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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필리핀의 관계.
Republika ng Korea-Pilipinas Relations
1 개요
대한민국과는 1949년에 외교관계를 맺었으며 이듬해인 1950년 6월 한국전쟁이 발발하게 되면서 UN군으로 참전하여 당시 파병자들이 대거 사상을 내었으며 휴전 후인 1954년 양국의 상주공관이 설치되었다. 더불어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은 팔라우를 겸임하고 있다. 치안이 불안한 필리핀에 팔라우 주재 대한민국 대사를 겸임하는 것도 문제가 되나? 차라리 걍 피지의 수바나 도쿄 주재 한국 대사관이 팔라우를 겸임하는 것이 낫지.
필리핀에 관계된 한국의 건물 중 하나로서 일부 사람들이 1960년대 필리핀이 지어줬다는 소문을 근거로 장충체육관을 드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사실은 설계, 시공을 여기에 나온 것처럼 우리나라가 했다. 또한 장충체육관이 아닌, 미국대사관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쌍둥이 건물을 필리핀측이 설계, 시공했다고 아는 이들도 있으나 이것 또한 사실이 아니다. 미국대사관 건물과 문화체육관광부의 쌍둥이 건물 모두 미국의 태평양건축 엔지니어(PA&E)와 빈넬(Vinnel)사가 주체가 되어 지은 것이며, 여기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인물은 당시 빈넬사의 주임기사였던 이용재(李龍在·1897~1974)이다. 미국회사가 주도가 되어 미국회사인 빈넬사에 소속돼있던 이용재가 중책을 맡았다는 의미로, 출처3에서 이용재가 중책을 맡았다는 사실을 다소 부정해서 논란이 있지만, 미국건축 회사가 주도했고, 한국과 미국이 아닌 다른 국가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은 일관적으로 모든 출처에 나와있는 사실이다.출처출처2출처3
다만 1960년대에 필리핀은 당시 동양 최대의 돔 경기장인 Araneta Coliseum(돔 직경 108m)를 지을 정도의 경험과 기술이 있던 나라였다. 박정희가 마르코스에게 "필리핀 만큼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한 건 유명한 떡밥으로, 실제로 필리핀은 미서전쟁에서 독립 한 후 미국 필리핀 전쟁으로 식민화되었지만 이후 경제발전이 이뤄지면서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독립만 해도 나름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에 동시에 성공한 국가였다. 라몬 막사이사이 같은 지도자도 있었고. 하지만 마르코스의 오랜 통치와 함께 한국과 필리핀의 위상은 급변했다. 다만 실제로 박정희가 저런 발언을 했는가 자체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위 일화는 당시 필리핀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예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마르코스의 독재 말년인 1980년대에 필리핀과 한국은 모두 "피플 파워"로 일컬어지는 민주화 운동의 결실을 이뤄낸다. 필리핀은 1986년 마르코스 정권을 무너트렸으며, 한국은 다음해 6월 항쟁으로 제5공화국의 항복을 받아냈다. 가톨릭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도 흥미로운 점. 김대중이 내세운 평화민주당의 노란색도 필리핀 피플파워에서 불려왔으며, 코라손 아키노 대통령(베니그노 아키노의 아내)은 김대중 대통령 당선 후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필리핀은 소수의 지주, 기업가 출신이 정치 엘리트로 (당장 아키노 가문이 대표적) 대부분의 정치계를 차지하고 일부 포퓰리즘을 내세운 정치가들이 도전하며 시궁창을 만들면서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정체된 편이다. 현재 코라손 아키노의 아들인 노이노이 아키노가 2010년에 대통령에 취임해서 대통령직에 역임하고 있다. 부정부패를 적극적으로 청산하고, 전세계적인 경기침체속에서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치적을 쌓아서 지지율이 높았지만 2013년 10월 대지진이 벌어졌을때 무능한 모습을 보여 평판이 나빠졌다.
수도 마닐라에서 필리핀 국부인 호세 리살을 기리는 공원인 리살 파크의 뒷편에는 과거 '가톨릭으로 개종 & 조공요구'로 자신들을 갈구던 마젤란을 살해하여 필리핀인의 자존심을 끝까지 지킨 중부 막탄섬의 이슬람 부족장인 '라푸 라푸'의 거대동상이 있는데, 이 동상은 보수관변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이 기증한 것이다. 그리고 마닐라에는 그 마젤란 추모비도 세워져있다.
