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두산 베어스의 투수 정재훈을 찾으셨나요?
1 개요
2013년 7월 1일부터 10월 22일까지 방영한 MBC의 32부작 월화 드라마. 주연에 문근영, 이상윤.
조선시대 최초의 여성 사기장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 드라마 제목을 보면 판타지 영화인가 싶지만.. 응? 판타지 맞잖아?
2 상세
MBC 월화 드라마는 마의부터 시작해서 3연속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가 편성되었다.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원작에선 정이가 일본으로 끌려가 그곳에서 생을 마친다. 하지만 로맨스를 극히 강조하고 한국 드라마 자체가 원작을 그대로 따라가는 경우가 드물다는걸 고려하면 향후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사실 임진왜란으로 포로로 끌려간다는 자체가 우리나라 시청자들에겐 기분 나쁘기도 하고 어쩼든 배경이 임진왜란 직전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광해군이 왕위에 오르는 내용까지 간다면 임진왜란 자체는 아무리 드라마라고 해도 극 진행상 피할 수 없다.
왜란이 터진 뒤 유정의 그릇을 맘에 들어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의해 유정이 혼자 일본에 끌려가면서 극이 마무리된다. 광해군 역의 이상윤이 텅빈 근정전 앞에서 정이를 그리워하다 그대로 끝나는 다소 밋밋하고 심심한 엔딩이어서 황당했다는 평들도 나온다. 언론에서는 권선징악적 결말, 해피엔딩 등으로 평하는 이들도 있지만 모든 캐릭터들이 행복하다고 할수 없는 어찌보면 비극적인 결말이기도 하다. [1]
고증은 완전히 안드로메다로 보냈다. 선조가 왕자들을 불러놓고 누가 세자자리에 적합한지 알아보겠다며 시험을 낸다.[2] 공빈 김씨 소생인 임해군과 광해군이 인빈 김씨를 어마마마라고 부르며,[3] 복식(특히 인빈 역의 한고은)이나 도자기 제작 관련 고증도 개판이며[4] 차문화에선 왜색이 보인다. 거기에 일본인으로 볼수 밖에 없는 머리에 복장을 한 작자들이 마음껏 한성을 활보한다.... 게다가 어디까지나 사농공상의 가장 밑인 사기장의 위상이 지나치게 높다.[5] 본디 사기장은 조선시대에 대표적인 3D업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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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은 인기리에 방영된 이전 작 구가의 서와는 달리 동시간대 굿닥터와 황금의 제국에 밀렸다. 처음 시청률은 10%대였으나 8월 중순 이후 한자리 대로 추락했고, 마지막회에 10%를 간신히 넘기며 나름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다만 평균 시청률는 9.3%에 그치면서 아무리 평균 시청률이 못나와도 최소 평균 10% 이상 나오던 MBC 월화 드라마 중에서 최초로 10%을 넘지 못하였다.
결국 작품 자체의 낮은 완성도와 낮은 시청률과 전작의 강렬함 때문에 망했다고 볼 수 있다.
참고로 MBC부산 주도로 지역네트워크국들이 주도적으로 제작한 드라마이다. 한동안 부산MBC에서 엄청나게 홍보했으나, 노하우 부족으로 처참하게 망했다...
3 등장인물
- 이 작품의 히로인. 연옥과 이강천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며, 가마에 연옥이 숨어 있다가 벼락이 떨어질 때 태어났다. 자신을 키워준 유을담의 못 이룬 꿈을 이루기 위해 조선 최초의 사기장이 된다. 하지만 유정의 그릇을 흠모하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으킨 임진왜란이 터지면서 일본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일생을 마치는 비운의 캐릭터. 광해군이 자신을 사모한다는 사실을 알지만 자기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다 헤어지기 직전에 고백하고 일본으로 가게 된다. 조선 최초의 사기장이었다는 백파선을 모델로 한 캐릭터.
- 서자에다 둘째이기까지 하기 때문에 세자가 되기에는 무리가 있는 왕자이나, 동복 형인 임해나 이복 남동생인 신성군보다 군주로서의 자질을 여러차례 보였고 어기를 빚는 분원을 맡아 여러차례 선조를 감동시켜 마지막회 직전에야 왕세자의 자리에 오른다. 정이와는 우연한 계기로 어린시절 만나게 되어 처음으로 연정을 품은 상대이고, 분원 공초군으로서, 사기장으로서의 정이를 후방에서 지원하는 든든한 존재, 극의 말미에 둘의 사랑을 확인하나 결국 이뤄지지 못한다.
