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누스


일본라이트 노벨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등장인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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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6권신약 8권

オティヌス (Othinus)

이 작품의 파워 밸런스를 붕괴시킨 세계관 최상급 강자.[1]

그리고 그 정체는 마술의 정점 마신[2]이자 과학과 마술이 융합한 조직 그렘린의 보스이며 북유럽 신화의 주신 오딘이다.[3]

그 외형은 웨이브가 들어간 긴 금발 머리에 녹색으로 빛나는 눈동자를 지녔고 오른쪽 눈을 거창한 안대로 감쌌으며 온몸을 조이는 검은 가죽옷에 기다란 망토나 챙이 넓은 마녀의 모자 같은 장식품으로 몸 곳곳을 마녀의 모습이 느껴지는 복장으로 장식한 14세 정도의 경찰아재 여기요!! 가녀린 소녀의 모습이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권」에서 처음으로 마신이란 용어가 등장했고 이어서「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22권」에서 처음으로 마신 오티누스라는 이름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그리고「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4권」에서 오티누스 본인이 직접 등장하였다. 그렇게 신약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그 존재가 부각되기 시작하여 전 세계를 위협하며 그 위용을 떨친다. 그러나 현재는 모든 힘을 잃고 체격이 15cm 정도로 줄어든 채로 주인공 카미조 토우마와 동거하고 있다. 결국 마신조차 주인공의 하렘을 비껴갈 순 없었다.

2 마신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의 마신이란 마술의 극한에 도달하여 신으로 승화한 마술사이다.[4]

그러나 마신으로 승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요건과 과정에 대해선 전혀 공개된 바가 없으며 그 존재조차 공식적으로 보도된 적이 없다.
그나마 기본 요건으로 '10만 3천 권의 마도서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어야 한다'가 있지만 그 기본적인 요건마저도 노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니다.[5]

오티누스는 미미르의 샘에 자신의 오른쪽 눈알을 바치는 것으로 마신의 지식을 얻었다. 그렇게 도달한 마신의 능력은 절대적이어서 이 세상 그 자체를 지배하여 모든 것을 마음대로 뒤틀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이 가능한 무한한 가능성 탓에 반대로 모든 것을 실패할 수도 있는 양면의 리스크를 지니게 돼버린다. 결국 마신의 능력은 50%의 확률로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일종의 도박과 같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확률을 성공과 실패 중에 하나로 왜곡시킬 필요성이 생긴다.[6]

오티누스는 이 리스크를 자신의 영장 궁니르로 확률을 똑바로 정리하여 성공의 가능성을 확립하고 실패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으로 성공의 100%를 얻었다.

그리고 카미조 토우마의 이매진 브레이커를 통해서도 무한의 가능성에 편향을 가할 수 있다. 모든 이능을 소거하는 이매진 브레이커는 마신의 가능성을 소거하여 성공의 100%가 사라지게 되므로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 이렇게 설령 100%의 성공이 아닌 100%의 실패더라도 어떤 방향으로든 확률이 고정되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응용할 수 있다고 한다.[7] 그렇게 완성된 마신의 힘은 한순간에 세계를 파괴하는 정도이며 수많은 난관을 거쳐온 카미조 토우마조차도 자신은 오티누스에겐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심정을 토로했으며 한때 마신의 영역에 닿았던 구신(旧神)의 위치인 올레루스도 인류 따위가 뭉쳐봤자 마신에게 대항할 수단은 없다고 한다.

3 능력

3.1 마신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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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이라는 말을 알고 있나?"

이 세상 그 자체를 지배하여 모든 것을 마음대로 뒤틀어버릴 수 있는 절대적인 마신의 힘이다.

오티누스는 이 리스크를 자신의 영장 궁니르로 확률을 똑바로 정리하여 성공의 가능성을 확립하고 실패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으로 성공의 100%를 얻었다. 그 직후 완성된 마신의 힘으로 이 세상을 완전히 파괴한다.[8]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바라는 세상[9]을 창조하고 다시금 다른 형태의 세상[10]으로 재창조하는 상식을 벗어난 행위도 가능하다. 그리고 단순히 세상을 뒤엎는 것 이외에도 1 + 1 = 2 라는 상식을 3으로 수정하는 절대 바꿀 수 없는 법칙의 개변, 은하와 은하를 충돌시켜 상대를 압살하는 공격, 확정된 운명까지 뒤바꾸며,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시간을 되돌리면 그만이라는 둥 신이라는 명칭에 걸맞는 행위들이 가능하다.[11]

그러나, 시간 되돌리기나 확정된 운명 고치기에는 한계점도 존재한다. 세계를 수채화라고 가정할 때, 오티누스는 그 위에 원하는 대로 물감을 덧칠할 수 있는 존재이다. 하지만 덧칠한 그림은 아무리 원래의 그림과 99.9999% 비슷하다 해도 아무것도 모르는 인간들과 달리 마신인 오티누스 입장에서는 0.0001%의 위화감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100% 완벽한 그림이 아니기에 불만족스러운 것이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바꾸기 전 최초의 원래 세계'를 복구시키는 것은 오티누스에게조차 불가능한 일이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오티누스는 '세계'라는 캔버스 위에 '위상'이라는 물감을 덧칠하는 화가와 같다. 그리고 이매진 브레이커는 이미 덧씌워진 물감을 지우는 파레트 나이프라고 볼 수 있겠다. 즉 오티누스는 어디까지나 물감을 칠하는 입장으로, 이미 칠해진 물감 위에 하얀 물감을 칠해서 지운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에 불과하고 이매진 브레이커는 이미 덧씌워진 물감을 긁어 떼어내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오티누스가 '파괴'를 행한다고 해도 그것은 그저 '파괴'라는 행위를 '창조'하는 것이 되는 것.

오티누스는 '변화를 만드는 것'에 한정되어 있으므로 '변화를 완전히 지워내는 것'은 할 수 없는 것이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자. 시간을 3분 되돌리는 행위를 시간관련 능력자라면 3분을 되돌리거나 하면 그만이지만, 오티누스를 포함한 마신은 3분전의 세계를 완전하게 스스로 본인이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마신을 제외한 다른이가 보기에 문제가 전혀 없다해도, 그것들을 만들어낸 창조주인 마신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의 군더더기라도 보일 수 있기에 스스로가 불만족 하는 것.

따라서 오티누스는 수채화 위를 계속해서 새롭게 덧칠하거나 새로 칠하기 방금 전으로 되돌리는 것 까지는 가능해도, 바꾸기 이전 가장 최초의 상태로 복원할 정도의 시간 되돌리기나 운명 고치기는 불가능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이매진 브레이커와 같이 보관소 같은 것이 존재할 경우 마신은 그 지침대로 재구성하면 되고, 이미 오티누스는 무한한 가능성의 절반만을 얻은 불완전한 마신의 상태에서 이를 완벽하게 행사해 카미조의 원래 세계를 복구해냈다.
따라서 이는 마신의 능력이 불확실하다고 하기보다는 마신이 가진 능력이 창조를 기반으로 구현된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다.

애시당초 금서목록의 세계관은 세계라는 거대한 틀 위에 세계를 구성하는 조각인 위상이 수천억 이상 모여서 무한에 가깝게 형성된 병행우주를 말한다. [12], 마신은 이러한 세계 그 자체의 구성 요소인 '위상'을 창조, 파괴, 조작할 수 있으니 마신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말 그대로 다중 우주급 현실 조작자이다.

3.2 주신의 창 - 궁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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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의 주신 오딘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신창(神槍).

오티누스는 이 영장을 통해 성공의 확률을 끌어내는 것으로 마신의 힘을 완성시킨다. 단순히 능력의 조율을 위한 도구로 보이지만 창 자체도 절대적인 위력을 보유하고 있다. 창이 던져지면 시간이 멈추고 공간이 압착된 뒤 공간이 통째로 갈라지듯 이 세상이 완전히 파괴된다. 그 이외의 특징도 몇 가지 정도 알려져 있다.

하나, 그 창의 본질은 던지는 창이라는 것.
둘, 그 창을 던지면 반드시 표적에 명중한다는 것.
셋, 그 창은 도중에 격추되는 일도, 파괴되지도 않는다는 것.
넷, 그 창은 표적을 꿰뚫은 뒤, 반드시 주인의 손에 돌아온다는 것.

일반적인 방법을 이용해 정면으로 부딫히면 방어를 시험해봐도, 회피를 시험해봐도, 생존할 희망 따위는 없다고 한다.
더불어 미리 '사람의 몸으론 당해낼 수 없다'는 패러미터가 설정된 공격이기에 우방의 피암마올레루스라도 분쇄된다고 한다.

3.3 사자의 군세 - 에인헤야르

인체 요소에 황금을 집어넣어 시체를 썩히지 않고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이다.

3.4 석궁

오딘이 아닌 오티누스의 술식.[13] 한번에 10개나 되는 발사체를 부채처럼 장전할 수 있는 무구이며 화살 하나하나가 온 세상의 파괴를 응축한 위력을 지닌다.
이 세상 자체를 석궁으로 사용하여 발사하는 화살은 무한히 가속하여 우주 끝까지 날아간다.[14] 더불어 화살도 막대한 힘이 응축된 탓인지 이매진 브레이커로 소거할 수 없다. 그 밖에도 10개의 화살 중에는 3차원의 제약을 넘어 공간을 부수고 나타나는 화살, 숫자의 개념을 초월하여 무한히 분열하는 화살, 오티누스 본인을 꿰뚫는 형태로 상대의 눈을 속이는 화살 등도 존재한다.

3.5 뼈로 만든 배

동물의 정강이 뼈처럼 생긴 영장으로 외부엔 날붙이로 새겨 놓은 것 같은 문자 같은 게 나열되어 있었다. 마찬가지로 오딘이 아닌 오티누스의 영장으로 온 세상의 수많은 바다를 눈 깜짝할 새에 건너갈 수 있는 편리한 도구[15]이다. 작중에서는 자신은 가만히 있고 지구를 옮기는 형태로 원하는 위치로 이동하고 지구의 위치 변경에 따른 오차는 우주의 나머지 천체를 통째로 끼워맞추는 형태로 조정했다고 한다. 다만 오차가 300km 정도인 것으로 보아선 정확도는 떨어지는 편이다.40,000km에서 300인데?

북유럽신화 원전에는 망자의 손톱으로 만든 배가 있는데, 그 배이거나 거기서 모티브를 딴 듯하다. 배 이름은 나글파르. 로키가 라그나로크때 지옥에서 자신의 딸인 헬과 함께 망자들을 데리고 올 때 사용한 배다

4 행적

4.1 작중 시점 이전의 과거

머나먼 과거의 어느 시점에 마신이 되고, 자신의 힘으로 세계를 계속 바꾸었다. 처음부터 마신인 것도 아니면서 세계를 바꾸는 잘못을 저질렀구만. 그리고 그런 그녀를 본 여러 사람들은 그녀를 신이라 하며 기록을 남겼다. 다만 제3자의 기록이라 정확도가 떨어져 외눈의 마초 할아버지로 기록이 남았다고 한다.[16] 즉 북유럽 신화의 신들의 이름을 '본따온' 다른 그렘린 멤버와 달리, 오티누스는 본인이 오딘 그 자체이다.즉, 오딘이 저지른 모든 흑역사가 오티누스에게 적용된다![17]

그러나 세계를 계속 바꾸던 오티누스는 가장 최초의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없다는 데 공포를 느낀다. 이매진 브레이커를 잘 사용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오티누스는 그 선택지를 포기하고 마신의 힘을 버리고 그냥 이 불편함을 참고 살기로 했다.

하지만 후대에 다시 이 불편함 때문에 세계를 바꾸기로 마음먹는다. 그래서 마신의 지위와 궁니르를 되찾기로 했고, 그 과정에서 역시 마신 후보자였던 올레루스의 기회를 빼앗는다. 그리고 오로지 마신만이 이뤄줄 수 있는 절박한 소망을 지닌 마술사들과, 3차 세계대전의 결과에 불만을 품은 마술사들을 모아 그렘린을 결성한다.

4.2 신약 3권

그렘린의 정규멤버 마리안 슬링게나이야의 통화상대로 나오지만 직접적으로 모습을 비추진 않았다.

