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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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arent-Teacher Association

일본에서 서브컬처에 대해서 주구장창 태클을 걸어대는 점만 한정시키면 일본판 YWCA라 할 수 있는 단체.

일본 학부모 협회. 부모(Parent)와 교사(Teacher)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GHQ(미군정)의 명령으로 만들어졌다. 입회신청서도 없고, 갑자기 회비를 징수하는 케이스도 있다. 주로 어머니들이 많이 참가했으나, 최근에는 아버지들도 많이 참가한다. 이들 회원들은, 활동을 전혀 안하는 사람과 주위까지 말려들 정도로 열심하는 사람들로 구분되어있다.

워낙 일본 쪽 이야기가 많아서 일본 단체인줄만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미군정의 명령으로 만들어진 만큼 미국에도 있는 단체이다.[1][2] 미국에서는 학교마다 있는 학부모회다. 즉 미국에서는 PTA하면 전국적인 조직이 아니라 그냥 동네 학교마다 하나씩 있는 단체 수준으로 생각한다. 하는 일은 학부모들과 교사들이 주기적으로 만나서 교육과정에 대한 현황 및 학교 일정에 대한 소식 전달을 하는 한국 학부모회와 똑같다. 전세계의 국제학교들에도 존재하기도 한다.

아무튼 1960~90년대, 일본 서브컬쳐나 TV나 심의의 최강을 달리고 있었다. 만화는 당연하고(이때 소년만화는 초특급 심의였다)… 그때 만화의 심의에 태클걸던게 PTA인데, 이 PTA의 위력이 얼마나 강할지 실감날 것이다. 바로 그 서슬퍼런 PTA에 처음 반기를 든 만화가는 바로 만화의 신 테즈카 오사무다. 1960년당시에 조악한 종이질과 표지(이목을 끌기 위해 표지에 주로 붉은색을 썼고 속종이 역시 붉은기가 도는 갱지류)로 만든 내용도 형식도 종이질도 모두 싸구려인 만화들이 유행했는데 그것을 '아카혼(赤本)'이라고 불렀다. 아카혼의 명칭자체는 에도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2차대전이후 난립한 아카혼 출판사 덕분에 PTA는 이런 아카혼을 악으로 규정하여 소탕하려고 했다(대한민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해로운 만화를 화형시키자! 문제는 테즈카의 만화도 아카혼에 휘말려 '저질만화'로 매도되었기 때문에 테즈카는 빡이 돌아서 정당하게 항의하며 PTA와 싸웠다. 이것이 소위 '아카혼 투쟁'이다. 결국 여러번의 공청회와 대토론끝에 테즈카는 승리하고 데즈카의 만화는 PTA지정 유해도서에서 해금되고, 그때부터 만화창작 표현의 자유가 개화하게 되었다. 물론 승리라곤 하지만 PTA의 공식반응은 사실 이것이었다. '아카혼은 나쁜거지만 테… 테즈카의 아톰같은 만화는 유익하다구요 흐흥' 츤데레

약간 아이러니한 것은 데즈카의 승리와는 별개로 서슬퍼런 PTA의 공세에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아카혼은 70년대의 만화에 아주 깊은 영향을 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극화'이다. 그리고 극화의 전성기 70년대에 또 다시 아카혼 사건과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것은 파렴치 학원 사건이다. 파렴치 학원의 경우, 1970년 아사히와 마이니치에서 파렴치 학원을 소개해 많은 어른들이 알게 되어 엄청난 문제가 되었다(아이스케키였는데, 작중에서는 '모레쓰'라 부른다). 경시청 소년방범 관계자는 별일이 아니라고했다. 나가이 고는 열받아서 작중 대일본교육센터라는 단체를 등장시키고 등장인물들과 싸우게 해서 깠다. 나중에 파렴치 학원은 1부가 전원 몰살로 끝난다. 그래도 파렴치 학원은 1970년에, 닛카츠에서 영화로 만들었다.

