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

1 韓濩

서예가 한석봉의 본명. 석봉은 호이다.

2 韓浩

생몰년도 미상

후한조조 휘하의 장수. 둔전제를 실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자는 원사(元士 元嗣) 하내 출신이다.

한나라 말에 군사를 일으켜 도적들로부터 현을 방어하여 지켰다. 190년 반동탁연맹군에 왕광의 휘하 장수로서 참전하여 맹진에서 동탁군과 맞섰으며, 동탁이 한호의 장인 두양을 잡아 그를 회유하려 하였다. 한호는 이를 무시한 뒤 동탁군을 계속 공격하여 전공을 세웠으며, 이를 장하게 여긴 원술이 한호를 기도위로 삼아 그는 원술의 휘하로 활약하게 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호의 명성을 들은 하후돈이 그를 찾아갔는데, 한현은 하후돈의 권유에 응하여 조조에게 귀순하였다. 194년에 하후돈은 여포가 부장을 보내어 실행토록한 거짓 항복 계책에 속아 포로가 되었다. 이 인질범들은 금은보화를 요구하였는데, 여기서 한호는 하후돈 휘하의 관리들과 병사들을 소집하여 동요하지 못하도록 단속하고 난 뒤 인질범들 앞으로 나아가서 외치기를,
"이 흉악한 놈들아 어디서 감히 대장군을 위협하고 살기를 바라냐! 내가 이미 도적들을 토벌하라는 명을 받들었거늘, 내가 어찌 장군 한명이 너희들에게 붙잡혔다고 하여 너희들의 요구를 들어주기를 바라느냐?"
그러자 당황한 인질범들은 어쩔줄 몰랗였고, 나아가 한호는 인질범 옆에 있던 하후돈을 보고는 눈물을 흘리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송구스럽습니다. 장군님, 국법을 위해 죽어주십시오![1]
그리고 휘하의 군사들에게 인질범들을 공격하라고 명하였다.
인질범들은 자신들이 위험에 처하였다는 사실을 깨달아 하후돈의 몸값과 하후돈을 맞바꾸기를 청하였으나, 한호는 이들의 목을 가감없이 베고, 하후돈을 구출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조조는 하후돈이 죽을 뻔한 사건이었지만 오히려 기뻐하며 한호를 다음과 같은 말로 크게 칭찬하였다. "경이 이처럼 한 것은 가히 만세의 법이오." 더욱이 조조는 앞으로도 인질범들을 잡아 죽일 것을 명하였다. 이로 인해 인질범들이 사라졌다.

후에 손해와 이익에 관해 논하던 중 그가 둔전제를 제의하니 조조는 그 아이디어를 바로 채택하였고, 한호는 호군으로 승진하였다. 그후 이루어진 둔전의 진행과정은 둔전(삼국지) 참고 하기를 바란다.

205년에 조조가 유성을 정벌하려고 할 때, 사환이 깊게 들어가지 말라고 건의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한호는 오히려 지금 적을 무찔러 사해에 위엄을 떨쳐야 한다며 조조를 설득하여 유성을 점령하게 하였으니, 조조는 그를 중호군으로 삼고 장사와 사마를 두었다.

215년에 장로가 항복하자, 사람들이 한호를 한중에 남겨 적의 침입에 대비하여야 한다고 건하였으나, 조조는 한호가 곁에 없으면 자신이 힘들어 진다며 그를 한중에 남기고 허도로 귀환하지 않을 정도로 그에 대한 조조의 신뢰는 깊었다. 이것을 마지막으로 한호의 행적은 확인되지 않는다.

삼국지연의에서 한호는 수춘에서 원술과 싸울 때 원술 휘하의 장수로 등장한다. 그는 하후돈의 만류로 살아남았으며 친구 자네가 나를 정사에서 살려줬으니 이번에는 내가 연의에서 살려주겠네! 박망파 전투 시에 부장으로서 출전했다가 크게 진다. 한현의 동생이라는 설정이 갑자기 추가되어서, 천탕산 전투에서 형의 원수를 갚겠다고 황충과 싸우던 중 싸움에 크게져 난전 중에 죽임을 당한다. 한호와 한현은 연의에서만의 형제지간이다.

