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codile Rock

수록 앨범Don't Shoot Me I'm Only The Piano Player
앨범 발매일1973년 1월 22일 (UK) 1971년 1월 26일 (US)
녹음일1972년 6월
녹음 스튜디오프랑스 에루빌의 샤토 에루빌
싱글 발매일1972년 10월 27일 (UK) 1972년 11월 20일 (US)
싱글 B면Elderberry Wine
장르, 로큰롤, 피아노 록
러닝 타임3:58, 3:23[1]
작곡가엘튼 존
작사가버니 토핀
프로듀서거스 더전
발매사DJM (UK), MCA (US)
트랙 리스트
1. Daniel - 3:54
2. Teacher I Need You - 4:10
3. Elderberry Wine - 3:33
4. Blues For My Baby And Me - 5:42
5. Midnight Creeper - 3:55
6. Have Mercy On The Criminal - 5:57
7. I'm Going To Be A Teenage Idol - 3:55
8. Texan Love Song - 3:33
9. Crocodile Rock - 3:58
10. High Flying Bird - 4:12
보너스 트랙[2]
11. Screw You (Young Man's Blues) - 4:43
12. Jack Rabbit - 1:49
13. Whenever You're Ready (We'll Go Steady Again) - 2:51
14. Skyline Pigeon (Piano Version) - 3:56
엘튼 존/싱글 목록
Honky CatCrocodile RockDaniel

1 개요


엘튼 존의 6집 Don't Shoot Me I'm Only The Piano Player의 8번 트랙이자 엘튼 존의 대표곡 중 하나.

한층 바꿔진 엘튼 존의 음악성을 대표하는 곡 중 하나이자 전성기 시절의 정체성을 가장 대표하는 곡 중 하나이다.

2 구성

피아노 리프와 파피사 오르간의 활발한 선율로 시작한다. 처음엔 조용히 시작하지만, 보컬이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곡이 나온다. G키로 구성되어 전형적인 로큰롤 구성으로 흥겹고 경쾌하게 진행한다. 특히 신명나는 랄라라라라라 코러스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곡에선 절과 코러스를 각각 두번 반복하고, 코러스를 반복하면서 페이드 아웃. 앨범의 1950~60년대 복고적인 주제를 가장 대표하는 곡으로 볼 수 있고, 로큰롤에 대한 직접적인 헌정 곡으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전작 1972년 Honky Chateau부터 한층 변화한 엘튼 존의 음악성을 확연히 알 수 있는 곡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이고, 불과 1년 만에 일어난 커다란 변화로 볼 수 있다.

나는 1960년대 초의 분위기를 내는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어릴 때 내가 보고 즐긴 모든 사람에게 곡을 바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댈 섀넌 양식의 보컬과 팻 분의 Speedy Gonszles에 나오는 부분을 활용했지요. 또한 우리는 최악의 오르간 소리를 얻을려고 애썼습니다. - 엘튼 존

2.1 가사 의미

195~60년대 로큰롤과 보낸 즐거운 시간들을 그리워하는 내용을 담았다. 오래된 금색 쉐보레 차량과 본인 만의 아지트를 가졌고, 남들은 빌 헤일리의 Rock Around The Clock에 맞춰서 춤을 출때 수지라는 여성과 같이 Crocodile Rock에 맞서 신나게 춤을 추면서 보내던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로큰롤은 한물 가버렸고, 수지는 외국인 남자와 떠났다. 옛날에 재밌게 보냈던 기억과 Crocodile Rock에 맞춰 춤을 추었던 시절을 다시 회상하면서 그때의 추억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단순하지만 밝고 경쾌한 곡의 분위기와 달리 상당히 상반되는 가사를 가졌다. 한마디로 로큰롤에 대한 헌정으로 볼 수 있고, 엘튼 존이 어린 시절 당시 함께했던 50~60년대 뮤지션들이나 당시 유명 히트곡에 대한 언급들과 영향이 크게 보인다. 곡에서 말하는 Crocodile Rock은 실제로 없다. 당시 로큰롤에 대한 비유라는 설도 있지만, 1950년대 당시 로큰롤에 맞춰 추는 춤들 중 하나인 The Alligator에 대한 영감이라는 것이 맞다고 볼 수 있다.

가끔씩, 곡에서 말하는 Crocodile Rock이나 수지는 마약에 관한 것이라는 추측을 내리지만, 이는 그저 근거 없는 억측이고, 비슷한 억측이 있던 Rocket Man과 유사한 경우로 볼 수 있기도 하다.

