 저장된 형태가 데자뷔인 것이라고 정의했다. 데자뷔는 무의식에서 조각난 형태이기 때문에 온전한 기억으로 발현하기 어렵다. 그러다가 어떤 특정한 자극(소리, 빛, 사물 등)에 의해 어긋났던 조각들이 짜맞춰지며 온전한 기억으로 저장된다. 이 때, 기존의 기억과 새롭게 발현된 기억은 둘다 온전히 남는다. 이렇게 되면 세계선의 수렴을 인지할 수 있지만 이동한 세계선에서의 기억이 사라지는 리딩 슈타이너와는 차이가 있다. 대부분 구체화된 데자뷔의 기억은 현실과는 다르기에 이것을 '지극히 현실적인 꿈'으로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이러한 '데자뷔'는 리딩 슈타이너를 가진 오카베 린타로의 기억과 연동하는데, 이는 그가 관측자이며 그의 주관 세계만이 현실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술했듯이 오카베 린타로는 세계의 '관측자'로서 무수한 가능성 세계선 중 그가 '관측'하고 있는 단 하나의 세계선만이 현실의 세계로 존재한다. 그렇기에 그가 '관측'해 인지하고 있는 세계가 변동되어 세계가 재구축되는 과정에서 상기한 '데자뷔'의 기억이 남게 되는 것이다. 즉 온전하게 기억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데자뷔'의 기억을 강하게 인지할 수 있는 것.

어트랙터 필드를 이해하는 데 있어 주의할 점이 있는데 사실 어트랙터 필드를 꼬인 실타래의 한 실의 진동폭으로 말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이 때의 실은 반드시 일어날 특정한 결과를 기준으로 잡은 것이고 여기에 따라서 진동폭, 즉 세계선의 한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떠한 결과를 기준으로 잡느냐에 따라 같은 현재(세계점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공식에서는 없는 단어이니 그냥 현재라고 적었다.)라도 기준으로 잡은 세계선에 따라 어트랙터 필드의 진폭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다이버전스의 수치로 0%대의 α세계선에서 3%대의 δ세계선만을 보더라도 동시에 귀결되는 결과가 몇 개 있다. 가령 하시다 이타루가 아빠가 되고 타임머신이 개발되고 다루의 자식으로 성별이 여성으로 고정된[3] 아마네(또는 하시다) 스즈하가 타임머신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결과는 슈타인즈 게이트에서도 귀속된다. 스즈하의 언급에 의하면 '대수속'이라고 하는 듯. 그 누가 시기, 질투, 방해해도 변태 슈퍼 해커 다루가 예쁜 아이를 가진다는 결말은 수렴된다!!

만약 위의 결과를 기준으로 놓으면 α세계선에서 δ세계선을 하나의 세계선으로 묶어 보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세계선간의 굵기도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기준에 따라 어트랙터 필드의 진폭값이 서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오카베 린타로 이외의 다른 리딩 슈타이너 능력자가 다이버전스를 측정할 경우 서로 다른 값이 나올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2 세계선 목록

2.1 α 세계선

「0%」 단위의 세계선. 위 실타래가 엉킨 사진의 빨간 실에 해당한다. 프롤로그와 트루 엔딩 챕터가 아니라면 본편의 활동무대는 대부분 이 세계선이다.

2010년에 존 티토가 나타나며, SERN이 2034년에 타임머신을 완성하여 세계를 디스토피아로 만들어 버린다. 이에 저항하기 위해 오카베 린타로배럴 타이터, 아마네 유키와 함께 2011년에 레지스탕스 조직, "발키리"를 설립한다.

이 세계선에서의 오카베는 2021년에 다이버전스 미터를 남기고 자신이 있는 세계선을 "α세계선"으로 명명했으며, 이곳의 다이버전스 수치를 미터로 0% 단위로 설정하여 이 미터의 수치가 1%가 넘어갔을 때 진정한 자유가 있는 세계가 올 것이라 존 티토를 비롯한 발키리에 설파하나, 결국 2025년에 라운더에게 붙잡혀 사망한다. 마유리는 2010년에, 다루는 2033년에, 크리스는 2034~36년 쯤에 사망한다.

1986년에 마키세 쇼이치가 자신이 다니던 대학의 교수인 하시다 스즈의 타임머신 노트를 보게 된 경위로 그녀와 자신의 친구인 아키하 유키타카와 함께 "상대성 이론 초월 위원회"를 만들어 타임머신 연구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둘은 쇼이치를 남겨두고 먼저 죽어버렸기 때문에 그는 좌절에 빠져 홧김에 자신의 딸인 크리스에게 화를 내게 되었고, 결국 그녀와 관계가 틀어진다.

