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수학능력시험 | |||||
교시 | 과목 | 시험 시간 | |||
1 | 국어 | 08:40~10:00 (80분) | |||
2 | 수학 | 10:30~12:10 (100분) | |||
3 | 영어 | 13:10~14:20 (70분) | |||
4 | 한국사 | 14:50~15:20 (30분) | |||
탐구 | 사회탐구 | 15:30~16:00 (30분) (제1선택) 16:02~16:32 (30분) (제2선택) | |||
과학탐구 | |||||
직업탐구 | |||||
5 | 제2외국어/한문 | 17:00~17:40 (40분) |
1 개요
2009 개정 교육과정 기준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4교시(15:30~16:32)에 시행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영역이다. 2017학년도 수능부터는 서울대학교 과학탐구 Ⅱ+Ⅱ 가산점을 노리는 '인문계열 학생'들이 응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주로 사회탐구 영역에 응시한다. 현재 과학탐구 영역에는 물리Ⅰ, 화학Ⅰ, 생명 과학Ⅰ, 지구 과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명 과학Ⅱ, 지구 과학Ⅱ 총 8개의 과목이 있으며 응시 시에는 최대 2과목을 선택하여 시험을 치르게 된다. 서로 다른 8개의 과목 중 서로 다른 2개 과목을 선택하여 응시할 수 있으며, 이를 경우의 수로 나열하면 총 28가지의 조합이 나온다. 각 조합에 대한 설명은 개인편향적인 서술이 짙으므로 다루지 않는다.
[주의!] 과목코드 순서대로 시험을 보게 되는데 순서를 지켜 풀지 않으면 부정행위로 간주되니 조심해야 한다.
2 상세
2.1 과학 교과와 과학탐구 영역의 차이
2009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과학 (11'~17' 高1) | |||
과학 | |||
물리Ⅰ | 화학Ⅰ | 생명 과학Ⅰ | 지구 과학Ⅰ |
물리Ⅱ | 화학Ⅱ | 생명 과학Ⅱ | 지구 과학Ⅱ |
위 표에 나열된 과학 교과는 학교에서 배우는 ‘교양’인 즉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에 중점을 두고 있고, 수능(SAT) 과학탐구 영역은 학문보다 응용력,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는 ‘시험 영역’이라는 점에서 구분된다.
수능에 대한 여러 의견은 각 교과 문서 대학수학능력시험 문단을 참조하기 바라며, 과학탐구 영역 공부 방법은 이 문서를 따로 참조하기 바란다. 그리고 고등학교 과학 교과를 시험 출제 범위로 삼되 과학탐구 영역과 같이 수능이 아닌 시험에 대해서는 공무원 시험 및 자연계 논술 문서 참조하기 바란다.
2.2 과학탐구 영역별 난이도
2009 개정 교육과정(14~20학번 해당) 개편 이후 전반적으로 과학탐구 영역을 어렵게 출제하고 있다. 교과 자체의 난이도는 보통 Ⅱ과목이 심화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으나, 수능 문제의 난이도는 Ⅱ과목보다 어려운 Ⅰ과목도 있다(보통 화학, 생명과학).
난이도 상향 평준화로 인해 앞에 있을 시험 난이도를 예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의견이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출제 경향을 보면, 시험이 쉽게 나오든 어렵게 나오든 상관없이 공부하라는 메시지를 수험생들에게 던져주고 있다. 실제로 시험이 쭉 어렵게 나오다가 당일 쉽게 출제되는 경우도 있었고, 쭉 쉽게 나오다가 당일 어렵게 출제되는 경우가 있었다.
2.3 과학탐구 영역 과목 선택
이 문서는 이 토론에서 과목 선택의 유불리에 관한 서술을 작성하지 않는 것(사유: 선동 문제)(으)로 합의되었습니다.
추가 토론 없이 수정·이동할 경우 편집권 남용/문서 훼손으로 간주되어 차단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어떤 과목이 더 유리하다, 불리하다.’에 관한 뜨거운 논쟁은 개인 또는 집단마다 주관이 크게 개입될 수 있기 때문에, 그 광경을 지켜보는 사람은 은연중에 선동당해 버리거나 스스로에게 혼란만 더 가중시킬 수 있다. 특정 과목에 대한 선택을 의도적으로 유도하거나 말리는 글들이 있으면, 흔들리지 말고 자신이 선택할 과목에 책임의식을 부여하면서 공부하는 게 나을 것이다. 단, 과목 선택에 제한을 걸어두는 학교도 있으니 아래 내용을 참조하기 바란다.
2.3.1 과목 선택에 제한을 걸어두는 학교
-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는 서로 다른 분야의 Ⅰ+Ⅱ 또는 Ⅱ+Ⅱ 조합만 허용하고, 서울대학교는 Ⅱ+Ⅱ조합에
모집인원의 1배수 총점 폭의3%의 가산점 제도를,카이스트는 Ⅰ+Ⅱ조합에 10% 감점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1] - 울산과학기술원와 디지스트는 Ⅱ과목을 선택할 시 10%의 가산점을 주며, 한양대학교는 3%의 가산점을 준다.
