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폴

(몰락(영화)에서 넘어옴)

1 개요

한국 개봉 이전 국내에 알려진 이름은 몰락 -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 영문판은 The Downfall, 원어로는 Der Untergang 이다.

2014년에 개봉한 국내 제목은 영문판 제목을 따라 다운폴이 되었다. 독일어권 두 나라와 이탈리아 공동제작이고 감독도 독일인이고 제3제국 마지막을 그린 내용인데 국내제목은 영제를 음역표기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다. 차라리 운터강이라고 써라

2004년 독일오스트리아, 이탈리아 3국이 공동 제작한 150분간의 영화. 감독은 스탠퍼드 교도소 실험을 다룬 엑스페리먼트 등을 만든 올리버 히르슈비겔(Oliver Hirschbiegel).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77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으나 하비에르 바르뎀이 주연한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합작 영화 씨 인사이드에 상을 내주었다.

2 상세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저술가 요아힘 페스트(Joachim Fest)의 동명 역사서[1]트라우들 융에, 알베르트 슈페어 등의 인물들의 각종 회고록들을 바탕으로 했으며, 아돌프 히틀러의 마지막 여비서 트라우들 융에를 화자로 하여 소련의 최후 공세와 베를린 함락, 히틀러의 자살까지 제3제국의 마지막 14일간을 그린 영화이다.

히틀러와 나치 주요 인사들의 최후를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건조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독일 내에서는 히틀러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렸다는 점과 몇몇 인물과 역사적 사실의 고증에 대해서 비판을 받기도 하였으나, 대체로 독일 안팎에서 평단의 고른 호응을 받았다. 1945년 패전 직전의 독일의 상황, 그리고 당시 히틀러와 주변인물들의 심리를 매우 잘 묘사한 수작이다. 국내에는 긴 기간동안 개봉하지 않다가 거의 10년만인 2014년 1월 26일에 정식으로 개봉했다. 애당초 기대가 별로 없었는지 아주 적은 상영관에서만 상영했고 거의 소리소문도 없이 사라졌다. 디지털 다운로드 / IPTV 판매용으로 수입하고 형식적으로 개봉했을 가능성이 크다. DVD도 개봉 기념으로 정발했으니 소장하고 싶은 사람은 절판되기 전에 서둘러서 사는 것이 좋다. 벌써 절판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확장판 버전이 있다. 한스 크렙스가 협상을 위해 바실리 추이코프의 사령부에 도착하기 전 상황 등이 추가로 들어있다.

3 내용

영화의 키워드는 처절함으로 요약된다. 제3제국의 영광에 대한 약속에 취해있다가 파멸과 몰락으로 내몰려 망가져가는 인간 군상들에 대한 묘사가 그야말로 처절하다. 물론 그 몰락의 핵심은 히틀러.

절제미와 리얼함을 살리기 위함인지, 영화 내내 배경음이 거의 쓰이지 않았다. 덕분에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양, 정말로 그 당시의 상황을 옆에서 보는 것처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히틀러 역을 맡은 배우는 스위스 출신의 베테랑인 브루노 간츠(Bruno Ganz)로서, 히틀러의 평소 몸가짐이나 오스트리아 사투리가 밴 말투, 가까운 사람들을 대할 때의 태도 등을 세심하게 재연해냈다. 그는 히틀러를 더욱 더 정확하게 묘사하기 위해 핀란드 스파이들이 몰래 녹음 한 히틀러의 음성을 찾아 듣기도 했고, 특이하게도 파킨슨병의 증상을 연구하기도 했다고 한다[2]. 덕분에 히틀러가 친한 사람들에게 다정하게 대해주는 장면이나, 함께 식사를 하는 장면 등의 묘사가 이 영화가 비판받는 빌미가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영화의 사실성은 오히려 히틀러의 광기와 오류, 기만에 더 맞추어져 있다. 영화 속에서 종종 이성을 잃고 광기를 터뜨리는 히틀러를 열연하는 배우를 보고 있노라면 정말이지 저렇게 성질내다가 어디 잘못되는 건 아닌지 건강이 염려될 지경이다. 영화 속의 히틀러는 계속 왼손을 벌벌 떨며 등은 굽을대로 굽고, 그러고도 악에 받쳐 성질은 있는대로 다 부리는 처절한 모습을 보여, 자업자득이라는 것만 잊고 본다면 불쌍해질 지경이다. 그리고 논란이 많은 히틀러의 최후에 대한 묘사는 이제까지 나온 매체 중 가장 사실에 가깝다.

히틀러 외에 특히 인상적인 부분으로 꼽히는 것이 울리히 마테스(Ulrich Matthes)가 연기한 파울 요제프 괴벨스다. 괴벨스 역을 맡은 배우와 실제 인물과의 싱크로율은 배우의 키가 매우 크다는 점만 빼면 매우 훌륭하다. 국내에서는 괴벨스의 "난 그들(독일 국민)을 동정하지 않아."로 시작되어 같잖은 소리 하고 자빠졌네라는 표정의 썩소로 끝나는 일련의 악마같은 대사가 짤방과 함께 돌아다니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3].

전 그들(국민들)을 동정하지 않습니다. ... 다시 말하지만 난 그들을 동정하지 않는다고! ... 이것은 그들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라고. 당신에겐 매우 충격적인 이야기겠지만 당신 스스로 멍청해지려 하지 마. 우리는 한 번도 그들에게 강요한 적이 없어. 우리는 한 번도 우리가 할 것을 감추지 않았고, 그들은 그들 스스로 우리에게 정권을 위임한 것이지. 그리고 이제 지금 그들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 뿐이야.

