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상어

고래상어
Whale shark이명 :
Rhincodon typus A. Smith, 1829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연골어강(Chondrichthyes)
아강판새아강(Elasmobranchii)
수염상어목(Orectolobiformes)
고래상어과(Rhincodontidae)
고래상어속(Rhincodon)
고래상어(R. typus)

1 개요

세계에서 가장 큰 상어이자 가장 큰 비(非)고래목 동물이며[1] 세계적인 위기종이다.

흔히 몸길이 18m에 몸무게 45.5t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정확하지 않은 비공식적인 기록이며 정확하게 확인된 최대 크기는 몸길이 12.65m에 몸무게 21.5t 정도이다. 그러나 14m 이상에 30t을 넘기는 개체들에 대한 비공식적인 보고가 드물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크게 자랄 가능성도 있다. 이는 상어가 평생동안 자라는 동물[2]이며 고래상어도 100세까지 살 수 있을 정도로 굉장히 오래 살기에 가능할 수도 일이다. 이게 무슨소리냐 하면 사람에게 잡혀죽지 않는한 계속 자란다는 이야기이며 기록된 개체의 경우 생포되거나 대부분 죽은 뒤에(...) 측정되기 때문에 그런 개체들이 계속 살았다면, 혹은 살고 있다면 추후에는 더 크게 자랄수도 있다는 이야기이다. 성체의 평균크기는 약 10m정도에 9t정도이며 수컷은 약 8.5~9m사이에 성적으로 성숙하고 암컷은 10m내외 혹은 그 이상의 크기에 성적으로 성숙한다. 실제로 8-9m길이의 암컷이 미성숙한 개체였다고 한다. 아무튼 무지하게 큰 것만은 사실.

2 특징

2.1 새끼

이전에는 난생이라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난태생이다. 1996년 7월에 잡힌 암컷의 경우 새끼를 무려 300마리나 임신한 상태였다고 하며, 이 많은 새끼들은 한번에 모두 출산되지 않고 천천히 조금씩 낳는 다고 한다. 갓나온 새끼는 약 40-60cm밖에 안된다.

2.2 피부

고래상어의 피부는 아주 질기고 두꺼워서 약 10cm두께라고 하며 실제로 이러한 질기고 비교적 단단한 피부와 상어특유의 피부와 피부에 콜라겐으로 부착된 근육이 합쳐져 일종의 외골격 비스무리한 기능을하면서 강한 힘과 내구도(?)를 지니는데 도움을 준다.

2.3

상어로서는 이례적으로 이빨이 매우 작다.[3] 먹이를 먹는 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입을 벌리고 헤엄치며 비교적 수동적으로 들어오는 물을 아가미 돌기 [4]로 걸러내는 방식이고 두번째 방식은 보다 능동적으로 물을 입으로 직접 빨아들여 새파로 먹이를 거르며 먹이를 잡는 방식이다. 먹이를 잡을때 아래에서 위로 솟구쳐오르며 먹이를 먹기도 하고, 가로로 헤엄치며 먹기도 한다. 먹이는 갑각류, 오징어, 플랑크톤 등이며 정어리 혹은 멸치 등의 군집형 소형어류나 심지어 작은 참치류와 날개다랑어까지 먹는다. 실제로 다큐멘터리에서 작은 물고기떼와 이들을 공격하는 다랑어까지 그대로 삼키는(들여마시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진공 청소기 또한 인도양에있는 크리스마스 섬의 명물인 크리스마스섬 붉은게가 낳는 엄청난 수의 알을 먹으러 이 섬 주위로 오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로는 이렇게 보다 작은 상어들[5]과 사이좋게(?) 먹이를 같이 먹기도 한다.