- 연세대학교(서울), 광주과학기술원, 연세대학교(원주)(의예과),
서남대학교(의예과)[2]는 서로 다른 분야의 과학탐구 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다만,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와 다르게 Ⅱ과목을 필수로 하지 않아도 된다. - 강릉원주대학교(치의예과)는 지구 과학Ⅰ이나 지구 과학Ⅱ를 선택하면 원서 접수 자격이 박탈된다.
- 울산대학교(의예과)는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중에 적어도 한 과목을 선택해야 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2.3.2 입시 전략에 의한 과목 선택
시험 난이도가 ‘어렵고 쉽고’, 응시자 수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결국 각 과목을 응시하는 학생들의 평균(mean)이나 표준편차에 의해 표준점수가 정해진다. 과학탐구 영역 각 여덟 과목에 대한 원 점수 50점을 취득하더라도 표본의 수준에 따라 표준점수 만점이 달라진다. 대개 모집단의 평균과 표준편차가 높을수록 불리하기 때문에, 모집단 평균이 낮은 과목을 선택해야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입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 자기의 특기와 경력(이를 테면 과학경시대회)을 과감히 무시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 장점
최상위권 학과에 진학할 수험생일수록 1~2점이 합격을 좌우하기 때문에 입시 전략적 선택이 유리하다. 실제로 아무리 각 과목에 대한 원 점수 50점을 취득했더라도 최고점 표준점수에서 밀리면 희비 교차가 크게 엇갈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 단점
자기 진로와 무관한 선택 과목에 응시하는 것은 학습에 흥미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의미 부여조차 약화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진로에 있어서 동기부여는 매우 중요한데, 인생을 멀리 보면 위와 같은 인스턴트식 과목 선택이 좋다고만은 할 수 없다.
다만 주관적인 의견이므로 맹신하지는 말자
2.4 대학 진학 후의 연관
대학교 각 학과의 커리큘럼과도 상관이 있다. 입학 전 준비해두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아래는 간략히 표로 정리해둔 것이다.
X | 수학과, 통계학과, 수학교육과, 산업공학과, 컴퓨터공학과(게임학과 포함), 인문사회계에서 더 많이 뽑지만 자연계도 지원 가능한 모집단위(교육대학, 사관학교, 경찰대학, 의류학과 등) |
물리 | 물리학과, 물리교육과, 기계공학과(농업기계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포함), 전자공학과, 전기공학과, 토목공학과(농업토목공학과 포함),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
물리 · 화학 | 화학과, 화학교육과, 재료공학과, 화학공학과, 원자력공학과 |
물리 · 화학 · 생명 과학 | 식품공학과, 산림가공학과, 생명공학, 조경학과, 방사선학과, 의공학과 |
화학 · 생명 과학 | 생물학과(생화학과, 분자생물학과, 농생물학과 포함), 생물교육과, 농화학과, 작물원예학과, 축산학과, 산림자원학과, 농업교육과, 간호대, 수의대, 의대, 치대, 한의대, 치기공과, 치위생과, 임상병리학과, 한약학과, 식품영양학과 |
물리 · 지구 과학 | 천문학과 |
물리 · 화학 · 지구 과학 | 지질학과, 대기과학과, 해양학과, 자원공학과, 지구과학교육과 |
4영역 전부 | 환경공학, 공통과학교육과 |
2.5 과학탐구 영역의 교육과정 별 역사
5차 교육과정과 6차 교육과정에서는 수리탐구 영역(Ⅱ)이라는 이름 하에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를 한 영역 하에서 필수로 치러졌다.
2.5.1 5차 교육과정
- 5차 교육과정 (1994~1996학년도 수능): 48문항, 36점 (72분)
- 5차 교육과정 (1997~1998학년도 수능): 48문항, 72점 (72분)
과목 | 소개 |
과학Ⅰ | 현재의 생명 과학Ⅰ ~ 생명 과학Ⅱ 사이의 위치에 있는 생물학 과목과 현재의 지구 과학Ⅰ ~ 지구 과학Ⅱ 사이의 위치에 있는 지구과학 과목을 합친 구성 |
과학Ⅱ | 현재의 물리Ⅰ ~ 물리Ⅱ 사이의 위치에 있는 물리학 과목과 현재의 화학Ⅰ ~ 화학Ⅱ 사이의 위치에 있는 화학 과목을 합친 구성 |
물리 | 현재의 물리Ⅱ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과목 |
화학 | 현재의 화학Ⅱ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과목 |
- 인문계열 : 과학Ⅰ + 과학Ⅱ
- 자연계열 : 물리 + 화학 + 2개 과목(과학Ⅰ, 과학Ⅱ 중 1선택)
- 단, 1994학년도 수능은 인문계열, 자연계열 구분 없이 과학Ⅰ, 과학Ⅱ를 모두 응시했었다(이후에 위와 같은 구분이 생긴 것).