이 대사는 SS소장 빌헬름 몽케가 국민돌격대가 무기도 없이 죽어나가는게 무의미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대답이다. 즉 자기들이 좋다고 우릴 선택했으니 그 결과인 파멸을 맞는 것에 대해 따질 자격 없다.는 경멸과 비웃음의 시선이다. 이 말은 기본적으로 궤변이지만 나치에 의한 비극에서 당시 독일 국민들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씁쓸한 진실을 담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는 나치 패망 직전의 마지막 선전부 회의에서 괴벨스가 1933년 국제연맹 탈퇴 투표를 언급하며 이와 비슷한 말을 했으며, 직원들에게 "당신들이 저지른 짓이니, 당신들은 곧 목이 잘릴 것이다."라고 비웃으며 나갔다고 한다.

장비도 없이 전장으로 내몰려 몰살당하는 국민돌격대를 보다못한 무장친위대 장군 빌헬름 몽케가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자, "아무도 그들에게 (히틀러의 지배와 전쟁을) 강요하지 않았다. 지금의 상황은 바로 그들 스스로가 초래한 것"이라고 답하며 나오는 대사이다. 이는 광기에 물들어가는 자신들(과 자국의 국민들)에 대한 당시 독일 상층부의 시각을 정확히 묘사한 부분임과 동시에, 영화가 독일인 스스로의 자성을 나타낸 표현이다.[4]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의 여섯 자녀들을 하나하나 모두 독살하고 아내와 자살하는 장면까지 일일히 묘사된다. 총 쏘기 전에 전부 다른 곳으로 화면이 돌아간다. 괴벨스의 부하들이(정확히 하자면 괴벨스의 시체를 처리할 임무를 받은 병사들) 당연하다는 듯이 괴벨스가 죽기를 기다렸다 총성이 들리자 휘발유를 끼얹으러 가는 장면은 절제된 장면으로 처절함을 부각한다.

독살 전, 눈치를 챈 맏딸이 수면제(수면제로 재우고 청산가리 캡슐을 먹일 생각이었다)를 마시기를 거부하자 억지로 먹이고, 결국 수면제를 강제로 마시게 된 딸이 침대에 쓰러져 흐느끼는 장면은 그야말로 처절함이 넘쳐난다. 이 장면을 찍고 나서 마크다 괴벨스 역의 배우 코리나 하르포히는 충격으로 한동안 몸을 가눌 수 없었다고 한다. 촬영 전부터 드디어 이 장면을 찍을 때가 됐구나 하곤 안절부절 못했고 촬영 직전에 펑펑 울고 나서 시작했다. 히틀러 역의 브루노 간츠도 아이들을 안고 아이들의 노래를 들으며 흐뭇해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아이들이 죽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찍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고 한다. 촬영을 팽개치고 도망치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주로 히틀러의 벙커 내부가 무대이기 때문에 히틀러의 주변인물들만 다루지만, 잠깐 히틀러 유겐트도 등장한다. 그 밖에 지상에서 끝까지 히틀러에게 충성하며 자살하거나, 민간인을 내버리고 도망치거나, 또는 그들을 학살하거나, 또는 끝까지 민간인들과 부상병들을 돌보려는 그나마 개념이 살아있는 군인 등등을 차근차근 보여준다.

베를린 방어 총사령관 헬무트 바이틀링 포병대장[5]이나 무장친위대 소장 빌헬름 몽케[6], 의무관 에른스트-귄터 솅크 중령[7]을 비롯한 SS 장교들은 비교적 개념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SS만큼 히틀러와 나치에 충성을 바친 조직도 없었기에, 이들의 설정 또한 영화적 재미를 위해 지나치게 미화되었다고 까였다. 영화의 줄거리의 기반 중 하나가 생존자들의 회고라는 걸 감안할때, 자신들 스스로의 행적을 약간이나마 미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염두해 둘 필요는 있다.[8]

히틀러의 파멸적인 지시에 매달려 끝까지 싸울 것을 주장하는 OKW 멤버들과 달리, 먼저 도망간 SS 장관 하인리히 힘러의 부관인 헤르만 페겔라인 중장은 베를린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쪽은 출세에 눈이 멀어서 부하들을 희생시키기도 한 출세주의자였기 때문에, 작중에서도 국방군 장군들에게 마구 비난받는다. 나중엔 총통은 제정신이 아니니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자는 지극히 올바른 말을 했다가 대놓고 면전에서 "그게 너 같이 냉혹한 출세주의자가 할 말인가?"하는 소릴 듣는다.

또한 대체로 필드에서 굴러본 사람들이 비교적 상황의 심각함을 더 절실하게 깨닫고 구체적인 행동을 지휘하는 모습을 보인다. 앞에 언급한 빌헬름 몽케와 에른스트-귄터 솅크, 최후의 베를린 방어 총사령관 헬무트 바이틀링이 여기에 해당된다. 반대로 벙커에 짱박혀있는 육군 참모총장 한스 크렙스, 총통 수석부관 빌헬름 부르크도르프, 국방군 사령관 빌헬름 카이텔 등은 히틀러에게 너무 시달린 나머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몰락을 앞둔 총통사령부의 모습들도 잘 표현되었다. 총통 벙커 내부는 처음에는 엄격한 군기로 유지되고 모든 사람이 조심했지만 전황이 막장테크를 타고나서는 대낮에도 술에 취하고 널부러져총통을 불쌍한 노인네라고 놀려대고있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안에서 담배피우고[9] 충성을 맹세한 주요인물들은 빠져나가도 히틀러가 애써 못본척 모른척 하는 점이 당시 당사자들에 증언에 따라 꼼꼼하게 묘사되었다. 말기에는 평소엔 모두가 알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히틀러의 정부 에바 브라운 도 일부러 잘 안보여주고 꽁꽁 숨겼지만 영화 몰락의 시점에는 그냥 나와서 안주인(?) 행세를 한다.

