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머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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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저희 해머 인더스트리에서는 미합중국 군대의 새로운 얼굴을 소개하겠습니다.
그 이름은... 해머 드론!"

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쓰레기잖아. 안 될 거야 아마

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에 등장하는 병기.

저스틴 해머가 경영하는 해머 어드밴스드 웨폰스 시스템즈에서 제작한 양산형 전투로봇.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총 4가지 버전이 있다.

2 개발

원래는 토니 스타크아이언맨 슈트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군수업체들이 부랴부랴 급조한, (이반 반코소프트웨어가 엿 같은) 고만고만한 짝퉁 파워드 슈트 중 하나였다. 그러나 기술력 부족으로 인해 제작에 난항을 겪던 중,[1] 그러던 차에 아크 리액터를 자작해 아이언맨과 대등하게 겨루는 이반 반코를 보고 삘을 받은 해머가 감옥에 갇힌 그를 구출해 슈트 개량을 맡겼으나 이반은 하라는 개량은 안 하고 "사람이 쓰게 만들면 실수를 하게 돼. 그냥 AI로 때우자고."라면서 자기 멋대로 슈트들을 전부 무인 로봇으로 개조해버렸다. 그게 바로 이 해머 드론.

그래도 해머는 믿을 구석도 없겠다, 이반의 말을 대충 납득했는지 엑스포 기한까지 공개할 계획을 세우고 이반을 독촉하나, 성급하고 초조한 해머와는 다르게 이반은 느긋하기 짝이 없는 모습을 보이며[2] '그냥 세워놓고 경례나 하는 정도나 가능하다'고 하자 믿을 구석이 생긴 해머가 화가 나서 이반을 가둬버린 다음 그대로 엑스포 현장에 끌고 나가서 워 머신의 들러리 식으로 공개했다.

3 실전

엑스포 현장에 난입한 토니를 본 이반이 워 머신과 함께 통제 시스템을 해킹하여 토니를 공격하게끔 한다. 민간인들까지 휘말릴 상황이 되자 토니는 외진 장소로 드론을 모두 유인하였으며, 이후, 나타샤의 활약으로 해킹이 풀린 워 머신과 아이언맨 콤비와 교전하게 된다.

그러나 주 무장인 기관총/로켓/대전차포[3]는 토니의 슈트에 흠집도 못 내는 안습한 위력.사실은 주인공 보정 때문이다. 이후 아이언맨의 리펄서건과 워머신의 실탄화기[4]를 맞으며 걸레짝이 되다가, Mk.6 슈트의 레이저 공격에 대부분이 싸그리몽창 썰려버리는 것으로 전 기가 무력화되었다.

이후, 이반의 슈트가 등장하면서 완전히 들러리가 되어 버리고, 이반이 패해 쓰러지자 모든 기체의 잔해가 자폭한다. 이반의 슈트와 연동해서, 이반의 슈트가 무력화되면 자동으로 아크 리액터를 자폭시키게끔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4 성능

4.1 소프트웨어

"Software Shit"

- 이반 반코, 해머 인더스트리에서 처음으로 해머의 수트를 보고, 보안을 5초도 안되는 시간에 풀어버리며 한 말.

이반의 평처럼 소프트웨어가 쓰레기인 건 사실인지, Mk.6 슈트와 워 머신은 웨이포인트를 찍어서 무사히 통과한 엑스포 조형물에 줄줄이 박살나거나 잘 날아가다가 건물에 쳐박혀서 터지지는 안습한 인공지능을 보인다. 해머 드론이 실전 투입된다 쳐도 이런 식의 무리한 곡예비행을 할 것인지는 의문스럽지만, 못 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차이가 크다. 아이언맨 수트는 필요하면 할 수 있는 기동을 해머 드론은 못 한다는 말이다.

