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 라이프

벅스 라이프 (1998)
A Bug's Life
픽사 장편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벅스 라이프토이스토리 2
감독존 라세터
국내 개봉일1998.12.12
상영 시간96분

A Bug's Life.

1 시놉시스

개미 왕국의 개미들은 메뚜기 떼를 위해 열심히 일한다. 메뚜기 떼의 두목인 하퍼에게 해마다 할당된 식량을 바쳐야 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메뚜기 떼를 위한 식량을 준비하지만 플릭이 만든 기계의 오작동으로 그만 식량이 죄다 연못으로 떨어지고 만다.(...) 열받은 메뚜기들은 도트 공주를 인질로 삼고 개미들을 위협한다.

그때 흥분한 플릭이 공주를 내려놓으라고 외치고 말고 이것이 하퍼의 심기를 건드려 하퍼가 두배의 식량을 바치란 명령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그걸 다 내놓자니 개미들이 겨우내 먹을 식량도 부족할 판이었고 사건의 발단이 된 플릭은 하퍼 일당을 무찌르기 위해 덩치가 큰 벌레 용사들을 데려나가 맞서 싸우자고 제안한다.

여왕 개미는 "네가 죽지 못해 안달났구나."라고 면박을 주지만 개미 왕국의 높으신 분은 사고만 치는 플릭을 내버려뒀다간 본의아닌 사보타주만 일삼을 것이란 결론을 내리고 어차피 성공 못하고 죽을 건데 저 멍청이 이번 기회에 없애버리잔 생각으로 플릭을 도시로 내보내고 플릭은 자신이 왕국 수뇌부의 신임을 얻었다고 착각하고 좋다고 도시로 나간다.(...)

도시에 나간 플릭은 해고당한 삼류 서커스단의 곤충들이 파리 깡패들과 싸우면서 용사 코스프레를 한 것을 보고[1] 용병으로 착각하고 데려온다. 서커스단은 자기네가 축제 기념 공연이라도 하는 줄 알고 따라왔다가 용병으로 끌려온 것이란 것을 깨닫고 공포에 질려 달아나려 하지만 우연히 도트를 새로부터 구출하면서 개미들의 신뢰를 얻고 실로 오랜만에 박수와 환호를 받고는 매우 기뻐한다.

한편 플릭은 서커스단과 자신이 공생하기 위해 계책을 꾸미게 됐으니 하퍼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 즉 새의 모형을 만들어 메뚜기를 겁주자고 제안한다. 그럼 서커스단이 메뚜기 떼에 맞서 싸울 필요도 없으니 용사 행세를 해도 문제가 없으니 말이다.

서커스단은 이것을 자신의 아이디어인것처럼 아타 공주에게 제안하고 아타 공주는 다시 이것을 개미 왕국 개미들에게 공지하면서 온 왕국과 서커스단이 가짜새 작전에 돌입하게 된다...

2 소개

픽사가 만들고 월트 디즈니 픽처스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가 1998년 11월 25일에 출시한 1998년 미국 CGI 영화. 벅스 라이프는 토이스토리 이은 픽사의 두 번째 작품이다.

시놉시스를 보면 알겠지만 그야말로 《7인의 사무라이》를 곤충판으로 오마주한 내용. 주인공이 곤충들이라는 것과 원작의 과격한 묘사를 완화한 것, 그리고 악역 쪽에도 초점을 맞춘 것을 빼면 큰 차이가 없다. 물론 결말의 여운이 진하게 남는 원작에 비해 이쪽은 대놓고 해피엔딩이라 꽤 가볍긴 하다.

