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베리

(그을린발에서 넘어옴)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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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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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판타지 소설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작중에선 보통 별명그을린발로 더 많이 불린다.

1 개요

"이-라-리-!"


레콘 남성. 별명인 '그을린발'은, 군 복무 당시 실수로 물웅덩이를 밟았을 때 그대로 모닥불에 발을 집어넣어 물을 말렸기 때문에 붙었다. 숙원 추구자로, 숙원은 코끼리의 가축화. 물론 피를 마시는 새의 세계에서도 길들여진 코끼리는 이미 존재했지만, 번식을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축'은 아니라고. 베로시 토프탈의 두 번째 부탁을 받은 시점에서 데리고 있던 코끼리의 수는 503마리.

피마새, 눈마새를 통틀어 순위에 드는 행동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의 무기 무차별 학살이 매우 위험한 무기인 탓에 레콘답지 않은 냉정함과 판단력을 지니고 있다. "첫 번째는 '하나'로 끝나지만, 두 번째는 첫 번째와 세 번째를 암시한다"고 말하는 등 의외로 생각이 깊다.[1]

1.1 무기 - 무차별 학살

레콘의 '몸을 부풀리는 능력'에 착안하여 고안한 무기다. 물론 만든 이는 최후의 대장간의 대장장이들.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을린발은 막연하게 '유사시 몸을 세 배로 부풀릴 수 있는 생물이 사용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만 했고 이런 이야기를 들은 대장장이들이 머리를 싸매어 어찌어찌 만들어준 물건. 다수의 철제 용기가 쇠사슬로 연결된, 그냥 잡동사니[2]로 보이는 물건이지만 그 위력은 이름이 전혀 아깝지가 않다.

기본적으로 2만개에 달하는 쇠침이 내장되어 있고 사용자가 몸을 부풀릴 때의 압력을 동력원으로 하여 수많은 쇠침을 발사, 자세에 따라 다르지만 한 번에 수십에서 수백 개 정도를 발사한다고 한다. 일종의 클레이모어식 병기. 철침은 아래쪽로도 발사되는데 이것은 레콘이라는 종족의 특성상 높이 뛸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만들어진 것. 즉 한번 뛰어올라 무차별학살을 사용하면 전후좌우 사방팔방 초광역 필드공격이 펼쳐지는 셈이다.

최후의 대장간에서 무기(라기보단 갑옷)를 받고 난 다음 대장장이들이 "무기를 시험 하려거든 최소한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가서 조심 스럽게 시험을 하게.절대로!" 라는 식으로 단단히 일러주었고, 그 충고대로 일단 사람 없는 곳에 가서 실험적으로 딱 한번... 처음 사용 해본 단 한 번 써보고 난 다음 절대 자신의 무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시험적으로 쏴본 그 한번의 사용 만으로 레콘 스스로가 생각 하기에도 심각 할 정도로 강력한 위력과 제어가 불가능 한 무기 라는 점에 충격을 받을 정도 였었고 이후 '무차별 학살'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난 뒤. 자신의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지나칠 정도로 철저하게 현실화 시킨 최후의 대장간의 대장장이들을 욕했다고 한다(...). 그 후 다시는 사용을 하지 않기로 했고 군 복무도 무기 없이 수행했다. 물론 레콘은 맨몸으로 싸워도 충분히 강하고 여차하면 그냥 다른 종족의 대장장이들이 만든 걸 잠시 써도 상관이 없는 문제였으니.다른 레콘에게서 무기를 빌리는 거나 다른 무기를 쓴다는 건 어불성설이고 사실 시험사용 직후 바로 납병하려고 했을 정도였는데 그러면 레콘 입장에서는 살아있는 것이 아니니까조기 은퇴 그냥 쓰고 있다.

나중에는 응용해서 몸을 부풀리는 방법이 아닌 뒤집어쓰고 있는 구조물을 상대에게 부딪히는 방법으로 해당 부위의 장전된 철침을 발사하기도 했다. 양민학살용이 아니라 격투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기적인 무기. 어떤 의미에서 레콘에게는 이 방법이 더 위력적인데, 일반적인 경우에는 레콘의 신체능력상 화살 사이즈 철침 몇 방 맞는다고 살상까지 가능하지는 않겠지만 레콘의 완력으로 제로거리에서 몸에다 때려 박은 화살 사이즈 철침 수십 개는 아무리 레콘이라도 버틸 수가 없다. 실제로 작중에서 히베리가 시험삼아 이 방식으로 공격한 사라티본 레콘이 한 방에 골로 갔다(...).