- 정이를 연모한다. 화령의 짝사랑은 끝까지 거부하고 정이를 지키기 위해 살아간다. 광해군의 호위무사가 되어 정이를 지켜주지만 도공들을 납치하러 온 일본 자객들과 싸우다 죽고 만다. 정이의 모델인 백파선의 남편 이름에서 따왔고, 일본에서 백파선과 함께 계속 살아가는 인물인데 죽여버려서 엄청난 비판을 받고 있다.
역시 고증 따위 안드로메다로 드라마에서 버린 고증을 현실에서 살렸다.(?)
- 강천의 아들. 처음엔 정이에게 물레질을 알려주는 등 친절하게 대해주지만 정이와 이강천과의 악연으로 인해 이육도 역시 복수의 화신이 되면서 점차 흑화한다. 마지막엔 유정이 동생임을 알게되지만 남매간의 정을 느낄 새도 없이 유정이 일본에 끌려가 슬퍼한다.
- 종수의 딸. 손기술은 정이보다 못하지만 안목은 뛰어나다. 손행수의 상단에서 상단일을 배웠다. 태도를 일방적으로 연모하지만 이를 거부하는 태도를 원망하는 마음이 결국 정이에게 향하고 질투의 화신으로 거듭난다. 후에 인빈에게 모든 걸 걸었지만 왜란이 터지면서 상단과 함께 몰락한다. 결국 인빈을 찾아 홀로 피난행렬에 올라 생고생을 하게 되면서 퇴장.
- 유정의 양아버지 유을담과는 라이벌 관계였으며 유을담의 천재적인 실력에 질투를 느끼는 살리에리 형 인물.
참고로 같은 시대에 살았던 명의 허준과는 도플갱어라고 카더라. 후에는 환생한 유을담이 매몰차게 버린 여자를 거둬가는 재벌 2세로 환생해서 간지를 뽐낸다. 협력과 배신을 반복하기도 한다. 이후 모든 죄들이 드러나면서 옥에 갇혀 몰락하며 정이가 자기 친딸임을 알고 잠시 후회한다. 그러나 임진왜란이 터지면서 이를 반전의 기회로 삼으려다 결국 죽음을 맞게 된다.
- 을담의 스승. 정이의 실질적인 스승도 맡으면서 정이가 사기장이 되는데 큰 도움을 준다.
- 공방에서 일하던 한 여인이 자객에게 칼을 맞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그녀의 아이를 거둬서 자기 딸처럼 기르고 있다. 도예가로서의 능력은 조선 최고이나, 공빈을 독살하려 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사형당할 뻔 했다. 공빈이 왕자를 출산한 이후 석방되어 시골에서 평범함 옹기장이로 살아왔다. 하지만 사냥을 하다 우연히 선조와 임해군, 광해군과 마주치고, 과거의 악감정을 거의 잊은 선조가 다시 을담을 궁궐로 불러들이려 하했으나
콩라인 이강천의 저지로 무산. 참고로 불륜 따윈 저지르지 않는다 [8] 결국 이강천이 보낸 자객에게 칼을 맞고 죽고 만다.
- 화령의 아버지. 정이가 처음엔 정이인지 몰랐지만 모든 걸 알게된후 물심양면 도와주기 위해 애를 쓰지만, 딸인 화령이 정이를 시기하고 미워하는 걸 알고 괴로워한다.
선조가 나온 역대 사극들이 다 그렇듯이 이 드라마에서도 역시나 암군으로 등장. 1화부터 공빈이 알레르기로 쓰러진 것에 설레발치며 자길 독살하려는 세력이 있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역할이 역할인지라 쥬얼리정의 멍청함과 조필연의 잔혹함을 섞어 놓은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생해서는 무능한 남자가 되어 영 좋지 못한 성격으로 환생한 유정의 아버지가 되었다 카더라. 왕임에도 왕자인 광해를 질투하여, 민심이 광해에게 향해있다는 보고를 듣고는 광해에게 왕의 뜻이 있는지 슬쩍 떠본다던지.. 광해가 왕세자가 되려고 하는 마음을 품었다는 보고에 역모로 몰아 급히 추포하라고 하는 등의 왕답지 않은 옹졸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외에도 임진왜란이 터지면서 요동으로 도망까지 가려는 것까지 실제 역사속 선조의 한심한 행적들을 충실히 따라간다.