3 등장인물

  • 플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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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데이브 폴리/강수진/미야모토 미츠루.
주인공 개미이자 일개미 중 하나. 항상 발명을 해대는 발명왕. 주위에 있는 다양한 것에서 영감을 받아 창의력있는 물건들을 만든다. 그러나 매번 발명품이 실패하거나 괴짜 취급을 받으며 일개미 중에서도 아주 문젯거리로 취급 당하고 있다. 그런데 개미들의 곡식 수확을 도와줍답시고 만든 자기 기계가 개미들이 애써 모아둔 곡식을 전부 날려버리자(...)[2] 무리들로부터 욕을 먹게 되고 결국 자신의 잘못에 책임을 지고 메뚜기들과 싸울 전사들을 찾으러 도시로 향한다. 매우 용감하고 늘 정의를 실현하려고 하는 진보적인 개미다.
전사인 줄 알고 데려온 벌레들이 알고보니 그냥 극단이었다는 사실에 돌아오자마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 뻔했지만, 극단과 힘을 합쳐 새를 막아내는 모습을 개미들이 보고 놀라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되어 극단과 함께 메뚜기들에게 대항하려 한다. 마지막엔 메뚜기에 대항할 새 모형을 만들어 날리고 극단과 함께 싸운다. 하퍼에게 대항하면서 명대사와 함께[3]개미들을 선동하는 역할을 해냈고 결국 하퍼를 무찌른다. 결말에서는 자신의 곡식 기계를 다른 개미들이 사용하는걸 보아 발명품이 인정 받은듯 하다.
여담으로 동인계(...)에선 하퍼와 커플이다...아타공주 지못미
  • 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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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케빈 스페이시/-박지훈-.[4]
메뚜기 무리의 두목. 이 영화의 악당 그리고 픽사의 두번째 최종보스다.. 행동과 말투에 카리스마가 넘친다. 악당의 위엄
무리를 몰고 개미들의 집에 쳐들어와 자신들이 먹을 조공을 바치게 하며 폭력을 휘둘렀다. 개미들은 겁먹고 순응적 태도를 보였고 플릭은 못마땅해하며 이를 갈고 있었다. 악역 캐릭터를 매력있게 잘 뽑아내는 픽사답게 비열하고 악랄함의 모범을 보여준다. 몇 백 몇 천 마리의 개미 앞에 서 있어도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다... 새만 빼고. 메뚜기 떼들이 우연히 겨우내 먹을 식량을 찾자 그냥 개미 왕국으로 돌아가지 말고 여기서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자는 의견이 나오자 동조하는 척하더니 희대의 명대사를 남기며 남자고 주장한 메뚜기들을 곡물로 깔아뭉개 죽인다.
"개미 한마리가 저항하게 되면 결국 모든 개미가 다 저항하게 된다, 그 조그만 개미들이 숫자로 따지면 우리보다 백배는 많아.만약 녀석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되면 평화로운 우리의 시절도 끝나게 되는거야. 식량이 문제가 아니다. 본보기를 보여 군기를 잡는거야. 그래서 우리는 다시 가야 돼. 누구 혹시 남고 싶은 자 있나?" 메뚜기들은 한마리도 남기지 않고 날개를 펼친다.
마지막에 극단과 플릭의 계획이 실패하자 개미들에게 나서 압력을 가하지만 플릭이 나서서 얻어맞으면서도 대항하는 바람에 개미들이 모두 몰려온다. 결국은 플릭과 극단과의 혈투를 벌이다가 새에게 잡아먹히는 최후를 맞이한다.아기 새:메뚜기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죠몰트라는 동생(우리말 성우는 김환진)이 하나 있는데 본인은 매우 매우 싫어하고 어떻게 해버리고 싶지만 어머니에게 잘 돌보기로 약속하였기 때문에 겁만 주지 정작 어떻게 해를 입히진 않는다.이제 돌봐줄 사람...아니 메뚜기가 없으니 어쩐담...[5]
여담으로 플릭 항목에서 설명했듯이 동인계이젠 하다못해 곤충도 게이가 있다에선 플릭과 커플(...)이며 플릭을 놓아주지 않고 플릭이 싫다고하면 희열을 느끼는(..)모습으로 묘사된다.(...)