2.1 미디어 믹스

최훈삼국전투기에서는 딜버트로 등장했으며. 둔전제 요소를 제안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행보관 이미지로 등장한다. 마침 한호의 자도 원사. 둔전제를 제안한 이유가 병사들이 노는 꼴을 못보기 때문이라는 행보관스러운 이유를 댔었다. 병사들은 모두 일하면서 한호 ㄱㅅㄲ 한호 ㅆㅂㄹㅁ등을 연발...[2] 장사 전투(3)

반삼국지에서는 정군산 전투에서 등장한다. 하후연의 부장격으로 등장하지만 역시 먼치킨 촉군의 공세에 밀리다가 죽임을 당한다.

코에이삼국지 영걸전에서는 한조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浩와 造가 비슷해서인 듯.

Han_Hao_%28ROTK11%29.png
삼국지 11
삼국지 12,13

삼국지 시리즈 초기작에서는 연의를 반영하여 암울한 능력치를 찍다 차츰 정사가 반영되어 정치 80대 후반에 매력을 제외한 나머지 능력치도 70 전후를 찍는 꽤 쓸만한 내정관으로 거듭났다. 둔전제를 반영하여 농업 관련 특기를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객관적인 능력치로 보면 전투도 가능한 내정 특화형 문관으로 보는 것이 옳으나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일러스트가 무관처럼 등장하기 때문인지(...) 애매한 무장이라는 부당한 평가를 받는 경우가 있다. [3] 80 후반을 찍는 정치 하나만 봐도 결코 애매한 무장은 아니다. 삼국지 12에서는 삼국지 10 이전의 무관형 일러스트를 계승했다.

삼국지 2에서 처음 등장했고 삼국지 3에도 등장했으나 이 때는 정사를 반영하지 않아서 삼국지 2에서는 세 능력치 합이 71로 아래에서 세 번째,[4] 삼국지 3에서는 정치가 33을 찍었다. 흑역사

삼국지 5삼국지 6에서는 200년 이전의 시나리오에서 한호를 휘하 장수로 두고 있으면 둔전제[5]를 제안하는 역사 이벤트가 발생한다. 둔전제를 실시하면 수도의 개발치와 치수도가 대폭 상승하고 민충성도와 명성[6]이 조금 오른다. 삼국지 5에서의 한호는 무장으로서도 나름 쓸만한데 무력이 70대 중반에 추행과 안행진형을 가지고 있어서 공수로 그럭저럭 쓸만하고 무엇보다 등장하자마자 이미 진립을 가지고 있어서 군사가 부족한 세력에게 상당히 유용하다.

삼국지 7에서는 지력이 76, 정치가 81였다가 삼국지 8에서 정치가 87을 찍고 지력이 68로 하향되면서 이후 시리즈에서 쭉 이 수치와 비슷하게 이어진다. 다만 삼국지 8의 한호는 무력이 59를 찍어서 전투용으로 쓰기에는 불안하다.

삼국지 9에서는 전작에서 59였던 무력이 71로 상향된 대신 통솔이 62를 찍어서 역시 전투용으로 쓰기에는 조금 부족하며, 하필 지력이 67이라는 애매한 수치를 찍어서 군사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간발의 차이 때문에 한현 세력의 난이도를 미친듯이 상승시켜버리기도 한다.

삼국지 10에서 드디어 통솔, 무력, 지력 모두 70대 초반을 찍었다. 총 능력치는 통솔력 72/무력 71/지력 71/정치력 87/매력 66. 높은 정치 수치와 둔전을 제안한 걸 반영하였는지 농업 특기를 가지고 있어 농업셔틀로 쏠쏠하고, 기술, 보수 특기도 충분히 도움되는 수준. 화시, 진정, 은밀 특기가 있어 전투에서도 쓸려면 충분히 쓸 수 있다.

삼국지 11에서는 통솔력 69/무력 72/지력력 68/정치력 87/매력 62의 능력치에 창병B/극병C/노병C/기병B/병기C/수군C 의 병종적성과 둔전특기를 가지고 있다. 무력과 정치를 제외한 능력이 조금씩 하향되기는 했으나 여전히 쓸만한 장수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영웅집결에서 한현군으로 할 때는 한현군에 제일 부족한 내정관을 메워주는 구세주. 통솔, 무력, 지력도 70전후이기 때문에 PK의 경우엔 능력치와 적성을 능력연구를 통해 어느정도 보충해주면 극초반에 군사직도 맡게 되며, 전장에서도 어느 정도 쓸 수 있다.

