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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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늄
Germanium
원자번호32기호Ge
분류준금속상태고체
원자량72.630밀도5.323 g/cm3
녹는점938.25 °C끓는점2833 °C
용융열36.94 kJ/mol증발열334 kJ/mol
원자가4이온화에너지762, 1537.5, 3302.1 kJ/mol
전기음성도2.01전자친화도119 kJ/mol
발견C. Winkler (1886)
CAS 등록번호7440-56-4
주기표|<:>족→
주기↓
123456789101112131415161718
1HHe
2LiBeBCNOFNe
3NaMgAlSiPSClAr
4KCaScTiVCrMnFeCoNiCuZnGaGeAsSeBrKr
5RbSrYZrNbMoTcRuRhPdAgCdInSnSbTeIXe
6CsBaHfTaWReOsIrPtAuHgTlPbBiPoAtRn
7FrRaRfDbSgBhHsMtDsRgCnNhFlMcLvTsOg
LaCePrNdPmSmEuGdTbDyHoErTmYbLu
AcThPaUNpPuAmCmBkCfEsFmMdNoLr
범례
원소 분류 (배경색)
알칼리 금속알칼리 토금속란타넘족악티늄족전이 금속전이후 금속
준금속비금속할로젠비활성 기체미분류
상온(298K(25°C), 1기압 )원소 상태 (글자색)
고체 액체 기체 미분류
이탤릭체 : 자연계에 없는 인공원소 또는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원소

{{틀:주기율표/설명문서}}파일:Attachment/Ge-usage.jpg
Germanium.jpg
주기율표 14족에 속하는 탄소족원소이다. 반도체 정류기의 핵심 재료이며 친환경 농법에도 사용된다.

1886년, 독일의 빙클러가 은광석 알지로다이트(Ag8GeS6)에서 저마늄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빙클러는 당초 저마늄을 비금속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멘델레예프가 '에카규소'라고 예언했던 금속이었다. 더군다나 녹는점과 산화 형태 등 물리적/화학적 성질까지 멘델레예프가 예언했던 것과 아주 비슷하게 맞아떨어져, 저마늄의 발견이 멘델레예프를 일약 스타로 띄우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게르마늄은 라틴어/독일어식 발음이다. 대한화학회에서는 2000년대 중반에 들어 화학용어를 죄다 영어식으로 바꾼답시고 게르마늄을 저마늄으로 쓰기를 권장하고 있다. 지들딴에는 영어식으로 표기한다고 한 것이었겠지만 영어 발음과는 많이 동떨어져있다. 영어 단어 'germanium'의 발음은 /dƷ3:rmeɪniəm/이니까 굳이 영어를 따르자면 '저메이니엄'이라고 적는 게 그나마 가장 가깝다.

공업적인 용도론 생산량의 절반이 광섬유에 쓰이고 있다. 산화저매늄은 굴절율이 매우 높고 (4.0) 분산율이 적기 때문에 광섬유의 코어로 쓰이고 있다. 그외에 광각렌즈등 고급 광학기기에 쓰인다. 특히 적외선에 대해 투명하므로 적외선 렌즈나 고감도 열영상장비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과거에 저마늄은 반도체의 역사의 초창기에 한 때 유력한 반도체 소재로 널리 쓰였다. 저마늄은 실리콘보다 용해점이 낮기 때문에 가공이나 순수한 단결정을 만들기 쉬워서 초기에는 트랜지스터 등 반도체를 주로 저마늄으로 만들었다. 소니에서 만든 최초의 트랜지스터 라디오에도 저마늄이 쓰였다. 하지만 저마늄은 고온에서는 반도체 기능을 잃어서 대출력의 반도체를 만들기 어려웠다. 하지만 그 후 실리콘(규소)이 소자의 온도지속성에서 저마늄보다 뛰어나다는 것이 판명되어 현재는 규소가 전자기기의 중심을 담당하고 있다. 실리콘은 용해점이 높아서 가공하고 만들기는 어렵지만 고온에서도 잘 동작하므로 큰 출력을 낼 수 있다. 저마늄제 다이오드 등 저마늄 반도체는 그대신 접점의 순방향 전압이 낮아서 순방향시 소모되는 전력이 낮아서 열발생이 적어서 효율이 높다. 그래서 한동안은 소출력 신호용 트랜지스터는 생산비가 싼 게르마늄, 대출력 파워용은 주로 생산비가 비싼 실리콘 트랜지스터가 쓰였지만 실리콘이 대세가 되며 생산비가 저마늄 보다 낮아지자 저마늄 트랜지스터는 점차 퇴출되었다.

하지만 전혀 쓰이지 않게 된 것은 아니고, P형 MOSFET의 채널 층 옆에 SiGe를 넣으면 Si와 Ge의 격자상수 차이에 따라 스트레인을 받고 이에 따라서 정공의 이동도가 높아지는 성질이 있으므로, 인텔에서 사용하고 있다. 지금은 대부분 단종되어 중고물량도 구하기 힘든것이 대부분이다. 빈티지 음향장비를 만드는데 주로 쓰였는데, 요즘엔 저마늄TR 구하기가 너무나도 힘들어져서 대부분 단종되었다. 그래도 AC128쯤은 찾아보면 구할수 있긴 하다. 다만 원하는 HFE의 물건을 구하려면 상당히 고생할것이다. 그리고 2000년 중반부터 빈티지 음향기기와 기타베이스 기타에 쓰는 빈티지 기타 이펙터가 주목을 받아서. 수요가 많은 소자들은 진공관처럼 복각생산을 하는 편이다.

1964년, 유기 저마늄 제제에 항균작용이나 항종양작용이 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그 후, 화합물 그 자체의 약리작용이 주목을 받아, 최근 저마늄은 건강식품의 성분이나 건강용품으로서 많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건강에 좋을지 어떨지는 과학적으로 근거가 없다고도 한다. 저마늄은 마늘이나 고려인삼 같은 건강에 좋다고 여겨지는 식품에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적당량이라면 건강에 좋을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친숙한 건 할머니들이 감고 있는 저마늄 목걸이나 팔찌 같은 거다. 이 밖에도 저마늄 핫팩이니 뭐니 일단 저마늄만 들어가면 왠지 팔린다. 뭐 그것도 좀 옛말이지만.

사실 건강보조기구에는 게르마늄이 안 들어간다. 게르마늄은 그자체로 인체에 유독한 물질이기 때문에 사용하면 안된다. 또한, 게르마늄은 엄청나게 값비싼 물질 중 하나로, 1 Kg 당 천만원을 호가한다. 따라서 시중에 파는 게르마늄 목걸이 같은 것에는 게르마늄이 들어가선 절대 안되고, 설령 순도 99% 로 들어갔다 하면 가격은 수백만원급이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게르마늄 팔찌에는 게르마늄이 정말 극소량만 포함되어 있거나 아예 안들어가있다. 즉 게르마늄도 건강보조식품/기기 시장의 흔한 사기 마케팅 중 하나이다. 그래도 한 세기전의 라듐웰빙 열풍보단 낫다. 최소한 게르마늄은 라듐처럼 방사선을 뿜지는 않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