6074769066_d3fc41446f.jpg
깜짝이야

고래상어가 입 벌린 모습을 정면으로 찍은 것. 검은색의 새파 때문인지 식도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상어와 같은 위치에 식도가 있으므로 혹여나 고래상어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마음의 눈으로 잘 알아두기 바람. 설마 연구자가 이걸 모를까



미국에서는 이미 내시경까지 꽂아넣어본 위엄을 자랑한다. 쓸데없이 고퀄리티 위장 벽과, 먹이와 같이 딸려 들어온 부산물이 볼 거리. 그리고 그 날 그 고래상어는 살아있는 물탱크(...)가 되었다[6]

2.4 희귀종

큰 바다를 느긋하게 유영하며 떠돌아다닌다. 성격도 온순해서 인간이 접근해도 공격하지 않고 함께 헤엄치곤 한다. 심지어 손으로 만지거나 쓰다듬어도 별 반응을 하지 않는다. 스쿠버 다이버들 사이에서 고래상어를 만나는 것은 대단한 행운으로 여겨진다. 등지느러미를 붙잡은 상태로 물 속을 미끄러져 나가면 정말 기분이 째진다고 한다. 근데 저 덩치에 옆에 가만히 있기만 해도 무섭겠다 세부에서 스쿠버다이빙 하다가 한번에 3마리 본적이 있는데 무섭기보단 꼬리 몽둥이 피하기 정신없었다

그 희귀성이 얼마나 대단한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만지는 것조차 금지하고 있다. 일부는 수족관에서 사육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수족관 츄라우미, 가이유칸이 있다. 일정한 서식지 없이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사는 생활습성 때문에 연구나 보호가 힘들다고 한다. 저렇게 덩치 큰 물고기가 한곳에 눌러살 수 있는 곳이 과연 어딨겠느냐만... 대륙에서는 이녀석을 산채로 토막내기도 했다.

그 외에는 필리핀 지역에서 관광객 대상으로 고래상어를 만져볼 수 있게 하는 상품도 있는데, 매번 먹이를 주면 그것을 먹으러 오는 새끼 고래상어들을 볼 수 있게 하는 것. 물 밖은 일반 관광객들, 물 안속은 다이버들로 득시글거린다(...). 대놓고 만지는 것은 금지, 어쩌다가 다이버 옆을 스윽 지나갈때 재빨리 만지면 기분이 째진다고. 물론 맑아서 깨끗한 대부분의 동남아 지역과는 달리 먹이들로 가득 차있는 지역이라 좀 더럽다. 진짜로 고래상어만 봐야하는 곳.

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종으로 간주되며 1998년 필리핀을 시작으로 2001년에는 인도, 2007년에는 대만에서 어획이나 판매를 금지했으나, 아직까지도 일부지역에서는 계속 어획된다고 하며, 급기야 2016년부터는 IUCN 적색 목록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등급이 올라갔다.

3 수족관 전시


일본 오키나와 현의 추라우미 수족관에 있는 고래상어.[7]

사육하기 까다롭지만 의외로 고래상어를 사육하는 수족관이 꽤 있는 편이다. 느긋하게 유유자적 수조를 돌아다니는 거대한 모습을 보면 대형 수족관에 이보다 어울리는 어종이 없기도 하고... 그중에서 오키나와 현의 추라우미 수족관이 가장 유명하며, 미성숙 개체지만 3마리씩이나 살고 있다. 일본 오사카가이유칸, 가고시마 현 가고시마시에 있는 가고시마 수족관에서도 사육 중.

일본 외에는 미국의 조지아 아쿠아리움과 대만의 국립해양박물원에서 사육 중이다. 우리나라도 아쿠아플라넷 제주 메인탱크에서 2마리를 사육한 적이 있었지만 아래에 나온대로 말썽이 생기자 바다로 다시 놓아주었다. 다만 평택 아쿠아리움과 거제도 해양공원에서도 고래상어 전시를 추진 중이다.

4 이야깃거리

EBS 다큐프라임 <원시 고래잡이 마을 라마레라> 편에서는 고래상어를 '상어를 닮은 고래'라고 소개하는 병크를 저질렀다.

원피스징베가 고래상어의 어인. 그때문인지 보통 원피스 세계의 어인은 성격이 난폭한 반면[8] 징베는 매우 온순한 성격의 어인으로 나온다. 거기다가 칠무해. 역시 희귀한 놈은 급수가 다르다. 애니 450화에선 고래상어들을 불러내 루피 일행을 구출한다. 덩치 역시 크지만 다른 어인들과 비교하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WOW대격변 신 지역인 바쉬르에서도 등장한다. 매우 크며, 생명력이 750만을 넘고, 레벨도 우두머리(해골)이며 엄청 세다. 바쉬르에서 이것보다 센 NPC는 넵튤론과 반신 고레크밖에 없다. 잡아도 전리품은 주지 않지만 업적이 존재한다. 버섯구름 봉우리의 예전 소금평원 지역 가운데 쯤에 시체가 하나 있다. 거짓말 약간 보태서 소금평원 한쪽 끝에서 '고래상어'라고 써있는 NPC 이름을 볼 수 있을 정도. 영원의 섬타나안 밀림에도 하나씩 등장한다.

