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역자가 문맥 자체를 잘못 짚은게 아니라면 오역의 대부분은 전문용어나 은어, 슬랭 등에 대한 무지나 착각에서 벌어진다. 사회적인 슬랭들은 다루는 매체도 많고 많이 알려진 편이라 오역이 많이 줄었지만 밑의 항목에서 보듯이 군사적인 은어나 약어에 대해서는 아직도 오역이 많다. 심지어는 밀리터리 관련 다큐멘터리에서도 오역이 빈번하게 이루어진다.
대형 블록버스터 같은 경우, 짧은 기간 안에 스크립트도 없이 번역을 해야하기 때문에 오역이 간간히 생기는 편. 반대로 일반영화들은 동시개봉과 유출 등의 시간적 압박이 없기 때문에 번역을 하기전 영화를 충분히 이해한뒤 번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오역이 없다.
반면 번역가의 오만함의 표출인 경우도 있는데 임의로 관객층의 수준을 정하고 번역가의 마음대로 의역해버리는 것. 이 때문에 아예 의미 자체가 비틀려버리는 오역이 발생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영화사에서는 미개봉 영화의 테이프가 유출될까봐 번역자에게도 테이프를 제공하지 않는다. 대사만 나오는 스크립트(번역용 각본)만 주어질 뿐이다. 영화사 자체 시사실에서 영화를 보면서 녹음한 뒤 혼자서 달랑 노트북 하나 들고 작업한다. 번역가에게 주어지는 기간은 대략 1주일 정도뿐. 이미도 인터뷰
2 서구 영화
오역 여부에 대해 논쟁이 있거나,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취소선 처리를 한다.
- "This is amazing!": "언니의 마법이다!" → "정말 대단해!"
amazing을 magic으로 들어서 생긴 일.개봉작 번역은 스크립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잘못 들어 번역했을 개연성은 적다. 단지 번역자의 취향이 반영된 의역일 가능성이 높다.
- "You can't run from this!": "당신은 죽음으로부터 도망갈 수 없어!" → "여기서 도망갈 수 없어!"/"이 일로부터 도망만 다닐 순 없어!"
this를 death로 들어서 생긴 일이다.역시 듣기 오류라는 근거는 없다. 다만 내용상 어색한 번역은 맞다.[2]천만 관객 돌파할 줄 알았어도 이랬을까
- 그 무덤에 침을 뱉어라(1959) : → 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1978) : →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 도무지 틀릴 구석이 없는 간단한 문장을 정반대의 뜻으로 오역한 사례. 1959년 프랑스 영화가 국내 개봉되면서 오역되었고, 1978년 미국 영화는 1959년작 프랑스 영화의 제목만[3] 카피한 것인데 이것이 국내에서 비디오로 출시될 때 또 오역되었다.
- 라이언 일병 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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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 자체: 항목 참고. - 총알 → 총열 : 총열을 뜻하는 barrel을 몰라 끼워맞춘 예.
- 팬저 개새끼들 → 판처슈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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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대전차무기 팬저 슈렉. 헌데 자막 제작자는 팬저만 제대로 듣고
뭔 이유에선지슈렉을 개새끼들로 바꿔 번역했다.
- 독일의 대전차무기 팬저 슈렉. 헌데 자막 제작자는 팬저만 제대로 듣고
- 로봇 앤 프랭크
- 영화의 주연(?)인 로봇의 대사를 모조리 음슴체로 바꿔 버렸는데 모모c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단순 오역의 차원을 넘어서 번역자가 자기 마음대로 영화의 내용을 뜯어고치려한 보기 드문 사례. 번역자인 모모c는 로봇 앤 프랭크 이전에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도 영국 정보부의 은어를 몰라 수많은 오역을 낳은 바 있다.
- 마리 앙투아네트
- 겁나 피곤해요
- 훈남, 탐나는 킹카
- 완전 쏠려
- 가슴은 므흣하던가
- 대략 난감이네요
- 짱나
- 헤어가 세련되시다!
- 정말? 완전 쇼킹이다.
번역이 완전 쇼킹이다
- 번역은 홍주희.