이 두가지 사건은 일본내 만화표현의 자유에 있어서 분수령이라고 볼 수 있다. 60년대의 일반적인 만화에 대한 시각(모든 만화는 무조건 아동들에게 해로운 것이다!)을 테즈카가 때려부쉈고. 나가이 고는 보다 자유로운 만화내용의 표현을 진일보시켰다. 결론적으로 보면 PTA는 만화규제를 하려다가 여러가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오히려 만화창작의 자유를 넓혀준 셈이다.좋은건가...? 따… 딱히 만화가 좋은건 아니라구요 흐흥 한국의 테즈카 도입이 시급합니다.

그리고 간혹 폴 토마스 앤더슨과 같이 약자가 PTA인 사람들을 PTA라 부르기도 하는데 헷갈리는 일 없도록 하자.

1.1 일본 PTA 전국협의회

건전한 청소년의 육성을 목표로 하는 전국 PTA의 협의회. 본부는 스기나미구립 와다나카 학교 주로 소년비행의 방지 등등 이들의 앙케이트는 유명하다.

1.2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지않은 프로그램

1위는 당연히 크레용 신짱(그전에는 무적코털 보보보도 있었음)이나 런던하츠등이 있다. 아무튼 재미는 있는데, 애들에게는 패스라면 다 올라가는듯 하다.

1.3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프로그램

기적의 프로젝트 X나 1리터의 눈물또는 사자에상등이 있다. 1974년작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는 PTA의 추천을 계기로 고시청률의 인기 애니메이션이 됐다.

1.4 한국과의 관계

일본애니등에서 까야 제맛이나 만악의 근원으로 묘사되는 탓에 딱히 대한민국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에도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덕후들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만화에 태클은 잘 걸지만, 그래도 재일교포의 처우개선이나 인식개선에 노력을 기울이는 얼마 안되는 단체다.

특히나 갈 수록 우경화되는 이 바닥에서 극우 미디어물에 대해 애니제작사에게 태클을 걸수 있는 몇 안 되는 단체라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여가부와 비교되는 경우가 많지만 여가부와 비교하기엔 미안할 정도.