당연하겠지만 한 번 사용을 하고 나면 다시 철침을 하나하나 주워야만 다시 장전을 할 수 있다는 당연한단점이 존재한다. 보통의 화살도 당연히 전쟁이 끝나면 회수를 하지만 철침은 워낙 부피가 작다보니 수거하는데에도 제법 수고가 필요한 듯. 철침 재료가 별철이면 수거 난이도 UP 물론 레콘 기준 철침이기에 인간 기준이면 화살 정도 되는 크기일 확률이 높다. 실제로 화살 줍는 데 이골이 난 니어엘 헨로 부대가 능숙하게 수거했다. 이 무기에 피격당한 적들의 상태가 워낙 처참하기에 수거반으로 파견되는 병사들도 곤욕을 치르는 모양이다.

전통적인 레콘의 무기들이 심플한 거병인 것을 감안하면 무차별학살은 레콘 공학의 정수가 담긴 하이 테크놀러지 병기라고 부를 만하다. 백 번이나 일제 발사가 가능하다는 것은 내장된 2만 개의 철침이 한 번 발사한 뒤 빈 자리에 장전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영웅왕바라기, 힌치오의 이쑤시개와 더불어 레콘의 무기들 중 이름이 붙은 몇 안되는 물건이다.

2 작중 행적

엘시 에더리지멘을 잡기 위해 소집한 레콘 중 하나였지만, 합류하지 못해 중후반부까지 등장이 없었다. 그러다 코끼리 가축화 프로젝트의 투자자 중 하나였던 베로시 토프탈이 게라임 지울비의 구출을 의뢰해 비나간에 침입해 점잖게(…) 게라임을 구출한다. 이 과정에서 눈뜨고 당할 수 밖에 없었던 지키멜에게 '측은함'이라는 레콘과는 거리가 먼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심지어 지키멜이 레콘식의 욕설[3]까지 했는데도 넘어간 걸 보면 정말 점잖은 레콘이다. 구출된 게라임에게 자신의 숙원을 위한 코끼리 가축화 사업단 운영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보면 레콘답지 않게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코끼리를 돌보러 가려 했지만, 베로시가 엘시 에더리의 암살을 의뢰해 버린다. 당연히 하지 않으려 했지만, 베로시가 정신억압자를 불러 코끼리를 흩어버리겠다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엘시에게 향한다. 그의 무기 무차별 학살을 들고서.

그리고 흑사자군 진영에 나타난 뒤 냅다 전향, 암살자가 목표물에게 합류하는 전율적인 광경에 흑사자군 모두는 승리를 예감했고, 시허릭 마지오 역시 '흑사자군은 이긴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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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허릭의 예상은 틀렸다.


히베리가 단신으로 남부군 11만명을 패퇴시킨 것이다. 모조리 죽인 것은 아니지만, 대응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이동하며 주위의 적을 학살, 군단이 와해될 정도로 많은 병사를 죽여 남부군을 공중분해시켰다. 즉, 흑사자군이 이긴 게 아니라 남부군이 알아서 와해당했다. 진히베리무쌍

그리고 공황상태에 빠져 있던 베로시에게 토프탈 일족을 박살낼 것을 선언한 뒤 첨언한다.

"대호왕에게 전해라. 히베리가 너희의 제국을 부수러 간다고."

베로시 토프탈을 죽이는 것이 아닌, 토프탈 일족을 죽이는 이유가 굉장하다. 코끼리가 인질이 되는 것을 막자 -> 베로시를 죽여도 다른 놈들이 협박할 것 같다 -> 근본적인 목적인 토프탈 일족의 부흥을 막자 -> 토프탈 이란 성을 가진 사람을 다 죽이면 된다! 야! 신난다~

베로시 토프탈 상장군은 엘시 에더리와 대회전을 벌이기 전까지 히베리 때문에 분통을 터뜨려야 했다. 어떻게 엘시 에더리가 이끄는 백만대군을 피해 히베리를 상대했다가는 남부의 군단 전체가 박살이 나는 위기에 빠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뒤 토프탈 일족의 사람 여럿을 죽인 후 급 투명화해버렸다(…). 이미 너무 무쌍을 찍어버려 더 이상 활약시키면 주인공 팀이 활약을 못 하기 때문인 듯(...).밸런스 패치 그래도 사모 페이가 언급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론솔피의 끈질긴 요구가 있어 어째어째 말리까지 따라갔다. 나중에 론솔피가 왜 그를 붙들어두었는지 알게 되자 사모 페이나 론솔피도 그를 방해한 것이 되기 때문에 사모를 치워버리는 것도 고려한 듯하나 냉정하게 판단하여 또 방해할 일은 없을 거라는 결론에 도달한 듯.

