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2011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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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1년 그랑프리

2011년은 2010년에 비해 규정상 많은 변화가 생겼다. 리어윙의 각도를 조절해 속력을 높이는 DRS가 채용되었고 2009년 이후 사장되었던 KERS가 부활하였다. 그리고 브릿지스톤을 대신해 피렐리가 새로운 타이어 공급 업체가 되었는데, 전체적으로 컴파운드의 내구성이 브릿지스톤보다 많이 떨어져서 피트스탑 전략과 타이어 관리가 매우 중요해졌다. 시청자들은 볼거리가 많이 생겼다고 좋아하고 있지만 안그래도 변수가 많은 그랑프리가 더 복잡해지는 통에 각 팀의 레이스 엔지니어들은 머리를 싸매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카탈루냐GP Q3에서 슈마허의 경우 의도적으로 트라이하지 않고 타이어를 아끼면서 10위로 마무리한 전적에서 볼 수 있듯 극단적인 타이어 마모 관리로 나타나고 있다. BBC의 해설자인 마틴 브런들은 이러한 상황을 매우 싫어하고 있다. 서킷에서 제일 빠른 사람을 가리는 퀄리파잉의 의미가 희석됐다나.

뚜껑을 열어 본 2011시즌은 레드불과 세바스찬 베텔의 독주 체제. 베텔은 초반 8경기중 6경기를 혼자 쓸어담으며 일찌감치 챔프 자리를 예약하다시피 했다. 시즌 내내 강세를 보이며 4경기를 남겨둔 일본 GP에서 챔프를 확정지었다. 15회의 폴 포지션은 역대 한시즌 최고 기록. FIA에서는 시즌 중반 레드불을 견제하기 위한 카드로 엔진 맵핑 규제를 꺼내들었는데, 레드불을 잡기는커녕 되려 엄한 로터스-르노와 자우버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중위권에서는 윌리엄즈가 몰락하면서 팀에 피바람이 몰아쳤고, 하위권에서는 팀 로터스가 포인트를 따지는 못했지만 중위권과의 격차를 서서히 좁히며 윌리엄즈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1.1 모나코 GP

2011 모나코 그랑프리는 여러 이유로 이슈가 되었다.

첫번째 사건은 퀄리파잉 도중 세르지오 페레즈가 터널에서 트랙션을 잃고 배리어를 들이받아 병원으로 이송된 사건이다. 머신 파손으로 리타이어하게 되면 응당 드라이버는 빠져 나와야 하나 페레즈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아 모두를 걱정하게 했다. 구급차가 와 병원으로 이송되어 의식을 되찾았다는 보도가 나올 때까지 모두들 가슴을 졸이고 있었다. 이 사건은 Q3가 2분 30초가량 남은 때 발생했는데, 이 때는 대부분의 팀이 두번째이자 마지막 트라이를 하려는 때이다. 덕분에 마지막 트라이에는 많은 드라이버가 비슷한 곳에 몰려[1] 제대로 된 기록을 내지 못했다.

두번째 사건은 4대의 머신이 서로를 들이받으며 파손되는 사고였다. 이 때 충돌이 일어나며 방호벽에 부딪힌 페트로프가 의료진을 부르면서 전날 페레즈의 사고를 떠올리게 하였으나 다행히 단순한 타박상으로 끝났다. 이 사고로 레드 플랙이 발령되어 레이스가 정지되었는데, 하필이면 이 때가 레이스의 클라이막스였다는 점이다. 1위 베텔은 1스탑 작전으로 레드불의 베텔이 소프트 컴파운드인 프라임 타이어로 무려 50랩 가까이 달리고 있었기 때문에 랩타임은 형편없었고, 2위 알론소와 3위 버튼은 수퍼소프트 컴파운드인 옵션 타이어로 달리고 있어 추월의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2] 하지만 사고로 레드 플랙이 발령되고 각 머신은 그리드에 다시 정렬하여 정비 및 타이어 교체를 할 수 있었다.[3] 공짜로 타이어를 교체하게 된 베텔은 더 이상 거칠 것이 없었고 이대로 무난히 우승해버렸다.

또 다른 이슈는 경기 중 2번이나 페널티를 먹은 루이스 해밀턴의 발언이었다. 경기중 해밀턴은 무리한 추월을 감행해 페라리의 마싸와 윌리엄즈의 말도나도와 접촉사고를 냈고 마싸와의 충돌에서는 드라이브스루 페널티[4]를, 말도나도와의 충돌에서는 20초 추가 페널티를 받았다. 이에 대한 인터뷰에서 해밀턴은 '내가 페널티를 받은 이유는 아마도 내가 흑인일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발언해 문제가 되었다. 물론 다음날 스튜어드에게 사과했다.

1.2 2011 캘린더

원래 바레인 그랑프리가 처음이었지만 바레인의 국내사정 악화로 인하여 취소되었다가, 한국 GP 이후로 일정이 잡히는 것으로 WMGC에서 결정되었다. 하지만 곧바로 각 팀의 반발로 다시 취소되었다. F1 수프리모 버니 애클스톤 역시 바레인GP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원래 한국 이후로 일정이 잡혀있던 인도 GP가 서킷 건설일정 문제{인도는 올해 첫 개최}등으로 인하여 시즌 피날레로 미뤄졌다가 바레인 GP의 취소로 인해 10월 말로 확정되었다.

경기일그랑프리(도시)서킷드라이버 우승컨스트럭터 우승
13/27호주(멜버른)앨버트 파크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24/10말레이시아(쿠알라룸프르)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34/17중국(상하이)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루이스 해밀턴맥라렌-메르세데스
45/8터키(이스탄불)이스탄불 파크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55/22스페인(카탈루냐)카탈루냐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65/29모나코(몬테카를로)모나코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76/12캐나다(몬트리올)질 빌뇌브 서킷젠슨 버튼맥라렌-메르세데스
86/26유럽 (발렌시아)발렌시아 시가지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97/10영국(실버스톤)실버스톤 서킷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107/24독일(뉘르부르크)뉘르부르크링루이스 해밀턴맥라렌-메르세데스
117/31헝가리(부다페스트)헝가로링젠슨 버튼맥라렌-메르세데스
128/29벨기에(스파-프랑코샹)스파 프랑코샹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139/11이탈리아(몬차)몬차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149/25싱가포르(마리나 베이)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1510/9일본(스즈카)스즈카 서킷젠슨 버튼맥라렌-메르세데스
1610/16한국(영암)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1710/30인도(그레이터 노이다)부드 인터내셔널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1811/13아부다비(야스 마리나)야스 마리나 서킷루이스 해밀턴맥라렌-메르세데스
1911/27브라질(상 파울루)호세 카를로스 파시 서킷마크 웨버레드불-르노
  1. 트래픽에 걸렸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2. F1 클래식 중의 하나인 1992년 모나코에서 만셀과 아일톤 세나의 배틀과 매우 비슷했다. 당시 세나는 랩당 2초 가까이 느린 머신으로 만셀을 끝까지 블로킹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3. 레드 플랙일 시 특별히 타이어 교체 등을 제한하는 조항이 없다. 이번 일을 계기로 조항이 정비될 듯.
  4. 피트레인을 리미터를 켜고 달리는 것이다. 대략 15-20초의 손해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