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가운데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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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의 반지를 얻은 난쟁이 군주들

1 개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서브컬처의 '드워프'의 원조.

키가 작고 손재주가 뛰어나며, 길고 덮수룩한 수염을 기르는 종족이다. 보통 땅 속이나 동굴 등을 개척하며 살아가며, 산양은 잘 타지만 말을 잘 못타며 물을 싫어한다. 여성도 수염이 나기 때문에 남자나 여자나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언어는 쿠즈둘이며, 이들은 스스로를 크핫자드라 부른다. 남녀 모두 나는 수염은 긍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부로 잡아당기면 혼난다.[1] 약 250년을 살며 인간으로 치면 3~4로 나누면 얼추 비슷한 수준이 된다.[2]

2 신체적 특성

강하다. 정말로. 단지 그 특성이 요정/인간 중심인 톨킨 세계관에서 잘 표현되지 않아서 그렇지 육체적 능력이 굉장한 종족으로, 부대 단위로 뭉친 용부대와 유일하게 맞짱을 뜬 자유종족이 바로 난쟁이족이다. 똑같은 소인 종족인 호빗의 신체능력이 인간이나 요정에 비하면 하찮게 묘사되는 것과 매우 비교되는 부분이다.

그 실력은 다 자란 전성기의 글라우룽이 이끌던 용과 짐승들의 군단을, 니르나에스 아르노에디아드에서 후퇴시켰을 정도.
물론 이긴 건 아니고 요정과 인간이 다 당하던 중에 그나마 벨레고스트의 난쟁이들이 용의 불꽃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갑옷과 무시무시한 면갑 덕분에 이를 견뎌냈다(이건 이거대로 대단한거지만). 그리고 난쟁이들은 글라우룽을 둥그렇게 에워싸고 커다란 도끼로 쉴새없이 공격했는데, 난쟁이족의 도끼 공격에 글라우룽의 단단한 비늘도 온전히 견딜 수 없었다. 분노한 글라우룽은 벨레고스트의 난쟁이 왕 아자그할을 공격해 깔아뭉개버리려고 했지만, 아자그할은 그렇게 깔아뭉개지면서도 최후의 일격으로 용의 뱃속 깊숙히 칼을 찔러넣어 부상을 입혔다. 비록 글라우룽은 죽진 않았지만 그 고통 때문에 퇴각했고, 용들을 비롯한 짐승 군대는 당황하면서 그 뒤를 따랐다.

비록 페아노르, 핑골핀, 핑곤, 글로르핀델, 투오르, 투린, 후린, 에아렌딜, 아라고른 2세 등등, 발로그와도 대등한 전투를 펼친 영웅들을 배출한 요정족과 인간족처럼 특출난 전사는 없었지만, 종족 전체적인 전투력에서는 자유종족 중 난쟁이족을 능가하는 종족은 없었다. 있다면 애초에 비교가 안 되는 사기적인 신체능력을 가진 엔트족 정도 밖에. 애초에 아울레모르고스의 악에 저항을 잘 하도록 작정하고 신체적 능력을 높게 만든 종족이다. 추위와 화염에도 강하고 몸도 단단한 모양.

실사판 호빗 영화에서도 난쟁이 군대들이 피해가 컸지만 자신들의 신장의 2배인 오크들을 상대로 이기기도 하였고, 그 아조그의 철퇴를 얼굴에 정통으로 맞은 참나무방패 소린이 찰과상 정도만 입을 정도였다. 기절하긴 했지만. 만약 인간이나 요정이 그 철퇴를 맞았다면 그냥 머리통이 으스러지거나 목에서 떨어져 날아갔을 것이다. 심지어 3편에 등장한 소린의 사촌 무쇠발 다인은 긴 자루가 달린 워해머를 한 손으로 가볍게 휘두르면서 싸웠고, 철투구를 쓴 오르크들을 맨머리로 박치기해 여러 마리를 처리하는 충격과 공포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3시대에 들어서면서 발로그 하나에 모리아가 털리고, 스마우그에게 에레보르 전체가 털리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실 후대 시대로 갈수록 약해지는 것은 요정과 인간도 마찬가지인지라...김리 역시도 원정대에서 강철 체력과 탱커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헬름 협곡의 전투에서 오크에게 입은 부상을 두고 '긁힌 정도'라 말하며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을 정도. 근접전에 있어서는 강력한 종족이기도 하다.