전투에서도 저열한 전투 알고리듬이 은근히 눈에 띄는데, 작중 해머 드론이 한 일은 무조건 목표에게 다가가며 무기를 난사하는 것 뿐이었다. 일부를 우회시키거나 화망을 짜는 것은 일일이 반코의 수동 조작이 필요했다.
해머드론 최종전에서 근접전을 위해 접근해서 주먹을 휘두르긴 하는데, 동작이 천편일률적으로 단조롭다. 게다가 토니나 워머신과는 달리 회피기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 즉 횡스크롤 게임의 자코 수준의 공격 옵션 뿐이다.

게다가 피아식별 알고리즘도 심히 막장이라 아이언맨 굿즈를 입은 아이를 아이언맨으로 인식하고 쏘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5] 아군을 바로 대놓고 쏘진 않지만, 아군이 화망에 휩쓸린 일은 수 차례 있었던 걸로 봐서 화기 제어도 매우 단순하다. 분명히 이 상태로 실전에 투입됐다면 전차가 격파되고 항모가 침몰하고 잠수함이 가라앉고 전투기가 떨어지는 막장 상황이 펼쳐졌을 것이 분명하다.

그나마 변명거리가 되는 건 반코가 혼자서 30기 + 워 머신을 조작하고 있었으니 섬세한 조작이 불가능했을것이라는 점이다. 극중 해머드론의 콘트롤 자체도 거의 고전 RPG의 캐릭터 커맨드 수준이었다. 사실상 자체 AI로 나머지를 메워야 되는데, 자체 AI의 수준이 개판이라 저 사단이 난 것.

다만 해머 수트는 원래 AI 기동하는 로봇이 아니라 원래 사람이 입는 수트로 개발하고 있었다. 피아식별이나 전술 기동은 내부에 탑승한 인간이 생각할 일이지, 수트가 할 일이 아니다. 즉 작중 보여주는 엉성한 인공지능은 그걸 짠 이반 반코의 실력 문제다. 물론 단 며칠만에 수트를 드론으로 개조하고 그 와중에 자기 슈트까지 만드느라 수준높은 AI를 만드는게 어렵다는 점은 고려해야겠지만.[6]

4.2 방어력

내구성 자체도 심히 걱정되는 수준인데, 토니의 마크3 아머는 F-22의 발칸포를 막고 고공비행20mm 기관포탄을 맞고 땅에 수직으로 곤두박질치는 상황에서도 도색만 까이고 끝나는 수준의 흠좀무한 맷집과 방어력을 자랑하였으나, 해머 드론은 고작 철골 쪼가리에 부딪혔다고 줄줄이 터져나가는 안습한 내구성을 보여준다. 심지어 토니의 슈트가 적당한 펀치 한 방을 날리자 흉부가 아예 터지듯이 박살나버린다(...)[7] 돈지랄 골드 티타늄 합금 VS 양산용 싸구려 고철

MK6의 리펄서 건이나 레이저 빔 같은 하이테크 에너지 무기는 고사하고 워 머신의 실탄화기에도 장갑이 벌집이 되면서 고철덩어리가 되는데, 워 머신은 MK2 슈트에다 해머 사의 화기를 무장시킨 슈트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자사의 보병용 실탄화기조차 제대로 못막는 수준이란게 된다. 워 머신이 해머 드론을 박살낼 때 쓴 화기가 9mm 권총탄을 사용하는 기관권총이니 더욱 안습하다. 자세히 보면 해머 드론이 아이언맨과 워머신을 포위하고 근접전을 벌일때, 머리 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안면 장갑이 추가로 덧씌워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상태에서 5.56mm나 9mm를 맞고 면상이 박살난 것이다. 해머 사가 총력을 기울여 제조한 하이테크 무기가, 증강장갑을 씌우고도 권총탄도 못 막는 수준인 거다! 뭐야 이게? 실전투입 되었으면 권총 맞고 격추되는 하이테크 슈츠 방어력이 치하 전차보다도 못하다

알보병이 사용하는 케블라 헬멧도 9mm는 막는다. 보병용 방탄복은 7.62mm 기관총탄도 막는다. 해머 드론의 방어력은 방탄복 입은 보병보다 저열한 수준이다. 혹시 생계형 비리?