4.3 신약 4권

마리안 슬링게나이야카미조 토우마한테 패배하고 난 후에 본격적으로 등장. 등장한 직후 순식간에 카미조 토우마의 이매진 브레이커를 악력으로 절단하고 그 절단면에서 등장한 정체불명의 힘[18]을 너무나도 간단히 제압하였다.[19]

그 후에 나타난 올레루스와 우방의 피암마하고도 상대하였지만 전투묘사는 나와있지 않아서 압도적으로 이겼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세 명 다 제대로 싸우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 올레루스의 말로 보자면 올레루스와 오티누스가 싸우면 오티누스가 압도적으로 이기지는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오티누스의 완전한 힘은 위에 말한 이중성을 가졌지만 불완전한 올레루스의 힘은 완전하진 않아도 완전한 제어로 자신이 승률을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 게다가 본인이 말하기를 덤벼도 못 이긴다고. 다만 순수한 힘의 총량이나 위계로 볼 때 올레루스나 피안마보다는 높은 입장이라고 한다. 또한 마리안과 대화 중 창문 없는 빌딩을 노리는 발언을 하기도 한다.

4.4 신약 5권~6권

토르가 이야기한 오티누스의 목적은 궁그닐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소재인, 창문 없는 빌딩에 유폐되어 있는 프로일라인 크로이트네의 확보.

신약 6권의 에필로그 부분에서 등장. 프로일라인을 데려오지 못한 토르[20] 카키네 테이토쿠의 장기를 대신 가져오자 그 처벌로 오른팔을 잘라 버린다. 하지만 그녀의 특성인 50% 승률 때문에 본인의 오른팔까지 잘려 버린다. 그러나 금세 회복하는 것을 봐서는 마신은 마신인 모양.

4.5 신약 8권

하와이와 배기지 시티에서의 실험, 학원도시에서 프로일라인 크로이트네 대신 손에 넣은 카키네 테이토쿠의 다크매터[21]를 재료로 마리안 슬링게나이야묠니르, 키하라 카군의 손으로 궁니르의 제조에 착수하는 한편, 도쿄 도심 23구를 전장으로 만들어 학원도시를 견제하는[22] 동시에 세계 각지에서 양동 부대를 움직여 시간벌이를 한다.

궁니르의 제조가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토르로 변장해 있던 올레루스가 마리안 슬링게나이야와 묠니르을 공격해서 궁니르의 제조를 저지한다. 그러나 조금도 여유를 잃지 않은 채로 뭐 하러 왔냐고 하면서 올레루스를 처리하려 하지만 올레루스는 마신의 영역에 닿은 자로서 오티누스를 상대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인 '요정화'의 술식을 사용한다. 이는 십자교가 이교의 신들을 요정으로 끌어내렸듯이 마신을 인간의 영역으로 끌어내리는 술식이었다. 올레루스 왈 인류는 '마신'을 처단할 수 없겠지만 '요정'의 위치까지 끌어내리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라고.

마신의 영역에 달한 자를 연구할 수 있는 자는 그 영역에 달한 자뿐으로, 그렇기에 그 천적을 생각해낼 수 있는 것은 마신의 영역에 달한 자뿐인 것. 동시에, 그렇기에 올레루스는 '마신'을 죽일 수 있는 술식을 추출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위험을 감수하며 그렘린에 숨어들어, 자신의 팔 한 짝을 희생하면서까지, 결국 '마신' 오티누스에게 요정화의 말뚝을 박아넣는 데에 성공했다.

그러나…

"고맙다, 올레루스."

오티누스는 이를 너무나도 쉽게 막아냈다.

오티누스는 요정화의 말뚝이 박혔음에도 웃고 있었고, 자세히 보니 오티누스의 가슴에 닿은 손과 달리 손바닥에서 튀어나오던 말뚝은 보이지 않는 벽에 막혀, 결국 오티누스에게 박히지 않았던 것. 정확히는, 오티누스의 감각으로는 아직 그 도중이었을 뿐이라던 모양이지만…

"그런 편리한 것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지. 너에게 있어선 완전히 헛수고였겠지만, 내게 있어선 생각지도 못한 보수였어. ……여하튼 이 망할 저주받은 인연에 겨우 결착을 지을 수 있는 방법을! 네 손으로 가져다 주었으니까!!!"

오티누스는 오히려 상황파악이 늦은 올레루스를 도망가지 못하게 잡아두고, 요정화를 올레루스에게 박아넣었고, 그로 인해 올레우스가 가지고 있던 '반마신'의 성질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오티누스는 승리에 취해서 마구 웃어제꼈고,

그 순간, 우방의 피안마가 오티누스의 등 뒤에서 요정화의 술식을 꽂아넣는다.

신약 5, 6권에서 피안마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것은 자신의 은폐 술식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목적이었던 것이다.그렇게 그는 앞으로도 충분히 공기화의 가능성이 있음이 시사되었다

오티누스에게 요정화의 술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승리를 확신하는 올레루스와 피안마였지만…

그것으로 오티누스의 목적은 달성되어 버린다. 오티누스에게 있어선 이기지 못하더라도 상관이 없었다. 오티누스가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은 것은 무한의 가능성을 내포한 마신이기에 지니는 성공 50%, 실패 50%라는 확률 때문에 함부로 나설 수가 없었기 때문으로 100%의 성공이든 100%의 실패든 어느 한쪽으로 가능성이 기울게 되면 그것으로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실패 100%라는 것은 반대되는 목적의 성공 100%라는 이야기였기에.[23]

성공 100%로 확률을 제어하기 위해서 궁니르가 필요했던 것이지만 올레루스가 준비한 요정화에 의해 실패 100%의 확률을 손에 넣고 완전한 마신으로 거듭난다. 오티누스는 이 절망적인 상황에 대해 올레루스와 피안마에게 설명하고, 그에 대해 올레루스와 피안마는 서로 눈빛을 교환한 다음, 즉시 둘이서 태그로 오티누스에게 도전한다.

이후 장면이 전환되어, 사르갓소에 도착한 카미조 토우마. 사르가소에 도착해 눈앞의 풍경에 뭔가 위화감을 느끼고 있자니, 그의 눈앞에 무엇인가 떨어졌다. 이는 올레루스라 불리던 남자.[24] 그리고 말을 걸어온 쪽을 보니, 그곳에 서 있던 오티누스는 "너는 늦었다"고 말한다. 궁니르가 완성된 것인가 묻는 카미조에게 마리안 슬링게나이야에 의한 궁니르의 제조는 실패했다고 말한다. 올레루스에게 당한 형태로.

그러나, 본래 궁니르는 어디까지나 50%의 확률을 100%로 고정해 '마신' 오티누스라는 존재를 완성시키기 위한 부품에 지나지 않으며, 원래 자신 혼자서도 궁니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밝힌다. 아무 공작도 없이 창을 만들었다가는 방해가 들어올 것이 뻔하기 때문에 미끼용으로 하던 것으로, 애시당초 궁니르에 대한 모든 정보가 오티누스가 흘린 것이며 하와이, 배기지 시티, 학원도시에서 벌어진 드잡이질은 물론 그렘린이라는 조직 자체가 미끼였던 것이다.

경악하며 거짓말이라고 하는 카미조에게, 오티누스의 어원인 북구신화의 주신은 전쟁, 마술, 예술의 신이지만 동시에 배신의 신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리고 오티누스는 안대 속에서 궁니르를 꺼내며[25] 성공 100%도 손에 넣는다. 박살난 머리를 수복하며 더 이상 평범한 마신으로 끝날 그릇이라고 생각하지 마라며 이것이 오티누스라고 선언한다. 공포를 억누르기 위해 포효, 아니 절규하며 달려드는 카미조를 보면서

"…투닥거리며 싸우는 것도 귀찮군. 이 세상이라도 멸망시켜 볼까."

그 직후였다.
정말로, 아무런 농담도 아닌, 세상의 모든 것이 부서져

그리고 마지막 장은 모조리 새까맣게 칠해져 있다.

피암마와 올레루스 콤비를 생사불명으로 만들고, 신창 궁니르로 '바라는 모든 것이 가능한 힘(무한의 가능성)'을 100%로 고정시켜 세계를 멸망시키는 파워밸런스 붕괴 때문에 이젠 에이와스가 와도 못 이기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는 모양. 적어도 현재로선 대적할 상대가 없는 상황.[26] 그러나 카마치가 이런 사기캐릭을 두고 볼 리가 없다. 그리고 그냥 놔두면 제목을 '어떤 마신의 궁니르'로 고쳐야 할 판

4.6 신약 9권

이것은, 카미조 토우마의 마음을 꺾는 이야기

"넌 실패했어."

모든 것이 멸망한 세계에서, 카미조는 눈을 떴다.

보이는 것은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는 새까만 평지뿐이었고, 정말로 사물도 인간도 아무것도 없는 데다 온통 새까맣기에 360도를 돌아도 자신이 제대로 정면을 보고 있는 것이 헷갈리는, 그런 세계였다.

카미조는 처음에 세상이 멸망했다는 현실을 부정하지만, 오티누스는 지금 상황으로 들어맞을 법한 예시로 카미조가 든 가설들을 차례차례 반박한다.[27] 카미조는 마침내 정신줄을 반쯤 놓고 현실에서 눈을 돌려 뭔가 자신이 아는 사람이 없을까 찾아보기 위해 아무것도 없는 새까만 평원으로 걸어나간다.

그러나, 당연하다는듯이 아무것도 없었다.

카미조는, 세상이 멸망한 가운데 자신만이 살아남았다는 공포에 휩싸여 절규하나, 이윽고 뭔가를 시작할 지표를 찾아 헤메게 되고, 그 끝에 모든 일의 원흉인 오티누스가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뭔가 해볼 생각이냐는 오티누스에게 올레루스에게 들었던 이매진 브레이커의 '세계의 기준점'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방법이 있을 거라는 카미조에게, 오티누스는 자신도 마지막 관문은 카미조의 이매진 브레이커였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카미조를 적대한다. 그리고, 카미조를 죽였을 경우 다른 '그릇'에게 이매진 브레이커가 깃들어 귀찮아질 가능성이 있으니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산산조각을 내는 것보다는 카미조의 정신을 꺾어버리겠다고 말한다. 이매진 브레이커는 '카미조 토우마'라는 궤짝 안에 처박아 두겠다고.

올 테면 와보라는 카미조였지만,

"이래봬도 난 신의 나부랭이란 말이다. 설마 이 오티누스가 왜소한 인간 녀석 따위와 몸소 싸워줄 거라 생각했나?"

오티누스는 직접 상대해줄 의리는 없다면서, '궁니르'를 사용해 뭔가를 일으킨다.

4.6.1 버전 알파

"그저, 견해를 바꾼 것 뿐이야."

오티누스에 의해 재구성된 세계 속에서 카미조는 그야말로 '진정한 절망이란 무엇을 상상하든 간에 그 이상이 온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카미조가 눈을 뜬 곳은 지붕이 없고 한쪽 벽면이 완전히 파괴된 어떤 방 안으로, 밤인 것 같음에도 어쩐지 밝았다. 카미조는 뭔가 불길한 분위기가 감돌음에도 불구하고 사르가소에 도착했을 때의 상황과 지금을 연결지으려 애쓴다.[28]

그때 갑자기 어떤 원리인지 전원도 켜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각형 모양의 액정 TV가 켜진다.

"일본 수도인 도쿄에선, 도내에 잠입한 카미조 토우마 소탕을 위해 다국적 연합군에 의한 총합 침공 작전이 의연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심 23구의 70%는 이미 잔해로 변해 버렸다는 정보도 흘러다니고 있지만, 대규모적인 파괴활동은 오히려 카미조 토우마의 생사를 불명료하게 만들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기에…"

거기서 나온 내용은 놀랍게도 카미조 토우마 소탕을 위한 다국적 연합군의 일본 침공.

TV에서는 카미조 토우마를 씻을 수 없는 악으로 묘사하며, 카미조도 익히 알고 있는 얼굴들이 나와서 카미조 토우마는 무슨 일이 있어도 우리 대에서 없어져야 한다라는 내용의 연설을 한다.[29] 카미조가 당황하는 와중에 어느샌가 뒤에 오티누스가 나타나, 자신은 협박 같은 짓은 하지 않았으며, 카미조가 꿈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도 전부 현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말하길, 이대로면 카미조는 곧 죽는다고 경고한다.

