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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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partment of Theater Studies

1 개요

연극 예술에 관련한 제반 지식들을 연구하고 이를 실제 공연에서 적용시키는 예술대학 소속의 학과로 최근에는 연극 뿐만 아니라 뮤지컬 등 공연예술 전반을 연구, 교육하는 학과로까지 확장되었다.

2 교육과정

2.1 연극 실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일찍부터 학문적 연구로써 연극학이 발달되기보다는 연기나 작법 등 실제 공연예술을 연마하는 연극학이 발달해 있었으며 그런 학풍이 지금도 전해져서 연극학과라 하면 비전공자들에게는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가는 학과배우가 되고 싶어서 가는 학과라는 선입견이 굉장히 강한 편이다. 또 애초에 저 연극을 연구하는 학자가 될래요.하면서 연극학과를 가는 사람이 극히 드물고 입시에서부터 처절하게 실기로 자르므로 이런 학생들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한다.

배우는 내용에는 연출, 공연기획 및 제작, 연기법, 무대기술 등이 있다.

2.2 연극학

문학에서도 활발히 연구되는 희곡 작법, 인물 분석, 극작가론, 극연출가론, 연극미학, 연극사회학 등 인문학적인 부분까지 그 스펙트럼이 우리가 단지 생각하는 연극학과의 역할보다 훨씬 넓은 편이다.

실제로 연극학의 주요한 본산 중 하나인 독일[1]의 경우에는 종합대학(Universitaet)에 설치된 연극학과와 예술대학(Kunsthochschule)에 설치된 연극학과 간의 성격이 조금 다르다. 전자는 말 그대로 학문으로써의 연극을 연구하는 것이고 후자의 경우 실제적인 공연기법을 연마하는 곳이다.

사실 우리나라 연극학과에서는 연극이론을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제외하면 학부때 많은 것들을 가르치지 않는다. 당장 연극의 필수요소인 희곡을 누가 써내는가? 바로 문학 영역의 작가들이 써낸다. 커리큘럼을 봐도 연극이론에 관한 수업은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며 연구내용 자체가 다른 문학과에서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연구이니만큼 우리나라의 연극학 연구는 사실 문학을 기반으로 한 연극이론과 실기가 많이 나누어져 있는 상태이다. 오히려 정평하게 연극이론연구를 내는 사람들은 대개 문학자들이 많으며 실제로 연극학회에서 문학과 교수들이 연극학과 교수들보다 훨씬 더 왕성하게 활동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제대로 연극을 연구하고 싶다면 사실 학부과정보다는 오히려 대학원과정이 더 적절하다.[2]

하지만, 실제 연극학을 전공하신 분들 중에서는 연극학을 전공하지 않는 이상 어디까지나 문학자들이 연구하는 연극은 거의 문학내용에 치중하는 경향이 다분하다고 이야기한다. 연극의 공연예술로써 가지는 여러가지 의미와 특징 등을 제대로 잡아내야하며 따라서 문학자들의 접근은 다분히 문학적 접근에만 한정되어 있어서 제대로 된 연극 연구가 되기에는 힘들다고 지적한다. 그렇다고 문학자들의 희곡에 대한 연구가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문학자들이 있기에 지금도 많은 질 좋은 희곡들이 번역되고 그 의미와 특징들이 연구되고 있으며 연극학과가 이를 받아 응용함으로써 우리들이 보는 공연예술이 완성이 된다.

2.3 영화실기 / 영화학

이 경우 학과 이름이 연극영화과로 개설된다. 영화학과 항목이 분리될 경우 해당 항목 참조.

영화학입문, 디지털 영화 제작, 영화 촬영 이론과 실습, 한국 영화사, 다큐멘터리 영화 역사, 세계 영화사, 영화 제작, 영화 연기와 연출, 영화 미학, 영화 분석과 비평 이론, 영화 포스트 프로덕션, 영화 감독 연구, 영화 사운드 제작, 현대 사회의 쟁점과 영화 창작, 현대 영화 세미나 등의 과목이 있다.