4.3 화력

1기가 퍼부은 포격을 보면 지니고 있는 화력 자체는 일반 군대에 한해서라면 상당한 수준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짚어보면 생각보다 대단치도 않다.

  • 손등 위에 달린 소화기: 자동소총이나 기관총 정도의 화력으로 보인다. 이를 쏘려면 팔을 들어올려서 조준해야 한다. 비행시에는 항상 팔을 내린 자세이기 때문에, 이 손등 총기는 지상에서만 사용했다. 해머 드론 집결 최종전에서 아이언맨과 워머신을 열심히 맞췄지만 전혀 타격을 주지 못했다.
  • 비행중 등과 어깨 경계에서 발사한 소화기: 비행 중 전방을 쏘기 위한 전용 무기인 것 같다. 워머신의 어깨 미니건과는 달리 전방 고정화기이기 때문에 명중률이 굉장히 낮고 비행자세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고로 지상에서는 못 쓰는 무기다.
  • 팔에서 발사한 소형 미사일: 이 미사일은 위치 설정이 비행중 팔을 들어올리지 않고 발사할 수 있게 잡혀 있다. 즉 공대공 미사일. 토니의 급기동을 쫓아가지 못하는 저열한 유도 성능을 가졌다. 장탄수는, 작중 시퀀스에서는 두 발만 발사했는데 자세히 보면 한 발 정도 내부에 더 보인다. 조금 더 있다고 치더라도, 화력은 아무리 잘 봐줘도 유탄보다 좀 나은 정도다. 고가도로 교각에 맞아 폭발했는데 교각이 무너지지 않을 정도.
  • 모델 별로 장착한 유탄(?)이나 기관포: 추가 무장인데, 이것 역시 화력이 인상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자세히 생각하면 대단치 않다. 해군 모델의 경우 마치 미사일 발사관처럼 생긴 어깨 위 유탄 랙을 달고 있는데 한쪽 어깨에 6개의 발사칸막이가 있고 한 발마다 그 칸막이 하나씩 비는 장면이 나온다. 고로 1기당 12발의 유탄 혹은 박격포 정도의 위력의 화기를 쏘는 것이 전부. 발사시 상당한 곡사로 날아가고 사거리도 짧아 보였다. 토니를 향해 쏜 게 아니라 민간인들에게 쏘면서 겁 주는데만 쓰이기도 했고. 육군형이 장착한 어깨 위 기관포는 크기로 봐서 .50구경에서 20mm 내외의 기관포로 여겨진다. 역시나 1기가 장착할 수 있는 탄약 수는 알만할 것이다. 해머 드론들이 집합한 최종 결전에서 해병대 모델 혹은 공군 모델은 팔에서 직사 유탄 혹은 로켓탄 무기에 준하는 것을 쏘았는데, 폭발 이펙트가 상당히 저열하니 일반 유탄이나 수류탄 정도 위력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나마도 토니는 보고 피하거나 레이더 경고를 받고 슬쩍 회피했다. 탄속도 낮은 모양이다.

즉 1기당 화력은 보병 소화기 1~2문+소대급이나 분대급이 소지 가능한 소형 박격포나 유탄발사기 12발 혹은 20mm 대물저격총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보병 1명과 비교하면 강력해 보이지만, 자동 유탄발사기나 .50구경 기관총을 장착한 장갑 험비 1대와 보병 4명급 순찰 분대와 비교하면 화력이 비슷하거나 열등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리펄서 건을 자유자재로 사용하고 마이크로 미사일이나 레이저를 휘두르는 오버 테크놀로지의 결정체인 토니의 슈트와 비교하면 안구에 습기가 찬다.

4.4 비행 능력

일단 등장한 모든 드론이 비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초로 공중전으로 토니를 추적한 것이 공군형이었다.