5차 교육과정의 과학탐구 영역의 범위는 커다란 스케일을 자랑했다. 특히 물리와 화학의 미칠 듯한 범위와 난이도는 수리 영역에 버금간다는 평가까지 있었으며 이 당시만 해도 물리 과목에서 정량적인 접근을 지향했기 때문에 모의고사에서건 수능에서건 자비 없는 계산 문제가 속출했다. 그야말로 대학의 일반과학 시리즈의 예비코스라고 할 수 있었다. 이때 과학과목의 어려움은 문과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어서 인문계열 수험생들도 빛과 물질의 이중성을 배웠고, 반응속도와 평형이동의 법칙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으며, 교차와 연관 등 유전의 법칙에 대하여 공부하고, 태양의 연주운동 및 행성의 운동을 이해했던 시절이었다.
2.5.2 6차 교육과정
- 6차 교육과정 (1999~2004학년도 수능): 자연계열은 48문항, 72점 (72분), 자연계열Ⅱ(선택)은 16문항 24점 (24분), 인문계열은 32문항, 48점 (48분)
과목 | 소개 |
과학 | 고등학교 1학년 과정에 속해있었으며, 2009개정교육과정의 융합과학이 아닌 과학탐구 Ⅰ영역에 해당하는 부분의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의 각 25%씩 분할하여 구성한 과목 |
물리Ⅱ | 현재의 물리Ⅰ ~ 물리Ⅱ 사이의 위치에 있는 물리학 과목 |
화학Ⅱ | 현재의 화학Ⅰ ~ 화학Ⅱ 사이의 위치에 있는 화학 과목 |
생물Ⅱ | 현재의 생명 과학Ⅰ ~ 생명 과학Ⅱ 사이의 위치에 있는 생물학 과목 |
지학Ⅱ | 현재의 지구 과학Ⅰ ~ 지구 과학Ⅱ 사이의 위치에 있는 지구과학 과목 |
- 인문계열 : 과학
- 자연계열 : 과학 +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학Ⅱ 4과목 중 1 선택
6차 교육과정으로 넘어 오면서 범위가 대폭 축소되었다. 문과는 과학이라는 한 과목만 공부하면 됐는데, 5차 교육과정에서 문과의 필수 과목이었던 과학Ⅰ, 과학Ⅱ에 비해 수준이 매우 낮았다. 자연계열 학생들 역시 자기가 선택하는 한 과목을 제외하면 나머지 과목은 마음 편하게 인문계열 학생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부할 수 있었고,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Ⅱ과목을 대체로 2~3개 가르쳤기 때문에 1학년 과학을 더 쉽게 풀 수 있었다. 그리고 자기가 선택한 Ⅱ과목의 1학년 과학 부분은 사실상 거저먹기. 당시 표준 점수는 대체로 물리Ⅱ가 가장 높았고 생물 Ⅱ가 가장 낮은 수준이었으나 별 차이는 없었다.
2.5.3 7차 교육과정
- 7차 교육과정 (2005~2011학년도 수능): 한 과목당 20문항, 50점 (30분)
제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과학 (06'~10' 高1) | |||
물리Ⅰ | 화학Ⅰ | 생물Ⅰ | 지구 과학Ⅰ |
물리Ⅱ | 화학Ⅱ | 생물Ⅱ | 지구 과학Ⅱ |
- 자연계열 :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생물Ⅰ, 생물Ⅱ, 지구 과학Ⅰ, 지구 과학Ⅱ 8과목 중 4 선택[3]
- 이후로 인문계열은 과학탐구영역에 응시하지 않게 되었고, 사회탐구영역에 응시한다.
인문계열은 사회탐구 영역으로 분리되어 더 이상 과학탐구 영역을 응시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자연계열 역시 사회 관련 과목을 응시하지 않아도 되었다.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차원에서, 이런 7차 교육과정의 변화의 취지는 이해되는 측면도 있지만, 자연계열 학생들에게는 선택 과목의 편중이 생길 수 있고, 인문계열 학생들에겐 수능을 위해 과학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기에, 인문계열 학들의 자연에 대한 이해도가 심하게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상황이다. 물론 인문계열 학생들도 고1 때 과학을 배우고, 고2,3학년 땐 과학과목 중 2과목 가량을 배우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에서 수능에 반영되지 않은 과목은 아무래도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기 마련이었다. 이때문에 7차 교육과정 이후의 수능 과목 체제가 편식 교육, 절름발이 교육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체로 Ⅰ과목 3개+ Ⅱ과목 1개를 골라서 시험을 치는 게 일반적이었다.[4] Ⅱ과목 없이 Ⅰ과목 4개만 응시하기도 했으며[5], 간혹 Ⅱ과목 두 개를 응시하는 경우도 가뭄에 콩 나듯 있었다. 과탐은 보통 상위 3과목만 반영되었으므로[6] 신청은 4과목 전부 하되 자신이 없는 과목은 비교적 신경을 덜 쓰고 주력 과목에 올인하는 전략이 가능했다.[7] 과탐 응시자의 90%이상은 네 과목을 응시했다.
