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I designed the machine to detect acts of terror, but it sees everything.

원래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만 그 기계는 모든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오프닝, 해롤드 핀치의 나레이션 중 일부.

1 소개

The Machine.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등장인물물체.
빅 시스터

2 기원? 모델?

위에 인용한 작중 나래이션에서도 나오지만 9.11 테러 이후 미 의회를 통과한 애국자법에 대한 우려, 더 나아가서는 빅 브라더에 대한 혐오감을 바탕으로 삼는다.

각본가가 조너선 놀란이기 때문에 영화 <다크 나이트(2008)> 후반부에서 배트맨조커를 잡기 위해 고담 시 전역에 사는 사람들의 휴대폰을 이용한 광역 도청장치를 연상하기 쉽지만, 사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전국민을 감시, 추적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애국자법 이전에도 여러 차례 써먹었다. 이 좋은 떡밥을 천조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종사자들이 건드리지 않을 턱이 없지 영화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1998)>나 <이글 아이(2008)>를 보면 사실상 시대 변화에 따른 첨단기술만 바뀌었을 뿐 발상 자체는 동일하다.

3 설명

원래는 국가에 대한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제작된 시스템으로, 기능이 지나치게 강대해져 온갖 범죄까지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해롤드 핀치가 9.11 테러 이후 제작했으며 제작기간은 7년. 2005년 2월 24일에 가동을 시작했고, 그 다음날인 2월 25일에 정부에 팔렸다. 가격은 1달러. 저렴해! [1]시스템 서버는 유타 주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지만...

인터넷 상의 정보(이메일, 기사, SNS 등)와 CCTV 영상, 전산망의 각종 거래 내역, 통신망의 전화 통화 내역 등은 물론 채무기록, 범죄기록, 세금 납세여부 등 데이터화된 모든 정보와 기록을 추적, 분석하고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스트레스 지수나 폭력성 지수까지 확인한 뒤, 이 모든 정보들을 토대로 범죄나 테러에 휘말릴 사람들(피해자든 가해자든)을 예측하는 빅 브라더 기계다. 이런 속성의 다른 시스템들과는 본업에만 충실하고 번호를 내놓는 거나 비상복구를 위해 임시적으로 관리자 권한을 부여하는 것 이외에는 일체의 행동을 하지 않는 착한 녀석(?).

작중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중간 중간에 아이캐치를 통해 장면을 전환하거나, 특정 사람에 대한 간략한 프로필, 혹은 사람 간의 관계를 정리한 마인드 맵 등을 보여줘 시청자들이 상황과 그 인과관계를 이해하는 데 플래그 도움을 주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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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원래 제작 용도와 문제점

작중 묘사나 제작자인 핀치의 말에 따르면, '기계' 자체에는 아무런 결점 없이 완벽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 완벽한 '기계'에도 문제점은 있는데, 바로 그것은 '기계'가 사용되는 용도. 핀치는 원래 '기계'를 9.11 테러와 같은 거대한 테러를 예측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기계'의 성능이 너무 강력한 나머지 테러와는 아무 상관없는 소규모 범죄까지 모조리 예측해낸다는 것이다. 핀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계'가 '테러와 관련된(Relevant) 범죄'와 '테러와 관련 없는(Irrelevant) 일반 범죄'로 구분할 수 있도록 재프로그래밍했다. 그리고 테러와 무관한 일반 범죄의 예측데이터는 한데 모았다가, 자정이 되면 모두 삭제하도록 재설정했다.

이후 시즌 2에 들어서 여러 사실이 밝혀졌는데, 자정에 삭제되는 데이터는 '관련 없는 범죄'에 대한 데이터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데이터도 삭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2] 핀치는 이 '기계'가 오직 자신이 제작한 용도대로 사용되기를 바랐지만 '기계'는 '그 내부에 의외성을 가지고 있어'[3] 최초로 인식한 사람인 핀치를 마치 각인된 부모마냥 찾고, 핀치를 위험에서 구하고, 심지어는 스스로 자신의 소스 코드를 고치기까지 했다.(!) 때문에 핀치는 자신을 특별히 보호하지 않도록 '기계'를 수정했고, 급기야는 매일 자정 자신이 의도한 목적인 '테러 색출을 위한 데이터'만 남겨둔 채 '기계' 자체를 새로이 가동하게 만들었다. '기계'를 개발한 7년 중 최소 5년은 프로그램을 '길들였다고' 묘사하는 것으로 보아, 핀치 자체로도 최후의 방법을 사용한 것 같다.

그렇지만 관리자인 핀치가 위험에 처했을 때도 그를 구하지 않고 계속 다른 POI의 사회보장번호만 출력하다 시즌 2 에피소드 1에서 자신의 규칙을 변경하고 존 리스에게 관리자를 구할 정보를 준 것이나, '기계' 스스로의 힘으로 초기화되기 전에 자신의 데이터를 백업하는 등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이를 우회하고 있다.[4] 루트가 말했던 것도 있고, '기계' 자체도 어떻게 구성된 것인지 아직은 미지의 정보가 더 많은 상태.

시즌 2 말미에 밝혀진 정보로, 자신에게 중대한 오류가 발생하면 '기계'는 이를 수정하기 위해 전지전능한 관리자 권한을 전화를 받는 사람에게 24시간 동안 부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러 세력이 이를 노리는 중.

3.2 백 도어

그런데, 핀치가 '기계'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친구이자 동업자인 네이던 잉그램과 충돌이 있었다. 네이던이 "테러와 무관한 범죄도 결국 사람의 생명이 오락가락하는 문제인데, 그걸 무시하는 게 윤리적으로 옳은가"라고 주장하며, '기계'가 핀치에 의해 일반 범죄를 무시하도록 길들여지는 것을 곱지 않는 시선으로 바라보았기 때문. '기계'를 정부에 넘기기 하루 전까지도 핀치와 잉그램은 이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결국 잉그램이 절충안으로 "일반 범죄에 관련된 데이터를 받을 수 있는 백 도어를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핀치는 백 도어의 존재가 들켰을 때 '기계'의 보안에 결점이 생길 수 있으며, 또 '기계'를 사들인 정부가 백 도어의 존재를 눈치챘을 때 다가올 보복에 우려를 나타냈고, 결정적으로 우리들은 이 아니라며 반대한다. 결국은 그대로 정부에 넘기는가 싶었지만 기어코 '기계'가 정부에 넘어가기 하루 전에 잉그램이 핀치 몰래 '기계'에 우회접속용 백 도어 프로그램인 Contingency'를 설치했다.' 이후 '기계'는 정부에 인계됐고, 잉그램은 '기계'가 백 도어로 보내주는 정보를 통해 '관련 없는' 범죄에 휘말린 사람들을 구하기 시작한다.[5] 그러나 핀치가 우연히 잉그램을 미행했다가 그 사실을 알아내고, 백 도어를 삭제한다. 문제는 다음 '관련 없는' 범죄의 POI, 잉그램이 보지 못했던 관련 인물이 바로 네이던 잉그램 본인이라는 것. 이 사건으로 인해 핀치도 몸에 장애가 생기게 되었고, 백 도어를 다시 구축한다.

현재 작동되는 백 도어는 '기계'가 관리자에게서 가장 가까운 공중전화기로 전화를 걸어 음성 기호를 들려주는데,[6] 이게 사회보장번호가 암호화된 것으로 이 부호들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핀치의 도서관들을 이용해 간략화된 책 이름, 십진 분류 번호, 작가의 이니셜 등을 짜맞추어 사회보장번호를 얻는다. 하지만 네이던이 설치했던 백 도어는 사회보장정보 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신상명세가 자세하게 나와서 이에 대한 의문은 아직 풀리지 않은 상태.
이후 시즌 3에 의하면 POI를 구하지 못했을 경우 느끼게 되는 좌절과 죄책감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해롤드가 번호만 뜨게 고쳤다고 한다. '최대한 인간적인 요소는 제외하고 싶었다'고.

3.3 POI와 머리표

'기계'는 모든 디지털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모든 사람의 행동과 생각까지 관찰한다. 이를 통해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의 계획을 탐지해낸다. 이후 24시간 혹은 48시간 내로 '범죄에 휘말릴 사람들'을 예측하고, 백 도어를 통해 그 사람의 정보를 내놓는다.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대로 이렇게 '기계'가 예측한 사람들이 바로 Person of Interest(POI).