해머 드론의 추진기가 어떤 방식인지는 불명확하다. 리펄서를 이용한 토니의 수트는 비행시 약간 황색 계열의 빛을 발하는데, 해머 드론은 청색 계열의 빛을 내며 추진한다. 위플래시 Mk.2가 등장할 때 블랙 위도우가 "리펄서 신호가 크다"고 말했었으니, 위플래시 Mk.2는 리펄서 추진하는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위플래시 Mk.2의 비행 추진 색상은 토니의 수트와 동일한 황색 계열이다.
하지만 위플래시 Mk.2도 막상 비행은 했지만 리펄서를 광선처럼 쏘는 빔 공격은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고로 리펄서를 무기이자 추진기로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토니 뿐이다.

비행 시작이 아주 날렵한 아이언맨에 비해, 해머 드론은 비행 시작 단계가 좀 반응이 느리다. (워머신도 처음 점화가 느리게 묘사됐지만, 장갑과 무장을 억지로 덕지덕지 외장식으로 붙였으니 그럴만하다고 넘어가더라도) 아이언맨은 발바닥과 손바닥의 리펄서를 이용해 추진하지만, 해머 드론은 발바닥과 등에 추진기가 달려 있다. 비행기와 달리 수트는 원래 비행에 적합한 형태와는 관련 없는 생김새이므로 수트의 기동성은 전적으로 추진기의 깡추력과 추력편향에 의존해야 한다. 토니는 비행 중 자유자재로 손발의 자세를 바꾸어 급기동하는데, 해머 드론들은 이런 고기동성을 보이지 못하고 장애물에 나가떨어지기 십상이었다. 전반적인 속력 자체는 토니를 추적하며 공중전을 벌일 정도로 대등하게 나오는데, 기동성이 많이 떨어지는 약점을 보였다. 고로 해머 드론들의 비행 성능은 전반적으로 설계 실패라고 봐야 할 것이다. 굳이 장점이라고 하면 추진기와 무장이 분리된 상태라 비행 중 자세를 바꾸지 않고도 무장을 쏠 수 있다는 정도.

4.5 실용성

사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이 간과하고 지나간 것은 이반의 말대로 현실적인 군의 입장에서는 이 쪽이 슈트보다 훨씬 유용한 병기라는 사실이다. 본격 CEO보다 군수사업 잘 아는 공돌이 토니는 군수사업 접었잖아

인간 사이즈의 인간형 병기는 창작물의 거대 인간형 병기와는 달리 현실적인 수요가 존재한다. 이라크 전쟁의 예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전차와 전투기만으로는 전쟁을 끝낼 수 없기 때문이다. 전투는 전차와 전투기로 이길 수 있지만, 전투 다음에 따라오는 지역점령 작전과 치안유지는 보병의 일인데[8], 인간 사이즈의 인간형 드론은 전투기나 UAV같은 항공 전력이나 전차같은 기갑 전력이 할 수 없는 보병의 역할을 대신 수행할 수 있다. 이런 면에서는 슈트같은 강화복도 쓸만한 병기라고 할 수 있지만, 드론은 슈트와는 달리 인간이 타지 않아도 운용이 가능하고, 숙련된 조종인원 혼자서 여러 기를 조종할 수 있는데다 슈트와 비교했을 때 내부에 생명유지 장치 및 성인 남성 1명 분량의 빈 공간이 나오기 때문에 그 빈 공간을 비전투 드론이라면 장갑에, 전투 내지는 전투 보조 드론이라면 보급품에 할애할 수도 있어서 슈트보다도 더 유용하다.

