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영국 총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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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캐머런 | ← | 테레사 메이 | → | (현직) |
전체 이름 | Theresa Mary May |
출생 | 1956년 10월 1일 (61세) |
출생지 | 영국 서식스 이스트본 |
학력 | 옥스퍼드 대학교 지리학 학사 |
배우자 | 필립 메이[1](1980~ ) |
정당 | 영국 보수당 |
임기 | 2016년 7월 13일 ~ |
1 개요
마거릿 대처의 뒤를 잇는 영국 보수당의 2번째 여성 당수이자 영국의 2번째 여성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의 뒤를 이은 영국 보수당 당수 겸 영국 총리. 테레사 메이는 데이비드 캐머런의 뒤를 이은 영국 보수당 당수 겸 영국 총리로, 2016년 7월 13일에 브렉시트로 데이비드 캐머런이 물러간 이후 20일 만에 총리직을 승계를 받아 취임하였으며, 이는 마가렛 대처 이후 26년 만에 2번째 여성 총리이자 영국 역사상 2번째로 우파 내각을 이끌 여성 정치인이다.
2016년 7월 13일에 브렉시트로 데이비드 캐머런이 물러간 이후 20일 만에 총리직을 승계를 받아 취임 하였으며, 이는 마가렛 대처 이후 26년 만에 2번째 여성 총리이자 영국 역사상 2번째로 우파 내각을 이끌 여성 정치인이다.
2016년 7월 11일 부로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사실상 영국의 차기 총리로 결정됐다. 메이 장관과 경쟁을 벌여온 앤드리아 레드섬 에너지부 차관이 총리 선출을 위한 보수당 대표 경선을 포기한 이후, 캐머런이 바로 다음 날 사퇴함으로써 영국은 마거릿 대처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를 맞이하게 됐다. 브렉시트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EU와의 탈퇴 협상에 적격인 인물로 평가받는 만큼 정국 불안을 해소할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2 약력
1956년 영국 남부 이스트본에서 성공회 신부의 딸로 태어났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지리학을 공부했으며, 졸업 뒤에는 영국 중앙은행과 영국지불교환협회(금융결제기관)에서 일하며 경제 감각을 익혔다. 41살 때인 1997년 총선에서 메이든헤드 지역구에서 보수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발을 디뎠다.
1999년에는 야당이던 보수당의 예비 내각에서 문화·교육을 담당했으며, 토니 블레어 총리 시절인 2002~2003년에는 보수당의 첫 여성 의장[2]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이는 영국 보수당 사상 최초의 일로, 정계 입문 5년 만에 영국 보수당의 최고위직 그룹에 오를 만큼 정치적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그해 보수당 전당대회에서는 보수당의 개혁을 촉구하면서 “보수당 의원이 형편없는 정당의 조직원처럼 보인다”고 독설을 퍼부어 대회장을 한바탕 뒤집어놓기도 했다.
2010년 보수당 집권으로 입각해 데이비드 캐머런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되기 전까지 최장수 내무장관으로 재임했다. 내무장관 재임 당시에도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었으며, 만약 총리가 되지 못하더라도 2016년 9월 9일 결정될 결선투표 경쟁자 또한 여성이기 때문에 26년 만에 마거릿 대처 이후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나올 것이라 점쳐졌다. 결국 경쟁자로 점쳐지던 레드섬의 경선포기와 이전 총리 캐머런의 최종 사퇴로 2010년 보수당 재집권 이후 두번째 보수당 출신의 총리 자리에 올랐다.
3 정치 성향
국내 정책에는 전향적이고 개혁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왔으나 성향 자체는 영국 보수당 의원답게 보수적이다.