3 대학 생활

- 연극이라는 작업이 집단 작업이라는 점을 내세워서 체육대학 못지 않게 전근대적인 선후배관계가 존재한다. (기수, 학번같은 문화가 존재한다는 의미이며 체육대학 같은 구타문화는 없다.)

- 예체능 계열 대부분이 그렇듯 서울내 사립대학의 연영과 학생들을 보면 대게 금수저들이 대부분이다.

예고 출신들이 대부분이며 대부분 잘생기고 예쁘다.

- 보통 2학년 때부터 조그만한 배역을 맡으며 학년이 올라가면서 배역이 커진다.

- 연예인들을 볼수있다고 생각하지만 개강시즌과 졸업시즌을 제외하고는 딱히 학교에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단, 예외적으로 시간이 널널한 연예인들은 밥먹듯이 볼수도있다. ex)소녀시대 수영
(학교를 안나오면 안나온다고 욕먹고 나오면 일이없다고 놀린다.)


2000년대부터 연예인들이 연예활동을 발판 삼아 이 학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이 존재하고 있다.[3]

4 졸업 후 진로

대게 연극, 뮤지컬 등의 극단으로 들어가게 된다.

대부분의 연극배우들은 열악한 페이를 받게 된다.

사실 연애인을 하기 위한 발판 또는 연애인들의 학력을 위한 기능이 전부다.

연극, 무대 등을 프로듀싱하는 목적도 있으나 우리나라는 거의 전무하다. (입시도 실기 위주가 대부분이며 연애인들이 많이 입학하는것 또한 연극영화과 이미지 형성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쳤다.)

5 입시

연극영화과 입시는 크게 연출과 연기 두 가지로 나뉜다.

대개 실기시험을 치르나, 몇몇 대학은 실기시험 없이 수능 성적 100%로 학생들을 선발하는 전형도 있으니 그해 모집요강을 잘 읽어보고 지원하자.

5.1 연출전공

연출전공으로 대학교에 입학하는 경우에는 보통 스토리텔링, 공연연출 등의 실기시험을 본다. 수시의 경우 연출전공의 경우에는 경쟁률이 20:1에서 50:1 정도쯤 된다. 연출전공은 실기의 반영비율이 20%(±10) 정도를 반영하기 때문에 성적을 많이 보는 연출전공이 연기전공보다 경쟁률이 낮다.

정시모집 경쟁률은 5:1~20:1 정도인데, 수시보다 낮은 이유는 수능성적 반영 때문이다.

특기자 전형의 경우 대학교 시나리오 창작 대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서울독립영화제 등에서 연출로 좋은 성과를 거두거나 장편극영화 연출, 프로듀서, 시나리오, 촬영 등에서 제1조감독 등 경험자가 우대받는다.

5.1.1 연출 실기 시험

이야기 구성 : 영화의 시나리오 쓰기, 캐릭터 분석, 미장센 분석을 평가한다.
- 제시하는 4~5개의 장소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구성하는 시험.
- 주어진 한 장면(scene)을 토대로, 이 장면의 앞 뒤 장면을 연상하고, 연결하여 이야기를 구성하는 시험.
- 주어진 사진 40여장 중 6장을 선택하여 스토리보드를 구성하고 각 장면마다 상황을 설명하는 시험.

