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옥크

시아 페록스
이명 : 리옥크
Sia ferox Geibel, 1861
분류
동물계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메뚜기목(Orthoptera)
상과어리여치상과(Stenopelmatidae)
스테노펠마투스과(Stenopelmatidae)
시아속(Sia)
S. ferox


매미를 공격하는 리옥크.

1 개요

수마트라, 인도네시아동남아 지역에 살고 있는 메뚜기목 어리여치상과의 곤충. 6~10cm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대형 곤충이다.
흔히 리옥크라고 불리는데 현지에서부르는 이름을 가나문자로 표기한 것이다.[1] 한국에서도 이 이름이 훨씬 더 유명해지게 되었다. 또다른 일본 이름은 'オバケコロギス'로 '괴물어리여치'란 뜻이다. 그런데 정작 현지에서는 매우 보기 힘든 희귀종이라고 하며, 인도네시아의 상징 곤충임에도 생태조차 잘 알려지지 않았다. 굴을 파고 살고 야행성으로 밤에 돌아다니며 곤충을 잡아먹는다는게 전부.

국내에서는 스펀지에서 소개된 이름인 '대왕귀뚜라미'로 알려지면서 귀뚜라미 종류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리옥크는 알려진바와 달리 귀뚜라미 종류가 아니다. 귀뚜라미와는 상과(上科) 수준에서 거리가 있고, 어리여치과와 가까운데, 예루살렘크리켓(Jerusalem cricket)[2]이라고도 불리는 종류가 속해있는 스테노펠마투스과(Stenopelmatidae)'이라는 과에 속한다. 정작 귀뚜라미는 귀뚜라미과가 따로 있다(...).

2 성격

이 곤충이 유명해진 것은 강한 곤충이나 거미 등을 모아 싸움을 시키는 대회인 일본 오락 프로 충왕전 덕분인데, 5전승을 했기 때문이다.[3] 이 때문에 네이버에서 충왕전을 치면 "리옥크vs"가 연관 검색어로 딸려나올 정도. 왕사마귀는 물론이요, 장수말벌 같은 정도는 그냥 작살낸다. 실로 곤충계의 패왕.

공격 방식은 상대방을 앞발로 누르고 턱으로 씹어먹는 단순한 방식이다. 이것 자체는 그리 특이한 점이 없지만 문제는 신체의 스펙. 메뚜기나 여치과가 다 그렇듯 턱힘이 장난이 아닌데다[4] 머리까지 엄청 커서 씹는 힘이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뒷다리가 주로 발달한 다른 여치아목 곤충들과는 달리 모든 다리가 근육 덩어리인지라[5] 앞다리의 힘이 뒷다리 못지 않게 강해서 웬만한 적은 짓눌려버리면 힘을 못 쓴다. 거기다 성격까지 굉장히 공격적이고 사납기 때문에, 다른 곤충이 질려버릴 정도라고. 심지어는 딱정벌레 등의 약점이 있는 갑충도 큰 상처를 입을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리옥크가 워낙 희귀해서 리옥크 주인이 일부러 죽이지 말라고 부탁했기 때문에 전승한 것이라는 이 있다. 또한 킹바분을 제외한 리옥크와 싸운 곤충들은 전부 리옥크가 상대하기 쉬웠던 곤충들이며[6] 대형 갑충류나 대형 전갈류, 타란튤라와 싸움을 붙였다면 졌을 것이다.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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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에도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도마뱀을 패기로 쫒아내기도 하였으며 자이언트블루전갈의 꼬리를 아작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욕을 좀 얻어먹었다.[7] 이후 해당 프로에서 태국의 식용 곤충 통조림을 소개하는 에피소드에서 통조림으로 가공된 모습으로 나오기도 했다.

메뚜기목의 또다른 거대곤충인 자이언트 웨타와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애초에 과부터 다르다.

