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행진곡

1 개요

1931년에 엘가가 직접 지휘한 위풍당당 행진곡 1번 중 일부. EMI(당시 HMV)가 런던에 만든 애비 로드 스튜디오의 개장 기념으로 찍은 기록영화다.

Pomp and Circumstance Military Marches, Op. 39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한 관현악곡집으로, 총 5곡이 발표되었다. 제목인 《위풍당당(Pomp and Circumstance)》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셀로》의 제3막 제3장의 대사에서 따온 것이다.[1] '위풍당당 행진곡'이라는 제목은 사실 원제에 상당한 의역이 가해진 오역에 가까운 해석이다.

  • 1번 라 장조(March No. 1 in D, 1901)
  • 2번 가 단조(March No. 2 in A minor, 1901)
  • 3번 다 단조(March No. 3 in C minor, 1904)
  • 4번 사 장조(March No. 4 in G, 1907)
  • 5번 다 장조(March No. 5 in C, 1930)
  • 6번 사 단조(March No. 6 in G minor, 미완성 - 앤서니 페인이 보필, 완성하였다.)

엘가의 작품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그 중 특히 1번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음악에서 느껴지는 쾌활함과 힘찬 기상은 가히 일품이다.

2 가사


2014년 BBC Proms 마지막 밤의 'Land of Hope and Glory' 제창[2]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1번 행진곡에는 가사가 있다 ! 어서 와요 아따 맘 마 정확히는 이 곡의 모티프에 벤슨(A.C. Benson)의 시를 붙인 'Land of Hope and Glory'라는 곡. 에드워드 7세의 대관식을 위한 노래로 만들어졌으나 대관식이 연기되면서 별개의 곡으로 공개되었다. 엘가의 조국인 영국에서는 '제2의 국가'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고 많은 이들이 즐겨 듣고 부르는 노래다.[3]

가사는 아래와 같다.

Land of Hope and Glory, Mother of the Free,
자유인들의 어머니이신 희망과 영광의 땅
How shall we extol thee, who are born of thee?
당신에게서 태어난 우리, 어떤 방식으로 당신을 찬양하리오?

Wider still and wider shall thy bounds be set;
더욱 넓고 더욱 드넓게 당신의 영역 세워지니
God, who made thee mighty, make thee mightier yet,
당신을 장대하게 만드신 신께서 그대를 보다 더 장대하게 하시네
God, who made thee mighty, make thee mightier yet.
당신을 장대하게 만드신 신께서 그대를 보다 더 장대하게 하시네

가사가 세실 로즈의 유언집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왔던 것도 있고 해서, 'Wider still and wider'라는 구절이 2차 보어전쟁으로 인해 더 넓어진 대영제국의 강역을 의미한다고 보는 경우도 있다. # 이렇게 보면 빼도 박도 못할 제국주의적 노래가 되지만, 요즘은 딱히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그냥 부르는 듯(…).

한국어판은 다음과 같다. 중학교 음악 교과서에 수록된 가사를 기준으로 함.(두산동아판)

1절 큰 꿈과 이상 가슴에 안고, 다 같이 나가자 내일의 희망 안고 다 같이 나가자 아름다운 세상 향하여

2절 큰 꿈과 희망 가슴에 품고 어려움과 시련 해쳐가자 내일의 희망 안고 아름다운 세상 향하여

3 이 곡이 활용된 예

  • 각종 시상식
  • 학교 운동회
  • 기타리스트 이현석의 앨범 5집 myself에 일렉기타연주곡으로 편곡하여 삽입되었으며, 무대에서 자주 연주하는 레파토리 중에 하나이다.
  1. Farewell the neighing steed and the shrill trump,/The spirit-stirring drum, th' ear-piercing fife,/The royal banner, and all quality,/Pride, pomp, and circumstance of glorious war!
  2. 런던에서 매년 열리는 유서 깊은 음악제.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로열 앨버트 홀과 하이드 파크에 모인 청중들이 유니언 잭을 흔들며(영국이라서 유니언 잭이 많이 보이지만 잘 보면 잉글랜드기, 스코틀랜드기, 웨일스기, 북아일랜드기와 다른 나라 국기들도 간간이 보인다. 혹시 갈 기회가 생기면 태극기도 들고 가보도록 하자.) 이 곡을 합창한다. 그리고 매번 곡의 연주가 마쳐지고 난 뒤에 지휘자가 청중들에게 한번 더 원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Land of Hope and Glory'를 앵콜하는 것은 프롬공연에서의 특징이라고도 할수 있다.
  3. 참고로 영국엔 공식 국가가 없다. God Save the Queen 항목 참조.
  4. 이 경우는 뒷부분의 선율이 아닌 앞쪽의 흥겨운 파트가 더 어울린다.
  5. 1905년 엘가가 예일 대학교 음악박사 칭호를 받아 거기서 사용된 게 최초. 주로 재학생 취주악부가 직접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6. 당초 신랑 입장곡으로 지정되어 있지 않지만, 신랑의 씩씩한 기개와 어울려서 자주 쓰인다
  7. 엘가의 유언에 따라 영국 내 다른 당에서는 사용하지 못한다.
  8. 위의 보수당 전당대회에서 사용하는 것과는 쓰임새가 완전히 정반대가 되는데, 이 영화가 마거릿 대처의 보수당 정권 하에서 개발살난 탄광촌에서 올라온 주인공의 악단이 우승 트로피를 반납하면서 대처리즘을 향한 포풍비난을 하는 장면이 나온 후에 이 곡이 흘러나온다.
  9. 개별 종목의 국제대회에서는 잉글랜드 팀은 영국 국가를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월드컵 축구라든가.
  10. 한국에서는 투니버스의 농간으로 1~3시즌에 해당한다.
  11. 5집 Adagio에 실린 곡이라고 하지만 보통 그렇게 찾으면 찾지 못할 것이다. 일본판에만 실린 곡이기 때문이다.
  12. 참고로 If You Do,I Do를 연속해서 읽으면 연음현상에 의해 일본어로 威風堂々(이후우도오도오), 즉 '위풍당당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