바깥이 묘하게 밝았던 이유가 연합군에서 쏘아낸 불꽃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아낸 카미조는, 살아남기 위해 어찌됐건 행동을 개시한다. 먼저 자신이 깨어난 집에 쳐들어오는 폭도[30]를 따돌리고, 눈에 들어온 전신주에 기댄다. 첫 시련을 넘었구나, 라며 갑자기 다시 어디선가 나타난 오티누스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 물어보지만, 오티누스는 그저 견해를 바꿨을 뿐이라고 대답한다. 또한, 세기말적인 풍경을 보며 당황하고, 또한 누가 한 것인지 추측하는 카미조에게 '자신은 아니다'라며 말을 건넨다.[31]

이윽고 이곳이 시부야임을 알아챈 카미조가 당황해하고, 그 당황이 가시기도 전에 가까운 장소에 연합군이 쏜 미사일이 착탄.[32]

그 여파로 날아간 와중에도 이것이 학원도시에서 도망친 학생들을 노린 것이라는 걸 깨달은 카미조는 지인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걱정하고, 이윽고 쓰러져있는 후키요세를 발견, 구하려 한다.

그러나 후키요세는 카미조를 공격했다.

복부를 유리조각으로 찌른 뒤 후벼파기까지 했는데, 그 후 피를 토하는 카미조를 매도했다. 네 녀석이 그런 짓을 하지 않았으면 아무도 이렇게 되지 않았을 거라고. 그뿐만이 아니어서, 다시 착탄한 미사일의 충격으로 떨어진 지하로 떨어지는데 또다시 갑작스레 등장한 오티누스가 귓가에 속삭이길, 이 세상은 카미조 토우마에 대한 '견해'가 조금 바뀌었을 뿐인 세계.

"넌 언제나 어떠한 사건에 관여하고, 주먹을 이용해 적을 쓰러뜨리고, 그 결과로 누군가의 자그마한 세계를 지켜 왔지. 그 행위가 쌓고 쌓여 제 3차 세계대전의 종전이라는 결과를 지을 수 있었고. 넌 어떠한 영웅 대접을 받았고, 네 인상은 옳은 측면만으로 보여져왔어. 이게 지금까지 네가 알고 있던 세상의 이야기지."

슬쩍.
때려박는 게 아닌, 슬그머니 내밀 듯, 오티누스는 속삭였다.
"......하지만, '견해'를 바꿔 보니 어때? 넌 마음에 들지 않는 녀석은 모조리 적의를 드러내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든 여자는 전부 빼앗아가고, 저항하는 자에겐 용서 없이 주먹을 휘둘러 납득시켜 왔어. 이것도 또한, 카미조 토우마라는 사람의 한 측면이겠지. 넌 문제의 해결 수단으로 주먹을 골랐어. 검이나 총에 비하면 애들 장난 같은 것이지만, 그것들이 쌓고 쌓여 제 3차 세계대전의 행방까지 좌우하는 단계에 이르렀지. 이제 한 나라의 독재자가 받는 정도의 혐오감으론 끝나지 않을 거라고."

오티누스가 사라지고 난 지하에서는 파란머리 피어스와 격투를 벌이다 팔이 부러졌다. 네가 있을 곳은 어디에도 없다는 파란머리 피어스의 말을 들으며, 마지막으로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하려 한다. 그러나 끝에는 코모에 선생에게 식칼로 치명상을 입고 방송에서 카미조 토우마라는 절대 악을 쓰러트리기 위해서는 그를 잘 아는 사람이 협력해야 되니 모든 것이 끝난 후에 자신들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하며 박수갈채를 받는 토우야와 시이나 부부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윽고 어째선지 시간이 멈춘 듯한 시점에서, 관점을 바꾼 것만으로 이렇게 됐다며, 아무도 진정으로 너를 바라보고 있지 않았다며 이런 세계에 지킬 가치가 있냐는 오티누스에게 카미조는 그래도 가치가 있다고 대답하고 오티누스는 취향을 바꿔서 즐겨보자고 말한다.

오티누스는 손가락을 튕겼고, 그 직후 코모에 선생의 식칼이 내리꽂혀 카미조를 확인사살.

4.6.2 버전 베타

"누구도 너 따위를 보고 있지 않았어."

'카미조 토우마'는 꿈에서 깨어나서 후키요세를 걱정하다가 가슴을 만질 뻔하고, 그걸 보며 놀리는 파란머리 피어스츠치미카도에게 '과학적으로 아직 증명되지 않은 천국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한 지원 고맙다'라며 공격을 하나 그것을 받은 둘은 이를 불안정한 헹가레 자세로 전환. 그 와중에 학교에까지 온 인덱스가 당당히 밥을 더 달라며 떼를 쓴다. 거기에 태클을 걸다가 헹가레의 기세가 거세져 천장에 충돌… 하는 줄 알았으나 천장에 있던 틈새로 우연히 머리가 박혀 천장에 대롱대롱 매달리는 기묘한 꼴이 된다(…) 여전히 밥 타령을 하는 인덱스와 교섭해 지금 밥을 먹지 않는 대신 호화스런 저녁을 먹기로 결정.

방과후, 저녁 재료를 사러가던 도중 그 인덱스가 어묵이 몸에 좋다는 소리를 하자 인덱스가 건강에 신경을 썼다는 감동과 함께 어묵 이상을 요구하기 전에 어묵 파티를 하기로 한다. 어묵 파티를 하면 며칠 동안은 굶다시피 해야 한다는 것[33]을 안 인덱스와 투닥거리다가 우연히 길을 걷고 있던 쿠모카와 자매 중 쿠모카와 마리아의 치마 사이로 쓰러지고, 이에 인덱스가 여느때처럼 분노.

쿠모카와 마리아는 치마 속을 보이고도 당당했지만, 인덱스의 분노에 찬 목소리를 들은 '카미조 토우마'는 반사적으로 일어나다가 치마 사이에 머리를 박고, 역시 이건 못 견뎠는지 마리아의 철권을 받는다. 그 상태로 어떻게든 다시 후두부를 깨물리는 것을 피하고자 한 '카미조 토우마'는 그대로 마리아를 목말을 태운다는, 상황을 어떻게든 수습함과??? 동시에 후두부를 지키는 인간 헬멧을 장착한다는 궁극의 해결책을 실행하나 약간 기뻐하는 마리아의 모습에 인내심이 끊어진 세리아가 쿨한 태도 따위 집어치우고 드롭킥을 먹여 쓰러지며, 하필이면 그렇게 쓰러지며 들어간 곳이 인덱스의 수도복 속. …뭐, 이 뒤는 모두가 아는 그 전개로…

그 후에는 어묵 가격을 걱정하다가 미코토와 마주친다. 미코토는 토키와다이에 시식회 초청 메일을 마구 보내오는 사장을 닦달하기 위해 온 것으로, 드나들기만 해도 광고 효과로 매상이 증가하는 등 새삼 사는 세상이 다른 부잣집 아가씨라는 것을 깨닫지만 미코토가 하는 말로 쓸데없이 식욕이 다시 자극당한 인덱스의 앞에서 고급 재료를 선별하며 당분간 신세 질 식빵 귀퉁이 씨에게 인사를 하는 등, 여느때처럼 러브코미디 풍의 평화로운 일상을 만끽한다.

"……대체, 뭐야… 저게……?"

그리고 진짜 카미조 토우마는 교실 구석에서 모두에게 잊혀진 채 모든 것을 지켜보면서 떨고 있었다.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카미조 토우마"의 자리를 대신한 세계에 두려움에 떠는 카미조에게, 오티누스는 사실은 그 누구도 진정으로 '카미조 토우마'를 보고 있지 않았다고 말한다. 확실히 '카미조 토우마'는 그들이 곤란할 때 달려와서 도와준 사람이었지만, 거기에 중요한 것은 결국 도와줬다는 사실로, 도와준 사람은 누구든 상관없었다는 것.

그렇게 말하면서 카미조가 걸어온 길을 부정하고, 그가 지켜온 것들이 '정말로 지킬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었는가'라고 질문을 던지지만, 카미조는 '너는 모를지 몰라도 나에게 있어서는 가치 있는 것이었다'라고 대답한다. 또한, 절망하며 오티누스에게 맞서기를 포기한다면 그들과의 관계를 다시 카미조에게 이어주겠다고 하지만, 카미조는 이대로 고독함 속에 내던져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들이 카미조의 손이 닿지 않을 정도로 자유롭고 가치있으며 존중받는 것을 의미한다며, 또다시 반론을 펼친다.

그리고 또한 이런 식의 상황이 되더라도 다시 다른 입장의 누군가로서 인연을 맺을 수 있을 거라는 카미조에게, 오티누스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킥킥대다가 한가지 질문을 던진다.

"이렇게 한심하고 풀죽어 있는 녀석이, 진짜 모두가 알고 있는 카미조 토우마인가?"

그것은 바로 네가 기억하고 있는 것과 신장도 체형도 얼굴 생김새도 머리 색깔까지 다른 누군가가 "카미조 토우마"라면, 지금 교실 구석에서 꼴사납게 떨고 있는 넌 진짜로 모두가 알고 있는 카미조 토우마냐고.

오티누스의 '창'을 이용한다면 모든 것이 개변될 수 있기에, 카미조는 기억도, 외형도, 나이도, 아무것도 판단의 근거로 드는 것이 불가능해 '자기 자신'의 특정이 불가능한 것에 대한 공포에 떨었다.

"있었을 거야. 저런 어이없는 하렘의 주인공 녀석이 아닌, '진정한 너'에게도 있었을 거야. 지금껏 그렇게, 이길 수 없는 상대와 싸운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지켜내고 싶었던 사람이. 그 사람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지? 네가 '진정한 너'를 버리고 정당한 '카미조 토우마'를 주장하고 있는 사이에, 어디서, 뭘 하고 있지?"

대답이 없는 카미조 앞에서, 오티누스는 질문을 바꾼다.

반의 단체사진을 건네주며, 그 중에서 카미조 토우마――, 즉 자신을 선택하게 한 것.

기억 따위 아무런 보장이 되지 못하는 공포에 떨면서도 오티누스의 악의가 가리키는 방향성을 읽어 '자신이 진짜 카미조 토우마'라는 정답을 맞힌 카미조에게, 오티누스는 불쾌해한다. 다시 세상이 부숴지고,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오티누스는 아직도 나가 떨어지지 않은 카미조에게 어이없다는 듯한 어조로 칭찬을 보낸다.

그리고.

"하지만, 이쪽의 카드가 얼마나 있을 것 같아?"

"……."
"수만 장 정도로 끝날 거라 생각해?"

오티누스는 아직 카드는 많이 있다면서 갖가지 지옥을 보여준다. 일방적인 누명을 쓰거나, 산속에서 조난당한 사람들의 식량이 되거나, 의식이 있는 채로 병원의 침대에 누워서 꼼짝도 못하고 장례식을 당하거나, 산 채로 부엽토에 파묻혀 썩어가거나, 지구가 갑자기 박살나서 우주의 미아가 되거나, 카미조 따위가 어찌할 수 없는 거대 로봇이나 소행성 등에게 파괴당하거나 하면서도, 그러나 그 와중에 오티누스의 힘은 만드는 것이며 그 반대인 이매진 브레이커에 한가닥 희망을 걸면서 끊임없이 버티는 카미조에게, 오티누스는 마침내 결정타를 넣는다.

4.6.3 버전 오메가

"부정해 봐."

마지막은 바로 모두가 행복한 세계.메이드 인 헤븐 카미조가 구해낸 사람들은 더 좋은 결과를 맞이했으며, 그가 없어도 모두가 행복하며 심지어 카미조가 구할 수 없는 사람들[34]까지 구한 세계를 보여주며 이 세계를 원래대로 돌리려면 자신을 죽이거나 궁니르를 파괴해야 한다며 카미조의 눈 앞에 궁니르를 들이대지만 카미조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한다.

"넌 어떠한 방법으로 그들을 구해냈어. 난 다른 방법으로 그들을 구해봤지. 그것뿐이야. 이건 네 대신 내가 부조리하게 맞서게 된 세상이다. 틀림없이 선악 따위는 없어. 어느 쪽이 올바른 것인지 따위를 의논해봤자 의미가 없지. 그저, 얻을 수 있는 선택지의 폭과, 실제로 나타난 결과. 이 둘에 차가 나온 것뿐이야. 사람의 목숨, 돈을 벌 건수, 연애 이야기, 여러 가지가 있지."