헝그리 샤크 에볼루션의 후속작인 헝그리 샤크 월드에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로 등장한다. 실제로는 고래같은 온순한 상어지만 작중에선 돌묵상어처럼 사람은 물론 고래까지 씹어먹는 엄청난 놈으로 왜곡됐다(......)

할머니와 단둘이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화면에서 엄청나게 큰 물고기가 나왔다.

그걸 보고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저게 고래여, 상어여?"
그 때 갑자기 다큐멘터리의 성우가 인자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은 고래상어다."

...라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20110722092624202.jpg

고래상어가 식사 중인데 가까이 가면 저렇게 요단강 넘어갈 뻔하게 될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성격이 난폭한 것은 아니지만 삼킬 수 있는 건 몽땅 삼켜 버리는 식성 때문.[9]

국내(주로 물이 따뜻한 남해/제주도 인근 해역)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체로 죽은 게 해안으로 떠밀려오는 경우가 많다.

한국 근해에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드문드문 고래상어가 나타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는 이미 개장초기(80년대)부터 제주 인근에서 잡힌 고래상어가 전시되고 있다. 인터넷 상에서의 검색으로는 1993년 자료까지 추적이 가능하다. 링크. 이 외에도 2008년 강원도 양양에서 고래상어가 발견된 사례도 존재하는걸 보니, 동해에도 출몰하는 모양인 듯. 강원도 양양에서 고래상어 2마리 잡혀.

이렇게 바다에서는 상대할 자가 없는 무적 같지만 범고래백상아리에게 공격당한 사례도 있다. 어떤 관찰자의 보고 의하면 범고래 두마리가 공격, 고래상어를 죽였다고. 다만 이때 고래상어는 8m정도의 미성숙한 개체 였으며 이는 아직 범고래와 딱히 크기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크기이기는 하다. 또한 약 5.5m되는 비교적 작은미성숙한 개체가 약 4m내외로 추정되는 백상아리에게 산채로 뜯겨 먹혀 상처를입고 살아가는 고래상어도 발견된 바 있다. 다만 이경우는 고래상어가 죽지는 않았고 오히려 상어종특인 뛰어난 재생력으로 몇년만에 상당히 회복했다고... 그러나 애초에 범고래는 추운바다를 선호하며 열대바다에서는 드문편이고 고래상어는 난온대-열대바다에 살기에 서식수역(?)자체가 거의 안 겹치고, 고래상어가 범고래에게 공격당한 사건 자체가 위에 소개된 미성숙한 개체의 사례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에(이는 약 10년에 한두번 꼴인 백상아리가 범고래에게 공격당한 사례보다도 훨씬 드문 1번이다. 전자는 사례가 적어도 3건은 있는것을 감안하면 확실히 이례적인 사례이다) 성체의 경우 정상적인 서식범위내에서 실질적인 천적은 인간을 제외하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즉, 생태학적으로 실질적인 성체 고래상어의 자연적인 천적으로 간주될수 있을만한 생물은 인간을 제외하면 없다는 이야기.

당연한 것이지만 어쩌다가 한번 범고래 두마리가 미성숙한 고래상어를 한마리 죽이는 정도는 고래상어 개체군의 크기나 성장에 영향을 주기는(...) 커녕 일부 대형 수염고래들의 사례처럼 행동적인 변화(behavioral change)를 유발하는것으로 보이지도 않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고래상어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만큼 확실하게 확인하기는 어렵기는 하나 대형 수염고래와는 달리 이들은 범고래와 선호하는 서식지 자체가 많이 다르며 더구나 범고래가 좋아하는 먹이도 아닌만큼, 수염고래의 사례들과는 다르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아무튼 이들이 사는 지역인 난온대-열대바다에서만큼은 인간을 제외하면 사실상 두려울게 없는 무적이라는 것.