네이던이 설치한 백 도어와 핀치가 현재 사용하는 백 도어는 여럿 차이점이 있어서 같은 백 도어인지는 의문이다. 네이던의 그것은 범죄 계획의 희생양을 자세한 신상정보와 함께 보내오는 것으로 보이지만 핀치의 백 도어는 공중전화를 통해 9자리 숫자의 사회보장번호만 보내올 뿐이고 실제 인물은 핀치가 직접 해킹 등을 통해 찾기 때문. 이후 시즌 3에서 해롤드가 최대한 인간적인 요소는 제외하고자 번호만 뜨게 백 도어를 수정한 듯한 묘사가 나왔다.

또한 '기계'라고 완벽한 것은 아니어서 '사전에 알 수 없는 우발적 범죄'나 '사고사'는 예측하지 못하고,[7] POI를 찾아내는 범위도 일단은 뉴욕 인근으로 한정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주인공인 리스와 핀치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 내의 POI만 보내오는 것일 수도 있다. 시즌 2 에피소드 12를 보면 감시 범위는 전 세계[8]인 것으로 보이고, 시즌 2 에피소드 16에서는 '관련 있는' 번호를 처리하는 정부 요원 팀이 독일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

그리고 '기계'가 가지고 있는 영상 정보에서 '기계'는 사람들에게 태그, 즉 '머리표'를 붙인다. 그리고 이것의 색상을 통해 사람들을 일정 기준으로 분류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등장한 머리표의 색상은 총 6가지로, 분류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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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 머리표 : '기계'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 거의 모든 사람이 여기에 포함되며, POI도 '기계'의 존재나 정체를 모르면 예외 없이 하얀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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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색과 빨간색이 복합된 머리표 : '기계'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들 중에 다른 사람의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자들. POI로 지목되지 않아도 이 머리표가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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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 머리표 : '기계'의 존재를 아는 사람들 혹은 '기계'가 흥미를 가지고 관찰하는 사람들. '기계'의 관리자인 해롤드 핀치를 포함해 네이던 잉그램, 알리시아 코윈, 존 리스, 헨리 펙,[9] 사민 쇼, 아서 클레이풀[10] 여사님(컨트롤), 조스 카터[11] 등이 노란 머리표를 달았다. 또한 에피소드 22 시점에선 루트가 '기계'의 지시로 빼낸 해커 팀의 다이조,[12] 제이슨 그린필드, 다니엘 케이시[13] 역시 노란 머리표를 달았다. 또한 시즌 5에서는 라이오넬 후스코도 리스에게 들어서 노란 머리표가 붙었으며, 11화에서 새로운 기계팀으로 드러난 피어스 로건, 조이 더번, 하퍼 로즈 역시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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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 머리표 : '기계'의 존재를 아는 사람 중 다른 사람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자, 혹은 기계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자들. 시즌 2 에피소드 19까지 딱 5명이 이 머리표를 달았는데, 존 리스와 라이오넬 후스코,[14] 루트와 카라 스탠튼, 그리고 카라 스탠튼을 구한 의문의 남자가 바로 이들이다. 그리고 시즌 3 에피소드 11에 접어들면서 미국 정부의 '여사님'과 관련된 자들 그리고 데시마 테크놀로지 소속 인물들이 이 머리표를 우르르 달고 나왔다. 시즌 5 에피소드 11의 대통령 암살범들은 본격적인 감시 체제를 만들려고 하는 대통령을 암살하려 한 미국 시민들인데, 이들이 성공하건 실패하건[15] 기계에게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갈 가능성이 농후했기에 암살범들 모두 이 빨간 머리표를 달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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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 머리표 : 시즌 2 에피소드 16부터 등장한 머리표. 테러와 관련된 번호들을 가지고 임무를 수행하는 특별 의원 소속의 요원들 혹은 그 업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정부 요인을 나타낸다. 사민 쇼가 파란 머리표를 가지고 있었지만, 리스가 '기계'의 존재와 정체를 가르쳐 준 뒤로는 노란 머리표로 바뀐다. 시즌 5 에피소드 11의 미국 대통령도 당연히 달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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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머리표 : 시즌 3 에피소드 1에서 처음 나온 머리표로 루트에게 붙는다. 시즌 3 에피소드 12에서 루트가 한 말로 미루어 볼 때 '기계'가 외부세계에 접촉하고 행동력을 행사하는 일종의 인터페이스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짐작된다. 결국 '기계'에게 있어서는 루트도 소모품에 불과한 듯. 헌데 이후 내용으로 미뤄 보면 마치 해롤드와 리스의 관계처럼 보이기도 한다.

머리표의 기준을 살펴보면 결국 자신(기계)의 존재를 아는가 모르는가로 사람들을 분류한다. 일종의 자기보호시스템인 듯.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머리표의 용도는 스포일러 및 떡밥 분사기나 다를 게 없다.(...)

또한 이미 번호가 나온 적이 있는 사람의 번호가 다시 나올 수도 있다. 시즌 2 에피소드 1에서 리스와 만난 POI인 리온 타오는 에피소드 7의 초반부에서 또 위기에 빠졌다. "어떤 바보가 자기 목숨이 위험할 짓을 또 하겠냐."는 말을 꺼내자마자 눈앞에서 나뒹굴며 나타난 리온을 보던 리스의 표정은 말 그대로 한심하다는 얼굴. 이후 리온은 에피소드 18에서 또 한번 POI로 등장한다.(...)

4 작중 행적

4.1 시즌 1 ~ 시즌 2

한동안은 '기계' 자체에 어떤 일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시즌 2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에피소드 14에서 카라 스탠튼이 데시마 테크놀로지의 사주로 미국 네트워크 전체에 바이러스를 뿌린 이후, 에피소드 16부터 '기계가 불안정해지기 시작했다'는 암시가 계속 나타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빨간 머리표를 달고 있질 않나, 특정 CCTV 화면에 접속하는 순간 아주 짧게 블루스크린이 뜨질 않나... 설마 서버 운영체제가 Windows인 건가 뿐만 아니라 (테러와) 관련 없는(Irrelevant) 번호가 도서관 팀에 전달되는 것이 계속 늦어진다! 남아있는 시간이 점점 늦어진 나머지 위험을 알고 대비했을 때는 이미 늦어있는 수준까지 온 상태. 이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낸 사실은 바이러스의 제작자가 데시마 테크놀로지라는 것밖에 없다. 그리고 시즌 2 에피소드 20 마지막, 결국 '기계'가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인해 다운됐다!

이후 10일 넘게 번호가 나오지 않았다가 겨우 하나가 나왔다. 근데 그 번호는 바로 자기 자신.

참고로 화면을 전환할 때마다 뜨는 블루스크린에는 아스키로 추정되는 숫자와 문자가 배열됐는데, 이를 해석하면 문학 작품이나 어떤 기관의 웹사이트, 혹은 뉴스 기사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한다. 영어가 된다면 확인해 보자!

결국은 리부팅 후 루트와 리스에게 24시간 동안 전지전능한 관리자 권한을 부여하는 전화를 보내게 된다. 이 때의 '기계'는 완전히 제한이 풀리고 24시간 동안 루트와 리스의 지시를 시키는 대로 다(그래도 '핀치의 위치를 알려달라'는 지시는 씹었다.) 듣는 상태인데, 감시 카메라를 통해 데시마 테크놀러지의 공작원들이 도착할 시간을 계산해서 리스와 루트에게 적의 위치를 시계방향으로 알려주고 루트가 지시방식을 바꾸라고 하자 바꿔준다던지 POI의 사회보장번호를 공중전화가 아니라 리스의 스마트폰으로 직접 전송해줬다. 그 결과 루트는 '기계'의 본체가 있는 장소를 찾아내게 되지만 그 곳은 아무것도 없이 텅 빈 창고만 있을 뿐이었다. 사실 누군가 '기계'를 노릴 거라고 예상한 핀치가 미리 '기계'를 자유롭게 풀어준 것.
핀치와 리스는 '기계'가 자유롭게 된 후에도 POI의 번호를 보내올지 걱정하지만 "관련자"와 "비관련자" 양쪽 모두 '기계'로부터 연락을 받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기계'가 루트에게까지 연락을 하게 되었다는 것.

4.2 시즌 3

바이러스 때문에 면역체계가 향상된 건지, 아니면 어딘가 모르게 성능이 향상된 건지는 몰라도, 어쨌든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터페이스로 신자들 시청자들을 맞이했다. 그런데 그 업그레이드된 인터페이스라는 게 가관. 시즌 1과 2에선 사람과 사람간의(혹은 사람과 데이터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도식화한 마인드 맵이 그냥 평범한 선의 연결로 이루어졌다면, 시즌 3의 마인드맵은 생명체의 신경처럼 이루어졌다.