"……그럼."
카미조는.
보잘 것 없는 소년은, 이윽고, 떨리는 입술을 필사적으로 움직여 이렇게 중얼거렸다.
"난, 지금까지 뭘 해 온 거지…?"
"사람 치고는 잘 해냈어."

"난 도울 수 없었어. 난 무리였다고!! 그래, 맞아. 복제인간이 1만 명보다 더 많이 살해당했어. 그건… 좀 더 빨리 알아챘다면 다른 길로 갈 수도 있었다고!! 어떤 변명도 불가능한 내 미스야. 하찮게, 그걸… 눈앞에 있는 한, 두 명을 구해낸 정도로 모두 해결된 것처럼 보이게 한것뿐이었어!!"

"너만 책망하는 걸 멈추면 그 뒤엔 모두가 인정할 거야."
"난… 내 선택은, 대체 뭐였던 거야…"

카미조를 포기하게 만든[35] 오티누스는 이 세계는 카미조 토우마가 존재하지 않는 것이 존재하기 위한 대전제라며 자살을 권유한다. 카미조는 절망 속에서 행복한 모습의 모두와 스쳐지나가며 자살을 결심하지만, 미사카 네트워크의 총체[36]에게서 가끔은 자기 자신만을 위해 움직이라는 격려를 받고 일어나 오티누스와 한밤의 교정에서 대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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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간이를 세계로 짓눌러 죽이는 것도, 이제 질렸어."

오티누스는 여기까지 왔음에도 아직도 맞서는 카미조에게 질린건지, 부서지지 않으면 죽일 뿐이라며 카미조와 전투에 돌입한다.

4.6.4 마지막 결전

카미조를 순살시키고 되살리며 적당히 좀 깨달으라는 오티누스의 지적에 카미조는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카미조가 오티누스와 대치한 것은 처음이 아니며 세계가 멸망한 칠흑의 미궁에서 깨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가 셀 수 없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오티누스는 카미조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몇만 번, 몇 십만 번, 몇 백만 번이고 반복해 왔던 것이다. 언젠가 카미조가 실패하는 것을 기다리면서. 하지만 카미조는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는 작은 희망을 붙잡고 끝까지 덤벼든다. 그리고 오티누스가 지금까지 자신을 끝장내지 않은 이유가 이매진 브레이커를 사용하여 오티누스의 원래 세계를 되살린다는 선택지를 포기할 수 없었던 것 아니냐는 사실을 밝혀낸다.

오티누스라는 이름은 망치의 뇌신의 신앙을 대체한 창의 군신, 물푸레나무에 자신을 목매달아 계약한 마술의 신, 수염이 성성한 근육질의 척안 노인 등 수많은 전승이 존재했고 수많은 학자들은 해석의 차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 사실이라면? 카미조가 반복해 온 오티누스의 미궁이야말로 이것을 가능케 하는 능력과 성질을 갖고 있지 않은가?
-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9권

올레루스는 잘난 척 신에 대해서 떠들었지만 진짜 신의 스케일은 올레루스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초월하고 있던 것으로 올레루스가 알기보다 훨씬 옛날에 이미 오티누스는 마신이었으며 세계를 점토처럼 자신의 입맛에 맞게 바꿔오던 중 불현듯 엄습하는 위화감에 대충 기억나는 대로 원래 세계를 되돌린 뒤 자신의 힘에 공포를 느껴 힘을 버렸었다. 하지만 인간이라면 모를까 신인 오티누스의 완벽한 시점에서는 어떻게 해도 위화감을 떨쳐낼 수 없었고 궁니르를 사용해 신세계를 만들려 하면서도 이매진 브레이커를 사용해 자신의 원래 세계를 복구한다는 갈등을 떨쳐낼 수 없었던 것이다.

즉 카미조가 알고 있던 원래 세계는 마신이 된 오티누스에 의한 재구성을 반복한 끝에 오티누스도 자신의 원래 세계를 잊어버리고 신의 힘을 포기했던 세계였던 것이고 올레루스가 말한 오티누스에게 마신의 자리를 가로채였다는 말은 단순한 자뻑이다. 오티누스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 것이었던 힘을 되찾은 것뿐이니까. 물론 올레루스의 말도 틀린 것은 아니다. 오티누스는 당시 마신의 힘을 버린 상태였고, 올레루스 역시 마신이 될 기회가 있었으나 오티누스에게 가로채인 것이다. 그리고 이매진 브레이커에대해 설명하자면 세계의 기준점, 즉 오티누스가 재구성하기 이전의 원래 세계의 기준점이 된다. 이능의 힘을 지운다는 것은 재구성을 하기 전의 원래 세계에서 없었던 것들이 재구성을 하며 생겨난 것들 즉 '이능의 힘'이라는 것이고, 기준점이라는 말로 보아 원래 세계에서 없었던 것(이나 힘)을 없애버린다는 말이 된다.

자신의 원래 세계를 되찾기 위해 오티누스의 원래 세계를 되찾는다는 꿈을 짓밟겠다고 선언하며 다시 덤벼오는 카미조를 10,031회째 죽이고 살려내던 오티누스 쪽에 먼저 한계가 온다. '뭔 짓을 해도 상대가 안되는 보스를 공략하는 것'과 '뭔 짓을 해도 짓눌러 죽일 수 있는 잡졸을 처리하는 것' 중 후자 쪽의 피로도가 높았던 것.[37] 게다가 카미조는 죽는 방법을 바꿔가며 오티누스의 패턴을 파악하여 궁니르까지 파괴한다.

하지만 오티누스는 요정화로 인해 여전히 마신의 권능을 온전하게 휘두를 수 있었다. 카미조는 오티누스의 이름이 가리키는 신 오딘이 사용하던 이름없는 석궁, 세계를 활로 삼아 행성 한두 개는 파괴할 만한 화살 10개를 쏘아내는 술식에 맞서게 된다. 9개까지는 피해내지만 오티누스 자신까지 과녁으로 삼은 10번째는 피하지 못하고 패배한다. 행성 파괴급 술식에 맞고 팔과 어깨와 머리만 남았다.[38]

분해하면서도 어차피 오티누스가 협력해 주지 않으면 자신이 원하는 승리에 도달하는 것조차 불가능했다며[39] 승산이 없었다고 자조하는 카미조에게 그럼 왜 덤볐냐고 오티누스가 묻지만 알고 있잖냐며 이매진 브레이커를 사용해서 오티누스의 원래 세계를 되살리라고 카미조는 말한다. 몸의 8할이 날아가고 심장조차 없는 상태에서도 자신의 머리를 들고 있는 오티누스의 뺨을 쓰다듬듯이, 혹은 눈물을 닦아내듯이 만지며 자신도 다른 누군가를 구하는게 아니라 제멋대로의 선택을 했다며 너도 제멋대로 선택을 하지 않으면 자신처럼 행복한 세계에 짓눌려 가엾은 미아가 될 것이라며 카미조는 눈을 감는다.폐도 심장도 없는 상태에서 한 대사인데 신약 6권의 타이틀 히로인 대사보다 많다 카미조의 시체를 보며 오티누스는 자신의 원래 세계를 되돌리려고 한 이유가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을 원했다는 것과 그 이해자가 바로 카미조 토우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몸의 대부분이 날아가서 죽어가는 상황속에서도 자신에게 가장 큰 한방을 먹였다며 분해하는 오티누스였지만 눈앞에 나타난 확실한 이해자를 죽게 내버려둘 수는 없기에 결단을 내린다. 즉, 오티누스는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지는 못했으나, 그것은 수단일 뿐으로 진정한 이해자라는 목적을 달성했으니 잃은게 하나도 없다

4.6.5 결말

카미조의 원래 세계가 복구되고 어리둥절해 하던 카미조는 오티누스를 공격하는 동료들과 아무런 방어도 하지 않은채 나가 떨어지는 오티누스의 모습을 보고[40] 자신의 원래 세계를 되돌린다는 것은 오티누스가 전 세계의 적인 세계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카미조는 이성을 잃고 오티누스에게 달려간다. 그의 돌발행동에 인덱스, 미사카가 불러 봤지만 동료들의 목소리 따위는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았다.[41] 미칠듯이 오티누스를 찾아헤매며 카미조는 생각한다. 자신이 겪은 재구성된 세계는 오티누스가 변덕으로 떠올린 것이 아니라 모델이 있던 것은 아닐까. 예를 들면, 오티누스 자신이 겪은 고뇌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 것은 아닐까라고.

사르갓소를 향해 다국적 연합의 총공격이 다가오고 이길 수는 있지만 세계를 유지한 채 이길 방법을 모르는 오티누스는 죽음을 받아들이려 하지만 그때 오티누스에게 내려오는 다국적 연합의 포화를 오른손으로 지워버리면서 카미조가 등장. 이렇게 될 것을 알면서도 세계를 되돌린 거냐고 화내는 카미조였지만 궁니르를 잃은 오티누스는 검증되지 않은 술식인 요정화와 궁니르의 무리한 병용의 부작용으로 인해 마신의 힘을 서서히 잃어가고 있었다. 오티누스가 어떤 방향으로 세계를 바꾸든, 어차피 오래는 못 버틸 것이었다고 한다. 설사 이매진 브레이커로 요정화의 말뚝을 제거해도 고통이 그리 쉽게 사라지지는 않을 거라 한다.

이것은 결말이다. 이미 끝난 일이고 오티누스 자신이 납득한 일이다. 지구 인류는 바로 오늘 오티누스의 목숨을 빼앗고, 그 사실에 환희를 느끼고, 평화가 찾아온 것을 기념해 새로운 공휴일이라도 만들 것이다.
오티누스가 사라진 세계에서 그들은 서로 웃으며 살아갈 것이다.
-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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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받아들이고 죽을 생각인 오티누스에게 카미조는 살아서 죗값을 치르라고 하지만, 오티누스는 자신을 가둬도 그렘린의 멤버가 멋대로 오티누스를 구해내고 상징으로 내세워 싸움을 계속할 것이므로 평화를 위해서 연합군은 자신을 죽일 것이며, 그렇게 죽어야 한다는 오티누스를 앞에 두고 카미조와 오티누스만의 시간써놓고 보니 묘하다동안 오티누스는 변했고 그녀의 변화를 증명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세계와 싸워야 한다면 기꺼이 세계의 모두를 적으로 돌린다 할지라도 오티누스를 지키겠다고 선언한다.

토우마:"그렇다면 내가 널 구해줄게. 세계 전체와 싸워서라도!!"

자, 싸워라
단 한 명의 소녀의 목숨과 웃는 얼굴을 지키기 위해, 오른쪽 주먹을 움켜쥐고.
-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9권

4.7 신약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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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우마와 함께 신약 10권의 표지를 장식. 잘 보면 눈보라가 치는데 피부 노출도가 심히 슈르하다.

신약 10권에서는 인간으로 돌아가기 위해 미미르의 샘에 자신의 한쪽 눈을 찾으러 떠난다. 그런데 당장 토우마가 덴마크에 갈 방법이 없어서 자신의 남은 모든 힘을 끌어모아 자신과 토우마를 제외한 세계의 나머지(지구)를 움직여 덴마크로 이동한다(이때 오차범위가 상당히 크다) 이걸로 힘을 다 써버렸기에 한 번만 더 힘을 쓰면 죽는다고 말한다.

토우마와 함께 이동 중에 추워하는 토우마와 달리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보통 토우마가 안에 티를 하나 입고 있는 걸로 봐선 상의에 3겹 정도 입고 입었는데도 이 정도인데 가릴 부분만 가린 옷을 입었는데 이 정도면... 사실 이건 추위에 멀쩡한 게 아니라 감각이 마비된 것이었다. 추위에 아무렇지 않고 엄청난 힘으로 헤드록을 걸었던 것도 감각이 마비되서 리미터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즉 뼈의 배로 오티누스와 토우마를 이동시킨 후에는 마신의 특별성은 남아 있지 않았다. 마치 회광반조처럼 멀쩡하게 얘기하는 오티누스를 부축하며 카미조는 반드시 오티누스를 구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겉옷을 입혀주지는 않는다

이후에는 토우마를 추격하는 인물과 토우마를 돕는 인물들을, 올레루스를 비롯한 여러 인물과 조우한다.