그리고 사실 패러디물 등을 통해 히틀러가 미친 짓을 하는 영화로 유명하지만, 제작비화에 따르면 감독이 참고한 생존자들의 증언 같은 1급 사료들을 볼 때 히틀러와 보어만 같은 나치 수뇌들은 비교적 제정신이었다고 한다. 극중에서는 광기에 가득 찬 행동처럼 보이지만 전후사정을 잘 따져보면 히틀러의 모든 행동과 제스처, 발언들에는 최후까지도 나치당에서 절대권력을 갖고 유지하기 위한 계산과 의도가 깔려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그래서 더 무섭다. 단 현장 생존자들에 의하면 영화에서 히틀러의 광기가 제일 잘 드러나는 신이 장교들에게 미친 듯이 소리질러대는 일부 신인데, 실제로는 그런 일이 없었거나 그냥 잠시 격론이 오간 정도라고 한다.

체포부대인 그라이프코만도의 만행도 묘사된다. 수도에 몰려온 소련군과 싸우기보다는 탈영병이나 반역자들로 구분된 시민들을 처형하는 것에 더 주력하는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다. 에른스트 귄터 솅크 박사는 그들에 한번 맞서 처형될 위기에 처한 노인들을 구하려 하지만 그라이프코만도들은 보란듯이 그들을 죽여버렸고 솅크는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또 히틀러 유겐트 대원이자 히틀러를 만나 칭찬을 들은 페터라는 소년병의(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했다.) 부모도 이들에 의해 처형된다.

영화 막바지에는 더 이상 쓸 데도 없는 철십자 훈장을 병사들에게 막 뿌리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도 있었던 일이다.

4 등장인물

왼쪽은 극중 인물. 오른쪽은 배우, 성우. 표기하지 못한 인물은 미확인. 추가바람

  • 아돌프 히틀러 - 브루노 간츠(Bruno Ganz)
  • 헤르만 괴링 공군 최고사령관, 국가 원수[10] - 故 마티아스 그네디거(Mathias Gnädinger)
  • 하인리히 힘러 SS 장관, 친위대 제국 지도자 - 울리히 뇌텐(Ulrich Noethen)
  • 트라우들 융에 히틀러의 비서(타자수), 영화 속 관찰자[11] -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Alexandra Maria Lara)
    • 배우는 루마니아 출신인데, 니콜라에 차우셰스쿠의 독재정권을 피해 1983년 일가족이 독일로 이주해왔다고 한다. 매체로부터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란 말을 들은 적도 있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영화 안나 성당의 기적에서는 미국인 흑인 병사들을 상대로 "어차피 미국인들은 너희를 차별하는데 흑인을 차별하지 않는 우리 나치의 품에 안겨라"라는 선전방송을 하는 아나운서 역으로 나온다.