다만 어렸을때에는 흑새치나 청새리상어등에게 손쉬운 먹이가 되기도 한다. 대신 어렸을때 성장속도가 매우 빨라서 4m이하의 개체는 아주 드문 정도라고 한다. 즉, 빨리 크기를 키워버려서 포식자에 대항하는것이다.

2012년 7월, 4m급의 커다란 고래상어 두 마리가 연달아 그물에 산 채로 잡혀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기르고 있었다. 절묘하게도 그 아쿠아리움에서는 중국에서 고래상어를 들여오려다 실패했는데 고래상어 살 곳을 마련한 상태에서 고래상어들이 잡혀서 얼른 옮겨 기를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너무 절묘한 타이밍에 잡힌 고래상어들이라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경찰에서 수사중이라고 한다.

사실 제주도에서 동시에 잡힌 2마리의 고래상어 때문에 묻히긴 했지만 바로 얼마 전에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고래상어 한마리가 어민이 설치한 그물에 묶인 채 발견되었었다. 다만 여수에서 포획되었던 고래상어는 포획 후 탈진한 채로 어민들에게 운송되던 중, 한화 측에서 운송장비를 다 갖추고 도착하자 마자 하늘나라로(...)지못미. 아마 여수에서 잡혔던 고래상어까지 온전하게 운송되었었다면 아쿠아플라넷에서는 3마리의 고래상어가 헤엄치고 있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전남 여수에서 고래상어 1마리 포획

8월 18일 고래상어 2마리 중 1마리가 폐사했다는 비보가 들려왔다. 일단 폐사한 이유가 지병 혹은 사육공간 내에서 생기는 스트레스일지도 모른다고.(#)

결국 동물보호단체의 격렬한 항의로# 남은 고래상어도 바다로 돌려보내 아쿠아플라넷에는 2014년 1월 현재 고래상어가 1마리도 없다. 그런데 아직도 아쿠아플라넷 입구에는 고래상어 조형물이 그대로 있다. 그리고 바다로 방류한 고래상어도 결국 실종되고 말았다.#

2016년 가을 시점까지도 아쿠아플라넷에는 고래상어 관련 그림과 사진, 설명표지판 등이 여전히 붙어있다. 허무하게 고래상어를 포기한 것이 매우 아쉬운 모양이다.

도리를 찾아서에 데스티니라는 이름의 고래상어가 도리의 어릴 적 친구 역으로 등장한다. 고래상어답게 입이 정말 무진장 크며(...), 근시라서 수족관 곳곳에 박치기를 하는 귀여운 캐릭터.

Abyssrium에서 히든 물고기로 등장한다. 게임을 종료할 때 일정 확률로 30분 알람이 뜨는데, 이때 접속하면 스팟 만다린이나 고래상어를 얻을 수 있다.
  1. 즉 세상에서 가장 큰 물고기. 고래(포유류)가 아닌 상어(어류)이므로 물고기 맞다.
  2. 다만 성적으로 성숙하면 성장률이 떨어지지만 실제로 상어의 성장곡선을 보면 평생동안, 죽을때까지 자란다.
  3. 그냥 작은 정도가 아니라 돋보기로 뚫어져라 쳐다봐야 겨우 보일 정도. 이는 같은 여과섭식자인 돌묵상어넓은주둥이상어도 마찬가지.
  4. '새파'라고 하는 구조로 일반적인 어류의 아가미에서 볼 수 있는 이빨처럼 생긴 구조. 고래상어나 돌묵상어와 같은 여과섭식형 상어에서는 이것이 빗살 모양으로 발달한다.
  5. 이 상어는 미흑점상어(Silky shark, Carcharhinus falciformis)로 3-4m까지 자란다.
  6. 어류는 위장이 물로 차는 것을 막기 위해 식도와 분문을 꽉 걸어잠그고 있는데, 내시경이 이걸 모두 뚫어놓은 상태이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7. 수조 이름은 '쿠로시오 바다(黒潮の海)'이다.
  8. 특히 아론, 호디 존스 등의 상어 어인.
  9. 이는 고래류에게도 해당하는 내용이다. 입이 매우 커서 흡입하면 그대로 빨려들어가면..하지만 일본의 개그콤비 코코리코(ココリコ)의 다나카에 의하면 고래상어는 사람이 입속에 들어가면 다시 뱉어낸다고 하더라...(출처 : アメトーク) 뭐 확인해 볼 수 없으니..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