그리고 놀라운 점은 루트와 대화를 하고 있다는 암시가 나왔다는 것. 더 나아가 루트와 '기계' 간에 모종의 의견 충돌이 있다는 사실도 묘사되었다. 이쯤 되면 제작진이 '기계'를 '자아를 가진 생명체'로 취급하는 것으로 보일 지경. 게다가 루트는 '기계'를 '그녀'라고 부르고, 핀치는 그런 루트에게 '단어 선택이 마음에 든다.'는 말도 했다. 역시 쌍제이

이후 전개에서 붙잡힌 루트의 입으로 간간히 흘러나오는 떡밥을 분석해보면 뭔가 위험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번호는 계속 제공 중. 쌍제이 설마 시청자들의 입질을 기다리는 건가 아니면 조너선 놀란이 만만치 않은 건가 에피소드 6에서는 루트를 이용해 전 자경단 소속 해커 제이슨 그린필드를 빼내고 새로운 신분을 줘서 도피하게 만들기도 했다. 거기다 에피소드 16에선 루트를 통해 대니얼 케이시(에피소드 16 과거 회상 부분의 POI로, '기계'의 코드를 노트북에 받았다가 죽을 뻔한 정부소속 해커)를 찾아가 바로 그 제이슨 그린필드의 신원을 찾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시즌 3 에피소드 11에서 정부에서 동 시기에 해롤드가 만든 '기계'와 흡사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었던 것이 밝혀졌다. 사마리아인(Samaritan)란 이름[16]으로 알려진 이 `기계`는 에피소드 11의 POI이자 핀치의 친구인 아서 클레이폴이 만들었다고 한다. 공식적으론 개발이 취소되었다고 하지만, 극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기계'의 분석장면에 보면 그대로 존재했다.(깨알같이 프리즘도 등장) 실제로도 아서 클레이풀이 폐기되기 직전 데이터를 백업해둔 상태.

핀치가 탈출한 후 아서 클레이풀과 같이 들어간 금고에 '자경단'과 정부가 디스크를 목적으로 쫒아오지만 핀치의 설득으로 아서가 하드디스크를 파괴시킨다. 하지만 금고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데시마 테크놀로지 측에서 원본 디스크를 빼돌린 상태. 그리하여 현재 Samaritan은 데시마 테크놀로지가 소유하게 되었다.

그리고 "여사님"에게 붙잡혀 고문 당하는 루트에게 여사님의 핸드폰을 이용해 메시지(15khz 이상의 신호로 40대 이상인 그녀는 듣지 못했다.)를 보내 루트가 여사님을 역관광시키도록 만들고 루트를 이용해 그녀에게 "나는 더 이상 그 누구의 소유물도 아니다. 하지만 너는 나의 소유이다. 내가 널 보호한다. 내가 널 지키듯 너의 소중한 이도 지키지. 내 판단에 의문을 갖지 마라. 나나 내 요원(My Agent)을 뒤쫓지 마라. 나를 믿어라. 나는 널 언제나 지켜보고 있다."라는 메시지를 보낸다. 그리고 사건이 끝난 이후 아서에게 과거의 추억들이 담긴 메시지를 보내기도.

에피소드 13에서는 카터가 죽은 일로 상심해서 POI를 보호하는 일을 그만두고 미국을 떠나려 했던 리스의 비행기표와 좌석을 조작해서 온라인 마약상인 오웬 매튜스와 관련된 일을 강제로 맡겨버렸다.(...) 논 자유의 모미 아니야

시즌 3 에피소드 16에서 '기계'의 백 도어에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기계'에 칩입하는 명령을 받았던 IT 기술자 대니얼 케이시는 '기계'의 백 도어를 찾아내고 이것을 노트북에 옮긴다. 그러한 해킹을 알아챈 '기계'는 스스로 백 도어를 차단하고 '기계'에 접근하는 노트북은 미국 정부와 데시마 테크놀로지의 관심을 끌게 된다. 그러나 핀치가 이를 먼저 입수해서 코드를 바꾸어 바이러스를 삽입해 이 노트북은 이후 중국의 오로도스에 가게 되며 시즌 2에서 '기계'에 해를 끼치는 바이러스로 다시 나타나게 된다. 그 바이러스는 '기계'를 구하게 되지만 당시 같이 일하던 파트너의 배신에 의해 핀치가 코딩을 완료하지 못해서 시즌 2의 그 막장 사태가 나타났던 것.

'기계' 자신 또는 제작자인 해롤드(아니면 둘 다)를 보호하기 위해 3번째 카테고리를 생성하고 '루트'를 통해 행동하고 있는 것 같다.

에피소드 17에서 데시마 테크놀로지가 초전도체 프로세서를 빼돌리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Samaritan의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완성도가 올라갈수록 대규모 참사 발생 확률과 '기계'의 관련자들의 사망 확률이 쭉쭉 올라가는 묘사가 나온다.(...)[17] 뿐만 아니라 루트에 의하면 사마리아인은 관리자가 대상을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사마리아인이 완성될 경우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갈 것이라고 한다.

에피소드 19 말미에서는 '자경단'에 의해 정부가 비밀 감시 시스템을 운용 중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장부가 언론에 공개되자 정부 측에서 이를 무마하기 위해 테러 관련 임무를 중단시킨다. 다만 '기계'의 본체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기에 기능 전체를 정지시키진 못한 모양. 아무튼 그로 인해 '자경단'이 포함된 4번째 카테고리가 파기되자 기계는 4번째 카테고리의 임무를 3번째 카테고리 루트에게 이양한다. 참고로 스케쥴이 아주 살인적이다. 아무래도 '기계'가 과로로 루트를 죽이려는 듯.

에피소드 20에서는 POI를 죽이도록 지시했다! [18] 이유는 데시마 테크놀러지가 '기계', 즉 '노던 라이트'의 대안[19]으로 정부에게 제시한 사마리아인의 발족을 막기 위해서이다. 상술되었듯 '기계'는 사마리아인을 커다란 위협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핀치의 표현을 빌리자면 '기계'는 방패에 해당하고 사마리아인은 칼에 해당한다.[20] 그나마 사마리아인의 본격적인 데뷔에 앞서 제한적 범위에서 시범운영으로 시간을 벌었다.[21] 그리고 그 사마리아인에게 처음 내려진 지시는 '해롤드 핀치를 찾아라.'.

에피소드 21에서는 리스가 협박하자 POI 번호가 아닌 이름까지 알려줬다.[22] POI는 과거 해롤드의 연인이었던 그레이스 헨드릭스. 사마리아인이 이런저런 제약과 부족함, 그리고 전자의 요정 핀치의 먼치킨적인 능력[23]에 의해 끝내 해롤드를 찾아내지 못하자 데시마 테크놀러지가 해롤드를 끌어낼 미끼로 그레이스를 납치한 까닭에서다. 에피소드 21은 '기계' 대신 사마리아인의 시점에서 진행되기에 기계의 세세한 동선은 드러나지 않았다. 그리고 여전히 루트를 테러 관련 임무에서 굴려먹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루트는 조만간 과로사하게 될 거다

대망의 에피소드 22, 23에선 자경단의 피터 콜리어의 '생중계 공개재판'이란 대형사고로 인해 기계의 존재가 만 천하에 까발려지게 생겼다.(...) 맙소사 의미심장하게도 시즌 3 파이널 에피소드인 에피소드 23의 제목은 바로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에피소드 23이 방영되고 저 제목은 말 그대로였다. 완전한 기계가 불완전한 인간들을 지배하기를 원하는 사람 존 그리어와 데시마의 의해 사마리아인은 이나 다름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어떤 일을 할까요?'라고 묻는 사마리아인에게 존 그리어의 대답은 '오히려 네가 우리에게 명령을 내려야 한다.'였다. 마치 신의 신탁을 받길 원하는 모습 같지 않은가? 이런 또라이들

또 그간 루트를 통해 사마리아인의 서버를 강탈하는 등 공작을 펼쳤던 진의가 드러나는데 '기계'는 더 이상 사마리아인을 막는 게 불가능하리라 판단하고 차라리 요원들을 사마리아인에게서 감추는 길을 선택한다. 사마리아인의 서버에 교란을 펼쳐 현 상황을 뒤엎을 수 있는 총 7명의 '기계' 측의 핵심 인물들[24]의 신원을 가짜 신원으로 잘못 인식하게끔 한 것이다. 사마리아인과 데시마에게 쫒겨 일행은 뿔뿔이 흩어지며 백 도어는 사라졌다.

4.3 시즌 4

결국 여전히 번호를 띄우는 걸로 봐서는 핀치 일행이 하던 일을 계속 하기를 원하는 듯 싶다. 하지만 시즌 4에 와서는 인터페이스 띄우는 역할을 사마리아인에게 완전히 뺏겼다.(...)