  • 빌헬름 카이텔 육군 원수, 국방군 최고사령관 - 디터 만(Dieter Mann)
  • 어류성애자[12], 지도성애자한스 크렙스(Hans Krebs) 육군 보병대장(육군 참모총장)[13] - 롤프 카니스(Rolf Kanies)[14]
  • 사격의 달인빌헬름 부르크도르프(Wilhelm Burgdorf) 육군 보병대장(총통 수석부관, 크렙스의 육군사관학교 동기) - 유스투스 폰 도나니(Justus von Dohnányi)
    • 히르슈비켈 감독의 다른 영화인 엑스페리먼트 독일어판에서도 나왔다. 한편, 이 배우는 영문 위키에 의하면 반(反) 나치 운동가였던 한스 폰 도나니(1902~1945.4)의 손자라고 한다. 부르크도르프가 열혈 나치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어쨌거나 이 배우는 영화 작전명 발키리에서도 통신 하사관으로 등장한다. 원래는 이 사람이 술에 취해 흥분해서 나치당 전체가 수백만명을 개죽음시킨 도살자들이라고 성토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짤렸다. 분량 때문에 삭제된 장면이 꽤 된다. 메이킹 다큐멘터리를 보면 많이 나온다. 대표적으로 술에 취해 노래부르며 "Poor Old Man" 이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
  • 만악의 근원[15] 헤르만 페겔라인(Hermann Fegelein) SS 중장(히틀러 사령부의 힘러의 연락장교) - 토마스 크레치만[16]
  • 대머리 상식인 츳코미 포지션 알프레트 요들 육군 상급대장(국방군 최고사령부 작전부장) - 크리스티안 레들(Christian Redl)
  • 바실리 추이코프 소련 육군 대장[17] - 알렉산드르 슬라스틴 실존인물은 뽀글이 아저씨인데 영화에선 은발간지로 나온다는 게 함정
  • 빌헬름 몽케(Wilhelm Mohnke) SS 소장(히틀러에 의해 총통 관저 구역 경비지휘관으로 지명) - 안드레 헤니케(André Hennicke)[18]이름인 몽케(Mohnke)와 몽키(Monkey) 발음이 비슷한것이 함정.몰락 패러디중 하나는 그가 동물원 원숭이 우리에 갇힌 것도 있다[1]
  • 에른스트 귄터 솅크(Ernst-Günther Schenck) SS 중령(친위대 의사) - 크리스티안 베르켈(Christian Berkel)
    • 이 배우는 스파이크 리 감독의 안나 성당의 기적에서도 개념인 나치 장교로 등장한다. 또 이 배우 역시 작전명 발키리에 등장하는데 대머리라던지 독일군 제복을 입고 있는 이미지가 똑같아 이름은 몰라도 얼굴을 보면 아!하고 알아차릴 정도. 직접 비교해 보자. 참고로 2008년작 발키리에서 슈타우펜베르크와 펠기벨이 술집에서 만나는 장면에서 펠기벨을 주의깊게 관찰하는 정장차림의 남성을 크리스티안 베르켈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마도 대머리에다가 안경낀 모습때문에 그런 듯. 하지만 정장 차림의 남성은 실은 게슈타포이며, 베르켈은 슈타우펜베르크의 조력자이자 동료인 크리스티안 메르츠 폰 퀴른하임 대령을 연기하였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 바스터즈에서는 내통자인 독일 여배우가 선택한 접선장소인 술집 주인으로 나온다.
  • 꺽다리오토 귄셰(Otto Günsche) SS 소령(총통의 수행 무관)[19] - 괴츠 오토(Götz Otto)[20]
  • 로후스 미슈(Rochus Misch) SS 중사(벙커의 통신병)[21] - 하인리히 슈미더
  • 마르틴 보어만 (총통비서)[22] - 토마스 티메(Thomas Thieme)[23]
  • 루트비히 슈툼페거 박사(Ludwig Stumpfegger)(히틀러의 주치의) - 토르스텐 크론(Thorsten Krohn)
  • 에른스트 로베르트 그라비츠 박사(Ernst-Robert Grawitz)[24] - 크리스티안 회닝(Christian Hoenning)
  • 베르너 하제(Werner Haase) 박사(히틀러의 주치의, 외과의사) - 마티아스 하비히[25]
  • 알베르트 슈페어 군수장관 - 하이노 페르히(Heino Ferch)
  • 마그다 괴벨스(Magda Goebbels)(괴벨스의 아내) - 코리나 하르포우흐(Corinna Harfouch)
  • 해골바가지파울 요제프 괴벨스aka GIGIGITY! 국가선전장관(히틀러의 직위 중 국가총리직을 물려받는다) - 울리히 마테스(Ulrich Matthes)
  • 괴벨스의 자녀 6남매
  • 하나 라이치(Hanna Reitsch)[26] - 아나 탈바흐(Anna Thalbach)
  • 한스 프리체(Hans Fritzsche) - 미하엘 브란트너(Michael Brandner)
  • 로베르트 리터 폰 그라임(Robert Ritter von Greim) 공군 원수[27] - 디트리히 홀린더보이머(Dietrich Hollinderbäumer)
  • 콘스탄체 만치아를리(Constanze Manziarly)(총통 전용 채식요리사) - 베티나 레틀리히(Bettina Redlich)
  • 게르다 크리스티안(Gerda Christian)(히틀러의 타자수) - 비르기트 미니히마이어(Birgit Minichmayr)
  • 요하네스 헨첼(총리공관 경호부대 하사)[28]
  • 하인츠 링게(Heinz Linge)(SS 소령, 총통 호위사령부에 속한 히틀러 개인 비서.) - 토마스 림핀젤(Thomas Limpinsel)
  • 요아힘 폰 리벤트로프 외무장관
  • 발터 풍크 재무장관[29]
  • 에바 브라운[30] - 율리아네 쾰러(Juliane Köhler)
  • 블론디[31]
  • 헬무트 바이틀링(Helmuth Weidling) 육군 포병대장(베를린 방어관구 사령관) - 미하엘 멘들(Michael Mendl)[32]
  • 전화 교환수카를 콜러(Karl Koller) 공군 상급대장 - 한스 슈타인베르크(Hans H. Steinberg)
  • 발터 헤벨(Walter Hewel)[33] - 알렉산더 헬트(Alexander Held)
  • 빌헬름 크란츠(Wilhelm Kranz) - 카를 크란츠콥스키(Karl Kranzkowski)[34]
  • 프리츠 토르노(Fritz Tornow) 육군 중사[35] - 데비트 슈트리소(Devid Striesow)
  • 고틀로프 베르거(Gottlob Berger) SS 대장(친위대 중앙국장. 초반에 솅크와 싸우는 장군)
  • 페터 크란츠(Peter Kranz)(알프레드 체크를 모티브로 한 인물)(히틀러 유겐트 대원) - 도네반 구니아(Donevan Gunia)
  • 에르나 플레겔(Erna Flegel)(히틀러의 간호사) - 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Elizaveta Boyarskaya)
  • 잉게 돔브로스키(Inge Dombrowski)(여자 히틀러 유겐트)[36] - 엘레나 제렌스카야(Yelena Zelenskaya)

그 외에도 북부 유럽 국방군 총사령관 카를 되니츠 해군 원수, 제9군 사령관 펠릭스 슈타이너 SS 중장, 제12군 사령관 발터 벵크 육군 기갑대장, 스웨덴의 베르나도테 백작[37], 아이젠하워 장군, 스탈린, 마그다 괴벨스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하랄트 크반트(Harald Quandt) 공군 중위[38]문제의 사진, 이탈리아 방면 사령관 알베르트 케셀링 공군 원수 등이 언급된다.