이 시기의 과탐 선호도는 대략 화학Ⅰ≒ 생물Ⅰ > 물리Ⅰ≒ 지구 과학Ⅰ> 화학Ⅱ≒ 생물Ⅱ > 물리Ⅱ≒ 지구 과학Ⅱ 정도의 순서였다.
7차 초기에는 화학>생물>물리>지구과학 순이었으나[8] 7차 말기에는 생물>화학>지구과학>물리 정도로 선호도가 바뀌었다.[9] 가장 선택자수가 많았던 조합은 물리Ⅰ,화학Ⅰ,생물Ⅰ,화학Ⅱ 조합과 화학Ⅰ,생물Ⅰ, 지구 과학Ⅰ,생물Ⅱ 조합의 두 가지였다.
2.5.4 2007개정 교육과정
- 2007개정 교육과정 (2012~2013학년도 수능): 한 과목당 20문항, 50점 (30분)
제7차 교육과정 고등학교 과학 (06'~10' 高1) | |||
물리Ⅰ | 화학Ⅰ | 생물Ⅰ | 지구 과학Ⅰ |
물리Ⅱ | 화학Ⅱ | 생물Ⅱ | 지구 과학Ⅱ |
- 자연계열 :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생물Ⅰ, 생물Ⅱ, 지구 과학Ⅰ, 지구 과학Ⅱ 8과목 중 3 선택
- 이전과 달리 선택 과목이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축소되었다.
2.5.5 2009개정 교육과정
- 2009개정 교육과정 (2014~2020학년도 수능): 한 과목당 20문항, 50점 (30분)
2009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과학 (11'~17' 高1) | |||
과학 | |||
물리Ⅰ | 화학Ⅰ | 생명 과학Ⅰ | 지구 과학Ⅰ |
물리Ⅱ | 화학Ⅱ | 생명 과학Ⅱ | 지구 과학Ⅱ |
- 자연계열 :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생명 과학Ⅰ, 생명 과학Ⅱ, 지구 과학Ⅰ, 지구 과학Ⅱ 8과목 중 2 선택
- 이전과 달리 선택 과목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축소되었다.
- 2009개정 교육과정 세대의 학생들부터 '생물Ⅰ'과 '생물Ⅱ'가 각각 '생명 과학Ⅰ'과 '생명 과학Ⅱ'로 개칭되었다. 내용 상의 큰 차이는 없다.
-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표본비율 추이 연혁
2014-2017학년도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비율 | ||||||||||
연도 | 과학탐구 Ⅰ | 과학탐구 Ⅱ | ||||||||
물리 | 화학 | 생명 과학 | 지구 과학 | 물리 | 화학 | 생명 과학 | 지구 과학 | |||
2014 | 22.3% | 58.0% | 58.2% | 33.4% | 2.4% | 4.3% | 16.8% | 4.4% | ||
2015 | 22.5% | 57.9% | 60.7% | 37.0% | 1.9% | 2.5% | 13.5% | 4.0% | ||
2016 | 21.9% | 52.8% | 61.8% | 45.0% | 1.7% | 1.8% | 10.3% | 4.6% | ||
2017 | 23.1% | 48.5% | 60.3% | 54.6% | 1.4% | 1.6% | 6.1% | 4.2% |
2.5.6 2015개정 교육과정
2015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과학 (18'~ 高1) | ||||
공통 | 통합과학 | 과학탐구실험 | ||
일반 | 물리학Ⅰ | 화학Ⅰ | 생명과학Ⅰ | 지구과학Ⅰ |
진로 | 물리학Ⅱ | 화학Ⅱ | 생명과학Ⅱ | 지구과학Ⅱ |
진로 선택 과목에는 '융합과학', '과학사', '생활과 과학'도 있다. |
- 2015개정 교육과정 (2021학년도 수능 이후): 미정
- 2015개정 교육과정 세대의 학생들부터는 '물리' 과목이 '물리학'으로 개명된다.
- 7차 교육과정에서 인문계열·자연계열의 구분을 폐지하려고 했으나, 오히려 인문계열 학생은 사회 탐구로, 자연계열 학생은 과학 탐구로 쏠리면서 그 목적을 역행하게 되었다. 그래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는 다시 5, 6차 교육과정 시절 때처럼 문·이과 통폐합이라는 교육 과정을 시행하에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3 여담
3.1 논란거리
3.1.1 화학 · 생명 과학 난이도 과포화 현상
일반인들이 초등학교 수학 내용을 알아도 그 문제를 경시대회급으로 꼬아서 내서 주면 못 푸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과거 1980년대 미국 대학원 어드미션 테스트나 아이비 리그에서 잠깐 유행을 탔던 문제들이 현재의 수능과 똑 닮아있는데, 이걸 창안한 교수들의 연구 시행 의도는 당연히 내용을 알아도 지능 지수가 떨어지면 문제를 못 풀게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이로 인해 피지컬 논란이 일자 이후 SAT에서도 약화되었다.[10] 그런데 이를 눈여겨본 국내 교육 관계자들이 1992년 이래로 대학 입시를 상대평가 및 수능 체제로 바꾸면서 미국의 이 방식을 그대로 도입하게 되었다.[11] 표본 수준이 높아지거나 그 과목을 겉만 보고 얕보는 느낌이라면 IQ나 자료 해석 능력 단계를 한없이 높여버린다.