하지만 이는 아이언맨 슈트가 토니처럼 사람 한 명이 무조건 들어가서 조종해야 한다라는 전제가 딸려있는 조건인데... 후속작 아이언맨3에서 토니 역시 무인조종 기술인 아이언 리전을 선보임으로써 해머 드론의 장점은 완전히 없어졌다. 게다가 아이언 리전은 여차하면 전투용으로도 쓸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주 목적은 구조 내지는 건설, 수중활동, 비행 등 보조용이고 진짜 전투용 수트는 리전 내에도 몇 벌 없다는 걸 감안하면 해머 드론은 더 비참해진다. 덤으로 그 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아이언 리전과 해머 드론의 장점을 결합한 헐크버스터 수트까지 나왔다.[9]

피아식별 및 길찾기 인공지능 부분에 상당한 개량이 필요하겠지만, 어차피 만든지 몇 주 되지도 않은 물건이니 얼마든지 업그레이드의 여지가 있다. 사실 자비스 복제해서 집어넣으면 된다 카더라

4.6 디자인

9772237864_58b86bd2b1_z.jpg 왼쪽부터 공군, 해병대, 육군, 해군.

번쩍번쩍하고 화려한 아이언맨 슈트와는 달리 무채색의 얌전한 위장색상을 지니고 있는데다 아이언맨 슈트의 세련된 디자인과는 다른, 육중하고 투박한 밀리터리풍 디자인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해머 드론의 '디자인만은'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문제는 디자인과는 달리 성능이 영 허접하다는 것.
외관은 근미래 스타일인데 시스템은 윈도우4?????
아이언맨을 처리하기 위해 화력을 마구 퍼붓거나 여러대가 날라와서 육중하고 멋있게 착륙하는 등 얘네들만의 명장면이 있긴 하다.

4.7 가격

한 대 값이 1억 달러라고 한다. B-2가 2조이니 남는 장사다 참고로 M1 에이브람스 전차가 2012년 기준 858만 달러다. 전차 10대보다 비싼 가격은 저 미국이라고 해도 도입을 주저하게 만들 수 있다.

물론 대량생산을 한다면 충분히 더 내려갈 수 있지만, 반대로 말해 대량양산하지 않으면 가망이 없는 가격이다. 대량양산으로 가격이 내려간 사례 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군용 장비 중에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 때문에 도입 예산이 잘리는 바람에 소수만 도입하여 단품 유닛 가격이 오히려 올라간 사례가 아주 많다. 해머 드론은 미군 보병 전력을 대체할 수 있을만큼 어마어마한 대량양산이 약속되지 않는 한, 예산 짤려서 계륵 되기 딱 좋은 물건이다.

4.8 해머 드론의 기술 수준

이반 덕분에 만들어진 이 해머 드론으로 지금까지 토니 스타크가 독점적으로 보유하던 기술적 우위는 상당 부분 털려버리게 되었다. 슈트 자체야 아이언 몽거처럼 토니 없이도 비슷한 수준이나 약간 미달되는 수준까지 만들 수 있었고, 리펄서 기술은 역공학했거나,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대체요소가 있다. (공격용으로는 그냥 총기와 미사일을 쓰면 되고, 추진용으로는 로켓과 같은 기존 기술을 쓰면 된다. 작중에서 해머 드론을 위시해 비행 기능을 넣은 것을 보라.)

토니만의 기술적 우위는 단지 아크 리액터뿐이었다. 다만 Mk.6 슈트에 들어간 신물질 아크 리액터가 남아 있으니 아직 완전히 털리진 않았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어쨌든 토니의 슈트 하나를 상대로 해머 드론 수십 대가 덤볐는데도 일방적으로 개발살났으니 기술 수준이 동등하다고 말해도 믿을 사람이 없다. 애초에 이반은 몰래 자기 슈트를 만들고 있었고, 드론 제작에는 태도를 보아 대충이었던 것으로 밖에 안보인다. 그의 슈트와 드론의 힘의 차이가 너무 크다. 이것은 이반이 머리를 바꾸고, 아크 리액터를 설치하는 등 손을 쓰긴 했지만 드론이 슈트 시절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진 것은 없다는 것이고, 아크 리액터 포함한 몇 가지 빼고는 그냥 해머 기술력이니 해머 드론의 기술 수준은 아이언맨 슈트보다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아크 리액터를 쓸 수 있다해도 그걸 이용해 움직이는 기계가 별로면 토니에게 별 적수가 안된다. 그리고 해머 드론은 그것을 증명한 격.