대부분의 자막이 퉁치고 넘어가서 잘 모르는 사실이지만 하인츠 구데리안게르트 폰 룬트슈테트도 언급된다. 페겔라인이 총통에게 상황을 직시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요구하자 카이텔이 "미쳤소? 그럼 총통은 우릴 구데리안이나 룬트슈테트를 날려버렸듯이 날려버릴거요"라고 한숨을 쉰다.

5 영화의 실제와 다른점

이하의 출처는 ≪히틀러북(The Hitler Book)≫[39]을 주로 참조했고 영화 원작인 요아힘 페스트의 책과 트라우들 융에 회고록 기타 다른 서적알베르트 슈페어의≪-기억- 제3제국의 중심에서≫, 이언 커쇼의 ≪히틀러Ⅱ(몰락)≫ 내용을 일부 참조했다.

위에서 서술한대로 요아힘 페스트와 타자수 트라우들 융에의 책을 비롯해서 여러 증언들과 기록을 참고했기 때문에 실제 역사와 비슷하지만 영화로 스토리를 만들어야 되기 때문에 몇몇 부분에서 차이가 난다. 히틀러의 대사중에선 시간상으로 선후가 엇갈린것도 있고 영화 몰락 시기가(1945년 4월말)이 아닌 그 이전 한 발언도 상당수다. 다른 인물들의 대사도 마찬가지다.

이외에 다른 점을 적자면

  • 아르투어 악스만(히틀러에게 공을 세운 소년들을 소개하는 사람)은 전쟁 중 부상으로 오른팔을 절단해서 없다. 영화처럼 나치 경례를 못한다. 이미 알려진 걸 뺀 것은 감독이 영화전개상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뺀 듯하다.
  • 슈페어와 히틀러의 마지막 만남은 영화에서처럼 극적인 장면은 없었다. 슈페어의 자필 회고록에서도 슈페어가 담담하게 파괴정책을 수행하지 못했다고 하고 보고하고 히틀러는 건성으로 듣기만 하고 끝난다. 영화에서처럼 슈페어가 그건 독일 민족을 죽으라고 하는겁니다 하고 대드는 일은 없었다.
  • 히틀러의 주치의는 영화서 나오지 않는 모렐 교수이다. 히틀러에게 사정해서 베를린이 포위되기 직전에 탈출한다. 슈툼페거나 베르너 하세가 주치의로 나오나 실제로는 모렐 교수가 처방해준 총통 전용약(각성제)을 주사해주는 역할이다.
  • 뱅크와 슈타이너 부대를 부른건 히틀러가 아니다. 카이텔과 크렙스 부르크도르프가 작전을 지휘했다.
  • 패러디로 유명한 히틀러가 열받아 날뛰는 장면은 실제로 일어난 적이 없다. 베를린 지도를 놓고 크렙스가 설명하는건 4월 23일 작전회의 장면인데 영화에서보다 실제보고가 희망적(?)이었다. 작전회의 중 히틀러가 폭발했다는 일부 증언은 신빙성이 낮고 연출이다. 4월 24일에 슈타이너가 공격을 망설이자[40] 회의중에 욕을 퍼붓고 페겔라인을 직접 파견한 적은 있다.
    • 1973년 발표된 요아힘 페스트의 히틀러 평전에선 영화상 연상되는 장면이 있다고 나온다. 2000에 나온 <히틀러> 저자 이언 커쇼의 책에서도 비슷한 장면은 있지만 평소 히틀러가 화내는 장면에 익숙한 장성들도 놀랄정도로 더 화내는 편이었다고 서술했고. 멘붕했다기보다는 끝까지 싸우다 총리공관 계단에서 전사하겠다고 길길이 뛰었다고 한다. 트라우들 융에 회고록에서는 4월 22일 그날 히틀러의 고함소리와 소련 대포소리로 뒤덮였다. 회의실에서 나온 장군들의 얼굴이 붉어졌다하는 묘사는 있었지만 금방 히틀러가 회복해서 차분하게 냉정을 되찾았다는 내용이다. 영화상처럼 멘붕은 아니라는 서술... 결론적으로 영화상 장면에 대해선 증언이나 기록이 엇갈린다. 다만 히틀러북의 증언자인 하인츠 링게, 오토 귄셰, 트라우들 융에는 직접 목격자이고 1차 사료임을 감안하고 요아힘 페스트의 저작(90년대에 개정판이 나오긴 했다)이 동독 소련등 동구권 문서가 공개전에 발표된걸 감안함.
  • 카이텔을 외부로 보낸건 히틀러의 명령이 아니라 자기자신이 히틀러를 직접 설득해서 히틀러 대신 뱅크 부대를 '격려'도망차 나온 것이다. 그런데 히틀러가 그를 보내준 것도 사실 히틀러 암살 미수 사건 당시 카이텔 덕분에 목숨을 건졌기에 그에 대한 보답으로 카이텔과 그의 가족들을 보내준 것이다.
  • 히틀러가 벙커 속 여인들 (트라우들 융에를 포함한 4명)에게 청산가리를 나눠준 것은 확실하게 자살하라는 뜻이었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데 정작 융에의 회고록을 읽어보면 표현이 중의적이어서 확실하지는 않다. 오히려 책에선 히틀러가 그녀들을 위해 배려차 독약을 준 느낌이 들기도 한다.
  • 페겔라인이 체포되는 건 4월 27일 히믈러가 배신을 때리자 히틀러가 격분해서가 아니고 다음 날 부관 오토 귄셰가 체포하라고 건의하고 나서이다. 또한 영화에서처럼 파티장에서 술먹고 퍼자다 끌려나와 처형된게 아니고 자기 아파트에서(역시 술에 취해서) 체포된다. 다음날 히틀러와 에바 브라운의 결혼식이 진행될때 약식 군사재판이 열렸고 베를린에서 탈출 시도한 것을 순순히 자백... 직후 총통벙커 근처에서 처형된다. 또한 영화에서처럼 에바 브라운의 간청을 매몰차게 거절하지 못하고 강등후에 군법회의 회부하고 몽케 부대로 복무시킨다고 달랬다.
  • 괴벨스가 항복을 결사반대하는 걸로 나오지만 히틀러가 죽고 나서 '새정부 구성'을 위해서 휴전 또는 평화협상을 요청하려 크렙스를 파견한건 괴벨스다.
  • 괴벨스 부부가 자살한 곳은 벙커 내부이다. 괴벨스가 담배 한대를 피우고 귄셰와 악수를 한 다음 방으로 사라졌다고 한다...(영화상에선 밖에서 먼저 부인을 쏘고 자살하자 총통벙커 군인들이 바로 휘발유를 끼얹으러 달려온다. 실제 태운 연료는 히틀러처럼 벤젠. )
  • 외교관 헤벨이 자살한 시점은 도망다닐 때가 아니다. 포로로 잡히고 무장 해제하려 할때 권총을 빼들고 자살한다. 히틀러의 신임도 영화에서 보단 떨어졌다고 한다. 1944년 9월쯤 영국(연합국 전체가 아닌) 단독협상시 강화협상 선결 조건으로 히틀러 퇴진이 우선조건으로 거론되었다는게 알려져서 아예 찬밥이었다고 한다..물론 웬만한 신임이 아니었으면 총살이었겠지만...
  • 주인공격인 트라우들 융에에는 영화에서 결말처럼 기적적으로 탈출하지 못했다. 포로로 잡혀 강간 당하고[41] 소련군 고위장교의 개인적 수감자로 수개월 동안 감금되었다는 말이 있다.
    • 이는 헨릭 에벨레,마티아스 올 편저의 ≪히틀러북≫,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제임스 오도넬의 책인 ≪벙커(The Bunker)≫에 나와있는 내용으로 융에의 회고록인 ≪최후의 시간까지(UNTIL THE FINAL HOUR)≫의 내용과는 상반된다. 융에의 회고록에 따르면 융에는 동료들의 재촉을 받고 착용하고 있던 헬멧과 군용 자켓을 벗어던지고 러시아군들이 항복을 하는 독일군들에게 담배와 슈냅스를 나눠주고 무기를 수거하는 혼란한 상황을 틈타 무사히 이를 벗어났다. 이후 연합국 지역으로 접근을 시도하다 러시아군에게 생포되었지만 아무 탈 없이 억류생활을 하다 미군에게 인계되었고 곧 석방되어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융에가 2002년 타계한 현재 정확한 진실은 알 수 없다. 평생동안 언론의 이목을 피해오다 말년에 진실을 알리고자 책을 냈던 당사자 진술의 '진정성'을 신뢰할 수 있을까는 각자의 판단.
      • 몰락을 봤던 유일한 생존자인 로후스 미슈는 융에가 무사히 탈출하는 결말을 보고 분노하여 이건 리얼리티가 아니라 할리우드 드라마다!라고 깠다. 다만 트라우들 융에가 강간당하는 장면을 넣었으면 소련군을 깎아내리는 거라며 까였을게 뻔하다.[42]만드나 저리 만드나 달라질건 없었을듯.