이처럼 과학을 공부한다기보단 문제 푸는 방법 찾기를 공부한다는 쪽이 가까워 정작 고등학생보다 심화 교양 지식이 충만하다는 학부생이나 과고생은 수능 문제에 거의 손도 못대는 경우가 다반사다. 가령 화학 시험의 경우, s오비탈의 개수와 p오비탈의 전자쌍의 개수의 비 같은 희한한 조건을 주고 경우의 수를 좁혀야 하는 아이큐 테스트를 하고 있다. 문제는 홀전자수나 원자가전자수같은 자연수들은 얼떨결에 그 숫자들이 딱 떨어졌을 뿐이지 학문 수양으로서 그것들을 따지는 건 대학에 와서 가치가 없어진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표본의 수준이 높아진 화학이나 생명과학의 경우, 문제 풀이 난이도가 점점 산으로 튀다보니 학문 수양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 지가 오래다.
지난해 (2016학년도) 필자 (대한화학회 기고자)가 담임을 맡은 학생이 6월 모의고사를 본 이후, 화학Ⅱ에서 지구과학Ⅱ로 선택과목을 변경하고 싶다고 찾아왔다.“지금 와서 선택과목을 변경하는 것이 모험이라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대학에서 공부하려면 화학이 중요한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해도 화학 문제는 감이 잡히질 않아요. 고득점에 자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구과학은 문제에 풀이 방향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선택과목을 바꾸고 싶습니다.”
대학에서 신소재 공학을 전공하고자 희망했던 이 학생은 5개월 남짓 공부하고 수능 지구과학Ⅱ에서 만점을 받았다.
출처 : 대한화학회 회지 (2016년 6월호)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능에서의 화학Ⅰ, 생명 과학Ⅱ 등이 2014학년도 이래로 그 단계가 정점에 이르렀고, 학문이 아니라 문제 해결 접근법을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는 게 중요해졌다. 특히, 화학Ⅰ은 저런 점에서 놓고 봤을 때 물리Ⅱ나 지구 과학Ⅱ마저 압도한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오히려 후자에 있는 과목들은 선택률이나 내용 장벽때문에 상황이 안습할 뿐이지 Ⅱ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쉬운 편이다. 내용만 보고 과목 선택을 판단하려는 학생들을 걸러내겠다는 평가원의 꼼수 일단, 수험 기간이 긴 대학수학능력시험 특성상 충분히 연습하고 반복하면 고득점을 차지할 수 있게끔 만든다. 다만, 신유형이 출제되면 당해 시험이 복불복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까지 물리나 지구과학 쪽은 적당한 표본과 어느 정도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있어 학문 수양과의 밸런스를 유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위의 인터뷰와 더불어 실제로 선택 과목 조합을 화학Ⅰ+물리Ⅱ로 택한 유명 학원 학생들도 물리Ⅱ보다 화학Ⅰ의 문제 풀이 난이도가 훨씬 어려웠다고 언급한 바가 있다. 향후 물리나 지구과학 쪽 표본의 수준도 높아진다면 화학이나 생명 과학처럼 학문 수양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는 건 순식간일 수 있다.
선택 과목 축소로 인해 응시생들의 표본이 상향된 것도 또 하나의 주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가령 2013학년도 수능 때 최저 정답률을 기록한 문제가 현재는 비슷한 유형임에도 정답률이 75%에 육박하는 등 선택자들의 실력도 상향평준화 되어버렸다. 2013학년도 이전 수능들은 선택 과목 수가 3~4개으며, 그 중 2개만을 성적에 반영시키는 제도였기 때문에 과목 별 허수(보험용 혹은 장난으로 시험을 치는 학생)가 많았지만 지금은 모두 반영하기 때문에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수밖에 없게 되었다. 과거엔 3~4개씩이나 치러야 했으므로 '개념을 까먹냐 안 까먹냐'가 당락을 좌우했고, 수학적 사고를 담은 문제 또한 한 두 개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위치가 역전되었다.
3.1.2 최근 대학 신입생들의 물리 실력 기초 미달
기초 과목에 쩔쩔매는 한 대학생을 인터뷰한 결과 고등학교 때 물리Ⅱ를 배우고 대학에 들어왔으면 대학에서 전공과목을 수강하는 데 부담이 덜했을 것이라며 후회했다.