  • 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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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리차드 카인드[6]/김환진. 하퍼의 동생으로 난폭하고 나쁜 하퍼와 달리 차분하고 착하지만 다소 덜떨어진 편이다. 하퍼는 멍청한 동생을 너무나 싫어해서 두들겨 패주고 싶어 하지만, 동생을 잘 돌보라는 어머니의 유언 때문에 때리지 못한다. 하퍼가 죽은뒤에는 서커스단이 된다.
  • 텀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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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프랭크 웰커. 하퍼의 부하인 초록색 메뚜기로 거침없이 도트 공주를 괴롭혔었다. 하지만 막판에 도트 공주를 또 괴롭힐려다가 딤의 등장으로 역관광 당한다.
  • 아타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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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이현선. 개미 왕국의 여왕의 장녀로 차기 여왕. 개미 왕국을 곧 다스리게 된다는 책임감에 긴장이 되어서 어쩔 줄을 모른다. 하필 여왕 즉위가 얼마 남지 않은 때에 하퍼의 습격을 받고 빠른 시일 내에 메뚜기들이 먹을 곡식을 마련하라는 협박을 받는다.
사고만 치는 플릭을 약간 한심하게 보고 있었으나 큰 공을 세운 플릭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나중에 벌레용사들이랍시고 데려온 곤충들이 알고보니 서커스단임이 밝혀지자 누구보다도 더 배신감을 느끼고 플릭에게 추방령을 내리지만 하퍼와의 싸움에서 보인 용기로 인해 다시 관계를 회복한다.
  • 도트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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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헤이든 파네티어[7] /김성은
아타 공주의 동생. 약골로 놀림받지만 아주 당돌하고 용감하다. 유일하게 플릭을 믿어주고 따라주는 개미, 개미 왕국이 메뚜기들로부터 습격받자 친구들과 저항단체 "걸 스카우트"를 꾸려서 플릭의 계획을 돕는다. 거기다가 텀퍼에게 두번 괴롭힘도 받으며 호퍼에게 두번이나 머리를 잡혀서 인질이 된 적도 있다.
  • P.T.벼룩[8]의 곤충 서커스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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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벌레 프랜시스[9], 대벌레 슬림[10], 독일계 애벌레 하임리히[11], 영국계 마술사 사마귀[12] 매니, 집시나방 종의 환상적인 나방 생긴건 호랑나비던데 집시[13], 검은과부거미[14] 로지, 남방장수풍뎅이[15], 쥐며느리 하파엘파비우 돌이와 땡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쬐그맣고 드러운 벼룩 P.T.벼룩이 이 서커스를 운영하지만 인기는 그다지 없었고 결국 주고객인 파리들이 물러나라고 먹을 것을 던지며 야유하질 않나 "우린 24시간 밖에 못 사는데 이딴 거 볼 시간 있냐?" 라고 떠들면서 나가려고 하자 P.T는 자신의 몸을 던져서 '불타는 죽음'이라고 불타 죽느냐 아님 탈출하느냐를 걸고 하는 위험한 묘기를 해보인다. 사실 본인이 아니라 쥐며느리들을 던질 계획이었지만 오합지졸 서커스단의 엉망진창의 묘기 때문에 본의아니게 본인이 끈끈이에 붙어서 죽을 뻔하나 용케 빠져나오...는 듯하다가 결국 불이 붙어서 숯덩이가 된다. 하지만 P.T는 숯처럼 타버렸을 뿐 죽지는 않았다. 파리들은 열광하며 박수를 치며 "그거 한번 더 해라."라고 요구하지만 P.T는 꼭지가 돌아버려 서커스단 전체를 해고한다. 그런데 로빈 후드 연기를 해보이는 서커스단이 정말로 벌레 용사인줄 착각한 플릭은 이들을 개미 왕국으로 데려가고 서커스단은 자기네가 메뚜기들 앞에 보일 친선 서커스 내지는 메뚜기들의 파티에 보일 서커스 스카우트인줄 알고 좋다고 따라갔다가 자기네 용병으로 끌려온 것이란 걸 알고 경악하여 달아난다. 