1997년에 유럽에서 지내다 일본에 귀국한 텐노지 유고가 이마미야 테츠와 하시다 스즈를 만나, 스즈가 소유하고 있던 오오히야마 빌딩에 하숙을 들어 "브라운관 공방"을 개점한다. 스즈가 2000년에 죽은 이후로는 텐노지가 그대로 그녀의 집과 빌딩을 물려받게 된다.

2.2 β 세계선

「1%」 단위의 세계선. 위 실타래가 엉킨 사진의 파란 실에 해당한다. 본편의 시점을 담당하는 오카베가 있었던 세계선이며, 프롤로그에서 우연이 겹친 최초의 D메일을 보냄으로 인해 α세계선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존 티토의 예언대로 2015년, "나카바치 논문"을 둘러싸고 타임머신을 독점하기 위한 각국의 충돌로 인해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세계가 막장이 된다.

2000년에 존 티토가 나타나며, 2010년 7/28일에 마키세 크리스가 피웅덩이에 잠긴 채 사망한다. 이것을 거역하기 위해 오카베존 티토의 도움을 받아 그녀가 죽기 직전의 시간으로 타임 트래블을 하나, 한 번 좌절을 겪는다.

다이버전스 1.129848%에서 좌절 이후의 오카베는 다 포기하고 리얼충이 되기도 하며, 다른 경우에는 2025년에 완성형 D메일인 "노스탤지어 드라이브"를 남기고 같은 해에 마유리를 감싸다 사망한다. 다루마유리는 2036년 이후에도 생존하고 있다.[4]

오카베가 마유리의 수정 싸대기에 의해 좌절감을 극복할 경우, 다이버전스는 1.130212%이 되어 노스탤지어 드라이브를 수신, 트루 엔딩으로 가게 된다.[5]

이 세계선에서는 하시다 스즈가 없기 때문에, 정황상 마키세 쇼이치는 2000년의 존 티토가 쓴 타임머신 이론을 보고 연구를 시작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으나, 텐노지 유고일본에 귀국한 이유나 오오히야마 빌딩을 얻게 된 경위에 대한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2.3 γ 세계선

「2%」 단위의 세계선. 위 실타래가 엉킨 사진의 노란 실에 해당한다. 드라마 CDγ"암흑차원의 하이드" 다이버전스 2.615074%에서만 등장하는 세계선이다.

2000년에 정말로 밀레니엄 버그가 터져, 오카베마유리의 부모님이 죽고 만다. 이에 의해 오카베와 마유리는 서로 다른 곳으로 흩어지게 되어 소꿉친구가 아니게 된다.[6]

α세계선과 마찬가지로 2010년에 존 티토[7]가 나타나며, SERN이 2034년에 타임머신을 완성하여 세계를 디스토피아로 만들어 버린다.

이 세계선에서의 오카베는 마유리와 헤어졌기 때문에 매드 사이언티스트를 자칭하지 않게 되어 중2병에도 걸리지 않았고, 부모님이 죽은 쇼크 때문인지 상당히 냉정한 성격이 되었다.[8] 또한 이후 "라운더"에 들어가 FB의 부하인 코드네임 "M3"로서 살아가게 되며, 그가 직접 M4를 라운더로 끌어들인다. 취향도 닥터페퍼 대신 마운틴 듀로 바뀐다.

이 세계선에서의 오카베는 라운더 내에서 배신을 밥 먹듯이 하여 끝내는 라운더의 수장이자 300인 위원회의 1인인 "호오인 쿄우마"가 되어(…), 2036년 이후에도 생존한다고 한다.

마유리는 불치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한 채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고 있으며, 병원비는 오카베가 그녀와 재회한 3년 전부터 대주고 있다. 나는 차가운 도시 남자… 하지만 마유리에겐 따뜻하겠지….

라운더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던 이 세계선의 오카베는 크리스에게 살인 현장을 들키게 되는데, 이 때 타이밍 나쁘게 본편의 오카베가 여자로 TS되었던 루카를 다시 남자로 되돌리기 위한 취소 D메일을 보내버려 딱 이 살인 현장에 서 있게 된다. 결국 이 사건은 이 세계선에서 M4를 제외한 오카베의 모든 인간 관계를 파탄으로 이끌고 만다.

이 세계선에서 래버멤 넘버 005는 키류 모에카가 아닌 아마네 스즈하다.