- 밴드 오브 브라더스
- DVD 2화 : 전투기 → 88mm 고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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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 노스웨스트를 타고 북쪽으로
- 원제인 North by Northwest가 방위 북북서를 뜻하기도 하지만 "Northwest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북쪽으로 간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고, 영화에서 노스웨스트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는 장면이 잠깐 나오기도 해서 이것에 꽂힌 사람들이 무작정 오역이라고 우긴 경우이다. 이는 영화의 전체적 줄거리에 대한 몰이해의 산물로서, 영화에서 노스웨스트 항공을 타는 것은 그냥 제목에 Northwest가 들어간다는 점을 갖고 한 말장난일 뿐이다. 실제 영화에서 큰 이동은 2회 존재하는데 한번은 기차, 한번은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노스웨스트 항공을 탔다는 사실 역시 플롯에서 아무런 기능도 하지 않는다. 일어 제목과 한국어 제목이 같다는 점을 가지고 헛똑똑하고 젠체하기 좋아하는 수준낮은 평론가들이 한 발언이 우리나라에서 쓸데 없는 오역 논란을 일으킨 케이스다. 참고로 러시아어판 제목인 'К северу через северо-запад', 헝가리어판 제목인 'Sjever-sjeverozapad' 등은 모두 각국 어로 '북북서'라는 방위를 뜻하는 단어들이다. 해당 항목 참조
- 스타 트렉: 더 비기닝 : 항구 방향 → 좌현[4]
- 좌현을 뜻하는 단어 portside를 직역한 오역.[5]
- 간부가 전투 전 함상에서 하사관에 불과한 마이크 스트랭크에게 소대선임하사직을 제안할 때 쓴다. 군대 관련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계급 번역 오류.
- 기관포 → 기관총
- 그 영화에 기관포는 단 한 정도 안 나옴에도 불구하고 번역가는 좀 큰 연사화기는 모두 기관포로 해버렸다.
- 베트콩이 미군 머리를 날리는 사진 → 남베트남군이 베트콩 머리를 날리는 사진
- 이건 너무나도 유명한 사진 <사이공식 처형>을 설명할 때 나온 말. 오역도 이쯤 되면 오역이 아니라 역사왜곡이다.
- 번역자 측이 해당 용어를 관객들이 모른다고 가정하고 의역한 듯.
- Carrier가 수송기와 항모 둘 다 된다는 걸 몰랐던 듯
- 여왕 마고 → 왕비 마르고
- 마르그리트 드 발루아의 애칭인 마고(Margot)는 프랑스어의 특성상 어말의 자음이 묵음화되는 경우는 있어도 어중의 자음이 묵음화되는 경우는 없다. 따라서 '마르고'가 맞는 표현이다. 그리고 마르고는 여왕이 아니었으므로 '여왕 마고'가 아니라 '왕비 마르고'가 적절한 번역이다.
- 극 중 등장하는 언니 캐서린을 번역가가 엄마로 착각했는지 자막만 보면 멀쩡히 살아있는 엄마가 죽은 것 처럼 번역해 놨다. 거기다 여기서 꼬인 설정을 적용해 sister를 동생으로 번역하는 병크를 터뜨렸다.
- 죽은 시인의 사회 → 죽은 시인들의 모임/작고 시인 협회
- 어떤 식으로 해석한다 해도 원제의 'society'는 '사회'로 해석 될 수 없다. 하지만 작품의 사회비판적 성향을 고려하면 원제 자체가 모임/사회의 중의적은 의미로 쓰인 것이라고 볼 수 있고, 그래서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제목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 지옥의 묵시록 REDUX : 16밀리와 60밀리 → M16과 M60
- M을 빼고 숫자로만 부른 것을 그대로 번역
- 생각 많이 하는 거 싫죠? 싫어요. → 너희(기계)들의 생각이 너무 많아지는 것을 (스카이넷이) 원치 않는 거지? 그렇소. [7]
- 바로 위의 대사 이후에 사라 코너가 T-800에게 질문한 내용으로서 터미네이터가 저항군에게 노획되어 쉽게 재프로그램되거나 학습 효과로 인해 스카이넷에 역으로 대항하거나 반란 등의 예상치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해 스카이넷이 읽기 전용으로 설정하는 거냐고 한 것으로, 영화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데 위의 오역 크리와 겹쳐서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질문이 되었다(…) Does가 나왔는데!! 게다가 영문법의 기초 중의 기초라 할 수 있는 부정의문문이므로 '싫어요'라는 T-800의 대답은 더욱 가관일 수 밖에 없다.
-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 298명이 타고 있다 → 방위 2-9-8
-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
- 강철 미사일 → 강철 발사체/강철 탄자
- 전후 맥락은 이렇다. 원문은 "한 가지 우리의 희망은 레일건이라는 시험제작 병기요. 철제 발사체(projectile)를 마하 7의 속도로 쏘잖소." 영화에서 자막으로 나간 대사는 "강철 미사일을 마하 7의 속도로 쏴라!" 긴 대사를 그대로 옮기기 어려운 영화 자막의 특성 상 축약하다가 '강철 미사일'이라는 전설 아닌 레전드 번역을 남긴 셈.
- 스승님 → 사부님
-
패자의 역습 → 폴른의 복수
-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원제는 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이다.[8] 이를 두고, 해당 작품에서는 폴른(the Fallen)이라는 캐릭터를 전면에서 다루었기 때문에 패자의 역습이라는 번역이 오역이라는 말이 있었고, 이에 대한 반박으로 Revenge of the Fallen은 캐릭터로서의 폴른의 복수와, 전작에서 패배한 디셉티콘의 복수라는 중의적인 표현이라는 주장이 존재했다.