- 아들 신성군을 세자로 만들고 싶어한다. 여담으로 교포 출신 배우가 사극에서 후궁 역을 맡은 보기 드문 케이스다. 화령이 그녀에게 모든 걸 바치고 올인하지만 왜란이 터지면서 이를 전부 먹고 튀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들인 신성군이 병에 걸려 죽으면서 모든 꿈이 허사가 된다.
- 동복 남동생 광해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있다. 주인공인 정이와 광해를 괴롭히는 악역 포지션의 인물이지만 드라마적인 인물설정과 더불어 배우가 배우다 보니 마냥 미워할 수는 없는 악역의 모습을 보여준다. 임해군 항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실제인물은 기록에 따라 그대로 묘사했다면 외려 너무 극악하고 평면적인 악역이라는 평을 받을 수 있을만큼 막장의 극을 달리는 인물이다. 결국 광해가 세자책봉을 받자 바로 엎드려 충성을 맹세하는 등 어찌보면 살아남기 위해 뭐든지 하는 딱한 캐릭터. 마지막엔 가토 기요마사에게 잡혀 포로가 되는 신세가 된다.
- 이조판서. 인빈의 정치적 아군. 실존인물인 유영경을 모델로 한듯한 인물이다. [9]
밀본상단의 여행수. 종수가 돈을 갚지 못하자 화령을 대신 받았지만 후에 화령의 배신으로 죽임을 당한다.
회차 (방영일) | 대한민국(전국) | 변동 | 서울(수도권) | 변동 |
1회 (2013.07.01) | 10.7% | - | 12.3% | - |
2회 (2013.07.02) | 11.4% | 0.7%▲ | 11.3% | 1.0%▼ |
3회 (2013.07.08) | 10.3% | 1.1%▼ | 11.4% | 0.1%▲ |
4회 (2013.07.09) | 12.0% | 1.7%▲ | 12.8% | 1.4%▲ |
5회 (2013.07.15) | 10.6% | 1.4%▼ | 11.7% | 1.1%▼ |
6회 (2013.07.16) | 11.8% | 1.2%▲ | 13.3% | 1.6%▲ |
7회 (2013.07.22) | 11.7% | 0.1%▼ | 12.6% | 0.7%▼ |
8회 (2013.07.23) | 11.8% | 0.1%▲ | 12.4% | 0.2%▼ |
9회 (2013.07.29) | 10.4% | 1.4%▼ | 11.6% | 0.8%▼ |
10회 (2013.07.30) | 11.0% | 0.6%▲ | 11.5% | 0.1%▼ |
11회 (2013.08.05) | 10.0% | 1.0%▼ | 11.2% | 0.3%▼ |
12회 (2013.08.06) | 11.6% | 1.6%▲ | 13.0% | 1.8%▲ |
13회 (2013.08.12) | 9.1% | 2.5%▼ | 10.3% | 2.7%▼ |
14회 (2013.08.13) | 9.6% | 0.5%▲ | 10.8% | 0.5%▲ |
15회 (2013.08.19) | 7.8% | 1.8%▼ | 9.4% | 1.4%▼ |
16회 (2013.08.20) | 8.6% | 0.8%▲ | 9.8% | 0.4%▲ |
17회 (2013.08.26) | 8.6% | - | 9.9% | 0.1%▲ |
18회 (2013.08.27) | 9.1% | 0.5%▲ | 10.9% | 1.0%▲ |
19회 (2013.09.02) | 8.4% | 0.7%▼ | 9.7% | 1.2%▼ |
20회 (2013.09.03) | 9.1% | 0.7%▲ | 10.4% | 0.7%▲ |
21회 (2013.09.09) | 8.4% | 0.7%▼ | 9.4% | 1.0%▼ |
22회 (2013.09.10) | 7.9% | 0.5%▼ | 9.1% | 0.3%▼ |
23회 (2013.09.16) | 7.5% | 0.4%▼ | 8.7% | 0.4%▼ |
24회 (2013.09.17) | 7.2% | 0.3%▼ | 7.8% | 0.9%▼ |