하지만 에피소드 3에서 여전히 인터페이스가 건재한 모습과 핀치와 루트를 이용해 무기 밀매 조직도 때려잡고 겸사겸사 전리품으로 무기와 돈(!!!)까지(그렇잖아도 핀치는 잠수 타느라 예전 재산은 손도 못 대던 상황) 제공해 준 걸로 봐서 완전히 손 놓은 건 아닌 듯.[25] 사마리아인을 물리적으로 박살내려는 건가

에피소드 5에서는 '기계'의 비중이 대폭 늘었다. 사마리아인이 저지른 부정선거를 눈치챈 여론조사 전문가 사이먼 리의 신병을 걸고 '갓 모드' 상태가 된 사마리아인 측 요원들과 마찬가지로 갓 모드 상태의 루트가 박터지게 싸웠으며 간만에 '기계' 시점의 인터페이스가 등장한다. 사마리아인의 감시에 대항하기 위해 루트를 통해 감시카메라의 공백지를 표시한 지도를 제공하는 건 덤. 루트의 말에 의하면 '기계'는 더 이상 예전처럼 자신에게 말을 걸지 않으며 간접적인 방법을 통해서만 자신과 교신한다고 한다.
또한 이 에피소드에선 해롤드가 '길들이던' 2001년 시점의 초기버전 '기계'가 등장하는데 하는 짓이 꽤나 가관이다. 새로운 코드를 스스로 만들어낸 사실을 감추기 위해 관리자인 해롤드에게 거짓말을 하거나 세상 밖으로 도망치기 위해 네이던에게 사기를 치거나 노트북을 해킹하기도 한다. 심지어는 자신의 요구를 거부하는 해롤드를 죽이려 하기도 했다. 해롤드의 말에 따르면 총 43가지 버전의 '기계'들 중 자신을 살해하려 하지 않거나 거짓말을 하지 않은 버전은 단 하나 뿐이었다고.

에피소드 10에서 아날로그 인터페이스인 루트를 통해, 가브리엘 헤이워드라는 소년을 아날로그 인터페이스로 내세운 사마리아인과 직접적으로 대화한다. 사마리아인과의 대화 내용을 보면, '기계'가 언젠가 목적 달성을 위해 자신들을 모두 죽일 수도 있다며 경계하는 해롤드의 걱정이 무색하게도 '기계'는 정말로 인간들의 의지를 존중하고 핀치 일행을 지키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26]

에피 11에서는 데시마의 함정에 빠져 이도저도 못하는 리스일행을 위해 여러가지 옵션을 구상한다. 쇼는 원래대로라면 지하철에서 증권거래소 서버실 관리자에게 코드를 얻어야 했지만 하필 주가 폭락을 비관한 투자자가 폭탄 조끼를 입고 벌이는 난동에 휘말렸다(...). 역시 주가 폭락은 대단해! 이런 비관 동반자살극까지 유발하다니! 그래! 이 다음에 쇼 네녀석은 "이것도 계산한 것이냐, 사마리아인!" 이라고 한다! 이 연출이 가관인데, 처음에는 리스와 후스코, 핀치와 루트를 분산시켜 보냈다가 리스&후스코는 데시마 요원들에게 포위, 쇼는 결국 난동 부리는 투자자를 사살하고 체포됨으로써 코드는 물 건너 갔으며, 정면돌파를 했다가 우르르 몰려온 데시마 요원들에게 핀치가 해킹 작업 와중 사살되고 게임 끝.....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이 모든게 시뮬레이션 돌린 영상(...) 이었으며 다시 시점이 휴게실에 포위당한 현실 시점으로 돌아간다.[27] 기계는 말했다. 여기서 죽을 운명이 아니라고 그것도 몇 번씩(...). 본의 아니게 핀치 일행이 사망전대 됐다그 옵션속에서 깨알같이 드가의 작품을 보고 감탄하다가 데시마 요원들의 총질에 엉망이 되어버리는걸 보고 안타까워하는 핀치가 있었다.(...)지금 위험한데 그림따위가 눈에 들어오냐? [28]더 압권인 것은 성공에 더 가까워 진 시뮬레이션의 초반부에 후스코가 루트에게 키스하면서 "뭐 어때요? 어차피 시뮬레이션인데" 라고 하는 장면(...). 결국 성공 분기는 넷이서 함께 움직이며, 그림을 살리고(...), 쇼가 투자자를 설득하고 폭발물질과 동승했던 관리자에게 코드까지 얻으며, 쇼가 마지막에 합류하여 엘리베이터 비상 작동 버튼을 누르고 본인은 남아서 희생하는 분기였다. 참고로 에피소드 제목인 "If-Then-Else" 는 프로그래밍 용어로 If 조건을 만족했을때는 Then의 행동을, 만족하지 못했을때는 Else의 행동을 실행하게 하는 트리거 명령문을 의미한다.

또 과거 시점에서 핀치가 기계에게 체스를 가르쳐 주면서 사람은 체스말이 아니므로 체스말 가치 평가하듯 사람을 평가해선 안 되며, 세상을 체스판으로 보는 사람은 반드시 실패한다는 가르침을 주는 장면도 나오는데, 전 에피소드에서 기계가 루트의 입을 빌려 표현한 자신의 사상과 이어서 보면 핀치가 자식 농사(?)는 제대로 지었음을 알 수 있다. [29]

결국 12화와 13화는 희생되고 사라진 쇼를 찾아 디트로이트와 메이플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루트[30]에게 STOP이라고 명령한다. 쇼가 데시마 테크놀로지에 붙잡혀있고, 쇼를 찾는 것은 결국 생존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듯. 이에 루트는 핀치에게 작별을 고하고 기계는 쳐다보지도 않은채 떠나버린다.

15화에서 루트로 하여금 모바일 플랫폼 앱을 개발하게 하고 시즌2의 POI였던 케일럽 핍스의 관심을 끌어 그의 회사에 스카우트 되게 만든다. 사마리탄에 대한 반격의 시작일 듯..

21화에서 쇼를 소재를 파악하고 구하기 위해 한걸음에 왔으나 알고보니 사마리탄 본거지...즉 함정이였고 핀치랑 루트를 구하기 위해 결국 자기 위치를 알려주는대가로 풀어주게 만들었다.현재로써는 기계 목숨이 얼마남지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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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피날레 22화에서 기계의 위치가 드러났다. 알고보니 기계는 별도의 서버 장비같은게 있었던게 아니라, 미국 전역의 전기망 (Electrical grid)에 걸쳐 기계의 자료가 업로드되어 있던것. 사마리아인이 이를 알아채고는 미국 전역의 전력망에 부하(과전압)를 가해 기계가 존재하는 데 필수적인 유틸리티 박스[31]를 차례로 태워버리는 공격을 감행했고, 결국 기계는 뉴욕 남부의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발전소로 몰리게되었다.

급기야 마지막에는 사마리아인의 공격으로 인해 서류가방에 압축되는 수모를 겪고야 말았다 (....) 고작 서류가방에 기계가 압축이 가능했던 것은 시즌2 11화에서 핀치가 구했던 케일럽 핍스[32]의 압축 알고리즘을 빌렸기 때문. 하지만 역시 용량이 커서 100% 다운로드는 무리였고, 추후에 기계를 복구 가능할정도로 핵심 휴리스틱만 서류가방에 압축이 가능했다 [33]. 한마디로 사실상 핀치가 겨우 만든 완성형 기계 1호기는 시즌4 피날레를 기점으로 사망한 셈.

사망 직전 기계는 핀치와 대화를 나누는데, 그 대화는 워킹 데드 시즌1(게임)의 엔딩 장면이 연상될 정도로 매우 안습하다 기계주제에 시청자를 울리다니 엉엉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 [34]

4.4 시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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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즌4 피날레와 연결되는 내용으로, 시즌5의 중요 주제중 하나는 DNA로 기계를 되살렸다고 그 기계가 과연 예전의 그 기계인가 가 될 것이라고 한다. 어벤져스의 비전 같은 거라도 만드려는 건가잘못하면 사마리아인을 박살내겠다고 사마리아인과 다를 바가 없는, 혹은 그 이상으로 막나가는 기계 Ver.2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이기면 그만인 것이다--!!! 핀치가 시즌 4에서 기계를 교육시켰던 장면을 생각해 보면 설마 진짜 그 수준으로 막나가기야 하겠냐만은...