후에 쵸지가 '사람의 신'을 상대하기 위한 하나를 상대하는 세 명의 레콘중 '대적자'라는 것을 알아낸다. 다만, '길잡이'인 지멘이나 '요술쟁이'인 쵸지와는 달리, 치천제의 생사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물론 '사람의 신'을 죽이기로 결정했다면 대적자인 그가 '사람의 신'을 죽이는 역할을, 혹은 보호하기로 결정했다면 '사람의 신'에게 도전하는 이를 물리치는 역할을 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히도큰이나 힌치오와 같이 제이어 솔한이 내다본 미래에 있던 2번째 영웅왕 후보로 추측되기도 한다. 어찌보면 가장 유력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바로 2번째 영웅왕이 보여주는 태도 때문이다. 영웅왕이 내비치는 동정심과 점잖은 태도들은 많은 영웅왕 후보 레콘들 중 히베리의 모습과 닮아있다. 게다가 히베리는 무차별 학살을 입은 채 흥분하면 말 그대로 주위 사람들을 무차별로 학살해버리는 처지에 처해 있기 때문에, 레콘으로서는 놀라울 정도로 냉정한 판단이 가능하다.

그의 개인 전투력 역시 엄청난 것으로 보이는... 수준이 아니라 단연코 작중 최강급. 단신으로 11만 대군을 붕괴시키는 말도 안 되는 활약상만 봐도 드러나며, 무차별 학살 공격을 하는 히베리는 생물이 아니라 재앙에 가깝다는 묘사까지 나온다.. 병기의 특성상 광역 학살에 익숙한 덕을 보긴 했겠지만, 일대 일로도 히베리를 상대하기는 꽤 까다로울 것으로 짐작된다. 세계관에서 묘사된 레콘들 대부분의 무기는 어쨌든 보고 받아치는 것은 가능한 결투용 무기들인데, 히베리의 무차별학살은 엄청난 양의 철침을 애기살의 속도로 발사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완벽한 방어나 회피가 심각하게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략 2백 번의 일제 발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도무지 접근전을 선택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가령 지멘처럼 거대한 무기를 쓰는 레콘은 잔주먹질이나 발길질은 맞아 주면서 건곤일척의 일격을 준비하여 상대를 견제하는 전술을 사용하는데 히베리의 경우 몸통박치기라도 닿았다간 해당 부위의 철침이 발사된다. 방어력 역시 일단 옷처럼 입는 거인데다 별철제이니 당연히 단단할 건 틀림없다. 찌르거나 베는 건 일단 기본적으로 막아 줄 것이다. 유일한 문제점인 철침을 회수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사실 발사장치 하나하나가 그냥 두른채 휘둘러도 철퇴나 다름없는 수십 킬로그램의 쇳덩이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철침을 다 썼다고 해서 일대일 격투에서 불리해지는가는 의문이다[4]. 즉 공수양립도 가능한 먼치킨(...). 게다가 503마리에 달하는 코끼리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 50여마리의 코끼리만으로 퍼스 성에 단신으로 쳐들어가 다 때려 부수고 게라임 지울비를 구출해온 적도 있고 심지어 섬에 갇혔을 때 조차 코끼리로 징검다리를 만들어 유유히 탈출해 나갔다.-딜도 되고 탱도되는 광역딜러가 머리도 좋은데다가 500마리가 넘는 코끼리를 자유자재로 다룬다.. 작품 안에서 히베리가 다른 레콘과 결투를 벌이는 모습은 최종결전에서 보여준 잠깐의 전투가 전부인데, 몸통박치기를 통한 철침발사로 공격하여 한방에 리타이어 시키는 모습이 나오는걸로 보아 여러모로 건드리기 까다로운 상대일 것은 분명하다. 론솔피처럼 겁 없는 레콘도 무차별학살로 무장한 히베리가 접근하자 경계심을 유지할 정도.
  1. 어째서 '첫 번째'까지도 암시하냐면, 첫 번째 하나만 있을때는 그냥 그걸로 끝, 더이상 구분할 필요도 없기 때문.
  2. 작중 묘사된 모습으로는 레콘이 몸에 아교를 바르고 철물점에 들어가 분탕질을 치고 뛰쳐나온 모습, 구멍투성이의 철물들과 쇠사슬만으로 황급히 상하의와 두건등을 만들어야 했던 자가 자포자기해서 만든 옷등이 있다.
  3. "소금쟁이 연병장에 묻어줄 거야." 한 마디로 물에 빠트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직접 물이라는 단어를 꺼냈다면 지키멜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알 수 없으나 눈마새에서 티나한과 산파의 말싸움을 보면 이 정도도 레콘 정서상 명백한 어그로 행위임은 틀림없다....
  4. 애초에 그을린발은 제국군에 있을 당시 맨손으로 복무했다. 게다가 다른 선민종족을 기준으로 삼자면, 레콘은 몸 전체가 그냥 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