4.9 결론

애초에 결함 병기. 실전투입 시켜도 야라레메카다.

방어력과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너무 크다. 1억 달러나 나가는 주제에 9mm 권총탄에 장갑이 뚫리고, 어린애를 적으로 인식해서 총질하는 병기를 채용할 군대는 아무 데도 없다. 채용되려면 이 문제부터 빨리 해결해야 한다. 화력 역시 상대적으로 강해 보일 뿐이지, 차량화 기계화된 현대 일반 군대의 화력과 비교하면 실은 별로 강한 것도 아니다. 일반 보병보다 우월한 점은 자체 비행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 뿐.

다만 문제를 해결한다면 다목적, 고효율, 고화력, 대량생산, 병력운용 등 여러 면에서 따져봤을 때 정치인부터 군수산업 CEO까지 죄다 슈트에 집착하는 멍청이만 존재하는 세계가 아니라면 분명히 세계 각국의 군대와 계약하는 건 따놓은 당상이다. 게다가 상술하였듯이 인간형 사이즈의 인간형 병기는 전차나 전투기가 할 수 없는 점령지 유지라는 임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10]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론과 토니의 비교는 눈에 습기를 유발한다. 토니는 자비스의 백업에 힘입어 아이언맨3에서 다수의 슈트를 원격조종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슈트들 각각의 능력은 장착자 없이도 해머 드론쯤은 쉽게 상대할 수준인데다가, 그 '아이언 리전 슈트'를 상대한 익스트리미스 능력자의 경우 고열 능력과 초재생능력으로 오히려 슈트를 발라 버릴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안습[11] . 부작용만 무시한다면야 뿐만 아니라 이제는 해머 드론처럼 각 파트가 자동으로 날아와서 장착되는데도 내장화기까지 과거의 Mk.7 수준으로 대폭 업그레이드된 Mk.43과[12], 그 Mk.43에 덧씌워 헐크조차 제압할 정도의 전투력을 부여하는 헐크버스터 수트까지 나와서 해머 드론은 더더욱 안습이 되어가고 있다.

최종적으로 평가하자면 슈트계의 화승총.

일단 가성비를 무시한다면 실전적인 위력이 나오긴 하며, 부족한 점은 많지만 그 부족함을 메꾸는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기에 장래성은 높다. 시간과 예산과 인력을 충분히 들여서 개량한다면, 전 세계의 군대를 재편 할 수 있는 병기체계라고 할 수 있다. 전쟁에서 인력의 소모는 큰 문제가 되는데 이 부분을 극복할 수 있다는 이점과 다방면에서 사용될수 있다는 이점이 굉장히 큰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는 현실에서도 무인기나 원격조작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문제점은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현실이 아니고, 해당 세계에는 아이언맨 슈트라는 슈트계의 기관총이 떡 하니 존재하고 있다는 것. 현실은 시궁창 거기에 군대가 상대해야 할 정도의 규모를 가진 빌런들은 해머 드론 따위로 어떻게 해볼만한 놈들이 아닌 경우가 많다는 문제점도 있다. 당장 1편의 아이언 몽거만 해도 유니빔마저 버티는 떡장갑을 두른데다가 토니의 수트마저 사정없이 개발살내버리는 파워와 중화기를 갖추고 거기에 더해 비행마저 가능하기 때문에[13] 해머 드론 따위는 수백대가 덤벼도 모조리 떡발라버릴 수준. 여기서 더 비참한 것은 아이언 몽거의 경우 토니가 아이언맨 수트 Mk.1을 만들고 버려진 설계도와 수트를 오베디아 스탠주섬주섬 회수한 후 그를 바탕으로 약간씩 개량을 거쳐서 만든 것이다. 이미 토니의 수트는 그 당시 Mk.3까지 발전했는데 낡을 대로 낡은 구닥다리 Mk.1의 설계도를 약간만 손봐서 Mk.3에 약간 못미치는 수트를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아크 리액터는 불행히도 토니의 것을 가져다 써야 했으나, 기술이 더 발전했는데도 아크 리액터 자체제작 빼고 모든 면에서 아이언 몽거보다 퇴보한 해머 드론은 뭐...