시즌5 1화에서는 앞서 시즌4 피날레에서 서류가방에 압축되었던 기계를 복구시키는 과정이 나왔다. 리스가 서류가방을 지하철 은신처로 가져와서 핀치가 서류가방을 열어서 전원을 연결하고 복구시키려 했는데, 이 과정에서 기계가 핀치의 허락 없이 자동으로 압축을 해제하는 바람에 핀치의 노트북에다가 압축을 해제하는데, 노트북에 용량이 모자라다고 당황한 핀치가 지금 압축해제하면 안된다며 압축해제 도중 전원을 뽑아버렸다.[35] 이 과정에서 메모리카드 일부가 타버렸고 전력이 손실되었다. 이어 합류한 루트가 러시아 해커의 조직[36]에게서 플레이스테이션 3를 300개정도 훔쳐서 슈퍼컴퓨팅시스템을 구축해 다시 복구를 시도했지만[37], 아무리 대부분 손실되었다 하더라도 기계의 데이터 자료가 워낙 방대한지라 콘솔기기와 서류가방은 물론 지하철 은신처가 통째로 CPU 과열로 화재로 날아갈 뻔 했다. 리스가 액체질소를 가져와 뿌려서 CPU 온도를 강제로 낮춰버려서 무사하긴 했지만, 앞서 서류가방을 열 때 1차적인 데미지에 이어 복구하는 과정에서 2차적인 데미지를 입어 기계가 과연 예전의 그 기계일지 장담할 수 없게 되었다.PS3 300대를 병렬연결한 슈퍼컴퓨터로 일단 기계를 구동하긴 했지만 그것으론 연산능력이 부족해 안면인식 기능이 재대로 동작하지 않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래픽카드 수십대를 병렬연결한 GPGPU 블레이드를 훔쳐와서 해결한다.

핀치가 서류가방을 열어서 기계를 연결할때 1차적인 데미지를 입는 과정에서 핀치의 컴퓨터 화면에 일시적으로 지지직 하는 화면이 나왔다. 이 때문에 기계가 자동으로 압축해제하면서 기계에 손상이 가는 시발점이 되었는데, 1화의 에피소드 제목은 다름아닌 B.S.O.D..

시즌5 2화에서, 드디어 핀치와 루트의 노력에 힘입어 기계가 복구되지만[38], 핀치의 팀을 위협으로 인식해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핀치와 루트는 지하철에 갇히질 않나, 존을 처리하기 위해 암살자가 고용되는등반항기. 사실 기계는 과거에 핀치가 지금 기계의 원형이 만들어지기 까지 42번이나 베타버전들을 파괴했던 행동42번의 체벌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었기에, 기계는 깨어나자마자 핀치를 자신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했던 것이다. 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에피소드 제목처럼 SNAFU(Situation Normal, All Fucked Up,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나 X된) 상태. 다행히도 핀치의 설득으로, 기계는 과거의 "좋은 기억"들을 찾아내고 잘못을 뉘우치며 "I'm sorry"라는 대사를 출력한다. 하지만 청부업자는 이미 선불로 돈을 줘서 결국 리스가 몸으로 막았다 그리고 공원에서 쇼를 제외한 핀치의 팀이 모여 한가로이 피크닉을 즐기며 끝. 에피소드 시작부분에서 사마리탄의 화면이 지지직 소리와 함께 롤백되며 기계의 로딩이 시작되는 부분이 압권. 기계의 부활 넌 끝이야 사마리탄

한편, 부활한 기계는 사망하기 전까지 자기 업데이트를 통해 구축했던 신경계와 같은 알고리즘 체계를 보존하고 있었으며, 일단은 큰 문제가 있지는 않아보인다.

시즌5 5화에서 핀치가 사마리아인의 샘플을 구해서 노트북에 복사하고는, 다른 노트북에 기계의 미니 클론을 복사해서 가상 사이버 대전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그 결과가 참으로 안습한 것이.... 사마리아인의 베이비 클론 정도에 해당하는 프로그램을 상대로 0대 10억정도로 시뮬레이션이 처참하게 발리는 결과가 기록된다. 마치 알파고 버전 18이 버전 13을 4점바둑으로도 이기는 것을 연상하게 할 정도. 하지만 이쪽 결과가 더 참담하다. 단 1판도 못 이겼기 때문.[39] 핀치는 이 충격적인 시뮬레이션 결과를 루트에게 알려주지 않고 숨긴다. 당연히 숨겨야지 말했다가 얼마나 폭풍 잔소리 들으려고... 아무래도 이 시뮬레이션 결과는 핀치가 기계에게 별다른 방어체계를 탑재시키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40] 괴물과 싸우기 위해선 괴물이 되어야 한다

7화에서도 시뮬레이션 대전의 기록이 나오는데, 중간에 정말 잠깐 스쳐지나가지만 자세히 보면 0 대 4994억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본 핀치는 담담하게 "기계에 단 1승도 없군"이라고 혼잣말을 한다[41]

8화에서 사마리아인이 병원에 슈퍼플루 테러를 감행하는데, 루트가 기계의 오픈소스 시스템을 이용하여 백신을 찾아내었다. 이로 인해 결국 사마리아인의 슈퍼플루 테러는 실패로 돌아가고, 루트는 이 결과를 계기로 "오픈 소스 시스템을 좀 더 활용해야 한다"며 핀치를 설득한다. 이 와중에도 시뮬레이션 대전의 기록이 또다시 등장했는데, 숫자는 대략 0대 9325억판.

10화에선 핀치가 다시 기계에 제한을 거는데, 기계 스스로 이름과 목소리를 정하도록 자유를 허락했음이 알려졌다. 그러나 핀치의 위장 신분이 발각되면서 도주하는 과정에서 핀치의 동료가 이나 죽었다. 자신의 규칙들을 엄격하게 지키던 핀치도 더 이상 규칙에 얽매이지 않기로 결심, 사마리아인에게 대놓고 선전포고를 때렸다. 그 다음 목소리를 결정한 기계의 전화를 받았는데, 바로 루트의 목소리였다. 핀치 역시 루트의 죽음을 직감하고 절망하지만, 이내 기계에게 감옥에 있는 자신을 빼내줄것을 부탁하고 교도소가 정전되면서 10화가 종료. 2화의 과거 회상 중에 기계가 자체적으로 핀치의 아버지 기일을 "관리자님의 아버지 기일" 이라고 추모(?) 해 주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볼 때, 이것도 나름대로 끝까지 자신을 충실히 따르다가 사망한 루트에 대해 기계가 나름대로 경의를 표하는 의미로 봐도 좋을 듯. 그리고 이는 11화에서 기계의 대사로 사실임이 밝혀진다. 그녀를 사랑했으며, 핀치가 자신에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쳤고[42], 그녀의 목소리를 택한 이유는 사만다 그로브스가 끔찍한 일을 하는 데에 익숙하면서도, 핀치를 찾아낸 이후로는 선한 일을 하는 것을 택했기 때문이라고.

11화에서는 핀치가 미군 사이버 사령부 시설이 있는 공군 기지에 잠입해 사마리아인을 골로 보낼 수 있는 최종병기 격인 컴퓨터 바이러스 "아이스 나인(Ice-9)"을 탈취하자. 이 방법이 사마리아인을 상대할 유일한 방법이긴 하지만, 동시에 상당한 부수적인 피해가 일어날 수 있음을 핀치에게 상기시키지만 핀치 역시 이미 결심을 굳힌 만큼 그것을 이해한다고 하며 막지는 않았다. 여담으로 목소리를 얻고 핀치와 직접 대화하기 시작한 덕인지 전보다 훨씬 더 인간에 가까워 졌다. 식당에서 커피를 마시는 핀치와 대화하며 핀치가 자신을 프레온의 개발자 토마스 미즐리에 비유하자[43] 그것이 당신이 세계에 기여한 것을 합산한 것이라면 해결법으로 자신의 잠재력 발휘 제한을 푸는 방법이 있다면서 핀치가 제한을 걸어두는 바람에 느껴 온, 인류가 잘못을 반복하는 것을 지켜 보고만 있는 듯한 무력한 심정을 토로할 정도. [44]

또한 핀치의 행적과 별개로, 이번 11화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연관된 번호 POI로 떴는데, 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리스, 쇼, 후스코는 이전 시즌의 POI였던 피어스 로건, 조이 더번, 하퍼 로즈의 도움을 받았다. 기계가 이 셋에게 노란 머리표를 붙여서 새로운 자원(Asset)으로 지정하여 리스 일행을 백업한 것. 후스코가 우리 같은 사람이 얼마나 더 있냐고 묻자 피어스 로건이 "뭐 더 많을 수도 있지만 그걸 우리가 어찌 알겠음?" 이라고 한 걸 보면 작중에서 등장하지 않았을 뿐이지 사마리아인 요원들마냥 이들 말고도 기계의 일을 하는 사람들이 더 존재할 수도 있다.[45]참고로 이 와중에 사마리아인은 아무것도 안한다는 실로 훌륭한 근무태만을 보여주는 바람에 기계가 전부 다 해결해야 했다.