때문에 이곳을 찾는 필리핀들에게 자신이 한국인이라고 말하면, "오우~! 코리아 굿!" 이라고 한다. 물론 기념사진을 찍어서 돈벌기 위한 접대용 멘트이겠지만... ※참조
퓨 리서치 센터의 15년도 조사에 의하면 68%의 필리핀인은 한국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응답했다고 한다.# 조사 대상국이라 해봐야 아시아 9개국이지만 중에서는 베트남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
- 상위 문서 : 필리핀
2 수빅 조선소
필리핀 수빅에 한진중공업 조선소가 있다. 뜬금없어 보이지만 이곳에 조선소가 들어선 이유는 영도 조선소의 한계 때문. 한진 중공업 부산 영도 조선소는 8만평에 25만톤 건조능력으로 국내 조선소에서도 작은 편에 속하며 부지 문제로 증설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STX 같은 국내의 세계 상위권인 경쟁 조선업체들로 쓸만한 조선 산업 부지는 이미 선점 당한 상태다. 오죽하면 현대 중공업이 군산에 조선소를 건설 할 정도. 서해안은 수심 자체가 얕은 데다 조수간만의 차이가 커 남해안이나 동해안에 비해 건설비가 더 든다.
필리핀 수빅에 70만평 규모의 대형 조선소를 건설하여 대향 선박도 수주하고 있다. 우기가 있는 열대 지방 그것도 기반 시설이 전무한 곳에 조선소를 짓는 것은 엄청난 비용이 들지만 이를 상쇄한 것은 필리핀 정부의 인센티브 때문. 한국돈으로 월 1000원에 부지를 50년간 임대하였고 법인세 8년 면제에 이후 8년 후 5%만 낸다.(일반 기업 법인세가 32%다!) 공업 기반이 빈약한 필리핀이 졸지에 선박 수출국이 되기에 필리핀 정부의 지원과 기대가 크다. 최근 수주 물량으로 따지면 필리핀 수출액의 10%가 선박 수출액이다.
▲ 영도조선소에 걸린 수빅조선소 홍보판 차라리 안하느니만 못한 홍보 차라리 서울에서 홍보를 하던가
하지만, 영도 조선소의 수주 물량을 빼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영도 조선소의 2009년 이후 공식 수주량은 0이다. 한진 측은 영도 조선소는 유지하며 고부가가치 특수선 위주로 건조 한다고 하지만 문제는 생산인력의 구조조정이다. 즉 대량 해고. 문제는 영도구의 경제 활동도 한진중공업의 의존도가 매우 높다는 것. 결국 영도 전체가 완전히 뒤집어지는 한진 중공업 노동자 운동이 일어났다. 또 이런 수주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노동자들 자체의 임금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너무 낮다. 일일 일당이 400페소 그러니 12000원 정도지만 못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외국인 고용주가 저 돈을 안 주면 고소하는 경우도 있다.
2011년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수빅조선소에서 한국인 관리자들의 현지 노동자 인권침해 문제가 터졌다. 노동자들의 시위가 벌어진듯하나 국내 언론에는 거의 보도되지 않았다.
위험한 작업환경, 한국인 관리자들의 막말, 식당 위생, 부당 해고 등 쉽게 예상 가능한 문제들의 종합 패키지격.
3 군사
2013년 11월 8일 최대 풍속 약 380km/h로 기상 관측사상 최대 태풍인 하이옌(Haiyan)이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정부가 재해구호병력 요청에 따라 국회의 파병 동의안을 얻어 2013년 12월 9일 500여명 규모의 합동지원단 아라우(Araw) 부대를 창설, 파병되어 재건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4 코피노 문제
해당 항목 참조.
5 필리핀 이민
2016년 3월 1일 중앙일보에서 보도했는데 필리핀 한인회장이 증언하길 얼마전, 40대 못배우고 무지한 한국 아저씨가 갑자기 와서 필리핀에 1억만 있으면 젊은 마누라 새로 얻고 돈도 벌고 왕처럼 실컷 호강하며 살 수 있다고 듣었다고 말하기에 그냥 천만원 정도로 몇 달 동안 실컷 놀다 돌아가라며 그런 거 없다고 답변했다고.
이처럼 엉터리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필리핀에는 총기가 많아서 현지인들을 우습게 보다가는 총에 맞아 죽는 경우가 많다. 필리핀 항목 치안에도 나왔지만. 그러나 이런 것도 아닌 강도나 범죄자도 총을 얼마든지 가지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한 한국인 이민자는 소매치기를 당해 그 어린 소매치기를 잡고 꾸짖었으나 다른 동료가 오더니만 권총으로 쏴 즉사했던 일화라든지, 전기담장을 두고 맹견을 준비하며 강도를 대비한 다른 이민자가 결국 총에 맞아 살해당하고 강도를 당한 사건도 중앙일보에서 보도했다. 문제는 사건 가해자들이 피해자 주변 현지인을 통해 잘 알고 있었다는 것. 막대한다고 한국인 이민자를 증오해 집안 정보를 알려준 메이드라든지 운전사 같은 이들도 적발되어 구속되기도 했다.
솔직히 필리핀 치안이 나쁘기에 이민은 그리 권장하지 않는다고 한인 회장이 우려할 정도이다. 물론 인구 1억이 넘는 막대한 시장성도 있지만 부정부패와 부조리가 많은 환경도 문제이니. 아시아의 멕시코이자 아시아의 베네수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