3 발매



1972년에 방영된 프로모 비디오.

녹음되고 3~4개월 뒤인 1972년 10월 27일에 Elderberry Wine을 B면에 수록한 싱글로 발매되었고, 미국에선 11월 20일에 발매되어 앨범 수록곡 중에서 가장 선보인 리드 싱글이다. 발매 이후, 여러 국가에서 싱글 차트 5~10위 안에 진입되어 커다란 히트를 쳤다. 1973년 2월 3일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로 기록되어 미국에서 1위로 기록된 첫 엘튼 존의 곡이 되었고, 3주 동안 1위로 기록되었다. 미국에선 1973년 2월 5일에 골드를 받았고, RIAA 기준으로 1995년 9월 13일에 플래티넘을 받았다.

영국에선 5위로 기록되었고, 캐나다에선 발매되고 얼마 안된 시기에 정상에 금방 올라가 1위로 기록되어 무려 17주 동안 기록되었다.[3] 1973년 3월 26일에 발매된 Daniel과 같이 앨범의 히트곡이 되었고, 1972년 Rocket Man, Honky Cat 이후의 첫번째 최대 히트곡이 되었다. 그리고 이 싱글은 MCA 레이블에서 발매된 엘튼 존의 첫 싱글이기도 하다.

3.1 차트 성적

차트 (1972년)기록
영국5위
호주2위
벨기에3위
캐나다1
독일3위
아일랜드10위
네덜란드11위
노르웨이3위
뉴질랜드1
스위스1
미국 빌보드1
빌보드 AC11위
빌보드 캐시 박스1

3.1.1 연말 차트

차트 (1973년)기록
호주5위
캐나다5위
빌보드7위
빌보드 캐시 박스4위

4 여담

1970년 6월에 발매된 싱글 Rock And Roll Madonna가 이 곡의 시초격으로 볼 수 있다. 이 곡도 역시 로큰롤에 대한 헌정을 담았기 때문이다.

호주 밴드 대디 쿨(Daddy Cool)의 히트곡 Eagle Rock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쓴 계기가 되기도 했다. 1971년에 발매된 이 곡은 백만장 이상이나 팔려 당시 가장 커다란 호주 히트 싱글들 중 하나였고, 호주에서 1위를 10주 동안 기록되던 곡이었다. 엘튼 존은 1971년 10월, 호주에서 Madman Across The Water 투어를 진행했을 당시 대디 쿨과 이 곡을 듣고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다.[4]

1974년, LA의 변호사 도널드 바렛이 이 곡이 Speedy Gonzales의 전체적인 코드 진행과 코러스가 유사하다는 이유로 엘튼 존과 버니 토핀은 저작권을 위반했다고 소송했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엘튼 존은 그저 Speedy Gonzales의 멜로디를 샘플링한 것이라서 일은 타협적으로 조용히 끝났다고.

가장 커다란 사랑을 받는 엘튼 존의 곡 중 하나이고, 곧 엘튼 존을 상징하는 곡 중 하나가 되었지만, 엘튼 존은 한동안 이 곡에 대해서 비호의적이게 바라봤었다. 엘튼 존을 화려한 이미지로 굳히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바로 이 곡이고, 엘튼 존 본인을 평가하는데 음악성보다 히트곡에 치중되었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한동안 이 곡을 견제했었다.[5] 1984년 투어 이후, 1993년에 다시 부르기 전까진 9년 동안 부르지 않았으니 그의 의도를 확연히 알 수 있다. 물론 1993년 이후, 공연의 레파토리로 빠짐없이 지속적으로 불렀기 때문에 그 후에는 생각이 바뀌어졌을 것이다.

엘튼 존은 1973년 9월 7일 헐리우드 보울 공연에서 이 곡을 불렀을 때 특별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원곡에선 파피사 오르간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무대에서도 파피사 오르간을 맡아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래서 사운드 엔지니어 클라이브 프랭크스가 맡았는데 그는 커다란 악어 대가리와 검은 망토를 빌려 머리에 쓰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고 했다. 우스꽝스러운 악어 대가리를 쓴 클라이브 프랭크스를 본 엘튼 존은 박장대소를 해서 웃느라 곡도 제대로 부르지 못했다. 라라라 코러스가 이르렀을 때 클라이브 프랭크스는 망토 안의 실을 잡아당겨 악어 턱을 열었다 닫았다 하며 마치 노래를 따라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고 후에 회고했다. 당시 공연은 영상으로 촬영되어 현재도 그 재밌는 장면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77년 10월 더 머펫 쇼에 출연했을때 이 곡을 늪지대에서 일렉트릭 메이헴과 같이 불렀고, 엘튼 존은 코러스를 늪의 악어를 지휘하면서 불렀다. 그러고 마지막에 코러스를 부르다가 악어 늪에 빠져서 결국 악어밥이 된 재밌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두 영감 머펫이 외친 See you later Alligator!!는 덤.[6]

비치 보이스가 이 곡을 서퍼 록 풍의 곡으로 커버했고,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되었다. 비치 보이스 버전은 1991년 Two Rooms에 수록되었다.