그리고 시간이 지나 완벽한 상위호환[14]울트론의 등장으로...

센티널과도 비교하면 안습하다.

5 다시 만들 수 있는가?

1억 달러나 되는 해머 드론 수십 대를 날려먹은 데다가 도시를 불바다로 만들어서 막대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발생시켰고, 피해자들이 제기할 소송을 생각하면 해머 인더스트리의 금전적 손실은 엄청날 것이다. 게다가 기업 이미지도 나빠지고 사장이 잡혀갔으니 회사가 망해도 이상하지 않다.[15] 블랙 위도우가 정보가 담긴 메인 프레임을 박살내고 이반 반코의 작업실을 폭파시켰으므로 해머 드론 관련 기술도 따로 백업이 없는 이상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설령 백업을 했다고 해도 기술 유출과정이 상당히 불법적이고 아크 리액터 자체가 튀는 기술이기에 현재 유일한 권리 소유자인 토니 스타크가 걸고 넘어지면 공공연하게 쓰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1에서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무기를 쓰는 반군을 때려잡고 다녔듯 직접 추적, 수습에 나설수도 있고.

다만 정황상 쉴드는 해머 드론의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보여지는데,[16]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실드 내부에 하이드라가 암약하고 있었다는 게 드러나면서 해머 드론의 기술 역시 히드라에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편. 그 때문인지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울트론에게 해킹당해 울트론 센트리로 개조된 하이드라제 드론들은 해머 드론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다. 블랙 위도우의 권총에도 터지는 거 보면 내구도 개선은 없었다

6 기타

왠지 Warhammer 40,000타우 배틀슈트를 닮았다. 물론 비행여부빼곤 다 안좋다.

가장 맨 위의 피규어 사진(디자인 항목에도 나온 피규어 사진)은 1/12스케일(6인치)의 슈퍼알로이 아이언맨 시리즈의 다이캐스트 피규어였다.

다만 해당 회사가 타 회사에 인수합병되는 과정에서 판권이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발매 일정이 꼬인 것인지, 해머 드론 제품은 저 이미지만 남긴 채 소리소문없이 묻혀 버리고 끝내 발매되지 않았다. 현재 해당 회사는 다시금 아이언맨 시리즈 관련 피규어를 판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나오는 제품들이 전부 토니의 수트 뿐이라 해머 드론이 다시 나올지는 알 수 없다.