3 역사

3.1 탄생

본래 그 시초는 발라아울레였다.공돌이대장장이 신이었던 아울레는 일루바타르가 세계와 요정, 인간을 창조하는 것에 영감을 받고 자신도 난쟁이를 만들었다. 이때 이미 멜코르를 비롯한 악의 세력이 있었기 때문에 아울레는 난쟁이들에게 강인한 의지와 힘을 주어 악과 타락에게서 저항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렇기에 이들은 힘의 반지가 가진 타락에는 저항하였지만, 다른 방향으로 어긋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본래 일루바타르의 의도는 처음에 요정들이 세계를 향유한 뒤 인간에게 물려주는 것을 목표로 했었기 때문에 난쟁이의 창조를 용납할 수 없었고, 창조자 아울레는 눈물을 머금고 망치를 들어 갓 만들어진 난쟁이들을 부수려 했다. 하지만 일루바타르가 아울레를 제지하고는, 난쟁이들을 인정하여 그들에게 일루바타르의 숨결을 불어넣어 생명을 주되, 요정이 깨어나기 전까지 잠들도록 하였다. 이러한 일로 인하여 난쟁이들은 일루바타르의 양자라는 별칭을 얻게 되었다.양자여서 그런 건지, 대우나 처지가 매우 안습하다

그후 시간이 지나 나무의 시대때 요정들이 깨어나자 난쟁이들도 깨어났다. 난쟁이들은 총 13명이 처음으로 창조되었는데 불사의 두린을 제외한 나머지는 각각 짝을 지어 최초의 난쟁이 가문을 만들었으며, 이런 가문을 연 일곱 난쟁이를 난쟁이의 일곱 선조라 부른다.

  • 불사의 두린은 회색산맥 북쪽 끝의 군다바드 산에서 깨어났으며, 이후 두린은 긴수염가문을 세운다.
  • 두 명의 선조는 청색산맥의 돌름드 산에서 깨어났으며, 각각 넓은엉덩이, 불수염 가문을 세운다.
  • 네 선조는 동쪽 저 멀리 오로카니 산(적색산맥)[3]에서 깨어났으며, 각각 무쇠주먹, 거친수염, 검은머리털, 돌발 가문을 세운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역사라는 것이 요정의 역사와, 이를 이어받은 인간의 역사다보니 난쟁이들의 역사는 거의 기록되지 않았다. 일곱 부족은 이후에도 서로 교류했지만 저 멀리 동쪽의 네 가문은 역사에 언급되지 않았다.

나무의 시대 때, 대부분의 요정들이 건너간 빈자리를 난쟁이들이 채웠다. 긴수염 가문, 후에 두린의 후예들이라 불리게 될 난쟁이들은 두린 1세의 인도 아래 안개산맥의 심장부에 카잣 둠, 이후 모리아로 불리게 될 대도시를 세우고 다른 종족들과 교류하면서 다른 가문들을 주도하게 되었다. 이후 다른 일곱 가문 역시 두린이 깨어난 북쪽의 군다바드 산을 성지로 여기며, 일곱 가문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는 장소로 결정하였다. 불수염, 넓은엉덩이 가문은 그들이 깨어난 돌름드 산 남 북쪽에 각각 노그로드와 벨레고스트를 세우고 그들의 수도로 삼았다.

이 외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이러한 가문들에서 추방당한 난쟁이들이 있었다. 이러한 petty dwarf라 불리우는 분파는 난쟁이들보다 키가 더 작고 어리석었다. 이들은 청색산맥을 넘어 벨레리안드에 흩어져 살았으며, 초기에 가운데땅에 남았던 신다르들은 이들을 사악한 생명체로 여겨 사냥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petty dwarf들은 후에 오크들 뿐 아니라 요정들까지 증오하게 되었다.