지난 2002에는 동성애자의 입양 권리에 관한 법안을 반대했지만, 자신을 동성애자를 지지하고 남녀평등을 주창하는 진보적 보수주의자로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2016년에는 동성애자의 입양 권리에 대한 스탠스도 바꿔 찬성 진영으로 전향했다. 현대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보수당의 노선과 관행이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해왔다.[3]
원래 유럽에서도 잘 알려진 인물이었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7일자 기사에서 메이를 '실용주의적 개혁가(pragmaticreformer)'로 평가했다. 이어, 메이가 '자유주의적 현대화주의자(liberal moderniser)', '이민 정책 강경파', '유럽 중도파(europemoderate)' 등 복잡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지만 이런 것들은 그의 '정치적 페르소나'의 핵심이 아니라며, "(앙겔라) 메르켈과 마찬가지로 이념(이데올로기)은 메이의 것이 아니다"고 분석했다. 아마 EU에 대한 접근이나 이민 문제를 제외하면 국내 정책을 다룰 때는 메르켈과 비슷하게 상당히 포용적이고 실용적으로 통합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영국 정치권은 기대하고 있다. 해외 및 영국 반응은 지지 성향에 따라 최선 내지 차악으로 평가되며, 여러 후보에 비하면 꽤나 괜찮다고 평가받고 있다. '될 사람은 되는구나'라는 평.
한편, 정치 스타일로 볼 때 '강성파'라고 할 정도로 터프한 면을 가지고 있다. 한번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이 정해지면 강하게 밀어붙이는 스타일이다. 대표적인 예가 2013년 영국의 악명높은 극단 이슬람 설교가 아부 카타다를 요르단으로 추방한 일이다. 9.11 테러 이후 10여 년에 걸쳐 카타다를 추방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역대 내무장관들이 못했던 일을 성사시켰다. 당시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긴 무슬림 의복 차림의 카타다가 비행기 계단을 오르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면서, 카타다가 드디어 고국인 요르단에서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됐다고 국민에게 알린 바 있다. 그런가 하면 극단주의자 추방 및 처벌에 제동을 거는 유럽인권협약을 비판하면서, 아예 협약에서 탈퇴할 수도 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 주장은 당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유보한 상태이다.
메이 총리는 비록 브렉시트는 반대하지만, 이민 정책에 있어서는 강력한 통제 찬성론자이다. 그는 사상 초유의 유럽 난민 위기를 맞아 공동 보조를 맞추자는 유럽의 제의를 일축하고 더욱 강경한 이민과 난민 억제를 주장해왔다. 지난해 보수당 전당대회에서는 유럽의 난민 수용 제의를 언급하면서 "수 천 년이 지나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어느 국가나 감당 가능한 규모가 있다"고 일갈했다.
브렉시트에 관해서는 기정사실화된 만큼, 가능한 한 질서정연하게 EU와 탈퇴 협상을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된 그의 발언을 종합하면, EU 탈퇴에 관한 리스본 조약 50조 발효를 내년으로 넘겨 시간을 벌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3일 "영국 거주 EU 시민과 EU 거주 영국인의 권리를 보장하고 싶지만 이는 브렉시트 협상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마디로 유럽에 사는 영국 시민의 권리가 우선 확실하게 보장되어야 영국 내 EU 시민의 거주권을 보장해주겠다는 것으로, 차기 영국 총리로서 EU와 브렉시트 협상을 벌이게 될 경우 결코 만만찮은 태도를 취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후 EU 탈퇴는 EU 출신에 대한 이민 규제도 포함되어 있다며 브렉시트 이후로는 EU 소속국일 때와 온전히 같은 이민 혜택 제공은 없을 거라 못을 박았다. 영국 정부에 의한 국경 통제권과 온전한 이민 통제권이 협상의 최우선 목표이고, 만약 이게 보장되지 않는다면 EU 단일 시장 접근권을 포기할 수도 있다고 한다.
4 직면 과제 및 현황
브렉시트의 여파로 사퇴한 데이비드 캐머런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된 만큼, 혼란스러운 영국을 수습해야 하며, 그밖에 영국이 처한 대내외적 상황을 극복해야만 한다. 문제는 이게 하나같이 난이도가 매우 높다는 것.
4.1 국내 문제
상황이 복잡하게 꼬여버린 스코틀랜드 문제를 해결하고, 스코틀랜드 민심을 최대한 달래서 어떻게든 영연합왕국을 유지해야 한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은 영연합왕국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최대한 스코틀랜드를 달래서 연합왕국을 유지해야한다.
또한 아일랜드 공화국의 비토 선언과 협조로 잠시 잠잠해졌으나, 여전히 불안한 북아일랜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아일랜드 공화국이 협조하고 있고, 북아일랜드 인구 다수를 차지하는 신교도 세력이 브렉시트와는 별개로 영연합왕국 잔류를 원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북아일랜드 내에서 대규모 폭동이나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다.