여러가지 의미로 α세계선보다 악질적인 형태의 세계선이다. 참고로 이 드라마 CD에서 다루의 연기력은 본편과는 다르게 매우 어색하다.

2.4 δ 세계선

「3%」 단위의 세계선. 위 실타래가 엉킨 사진의 하얀 실에 해당한다. 팬디스크인 "비익연리의 달링"의 주무대다.

오카베 린타로가 α세계선에서 D메일 실험을 하다 오게 된 세계. 이 세계선에서는 래버의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미래 가제트를 만든다는 것 같다. "휴대전화형 레이저 광선총"과 "아이템 겟터 로보 3호 을형"이 죽었슴다..--;.

이 세계선에서는 본편 초반에 있었던 인공위성 추락 사고가 없었던 것으로 나오고 랩멤버 전원이 서로를 잘 알고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아마네 스즈하마키세 크리스도 서로 말을 놓고 친하게 지낸다. 그리고 루카는 변화없이 남자인 상태이다.

중반 이후로 분위기가 급변하는 본편과는 달리 연애노선 중심으로 가기 때문에 분위기는 시종일관 밝은 편. 게다가 마유리 루트 기준으로 오카베와 마유리 모두 2036년까지 생존해 있고, 미래를 바꾸겠다는 일념으로 일생을 바쳤던 알파나 베타와는 다르게 노느라 바쁜 스즈하를 보면[9] 미지의 세계선이라 무슨 대형 사태가 터질지 모르는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보다 나을지도 모른다.(…)

2.5 Ω 세계선

「 %」 단위의 세계선. 절대 실수해서 스페이스 바를 누른 게 아니다. 다이버전스가 " .275349%"로 나와 있는 것이다.

공식 설정집에서의 설명에 따르면 저 수치는 마이너스 -, 즉 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앞의 자리가 소실되었다고 한다.

본편의 페이리스 냥냥 전용 엔딩인 "분리상실의 자메뷰"에서만 등장. 페이리스가 10년 전의 아키하 유키타카에게 "IBN 5100오카베 린타로에게 건네줄 때까지 절대 버리지마."라는 취지의 2차 협박 D메일을 보낸 여파로 이 세계선에 오게 되었다.

이 세계선에서의 오카베는 왠지 페이리스 이외의 인간 관계가 완전 소멸해 래버와 전화 레인지(임시)도 존재하지 않게 되었으며, 페이리스와 커플 팀을 이루어 라이넷 액세스 배틀러즈의 대회 결승에 참여할 예정이 되어 있었다. 결승에 갈 정도인 만큼, 오카베의 라이넷 실력은 스탠드 체셔 브레이크를 가진 페이리스와 맞먹을 정도로 강하다고 하며, 라이넷계에서 그가 사용하는 닉네임은 "호오인 쿄우마"(…). 오카베 자신의 평가로는 이 세계선의 오카베는 리얼충 냄새가 난다고 한다.

이 세계선이 페이리스의 아버지아키하 유키타카를 살리기 위해서 분기된 만큼, 그는 생존하여 페이리스와 사귀고 있는 오카베를 사윗감으로 보고 있으며(…), 마유리, 크리스는 오카베와 인연이 완전히 사라지긴 했지만 죽진 않게 된다.

사망자가 가장 적은 세계선이어서, 단순한 의미론 해피 엔딩에 가장 가까운 세계선이다. 그렇지만 다이버전스 미터가 2010년에 존재하는 걸 보면 결국….[10]

2.6 슈타인즈 게이트

다이버전스는 "1.048596%". 어떤 어트랙터 필드의 간섭도 받지 않는 어트랙터 필드의 틈새라고 한다.[11] 크리스를 살려내지 못해 좌절하고, 그대로 3차 세계대전을 겪은 오카베 린타로가 제시한 모든 것이 불확정인 미지의 세계선.

β세계선의 존 티토는 이곳에 도달하기 위해 "C204형 중력 왜곡 시간 전이 장치"으로 2036년에서 1975년, 2000년, 2010년으로 타임 트래블을 해왔다.

모든 것이 미지이기 때문에 설명할 것이 별로 없다(…).

이 세계선에서 게임 본편은 트루 엔딩을 맞이하게 되며, 그 후일담으로 재액강탄의 홀리데이가 있다.