3.2 제 1시대

나무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태양의 1시대가 시작되면서 가운데땅은 더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게 되었다. 회색망토 싱골신다르들에게 오르크의 등장에 대해 경고한 것도 청색산맥의 난쟁이들이었다. 싱골은 이에 처음으로 도시를 정비하고 군대를 훈련시켰고, 이후 난쟁이들과 신다르들과의 연합은 1차 벨레리안드 전쟁에서 모르고스에 대항하여 전쟁을 벌이게 된다. 이 전투에서 신다르와 난쟁이들은 승리하게 되지만 이들도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

이후 놀도르들이 바다를 건너왔다. 놀도르들 역시 청색산맥의 난쟁이들과 계속하여 교류하였다. 핀로드가 그의 별명인 펠라군드라는 이름을 받은 것도, 그가 나로그 강의 난쟁이 거주지를 할양받아 그의 도시 나르고스론드를 건설한 것도, 또한 그 도시를 건설할 때 도움을 받은 것도 모두 난쟁이들이었다.

이후 난쟁이들은 요정들, 인간들과 힘을 합쳐 모르고스에 대항하였고, 이는 한없는 눈물의 전투까지 이어졌다. 정작 이렇게 난쟁이들은 놀도르와 친분을 유지하면서 끝까지 맹우로 남았지만, 정작 신다르와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달았는데, 노그로드의 난쟁이 장인들이 실마릴의 유혹에 신다르의 왕인 회색망토 싱골을 살해하고 결국 나아가 도리아스의 멸망에도 관여했기 때문이다.

태양의 제 1시대 말기, 분노의 전쟁이 끝나면서 난쟁이들 역시 큰 변화를 겪었다. petty dwarf들은 놀도르의 귀환 이후 수많은 분쟁 통에 절멸했으며, 분노의 전쟁으로 벨레리안드가 가라앉으면서 청색산맥이 붕괴, 노그로드와 벨레고스트가 붕괴한 것이었다. 불수염 가문과 넓은엉덩이 가문의 대부분은 동쪽으로 떠나 동족인 긴수염 가문의 크핫자드 둠에 정착하여 번창하였으나, 일부는 여전히 청색산맥의 북쪽에 도시를 세우고 살았다.

3.3 제 2시대

제 2시대는 난쟁이들의 몰락의 시작이었다. 처음의 시작은 무난했다. 크하자드 둠 근처에 놀도르들이 정착하였고, 난쟁이들은 이 에레기온의 요정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다. 사우론이 에레기온을 침공했을 때, 난쟁이들은 지원군을 보냈지만 사우론이 에레기온을 정복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이후 난쟁이들은 사우론이 변장한 선물을 주는 자에게 일곱 힘의 반지를 받게 되었고, 그 결과 일곱 난쟁이 가문들은 반지로 인한 욕심에 의해 파멸하게 된다. 성지 군다바드 산이 오르크와 고블린들에게 점령당한 것도 이 시대이다. 그럼에도 난쟁이들은 2시대 말, 최후의 동맹 전투에 증원군을 보내 사우론에 대적하였다. 다만 두린의 종족, 즉 긴수염 가문은 두네다인과 요정의 편에 섰지만, 다른 가문들 중 최소한 한 가문 이상은 사우론에게 힘을 보탰던 것으로 보여진다.

3.4 제 3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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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시대 1980년, 크핫자드 둠에서 발록이 깨어났다. 난쟁이들은 저항하였으나 이기지 못하고 패퇴하여 북쪽으로 밀려났고, 일부는 북쪽으로, 일부는 스라인 1세를 따라 에레보르를 거쳐 회색산맥에 정착하였다. 이후 300년동안 번영하였지만 용들에게 밀려 일부는 철산으로, 일부는 왕 스로르를 따라 에레보르로 다시 이주하여 마침내 산 밑의 왕국을 건설하였다. 이후 200년동안 번성하지만 결국에는 스마우그에게 에레보르가 함락되면서 다시금 고난의 시절이 시작되게 된다. 대부분은 철산의 동족에게로 갔지만 왕과 왕을 따르는 일부는 스로르를 따라 던랜드에 정착하게 된다. 스로르는 아들 스라인 2세에게 자신의 왕위와 반지를 넘기고 다시금 모리아의 후계자로서 고향에 다시 돌아가지만 아조그에게 사망하게 되고, 이에 분노한 스라인 2세는 안개산맥의 오르크들에게 선전포고하여 6년간의 난쟁이와 오르크 전쟁이 시작되게 된다. 이 전쟁에서 난쟁이들은 안개 산맥의 오르크 야영지를 전부 점령하며 마침내 모리아에 도달하게 되고, 이 전쟁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는 아자눌비자르 전투를 벌이게 된다. 모든 난쟁이 가문들이 모두 모여 벌인 아자눌비자르 전투는 최후에 저 멀리 철산에서의 증원으로 인하여 승리하게 되지만 피로스의 승리였다. 어찌나 피해가 컸던지 돌을 파 그 안에 시신을 안치하는 난쟁이 전통 방식의 장례는 엄두도 못내고 전사자들의 시신을 한 곳에 모아 화장을 했다. 그 후 전사자의 유족들은 그에 대해 언급할 때 '그 분은 화장되셨지' 한마디로 족했다고 한다. 난쟁이다운 자존심과 슬픔이 담겨있는 말. 게다가 발록이 여전히 모리아에 남아 있었기 때문에 난쟁이들은 모리아를 점령하길 포기하고 후퇴하게 된다. 스라인 2세는 청색산맥으로 이주하여 왕국을 재건하지만 이후 에레보르로 여행을 떠나던 도중 돌 굴두르 근방에서 사우론에게 잡혀 난쟁이의 반지를 잃고 죽임을 당하게 된다.