경제 문제도 상당히 중요한데, 증시와 환율 자체는 안정세로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불안 요소가 많다. 특히 영국에서 탈출하려는 기업과 자본을 최대한 영국 내에 묶어둬야 한다. 또한 환율을 어느 정도 포기하고 양적완화나 금리 인하를 실시해서 국내 경기를 부양할지, 아니면 환율 방어를 위해 국내 경기를 일정 부분 희생하더라도 긴축을 실시할지에 대해서도 결정해야 한다. 다만 이 부분은 이미 전자 쪽으로 결론이 난 듯하다. 이후 알려진 바로는 영란 은행에서 어떤 행동을 취하기도 전에 경제가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어 아무런 조치도 취할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다만 향후 경제 충격에 대한 탄력성 회복과 영국 경제의 호황기를 이끌 수도 있는 이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한 지속적 관리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시각 2016년 10월 27일 3/4분기 경제 성장률이발표됐다. 0.5% 성장으로, 브렉시트 반대파에서 예상하던 -1% 내외나 영국 정부의 공식 예상 성장률이었던 0.3% 성장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현재 영국 경제가 브렉시트의 단기 충격을 이겨내고 있으며, 여러가지 경제 개혁의 성공으로 상당한 회복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닛산 경영자가 테레사 메이 총리와 만난 후 닛산이 영국 선덜랜드 공장에 추가 투자를 하기로 하였다. 테레사 메이 총리가 현명하게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으며, 영국 내부의 문제를 잘 통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4.2 EU 국가와의 관계
EU 내에서는 영국이 즉시 탈퇴 서류를 내 50조를 시행하도록 해야한다는 쪽과, 영국에게 준비를 하도록 시간을 줘도 괜찮다는 쪽이 대립 중이다. 결국 미국 정부의 압박과 몇몇 유럽 연합 국가들의 요청 덕에 영국에게 살짝 시간이 주어지게 됐다. 테레사 메이 총리는 내년 3월말 이전에 유럽연합(EU) 탈퇴 공식 협상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하겠다고 밝혔다. #
또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주 자유 인정 없이는 온전한 단일 시장 접근권도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인 만큼, 향후 독일이 주도할 EU 협상단과의 마찰이 예측된다. 이를 조정하는 것도 새로운 총리가 된 테리사 메이의 숙제이다. 유럽의 대표적 여장부인 메이와 메르켈의 대결이 주목되는 부분이다.
EU 잔류 지지가 높은 지브롤터에 대한 영유권 지분 확보를 원하지만, 동시에 스코틀랜드 독립으로 바스크와 카탈루냐가 독립 명분을 챙겨 국가가 공중 분해되는 것은 피하고 싶은 복잡한 속내의 스페인과 상대하기도 해야한다. 거기다 스페인이 현재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상황이 매우 안좋아서[4], 새 정부가 스페인의 복잡한 사정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아일랜드 공화국의 경우 일단은 협조하고 있으나, 향후 아일랜드 국경 개방 갱신 협상[5]에서 어떤 입장을 보일지 모르기 때문에 이를 준비해야 한다. 또한 영국이 쉽게 컨트롤 가능한 도버 터널과 달리, 아일랜드 지역 국경이 개방될 경우 아일랜드 국경을 통해 이민자와 난민이 쏟아져 들어올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예측되고 있어서 이에 대해 아일랜드 공화국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 또한 영국 경제에 의존적인 아일랜드 공화국에 대한 정책도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6]
영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가 연결 고리가 끊어져 버린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와 영국의 오랜 동맹인 포르투갈과의 관계 재정립에도 나서야 한다. 해당 국가에서는 브렉시트를 "자신들에 대한 배신행위"[7]라며 비난하는 분위기까지 조성되어 있다. 이를 진정시키고 해당 국가와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2017년 봄에 EU와 관련된 영국 국내법의 무효화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브렉시트를 추진한다. EU에게서 받은 모든 혜택을 일시에 포기하는 대신, EU 가입국으로서의 모든 의무에서도 일시에 해방되는 "하드 브렉시트"가 추진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협상 전략에 대해 의회가 의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 전략의 유출을 막기 위해 영국 정부의 브렉시트 협상안을 의회에 보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된 이후 협상안을 의회에 승인받겠다고 밝혔다.