의문점은 마키세 쇼이치와 크리스의 반목에 대한 것인데, 이 세계선에는 하시다 스즈도, 2000년의 존 티토도 없을 것이기에 쇼이치가 타임머신의 연구를 하지 않게 될 것이며, 그러므로 그가 크리스에게 열폭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 점은 쇼이치 자신이 원래부터 "인류가 최초로 을 지피는 때를 보고 싶다."는 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예 자력으로 타임머신 연구를 시작하게 된 것일 수도 있다. 또한 여전히 페이리스 냥냥의 아버지가 사망했을테니 심적 고충은 여전했었을 듯.

그리고 《Steins;Gate》의 후속작 《Robotics;Notes》는 바로 이 세계선의 2019년이 배경이다. CERN에 의한 디스토피아를 막았더니 제 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고 이걸 막았더니 지구가 멸망. 어짜피 이것도 저지되었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근데 로보노트는 슈타게하고 크로스오버 되었으면 D메일 한 통으로 끝났을 일 그랬으면 또 세계선 변동되고 스토리만 무진창 꼬여 오타베 린타로만 개고생했겠지(...)

슈타인즈 게이트 극장판도 해당 세계선에서의 일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물론, 누가 불확정 세계선 아니랄까봐 오카베 린타로가 리딩 슈타이너의 과부하로 존재자체가 소멸되는 충공깽한 사태가 발생한다. 그리고 키스로 구원받는다.

그러니까, 대충 시간선상으로 사건을 나열하자면 '오카베 린타로가 해당 세계선으로 이동한다-> 마키세 크리스와 재회(본편 트루엔딩)-> 재액강탄의 홀리데이, 애니메이션 OVA[12]-> 슈타게 극장판[13][14]->카오스 차일드->로보틱스 노츠 시작[15]

Steins;Gate 0가 나옴으로 인해, Steins;Gate 본편 -> 0 ->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 -> 이후 이야기의 순서가 되었다.[16]

2.7 R-세계선

극장판에 등장하는 세계선.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이 불안정한 세계선인지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존재하는 백업형 세계관으로 다이버전스 변동률 0.000001% 차이 밖에 나지 않는 공허한 세계선이다.

솔직히 왜 존재하는 지 뭐하는 세계선인지 극장판을 봐서는 알기가 힘들다. 그냥 극장판 시나리오만 보면 없던 걸 억지로 만든 오리지널 스토리인지라 오카베 린타로의 존재가 소실되는 게 플롯의 중심인데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 급조해 짜넣은 설정인 듯 보인다. 일단 오카베가 슈타게 세계선에서 소멸된 뒤 이쪽 세계선으로 이동했다. 묘사만 보면 배경은 똑같은데 사람만 없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극장판만을 보았을 때의 기준이고, 이후 극장판과 이전 나온 OVA까지 통합해 발매된 소설판 부하영역의 데자뷰에서 좀 더 자세한 설정이 나오게 된다. 스즈하의 언급에 따르면 '세계에 의해 잊혀진 기억의 쓰레기통'이라고.

존재 이유를 설명하면,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을 옮겨간 후 오카베 린타로는 자신의 기억상 오류를 발견하게 된다.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을 온전히 살았을 경우에는 없어야 할 3주(혹은 그 이상의)간의 기억이 자신에게 남아 있게 되는 것이다. 관측자인 오카베 린타로의 입장에서는 이 모든 기억이 자신이 실제로 겪은 현실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므로 자신의 현실과 괴리감이 생기게 되는 것이고 그로 인해 존재가 불안정하게 되는 것.

분명히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기억, 관측자가 기억하고 있지만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현상들은 지나칠 정도로 관측자인 오카베 린타로를 압박하고, 이런 과부하를 일으킨 기억 - 즉 오카베 린타로가 '현실'로 인지해 버리게 되는 기억들이 모여 구성된 것이 소위 '마이너스의 기억'이 모인 R-세계선인 것. 오카베 린타로의 소실 현상은 세계 자체가 이동한 것이 아니라, 관측자 본인이 평범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는 지금의 세계를 자신의 현실로 인지하지 못하고 자꾸만 플래시백 되는 3주의 기억을 현실로 인지해 버리기에 그 기억들이 모여 구성된 세계로 강제로 튕겨져 나가 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 자체는 PTSD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으나 문제는 그 자신이 관측자라는 것과, 세계선을 이동할 정도의 요인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 그렇기에 세계 자체가 이동되는 것이 아니라 관측자 본인의 존재만이 불안정해진 나머지 자신만이 R-세계선으로 튕겨져 나가 버리고, 관측자가 소멸된 세계는 강제로 '오카베 린타로'의 존재 자체를 함몰시켜 없던 것으로 만들어 - 결과적으로 오카베 린타로가 소실되는 것이다.[17]