이후 소설 호빗에서는 스라인 2세의 아들인 참나무방패 소린그의 가신들이 용 스마우그를 죽여 복수를 하고 자신들의 왕국을 되찾으려 했고, 이는 빌보간달프의 도움으로 에레보르 탈환에 성공하게 된다. 스마우그는 너른골 인간 바르드가 죽였고 에레보르의 보물을 노리고 몰려온 오르크-와르그들에 대항해 다섯군대 전투에서 난쟁이들은 인간, 요정과 공동전선을 펼치게 된다. 이로 인하여 해묵은 신다르와 난쟁이들간의[4] 반목이 어느정도 해소되기 시작하고 이는 최후에 레골라스김리간의 종을 초월한 우정을 통하여 상징되게 된다. 당시의 자세한 내용은 소설 호빗과, 반지의 제왕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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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전쟁 당시에는 난쟁이들은 에레보르에서 인간과 함께 연합하여 동부로 공격해오는 동부인과 대적하였다. 이후 모든 전쟁이 끝난 후 시작된 제 4시대에는 많은 기록이 전해지지는 않는다. 다만 김리가 나팔산성 배후 동굴에 난쟁이 왕국을 세워 아글라론드라고 이름 붙였다고 전해진다.

난쟁이들은 언젠가 불사의 두린의 일곱 번째 현신으로 나타나 모리아의 크하자드 둠 왕국을 되찾고 난쟁이의 영광을 재현할 두린 7세의 존재를 믿고 있으며, 이전 버전에 기록된 것과 같이 역사의 한 인물로 받아들여지기보다는 설화나 신앙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된다.

4 기타

종족이 전부 역마살이라도 끼었는지 발록이나 용 때문에 본진이 털리고 이리저리 방랑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안습

반지의 제왕 이후의 판타지에선 대개 난쟁이들이 최고의 대장기술을 가진 종족으로 묘사되지만, 정작 본작에서 난쟁이의 대장술이 훌륭하긴 해도 요정의 대장술에 비하면 좀 콩라인 취급이다. 최고의 대장장이는 페아노르였고 말을 하는 검이나 부정한 존재가 근처에 있으면 빛을 뿜어내는 검이라던가 힘의 반지와 같은 기라성 같은 업적을 자랑하는 요정의 기술에 비해 난쟁이의 작품 중 전설적인 건 딱히 없었다. 하지만 요정의 물건들이 자신들의 주인처럼 화려함과 동시에 여러 사건과 사고를 몰고온 것과 달리, 난쟁이의 물건들은 말을 하거나 세상을 쥐락펴락하는 화려함은 없었지만 제 조물주를 닮아 묵묵하지만 충실히 자신의 주인을 위해 봉사하였다. 실제로 검신이 부러지고 나서도 사우론을 몰락시키고 이후에 다시 벼려져 끝까지 싸운 나르실 역시 난쟁이의 작품이었다. 영화에서도 난쟁이들의 놀라운 능력과 돌에 대한 친화력을 볼 수 있는데 산산조각난 에레보르 성문을 막기 위해 스마우그가 부수고 나간 바위를 쌓아 성벽을 급조해 만들었을 아니라 그 가운데에 바깥과 얼굴을 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작은 구멍을 남겨놓고 위에 올라갈 수 있게 평평하게 바닥을 만들어 놓는 섬세함까지 보여준다.[5] 오오 난쟁이들의 기술력

지도를 그릴때 북쪽을 위로 그리는 인간과 달리 난쟁이들은 동쪽을 위로 그렸다. 소린의 지도 역시 그런 모습을 띄고 있다.