4.3 영연방 국가와의 관계
2015년 기준 영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 3위 국가이자 영연방에서 가장 큰 시장인 인도 공화국과 여러 분야에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인도의 경우 인도 정부 차원에서 영국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밝은 편이긴 하다. 다만 인도 시장이 원체 거대한 시장이고, 이민 문제나 인도-파키스탄, 인도-중국 갈등 문제에서 영국의 지지와 협력을 요구할 수도 있어 총리의 조율 능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브렉시트 직후부터 영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으며 여러 분야에서 지원을 제공하고 있고, 그 대가로 EU에 제공했던 혜택을 이제는 자신들에게 제공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영연방, 특히 그 중에서도 영연방 왕국[8] 구성원인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와 협상에 나서야 한다. 특히 호주의 경우 벌써부터 호주인에 대한 이민과 취업, 진학에 대한 제한 철폐를 요구하며 이를 FTA와 함께 영국-호주-뉴질랜드로 이뤄진 다자 협상 테이블에 올릴 것을 주장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호주-영국 사이의 강력한 경제 협력을 주문하고 있어[9] 만만치 않은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G20이 열린 항저우에서 말콤 턴불 총리가 테레사 메이 총리와 만나 브렉시트 직후 양자간 포괄적 FTA를 포함한 경제 협정을 맺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호주 측 협상 전문가들이 일부 영국에 들어와 기초 작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이전까지 "비공식적"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 이후로는 공식 작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한다. 뉴질랜드와도 논의가 진행되어, 양자 간 FTA에 대해 합의했으며, 뉴질랜드 측 협상 전문가들도 영국에 들어와 영국의 대외 정책 설계에 자문을 해주고 있다고 한다.
2016년 10월 현재 영연방인들에 대한 이민 문제가 상당히 꼬일 수도 있는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 내각 내에서 영연방인들에 대한 이민 규제 완화와 철폐에 대한 의견이 충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영연방인에 대한 이민 혜택 제공을 지지하고 있는 보리스 존슨 외무영연방부 장관과 영연방인도 어디까지나 외국인이라며 규제를 강화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 앰버 루드 내무부 장관 사이에 미묘한 갈등이 피어 오르고 있다. 보수당 전당 대회에서 이런 징조가 나타났는데, 바로 며칠 전 보리스 존슨 장관이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을 만나 한 호주인에 대한 비자 제한 완화 약속을 내무장관이 전당대회에서 뒤집어 버렸다. 또한 영연방인들을 비롯한 모든 비EU 외국인들의 취업과 학업에 대한 새로운 규제 정책을 제안하기도 했다. 모든 기업과 교육 기관들에 소속 비EU 출신 외국인 목록 제출을 의무화 하겠다는 제안이었다.
이에 대해 호주와 인도 언론들은 내무 장관이 호주에 안 좋은 정책을 편다거나 인도에 타격을 주는 정책을 내놨다는 등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도 언론들의 경우 취임 직후 테레사 메이 총리의 전적이나 파키스탄과의 관계[10]를 들며 테레사 메이 총리의 인도에 대한 인식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
이후 알렉스 다우너 주영 호주 고등 판무관이 직접 영국과 호주 사이의 이민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호주인들이 영국 정부가 좀 더 호주인들에게 공정하게 대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영국과의 폭넓은 이민 협정 혹은 자유 이주 조약까지 고려하고 있는 호주 정부와 보수파들은 이번 앰버 루드 내무 장관의 발표를 상당히 불편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향후 영연방 국가들과의 관계나 영국 내각 내에서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오게 될지 주목 되며,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테레사 메이 총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현지 시간 2016년 11월 6일부터 3일 간 리암 폭스 통상 장관과 함께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첫 유럽 외 국가 공식 순방지로[11] 인도를 선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함께 여러가지 경제 현안과 브렉시트 이후 영국-인도 관계 증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방문에서 향후 영국과 영연방 국가들과의 관계가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4.4 여타 국가와의 관계
EU와 영연방을 제외하면 영국의 협상 대상 중 미국, 한국, 중국, 일본이 최우선 순위에 올라와 있다. 해당 국가와의 협상을 어떻게 진행할지도 시선이 쏠리는 대목이다.