이를 미래에서 온 바이트 전사로부터 정보를 듣고 이변을 인지한 마키세 크리스는 통상의 세계선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사건을 과거 개변을 통해 오카베 린타로의 기억을 덧칠함으로서 다시 한번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으로 불러낸다. [18]
  1. 관측자가 세계의 경계를 뛰어넘거나 하는 것은 아니고 인과가 변해 세계가 재구축되는 과정에서 세계선 A에 존재하던 관측자의 의식이 세계선 B의 본인에게 이동해 재구축된 세계선 B의 본인이 새로운 관측자가 되는 것이다.
  2. 또한 크리스의 죽음을 위장한 것은 앞선 '신의 시점' 문제보다도 훨씬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데, 슈뢰딩거의 고양이. 관측자인 오카베 린타로는 당시 '마키세 크리스가 피웅덩이에 쓰러져 있다'라는 것을 보고 죽었다고 생각했을 뿐, 실제 생사는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의 관측자(오카베 린타로) 몰래 실험 준비 단계에서 청산가리(닥터 나카바치로 인해 발생되는 마키세 크리스의 죽음)를 보기엔 똑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유해성이 없는 다른 물질로 바꾼 것과 마찬가지로, 위장을 잘 해 뒀기에 얼핏 보기엔 정상적으로 실험(7월 28일 오카베 린타로가 피웅덩이 속의 마키세 크리스를 '관측한다')이 이루어진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조건이 망가져서 병이 깨지더라도 청산가리는 상자 안에 퍼지지 않을 테니 제대로 된 실험 결과가 나오지 않고, 결과적으로 고양이(마키세 크리스)는 죽지 않게 된다. (단 '어째서 오카베 린타로가 관측자가 되느냐'라는 문제는 해결되지 않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스토리가 이것을 전제로 하니 이 시점에서 문제되지는 않는다.)
  3. 우리는 이미 D메일로 한 인간의 성별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디까지나 나비효과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가능성은 확실히 존재한다.
  4. 이 부분은 설정구멍의 기미가 좀 있다. 드라마 CD에서 마유리가 2011년으로 귀환하지 못했다면, 오카베가 마유리를 감싸다 죽을 수가 없기 때문이며, 수정 싸대기를 안 맞아도 이미 실패 이후이기 때문에 노스탤지어 드라이브의 수신이 안 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리얼충 오카베와 노스탤지어 드라이브를 만든 오카베는 서로 다른 세계선의 인물이라고 보는 것이 편하다. 하지만 굳이 사족을 달아본다면 일련의 사건들, 마유리가 수정싸대기를 갈기고 노스탤지어 드라이브를 수정받아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으로 탈출한 오카베를 세계선 수속의 시발점으로 본다면 가능하다. 즉, 일련의 사건들이 일어남으로써 여러 조건을 갖추고 유일하게 무한 루프에서 탈출하여 새로운 세계선의 시작, 어떻게 따지고 보면 새로운 어트랙트의 필드의 시작점으로 수속했다고 가정하였을 경우 설정에 무리는 없다. 존재할 리 없는 실패한 오카베 린타로에게서 오는 메일이 아닌 실패함을 자각함으로 타임머신을 제작한 오카베가 타임머신을 통해 슈타인즈 게이트로 이동했을때가 비로소 세계선의 시작이기에 어떠한 세계선에서 그 사건이 일어나더라도 모순은 발생하지 않는다.
  5. 엄밀히 말하면, 오카베가 좌절하지 않는 세계선의 다이버전스가 1.130212%였던 거지, 오카베가 좌절하지 않으면서 다이버전스가 바뀐 게 아니다.
  6. 본편 내 4장에서 언급되었지만 끝내 미회수 떡밥으로 남은 1999년 말과 2000년 설날 사이에 있었던 오카베의 40일 간의 발열, 즉 리딩 슈타이너의 각성은 이 2000년 문제의 분기에 의해 일어난 현상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β세계선의 존 티토가 2000년에 나타나 놀다 가기 때문이라고 추측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티토는 2000년 11월 쯤에 등장하기 때문에 시간대가 맞지 않는다.
