灰色の男たち (The Gray Men)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 나오는 집단. 두 회색 남자들은 세계관이 다르기에 동일 집단이 아니다.
1 에이스 컴뱃 5
에이스 컴뱃 5에 등장하는 비밀결사로 환태평양 전쟁을 뒤에서 조종한 흑막. 벨카 전쟁에서 벨카가 패전한 이후 오시아와 유크토바니아에 잔존세력이 침투하여 두 국가를 서로 이간질시켜서 몰락시키고, 그 틈을 타서 벨카를 예전처럼 만들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딱 보면 알겠지만 나치 독일의 잔당들과 네오 나치를 모티브로 한 듯한 조직이며, 세계 전체의 정세를 뒤에서 조종한 비밀결사라는 점에서 마블 코믹스의 빌런 조직인 HYDRA와도 상당히 비슷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에이스 컴뱃 5에서는 북오시아 소재의 노스 오시아 그랜더 I.G 사장이 이 조직의 멤버라는 사실이 피터 N. 비글 특무소위의 발언에서 드러나지만 그 이상의 상세한 조직도는 불명. 작품 끝까지 이들에 대한 내용은 완전히 드러나지 않고, 에이스 컴뱃 5의 프리퀄인 에이스 컴뱃 제로에서는 언급도 안된다. 사실 반쯤은 맥거핀에 가깝다. 제로의 설정에 벨카 전쟁을 일으킨 집권 극우정당 '벨카 민주자유당'응? 주전파 '구(舊) 랄드 파'의 영향력 아래 있었던 벨카 공군 제3항공사단 내의 부대 중에 '그라우(Grau)'[1]라는 이름을 가진 다수의 부대가 있었으나 이들이 회색 남자들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는 불명. 이 구 랄드 파 역시 회색 남자들과의 연관성이 팬덤에서 많이 이야기되고 사실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거의 기정사실에 가깝지만 워낙에 작중에서의 묘사가 안알랴줌이라서...
생각해보면 상당히 골때리는 것이, 노스 오시아 그랜더 I.G의 전신은 남벨카 병기창이었고 그랜더 사의 본사가 있는 곳은 북오시아 주의 수텐도르. 0에서 7발의 핵폭발이 벌어진 곳으로 북오시아 그랜더사에 있는 SOLG의 컨트롤 센터가 있던 동굴이 바로 남벨카와 북벨카를 잇기 위한 동굴이였다. 이 7발의 핵폭탄을 자국에 떨구는 결정을 한 것도 회색 남자들. 취미도 이런 악취미가 없다.
덧붙여 이들의 일원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에이스 컴뱃 5의 8492 비행대 소속 파일럿들은 벨카의 영광이니 뭐니 나불거리지만 정작 벨카 전쟁에 참가한 대표적인 벨카 에이스들은 대부분 소속되지 않았다. 벨카 전쟁에서 생존한 에이스들의 정보는 에이스 컴뱃 제로에서 인터뷰와 어썰트 레코드로 확인할 수 있는데, 생존한 에이스는 대부분 오시아나 유크토바니아 등의 타국으로 이주하거나 고국 벨카에 남아서 지금은 평화롭게 살고 있다. 그라바크나 오브니르를 필두로 하는 8492 부대와 같이 회색 남자들을 따르는 이들이 오히려 소수였던 것으로 보인다.[2] 벨카 전쟁을 회상하는 에이스들의 입장은 다양했지만 전쟁 그 자체를 긍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이는 별로 없고 벨카 최고의 에이스들중 하나였던 디트리히 켈러만은 아예 원한을 가지고서 전쟁을 벌여서는 안된다고 말하기까지 한걸 보면 회색 남자들의 국수주의적, 극우주의적 입장이 벨카 군인들의 보편적인 정서는 아니었던 듯 하다. 물론 제로에서 설정 덧붙이기를 꽤나 했다는 사실은 감안하자 오브니르의 경우 켈러만의 제자이기도 했으니 스승의 가슴에 못을 박은 셈이다. 나쁜놈 실제로 현실에서 전쟁을 경험한 세대는 전쟁을 꺼린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적절한 고증일지도….
공식 설정은 아니나 팬덤에서는 벨카 전쟁 당시 국경없는 세계에 V2나 XB-O등을 제공한자들이 바로 이들이 아니겠는가 하는 이야기가 있다. 자세한 건 불명이지만, 벨카의 구 랄드 파가 국경없는 세계와 커넥션이 있었다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인 것 같고, 국경없는 세계에 벨카계 파일럿들이 섞여있었다는 점, 공식 설정으로도 구 랄드 파의 영수이자 벨카 민주자유당 당수인 발데마 랄드가 실각한 이후 일부가 지하로 숨어들어가 반연합활동을 했다는 기술을 보면 개연성은 아주 없는 이야기는 아닐 듯 하다.
회색 남자들 말고도 오시아 연방 중심에서 7건의 테러 사건을 일으킨 '새벽의 매'라는 테러리스트 조직도 있었는데, 이들 역시 회색 남자들과의 점접은 있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