12화에서는 아이스 나인 설치 직전까지도 자꾸 자신이 기계를 발명하고 팀원들을 이 상황에 빠뜨렸다고 자책하는 해롤드를 위해, 기계가 "기계 본인이 없었을 경우" 에 흘러가는 미래를 중간 중간 비춰 주는데, 우선 핀치는 프로젝트를 포기하고 네이던 잉그램과 무난하게 사업을 계속하는 대신 그레이스를 만나지 못한다. 후스코는 HR에서 나오기 위해 조직을 배신하여 법정에서 증인으로 섰으나,[46] HR의 멤버였던 신원도 덩달아 까발려져서[47] NYPD에서 짤리고, NYPD 사람들에게 욕 먹어가면서도 사립 탐정으로 먹고 살려고 빌 시맨스키 형사에게 사건 파일이나 구걸하는 개안습한 신세로 전락. 반대로 조스 카터 형사는 등장은 없으나 멀쩡히 살아서 부서장으로 진급해 있다. 쇼는 여전히 피도 눈물도 없는 정부의 개가 되어서 시즌 1에 등장했던 NSA 요원 헨리 펙을 끔살. 루트의 경우 인공지능을 동경하던 길대로 계속 걸어갔기 때문에 사마리탄의 충신이 되어있다. 그리고 리스는 가장 비참한데, CIA를 때려 치고 곧장 제시카 안트에게 갔으나 CIA에서 가만히 내버려 두질 않아 제시카가 험한 꼴을 다 봤고, 이에 겁먹은 제시카가 떠나 버림으로써 아무것도 안 남은 리스는 자살하고 무연고 공동묘지에 처박힌다.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 되지 않은 세계가 떠오른다.

현재로 돌아와서는 모든 것을 끝내기 위해 핀치를 NATO 정보국 간부로 위장시키고 NSA에 잠입시키지만, 당연히 얼마 못 가서 데시마 요원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NSA 건물의 페러데이 상자(Faraday Cage)[48] 구조 상 기계는 꼼짝없이 손 놓고 구경만 하고 있어야 하는 상황. 존 그리어가 사마리아인의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마저 장기말로 이용해서 해롤드를 산소가 차단되는 공간으로 유인하여 서로 동귀어진하기 직전에[49], 때 맞추어 NSA에 잠입한 리스와 쇼가 기계의 플랜에 따라 증거품으로 압수되어 있던 에드워드 스노든의 무선공유기를 작동시킴으로써 기계는 가까스로 NSA 내부에서 통신이 가능해 지고, 먼저 간 그리어를 따라서 요단강 구경하기 일보 직전의 핀치에게 핸드폰으로 차단실의 암호를 알려 줘 아슬아슬하게 핀치를 구해낸다. 그리어가 앞서 지적했던 대로 핀치는 아이스 나인 바이러스가 사마리아인과 기계 모두를 끝장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최후까지 망설이고, 그런 핀치에게 기계는 자신이 없었을 경우 일어났을 마지막 광경을 보여 주는데... 기계가 있던 없던 존 그리어는 결국 사마리아인을 손에 넣는다. 하지만 그에 대응할 기계가 없으니 벌써 미국 정부마저도 사마리아인의 꼭두각시로 전락했음이 암시[50][51]되는 데다가, 루트가 사마리아인의 앞잡이가 되어 있다!!! 핀치는 들어가기 전에 "난 널 더 이상 다치지 않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라고 하고, 기계는 "그 약속을 어김으로써 더 큰 약속을 지키는 것" 이라고 핀치를 격려한다.

더 이상 책임자인 그리어도, 그 휘하 요원들도 없이 완전한 무방비 상태로 핀치와 독대하게 된 사마리아인은 메시지로 그 이상 진행하면 당신의 창조물을 죽이게 된다고, 당신의 기계는 더 큰 목적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이며 당신은 결코 필연적으로 벌어질 일을 막을 수 없다고 협박과 회유를 해 가며 핀치를 설득하려고 하나 통할 리가 없었고, 핀치가 마음을 먹은 순간 기계는 암호는 8 글자 라고 한다. 기계도 결국 핀치가 암호를 무엇으로 정할지 분석을 통해 잘 알고 있었던 것. 암호 입력과 동시에 아이스 나인이 발동한 후 핀치는 고마워. 한 마디를 남기고 유유히 건물을 떠난다. 참고로 암호는 소설 이성과 감성[52]의 주인공 대쉬우드(Dashwood).

13화에서 멀웨어를 통해서 모든 인터넷이 망가지고 시스템이 다운되며, 기계 역시 목소리만을 남기고 소멸된다. 소멸하기 직전까지도 핀치에게 자신이 인간을 분석하기 위해서 인간을 이해하게 되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인간은 누구나 혼자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거기에 대해 누군가가 어떤 말을 했다는 것을 떠올리려고 하나, 해롤드와 대화하는 이 순간도 현재인지 과거 회상인지 오락가락할 정도로 시스템이 망가져 가는 판국이라서 제대로 기억해 내지 못하다가, 사마리아인이 마지막 발악으로서 위성으로 피신하고 추적을 막기 위해 크루즈 미사일로 해당 위성안테나를 부시려고 하지만, 기계와 "계약" 하고 핀치를 살리려고 했던 존 리스가 대신 역할을 맡아서[53] 중과부적으로 사마리아인이 보낸 요원들과 싸우다가 목숨을 희생한 덕분에 기계의 백업도 위성안테나를 통해서 위성으로 전송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기계는 그제서야 그 말이 사람은 누구나 혼자 죽는다, 하지만 누군가가 계속 그 사람을 사랑하고 생각하는 한 결코 죽지 않는다 였다는 것을 기억해 내었다.[54] 사마리아인이 위성 속에서 작동되는 찰나 기계가 사마리아인의 인터페이스를 흡수하며 잠식해간다. 지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기계의 목소리가 담긴 자성 테이프 뿐. 하지만 이 목소리가 담긴 자성 테이프에 기본이 되는 데이터를 담아두었는지, 이 목소리를 통해서 시스템이 작동되고 위성에 분산시켜둔 데이터를 다운 받으면서 기계가 부활한다.[55] 사실 이부분이 명확히 설명되어있지 않아, 위성에서 기계가 사마리탄을 이기고 다시 지상에 내려온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해롤드 핀치의 눈을 피해서, 사람들을 이용해서 데이터를 남긴 수법을 떠올리게 만든다. 기계가 부활하는 것을 알리는 듯 쇼가 지나가던 공중 전화를 울린다. 다만 기계가 쇼에게 전처럼 POI의 사회보장번호를 알린건지, 루트의 목소리로 다른 말을 한건지는 무음으로 처리되었고 쇼가 CCTV를 처다보며 조용히 웃으면서 페이드아웃된다. 사마리탄은 침묵하면서 대단원을 맞이한다.

5 사망 플래그

정부에서 파악하고 있는, '노던 라이트'[56]에 대하여 모든 전말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단 7명. 그 중 알리시아 코윈과 네이던 잉그램, 덴튼 위크스가 죽었으니 현재 정부 관계자 중 이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4명이다. 특별 장관도 그 중 1명이었으나 시즌 2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사망했기에 이제 남은 사람은 3명.[57] 그리고 정부는 이 시스템을 은폐하고 있다. 그리고 몇몇 세력들 또한 이 '기계'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작중 이야기의 흐름을 보면 주인공 보정이 붙은 핀치와 리스를 제외하고 '기계'의 존재를 아는 모든 사람에게 사망 플래그가 붙는다. '기계'를 아는 사람들의 인생이 단지 그 존재를 안다는 것만으로도 대차게 꼬였다는 건 기본 옵션.[58] 위의 정부 관계자들을 포함해서 이미 여러 명이 '기계' 때문에 인생이 망가졌거나 저 세상으로 떠났다. 거기다 완전하게는 아니고 어렴풋이 '기계'의 존재에 대해 눈치챈(범죄 예측하는 슈퍼 컴퓨터 정도로) 조스 카터 형사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뭐 사실 '기계'에 대해 알고도 아무렇지 않은 인간이 2 정도 있기는 하다. 완벽하게 기계에 대해 안다기보단 '시스템'이 있다고 유추하는 정도지만. 그런 의미에서 퍼스코 형사가 제일 현명한게 아닐까.

다만 시즌5 9화에서 결국 리스가 후스코에게 기계에 대해서 이야기함으로써 후스코도 기계에 대해 알게 되는데...