일본에서는 아주아주 드물게 애완용으로 길러지기도 하는데 희귀종으로 값도 만만치 않은데다가 사육이 매우 까다롭고 성장기간이 느리고 스트레스를 잘 받는지라 많이 사육되지는 않는 듯.[8] 패왕 체면 다 구겨지네 패왕의 신비주의?

사마귀처럼 수컷보다 암컷이 강하다고 한다. 다만 암컷이 수컷의 교미를 거부할 때도 많다는데, 어떤 때는 수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죽인다고까지 한다(...).

3.1 창작물에서의 리옥크

테라포마스에서 5반 팀의 이자벨라 R. 레온의 모자이크 오간(M. O.) 수술 베이스가 리옥크. 초대형 육식 곤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혼자서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끔살당한다... 이후 능력은 테라포머가 사용하게된다.

아라크니드에서는 리옥크라는 이름의 조직원이 나온다. 리옥크답게 힘이 강하게 묘사되며 작중 곱등이와 라이벌 포지션이다. 패왕과 번식왕의 대결

3.2 충왕전에서의 리옥크

리옥크의 화려한(?) 충왕전 경기 내용이다.

  • 4부 데스 스페셜매치 = 낙엽사마귀, 오키나와산 닷거미 격파. 7승
총 12승.[13] 역시 패왕 곤충 다만 상술했듯 리옥크 주인이 일부러 죽이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말도있다.
  1. 일본어로 'リオック'라고 적는다.
  2. 이름에 크리켓이 들어가지만 귀뚜라미가 아니다. 이것도 아니고
  3. 타란튤라인 버미즈 브라운 버드이터킹 바분까지 무한정으로 공격하여 버미즈브라운은 사망하고 킹바분은 생존했지만 도망가게 만들었다. 다만 여기에 킹바분은 독니를 제거했다는데 실제로 영상을 보면 독니가 뽑혀있다. 실제로 킹바분이 독니가 있었다면 최소한 리옥크와 동귀어진했을 것이다.
  4. 일반적인 메뚜기나 여치도 마른 쌀알 같은 정도는 가볍게 까득까득 씹어먹을 정도로 턱힘이 엄청나다.
  5. 위의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앞다리가 다른 메뚜기나 여치류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비대하다.
  6. 물론 낙타거미는 잘 싸우던 절지동물이지만 리옥크와 싸운 개체는 크기가 작았다.
  7. 사람으로 치면 장과 항문이 잘린거나 마찬가지다.
  8. 유충에서 성충까지 2년이 걸리며, 땅속으로 파고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스트레스를 잘 받아 거식증으로 굶어죽을 수도 있고, 애초에 알도 잘 낳지 않는다. 일본 사육자들도 사육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9. 리옥크보다 작았다. 시작하자마자 앞으로 돌진해서 낙타거미의 머리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낙타거미의 날카로운 턱 따위 그냥 무시했다.
  10. 10cm가 넘는 열대성 그리마. 줄기차게 도망다니다가 그리마답게다리를 후두둑 떨어뜨리고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되었다.
  11. 사마귀가 배나 몸통을 잡혀도 앞다리로 가격하여 나름대로 잘 빠져나와줬으나, 제데로 앞다리를 짓눌러버리곤 머리와 배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지만 원래 사마귀는 정면승부보다 '기습'으로 먹고사는 육식곤충인데다가 몸도 정면승부에는 부적합하다.
  12. 이 경기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잘 살아있던 장수말벌이 화면이 넘어가면서 갑자기 죽어있다. 조작인지 실제로 죽인건지는 불명. 물론 예상 외의 초장기전으로 들어가 편집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악마의 편집? 그래도 리옥크가 처음에 장수말벌 다리 하나를 잘라버려서 프로그램 특성상 리옥크가 이겼다고 해놨다.
  13. 탄자니아산 사마귀, 로즈헤어와 싸웠던 건 리옥크가 아니라 인도네시아산 어리여치의 일종이다. 프로그램에서는 리옥크 수컷으로 내보내는 병크를 저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