  7. 하지만 α세계선과는 다르게 등에 큰 흉터가 생겨 있으며, 그 여파로 β세계선의 티토와 비슷한 성격이 된다.
  8. 오카베의 호칭도 다루는 "오카린"이 아닌 "오카베", 마유리는 "오카베 군"으로, 페이리스는 "쿄우마"가 아닌 "린타로"로 바뀐다.
  9. 사실 마냥 노는 것만은 아니고 나름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본편에 비해서 느긋함의 차원이 다르다.
  10. 미래 가제트 연구소가 존재하지 않으니 SERN에 의해 타임머신이 완성될 일은 없겠지만 하필 텐노지 유고의 집에 다이버전스 미터가 존재한다는 건 스즈하가 결국 과거에 와서 늙어 죽었다는 것이고, 결국 미래는 어떤 식으로든 막장이 된다는거다.
  11. 이 문장은 오류가 있다. 슈타인즈 게이트에서도 수렴되는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슈타인즈 게이트는 오카베 린타로가 붙인 세계선의 이름이며 이 세계선은 어트렉트 필드가 너무나 좁기 때문에 불안정하다. R세계선은 이러한 슈타인즈 게이트가 끊어지지 않도록 보정하기 위한 세계선이다.
  12. 이건 랩멤버들이 크리스 보러 미국가는 이야기. 극장판에서 내용이 이어진다. 크리스의 술주정에 의하면 백프로.
  13. 트루 엔딩으로부터 1년 뒤 이야기. 이후 크리스와 본격적으로 염장을 지를 듯.
  14. 극장판 이후의 슈타게 세계선과 이전의 슈타게 세계선은 오카베 린타로의 과거가 조금 다르다. 크리스가 극장판에서 직접 과거로 가서 11살의 오카베를 만났기 때문에 극장판 이후에는 달라지게 되는데, 세계선 변동 안한 게 더 신기하다. 그냥 극장판 자체가 원래 계획에 없던 거라 시나리오상으로 오버가 좀 많다.
  15. 트루엔딩으로부터 9년 뒤 이야기. 텐노지 나에소드마스터가 아닌 아리따운 미소녀로 바람직하게 성장하여 당당히 로보틱스 노츠 본편에 비중있게 등장하고하악하악, 다루는 아마네 스즈하의 아빠가 되어 인생의 승리자가 된 기분을 만끽하고 있고, 크리스와 오카베는 여전히 서로 츤츤대는 듯 보이지만 크리스의 SNS를 보니 이미 오카베 중증(...) 환자로 오카베 없이는 죽고 못 살 기세.마음을 안정시키는 주문이라며 엘 프사이 콩그루를 가르쳐주는 것부터가 글러먹었다. 참고로 CHAOS;HEAD의 주인공 타쿠미는 아직도 히키코모리다. 이후, 로보틱스 노츠 스토리가 절정에 다가가자 텐노지 나에가 직접적으로 활약하고, 다루와 타쿠미는 간접적으로 활약하며, 크리스는 도쿄에서 사건이 터지니 오카베 걱정에 쩔쩔맨다.
  16. 정확히 말하면 조금 다르다. 0에서의 오카베는 시작시점에서 본편 오카베처럼 노스텔지어 드라이브를 받지 못했다. 미래의 마유리가 오카베를 정신차리게 하기 위해 과거로 오는 사건도 없었다. 따라서 정확히는 0의 오카베가 겪은 Steins; Gate 본편 -> 0 -> Steins; Gate ->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 -> 이후 이야기 의 순서가 된다. 근데 사실 슈타인즈 게이트는 타임머신을 다루기 때문에 어느 세계선이 먼저 있었는지를 시간 순서로 따지는 건 무의미하지 않을까. 중요한 건 무수히 많은 고난을 넘어 슈타인즈 게이트 세계선에 오카베가 도달한다는 것.
  17.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이, 관측자가 없으면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관측자가 없으면 다른 가능성 세계선을 '관측'할 수 없으므로 세계선이 이동하지 않을 뿐이다.
  18. 물론 여기에서도 양자역학적으로 마키세 크리스가 관측자의 시점에서 오카베 린타로를 관찰하였을 때 생긴 사건이므로 그 때 당시의 마키세 크리스가 행했던 일을 기억하게 된다면 마키세 크리스자신 역시 R세계선으로 갈 위험이 있지만, 거의 몇 년 전 기억이라서 잊어 버릴 가능성도 있을 뿐더러 결정적으로 오카베는 지나치게 많은 세계선을 넘나들고 강렬한 기억이 계속 누적되어 평화로운 일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과거의 기억이 강제로 플래시백되어 R-세계선으로 튕겨져 나간 것이기에 크리스에게 같은 일이 일어날 확률은 거의 0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