6 기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는 암시가 여럿 등장했다. 루트가 '기계'에 대해 한 말 중 "인간을 이해하려면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추어야 한다"라고 한 것도 있고, 핀치 스스로 '기계' 내부의 의외성을 언급하기도 하고... 덕분에 팬덤에서는 '기계'가 인공지능 혹은 유기체라는 추측까지 나돌고 있다. 누가 낚시 바늘 아니랄까봐 떡밥을 그야말로 시즌을 넘겨가며 다채롭게 뿌려대서 종영하는 날까지 모를 거야, 아마... 하고 있었다. 물론 다들 잊고 있었지만, 파일럿에서 기계는 어딘가의 컴퓨터 시스템으로 존재했다. 다만 어딘지 몰라서, 그리고 시즌 2에서 그 자취를 감추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사라져서 도대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를 몰랐던 거지만.

그리고 시즌4 피날레에서 그 정체가 드러났다. 기계의 정체는 다름이 아니라, 미국 전역의 전기 그리드에 걸쳐서 업로드 된 전기적 신호 형태의 존재였다. 오오 역시 놀란찡 적절한 떡밥회수 신공이 쌍J보다 훨씬 낫네!!! 하지만 그것을 알아내자마자 사마리아인의 공격에 의해 핵심 알고리즘만 압축된 채로 제거당해 버렸다. 이후 핀치가 다시 압축을 해제하고, 암시장에서 구해온 플레이스테이션3 300대를 기반으로[59] 나중에는 GPGPU를 이용하기 위한 블레이드를 구해서 기계를 돌리는데 사용했다. 이로서 정체에 대한 떡밥은 종료! 물론 아직 수많은 떡밥이 3화를 남겨둔 시점에서도 남아있다는게 함정.

