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2012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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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2년 그랑프리

2012년엔 2011년 논란이 되었던 블로운 디퓨저[1]가 금지되면서 줄어든 다운포스를 어떻게 회복하느냐가 각 팀의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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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아부다비 GP에서 있었던 미하엘 슈마허와 비탄토니오 리우찌의 사고[2]를 계기로 노즈 높이 제한을 강화하는 규정을 만들었는데 이로 인해 맥라렌과 마루시아를 제외한 각 팀 머신들의 노즈가...


이렇게 계단식으로 바뀌었다.[3] 망했어요 팬들은 머신이 못생겨졌다고 아우성. 이걸 본 전직 F1드라이버인 후안 파블로 몬토야는 "F1은 이젠 애들 장난이다. 아니, 그냥 저 노즈를 봐라. 차를 저딴식으로 만들어야 한다니, 정말 슬픈 일이다."[4]라며 까기도 했다.가뜩이나 우울한 F1팬들은 열폭

사실 로우노즈와 스탭노즈가 공력성능에 그리차이가 나진 않지만 노즈를 낮출경우 노즈 바로직전쯤에 위치한 프론트 서스펜션쪽을 아예 리패키징 해야하기 때문에 하이노즈를 쓰던 팀들은 기존 머신으로 쌓인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하기위해 스텝노즈를 채용한것. 결국 계속 로우노즈를 채택했던 멕라렌이 가장 큰 이득을 봤다. 처음 머신이 공개되었을때 F1에서 가장 관록있는 제작자인 아드리안 뉴이가 스텝노즈를 들고왔을때 많은 오리너구리스텝노즈를 채택한 팀들이 환호했으나, 레드불의 RB8이 멕라렌의 MP4-27에게 관광타면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노즈 디자인의 수정과 더불어 세이프티 카 규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세이프티카가 들어가기 전 백마커가 된 차량들은 세이프티카가 들어가기 전 먼저 앞서나간 뒤 자신들의 순위에 맞는 위치로 재정렬하게 되었다.

상위 팀들의 드라이버 라인업에는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키미 라이코넨이 2년의 F1 공백기를 깨고 로터스로의 복귀를 발표하여 팬들을 환호케 했다.[5] 이로써 2012년 F1에는 무려 6명의 월드 챔피언들이 스타팅 그리드에 서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노장 루벤스 바리첼로야노 트룰리는 막강한 스폰서를 들고 온 브루노 세나와 비탈리 페트로프에 각각 밀려 쓸쓸히 F1에서 퇴장하게 되어 팬들의 씁쓸함을 자아내기도. F1의 비정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 또, 토로 로쏘의 2011년 라인업이었던 세바스티앙 부에미와 하이메 알게수아리도 모두 대체되었는데 알게수아리의 경우 한국 GP에서 연습 도중 베텔의 주행을 방해하였고 이를 지적한 헬무트 마르코에게 반발한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부에미의 경우 레드불의 리저브 드라이버로 참가중.

2012년 확정된 드라이버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퍼스트/세컨드로 표기.
세바스찬 베텔/마크 웨버 - 레드불
젠슨 버튼/루이스 해밀턴 - 맥라렌
페르난도 알론소/펠리페 마싸 - 페라리
미하엘 슈마허/니코 로즈버그 - 메르세데스
키미 라이코넨/로만 그로장 - 로터스
폴 디 레스타/니코 헐켄버그 - 포스 인디아
카무이 코바야시/세르히오 페레스 - 자우버
다니엘 리카도/장 에릭 베르뉴 - 토로 로쏘
파스토 말도나도/브루노 세나 - 윌리엄즈
헤이키 코발라이넨/비탈리 페트로프 - 케이터햄
페드로 데 라 로사/나레인 카데키얀 - HRT
티모 글록/샤를 픽 - 마루시아

뚜껑을 열어본 2012시즌 F1은 그야말로 혼돈의 카오스. 1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모든 그랑프리의 우승자가 다른 혼돈의 카오스 상황. 중위권 팀들의 반란도 만만찮아 2라운드 말레이시아 GP에서는 자우버의 페레즈가 중후반 무시무시한 페이스로 알론소를 위협하는 등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2위를 차지하더니, 5라운드 스페인 GP에서는 윌리엄즈의 파스토 말도나도가 폴투윈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머신 퍼포먼스에서 앞선다고 평가받던 맥라렌은 1라운드를 제외하면 매 라운드마다 팀 내부적인 문제(피트스탑, 연료 문제 등)가 터지며 경기를 말아드시는 통에 전혀 치고 나가지 못하고 있고, 다른 팀들도 딱히 두드러지는 팀이 없어 당분간 이 카오스는 계속 유지될 듯 하다.