하스브로 액션피규어로는 3.75인치로 나오기는 했다. 사이즈가 상당히 작은 관계로 리볼미니 마크6과 워머신 마크2랑 전시하면 그런대로 어울릴지도?
  1. 토니가 해킹해서 보여준 영상을 보면, 작동 불량으로 허리가 180도 돌아가는 장면이 있다. 파이널 퓨전!! 안에 사람이 있었는지 얼핏 비명 소리가 들리기도 하는데...사실 비명 소리보다는 허리가 꺾인 뒤에 축 쳐지는 모습이 레알 공포. 일단 죽은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는 미지수. 사망자가 발생했어도 해머가 덮었을 가능성도 있다. 일단 반신불수도 살아는 있는 거니까
  2. 그래 놓고 뒤로는 자기 전용의 슈트인 위플래시 mk.2를 만들고 있었다.
  3. 기관총이나 로켓은 해머 테크의 기술력을 생각한다면 황금에다 티타늄을 합금한 갑옷을 못뚫을 수도 있다고 해도 무리는 아니지만 대전차포는(...)
  4. 워 머신이 쓰는 무기중에는 해머 회사에서 내놓은 무기인 9 mm 기관권총이나 5.56 mm탄을 쏘는 F2000도 있었는데 무참히 뚫리고 박살났다.2차대전때것도 저것보단 낫겠다. 치하?
  5. 물론 헐리우드 영화의 법칙대로 토니가 아이를 구해준다. 리펄서 건으로 드론을 날려버리고 "잘 했다, 꼬마야." 하고 다시 제 갈 길 날아가는 토니... 그리고 이아이는 커서 스파이더맨이 된다는 루머가 있더라.
  6. 애초에 위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반코는 스스로의 입으로 엑스포 당일에 해머 드론으로는 기껏해야 경례나 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애초에 엑스포 당일에는 제대로 전투용으로 써먹을 만한 단계가 아니었다는 소리.
  7. 게다가 토니의 슈트는 사람이 입는 물건이니만큼 사람이 들어갈 내부 공간은 텅텅 비어있는 물건이지만, 해머 드론은 로봇이기에 사람이 들어갈 공간에 장갑을 더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 수 있는 물건임에도 내구성이 쓰레기다. 근데 이건 해머 드론 자체가 해머가 만든 수트에다가 드론을 넣은 형식이라서 그럴 가능성이 있다. 이반은 드론을 만든뒤부터 그냥 자기수트 만드는것만 신경썼고 그가 수트를 제대로 개수한 위플래시 mk.2 수트는 웬만한 공격은 전부 튕겨냈다. 애시당초 슈트 자체가 실전투입을 염두에 안 둔(해머의 장사꾼+사기꾼(?) 기질을 보면 스타크 엑스포용은 정말 데모버전용의 양철조각이었을 수 있다) 물건이었으니, 장갑이 부실하게 된것도 이해가 되기는 한다.
  8. 이라크 전쟁에서 도널드 럼스펠드미군은 이러한 점을 간과한 탓에 대차게 망했다. 소규모 기동병력으로 전투의 승리는 가능하지만, 방대한 점령지 전체를 안정시키려면 많은 주둔 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은 것이다.
  9. 해머 드론처럼 무인으로 모든 부품이 기동 가능+아이언 리전처럼 단단한 내구력/고화력/각종 보조병기 사용 가능=헐크버스터 수트.
  10. 비슷하게 운용할 수 있는 UGV는 장애물을 돌파하거나 실내에 진입하는데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지만, 인간형이라면 인간이 지나갈 수 있는 길은 전부 지나갈 수 있다.
  11. 하지만 이쪽은 애매한게, 익스트리머스 능력자의 경우 근접전에서만 초인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거리를 벌려서 충분하게 연동을 하면서 화력만 퍼부을 수 있으면 좀 끈질긴 인간일 뿐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 아이언맨3에서도 토니의 수트들이 마구 부서져간 이유는 익스트리머스 능력자들이 어쩃든 달라붙고 육탄전을 할 수 있는 거리에 들어올 수 있던 덕분이다.
  12. 아이언맨 수트에 기본적으로 탑재한 리펄서건/유니빔을 제하더라도 어깨의 다연장 소형 미사일, 왼팔뚝의 대전차용 미사일, 오른팔뚝의 15연발 폭탄 등 다양한 무장이 탑재되어 있다.
  13. 물론 그 당시 토니의 리액터 상태가 좋지 않았단 점도 감안해야 하지만 토니의 리액터 상태가 좋았더라도 아이언 몽거의 성능도 그에 맞먹었기 때문에 고전은 면치 못했을 것이다.
  14. 화력, 내구성, 물량 등 모두 울트론 센츄리가 우세하다.
  15. 저스틴 해머 자체는 이후의 아이언맨 실사영화에 출연할 가능성이 조금 있다.
  16. 실드는 이미 다른 데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관련 정보와 기술을 모아 놓고 있었다. 시네마틱 세계관의 앤트맨(행크 핌)이 실드를 탈퇴한 이유 역시 실드가 행크 핌의 기술인 핌 입자를 동의도 없이 복제해서 써먹으려고 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