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콩글리시: 원 소스 멀티 유즈
- 재플리시: メディアミックス
- 영어: Media Franchise
- 중화권 명칭: 跨媒体制作
미디어 프랜차이즈(Media Franchise), 미디어 믹스(メディアミックス, Media Mix), 혹은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란 소설, 만화, 게임, 라이트 노벨, 캐릭터 굿즈 등 여러 매체(미디어)를 동시에 기획하여 내놓는 것을 말한다.
일본에도 같은 의미로 미디어 믹스(Media Mix)란 단어가 있는데 원래는 상품을 광고하기 위해 여러 매체를 조합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였지만 현재는 OSMU와 같은 의미에서 확장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 소스 멀티 유즈(혹은 줄여서 OSMU)란 단어를 더 많이 사용한다. 2015년 임달영의 인터뷰에 따르면 20여 년 전 일본의 미디어믹스에 해당하는 표현이 필요한데, 미디어믹스라고 하면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니까 자신들이 멋있게 꾸민다고 만들어써본 용어가 어느새 보급되어 있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더 복잡한 것 같다.
참고로 영어권에서는 Media franchising이나 Merchandising으로 써야 한다. 서양에서 Media Mix라고 하면 '여러 미디어를 이용하는 마케팅 믹스' 정도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Media Mix라고 쓰고 우리가 아는 그 미디어 믹스로 이해하는 경우가 없는 건 아니다. 주로 일본계 미디어물을 지칭할 때에 종종 보이곤 한다. 이는 Merchandise가 주요 매체 외의 파생 상품을 뜻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불국사 같은 관광지에서 사원 모형이나 불경이 쓰인 기왓장 같은 걸 판다면 훌륭한 Merchandise의 예. 또한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나올 때 파는 트랜스포머 완구도 Merchandise라고 한다.
미국이 역시 대부분 분야에서 압도하고 있는 산업이며 그 다음 일본과 영국 순으로 규모가 발달하였다. 최근에는 중국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아시아의 새 콘텐츠 대국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한국은 아직 이쪽에 대한 이해도도 낮고, 성공 사례도 많지 않아 활성화가 잘 안 되고 있는 상황. 그래도 일본의 영향 덕인지 제법 괜찮은 구조며 상황도 갈수록 나아지고 있는 추세다[1]
일반적으로는 어느 한 매체에서 성공한 작품을 다른 매체로 옮기지만[2] 처음부터 여러 매체로 내보내면 성공하기 쉽다는 발상 하에 처음부터 미디어 믹스를 표방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전개하기도 한다. 레벨 파이브가 주로 이런 방식을 쓰는데 이나즈마 일레븐, 골판지 전기 시리즈, 요괴워치가 이런 식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핵심은 매체가 아니라 작품 그 자체다. 미디어 믹스를 노리고 어설프게 기획했다가 실패만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마법소녀물이나 히어로물, 변신로봇물, 특촬물은 대부분 장난감 같은 관련 상품을 팔기 위해 만들거나 그 비중이 높기에 미디어 믹스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2 미디어 믹스를 노린 사례
2.1 성공 사례
- 갤럭시 엔젤
- 겨울왕국
- 건담 시리즈 : 건프라와 수많은 게임, 소설, 만화 등.[3]
- 곰돌이 푸
- 디지몬 시리즈 : 어디까지나 2000년대 초반까지의 얘기. 직후 다마고치류의 인기가 떨어지며 시리즈도 자연스레 하향곡선에 접어든다.
- 드래곤볼
- 땡땡의 모험 : 어린이 잡지에 연재되던 만화가 원작으로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 러브라이브!
- 리딕 연대기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 메이플스토리
- 미키 마우스 : 지난 세기 초반부터 업계의 레전설. 참고로 사람들은 마니아들만을 위한 작품을 미디어 믹스한 건 많이 쳐주지만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건 곧잘 생각하지 못한다. 미키 마우스는 마니악함을 초월해 유아용품부터 컵, 칫솔, 의류, 차량까지 일상생활용품에 미키 마우스가 들어간 걸 상상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다.
-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 슈퍼 히어로 장르 : 업계의 레전설 2. 슈퍼맨, 배트맨, 저스티스 리그, 어벤져스, X-Men, 스파이더맨 등 미국 만화의 각종 파생상품들.
- 스타워즈 : 업계의 레전설 3. 에피소드 1이 상영하기도 전에 의류, 침구류, 완구류, 등등 손을 안 뻗친 곳이 없을 정도로 상품을 개발했으며, 설사 단 한 명도 영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문제가 없을 만큼 제작비 회수를 완료했다.
- 신세기 에반게리온
- 선생님과 니노미야 양 : 별 비중없는 극중극이지만 작중에서 드라마, 마술쇼, 벨트스크롤 액션게임, 액션 어드벤처, 슈팅 게임, RPG, 대전액션게임 등 다양한 매체로 상품화된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모범사례. 후속작(산노미야)도 나왔다.
- 아이돌 마스터 : 아케이드게임으로 시작해서 콘솔게임으로 성공으로 발전하고,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등으로 진출하였으며, 음반과 지속적인 라이브, 본가의 대성공에 힘입어 분가분가 또한 업계를 주도해나가고있고, 모바일게임과 가상현실장르까지 섭렵하게된다. 선행주자가 없었던 아이돌 장르를 맨손에서 밑바닥부터 끌어왔으며, 이런 아이돌 마스터의 발자취를 따라서 러브라이브, 아이카츠!, 나나시스등의 후발주자가 아이돌계열 장르의 미디어 믹스 비법을 배우게되는 계기가 된다.