초기에 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 긍정적 발언을 해 주목받았으나, 곧 러시아와 군사적, 외교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는 "애초부터 기대하지도 않았다"는 듯한 반응. 2016년 10월 중순에는 러시아 항모 전단이 지중해로의 정상 항행을 빌미로 브리튼 섬 동북부와 채널 제도에서 군사력을 과시하며 영국을 압박하기도 했다. 영국 입장에서는 미국의 지원을 받고 유럽 연합 시장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대러 압박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으나, 미국과 함께한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12]에 지친 영국 내에서는 "이제는 미국한테 휘둘려 러시아와 전쟁을 하려고 하느냐?"라며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총리 본인이 직접 의회에서 북한을 영국의 안보 위협이라 밝히고 태영호 공사 망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최초로 한국에 영국 공군을 보내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G20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만나 관계 강화를 선언하는 등 한국과의 관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덕분인지 한국 기업들의 대영 투자가 늘어나고 한국 정부가 영국과의 교류 확대를 선언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문제는 한국에 대한 군사/안보적 원조가 러시아와의 관계 문제보다는 덜하지만 영국 내에서 조금씩 반발을 사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향후 영국 내 보수파들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5 여담
- 1980년 필립 메이와 결혼해 36년째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대학 시절 동문인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13]의 소개로 남편 필립 메이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슬하에 자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요리책을 100권 이상 가지고 있을 정도로 요리하는 것을 매우 즐긴다.
- BBC에 따르면 독특한 패턴이나 디자인의 신발을 좋아하며, 원래부터 패션감각은 유명했다고 한다.
- 1형 당뇨병 환자다. 나이 먹은 후 걸린 케이스.
-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면 미국, 영국, 독일의 실권자가 다 여성일 수 있다. 차기 세계 초강대국 대통령, 세계 GDP 4위이자 유럽연합 수장국의 총리, 세계 GDP 5위의 강대국 및 상임이사국 총리 모두가 여성인 상황이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다만 메르켈 집권 이후 기민당이 지방선거에서 2번 연속으로 지고 있다.
- ↑ 1957년생
- ↑ 당대표와는 구별되는 직책.
- ↑ 영국의 보수당은 한국이나 미국의 관점에서 보면 상당히 진보적이다. 특히 21세기 들어서 강해진 이런 진보적 면모에 오히려 노동당이 당황할 정도.
- ↑ 2016년 기준 공식 실업률이 25% 내외이고, 청년 실업률은 45~50% 정도 된다. 그리고 정치적 혼란으로 거의 1년 가까이 내각이 구성되지 못하고 있었다.
- ↑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공화국 사이의 국경 개방은 EU와 관계 없이 양자간 협약에 의해 보장되어 있다.
- ↑ 이 때문에 현재 아일랜드의 요구로 EU가 영국 시장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영국과의 협상에서 어느 정도 양보를 할 수도 있다는 소프트 브렉시트 시나리오부터, 아일랜드가 유럽 연합에서 탈퇴하는 것은 물론, 영연방에 재가입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다.
- ↑ 특히 폴란드의 경우 매우 민감하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영국과 매우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었던 데다가, 코 앞에서 러시아와 대치하고 있는 판국이라 영국의 지원이 절실한 입장이다. 거기다 영국의 EU 탈퇴로 영국에 이주한 폴란드인들이 직격타를 맞게 됐다.
- ↑ 영연방 국가들 중 영국 국왕을 자신들의 국가 원수로 섬기고 있는 나라들이다.
- ↑ 토니 애벗 전 호주 총리 등 몇몇 호주 보수파들은 공동 시장 수준의 강력한 경제 협정을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 ↑ 아래에 나와있는 것처럼 전 파키스탄 총리와 친밀한 관계였으며, 지금의 남편도 전 파키스탄 총리의 소개로 만났다. 파키스탄과 긴장관계에 있는 인도 입장에서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
- ↑ 사실 G20 정상 회담을 위해 항저우를 방문하기는 했었지만, 공식 순방은 아니다.
- ↑ 특히 당시 노동당 소속 총리였던 토니 블레어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돕기 위해 영국군을 불법 동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와 보수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민감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 ↑ 이슬람 국가 최초의 여성 지도자다 2007년에 총선을 앞두고 암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