- 이 때문에 한동안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정식 번역명인 패자의 역습을 오역으로 치부하고[9] 리벤지 오브 더 폴른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었다. 2011년 11월 이후 수정.
- 사라진 시대 → 멸종의 시대
- Age of Extinction이 "사라진 시대"가 되는 마술을 보여주었다. 굳이 끼워맞추자면 "(생물들이) 사라진 시대"이기는 한데, "사라진 시대"라는 표현을 듣고 저런 의미로 해석한 사람?
- 포세이돈 어드벤처 드라마판 : 길을 잃었어요 → 상관 마시죠/신경 끄시죠
- Get lost의 오역. 맥락은 주인공 일행이 부상자를 데리고 탈출하려 하자, 상황을 휘어잡길 좋아하는 1등 항해사가 "여기 남으라니까 어딜 가?"라고 하자 부상을 당했지만 주인공 일행을 따라가려던 선내 의사가 쏘아붙인 것이다.
- 구축함이 영어로 'destroyer'인데 이걸 그대로 직역하는 만행을 보였다.
- A.I.(영화)
- 로봇 -> 외계인 : 미래의 진화한 로봇을 "외계인" 으로 오역하여, 뜬금없는 외계인 영화로 만들었다.
- 패스트 & 퓨리어스(영화)
- 브라이언의 무리한 컨트롤로 인한 이클립스의 엔진 블로우에 대한 드래그 레이스 내기 값으로 도미닉에게 도요타 수프라를 갖고왔을때 "(Phew) 2JZ engine!"을 JZ엔진이 2개네?! 라고 번역한 사례 > 해당 수프라의 엔진형식명이 2JZ로 시작하는것이지 엔진이 2개씩 들어가는것이 아니다.
그래도 충분히 명기라 영화가 나온지 10년이 넘었음에도 "튜너"들의 사랑을 받고있다
- 브라이언의 무리한 컨트롤로 인한 이클립스의 엔진 블로우에 대한 드래그 레이스 내기 값으로 도미닉에게 도요타 수프라를 갖고왔을때 "(Phew) 2JZ engine!"을 JZ엔진이 2개네?! 라고 번역한 사례 > 해당 수프라의 엔진형식명이 2JZ로 시작하는것이지 엔진이 2개씩 들어가는것이 아니다.
- -영화 마지막 부분중 '얼마나 빨리 달려봤어' 라는 노나 .M.게이 분의 대사에 아이스큐브 가 "I dunno, Two Twenty?" 라고 대답한 부분(
심지어 키스도한다!!!)을 220KM/H로 번역한 부분 > 220킬로가 아니라 마일로 번역하는 부분이Badass인 아이스큐브의 영화내 성향 (경찰과 자동차로 술래잡기라던가...)에 맞는 부분. 220KM/H와 MP/H는 큰 차이로, 220 Km/H는적당히 크고 아름다운 배기량의 사륜/이륜차를 보유 및 운전 경력이 쌓인 한국 남/여성이라면...읍읍!!!
3 일본 영화
-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영화판
- 돼지의 팬티를 보라 → 이것이 돼지의 하반신이다
- 완벽하게 원작 대사를 무시하고 창작.
- 크라우저 님 → 크라우저 씨
- 크라우저는 씨, 쟈기는 님으로 불린다.
- 역시 랩도 크라우저 님이 최고다! → 크라우저 씨의 데스랩, 마계운율법이 승리했다!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외에도 오역이 넘쳐난다.
- 가슴 아파서 이 편지는 보내지 못하겠습니다 → 쑥스러워서 이 편지는 보내지 못하겠습니다
- 개봉판, 비디오판의 오역. TV 방영판에서는 이를 바로 잡았다.
4 중국 영화
- 귀주 이야기 → 추쥐 이야기 / 추쥐의 소송
- 제목이 잘못 번역된 경우. 원제목은 '秋菊打官司'으로 직역하면 '추쥐가 소송을 걸다'라는 뜻이며 영어 제목은 'The Story Of Qiu Ju'이다. 'Qiu Ju'는 한어병음 표기로서 "추쥐"라고 읽는다. 이 영화가 1992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국내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는데, 이 때 영어 제목을 번역하면서 'Qiu Ju'를 '귀주'라고 오역한 것이다.[10] 1994년에 정식으로 개봉할 때도 '귀주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상영되고 이후 비디오로도 출시되면서 오류가 그대로 굳어졌다. 한편 추쥐의 남편 칭라이(慶來, Qinglai)는 킹글라이가 돼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