2011년 애니메이션 노미오 앤 줄리엣에서 캐릭터들이 엘튼 존처럼 차려 입고 이 곡을 불렀고, 사운드트랙 앨범에 수록되었다.

2001년 12월, 영국의 아동 애니메이션 밥 더 빌더의 크리스마스 특집에서 특별출연해서 이 곡을 부르기도 했다. 이는 밥 더 빌더의 크리스마스 앨범에 실렸다.

2001년 27집 Songs From The West Coast의 5번 트랙 Original Sin의 뮤직비디오 첫 장면에선 엘튼 존이 미국인 가장을 연기하고 있는데,[7] 그 뮤직비디오에서 이 곡을 파피사 오르간으로 연주하고 있다. 또 재밌는 것은 뮤직비디오에서 엘튼 존이 맡은 미국인 가장은 엘튼 존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한다(...).

돈 맥클린은 본인의 노래 American Pie가 이 곡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American Pie가 1971년에 발매된 곡이라 이 곡보다 발매년도는 1년 먼저이지만, 시기는 비슷하고, 시들어져버린 1950년대 음악에 대해서 묘사하거나 둘다 오래된 쉐보레 차량이 언급되었다는 점을 꼽았다.

5 세션

보컬, 작곡, 피아노, 파피사 오르간, 백보컬 - 엘튼 존

작사 - 버니 토핀

일렉트릭 기타 - 데이비 존스턴

베이스 - 디 머레이

드럼 - 나이젤 올슨

6 가사

I remember when rock was young

로큰롤의 초창기 시절이 기억나
Me and Suzie had so much fun
나와 수지는 정말 신나는 시간 보냈었지
Holding hands and skimming stones
손에 손 잡고 납작한 돌을 물 위에 날려 튕겨 올리며
Had an old gold Chevy and a place of my own
낡은 금색 쉐보레와 아지트도 있었지
But the biggest kick I ever got
하지만 그 무엇보다 짜릿했던 건
Was doing a thing called the Crocodile Rock
크로커다일 록에 맞춰 춤을 춘 거야
While the other kids were Rocking Round the Clock
다른 애들이 Rock Around The Clock에 맞춰 춤출 때
We were hopping and bopping to the Crocodile Rock
우린 크로커다일 록에 맞춰 신나게 춤을 췄지

Well Crocodile Rocking is something shocking
크로커다일 록은 정말 쇼킹한 춤이지
When your feet just can't keep still
두 발을 잠시도 가만두면 안 둘 정도로
I never knew me a better time and I guess I never will
그보다 더 멋진 시간은 없었고 아마 앞으로 없을 거야
Oh Lawdy Mama those Friday nights
오 맙소사, 수지는 그 금요일 밤들마다
When Suzie wore her dresses tight
몸에 꽉 끼는 드레스들을 걸쳤었지
And the Crocodile Rocking was out of sight
그러면서 크로커다일 록은 사라져 갔어

But the years went by and the rock just died
하지만 세월이 흘러가면서 록은 죽어버렸고
Suzie went and left us for some foreign guy
수지는 어떤 외국 남자를 따라 우리 곁을 떠났지
Long nights crying by the record machine
긴 밤을 레코드 판을 틀어놓고 울었어
Dreaming of my Chevy and my old blue jeans
나의 옛날 쉐보레와 낡은 청바지들을 꿈꾸며
But they'll never kill the thrills we've got
그런다고 우리의 그 짜릿했던 순간들을 없애진 못할거야
Burning up to the Crocodile Rock
크로커다일 록에 맞춰 불사르던 그 순간들
Learning fast as the weeks went past
세월 흘러가면서 깊이 깨달은 거지만
We really thought the Crocodile Rock would last
크로커다일 록은 정말 영원할 거야

7 라이브

왠만하면 제외하지 않는 대표 레파토리 중 하나. 싱글로 발매되기 전인 1972년 8월부터 부르기 시작했고, 이후 공연의 대표 레파토리가 되었다. 하지만 1975년 West Of The Rockies 투어부터 한동안 부르지 않았다.[8] 1977년부터 다시 불렀고, 1979년 A Single Man 투어에선 비틀즈I Saw Her Standing There, Twist And Shout, Back In The U.S.S.R, Get Back 등의 고전 로큰롤 넘버들과 메들리로 연결해서 불렀다.