스로르가 아조그에게 끔살당하고 시신마저 모욕당했을 때 댓가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대병력을 모아 오크들과 6년이나 전쟁을 벌이거나, 스마우그가 죽고 소린이 에레보르를 되찾았을 때 다인이 곧바로 병력을 이끌고 도와주러 온걸 보면 친척이나 동족간의 우의도 중요시 하는 모양. [6]

매우 자유분방한 종족들이라 타 종족등에게는 매우 매너없는 종족으로 인식이 되어있다. 영화 호빗에서 매우 잘나오는데 처음보는 사람의 집에 무작정 쳐들어가서 식품창고에 잇는 음식들을 다 거덜낸다던지, 부츠를 신은채로 밥상위에 올라간다던지 등 난쟁이들의 입장에서는 매우 당연한 것이지만, 타 종족의 입장에서 모았을 때는 뒷목잡고 고혈압이 걸릴 상황. 호빗에서 필리가 빌보의 집에 들어오자마자 남의 집 가구의 모서리에 부츠 밑바닥의 흙을 긁었는데 문제는 그 가구가 빌보 어머니가 가져온 혼수품(...). [7]

호빗: 실사 영화판 개봉후 의외로 간지 넘치게 나온 난쟁이들, 특히 소린 2세와 꽃미남인 킬리, 필리의 멋진 모습 덕분에 팬이 늘었다. 그런 한편 자기들도 남의 일에 무관심했던 주제에 툭하면 남들이 우릴 안도와줘요 우리는 피해자에요라며 징징거리는데다가, 난쟁이 특유의 똥고집과 이중잣대, 그리고 다니는 곳마다 깽판을 치는 일이 잦아서[8] 중간계의 민폐종족이라고 까이는 일도 늘어났다(…).

미적 기준은 다른 종족과 좀 달라서, 미남의 경우 크고 푸짐한 몸집길고 풍성하고 덥수룩한 수염이다.
즉 난쟁이 기준에서는 봄부르가 미남이고 영화상의 소린 2세,킬리,필리는 추남.
킬리가 요정 여자를 보고 '백옥같은 피부에 수염도 안나서 별로' 라는걸 보면 여성의 미적 기준에도 수염이 들어가는 듯.

실사판인 다섯군대 전투에선 난쟁이 군대가 정식으로 등장하는데 가히 드워프 간지가 무엇인지 보여준다. 온몸을 투박한 철갑으로 중무장한 난쟁이 병사가 묵직한 발걸음을 울려퍼뜨리며 대규모로 진군하는 모습이 가히 폭풍간지. 그리고 특이하게도 장창과 방패 등으로 방진을 짜서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다. 개미떼처럼 몰려오는 오크 대군들이 들이닥치자 앞뒤 생각 안하고 천지웬수였던 어둠숲 요정군대를 뒤에 두고 바로 앞으로 달려나가 차곡차곡 방진 짜는 모습에서 난쟁이 팬이 늘어났다고. 확장판에서는 더 나아가, 산양기병대까지 등장하며 한창 요정 군대와 뒤엉켜 싸우던 중 방금 전까지 칼질하던 요정들을 냅두고 오크들을 상대하러 나간다.

참고로 이 때 요정 군대는 안 싸우고 어부지리를 노리는 듯 가만히 있었다. 간달프가 보다못해 스란두일에게 "이게 무슨 미친짓이오!!"하고 버럭하자 정신차려서 난쟁이 방진을 넘어 화려하게사실 좀 비효율적으로 오크 군단에 달려드는 간지를 보여줬지만. 사실 이건 요정들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이끄는 스란두일이 실사판에서 약간 약삽하게 그려진 탓이지만.