6 명대사

난 그들을 동정하지 않아

파울 요제프 괴벨스. 해당 항목 참조.

페겔라인, 그보다도 말이야 아이젠하워를 만났을 때 나치 경례를 하는게 좋을까 아님 악수를 청하는게 좋을까?

하인리히 힘러

이건 미친 짓이야!

빌헬름 몽케

이 전쟁은 졌어

아돌프 히틀러. 자세한 내용은 다운폴/패러디 항목으로.

페겔라인! 페겔라인! 페겔라인!

아돌프 히틀러. 자세한 내용은 다운폴/패러디 항목으로.

7 패러디

극한 상황의 인간군상들을 워낙 생생하게 그려놓은것 때문인지, 히틀러가 이미 전세가 완전히 기울었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하는 장면과 다른 여러 장면들이 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좋은 패러디 거리가 되었다. 이 방면에서 선배(?)인 독일초딩이 있긴 하나 독일초딩은 컴퓨터와 관련된 상황(게임, 인터넷 등)만 패러디가 가능한 반면 몰락은 좀 더 다양한 상황의 패러디가 가능해 더 인기가 좋다. 그러고보니 둘 다 독일인

보통 원래의 독일어 대사 뜻과 전혀 관계없는 내용의 왜곡자막영어일본어 입혀놓는 형태로 이뤄진다. 영문 위키백과에서도 이 영화 항목에서 패러디 부분을 따로 언급할 정도다. 국내에서도 패러디가 알려진 이후 왜곡자막을 입혀 패러디한 예가 많으며, 어떤 화제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내용으로 재등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 및 패러디의 예는 다운폴/패러디 항목 참조. 국내에선 워낙 몰락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여전히 몰락/패러디 리다이렉트는 남겨놓았다.