하지만 플릭의 처절한 절규와 우연히 새의 공격으로부터 도트 공주를 구한 것에서 영감을 얻어 가짜 새를 만들어 메뚜기 떼를 쫓을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불타는 죽음'이 후에 파리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게 되자 P.T는 내 몸 따위 열번이고 백번이고 태워도 좋아!라면서 개미왕국까지 와서 서커스단을 다시 찾으러 오는데 P.T가 얘네들이 벌레 용사라고? 얘들은 그냥 내 서커스단원인데?라고 하자 개미들은 격노하고 겁에 질린 서커스단원들은 모든 죄를 플릭에게 전가한다. 결국 서커스단원이 세운 가짜 새 전략도 신뢰를 잃게 되어 폐기되었고 플릭은 온 개미들의 경멸을 받으며 쫓겨나게 된다. 하지만 도트 공주가 쫓아와서 하퍼가 개미 여왕을 처형할 것이란 것을 알리자 서커스단원들은 흥분하여 P.T를 공격하여 결박하고 개미 왕국으로 돌아간다. 이 와중에 완전히 멘붕한 플릭이 내가 세운 계획이 성공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는 태도로 가려 하지 않자 도트 공주가 설득하여 데려가게 된다. 하퍼는 난데없는 서커스단의 등장에 이들을 모조리 처형하려 하지만 쥐며느리들의 쌈박질을 보고 재밌어 하면서 용케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게다가 이 메뚜기 떼들이 촌놈이라 그런지 개미 도시에서는 혹평받으며 인기가 하나도 없었던 서커스단의 묘기를 보고 거의 좋아서 죽으려 한다. 서커스단은 용케 개미 여왕을 구출하는데 성공하고 메뚜기 떼들을 가짜 새로 쫓아내는데 성공할 하지만 결박을 풀고 탈출한 P.T가 갑자기 새를 보고 뭔가에 홀린 듯이 발악하며 새를 즉석에서 제작한 화염방사기로 태워 박살내는 기염을 토하면서 일이 수포로 돌아간다. 하퍼는 격노하여 플릭을 처형하려 하지만 아타 공주가 끼어들면서 실패하고 다시 모든 개미떼들과 서커스 단원들의 역습으로 오히려 부하들에게 버림받고 사로잡히는 몸이 된다. 그런데 비가 오면서 하퍼는 풀려나고 네놈만은 죽인다!는 심정으로 플릭을 낚아채는데 하필 진짜 새와 마주치고 만다. 그런데 하퍼는 이것도 가짜 새인줄 알고 깝죽대다가 새끼새들에게 잡아먹히고 서커스 단원들은 바깥세상을 나가고 싶어하는 개미들과 함께 떠난다. P.T는 같이 바깥세상으로 나가지 않겠냐고 플릭에게 묻지만 플릭은 이곳이 내 집인걸요. 하면서 남는다.
  • 새(Bi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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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16]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새로, 우리 인간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참새 정도 크기의 조그맣고 귀여운 새이지만, 주인공인 곤충들의 입장에서는 저항 자체가 무의미한 코즈믹 호러급 대재앙이나 다름없는 무시무시하고 공포스러운 존재이다. 작 중 제일가는 악당인 하퍼도 이 새만큼은 무서워한다[17][18]. 사실 강해봤자 곤충이기에 당연한 노릇이지만...
처음 나타났을 때는 서커스 단원들이 떠나가려고 하고 플릭이 이를 붙잡으려고 할 때이다. 플릭이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떠나지 말라고 사정하다가 새 둥지[19] 가까이에 온 걸 알고는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달아나고 이를 의아하게 여긴 서커스 단원들도 등 뒤에서 새가 등장하자 꽁지가 빠지게 도망간다. 그러다가 플릭처럼 민들레 씨를 타고 날다가 조난당한 도트 공주가 새에게 발각되어 공격을 당하게 되고 프랜시스가 이를 구하지만 둘이서 땅의 갈라진 틈에 갇혀서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새가 그 둘을 잡아먹으려고 그 근처를 쪼아대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슬림과 하임리히가 새를 유인해 시간을 끌고[20][21] 그 사이에 딤과 플릭, 로지가 프랜시스와 도트를 구출한다. 그러자 새는 다시 플릭 일행을 추격하고 추격전 끝에 아슬아슬하게 가시덤불 속으로 대피하는데 성공한다. 새는 가시덤불 속으로 들어오려다 가시에 발이 찔리고는 아쉽다는 듯이 짹짹거리고는 돌아간다.새: 아 아깝네