5.2 연기전공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엄청난 경쟁률을 자랑한다. 수시 전형의 경우 50 : 1을 기본으로 100 : 1에서 심할 경우에는 200 : 1까지 경쟁률이 치솟기도 한다. 국내에 개설되어 있는 연극영화과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정시의 경우 연기전공은 20 : 1에서 70 : 1 사이의 경쟁률을 보이는데, 이때 가, 나, 다군에 세개의 원서만 넣을 수 있는 4년제 대학교와 달리 원서 접수에 제한이 없는 전문대의 경쟁률은 하늘로 치솟는다. 전문대 연영과중 상위권인 서울예대명지전문대의 경우 300 : 1에 근접하는 미친 경쟁률을 보이기도 한다.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는 입시생들 중 대다수가 연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공부에 손을 놓는 경우가 있는데, 좋지 않은 선택이다. 입시생들이 가고 싶어하는 상위권 대학 연극영화과는 1차 시험에서 성적 비중을 높게 책정하고 2차 시험에서 비로소 실기 비중을 높이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연극영화과 입시는 배우를 뽑는 시험이 아니라 연극학을 배울 학생을 선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성적을 중요하게 본다. 본인이 실기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학생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을 올려놓으면 이로운 점이 많다. 성적 비중이 높은 입시 요강의 학교를 쓸 수도 있고, 연극영화과 입시가 너무 치열하면 다른 학과로 입학해서 연극영화과로 전과하거나 복수 전공을 하는 등 여러가지 선택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상위권 대학교[4] 연극영화과에 들어가고 싶으면 보통 2년 가까이 실기를 준비해야 한다. 정말 오랫동안 입시를 준비한 연기 장수생이나 3년간 연기만 해온 예고 출신 입시생, 각종 독백 대회나 뮤지컬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입시생, 높은 학교 성적을 가진 입시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하다. 극단에서 활동하면서 시험보러 들어오는 사람도 있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긴 기간에 걸쳐 입시를 준비한다.[5] 물론 1년 준비해서 들어가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는 3주 준비해서 들어간 하정우같은 케이스조차 있다. 하지만 본인의 능력을 너무 과신하진 말고 연영과 입시는 길게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름없는 대학교에 간다 하더라도 좋은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교거나 많은 투자를 하는 좋은 대학들이 있으니, 입시를 준비한 기간이 짧다면 이쪽이 유리할 수도 있다. 재수를 할 필요 없이 한 번에 합격할 확률이 높아지며, 실기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굳이 유명 대학교를 가지 않더라도 훌륭한 배우나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다. 또한 입학 후에 정 만족할 수 없다면 반수를 통해서 상위권 대학 진학을 노릴 수도 있다

5.2.1 연기 실기 시험

연기전공 실기시험은 보통 자유연기, 특기, 제시 대사, 즉흥연기, 구술면접으로 구분된다.[6]

자유연기는 말 그대로 입시생이 자유롭게 준비한 독백 연기를 가져가면 되는데, 보통은 이 자유연기때 특기[7]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경우가 많다.[8] 희곡이나 영화에서 한 장면의 독백을 준비하여 자유롭게 연기하면 된다. 남자 입시생들은 <갈매기>의 뜨레플레프나 <유리 동물원>의 톰 연기를, 여자 입시생들은 <갈매기>의 니나나 <바냐 아저씨>의 소냐 연기를 많이 한다. 국민 독백 안톤 체호프 위엄

특기는 연기와 관련된 특기를 보여주면 되는데, 90% 이상의 입시생이 뮤지컬 넘버나 현대 무용을 한다.[9] 간혹 악기 연주나 탭댄스, 저글링 등의 신박한 특기를 하는 입시생이 있기도 하다.