"역시, 난 못해. 난 나를 구하는 일 따윈 할 수 없어."

구해지고 싶어서 카미조와 함께 덴마크를 여행하며 상처입어가는 카미조를 지켜본 오티누스는 호수에 바쳤던 눈[42]을 끼우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자신이 구해져도 되는가, 토우마가 대신 증오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테니 구해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러다가 마신 오티누스를 격파한 공이 있다면 세계는 분명 카미조 토우마를 용서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요정화로 석궁을 사용해 자살하려 한다.[43]

토우마: "도망치지 마아!! 오티누스!!!!!!"
토우마: "혹시 저 녀석이 자기가 죽는 쪽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하찮은 생각으로 괴로운 길로부터 도망쳐서, 카미조 토우마를 구할 수 있다는 말도 안 되는 착각을 하고 있다면, 우선 그 환상을 박살낸다!!!!!!"
"(부러져도 좋아, 부서져도 상관없어. 설사 뭉개지더라도! 찢어지지만 않는다면, 이 손으로 저녀석의 가슴에 박힌 못을 지울 수만 있다면!!)내 승리다!! 오티누스!!!!!!"

"이제... 놓치지 않아. 약속했잖아…. 세계의 모두와 싸워서라도 내가 너를 구해주겠다고…."

오티누스: "그랬, 었지. 하지만, 그거라면, 괜찮아… 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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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을 들었을 땐 말이지, 벌써, 제대로 구해졌었어."

하지만 카미조는 이매진 브레이커로 석궁을 받아치고 자신의 승리를 선언하며[44] 더 이상 오티누스를 놓치지 않겠다고 말하지만 오티누스는 그렇게 말해주는 카미조가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구원받았다며 소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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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왠지 이대로 내가 죽는 흐름이 되지 않았어?"

...인 줄 알았으나, 오티누스는 살아있었다. 이미 카미조가 요정화를 제거했고, 석궁이 완전하게 전개되기 전에 끝났으며, 대부분은 사라졌으나 마신의 잔해가 일부 남아 있어서 대략 15cm 정도 되는 크기로 되살아났다.어떤 마술의 오티누스땅 또는 오티땅 어쩌면 신약 애니메이션 특전 영상으로 어떤 마신이 작아졌땅이 나올지도... 그런데 10주년 PV에서 먼저 나왔다 근데 더 시급한건 어마금3기 다 아무래도 이 일 자체에는 진짜 그렘린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재생된 오티누스를 이매진 브레이커로 만져도 되냐는 토우마의 질문에 '그럼 전신을 만져댈 생각이었냐'라고 딴지를 건다. 그리고 카미조에게서 오티누스가 받기로 한 벌은 어떻게 됐냐고 질문받지만 오티누스는 대답해 주려다가 자신을 쳐다보던 스핑크스에게 덮쳐진다.
스핑크스에게 물려진 채로 오티누스는 카미조가 쓰러진 직후를 회상하는데, [45] 내려진 결론은 "자살해서라도 눈을 돌리려 한 행복한 세계를 가장 가까운 장소에서 영원히 지켜봐라. 그게 마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인류가 너한테 보내는, 최대의 벌이다"이라고 한다.

4.8 신약 11권

후반부에 토우마가 다 낫지도 않았는데 멋대로 병원에서 나가서 깁스를 풀었기 때문에 열받아서 인덱스에게 차갑게 '이녀석 걱정해주면 버릇드니까 내버려 둬'라고 말하고 '15cm가 되었다고 얕보지 마. 눈이나 귀 안쪽에 손발을 넣어 주겠다'고 한다.(...) 결국 토우마는 인덱스의 깨물기와 오티누스의 손발 집어넣기 세례를 당한다. 9-10권에서 희대의 강적이자 히로인이었는데...
백전연마의 카미조도 사랑이 듬뿍 담긴 깨물어부수기와 미세부분 공격엔 얄짤없다

4.9 신약 12권

툭하면 스핑크스한테 습격받는 모양으로 형무소라도 운동장 이용이나 사식 정도는 있다며 처우의 개선을 요구한 결과 제15학구에 있는 고층복합빌딩 다이아노이드에서 돌하우스를 구입하러 가게 된다.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마신이었는데 취급이... 잠시 눈물 좀 닦고.

마신을 자칭한 생 제르맹에게 덤비려는 하마즈라를 막으려다가 패배하고 스스로의 약함을 한탄하던 카미조를 몰래 따라왔던[46] 오티누스는 덴마크에서 네가 날 구할 수 있었던 건 강해서가 아니잖냐, 네 진가는 힘의 유무로 우열을 따지는 마신과는 다른 곳에 있다며 카미조를 격려하고 카미조도 오티누스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면서 나한테도 저녀석한테 지지 않는 게, 양보할 수 없는 게 있다는 걸 떠올리게 해달라고 하면서 기운을 차린다.15cm를 핸디캡은 커녕 장점으로 만들었다

카미조가 하마즈라에 들은 생 제르맹이라는 이름으로 적이 마신을 사칭한 사기꾼 마술사라는 걸 밝혀낸 뒤 생 제르맹의 습격으로 카미조와 헤어져서 타키츠보에게 인형으로 착각당하다가 탈출, 또 스핑크스한테 포획당해 인덱스와 합류한 뒤 카미조와 하마즈라가 다이아노이드 전역으로 보낸 중력폭탄의 정보로 최하층 중력제어장치로 이동해서 카미조와 합류한다.

아이템과 스테파니가 포획한 생 제르맹의 샘플로 인덱스가 생 제르맹의 네트워크의 해체를 시도하던 중 생 제르맹이 발신하는 정보에 혹할 뻔한 것을 눈 앞에 있는 시시한 진실만이 전부라며 잘라낸다.

4.10 신약 13권

승정의 습격으로 카미조가 조언을 얻으려고 전화했지만 미사카 미코토의 (무의식 중의)방해전파로 연결이 안되서 등장 없음.

4.11 신약 14권

"너는 격투기를 배우거나 총칼을 써서 상대를 죽이는 기술을 늘리면, 상대를 살려서 구하는 길에서 멀어지면 약해진다. 그런 건 엄벌화니 뭐니 해서 갱생의 길을 빼앗고 다수결의 패자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복수대리인들의 방식과 다를 바 없다. 너의 진정한 강함은 어찌할 수 없는 악이었던 이 오티누스마저도 나락의 밑바닥에서 구해내는 그 굳센 손에 있다. 이어주는 힘이야말로 네 비장의 무기다. 절대 쉬운 대답을 택하지 마라. 승정을 죽게 만든 학원도시나 마신을 하나도 구하지 않고 일소해버린 카미사토 따윈 경멸해줘라. 네가 구해야 할 건 월드 리젝터와 쌍벽을 이루는 폭력 같은 게 아니라 그런 폭력마저도 감싸 안는 인간으로서의 이성의 힘이다."

승정과의 싸움에서 마지막에 학원도시가 독자적인 수단으로 승정을 쓰러트리고 카미사토 카케루에 의해 진정한 그렘린의 마신들이 쓰러졌다는 얘기를 네프티스에게 듣고 자신에게 싸울 힘이 부족하다는 사실에 고민에 빠진 카미조에게 카미조 토우마가 가진 진정한 힘은 폭력 따위가 아니라 그런 폭력조차도 감싸는 이성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이 말에서 오티누스가 카미조의 이해자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카미조 자체의 본질도 이매진 브레이커만으로 싸워나간 것이 아니라 상대의 처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화술이나 행동으로 남들을 도우며 자연스레 그들을 끌어들이는 것이기에 위의 평가가 맞다. 영겁과도 같은 시간을 같이 보냈으니 서로에 대해 질리도록 알만하다(...)

그 외에는 인덱스가 거덜낸 식재료를 보충하던 중 에코백을 가지고 오면 포인트로 버터감자를 살 수 있다는 걸 알자 스핑크스에게 방해받지 않고 카미조와 단 둘이서 군것질을 하고 싶어서 에코백 가지고 오라고 성내거나, 굶주린 여성진(인덱스, 오티누스, 네프티스, 버드웨이)에게 어육 소세지를 강탈당할 때의 '침을 질질 흘리면서 눈에 하트 마크를 띄운' 모습에 카미조가 두려움에 떨자 혼자서 부끄러워했다.

4.12 신약 15권

여전히 카미조 토우마의 이해자로서 서로 만담을 하는 콤비. 오티누스가 '승정이 벌인 민폐는 제우스와 헤라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라고 말하자 토우마는 신이라는 놈들은 다 이러냐고 말하고 오티누스는 나도 포함되냐고 말하자 토우마는 '어디 오딘에 대해 검색해볼까'라고 답해서 오티누스가 막거나[47] 오티누스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바람에 오티누스가 탈의실에서 토우마 알몸을 보거나 하는 등 서로가 서로의 이해자인 모습을 보인다. 나중에 토우마가 마신을 없애려는 카미사토 카케루에게서 오티누스를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 토우마의 집 안에 오티누스를 둔다. 후반에 토우마가 분진폭발 총을 자신과 샬로메를 죽이려고 날뛰는 키하라 유이츠에게 쏘기 전에 오티누스가 한 조언을 생각하면서 분진폭발 총을 버린다.

4.13 신약 16권

이상고온 현상으로 밤낮 차이없이 55도가량이 유지되는 상황이다보니 모든 학생들은 수영복 차림이 되었다. 카미조가 수영복+수녀모 조합의 인덱스를 보며 더위엔 장사없음을 느끼다가 오티누스를 보고 넌 별로 바뀐게 없다며 마신 특유의 패션센스를 까이게 된다. 사실 엄청 강하면 옷은 중요하지 않다 근데 지금은 고양이에도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아닌가?

5 평가

신약 전체의 내용을 종합하면 "카미조 토우마의 진정한 동반자는 오티누스다" "찔끔찔끔 싸우는 건 귀찮구만. 히로인 전쟁이라도 끝내버릴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중이 엄청나다. 오티누스와 카미조의 에피소드는 신약 9권부터 신약 10권까지의, 겨우 2권 정도의 분량이지만, 카미조의 입장에서는 수없이 재구성되는 세계라는 무한지옥을 오티누스와 함께 지내오며 지금까지 등장한 어떤 인물보다도 길고 긴 시간을 그녀와 함께 보낸 데다가, 그 오랜 시간동안 카미조가 오티누스가 놓여 있는 처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한 덕분에 서로의 심정을 깊이 이해하게 된 전무후무한 관계가 되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지 못하는 고통에 대해서 서로 유일하게 이해해줄 수 있는 존재들이다.

신약 9권의 작가 후기 중 "자, 자 여러분 금발 벽안의 여신님이 자아내는 혼신의 데레를 기대하시길"[48] 이라는 말에서도 보이듯, 오티누스는 단지 카미조만을 위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간다는 선택지를 포기하고 카미조의 세계를 복구해줬고, 카미조의 세계를 부수지 않고 이길 방법을 몰라서 그대로 죽으려 했으며, 카미조 또한 단지 그녀만을 위해 동료들과 세계를 적으로 돌리는 서로 극한의 데레를 보여주었다.[49]또한 명시되지 않았을 뿐 무한지옥 속에서 카미조와 오티누스는 서로의 수많은 모습을 봐왔을 가능성이 있다. 사람을 무너뜨리는 것은 고통만이 아니다.

