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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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unk

'폐물', '못쓰는 것'을 뜻하는 영단어. 보통 현실과는 다른, 비틀리고 우울한 분위기를 가진 것들을 펑크스럽다고 표현한다. 한때는 욕설이기도 했다. 뜻은 대략 불한당, 양아치 정도. 요즘은 영어에서 이 단어를 욕으로 쓰기에는 좀 촌스럽거나 기성세대의 느낌이 난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더티 해리[1]의 명대사 "Well, do you Punk?" 등이 있다.

펑크록펑크 문화의 준어로 많이 쓰인다.

2 Funk

이 문단은 훵크(으)로 검색해도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 문단에서의 표기는 문서명인 "펑크"로 통일합니다. 그러니 맘에 안 든다고 '훵크'로 바꾸지 말자.

흑인 음악 장르 중 하나이다.
p발음과 f발음을 구분하지 못하는 한글과 한국어의 특성한 엄연히 다른 장르인 Punk rock과의 혼동 때문에 국내 한정으로 펑키(Funky)라고 하기도 한다. 하지만 펑키는 Funk적인 느낌을 뜻하는 것이지 장르의 이름은 아니므로 잘못된 단어 사용이다. Punk적인 느낌을 뜻하는 Punky도 펑키라고 하기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혼동을 안겨줄 수밖에 없다.[3] 그렇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Punk와 구분짓기 위해 일부러 '훵크'라고 쓰는 경우가 많아졌다.

음악의 기원은 저 멀리 아프리카 시절 원주민들의 전통 음악의 리듬에서 시작되었다. 이것을 리틀 리차드의 공연에서 영감을 받은 제임스 브라운이 소울에 접목하면서 펑크라는 장르의 문법을 완성했다.[4]

록 음악계에서는 소울의 쇠퇴로 인해 대두 되었으며, 60년대 말에는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지미 헨드릭스, 70년대에는 조지 클린턴과 그가 이끄는 팔리아먼트와 펑카델릭[5], Earth Wind&Fire, 80년대부터는 릭 제임스, 프린스가 펑크를 계승한 대표적인 뮤지션들이다.

펑크 레전드 중 가장 젊은 축에 속하는 프린스는 제임스 브라운을 중심으로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 조지 클린턴의 펑크를 현대적으로 바꾸어서 완성도 높고 전위적인 음악을 했다.[6] 프린스는 펑크라는 장르를 대중음악의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고 전세계에 펑크라는 장르를 알린 공이 크다.

현재까지도 명맥을 이으면서 인지도가 있는 펑크 록 밴드로, 조지 클린턴의 P-Funk에 영향을 받은 레드 핫 칠리 페퍼스[7]가 있다. 그런데 그들도 기타리스트 존 프루시안테의 탈퇴와 새 기타리스트 영입으로 후들거리는 중.

후일 디스코하고 연결되기도 했으며, 힙합/하우스의 근본 뿌리를 마련해준 음악 장르이기도 하다.[8] 심지어 재즈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마일즈 데이비스웨더 리포트가 그 예.

장르라고 보기에는 이단아 성격에 가까운 실험음악사조인 베이퍼웨이브가 음악적으로는 80~90년대 디스코팝을 소재로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퓨처 펑크라고 불리기도 한다.

3 재플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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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내다'라는 뜻의 영어 Puncture에서 비롯된 말. 이것과 비슷한 유래로 만들어진 재플리시로는 콘센트가 있다.

같은 구멍이지만 주로 타이어나 튜브 등에 구멍이 나 터질 때 이런 말을 주로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흔히 터지는 소리를 '펑'이라고 묘사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진실은 불명.

한국에서는, 일본에서 들여온 탓인지 주로 일본식으로 빵꾸라고 표기한다(...).[9]

한국에서는 원래의 의미보다 훨씬 더 의미가 확장되었는데, 바퀴나 튜브뿐만 아니라 소설/만화계, 방송계 등에서도 사용하게 되었다. 소설/만화계에서는 만화가나 번역가, 작가 등이 제 때(즉 마감시간에) 원고를 출판사에 못 넘길 때, 방송계에서는 출연하기로 했던 연예인이 불시에 출연을 못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여 출연시킬 수 없을 때 사용하게 된다. 즉, 뭔가를 하고자 하는데 필요한 중요한 것이 제시간에 충족되지 않은 경우 전반을 일컫는 말로 확대해석된 것이다.