1979년 이후로 2년 간 부르지 않다가 1982~1983년 Jump Up! 투어, 1984년 Too Low For Zero/Breaking Hearts에서 다시 지속적으로 불렀지만, 1993년에 다시 부르기 전까진 9년 동안 부르지 않았다.[9] 1993년 9~12월 레이 쿠퍼와 진행하던 2인조 투어에서 다시 불렀는데 1994년까지 피아노 솔로로 부른데다 기묘하게도 발라드(!)로 불렀다.[10]

원곡처럼 제대로된 구성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은 1999년 피아노 솔로 투어이고, 이후 거의 제외되지 않고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부른다. 엘튼 존의 최대 인기곡 중에서 Goodbye Yellow Brick Road와 같이 라이브에서 한동안 모습을 찾기 어려운 곡이었던 셈. 1999년부터 코러스의 "랄라라라라" 부분은 완전히 가성으로 부른 것이라서 본인이 직접 부르던 경우는 보기 힘들어졌고, 관중이 떼창하면서 이어지는 구성이다. 2000년대부턴 조용한 피아노 인트로를 넣으면서 경쾌하게 시작한다.

보통 아르페지오 선율로 인트로를 1분 정도 연주하거나 유명한 선율의 가벼운 연주곡으로 잠시 이어지던 경우도 있다. 곡에서 수지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했다.[11]


1972년 10월 30일 영국 런던


1973년 9월 7일 할리우드 보울, 파피사 오르간 연주를 맡은 클라이브 프랭크스의 악어 대가리가 압권이다.


1974년 12월 24일 런던 해머스미스 오데온


1977년 10월 27일 더 머펫 쇼, 복장은 화려함 그 자체.


1979년 10월 16일 보스턴, Whole Lotta Shakin' Going On/I Saw Her Standing There/Twist And Shout/Crocodile Rock/Back In The U.S.S.A. 메들리


1982년 12월 24일 런던 해머스미스 오데온


1984년 6월 30일 웸블리 스타디움


1994년 9월 22일 로스앤젤레스, 발라드 버전이다.


1999년 10월 15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2000년 10월 20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이 공연은 2000년에 One Night Only로 발매되었다.


2004년 9월 17일 서울올림픽주경기장


2007년 3월 25일 뉴욕, 60세 생일 공연


2010년 5월 22일 포르투갈 리스본


2014년 6월 15일 부날루 페스티벌


2015년 11월 27일 이태원 소극장

2016년 3월 18일 버지니아 주의 로아노크
  1. 싱글 버전
  2. 1995년 머큐리, 1996년 로켓 레이블에서 재발행된 리마스터링 CD 앨범
  3. 이 곡 이후로 캐나다에서 발매된 싱글들 대부분 캐나다 싱글 차트 1위로 기록되었다.
  4. Don't Shoot Me 자켓에 수록된 사진들 중에서 버니 토핀이 Daddy Who?라는 뱃지를 자켓에 단 사진이 있다.
  5. 1980년 9월 인터뷰에서 이 곡이 본인의 이미지를 망쳐버렸다고 설명했고, 1989년 인터뷰에선 처분해야할 팝이라고 하거나 사람들이 나를 이 곡으로 기억하는걸 원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6. 공교롭게도 See You Later Alligator는 빌 헤일리의 로큰롤 넘버이기도 하다.
  7.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엘튼 존의 남편 역으로 나왔다.
  8. 이는 엘튼 존의 메인스트림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엘튼 존의 동료인 기타리스트 케일럽 퀘이의 부탁으로 인한 것이다.
  9. 1986년 Ice On Fire 투어의 북미 공연에서 몇차례 불렀다는 증언이 있다.
  10. 시작할때 발라드로 부르다가 "Well Crocodile Rocking.." 부분부터 다시 빨라졌다가 코러스에서 다시 느려지는 식이다.
  11. 예를 들면 토니, 미키, 자자 가보, 세뇨리타, 에드워드, 해리 굿윈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