대학 입학 후 이공대 신입생이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는 건 서울대도 예외가 아니다. 이경우 서울대 공대 교무부학장은 “공학을 배우는 데 가장 기초인 물리학1·2도 힘들어 쩔쩔매는 학생이 많다”며 “이 때문에 신입생을 대상으로 기초물리학, 기초화학, 기초수학 등의 강의를 개설해 두고 있다”고 전했다. 수업은 주 1~2회, 두 시간씩 학부생 조교로부터 집중 지도를 받는 식으로 이뤄진다.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 등도 비슷한 신입생 특별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이보경 연세대 국제교육센터장은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이 2학년,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전공 과목을 가르치는 교수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탐구영역 과목 선택 상한선이 2개로 축소한 탓에 학생들의 물리학 실력 저하 현상이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임근호 기자)
이처럼 학생들이 입시 전략적 선택으로 기울이면서 기초 과학의 중추인 물리Ⅱ와 화학Ⅱ의 응시자 수를 바닥으로 떨어뜨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들이 결과적으로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의 내부 발전에 타격을 입히게 되었고, 물리를 하고 온 학생과 하고 오지 않은 학생 간의 실력 격차를 더 키워버리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위 기사를 쓴 이석수 기자(ⓒ매일신문)는 교육계 인사가 “현재 상황에 대해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과학탐구 영역 Ⅱ과목 응시 자체가 '모 아니면 도'식의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이후 학부에 올라와) 기초 과학이면서 심화 학습이 필요한 물리, 화학에 대한 기피까지도 가져와 크게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다른 취재 교사도 "이공계 육성을 부르짖는 교육 당국이나 대학이 학생 선발 과정에서 스스로 이공계 분야 기초 학문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모순이다"면서 "서울대뿐만 아니라 경북대와 같은 거점 국립대학도 대입 전형에서 이공계는 Ⅱ과목 선택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기사 참조).
실력에 대한 뒤처짐은 개인 스스로의 문제지만, 뒤처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결국 전체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우리나라는 기초 과학이 다른 아시아권에 비해 빈약한 편인데, 이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 국제적인 문제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물리Ⅱ와 화학Ⅱ에 관한 지식, 문제 풀이 실력이 충분히 받쳐준다면, 실제로 학부 과정의 공부를 따라 잡는 데 수월해진다. 다만, 물리는 지식보다 문제풀이 실력이 훨씬 더 중요하다.
3.1.3 기타
- 과학탐구 영역의 변별력을 ‘문제 풀이 속도’로 가른다는 볼멘소리가 많다. 다만, 과학탐구 영역이 ‘얼마나 문제의 방향성을 잘 파악하는지’에 대한 평가 항목도 존재한다.
- 본인의 내발적인 계기보다 서울대학교나 카이스트에 가기 위해 Ⅱ과목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어, 이것도 입시전략을 위한 선택 문제점으로 보고 있는 시각이 있다.
- 200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물리Ⅱ에서는 수능 사상 2번째의 복수정답 인정 사례가 있었으며,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지구 과학Ⅰ에서도 수능 사상 3번째의 복수정답이 발생하였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 과학Ⅱ에서도 6번째 복수정답이 발생하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임원진들이 대대적으로 물갈이된 적이 있다.
3.2 이야깃거리
3.2.1 과거 지구과학의 암흑기
과거 2006년 신동희 교수가 밝힌 바로는 “일류대학들의 입시 전형에선 고교의 지구과학 과목이 거의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물리.화학.생물 등 다른 과학 과목들이 대부분 대학 이공 계열의 주요 전형과목이란 사실과 대조를 이룬다.”며 “지구과학이 통합과학이라는 인식 부족”이라고 한다. 또 “외국에 비해 자연재해나 지구환경 문제에 홀대한다면 심히 우려할 만하다. 정부가 지구과학 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시점이다.”라고 덧붙였다(ⓒ중앙일보, 2006). 제7차 및 2007개정 교육과정 세대(2005년~2013년) 당시, 과학탐구 인터넷 강사들의 만담을 보면 알겠지만 과거 지구과학에도 암흑기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지구 과학Ⅰ, 지구 과학Ⅱ는 당시 문제가 매우 쉽고 등급 따기도 수월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률이 최저 수준이어서 관련학과 교수 및 관련학과 교사들에게 지구과학 기피에 대한 걱정은 컸다고 한다. 심지어 2009개정 교육과정 논의 과정에서는 지구 과학Ⅱ를 폐지하고 나머지 3개의 Ⅱ만 남겨두자는 의견도 나왔다.
신인현 교수가 밝힌 바로는 지구과학의 홀대는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으며, 장차 우리나라의 지구과학전문 인력의 부족과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과학소양의 부실화, 장차 국가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치명적인 문제로 이어질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하였다(ⓒ교수신문 8페이지, 2009).