8 기타

  • 메이킹필름에 따르면 영화의 내용이 워낙에 처절하고 파멸적인 시기를 그리고 있는데다가, 그렇잖아도 극단적이고 폭력적인 사상을 가진 인물들을 깊이 연구해 가며 감정이입을 잔뜩 해서 메소드 연기를 해야 하는 터라 배우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마그다 괴벨스 역을 맡은 코리나 하르푸쉬는 촬영이 진행됨에 따라 히스테리 증세를 나타내고, 심지어 아이들을 살해하는 끔찍한 장면을 찍기 전에는 감정적 고통이 피크에 다다라서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정서적으로 심하게 소모되었다고 하고, 히틀러 역을 맡으며 특유의 오스트리아 억양까지 실제 연설을 들어보며 철저히 연구할 만큼 배역에 몰입했던 주연 브루노 간츠는 이 경험을 살려서 후일 배역에 너무 깊이 몰입해 정서적인 피해를 호소하는 배우들의 회복을 돕는 일도 맡았다고 한다.

개중에는 실제 2차 세계대전과 얽힌 비극적 가족사 때문에 촬영을 수락하거나 영화에 깊이 애착을 느끼는 배우들도 있었다고 한다.

  • 영화 도중에는 따로 등장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사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웬만큼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누구인지 알기가 쉽지 않다. 대신 영화 마지막에 자막으로 영화에서 죽음이 묘사되지 않은 등장인물들의 최후를 알려주는 자막이 나오므로 참고가 된다. 그리고 네이버 지식인에서 나치의 최후가 어땠냐고 묻는 질문의 답은 대부분 이 자막을 복사해서 붙여넣기 한것들이다(...)
  • 솅크가 약품을 구하기 위해 베를린 시내를 돌아다니는 와중에 티거(T-54/55 개조)I이 한대 나온다. 티거I이 나오는 것은 고증 오류는 아니며[43], 일단은 초기형을 재현한 것인데, 실제 베를린에 투입된 티거는 쿰머스도르프 훈련장에 있던 초기형을 재생한 것이라 말 그대로 진짜 초기형이며, 소수설로 전륜만 후기형으로 교체한 하이브리드 형식일 가능성이 있는 정도라 고증 측면에서도 딱히 문제는 없다. 그나마 이 형식은 대부분 44년 말부터 45년 초 사이에 서부전선에 투입, 45년 4월 말에 마지막 1량이 파괴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설이다.
  • 영화 후반 독일군 수뇌부 바이들링 장군이 시내에 전투 중지 명령을 내리기 직전, 페터를 비롯한 소년소녀들이 망가진 장갑차에 끼어 죽어있는 여성의 시신을 바라보는 장면이 있다. 이는 등장인물 중에 누가 죽은 것이 아니라 베를린 전투를 다룬 유명한 사진을 재현한 것이다. 관련 지식이 없는 사람은 갑자기 나오는 전혀 모르는 인물의 시체 모습에 좀 당혹할 수있다. 사진링크
  • 이 영화가 제작될 때 이미 트라우들 융에는 오래 전부터 고인이었다. 영화의 시작과 끝에 모두 영화 속 화자로도 나오는, 트라우들 융에의 인터뷰는 이미 다큐멘터리 '맹점'에 나왔던 것을 재탕한 것이다. 특히 자신과 같은 해에 태어나 반나치 지하 운동을 벌이다가 붙잡혀 처형당한 조피 숄을 비롯한 하얀 장미 단원들을 상기하며 그 자신의 '책임'에 대해 말하는 말미의 인터뷰가 인상 깊다. 자기가 젊음을 핑계로 나치와 일한 것을 합리화할 동안에 자유와 진실을 위해 찾아 싸우다 죽은 소녀가 있었단 사실에 충격을 받았고 젊음은 핑계가 되지 못한다는 말을 남겼다. 트라우들 융에는 '맹점'의 첫 시사회가 있었던 2002년에 시사회 소식을 듣고 "내가 할 일은 이제 다 끝났군요."라고 말한 다음에 사망했다.
  • 일부 장교는 실제 계급과 군복의 계급장이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 헤르만 페겔라인은 SS 중장이어서 오크 나뭇잎 문양에 별[45] 표시가 하나 추가되어야 하지만 소장 계급장 그대로다. 오바로크 칠 여유마저 없었나보다. 지못미.그럴리가 있나... 단순 고증 오류다. 무대가 되는 베를린은 대전 중 개발살났다가 현대적으로 재건된 탓에, 시가전 장면을 비롯한 대부분의 야외촬영은 러시아상트페테르부르크와 그 근교에서 진행되었다. 그리고 그 때문인지 바실리 추이코프를 비롯해 간호사 에르나 플레겔(Erna Flegel), 히틀러 유겐트 장교, 총통 경호대장 프리츠 셰들레 소령, 바이틀링의 부관 등 단역으로 러시아인 배우들이 종종 보인다. 히틀러의 간호사 역할을 맡은 러시아인 배우는 엘리자베타 보야르스카야 인데 레닌그라드 출신의 나름 이름있는 여배우이다. [46]
  • 최후의 생존자 로후스 미슈가 2013년 9월 5일 (현지시각) 사망함으로써 몰락에서 묘사되는 모든 인물이 사망했다.
  • 영화의 주제의식과는 상관없이 네오나치들은 영상으로 재현된 히틀러와 SS를 보면서 DDR환호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촬영과정에서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하나 있는데, 총통 벙커 촬영과정에서 동원된 엑스트라 중에 NPD 멤버가 포함되어 있었고, 이것이 촬영 이후에 밝혀져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 친구는 촬영과정에서 히틀러(역을 맡은 브루노 간츠)에게 나치식 거수경례를 올리면서 희열을 느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유감스럽긴 해도 그 친구의 연기가 마음에 들어서 불만은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네오 나치라서 나치 연기가 잘 나올 수 밖에 그 외에 바이들링 장군의 부관 역을 한 배우도 네오 나치라는 말이 있었다.
  • 베를린 전투 당시의 베를린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독일군의 모습이 주로 나오며, 교전 당시에 마주친 소련군들이 가끔 나오는 정도. 미-영 연합군 등은 등장하지 않으며 히믈러가 "아이젠하워와 연락해서 항복 협상을 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어."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등장한다. 괴벨스도 "세계는 우리가 볼셰비키놈들을 막는 것을 볼것입니다. 우린 베를린을 사수하고 그 다음에 미국과 협상해야 합니다."라고 미국을 언급한다.
  • 이 영화의 트리비아는 여기를 참고.
  • 한국에는 상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개봉하지 못했으나 2012년 8월 DVD가 정식발매되었다! 하지만 2013년 3월 현재 벌써 절판되었다. 교보문고 등에 가면 주문은 할 수 있는데 구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2013년 5월 영상물등급위원회 국외영화 심의목록에 다운폴(DOWNFALL)이라는 이름으로 등급심의를 받은 것이 올라왔다.출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는데 제작된지 10여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를 받은 것이 다소 의아하다. 그리고 2014년 1월 개봉하였다. 그런데 독일오스트리아에서는 각각 FSK 12, JMK 12다![47]