극후반에 하퍼에게 플릭이 쫓길 때 다시 한 번 등장한다. 하퍼는 이것도 가짜라고 여기고는 도망가지 않고 허세를 부리다가 진짜인 걸 알고는 뒤늦게 도망치려 하지만 전광석화 같은 새의 부리에 딱 잡혀서는 결국 귀여운 아기새(...)들의 한 끼 식사로 전락하고 만다.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포지션.

4 여러가지 이야기

4.1개미》의 표절?

많은 이들이 《벅스 라이프》가 같은 해 먼저 개봉한 드림웍스의 《개미》의 표절이라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벅스 라이프》 제작 당시 사이가 좋았던 픽사의 수장, 존 라세터드림웍스의 수장, 제프리 카첸버그는 종종 만나곤 했다. 어느 날 라세터는 자신이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각색한 영화를 추수감사절에 개봉할 거라고 카첸버그에게 말했다.

마침 비슷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던 카첸버그는 위험을 감지했다. 당시 픽사는 작품성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만약 드림웍스의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를 픽사의 《벅스 라이프》 후에 개봉하면 분명히 표절이라고 의심받을 것이었다. 카첸버그는 애니메이션 제작의 최강의 벼락치기를 동원해 《개미》를 추수감사절 전에 개봉하는 데 성공했다.(...) 박스 오피스 성적도 좋았다.

그러나 비평가들과 관객들은 후에 개봉한 《벅스 라이프》의 손을 들어줬다. 흥행 성적은 《개미》의 그것을 압도했으며 비평가들도 다채롭고 유머있는 영화라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 《개미》는 요새 잊혀지고 있는 추세다. 지금 개미와 베짱이를 주제로 한 영화가 뭐냐고 물으면 대부분 《벅스 라이프》라고 대답한다.근데 일단 《개미》에는 베짱이는 안 나오지 않나

애시당초 같은 느낌이나 소재가 다르다. 일단 벅스 라이프는 다른 개체에게 지배를 당하는 상황을 벗어나가는 영화이고, 개미의 경우는 개미군체 자체의 내부에서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영화이다. 단지, 한놈이 베짱이 같이 생겨서...