시즌 초반 이런 상황에서 가장 앞서나간 것은 페르난도 알론소. 시즌 시작 전에는 페라리가 포인트나 딸수 있겠느냐는 조롱을 받았지만 전반기에만 3승을 거두면서 포인트에서 가장 앞서나갔다.

영국 GP 부터는 새로운 형태의 포디움이 설치되었으며 국기 게양 또한 패널을 뒤집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전직 월드 챔피언들이 포디움에 오른 드라이버들과 간략하게 인터뷰하는 것이 추가되었다. 또한 미국 GP에서는 포디움에서 쓰는 모자가 카우보이 모자 형태로 디자인 되기도 했다.

시즌 중반 이후에는 여러 이슈거리가 많았는데 F1의 의료 담당이었던 시드 왓킨스 경이 9월 12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때문에 싱가포르 GP에서는 시드 경의 추모 행사와 레이스 시작 전 1분간의 묵념을 하기도 했다.

또한 맥라렌루이스 해밀턴자우버세르히오 페레스가 각각 메르데세스와 맥라렌으로 이적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며 미하엘 슈마허는 2012 시즌을 끝으로 다시 은퇴하게 되었다.

시즌 후반 일본 GP부터 챔피언 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페라리가 시즌 중반부터 업데이트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에서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치고 올라왔고 결국 코리아 GP에서 6포인트 차이로 역전되어 최종전까지 베텔이 앞서나가 월드 챔피언쉽 경쟁의 승자가 되었다.

1.1 2012 캘린더[6]

미국 그랑프리와 2011년에 취소된 바레인 그랑프리가 추가되었고 인도 그랑프리가 10월에 열린다. 그리고 2011년까지 열렸던 터키 그랑프리는 빠졌다.

경기일그랑프리(도시)서킷드라이버 우승컨스트럭터 우승
13/18호주(멜버른)앨버트 파크 서킷젠슨 버튼맥라렌-메르세데스
23/25말레이시아(쿠알라룸프르)세팡 인터내셔널 서킷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34/15중국(상하이)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니코 로즈버그메르세데스
44/22바레인(샤키르)바레인 인터내셔널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55/13스페인(카탈루냐)카탈루냐 서킷파스토르 말도나도윌리엄스-르노
65/27모나코(몬테카를로)모나코 서킷마크 웨버레드불르노
76/10캐나다(몬트리올)질 빌뇌브 서킷루이스 해밀턴맥라렌-메르세데스
86/24유럽 (발렌시아)발렌시아 시가지 서킷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97/8영국(실버스톤)실버스톤 서킷마크 웨버레드불-르노
107/22독일(호켄하임)호켄하임링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117/29헝가리(부다페스트)헝가로링루이스 해밀턴맥라렌-메르세데스
129/2벨기에(스파-프랑코샹)스파 프랑코샹 서킷젠슨 버튼맥라렌-메르세데스
139/9이탈리아(몬차)몬차 서킷루이스 해밀턴맥라렌-메르세데스
149/23싱가포르(마리나 베이)마리나 베이 시가지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1510/7일본(스즈카)스즈카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1610/14한국(영암)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1710/28인도(그레이터 노이다)부드 인터내셔널 서킷제바스티안 페텔레드불-르노
1811/4아부다비(야스 마리나)야스 마리나 서킷키미 라이코넨로터스-르노
1911/18미국(오스틴)서킷 오브 아메리카루이스 해밀턴맥라렌-메르세데스
2011/25브라질(상 파울루)호세 카를로스 파시 서킷젠슨 버튼맥라렌-메르세데스
  1. 엔진 맵핑을 통해 배기가스를 일정하게 나오도록 조정하여 리어에 흘려보내 다운포스를 주는 장치
  2. 슈마허가 코너에서 스핀하면서 뒤에서 달려오던 리우찌의 머신이 슈마허의 머신을 옆에서 들이받은 사고. 노즈가 들리면서 슈마허를 아슬아슬하게 빗겨나가 하마터면 슈마허가 황천길로 갈뻔한 사고.
  3. 마루시아가 계단식이 아닌 이유는 맥라렌과 기술 협약을 체결해서라고 한다.
  4. 원문은 "F1 is a joke, It's sad they can build cars like that -- just look at the new noses."
  5. 키미 라이코넨의 팀메이트는 2009년 잠시 르노에서 뛰었던 로만 그로장.
  6. http://www.formula1.com/races/calendar_preview.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