또 중간계 지도를 보면 어둠숲은 에레보르 코앞이지만, 철산은 꽤 멀리, 그 몇배 이상의 거리로 떨어져 있다. 소식도 더 늦게 들었을테니 출발도 훨씬 늦었을텐데, 영화상의 묘사를 보면 스란두일의 군대보다 단 하루 늦게 도착했다. 행군능력도 초월적인듯. 사실 중간계의 난쟁이들은 인간과 엘프를 아득이 초월하는 지구력을 가지고 있다.[9] 애초에 튼튼하게 설계되었으니 당연한 결과겠지만. 반지의 제왕 작중에서 피핀과 메리가 납치당하여 아라곤과 레골라스, 김리가 추격에 나섰을 때, 아라곤과 레골라스가 지쳐 걷기도 힘들 지경이었음에도 김리는 팔팔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는 묘사가 나온다.[10] 또 호빗 다섯군대 전투 확장판에서는 산양이 끄는 전차에 연발 쇠뇌를 탑재해 타찬카처럼 운용하고, 요정들의 화살 화망에 대비해 커다란 날개로 풍차처럼 돌면서 날아갈 수 있어 요정들의 화살을 모조리 갈아버리고 그대로 요정 군대로 다이빙해 날개로 큰 피해를 주는 화살 등 참으로 공돌이 종족 다운 무기들도 사용한다. 가운데땅 실사영화 시리즈를 비롯하여 판타지 장르에서 요정 화살이 이렇게 무력하게 씹힌 사례는 이게 유일하며, 스란두일도 이 광경을 보고 충격과 공포에 빠질 정도였다.

단 워낙 압도적으로 숫자가 밀리다 보니 전멸은 아니여도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11]

원작에서는 외로운 산으로 진군해온 철산 난쟁이들은 모두 중무장을 한 상태에서 각자 자기 몸보다도 큰 보급품을 지고 왔다고 묘사된다 ㅎㄷㄷ. 원체 난쟁이들이 힘이 센데다 철산에서 외로운 산으로 온 난쟁이 군대는 난쟁이들 중에서도 특출나게 힘이 센 난쟁이들이라는 설명이 있긴 하지만 정말 경이로운 힘이 아닐 수 없다. 난쟁이들이 지고 온 보금품을 본 스란두일과 바르드는 이들이 외로운 산에 있는 소린과 합류하여 농성을 벌이면 겨울을 코 앞에 두고 있는 포위군이 불리할 것을 예상해 다인의 군대를 차단하려 한다.