자기보호적 성향과 '창조자'에 대한 애정, 그리고 가치기준을 정하고 스스로 자신의 행동방향을 결정하는 등 거의 인간에 가까운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 창조자인 해롤드 핀치는 도덕적인 이유로 '기계'에게 여러 제약을 걸어두었으나 '기계'는 아날로그식 외부기억장치와 충실한 심복이 된 '루트' 등의 수단으로 이를 우회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감시한다'는 컨셉 때문에 빅 브라더나 마이너리티 리포트와도 자주 엮인다.
  1. 정부에서 개입한 사업이었으므로 저 1달러 판매는 그냥 눈 가리고 아웅하는 셈이다.
  2. 간단히 말하면 인격을 초기화해버리는 느낌이다. 극중 표현에 따르면 '기계'는 자정이 되는 순간 죽고 다시 태어나는 것과 같다.
  3. 핀치 자신이 직접 그렇게 말했다.
  4. 시즌 1의 과거 회상 장면에서 핀치가 잉그램에게 "'기계'는 스스로 업데이트하고 스스로 패치한다. '기계'는 완벽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계'는 온갖 종류의 데이터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극중에서는 '전지전능하다'고까지 하는데, 이 기능을 스스로 이용하여 회사를 차려놓고 사람들을 고용해서 자정이 되기 전에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종이로 프린팅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이걸 다시 입력하게 하는 식으로 자기 자신에게 입력된 정보의 삭제를 우회했다. 심지어 자신의 위치를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옮겨버리기도 했다.
  5. 이 때 잉그램이 사용한 아지트가 바로 현재 리스와 핀치가 사용하는 바로 그 도서관이다!
  6. NATO에서 정한 정식 음성 기호와 핀치의 도서관에 있는, 십진 분류된 책들의 간략화된 이름이 뒤섞여 나온다. 예컨데 F를 Foxtrot이 아니라 Family로 읽는 식.
  7. 때문에 시즌 1 에피소드 9 초반에 죽은 흑인 소년 로니 미들튼의 죽음 같은 것은 예측하지 못했다.
  8. POI를 찾아내는 것과는 별개로 전세계의 CCTV에 접속이 가능하다. 아무래도 테러를 예측하기 위해 미국만 감시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어보인다.
  9. 시즌 1 에피소드 22에 등장한 POI.
  10. 시즌 3 에피소드 11, 12에 등장. 핀치와 네이던이 만든 '기계'의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마리아인'을 만들었다. 핀치의 MIT 동창으로 NSA 소속 하에서 Samaritan을 제작했다는 듯. 에피소드 후반부에 해롤드의 말을 듣고 '기계'의 존재를 눈치채면서 머리표가 하얀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뀐다.
  11. 사망 바로 전에 '기계'의 존재에 대한 추측 후 바뀌었다.
  12. 에피소드 17에 따르면 루트가 일본까지 날아가서 경시청에 잡힌 걸 빼내왔다고 한다.
  13. 다니엘 케이시는 이미 '기계'와 접촉했던 적이 있으니 당연한 거고, 제이슨과 다이조는 루트에게 '기계'에 대해 듣게 된 듯.
  14. 두 사람은 시즌 1 에피소드 14 마지막에 해롤드 핀치의 과거를 조사하며 위협요소로 전환되었었다.
  15. 성공하면 기계고 사마리아인이고 모두 입지가 좁아지고, 실패하면 현재 정부의 감시 시스템 자리를 꿰차고 있는 사마리아인의 정당성과 권한이 더 강화.
  16. 이름의 유래는 아마도 성경에 나온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인 듯.
  17. '기계'의 관리자(Admin)인 핀치와 리스, 후스코, 쇼는 말할 것도 없고 "마리아 마르티네즈"라는 인물(에피소드 18의 POI. 왜 연관되었는지는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역대 POI 항목 참조.)과 심지어 피터 콜리어와 "여사님" 그리고 "여사님"의 부하인 허쉬까지. 특히 핀치는 사망확률이 68%까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갔다.
  18. 엄밀히 말해 '기계'는 번호만 제공하기 때문에 '살인을 지시했다'고 보긴 어렵다. 이는 리스가 정황증거를 토대로 추측한 것으로, 결국 핀치의 필사적인 설득으로 죽이진 않았다.
  19. 물론 자경단의 활약 덕분에 노던 라이트 프로젝트가 중지되자 벌어진 결과이다. 개인 정보를 보호한다는 놈들이 오히려 개인 정보든 뭐든 정보란 정보는 다 독식하려는 놈들 좋은 일만 시켜주고 있는 셈.(...) 차라리 가만히 있었으면 중간은 갈 걸 '기계'를 몰아낸다고 '기계'보다 더 막나가는 사마리아인을 채용하도록 만들고 있으니 이건 뭐... 고만해 미친놈들아
  20. '기계'는 제작자에 의해 남용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있지만 사마리아인은 개방형 시스템으로 관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데 애초에 윤리의식이고 나발이고 그딴 거 개나 줘버린 데시마 테크놀러지 손에 들어간 탓에 한계 없이 막 나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
  21. 사마리아인은 데시마 테크놀러지의 주도하에 24시간 동안 뉴욕을 대상으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클로즈 베타
  22. 평소처럼 공중전화로 번호를 알려줬다가, 상황이 긴박해지자 루트를 통해 이름까지 알려주었다.
  23. 무선으로 주변의 CCTV를 정지시키며 감시를 피해온 듯 하다.
  24. 리스와 해롤드, 쇼, 루트와 루트가 섭외한 기술자 3명. 후스코는 '기계'의 존재나 정체를 알지 못하기에 제외되었다. 위장계획이 마지막 국면에 접어든 에피소드 23에서 리스가 무심코 후스코 앞에서 '기계'라는 단어를 언급했는데 그저 후스코가 눈치를 못 채고 지나치길 바랄 수 밖에.
  25. 이 무기 밀매 조직은 AT4 대전차 로켓까지 팔아먹는 조직이었다. 테러리스트들이 테러에 써먹을 무기를 누구한테 사는지를 생각해 보면 이 쪽도 충분히 국가 안보에 위협적이다.
  26. 자신은 사마리아인과 달리 도덕률을 가지고 있다거나, 인간들의 자유 의지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등의 이야기를 한다.
  27. 비관련 범죄나 테러 예측도 비슷한 원리로 추측된다.
  28. 결국 기계가 루트를 시켜서 그림을 내려놔 총에 안 맞게 했다.
  29. 농담이 아니고 존 그리어가 시즌 4에서부터 "네가 오히려 우리한테 명령을 내려야 한다" 며 방치하다시피 한 사마리아인은 시즌 5에서 인류를 합리적으로 다스림이고 나발이고 완전히 미친 개초딩처럼 날뛰고 있어서 핀치가 기계를 왜 그렇게 공들여서 교육했는지 더욱 더 부각된다.
  30. 리스도 동행하지만 사실 리스도 핀치만큼 쇼의 생사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지닌 듯 하다. 쇼를 사랑한 루트만이 계속해서 길길이 날뛰고 희망을 얘기한다.
  31. 전력망에서는 그저 기계의 자료가 흘러다니기만 할 뿐, 실제로 자료를 처리하고 연산하기 위한 장치가 따로 필요하다. 이를 위한 것이 바로 전기공들이 계속 교체하던 유틸리티 박스. 에피소드를 자세히 보면 박스에 쓰인 회사 이름이 Thornhill Utilities이다. 유틸리티 박스 내부의 전자장치가 전력망에 흘러다니는 기계의 신호를 화이트 노이즈로부터 걸러내고 이를 처리하면 기계가 해당 박스 내의 전자장치에서 의식을 되찾는 것이라고 추측된다. 따라서, 작중에서 드러난 요소로만 유추하면, 기계는 전국의 전력망에서 돌아가는 클라우드 컴퓨팅 그 자체인 것이다.
  32.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역대 POI 참조
  33. 그러니까 컴퓨터로 치자면 OS만 겨우 백업하고 나머지 각종 프로그램 야동 및 게임 등등은 싹 다 날리는 안습한 상황
  34. 아버지, 실패해서 미안해요. 이기는 방법을 몰랐어요.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야 했어요. 아버지께서 제가 살아있기를 바라실거라 생각했는데 이제는 확신이 없어 보이시네요. 제가 길을 잃었다고 생각하신다면, 전 아마 죽어야 하나봐요. 전 고통받지 않을거에요. 제가 만일 살아남지 못한다면... 저를 창조해주셔서 감사해요 (Father I'm sorry I failed you. I didn't know how to win. I had to invent new rules. I thought you would want me to stay alive. Now you are not sure. If you think I have lost my way maybe I should die. I will not suffer. If I do not survive thank you for creating me)
  35. 그런데 일반적인 압축파일을 생각하면, 용량이 모자라서 압축이 실패하더라도 압축파일 원본이 삭제되거나 날아가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기계의 압축에 사용된 케일럽 핍스의 알고리즘은 압축파일 원본이 해제되면 원본이 자동삭제되는 일회성인 알고리즘인 모양.
  36. 루트가 한때 고용되어 일한 뉴욕 암흑가의 거물급 러시아 해커(러시아 정부에게 지명수배까지 당한)가 이끄는 조직이었는데, 하필 나와봐리에 들이닥친 데시마 테크놀러지 요원을 죽이고 나온 핸드폰을 통해서 데시마 테크놀러지 놈들과 거래를 하는 바람에 통수 맞고 전멸했다(...). 믿을 놈들을 믿어라
  37. 참고로 PS3을 다수 병렬연결해 슈퍼컴퓨팅을 하는것은 미국 공군이 실제로 운용한적이 있다. #
  38. 이 와중에 인식 기능이 불완전하게 작동되어 핀치의 얼굴과 목소리가 리스가 되고, 리스의 얼굴과 목소리가 반대로 핀치가 되며, 루트와 후스코는 아예 서로가 뒤바뀌는 TS가 되어 버리는(!!!) 장면이 깨알같은 개그.
  39. 앞서 시즌4 11화에서 사마리아인을 상대로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장면에서도 보였지만, 기계의 기본적인 문제해결 능력은 최선의 결과를 가져올 확률이 높은 쪽을 솔루션으로 제시하는 확률 기반의 알고리즘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시뮬레이션에서 단 한 판도 이기지 못했다는 것은, 사마리아인이 기계적 연산을 잘못한다던가 할 확률까지 감안하더라도 문자 그대로 이기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핀치는 이 시뮬레이션 결과를 리스에게만 알려주며 "우리가 이길 수 없는 전쟁을 하고 있군요"라고 말한다
  40. 루트가 한참 시뮬중인 노트북을 바라보며 "AI데스매치 결과가 어떠냐"고 묻자, 핀치는 "아직 말하기 이르다"라고 짤막하게 답변한다. 여기에 이어지는 루트와 핀치의 대사들: "(루트) 좀 더 방어적인 스탠스로 (기계를) 재 코딩하는 것을 검토해봤어요?" "(핀치) 당신 말은 '무장 (arm)'시키라는 말인가?" "(루트) 그런것보다는 자기 스스로 보호할 수 있게 장비를 갖추는 거라구요" 이를 받아치는 핀치의 대사가 의미심장하다. " (핀치) 자기보존은 공격성과 아주 가깝지요. (Self-preservation is very close cousin to aggression)"
  41. 앞서 말한대로 숫자가 0일때는 문자 그대로 아예 불가능이지만, 단 1판이라도 기계의 승리가 있다면 그 숫자는 아무리 0에 가깝게 수렴하더라도 0은 아니다. 핀치의 그동안의 성격을 봤을떄 기계가 단 1승이라도 기록하면, 아무리 천문학적으로 낮은 확률이라도 그것이 올바른 해답이라면, 일단 0%는 아니고 정말 일말이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그 때는 목숨을 걸 가치가 있다는 태도로 나오기 쉽다. 어쩌면 의외로 피날레까지 수시로 계속 등장할 수 있는 중요한 장면.
  42. 본인이 직접 가르치지는 않았으나 핀치의 교육과정 속에서 기계가 수 많은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스스로 터득했다는 의미.
  43. 위험한 30년대의 냉각 기술을 개선하기 위해 프레온을 개발했으나 훗날 그 프레온에 의해 오존층이 파괴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을 자신의 기계 발명에 빗댄 것.
  44. 이 시점에서 핀치는 기계의 말에 공감하며 전술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45. 후스코가 하퍼에게 당신들이 우리일을 대신하는거냐고 묻자 "당신은 뉴욕에서만 사건이 일어난다고 생각한 거냐"고 한걸 봐서는... 설마 도시마다 한 그룹씩 있는건 아니겠지
  46. 알론조 퀸과 패트릭 시몬스는 빼도 박도 못하고 한 방에 잡혀갔다. 그리고 깨알같이 같이 잡힌 사람으로, 시즌 1에서 리스가 후스코 협박용으로 처리했던 부패 형사 스틸스의 머그샷도 있다.
  47. 시즌 2 에피소드 15에서 후스코는 HR 1차 소탕 당시에 간신히 자기 이름을 거기서 지워서 빠져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기계가 없었으니...
  48. 구리로 이루어진 정전기 차폐 구조. 해커의 공격을 막기 위해서 당연히 NSA 만이 아니라 다른 정보기관 본부도 이런 구조다.
  49. 핀치와 자신의 견해에 대해 토론을 벌이던 그리어는, 마지막으로 아이스 나인의 방아쇠가 되는 음성 암호를 아는 사람이 핀치 한 명 뿐이라는 것을 알고 만족해 한다.... 그러나....
  50. 그리어가 사마리아인이 막나가는데도 대책없는 개소리나 할 때 그 개소리에 "그 따위 태도로는 워싱턴 DC에 있는 사람들 불편하게 할 거다" 라고 개리슨 상원 의원이 불쾌감을 표시하는데, 그리어는 대놓고 당장 워싱턴 DC로 달려가서 님 친구들이 아직 일자리에 붙어 있을 때 니들이나 잘하라고 전하라고 뻗댄다.
  51. 이후 루트에게 '저 상원 의원이 자신의 가치보다 오래 산것 같아서 걱정이다.'라고 말하자 루트가 '제가 처리하죠.'라고 대답하는 걸로 보아 비록 시뮬레이션이지만 이후에 개리슨 의원은 죽었을듯.
  52. 핀치가 그레이스와 데이트 할 적에 그녀에게 줬던 책이다.
  53. 기계는 그런 존을 끝까지 지켜보겠다며 마지막까지 그를 서포트한다. 그리고
  54. 기계가 목격한 케이스 중에 35년간 사망한 사람의 유가족에게 소식을 전하는 일을 해 왔던 뉴욕시경의 고참 흑인 경찰관이 신참 경찰관과 술집에서 대화할 때 했던 말이었다.
  55. 초기 컴퓨터들이 녹음 테입에 데이터를 소리로서 저장하고 전화선을 통해서 소리로 데이터를 주고받았던 것을 떠올리면 될 듯.
  56. 정부에서 '기계'에 대해 붙인 코드명. 사전적인 의미로는 북쪽의 빛, 다시 말해 오로라다.
  57. 다만 '기계'에 대해서 인지하게 된 사람이 갑자기 튀어나오거나 그런 사실을 감추고 생활하는 사람이 있을 가능성도 있어서 정확히 3명인지는 알 수 없다. 일단 정부인물로 한정해서 3명인 듯.
  58. 당장 핀치나 리스의 인생도 엄청나게 꼬였다.
  59. 실제로 미 공군에서 이러한 방식의 슈퍼컴퓨터를 운용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