- 에일리언 시리즈
- 유희왕
- 워해머 40,000, 워해머 판타지 : TRPG, 소설, 카드 게임, Space Hulk등을 위시한 보드 게임, 90년도부터 꾸준히 PC게임으로도 나왔다. 판타지는 MMORPG로도 나왔지만 시망. 하지만 인지도는 어느 정도 올렸다.
- 지옥소녀
- 카드파이트!! 뱅가드
- 타입문의 작품 대다수, 특히 Fate 시리즈
- 터닝메카드
- 트랜스포머 : 업계의 레전설 4. 여타 로봇물처럼 처음부터 완구 팔려고 애니를 만든 경우. 다만 이젠 영화의 대성공을 기반으로 TPS랴 코믹스랴 정신없이 파생 작품이 많다. 아니, 시도 때도 없이 리부트나 평행세계를 만들어서...
- 트와일라잇 시리즈
- 포켓몬스터 시리즈 : 업계의 레전설 5. 게임, 애니메이션, OST. 캐릭터 상품의 매출로 무려 50조 넘게 기록했다.
- 프리큐어 시리즈
- 피너츠 : 흔히 스누피라고 알고 있는 만화다. 작가 찰스 M. 슐츠는 죽기 전에 로열티로 하루에 몇 천 달러씩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새로운 수익원(?)이 하나 생겼는데... - .hack (초기 시리즈)
- My Little Pony : 80년대의 1세대때도 주목 받고 많이 팔렸지만, 2010년대의 4세대는 특히 다른 의미로 주목받고있다.
2.2 실패 사례
- 건드레스: 한일합작 극장판 애니메이션이라지만 사실은 한국이 기본적인 투자만 하고 일본은 그걸로 쩌리를 만든 것. 애니는 연예인 더빙, 절망적인 작화 등 총체적 난국이었고 게임은 게임대로 스타피쉬라는 일본의 듣보잡 소프트웨어 개발사가 개발했는데 이쪽 역시 쯔꾸르 게임만도 훨씬 못한 결과물을 보여주면서 폭망. 어느 쪽이든 전체적으로 개판인 사례 중 하나로 남았다.
- 기동전사 건담 AGE: 본편이고 외전이고 둘다 흑역사.
- 디지몬 시리즈: 펜들럼 시리즈 종료, 정확히는 다마고치 붐이 끝났을 때. 이후 후속 시리즈나 복각, 원더스완과의 연계로 재기를 노리기도 했으나 원더스완이 묻혀버렸다. 애초에 제목만 같고 설정이 다른 미디어믹스가 많았다.[4]
- 록맨 시리즈: 이쪽도 디지몬과 마찬가지로 제목만 똑같고 설정이 다른 미디어믹스 작품이 많다. 시도도 좋았고 각 작품군의 팬층도 굳혀져 여러모로 나쁘지 않았지만 덕분에 컨텐츠 소비가 빨라지다 보니...
- 센티멘탈 그래피티
- 영혼기병 라젠카 : 유일하게 건진 건 N.EX.T가 담당한 OST 뿐. 그마저도 애니송이란 걸 모르는 사람이 태반.
몰라도 된다 - 제로 흐름의 원
- 카게로우 프로젝트: 성공 반 실패 반. OST는 좋았다.
- 프로젝트 퀄리디아 : A-1의 흑역사 중 하나.
- 함대 컬렉션: 자세한 건 함대 컬렉션/미디어 믹스, 함대 컬렉션/비판 항목 참고. 하나같이 제대로 된 게 없다.
- 히미코전
- .hack(3세대): 1세대 2세대보다 작품 수가 현저히 적고 그나마도 각 작품들이 띄엄띄엄 나오면서 팬들도 포기했다. 가장 크게 비판 받는 것은 구심점이 되어주는 작품이 없다는 것.
3 미디어 믹스의 종류
- TV판
- 극장판
- 게임판
- 굿즈
- 드라마 CD
- 시리즈 통합 작품
- 소설판
- 실사판
- 애니메이션판
- 영화화
- 캐릭터송
- 크로스오버(서브컬처)
- 만화판
- 연극 및 뮤지컬 등의 공연: 의외로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데, 소규모 공연부터 디즈니가 기획한 대형 뮤지컬까지 규모가 다양하다.
- ↑ 한국 애니 업계 종사자 중 네덜란드의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한 적이 있는 사람이 말하길 "네덜란드.업계에 비하면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는 그야말로 천국이다."라고 할 정도로 한국의 시장이 굉장히 넓다고 칭찬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우리나라 시장이 아직 완벽한 수준은 아니지만 절망적일 정도는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 ↑ 개인의 조그만 아이디어로 시작했다가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상품화 단계에 접어드는 경우가 있다. 어드벤처 타임과 마음의 소리가 그 예. 뽀롱뽀롱 뽀로로는 처음부터 TV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기획한 뒤 성공하자 상품화를 개시한 경우다.
- ↑ 다만, 기동전사 건담 AGE만은 확실히 실패 사례이다.
- ↑ 단, 디지몬 크로스워즈를 기점으로 어느 정도 안정화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