신약 10권의 결말에서 휴대가 편리한 작고 귀여운 마스코트 캐릭터화해버렸지만, 이후 이야기에서 높은 비중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힘도 잃어버렸으니 파워 인플레 논란에 휘말릴 걱정도 없으며, 앞으로 나올 캐릭터들이 진 그렘린과 아레이스타 같은 초월적인 존재들이니만큼 마신이었던 전적이 있는 오티누스의 경험과 지식은 요긴한 도움이 된다. 따라서 그대로 마술 사이드의 해설역으로서 정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신약 10권에서 오티누스가 설명을 잘해서 토우마는 '이녀석, 인덱스 처럼 설명하는 걸 좋아하네'라고 생각했고 토르도 '오티누스는 의외로 설명하는 걸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잠깐 그러면 인덱스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거냐 공기의 상위호환[50]

또한, 오티누스를 평가할 때는 소설의 전개상 그녀가 반드시 필요한 캐릭터였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즉, 이 소설에서 '마신'은 진 그렘린이나 아레이스타 등에서 볼 수 있듯 최종보스 내지는 준최종보스의 위치를 차지하는데, 소설적 장치로서는 독자에게 '마신'의 힘이 무엇인지를 엿보게 해주어야 하고, 주인공인 카미죠 토우마 측에서 너무나도 힘의 격이 다른 이들을 상대하려면 주인공 측의 성장과 더불어 어떻게든 이 격차를 메꿀 수 있는 확고한 무엇인가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오티누스는 이 소설적 장치를 완벽히 만족시켜준다. 그녀는 마신의 힘이 무엇인지를 9권을 통해 충격적인 모습으로 보여주었고, 10권을 통해 카미죠 토우마의 히로인이 되어 확고한 그의 동반자가 되어주면서 동시에 마신의 힘은 잃되 마신의 지식은 남아 주인공 측의 성장의 필요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격이 다른 마신들과의 격차를 줄여줄 수 있는 방법을 잠재적으로 제공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51]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티누스는 갑툭튀한 히로인이라기 보다 소설의 개연성 있는 전개상 필연적으로 필요했기에 등장한 히로인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후 전개를 보면 위의 평가와 예상들은 너무 나갔다는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이야기 전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 마신들은 갑툭튀한 신캐에게 겨우 한 챕터만에 신천지로 날려보내졌고 지금까지 앞으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 신캐들을 짱박아 논 카마치의 전적을 볼 때 오티누스의 역할은 인덱스의 상위호환 정도의 마술 조언자에 불과할 수도 있다.

신약 13권에서 진정한 그렘린의 마신들이 쓸려 나가면서 전투 방면의 조언은 의미가 없어졌지만 신약 12권, 14권 연속(13권은 등장 없음)으로 흔들리는 카미조를 질타하고 카미조다운 게 뭔지를 일깨워주면서 카미조 토우마의 <이해자>다운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

5.1 비판

우선 오티누스가 사실은 "자신을 이해해줄 사람"을 원했다는 사실이 무언가의 복선도 없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왔다. 아예 없는건 아닌데... 결말전까지 오티누스의 과거와 내면심리에 대해서 나온건 신약 9권의 행간들 정도 밖에 없다. 즉 굉장히 짧다(...). 그리고 카미조 토우마가 너무 심하게 구르다 보니 다들 이쪽에는 신경도 안썼다(...).

오티누스가 토우마와 보낸 시간을 그냥 '둘만의 기나긴 시간'이라고 모호하게 보려는 독자들이 많은데, 이들이 보낸 시간은 오티누스가 토우마를 친한 사람들로부터 증오받게 하고 산채로 땅 속에서 썩어들어가게 하고 굶주린 사람들로부터 잡아먹히게 하고 그의 친구들로부터 잊혀지게 하는 것 등 토우마를 멘탈붕괴시키기 위해 셀 수 없이 끔찍하고 악랄한 정신적, 육체적 고문을 자행한 시간이다. 절대 오붓하고 즐거운 시간이 아니다. 성인이나 생불 수준의 멘탈과 정신력을 갖춘 토우마가 결국 절망하고 자살 시도를 하며 4페이지의 울분을 토해낼 정도면 정말이지... 할 말이 없다. 이때 당한 것 때문에 토우마는 마신 트라우마를 앓고 있다.[52]

카미조에게 지은 죄 외에 세계를 몇억번 이상 멸망시킨 죄가 있다. 일단 8권 마지막이 단순히 귀찮다는 이유로 세계멸망을 시킨 것으로 끝난다. 그 외에도 카미조의 마음을 꺾기 위해 세계를 수없이 멸망과 재생을 반복시키며 재구성하기까지 했다. 몇몇 세계에서는 한 세계에서 수십만~수천만년이 흐른 적도 있었는데, 그 세계에서 살다가 졸지에 죽은 사람들은 뭔 죄로 죽었나? 시간을 되돌렸더라도 카미조 뿐만 아니라 카미조에게 이능의 힘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대신 세계를 멸망과 생성을 하는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동안 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의 기나긴 고통을 생각해보자.[53][54][55]

거기다 그렘린의 수장으로서 라디오존데의 요새와 하와이 사건, 도쿄 사건 등 전세계급 테러 행위를 잔뜩 벌이고 카미조 토우마를 수없이 죽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대가를 거의 치르지 않은 상태라[56] 비판 의견도 있다.

물론 카미조도 오티누스는 살아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했고,[57] 오티누스에게 호의적인 독자들도 그녀의 악행에 대해서는 꼭 마무리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 결국은 토우마를 구하기 위해 자살하려는 오티누스와 그걸 막으려는 토우마를 현장방송으로 지켜본[58] 인류의 자비로 감금 되지 않고 살아서 세계를 지켜보는 벌로 끝났다. 그러나 그렘린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유족 당사자들이 만족할지는 알 수 없다는 비판도 있다.

로마 교황 베드로 요그디스는 "오티누스라는 존재는 우리들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이기도 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정당화할 수 있는 분노에 몸을 맡기는 건 간단하면서, 즐거움조차 느낄 수 있겠지. 그러나 허우적대는 자는 스스로의 진실을 알도록. 그것도 또한 폭력에 다름 없으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맨얼굴이라고."라고 말하며[59] 로베르토 캇체는 자신을 희생해서 토우마를 구하려는 오티누스를 처벌하지 않겠다는 세계 지도자들의 대답을 듣고 "인류의 강함을 시험해 보고 싶다" 라고 말했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유족들이나 그렘린이 저지른 악행에 분노한 사람들은 '제삼자의 여유로운 헛소리' 또는 '이제 와서 자살한다는 감성팔이로 전세계적 테러를 저지른 조직의 수장을 살려주냐'라고 더욱 분노할 것이다.솔직히 현실이라면 절대로 이정도에서 끝나지 않을 거다. 폭동루트 GOGOGO

추측이지만 이후 누군가가 복수귀 루트를 탈 수도 있다. 아니, 이미 나왔다.

거기에 오티누스는 여태까지의 악역 대부분과 달리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클리셰를 따르지 않는다. 왜냐하면 좋은 녀석이 아니니까. 우방의 피안마조차도 세계대전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썼지만 '세계의 뒤틀림'이라는 시스템의 노후화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겠다는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오티누스는 개인적인 불편함 때문에 이 모든 사건을 일으킨 것이고, 목숨을 바쳐가며 자신을 도운 부하들의 절박한 소원 따위는 들어줄 생각조차 없었다.[60][61] 결국 악역은 악역이다.

게다가 세계를 복구한 것도 어디까지나 자신의 이해자인 카미조 토우마가 존재하는 세계를 원했기 때문이고 그대로 죽으려 한 것도 세계를 부수지 않고 이길 방법을 몰라서지 딱히 개과천선한 것은 아니다. 그나마 자신이 악행을 저질러 왔다는 자각은 있는지 세계를 복구한 뒤 죽음을 각오하며 자신이 저지른 짓의 응보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데 응보를 받지 않고 살아있으니 더 욕을 먹는 것. 물론 이건 오티누스 자신이 의도한 게 아니라 토우마가 "죽음으로 도망치지 말고 살아서 속죄해라"며 끝까지 오티누스를 구하려 했기 때문이지만. 그래서 끝까지 오티누스를 구하려 한 토우마에 대해 분노하는 독자들도 있긴 있는 듯. 다만, 신약 12권에서 토우마가 생 제르맹이 '나는 마신'이라는 식으로 말하자 당황해서 '오티누스는 좋은 녀석이었어. 끝까지 찬찬히 대화하면 화해의 길이 보이는, 원래 그런 상냥한 인자를 갖추고 있는 애였어.'라고 생각하면서 적어도 카미조 토우마의 마음 속에서는 좋은 녀석이 되고 말았다.(...)[62]

작가는 후기에서 영원히 행복한 세계를 지켜보라는 게 미지근한 벌 같지만 신약 9권을 다시 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다고 적었다.[63] 오티누스에게 비아냥이 섞인 인류의 반격이며 행복한 결말이지만 어떤 의미로는 궁극의 형벌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결말에 대해 오티누스의 이해자인 카미조 토우마가 말한 이 대사로 마무리를 했다.

"그래도 넌 그런 세계와 마주하겠다고 결심했잖아, 오티누스."

사실, 영원히 행복한 세계를 곁에서 지켜보라는 말은 수 억번 세계가 재구성된 것을 지켜본 카미조가 내린 결말이 아닌, 그렘린의 수장으로서만 저지른 패악에 대한 죄값일 뿐이기 때문에, 세계를 수없이 멸망시킨 것에 비하면 한없이 무르다. 게다가 '영원'이라는 시간 동안 그 행복한 세계에서 얼마든지 자신의 자리를 찾아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불로불사라서 죽지 못하고 살 수 밖에 없어서 미쳐버린 레디리 탱글로드의 케이스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죽는것보다 사는게 낫다고 여기는 걸 생각하면...

다만, 토우마도 말했다시피 오티누스는 토우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변했다. 개과천선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렘린의 리더 오티누스때와는 확실히 다를 것이다. 거기에 오티누스가 그런 짓들까지 해가면서 집착하고 원했던 것, 그중에서도 스스로도 깨달지 못하고 있던 진정한 소망인 이해자를 얻었다. 성격은 어떨지 몰라도 가치관이나 행동은 확실하게 변했을 것이다.

하지만 토우마가 복수를 마치고 만족하면서 죽은 키하라 카군을 구하지 못했다고 자책하거나 실비아나 미츠아리 아유 같은 복수에 눈이 먼 부류들을 상대로 자기가 대신 맞아주면서 복수귀에 대해 잘 알았지만 그런 복수귀들 역시 구하겠다고 결심했고, '카미조 토우마가 없어서 프렌다를 구하지 못했다'며 마술 방패로 같이 죽으려는 아이하나 에츠(가짜)를 상대로 맞아 줄려고 하거나, 오티누스가 카미사토 카케루는 너와 같은 조커인데 킹이나 에이스 급의 강자와 싸운 방식이 통하지 않아서 쉽게 죽을 수도 있으니, 나와 네프티스를 버리면 카미사토 카케루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고 말해도 당연하다는 듯이 "버릴 리가 없잖아."고 말하는 걸 보면 역시 토우마가 대신 고생할 것이다.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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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루스를 '얼뜨기'라고 부른다. 이건 오티누스의 말이 맞는 게, 올레루스는 오티누스처럼 마신이 될 수 있는 기회를 고양이를 맡길 동물병원을 찾아헤매다가 날려버린 녀석이다. 게다가 후회를 안 한 것도 아니고 아직도 그 일로 가끔 울어댄다.[64]

또 신화에선 오딘이 여신 프레이야에게 아인헤야르의 절반을 주는 대가로 주술을 배우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문제는 이게 '여자 무당의 주술이기 때문에 여자로 분장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카마치 카즈마 작가는 그것을 모티브로 오티누스라는 캐릭터가 구상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그냥 모에화겠지

오티누스가 첫 등장했을때의 묘사가 어린 소녀라는 단어가 사용된지라 로리 취급이지만 솔직히 오티누스의 성격이나 외모나 딱히 로리와는 어울리지 않다. 서양인 관점으로 봐도 적어도 중학생 이상이다. 뭐, 중학생까지는 다 로리라고 주장한다면 로리라고 못할것도 없지만.

피부색 비율이 높은 복장에 대한 일러스트레이터 하이무라 키요타카의 해명은 "진정한 강자에겐 장비는 필요없다"나 '성의벗는 편강하지 않아?' 같은거란다. 역시나 엉덩이를 그대로 노출하고 다니는 초기안은 위험해서 관뒀지만, 러프화를 잘 보면 뒷면 면적을 늘린 대신 앞면 면적을 은근슬쩍 줄인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신약 9권의 표지를 장식해 주었다. 세계가 멸망된 상황을 표현하는 듯한 검정색 바탕이 포인트다.
표지를 들고다닐 수가 없다.