4.2 그 외

  • A113피자 플래닛, 존 라첸버거의 성우 등 픽사의 오덕이면 탄성을 내지를 이스터 에그들이 그득하다.
  • 플릭과 하임리히는 토이 스토리 2의 NG장면에 특별출연했다. 하지만 버즈 일행이 풀숲 헤치는 장면이라서 자기들끼리 이야기(벅스 라이프2 나온다는 이야기 간접광고? 인데 결국 나오지 않았다.) 나누는 도중에 버즈 라이트이어가 손날로 그들이 서있던 풀숲 헤쳐지면서 떨어져 나간다. 더빙판 성우도 본편의 성우로 그대로 유지 되었다. 우디도 벅스라이프의 엔딩 크레딧의 NG장면에 나온 바가 있다. 플릭은 버즈의 대사인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드립을 치기도 한다. 그외에 하퍼는 본편에서 더빙판을 기준으로 라이온킹 드립을 친다. [22]
  1. 원래는 공연 도중 시비가 붙은 파리들이 훨씬 크고 쎈 파리를 데리고 나타나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코스프레를 한 것. 물론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플릭은 속았지만...
  2. 시동을 끄지 않은 채로 방치하다가 줄기 발사 장치가 작동해서 지지대가 무너져 내렸다.
  3. 개미는 메뚜기들 일하라고 있는게 아니야. 우린 좋은일 많이하고 살았어. 지금까지 우리는 열심히 먹이를 거둬서 우리뿐 아니라 너희까지 먹여 살려왔어. 그러니 누가 더 못난 족속이지? 개미는 메뚜기들 노예가 아니야! 메뚜기들이 얹혀 사는거지!
  4. 선배 성우 정미숙이 그의 보이스 컬러가 케빈 스페이시와 비슷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한다. 실제로 박지훈는 영화 아메리칸 뷰티, 세븐,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케빈 스페이시 배역을 맡았다.
  5. 나중에 서커스단이 거두어줬다.
  6. 드라마 스핀 시티(Spin City)에서 폴 라시터를 맡았으며 인사이드 아웃에서 빙봉을 맡았다.
  7. 드라마 히어로즈클레어 베넷으로 유명하다.
  8. 성우는 유해무.
  9. 무당벌레는 영어로 ladybug, 즉 숙녀 벌레(...)(또 무당 역시 여자이다.)여서 성격은 꽤나 한성깔하는 성격이지만 자주 여자로 오인받는다.이준기? 성우는 이윤선.
  10. 성우는 이재용(성우).
  11. 극중 독일어를 자주 한다. 성우는 이인성. 영화 마지막에 나비가 되었으나 그 모습이 애벌레에 날개 붙인 모습...체중관리의 중요성
  12. 유럽에 흔하게 서식하는 항라사마귀 캐리거이다 성우는 정기항.
  13. 그렇다. '집시'가 이름인 '나방'이다.성우는 김혜미. 영어로 Gypsy moth라고 하는 종인 듯.(한국어로는 매미나방이다)
  14. 성우는 안경진. 과부거미답게 열두 번 결혼했다 열두 명의 남편을 잃었다고 한다. 실제로도 검열삭제를 하고 나서 수컷을 잡아먹는다.
  15. 한국 성우는 이호인
  16. 우리나라에서도 서식하는 새이지만 여기서는 유럽산 되새인 '푸른머리되새'이다.좀 더 자세한 정보
  17. 공물 안냈다고 개미집으로 쳐들어갔을때 하퍼는 아타 공주에게 자연의 섭리 운운하며 개미가 메뚜기들에게 공물을 바치는 것을 정당화하는 말을 한다. 이 떼 동생인 몰트가 눈치없이 "그리고 메뚜기는 새에게 잡아먹히지. 아참, 형도 새는 무서워하지? 저번에 형이 새 만났을때 얼마나 무서워했는지 알아?"라는 얘기를 했다가 하퍼에게 더듬이잡혀 끌려가서는 닥치라는 말을 들었다. 그의 역린을 제대로 건드린 것.
  18. 후반부에 가짜 새로 메뚜기들을 위협했을때 하퍼는 그동안의 위엄있는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벌벌 떨면서 비명을 지르고 이리저리 도망가기만 했다...
  19. 이 때 둥지에 하얀 알 3개가 보이는데 이는 후반부의 복선이 된다.
  20. 새한테 맛있는 애벌레 먹을 생각없냐고 도발하여 유인은 성공했는데 강바닥의 틈새에 숨으려다가 뚱뚱한 하임리히가 그 사이에 끼어버리고 만다(...). 이를 보고있던 아타 공주와 개미들은 그 용감함에 감동하지만 정작 하임리히는 숨넘어가는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집시가 아니었으면 꼼짝없이 새한테 잡아먹혔을 것이다.
  21. 하임리히가 새한테 잡아먹히기 직전에 집시나방인 집시가 날아와서 날개의 화려한 무늬로 새의 주의를 끔으로서 하임리히는 겨우 살아난다. 실제 일부 나방들도 자신들의 날개의 화려한 무늬를 이용해 새들을 혼란시키기도 한다.
  22. 이때의 대사는 "라이온킹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배웠지? 먹이사슬에 대해 잘 모르나본데... 곡식이 여물게되면 개미는 그걸 거두고, 메뚜기들은 그걸 잡수시고.." 여담으로, 이 다음 하퍼의 말을 끊고 "새들은 메뚜기 잡수시고!"라는 말과 함께 폭소하며 하퍼의 심기를 건드린 몰트가 압권이다. 최후반부 하퍼의 최후를 생각해보면, 몰트의 이 대사를 일종의 복선으로도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