여담이지만 90년대 당시 MBC 예능 작가들 사이에서 개그맨 박명수의 별명이 '펑크명수'였다고 한다. 박명수가 펑크를 자주 내서 그런 것이 아니고, 프로그램을 할 때 연예인이 펑크를 내면 즉각 땜빵으로 박명수를 불러왔기 때문이라고.[10] 박명수가 땜빵 취급이나 받던 시절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별명이자, 동시에 박명수가 아무리 상황이 궁색해도 얼마나 자기 일에 충실했었는지를 다시금 보여주는 별명이기도 하다.

대학입시 용어로도 사용된다. 수시나 정시에서 어느 대학 학과의 컷이 전년도의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경우를 가리킨다. 보통 펑크보다는 빵꾸로 불리며 자를 붙여서 강조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2012 정시 설사과 핵빵꾸임. 중앙대 성적으로도 1차 붙었다는데?"와 같다. 반대말은 폭발.

상기하였듯 영어가 일본식으로 꼬여져서 탄생한 재플리시이므로,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 앞에서 사용하면 이를 전혀 알아듣지 못한다. '물건의 구멍'의 의미로 쓸 경우는 'I got flat ~'의 형태로, '마감/출연 시간을 못 맞춤'의 의미로 쓸 경우에는 'Out of Deadline'과 비슷한 표현을 사용한다.

4 록맨 시리즈

펑크(록맨 클래식 시리즈) 항목 참조.

5 프로레슬러

CM 펑크 항목으로.

6 네이버 웹툰 신의 탑의 등장 단역

Punk

Punk.png

블러드 타마라를 만든 장본인이자 공방의 제자 중 한 명으로 이오와 함께 E급 공방전 진행자를 맡고 있다. 이 녀석과 이오는 당연히 다프트 펑크의 패러디로 보인다. 도토리 공방에 있던 에밀리를 몰래 빼돌리기 위해 FUG의 공방전 개입을 묵인해 주는 것을 대가로 거래를 함으로써 공방전이 개판이 되도록 만든 원흉 중 하나. 공방전의 막바지에 마도라코에게 배신당하였는데, 사망한 것으로 추정. 물론 본인들 역시 공방에서 온갖 더러운 짓들을 꾸몄던 공범인데다가, FUG가 공방전에 개입하도록 하게 내버려 뒀으니 어찌됐든 자업자득인 셈.
  1. 1971년작.
  2. 다프트 펑크는 펑크의 사전적 뜻, CM 펑크는 펑크 문화에서 각각 따온 이름이다. CM 펑크 본인이 펑크 문화에 영향을 받았다고 말한 바 있다.
  3. 사실 펑키라고 하면 Punky를 떠올리는 사람이 훨씬 많다.
  4. 아프리카 본토에서는 미국 펑크를 다시 수입해서 자기 것으로 체화시킨 '아프로비트'라는 새로운 음악도 있는 듯.
  5. 이 둘을 묶어서 P-Funk라고 부른다.
  6. 그래서 프린스의 펑크를 그의 출신지를 따서 미네아폴리스 사운드라고 따로 칭하기도 한다
  7. 기본적으로 Funk지만 Punk에도 걸쳐져 있다. Funk 리듬이 주가 되지만, Punk 스타일의 코드 진행과 실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
  8. 힙합에서 사용하는 샘플링의 상당수는 70년대 펑크 음악이다.
  9. 옛날 일본어 외래어 표기는 죄다 이런 식으로 된소리를 썼다. "다나까"라든가 "나미꼬"라든가.
  10. 당시 박명수가 살던 곳이 여의도여서 방송사와 가까웠던 것도 한몫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