카미조가 인식하는 원래 세계가 오티누스가 재구성한 세계였다는 것은 오티누스는 금서목록 세계의 준 창조주라는 말인데다 미사카 네트워크의 총의도 오티누스에 대해서 아마도 내 영역의 다음 단계의 존재라며 마신과 레벨 6(절대능력자)의 관련성을 암시하는 등 떡밥거리는 아직 넘쳐난다.

포지션이 레벨 6 시프트 실험을 거쳐 라스트 오더를 통해 자신의 죄를 자각한 액셀러레이터와 비슷하다. 똑같이 같은 상대를 10,031회 살해했으니..[65]그리고 둘 다 자신이 살해한 상대에 의해 구원받았다는 사실이 같다. 라스트 오더는 실험에 의해 상처받은 그를 지키려고 하고, 카미조 토우마는 유구한 시간동안 자신을 계속 상처입히던 오티누스를 지키려고 한다. 응?

다만 둘 사이에는 이해관계가 다르다. 액셀러레이터의 경우는 액셀러레이터가 시스터즈를 어렴풋이 인간으로 인식하며 시스터즈가 실험을 종료하는 것을 원하길 바라면서 대화를 시도하지만 모두 실패하고, 시스터즈는 대화를 시도하는 액셀러레이터를 이해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실험용 모르모트로 인식하며 죽었다. 결국 시스터즈와 액셀러레이터는 10,032차 실험에서 시프트 실험이 종료될 때까지 서로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후 토우마가 수정펀치를 날리며 시스터즈가 엄연히 살아있는 인간임을 자각시키고 나서야 그들의 존재가 중요하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고, 시스터즈도 라스트 오더를 통해 액셀러레이터의 입장을 이해할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오티누스와 카미조 토우마는 같은 세계를 반복해서 겪으며 셀 수 없는 시간을 함께 있으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신약 9권에서 토우마에게 토우마 설교 사상 최다분량의 설교를 들으면서, 레이비니아 버드웨이한테서 설교 분량 최고기록 타이틀을 뺏어왔다.

트리비아로, 페르소나 3에 등장하는 캐릭터 아이기스와 몇 가지 유사한 점들이 있다. 일단 금발에, 쿨 시크한 캐릭터이며, 작품 중간부에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쭉 등장해 왔던 히로인을 순식간에 밀어내고 일시적으로나마 메인 히로인에 준하는 입지를 꿰찼다는 점, 그리고 각각 로봇인 점과 요정화를 이유로 언젠가 구원 스토리에 따른 희생 또는 수명 등을 이유로 사망하고, 사망했던 주인공과는 달리 영원불멸의 유구한 수명을 얻었다는 것 등이 있다.[66]

더불어서 의외로 가벼운 성격이랄까 이야기 시리즈오시노 시노부와 성격이 비슷하다. 요정화된 후에 스핑크스가 달려들자 당황한다거나, 카미죠가 오티짱이라고 부르자 때리는 등 일종의 츳코미 캐릭터. 더불어서 카미죠는 기억하기로는 세계를 계속해서 바꿀 때에 공장에서 세그웨이를 타고 다녔거나 옷가게의 전신거울 앞에서 빙글빙글 돌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관련 동인지들도 나오는 중.##

근데 어째 닮았다는 캐릭터들의 성우가 같다. 성우 배정의 포석인가.

나오라는 3기는 안나오는대신 특전에서 등장했다!?
그리고 어마금 3기 대신 헤비 오브젝트 애니화 결정.

그리고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에서 남성 캐리터들은 몰라도 여성 캐릭터들은 최근에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 캐릭터들이 올라오는데 오티누스는 애니메이션화도 안되었는데아, 있다. 카마치 카즈마 10주년 pv도 이 라이트 노벨이 대단하다 2015년 여성 부분에서 5위를 차지했다. 공기니 비중이 없다느니 하는 소리를 들어도 실제로는 미코토와 함께 금서목록의 양대 인기 히로인인 인덱스(6위)를 제치고. 오티누스가 5위를 한 바람에 미사카 미코토의 장기 집권이 끝났다 카더라

그나저나 오티누스가 애니에 나온려면 몇 기나 걸릴까? 구약 13권까지 4쿨 걸렸는데. 전제부터가 잘못되었다. 애니를 기다리느니 극장판이 더 가능성이 있다. 차라리 처음부터 리메이크를 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으랏차차 짠돌이네에서 악운이 강한 주인공을 제외한 전 인류를 멸망시키고 자연재해를 일으키며 지구를 없애는 등의 깽판을 친 신님과, 신님의 공격에도 포기하지 않고 신님을 감화시켜 세계를 원래대로 돌리는 주원인이 된 주인공과 약간 유사하다는 평도 있다.