1.5 PTA를 언급한 매체/픽션

  • 하치쿠지 마요이가 마요이 마이마이에서 아라라기 코요미를 협박할때 써먹는다. 얘는 좀 잡아가야 하긴 하다.
  • 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의 아라가키 아야세의 어머니가 PTA의 회장이라고 한다. 그래서 코우사카 키리노와 한동안 절교한 적이 있다.본격 오타쿠 VS PTA의 축소판
  • 레드덕의 흑역사 MMORPG 요구르팅의 주요 흑막 세력으로 등장한다. PTA 41(아저씨)과 PTA 26(아줌마)이라는 몬스터들로 나오는데. 학생들에게 샷건과 기관단총을 난사해댄다(…).. 특히 기관단총을 갈겨대는 PTA 41의 경우 생겨먹은 것부터가 무슨 마피아(…). 해외 매체에서 PTA를 언급한 특이한 사례 사실 다른 쪽을 언급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면 심의에 짤리니 일부러 돌려낸 것인지도 모른다.
  • 쓰리몬의 요시오카 유키의 어머니인 요시오카 사에코가 PTA의 회장이라고 한다.
  • 원피스의 단행본 질문코너 SBS에서 한 독자가 지건을 수련 중이라고 하자 작가 오다 에이이치로가 함부로 따라하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PTA에 혼나는 건 자신이라며 몸서리를 쳤던 적이 있다.
  • 크로우즈의 쿠로다키 연합 2대 총장 나카지마 신스케의 노안(…)으로 이 별명이 붙는다. '암모'라는 별명이 따로 있긴 하지만 사천왕들 사이에선 이 별명으로 더 잘 불리는듯 하다.
  • 은혼의 경우에는 작중에서 자주 야한 장면이 나올 경우 후일 좌담에서 PTA에서 태클 들어온다며 츳코미를 거는 상황이 많다. 그리고 실제로도 자주 먹는다(…). 자세한 것은 은혼/애니메이션 참조.
  • 세이키마츠는 그들의 곡 HEAVY METAL IS DEAD를 통해 악마, 지옥을 테마로 한 헤비메탈 밴드인 본인들을 비난했던 PTA를 역으로 규탄했다.
  • 에로게 매일이 M!에선 PTA 회장이 쭉빵 거유로 등장. 반라에 가까운 복장에, 검열삭제에 환장한 캐릭터. 그밖에 많은 에로게에서 겉으론 고상한 척 하지만 알고 보면 밝히는 아줌마(…)라는 식으로 조롱당하기 일쑤.
  • 소년탐정 김전일에서 PTA 회장이 후도 고교 교장과 불륜관계인 것으로 나온다. 이진칸촌 살인사건에서 이를 김전일에게 들키고 사진까지 찍히는 바람에 이를 빌미로 협박당한다. 학원 7대 불가사의 살인사건 초반부를 보면 아직도 이 일로 인해 고민중인듯.
  • 아따맘마의 엄마도 회원이라는 언급이 있는데, 회의가 끝나고 돌아가면서 아는 사람과 우리 아들은 낫토가 그릇에 묻는걸 싫어한데요라고 뒷담화를 하다 자기 아들을 빡치게 만들었다(...) 나중에 동동이가 내가 사회적으로 매장당하는 꼴 보고 싶어요?(ひとを社会的に抹殺するきかっ)라는 대사를 날린다(...)[3]
  • TRPG시스템인 '번장학원'의 역사에서는 PTA의 탄압교육이 극에 달해 학생들이 봉기했고 PTA측에서는 이를 힘으로 진압했는데 이 과정에서 초능력에 눈을 뜬 학생-번장-들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는 호엄제국의 성립까지 연결된다. 모든 악의 근원취급....
  • VOCALOID
    • 하츠네 미쿠로 조교한 '뒈져라 PTA' 라는 곡이 있다. 작곡가는 나시모토P. 가사를 보면 한국사람들도 충분히 공감할수 있는 내용. 미쿠가 fu*k you를 날리는 걸 보고싶다면 들어보시라.
    • 덤벼라, PTA라는 노래도 있는것 같다. 다만 그 노래 원곡은 따로 있다. 추가바람.
  • 오토메*도메인의 사이온지 카자리가 교칙을 바꾸려는데 태클을 걸어댄다고 언급한다.
  • GTO(애니메이션)에서 오니키치가 안코 패거리가 요시카와에게 이지메 행동을 보고 노래방 안에서 치마를 들어올려서 엉덩이 볼기짝을 때리고(!), 사진까지 찍고(!!) 갱생하는 장면 중에 안코 엄마가 PTA 회장이었는데 안코는 '엄마한테 이를꺼야'를 시전(...) 그 후 한 말이..어!! 바라던바다!! PTA던 PCB던 뭐든지 불러와!! 한 교사, 오니즈카 에이키치 22세! 도망치거나 숨거나 하지않으니까! 나쁜놈은 남자든, 여자든 관계 없어! 그게 내 주의다. 잘 기억해!라고.

2 가수 퍼퓸의 공식 팬클럽 이름

가수 퍼퓸(일본)의 공식 팬클럽 명칭이다. PTA(Perfume to Anata)의 약자로 유료회원제.

3 영화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폴 토머스 앤더슨의 약자. 아무래도 이름이 길다보니 영화팬들은 풀네임보단 약자를 주로 사용한다.

4 의학용어

  • percutaneous transluminal angioplasty. 경피적 혈관내 성형술
  • Pure-Tone Auditory. 순음 청력 검사
  1. ↑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 명칭을 쓰는 나라는 미국, 캐나다, 일본, 영국이라고 한다.
  2. ↑ 사우스파크에도 가끔 나온다.
  3. ↑ 10화 B파트(동동은 청국장 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