25회 (2013.09.30) | 6.0% | 1.2%▼ | 7.0% | 0.8%▼ |
26회 (2013.10.01) | 7.6% | 1.6%▲ | 8.4% | 1.4%▲ |
27회 (2013.10.07) | 7.4% | 0.2%▼ | 9.0% | 0.6%▲ |
28회 (2013.10.08) | 7.2% | 0.2%▼ | 7.7% | 1.3%▼ |
29회 (2013.10.15) | 9.0% | 1.8%▲ | 10.3% | 2.6%▲ |
30회 (2013.10.15) | 8.0% | 1.0%▼ | 9.5% | 0.8%▼ |
31회 (2013.10.21) | 9.3% | 1.3%▲ | 10.4% | 0.9%▲ |
32회 (2013.10.22) | 9.6% | 0.3%▲ | 10.6% | 0.2%▲ |
5 기타
- 일단 남자주인공이 광해군인지라, 메인커플이 이뤄지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애초에 유정은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인데, 그 실존인물이 김태도(金泰道,深海宗傳)의 부인으로 기록에 남아있는 인물인 백파선(百婆仙)이라서 결국엔 태도와 함께 어딘가로 떠날 것이라는 추측이 많다. 그런데 28화에서 유정이 도자가 덕후 왜놈들에게 납치될뻔한다. 유정의 그릇을 보고 반한 그들이 유정을 왜국으로 빼돌리려한것. 이로 미루어보면 태도와 함께 임진왜란때 왜국으로 끌려갈 것 같았으나 유정을 잡아가려는 자들과 싸우다 칼을 맞고 결국 사망처리됐다.안습
- 추석 연휴였던 9월 17일 조명 스태프가 놓친 조명에 문근영이 얼굴을 부딪히는 사고를 당해 촬영이 중단됐다. 문근영은 병원에서 치료를 하고 급히 다음날 녹화에 복귀했지만 부상부위가 부어오르고 멍이 들어 도저히 촬영이 불가능해 결국 25회, 26회분이 결방크리를 당해 스페셜방송으로 대체됐다.
- 2013년 10월 14일 한국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연장 13회까지 가는 장기전이 벌어지면서 결방되었고, 결방분을 다음날인 10월 15일애 29회, 30회를 두시간동안 몰아서 방영했다.
대신 야구장에서 불의 여신 정이가 등판했다.
- 주연배우 문근영과 김범은 이 드라마를 통해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그리고 태도는 한을 풀었다. 그러나 금방 결별했다.
- ↑ 정이는 자진 일본행, 광해군은 정이를 잃고, 화령이는 태도를 잃고 행수에서 물러나고, 선조와 인빈 김씨는 신성군을 잃었다, 임해군도 일본군에 잡힌다, 강천은 사망하고, 육도는 아버지를 잃고....
- ↑ 광해군 항목에서 나오듯이 실록은 아니지만 연려실기술에 선조가 왕자들에게 질문을 했고 광해군이 훌륭한 답을 하여 신하들의 주목을 받았단 기록이 남아있다. 아마 이 얘기를 확대 재생산한듯.
- ↑ 후궁은 자기 자식이라도 어머니 노릇을 할 수 없다. 왕자, 공주, 옹주들의 어머니는 공식적으로 왕비(이 시기는 의인왕후)이다.
- ↑ 만드는 방식이나 설명들도 엉망진창이고 등장하는 도자기의 양식은 그냥 수백년을 넘나든다. 19세기에나 나올 양각 투각 백자가 등장한다.
- ↑ 사기장 따위가 자객을 부리고 소매 넓은 도포에 사대부만 쓰는 정자갓을 쓰고 있다.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는 강상죄다.
- ↑ KBS 대하드라마 징비록에서 광해군 역을 맡았다.
- ↑ 여담으로 과거 <에덴의 동쪽>에서 형제로 나왔다.
- ↑ 불륜남, 배신남 이미지가 강한 이종원이 모처럼 선량한 역할을 맡았으나 그동안의 이미지가 있어 시청자들은 전광렬이 선역, 이종원이 악역이라 예상했다 한다.
- ↑ 드라마 <허준>에 나오는 정성필과 비슷한 포지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