그러나 2014학년도 입시부터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지구 과학Ⅰ의 선택률이 2016년에 들어서 50%까지 치솟았고, 위에서 신인현 교수가 제기했던 “학교에서조차 지구 과학Ⅱ를 아예 편성하지 않는다”며 우려를 표명했던 것과 대조적으로, 꼴찌를 달렸던 지구 과학Ⅱ마저 현재 과학탐구 Ⅱ과목 중 2위로 우뚝 올라섰다. 이는 지구과학 Ⅱ과목의 킬러 문제가 다른 과목보다 쉽고 진입장벽이 낮기 때문에 몰리는 것이라고 한다. 대신에 한때 Ⅱ과목중 선택자 수 1위였던 화학 Ⅱ가 3위로 내려왔다.
3.2.2 과학고등학교 조기 졸업 축소의 영향
2017학년도 대입부터 과학고등학교에 조기 졸업 제한이라는 스턴이 걸려버렸다. 이로써 과학고등학교 학생들도 수시에서 '최저학력기준'을 맞춰야 하므로, 과학탐구 영역 표본에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해당 기자가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2016학년도 대입에서도 조기졸업자 비중을 절반(50%) 가량 낮춘 바 있다. 2016학년도 대입 당시에 과고생 조기졸업 축소가 그다지 큰 여파를 불러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보아, 올해 역시 이 영향이 평년과 같이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담으로, 조기 졸업 축소에 영향을 주게 된 배경은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의 수준 저하가 극에 달했다는 것이다. 최소 1학년 안에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Ⅰ,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를 모두 끝내고 2학년에 학부 과정을 미리 예습해야 하는데, 이때문에 충실한 이해를 못하고 암기 위주의 공부 방식이 보편화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한성과학고등학교에서는 생물학에서 '생식' 단원이 무려 1학기 중간, 기말 고사, 2학기 중간고사에 모두 들어갔고, 화학 문제가 유인물에서 뽑아주는 것을 그대로 출제한 바가 있다. 이러한 문제 탓에 상위권 대학에서도 조기졸업자 선발 비율을 낮추게 되었다고 한다.
어차피 과학고등학교 재학생들은 조기졸업을 굳이 못했더라도, 대부분 수시 특기자전형이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입학하는 편이다. 또, 문제 풀이 영역과 교양 영역을 실로 다른데, 과고생들의 '교양 영역'은 먼치킨일지 몰라도 문제 풀이 영역에서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에 과고생 입장에서 정시와 수능(100%)은 그야말로 재앙이다.
3.2.3 기타
- 어떤 경우나 웬만큼은 공부를 한다는 학생들은 Ⅱ과목을 선택한다. 특히 가산점을 주는 대학을 노리는 경우 이런 조합을 쓰기도 한다고 한다.
- 재수학원에선 더블투 학급을 편성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자기가 선택하지 않는 과학탐구Ⅰ 시간을 강사의 양해를 구하고 자습으로 뺀 뒤 그 시간에 나머지 과학탐구Ⅱ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는 강사의 자질 문제라고 보는 게 맞는다
- 7차 교육과정에서 인문계열 과목에는 상성이 좋은 삼사(당시, 한국근·현대사, 국사, 세계사)는 서울대 진학을 위해서 선택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Ⅱ+Ⅱ조합의 경우엔 서울대학교를 진학할 수 없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Ⅱ+Ⅱ 조합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 2007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Ⅱ과목 제한이 풀렸다.
- 2014학년도 이전 수능까지 EBS 플러스1 채널에서는 사회탐구 영역의 경우 법과 사회, 경제지리, 세계지리, 세계사를 편성하지 않았고, 과학탐구영역에서도 Ⅱ과목은 전혀 편성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EBS에서조차 Ⅱ과목 전체를 비주류로 생각했는지 일부 교재는 아예 이전 것을 우려먹고 있다. 그리고 10주완성(현재의 수능완성)교재는 나오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후 2011학년도 시리즈부터서는 Ⅱ과목까지 전부 발행하게 되었으며, 2016학년도부터 Ⅱ과목도 주말 한정으로 EBS 플러스1 채널에 편성하게되었다.
- 비교적 자유롭게 과목 선택이 가능한 사회와 달리 과학은 기초과목(Ⅰ)에서 심화과목(Ⅱ)로 이어지는 체계이다. 이 때문에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시험에서 과목을 선택할 때의 조합 수가 사탐보다 월등하게 적다. 예를 들어, 윤리와 사상을 공부하기 위해 생활과 윤리를 공부해야 할 필요는 없다(그 반대도 마찬가지). 반면 과탐 Ⅱ과목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Ⅰ을 거의 반드시 공부하여야 한다(특히 화학2는 화학1을 공부하지 않으면 손도 못댄다). 물론 이는 절대적인 게 아니며, Ⅰ과목을 이수하지 않아도 공부할 수 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 출제 문제의 대다수가 그림을 제시하고 ㄱ, ㄴ, ㄷ 중에 정답을 있는 대로 고르는 형식으로 출제된다. 그리고 대부분 20번에서 고난도 문항을 출제하지만,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물리Ⅰ에서는 6월 모평, 9월 모평, 수능 모두 20번이 아닌 이상한 곳에서 오답률 1위가 나왔다. 이것은 물리Ⅰ은 킬러 문제가 가장 쉽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데 충분한 것이었다. 그리고 생명 과학Ⅰ도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선 20번이 아닌 17번에서 오답률 1위이다.