삼국지 12에서는 삭제된 매력만 빼고 전작인 삼국지 11과 동일한 능력치. 시나리오에 따라 세력이 다른데, 원술이 멸망하기 전까진 원술 세력이고 원술이 멸망한 뒤인 관도대전에선 조조 세력, 형남4군 쩌리들이 등장하는 삼고초려 적벽대전과 영웅집결에서는 한현 세력이다. 어느 세력에서나 귀중한 인재인데 원술 세력의 경우 인재진이 빈약하고[7] 머리도 양홍, 염상을 빼면 다 돌머리라 유용한 내정요원이다. 조조 세력의 경우 S~A급 괴물들이 있어서 활약하긴 힘들지만 높은 무력과 정치로 둔전제나 민간지원같은 기법을 연구하는데 적합한 무장이다. 한현 세력 같은 경우 인재가 황충, 위연뿐이고 재야도 없어서 한호를 꼭 써야 한다. 일러스트는 문관형으로 나왔던 11과는 달리 다시 연의의 내용을 반영해서인지 무장형으로 나왔다. 전법도 기군병격이고. 다만 한현군에는 한호 본인을 제외하고는 기병이 없어서....

삼국지 13에서도 능력치는 동일해서 여전히 한현군의 구세주. 다만 저 높은 정치력과 정사에서의 뛰어난 공적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정사가 아닌 연의를 베이스로 삼은 탓에 순찰과 훈련 외에 아무런 특기가 없다. 둔전제를 고안한 장수인 만큼 농업이나 문화 정도는 있어도 무방했을 텐데 아쉬울 따름. 덕분에 B+ 이상급의 정치력과 잡장의 스킬구성을 지닌 희한한 장수. 조금만 키워주고 가꿔주면 내정에서 임무장 2장을 뽑아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훌륭한 장수지만 스킬도 없고 중신특성마저 전무한 게 아쉽다. 농업중시라도 있었다면 한현군이나 원술군에서 정말 에이스 노릇을 했을 것이다. 그래도 정치력 자체가 뛰어나니 어느 세력에서건 밥값은 하고도 남는다. 통무도 기본은 충분히 하고도 남기에 약소 세력인 한현에게는 그래도 빛과 소금 같은 존재. 보유 전법은 적의 수비력을 2단계 하락시키는 수비약화. 수성전에서 이거 한번 써 주고 황충의 신궁으로 딜링하면 꽤 시너지가 괜찮은 편이다. 둘의 연의에서의 악연을 감안하면 특이한 점.

3 汗號

만주식 군주 칭호 또는 몽골식 군주 칭호를 말한다. 이라 부른다. 칭기즈 칸이나 칸국 문서를 보라.

3.1 연관 항목

  1. 33년에 도적들이 인질을 잡고 도망갔는데, 나중에 인질이 죽어서 발견된 사건으로 인하여 나라에서 인질범들은 모두 잡아 죽이라는 법령이 만들어졌다. 물론 당시에 이는 잘 지켜지지 않았다.
  2. 이 때문에 명예는 물론 수명연장까지 누리게 되었다고 한다...
  3. 한호와 능력치가 비슷하고 역시 무관형 일러스트인 왕릉도 비슷한 이유로 애매한 무장 취급받는 일이 있다. 최근 시리즈 기준으로 한호보다 높은 능력치가 하나도 없는 모개가 애매한 무장이라는 평가를 받는 경우는 없는 것을 보면 통솔이나 무력이 아예 확 낮았으면 오히려 이런 평가가 없었을 특이한 무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4. 참고로 한호보다 낮은 무장은 총합 67의 한현과 총합 47의 조표.
  5. 진군의 구품관인법과 더불어 정말 몇 안되는 내정이벤트다.
  6. 민충성도 상승에 따른 것일 수도 있다.
  7. 단 손책군이 있는 서주변전 시나리오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