  1. 첫 등장시에는 의심할 여지없는 최강이었지만, 한명한명이 오티누스보다 강력한 진 그렘린이 등장하면서 최강의 자리는 잃었다.
  2. 원작 1권부터 간간이 언급되어온 그 '마신'이 맞다.
  3. 실제 북유럽 신화의 오딘은 애꾸눈 할아버지로 묘사되어 있지만 사실 그건 자신의 모습이 그 시대 사람들에 의해 왜곡된 결과라고 한다. 애초에 오티누스는 오딘을 다르게 발음한 것이며 오딘에 관한 오래된 전승 중 하나인 Gesta Danorum에서는 오딘을 오티누스라 표기한다.
  4. 실제로 작품 내에서 신적 존재로 취급된다.
  5. '10만 3천 권의 마도서' 중 단 하나라도 읽고 지식을 습득하려 시도하게 되면 설령 프로 마술사라도 사망에 가까운 리스크를 입게 된다.
  6. 그러나 설령 실패로 기울더라도 능력은 그대로 행사되지만 일종의 패널티를 입는다. 예를 들어 마신의 능력으로 상대의 팔을 자르면 실패의 50%로 기울더라도 상대의 팔이 잘리지만 자신도 동등한 피해를 입어 똑같이 팔이 잘리게 된다.
  7. 어떤 목적이 100% 실패한다면, 애초에 그 반대로 목적을 설정하고 행동하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떠한 경우에도 적을 죽이지 않겠다는 목적을 설정하고 공격하면, 적을 죽이지 않는다는 목표가 100% 실패한다는 것으로 확률이 고정되므로 적은 반드시 죽게 되어버린다. 반대로 적은 반드시 죽인다는 목적을 세우고 공격한다면 그것은 100% 실패하기 때문에 적은 어떻게는 죽음만은 피해 갈 수 있는 상태가 된다.
  8. 과장이 아니라 정말로 세상 그 자체가 소실되고 무한히 펼쳐진 시커먼 어둠만이 남았다.
  9. 가장 처음 창조된 세상은 전 인류가 주인공을 죽이려고 달려드는 세상
  10. 거대한 로봇이 침략하는 세상, 지구가 통째로 파괴된 세상, 모두가 행복해져서 상대가 싸울 이유가 사라져버린 세상 등
  11. 확실히 (위 사진)처럼 자신을 제외한 전 인류가 웃고 떠드는 행복한 세계를 창조하고 그 대가로 자신의 목숨을 요구하면 거절할 주인공은 소년만화에서 드물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은 소년만화스럽긴 하지만 어쨋든 소년만화가 아니라는 점.
  12. 마술이나 초능력도 이 '위상'이란 것이 겹쳐져있어서 세계가 뒤틀려 생긴 것이라고 하고, 이매진 브레이커의 경우 왜곡되지 않고 변하지 않은 '기준점'의 역할도 수행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그' 왜곡되지 않고 면하지 않은 상태'가 바로 위상이 겹쳐지기 전의 본래의 세계로 추정된다.
  13. Gesta Danorum의 전승을 따른다.
  14. 이 술식으로 주인공 카미조 토우마를 반으로 갈라버리고 심장을 꿰뚫어 우주 끝까지 날려버렸다.
  15. 순간이동과 흡사한 개념
  16. 이에 카미조는"그건 그렇다 치고 왜 상반신 탈의에 망토야? ...아니 설마 너라면 혹시..."라는 발언을 하다가 얻어맞을 뻔했다.
  17. 신약 15권에서 승정이 벌인 민폐들 때문에 짜증내던 토우마에게 오티누스가 '인간 여자들을 건든 난봉꾼 제우스와 애꿎은 여자에게 천벌을 내린 헤라에 비하면 귀여운 수준'이라고 말하자 토우마가 신이란 놈들은 다 이러냐고 말한다. 오티누스가 '그럼 나도 들어 가냐'고 따지다가 토우마가 '오딘에 대해 검색해볼까'라고 답하면서 오티누스는 본인 앞에서 그런 거 찾지 마라고 화를 냈다. 슬레이프니르를 아들이 멋대로 가져가자 화나서 뱃사공 모습으로 변해 아들 욕이랑 아들 아내 욕을 실컷 한 거라든가
  18. 22권에서 피암마가 두려워했던 그 내면의 힘.
  19. 이매진 브레이커가 오티누스의 긍정적인 가능성을 무조건 0%로 고정시켰기 때문이다.
  20. 실은 토르와 거래하여 그렘린에 잠입한 올레루스가 변장한 모습이었다.
  21. 카키네의 장기가 또다른 카키네 테이토쿠로 각성하지만, 막 날뛰려는 순간에 오티누스가 목을 틀어쥐고 굴복시켜버리고, 배구공 크기의 덩어리로 압축해서 카군에게 넘겨준다. 그다음에는 전체론의 초능력을 담아내 궁니르 제조에 쓰일 소체를 만든다.
  22. 그렘린의 본거지인 사르갓소의 위치는 도쿄만 한복판. 학원도시와는 도쿄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상태였다.
  23. 게다가 위에도 서술했다시피, 50대 50에서 실패쪽으로 기울어도 오티누스가 원하는 능력의 행사는 제대로 행사된다. 그 반동에 의한 피해를 본인도 입게 될 뿐이지.
  24. 이때 올레루스와 피안마의 생사는 불명인 것으로 묘사된다.
  25. 말 그대로다. 안대 안의 눈구멍에서 창이 쑤우우욱 나온다. 창 일부의 굵기가 머리보다 크므로 그 과정에서 머리도 박살난다.
  26. 물론 이런 힘을 지니고서도 이매진 브레이커가 확률에 영향을 준다는 걸 보면 여전히 토우마는 위험하다. 오티누스가 방심 좀 하고 토우마가 주인공 보정 좀 받아서 궁니르에 손만 대면 어떻게든 된다는 독자들 추측도 있었지만... 결국 정말로 궁니르를 부수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그것만…
  27. 자신만을 어딘가로 데려온 것뿐이라는 가설에는 '왜 세상이 네 생각에 맞춰야 하냐'라는 등으로 반박하며, 이후에 내가 파괴한 건 '지구' 같은 작은 혹성으로 끝난 게 아니다라는 말까지 한다.주인공과 더불어 독자까지 게슈탈트 붕괴 멸망시킨다고 하긴 했지만 진짜로 다 멸망할 줄이야 역대급 민폐
  28. 대충 오티누스와 격돌한 와중에 정신을 잃은 자신을 동료가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그리고 '새카만 세상'에 대해서는 꿈이었던 걸까, 하고 생각하지만, …정말로, 그런것일까?라며 현실에서 애써 눈을 돌리고 있음을 암시한다.
  29. 누구냐 하니 바로 그렘린과 오티누스에 대항하기 위해 모였던 그 사람들이다.
  30. 알고보니 경찰관이었다.
  31. 이때, 유리가 산산히 부서지고 물품이 전부 강탈당한 가게 안의 커다란 거울 안에서 빙빙 돌고 있었다(…) 이것만 놓고 보면 묘하게 분위기를 깬다.
  32. 학원도시에서 도망친 학생들을 노린 것으로, 미국, 러시아, 영국이 연합한 연합군이 쏜 것이다.
  33. 카미조 : 내일부터 1주일 정도 세 끼니 전부 식빵 귀퉁이에 레토르트 맑은 국물 5배 정도 묽게 만든 투명한 수프가 되겠지만, 그걸로 괜찮겠지!? 모든 건 지금 이 때의 오뎅 피버를 위해서야! 이건 이제 어쩔 수 없다고!!
  34. 쉐리 크롬웰의 친구 엘리스, 전방의 벤토의 남동생, 10031명의 시스터즈. 토우마의 적이었던 좌방의 테라, 키하라 뵤우리와 키하라 엔슈도 평화롭게 살고 있으며 극장판의 메이고 아리사와 레디리 탱글로드도 어딘가에 있다고 한다. 카미조 토우마가 태어나기도 전에 죽은사람까지 있다. 즉, 못 구하는게 당연하다.
  35. 카미조가 완전히 꺾인 건 작품 전체를 통틀어 이게 처음이다.
  36. 오티누스는 사자의 군세와 궁니르의 응용으로 산 자와 죽은 자를 구분하여 관리하고 있었지만 총의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애매했기 때문에 오티누스의 관리를 받지 않았다는 모양이다. 다만 이는 일시적으로 원래의 형태를 유지한 것이었고, '모두가 행복한 세계'에서는 2만 명의 시스터즈가 모두 구원받았기에, 그 경우 총체는 원본과는 상당히 달라지기에 카미조와 이야기 한 후에 수정된 세계에 한번 덧씌워지고 만다.
  37. 하지만 이건 카미조가 10,031번동안 죽으면서 죽음의 고통을 일일히 체험한다는 것을 간과했을 때의 이야기다. 또한 카미조는 수없이 반복하면서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카미조의 정신력이 얼마나 강한지 엿볼 수 있다. 오티누스 입장에서 보면 수없이 반복하며 카미조를 정신을 붕괴시키려 했지만 카미조는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메가 월드에서 한번 포기하기는 했지 카미조는 세계가 바뀔 때마다 단편적인 기억만 남지만 죽음이라는 극한의 스트레스가 쌓이고, 오티누스는 전부 기억하고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양쪽 다 마지막 결전할 때까지 포기 안한 것이 용할 정도. 생각해보면 한번의 전투가 설교가 약 30분 정도로 가정 했을떄 10031번이면 약 10개월 1년에 육박한 시간이다.
  38. 파괴력이 너무 높아서 폭발 같은 것이 전혀 일어나지 않고 화살이 지나가는 곳을 그대로 지워버렸기 때문이며 행성파괴급 술식도 사실 단순 범위에 불과했다. 신약 10권에서 밝혀진 바로는 모든 파괴를 응축한 섬광이라고 한다.
  39. 설사 카미조가 오티누스를 쓰러뜨리더라도 이매진 브레이커의 사용법도 모르는 카미조는 자신의 원래 세계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
  40. 묘사가 흠좀무한게 양대 히로인들의 공격을 '미사카의 앞머리에서 불똥이 튀기는 흉악한 소리가 들렸다.' 라고 묘사하고 인덱스의 노래를 불길한 노래로 묘사하며 오티누스를 압도적인 폭력에 작디 작은 소녀가 무참히 쓰러지는 광경으로 묘사한다.
  41. 정말로 본문에 이렇게 쓰여 있다.
  42. 오티누스의 눈은 사람의 눈알 모양이 아니라 푸른색의 보석이었다. 본질적으로 사람과 마신 사이에 구조의 차이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43. 후기에서 모두가 오티누스를 죽이려는 차가운 세계에서 최후의 적이 누구인가 생각하다가 떠오른 것이 살의 가득한 타인보다도 '마신 오티누스 자신'이었다고 한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오티누스를 구원하려는 카미조 토우마에게 있어 스스로 적이 되고 구원을 거부하는 소녀는 정말 강대한 적이라고 한다.
  44. 신약에서 처음으로 "우선, 그 환상을 부순다!" 선언도 했다.
  45. 15cm를 수감할 감옥은 없다, 프라이드 버리면 화장실 레버 내리는 걸로도 탈출할 수 있는 거 아니냐, 너 수명은 존재하냐는 등의 소리를 듣는다.
  46. 하마즈라가 있는 중층부로 이동하기 위해 잠수 마스크를 쓰고 수도관을 타고 왔는데 물에 빠지는 순간 잠수 마스크 내부에 숨어서 따라왔다. 그리고 카미조는 난 여자애 냄새를 맡으면서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던 변태가 되잖냐고 하다가 경혈을 찔렸다
  47. 오티누스는 이해자를 얻기 전의 과거를 흑역사로 여기고 있다.
  48. 정발판에서는 "자, 자, 여러분, 금발에 푸른 눈의 여신님이 자아내는 혼신의 흐물거림을 감상하시죠." 라고 번역했다. 데레를 흐물거림으로 번역하다니... 무슨 약을 하셨길래 그딴 식으로 번역했나요? 그리고 신약 10권 후기에서도 "그런데 그 애의 흐물거리는 모습은 어떠셨나요?"로 번역했다.(...) 사실 신약 10권 정발판 번역은 전체적으로 적절하게 의역해서 괜찮은 편이라는 평을 들었지만 마지막 후기의 흐물거림 때문에.(...)
  49. 참고로 인덱스가 1권에서 "나랑 같이 지옥 끝까지 가줄래?" 라고 되물었을 때 카미조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었지만 신약 10권에서 오티누스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세계 전체를 적으로 돌렸다. 물론 1권의 카미조는 인덱스의 구원과 기억상실 전인데다 그때에 비해 신약, 그것도 오티누스의 무한지옥을 넘어온 카미조는 싸워온 경험과 병원에 입원한 경험이 넘사벽급으로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타이틀 공기히로인인 인덱스에게 하지 못했던 말을 오티누스에게 했다는 것은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을지도 모른다.
  50. 인덱스의 상위호환이란 건 농담이 아닌 게, 오티누스는 인덱스가 가진 지식에 더해서 마신이 된 후의 지식까지 보유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티누스는 인덱스처럼 과학 사이드에 대해서 깡통인 것도 아니다! 미끼였긴 해도 마리안 슬링게나이야에게 만들도록 시킨 궁니르의 재료가 뭐였는가를 상기하자.
  51. 나아가, 추측에 불과하지만, 마치 스타크래프트2에서 제라툴이 케리건을 용서하고 살려주었기에 케리건이 마지막 희망이 되어줄 가능성이 생긴 것처럼, 인류가 그녀를 용서하고 살려주었기에 그녀가 모종의 이유로 마신의 힘을 되찾아 진 그렘린을 상대하기 위한 인류의 비책이 되어줄지도 모른다. 이 경우에 키가 원래대로 돌아올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52. 이 때문에 신약 12권에서 생 제르맹이 마신이라고 소개하고 주변에 구멍을 내면서 송곳을 생기는 마술을 썼을 때 카미조는 마신의 무시무시한 마술이라고 판단하여 제대로 된 사고를 하지 못하고 그동안 어마금에서 보여줬던 그의 모습과는 다르게 마구 도망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마신이 나타났다며 도망치라며 패닉에 빠졌다. 이 때문에 나중에는 하마즈라에게 소중한 사람이 있지만 우리가 어찌해 볼 수가 없는 마신이 나타났으니까 도망쳐야 한다고 카미조라면 절대 할 수가 없는 대사를 말할 정도로 마신에 대해 심각하게 트라우마에 빠졌다.
  53. 카미조와 오티누스를 제외하면, 이전 회차의 기억을 계승한 사람이 없다는 지적을 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 세계 사람들이 그 긴 시간 동안 계속해서 고통 받았다는 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육체적인 고통' 그 자체보다 중요한 건 '수 많은 사람들의 인생과 자유의지가 오티누스 한 명에게 수억번은 농락당했다'는 사실 그 자체이다. 따지고 보면, 토우마를 멘붕시킨 '완벽한 세계' 역시 '기억, 행동, 관계 등을 포함한 사람들의 삶 전부를 자기 마음대로 주물럭 거린 결과'라는 점에서는 마찬가지.
  54. 이 경우에는 세계를 재창조할 때 그 사람들의 기억이 유지되지 않아 동일한 인물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이들을 각각의 개체로 본다고 해도 이 경우는 수천억을 한번씩 죽인게 되니 이것도 나름대로 문제. 다만, 이런 식으로 생각하기 이전에 애초에 세계를 자기 마음대로 부수고 창조하는 일 자체가 전능한 신의 영역이기에 스케일이 너무 커서 인간의 법률로 심판하기 어렵다.
  55. 다만, 카미조가 중간에 "그 모든 사람들의 존엄을 되찾아야 해"라고 독백한 부분도 있고 하니 역시 작중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망가트린 죄악으로 생각되고 있긴 하다. 그 독백하고나서 다음 페이지부터 바로 멘붕해버려서 잊혀졌지만서도
  56. 알고 보면 100% 절대악은 거의 없다는 금서목록의 스토리라인 때문에 악역의 후처리가 애매모호해지는 경우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그 흔한 남녀평등펀치 한 번 당하지 않고정확히는 먹이지 못한 거지만 전적으로 주인공 카미조의 보호선언을 받으며 히로인의 위치로 바뀐 케이스는 전무후무하다.
  57. 신약 10권에 따르면 심판받지도 않고 죽어버리는 것을 용서하지 않을 뿐이지, 적법한 재판을 거친다면 오티누스가 몇십년간 감옥에 갇혀도 구하지 않을 거라고 한다. 그래도 면회 정도는 하면서 몇십년 후 서로가 노인이 된 뒤 죄를 갚고 출소하면 웃으면서 맞이할 거라고 생각했다. 토우마가 상대한 악당들 대다수가 주먹 몇 방 먹인 선에서 끝낸 걸 생각하면 확실히 세다. 물론 오티누스가 한 짓을 생각하면 이것도 엄청 너그러운 벌이다. 정말 감금 된다면 이런 교도소에 수감 되었겠지 그러나 이미 전세계가 죽이려고 하는 시점에서 판결은 이미 사형으로 났다.
  58. 이 장면을 로베르토 캇체가 기밀을 풀고 전세계에 현장방송하면서 '이렇게 죄를 뉘우치고 자살하려는 오티누스를 단죄해야 하는가'를 모두에게 묻는다. 세계의 지도자들은 이 장면을 보고 더 이상 오티누스를 단죄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캇체는 "오티누스라는 악을 죽일지 용서할지." "오늘 여기에서 나는... 인류의 강함을 시험해 보고 싶다고 생각해"라고 말한다.
  59. 아마 권력에 미쳤던 자신을 용서한 전 교황 마태 리스를 떠올렸을 것이다.
  60. 세계를 마신의 힘에 영향받지 않은 형태로 만든다는 오티누스의 소원과, 세계를 마신의 힘으로 바꾸어 달라는 그렘린의 소원은 공존할 수 없는 것이다. 결국 오티누스는 애초부터 그렘린의 소원을 이루어 줄 생각이 없었다. 그렘린이 오티누스의 진짜 목적을 알게 된다면 그런 하찮은 일을 위해 목숨을 걸어온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반기를 들었을 것이다. 아니, 실제로 들었다.
  61. 그런데 관점에 따라선 카미조 토우마를 자살시키려고 만든 60억이 행복한 세계에서 그램린 패거리에게도 행복한 세상이었을테니, 한번은(...) 그들의 소원을 들어준게 맞다. 원래 세계로 돌아와서 시스터즈의 총체와 토우마 이외엔 아무도 기억 못 한다지만...
  62. 다만 이 경우는 생제르맹을 만났을 당시 트라우마가 자극당해 너무 당황해서 머릿속이 백지가 된 상태에서 자기도 모르게 머릿속으로 독백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그렇다기보다 저것 외에 달리 해석의 여지가 없다. 본문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패닉이 심각해서 자기가 뭔 말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일 정도라..
  63. 즉, 신약 9권에서 카미조에게 모두가 행복한 세계를 영원히 지켜보라고 하는 것과 같다.
  64. 위의 문단을 읽었다면 찬찬히 다시 생각해보자. 만약 올레루스가 마신이 되었다면 요정화의 술법도 없이 세계를 자기 마음대로 개변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창조주급의 능력이었고, 이 능력이면 실제로 고양이를 살릴 수도 있었...으려나? 물론 이렇게 되었다면 주인공인 토우마가 오티누스처럼 똑같이 올레루스의 세계 역시 본래의 세계로 돌려놨을 확률이 높으니 모를 일이다.
  65. 딱 봐도 작가가 의도적으로 두 경우의 수치를 동일하게 한 것이 보인다.
  66. 때문에 이해자인 토우마와 같이 있는 지금은 집행유예 기간이고, 토우마가 사라지고 나서야 오티누스에게 있어 진정한 형벌이 시작된다고 보는 독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