제시 대사는 학교 측에서 준비한 5~6줄의 짧은 독백[10]을 연기해 보이면 된다. 보통 희곡에서 발췌한 독백을 받게 되는데, 정말 창의적으로 독백을 재해석하여 연기하는 게 아닌 이상 어떤 희곡에서 어떤 상황에 어떤 인물이 하는 독백임을 파악하고 하는게 훨씬 유리하다. 때문에 입시생들은 평소에 많은 희곡을 두루두루 읽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즉흥연기는 시험 직전 학교 측에서 제시한 키워드를 짧은 시간내에 연기로 표현하는 형식이다. 보통 "바다" 라던지 "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같은 뜬 구름 잡는 단어나 상황등을 던져주는 데, 이를 이용해서 1~2분 이내의 즉흥적인 연기를 보여주면 된다. 학원 선생님이 거의 짜주는 자유연기나 특기가 아닌 학생의 창의력과 즉흥성을 보기 위한 시험으로 연영과 입시생들이 치를 떠는 어려운 시험이다. 그런데 이것도 선생님이 상황 여러개 짜주고 키워드에 어떻게든 끼워맞추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구술 면접은 모든 실기를 마치고 심사위원들과 나누는 질의응답이다. 보통은 지원 동기나 나이, 준비 기간등의 평범한 질문을 하지만 대학에 따라서 전문 지식을 요하거나 대답하기 까다로운 질문을 하기도 한다. 입시생들이 시험을 보고 나와서 합격 당락이 나오기 전에 자신의 합격 확률을 가늠하는 대략의 척도가 되기도 하는데, 일단 학생의 실력이 인상깊거나 관심이 생겼다면 질문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고, "이마 까보세요"나 "다리 한번 찢어보세요"같은 질문을 이른바 합격 질문으로 사용하는 학교가 간혹 있기도 하기 때문.

5.3 수능, 내신 100%

이쪽 대학에 지원하려면 실기를 연습할 필요 없이 수능을 잘 쳐야 한다.

  • 동국대 영화영상학과 :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
  • 중앙대 영화과 :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
  • 한양대 연극영화과 영화전공 : 정시모집에서 수능 100%

6 국내 설치 학과

  1. 독일 연극계의 걸출한 스타 베르톨트 브레히트를 생각해본다면 독일 연극이 공연예술계 전체에 끼친 영향은 그야말로 지대했다. 브레히트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독문학자들 중에서 유달리 독일 연극을 전공한 사람들이 많은데 독일문학계에서 많은 저명한 작가들이 희곡작가였다. 독일에서 권위있는 문학상인 뷔히너 문학상의 이름을 따온 게오르크 뷔히너도 극작가, 당장에 독일을 넘어 세계걸작으로 꼽히는 파우스트 역시 희곡이었다.
  2. 문학자들 중에서도 학부때 문학을 전공하고 석박사를 연극학으로 전공하는 학자들도 전공에 아주 큰 문제들이 없다. 상호 연결과 보완이 가능한 분야이며 실제로 연극이론을 공부하는 학자 들 중 적지 않은 분들이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노어노문학과 등을 학부에서 전공했다. 유치진, 셰익스피어, 브레히트, 안톤 체호프 등 분명 각 문학분야별로 꼭 배우는 작가들이 있다.
  3.  ?? 그럼 연극영화가 나오셔서 뭐하시게요
  4. 동국대, 중앙대, 한예종 등
  5. 4수하여 중앙대학교에 입학한 김수현도 있고, 6수하여 서울예대에 입학한 유해진, 심지어 7수(!)끝에 입학한 김수로도 있다.
  6. 감상문 작성이나 화술같은 실기를 보는 대학도 간혹 있다.
  7. 뮤지컬 넘버나 현대 무용을 많이 하는데 이외에도 많다
  8. 요즘 대부분의 연극영화과 입시 요강은 자유연기와 제시 대사인데, 연기를 두 번 보여주는 것보단 제시대사에서 연기를, 자유 연기에서는 특기를 보여주는 전략을 채택하는 입시생들이 많다.
  9. 거의 모든 연기 학원의 특기 수업이 이 두개다
  10. 단 1줄만 주는 학교도 있고 매우 길게 주는 학교도 있다
  11. 참고로 연극학과의 경우 안성캠퍼스가 세워진 1980년부터 2006년까지 26년간 안성캠에 학과가 존재했을 뿐만 아니라 그 기간은 안성캠이 본분교 통합 되기도 한참 전이라 안성캠 분교 소속이나 2007년부턴 서울로 학과가 올라갔으므로 2007년 입학한 학생부턴 서울캠 본교 소속이다.쉽게 생각하면 30대 이상부터 50대 중반 나이대인데 중앙대 연극학 나왔다 하면 안성캠에서 다녔구나라고 생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