난쟁이들은 스스로의 언어를 다른 종족에게 잘 알려주지 않고 보통 공용어를 썼기 때문에, 은근히 잘 알려져있는 요정어와 달리 난쟁이들의 언어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12] 그나마 알려진 어구라면 김리가 무쌍을 펼치면서 외친 크하자드! 아이메누! (난쟁이가 여기있다!) 정도. 호빗 3부 감독판에서 잠깐이나마 함성으로 등장한다 [1]
  1. 단 영화판 《호빗》의 초반 배경설명과 컨셉 아트를 보면 여자 드워프들은 수염이 꽤 짧고 적다. 여자들에게도 나는 솜털이 좀 더 길고 풍성하게 자라났다고 보면 될 듯.
  2. 252세를 살았던 다인 2세와 340세를 살은 드왈린은 난쟁이 중에서 매우 드문 편에 속한다. 최초의 난쟁이이자 왕인 두린은 무려 2500년이나 살아 '불사의 두린'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다.
  3. 제 2시대 이후 아르다 지도에서 확대해서 잘 보면 우상단에 orocarni라고 산이 있다. 그곳이 적색산맥이다. 정말 먼 동쪽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4. 당시 난도르들인 깊은 숲의 요정의 왕인 스란두일은 신다르다. 정작 두린의 일족과 신다르, 놀도르는 별로 본적도 없지만
  5. 스마우그의 사망을 확인한 요정과 인간들이 척후병을 보냈을 때 폐허가 되어있어야 할 성문에 성벽과 해자까지 만들어진 광경을 보고 놀라는 모습이 나온다.
  6. 난쟁이들의 친족 중시 성향은 난쟁이와 요정 간의 관계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사건을 일으킨 전적이 있다. 요정왕 싱골과, 베렌이 탈취해 온 실마릴, 그리고 당대 최고의 난쟁이 장인들 다수가 엮인 사건인데, 실마릴을 끼울 목걸이를 제작해 줄 것을 요구한 싱골에게 보수로서 목걸이를 요구한 난쟁이 장인들이 모욕적인 어조로 거절당하자 무려 요정왕을 그의 나라에서 죽여버린 뒤 목걸이를 들고 도주한 것. 당연하게도 도주는 실패로 끝나고, 목걸이는 요정들에게 되돌아갔지만 추격에서 용케 살아남은 극소수의 난쟁이들이 자기 나라에서 사건을 자기네들 좋을 대로 해석해서 떠벌렸다. 난쟁이 왕은 요정들과의 전쟁을 일으켰고, 싱골의 나라는 쑥대밭이 되었다. 이후 돌아가던 난쟁이들을 베렌이 기습해서 전멸. 이 사건으로 인해 본래부터 성격이 맞지 않았던 요정과 난쟁이들이 완전히 반목하게 되었고, 당연하게도 이 사건은 요정/난쟁이에게 서로 다른 내용으로 전승되어 내려온다. 김리가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요정들을 까는 내용이 반지의 제왕 본편에서 나오는 것 처럼 말이다.
  7. 사실 소린과 그 일당, 아니 일행들은 난쟁이 기준으로도 상당히 매너 있고 신사적인 편이다. '그 호빗 잘 챙기라'는 말에 투덜대면서도 내내, 심지어 뒤통수에 고블린 한무더기가 쫓아오는 와중에도 빌보를 챙겼다. 그것도 빌보가 작품 초반 내내 무능함의 아이콘처럼 굴었는데도 말이다.
  8. (사실 그전부터 어둠에 잠식되기 시작하였으나) 어둠숲과 에스가로스에 오르크들을 끌고와서 애꿏은 이들이 피를 보게 하질 않나, 엘론드가 호의적으로 대접을 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믹한 분위기가 강하긴 했지만)기물파손, 절도(!), 풍기문란(…)을 일으키는 등
  9. 철산에서 온 다인의 군대가 지쳐있을 때 선제공격을 가해야 된다는 의견과는 달리 선제공격은 오히려 난쟁이 측에서 시작됐다. 실로 무시무시한 체력이 아닐 수 없다.
  10. 단 영화에서는 반대로 아라고른과 레골라스가 팔팔하고 김리가 지쳐서 뒤쳐진다.
  11. 다인이 오크 군단에 맞서 달려나가는 장면을 보아도, 앞의 두 열 정도만 뒤따라 달려나갔지, 모든 난쟁이들이 다인의 뒤를 따르진 않았다. 이후 소린이 뛰쳐나오고 다인과 잠시 대화한 뒤 산양 위에 올라타는 장면에서 뒷쪽으로 대규모 난쟁이 병사들이 돌진하는 장면이나 선행 홍보영상에서부터 잘려나간 산양기병대 장면을 통해 유추해보면, 정당한 왕위권자이자 구원군의 명분인 소린이 전투에 참여하지 않아 앞서의 전투에는 다인의 직속 병사들만 참전했을 가능성도 있다. 중간에 난쟁이 군대가 열세에 처했을 때 다인이 소린은 어딨냐며 애타게 찾은 이유도 이것일 수 있다. 그런데 다인이 소린 찾는 영상에서 자세히 보면 뒤에 남겨둔 난쟁이 군대가 합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확장판으로 보아 다인을 따라서 철산의 난쟁이 전부 다 오크전에 참가한 것이 맞다. 다만 산양 기병들은 엘프들 창방진에 궤멸당했고 발리스타들은 그쪽 방향에서 트롤들이 처음 등장한 것으로 보아 기습당하자마자 박살난듯 전차또한 초반에 분전했지만 곧 반트롤에게 전복되서 궤멸당한다.
  12. 실마릴리온에서 난쟁이들이 요정들과의 교류를 거듭하면서 요정어를 배웠다는 언급은 나오지만, 그 반대사례는 거의 없다. 이는 요정이 난쟁이에게 가지는 거만한 태도와도 관계가 있다. 오죽하면 작중에서 난쟁이에게 기술이라도 배운 요정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에올과 그 아들인 마이글린 뿐일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