- 예비 수험생들은 개념이 쉬우면 문제도 쉬울 거라고 착각하여 생명 과학Ⅰ이나 지구 과학Ⅰ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지만, 개념이 쉽다고 문제가 쉽게 나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국민공통과목으로 칭송받던 생명 과학Ⅰ이 2016 대수능에서 모든 수험생의 뒷통수를 세게 후려갈겼던 것처럼, 당신이 쉽다고 만만히 보는 과목은 얼마든지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
- 개인의 흥미, 적성 등을 미루어 보고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 내가 못해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동반되어야 하지만, 여기서는 타이틀 그대로 자기가 흥미 있거나 자신 있는 과목을 선택하는 경우이다. 이때 다른 요인들을 간과하여 낭패보는 일은 없길 바란다.
- 특정 과목에서 수상 경력(올림피아드, 경시대회)이 있거나, 대학에서 특정 과목을 좋은 성적으로 수강하고 온 응시 예정자들은 그 과목을 선택 과목으로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러한 경력이 있다하더라도 무조건 수능 시험에서 쾌거를 이룰 거라는 일차적인 사고는 이제 구식적이라는 게 중론이다.
- 이런저런 선택 기준을 놓고 고민하더라도, 시기의 영향이 크다. 선택에 있어 고민은 가급적 빨리 접고, 정확히 빨리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단 선택한 뒤에는 괜히 입시 사이트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입소문에 휘둘리지 말고 끝까지 자기가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괜히 이 말 저 말에 갈팡질팡하면 고민하다가 시간 다 간다. 실제로 이를 간과하고 선택하는 학생이 꽤 많다. 수험생이라면 자신이 고른 과목에 대한 혹시나 하는 흔들림이 없길 바란다. 예를 들면, '작년에 너무 어렵게(또는 쉽게) 나와서 올해는 더 잘하는 학생들이 몰려와 1등급을 다 차지하고 나는 밀려나가는게 아닐까?' 나 '이번에도 쉽게 나와서 만점받아도 의미가 없고, 한개 틀렸는데 등급 2개 날아가지는 않을까?' 와 같은 두려움. 이렇게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자. 특히 6월 모의평가 이후의 경우 선택 과목을 바꾸는 것은 국영수가 완벽하게 되어있지 않은 이상 비효율적이고 시간 낭비일 뿐이다. 끝까지 자기 소신을 믿고 공부하여 시험 당일 좋은 결과 이루길 바란다.
4 관련 항목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과학탐구/과목 선택 유형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 KAIST 항목을 보면 이번에 없어진 듯 하다.
- ↑ 대학구조조정평가에 의해 2018년부터 문을 닫는다
- ↑ Ⅱ과목은 최대 2개까지 응시가 가능했다.
- ↑ 일단 서울대학교에서 이 조합만 받아줬다. 정확히는 Ⅰ과목 3개 + Ⅰ에서 선택한 3과목중 하나에 해당하는 Ⅱ과목 1개 (ex-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을 응시하는 경우 Ⅱ과목 중에서는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지원 가능)
- ↑ 주로 중하위권이 선호하는 과탐조합이었다
- ↑ 서울대처럼 4과목을 전부 반영하는 곳이 있긴 했지만 대체로 소수였다. 간혹 상위 2과목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었다.
- ↑ 즉 현재의 수능에 비하면 허수가 조금 있었다. 덕분에 공부할 내용은 많았으나 비교적 등급 따는 것은 널널했다.
- ↑ 2006학년도 수능 기준 과탐 선택률 1위 화학Ⅰ(93.7%), 2위 생물Ⅰ(87.3%), 3위 물리Ⅰ(57.9%), 4위 지구 과학Ⅰ(55.9%), 5위 화학Ⅱ(41.3%), 6위 생물Ⅱ(33.0%), 7위 물리Ⅱ(10.7%), 8위 지구 과학Ⅱ(8.1%).
- ↑ 2010학년도 수능 기준 과탐 선택률 1위 생물Ⅰ(90.0%), 2위 화학Ⅰ(86.1%), 3위 지구 과학Ⅰ(66.5%), 4위 물리Ⅰ(56.6%), 5위 생물Ⅱ(43.4%), 6위 화학Ⅱ(28.1%), 7위 지구 과학Ⅱ(11.2%), 8위 물리Ⅱ(10.2%).
- ↑ files.eric.ed.gov/fulltext/ED562571.pdf
- ↑ www.kast.or.kr/bbs/bbs_pdf_download.php?realname=2015_52.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