  • 네이버 N스토어#, 다음 영화 다운로드#, 씨네폭스#굿 다운로더 캠페인 실천 사이트에서 사서 볼 수 있다. (2014년 현재 3,500원) 하지만 굿 다운로더 캠페인 항목에서 볼 수 있듯 퀄리티 문제가 있으며, 자막파일이 별도로 제공되는 게 아니라 영상에 자막이 입혀져 나온다(네이버 기준). 짤방 만들 때 걸리적거리게 말이지
  • 여담으로 영국에서 세계 10대 비영어권 영화에서 몰락을 7위로 선정했다. 참고로 10위는 올드보이.
다운폴 위키아
  1. 영문판 제목은 "Inside Hitler's Bunker: The Last Days of the Third Reich". 여비서 트라우들 융에 및 히틀러의 벙커에서 생존한 사람들의 증언과 각종 자료를 바탕으로 기록되었다. 이 덕분에 히틀러의 최후를 비교적 정확하게 기록한 유일한 역사서가 된다. 국내에는 '히틀러 최후의 14일'이란 제목으로 2005년도에 번역출간되었다. 다만 2013년 현재 절판 상태로 중고책으로만 구할 수 있다.
  2. 생전에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주변인의 증언을 들어보면 말년의 히틀러는 전형적인 파킨슨병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실제로 역사가들은 이 시기의 히틀러가 파킨슨 병 말기에 신경쇠약 증세까지 겹쳐 매우 쇠약한 상태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3. 한가지 재밌는 사실은 괴벨스역을 맡은 배우 울리히 마테스는 '아홉번째 날'이라는 영화에서는 나치에게 고통받는 사제를 열연하여 호평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4. 괴벨스 평전인 '괴벨스 대중 선동의 심리학'에 따르면 괴벨스는 1945년 4월 21일 마지막 장관 주재 회의에서 측근들에게 '과거 국제연맹 탈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에서 독일 민족의 절대 다수가 양보의 정치에 반대하고 명예와 모험의 정치에 찬성한 것이므로 독일 민족 스스로가 현재와 같은 상황을 원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직원들과 작별하며 자신은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부하가 되라고 강요한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고 한다.
  5. 적 포격에 죽을 뻔한 상황에서 지휘소를 서쪽으로 옮겼다는 오해마저 받게 되자 벙커로 찾아와 히틀러와 면담하기를 청한다. 이를 가로막는 부르크도르프와 크렙스에게 자신의 훈장을 들어 보이며 "그 따위 태도로 날 대하지 마시오!" 라고 일갈한다. 동부 전선의 기갑 군단장으로서 검 백엽 기사 철십자장까지 받은 그는 현실 파악을 못 하는 참모 장교들을 도저히 곱게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6. 특히 몽케는 영국군 포로들을 학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있는 사람이다. 그는 죽기 직전까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7. 영화에서는 보통 Oberst로 호칭되는데, 이는 육군이나 공군 대령을 말한다. 영화 초반에 사무실 철수에 대해서 상관에게 항의할 때, (SS소속이므로) SS와 힘러의 명령을 들어야 하는게 맞지만 동시에 자신은 독일군(Wehrmacht)의 군의관이기도 하며, 독일군에는 철수명령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써 대장 계급의 상관을 데꿀멍시키기도 한다.
  8. 하지만 파울 하우서 라인과 요제프 디트리히 라인은 상태가 안 좋은 놈들도 그나마 상식은 있는 정도였다고 한다. 빌헬름 몽케는 요제프 디트리히의 LSSAH(Leibstandarte SS Adolf Hitler: 총통경호대 아돌프 히틀러) 출신으로, 이들은 히틀러의 신임을 이용해서 일부 엄한 명령을 과감하게 씹기도 했다.'
  9. 히틀러는 지독한 혐연가였다. 오토 권셰가 "총통께서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말하자마자 친위대 하급장교들이 대놓고 담배를 핀다. 나름 웃음 포인트.
  10. 딱 한 장면 나온다. 첫번째 회의 장면에서 히틀러 맞은 편에서 시계를 보고 있는 하얀 제복의 뚱뚱한 남자가 괴링이다. 나치 핵심인물인데도 대사도 한마디 없다. 슈페어의 회고록에 따르면 이후 행보를 사람들이 예상(?)했는지 평소 애용하던 코스프레와 달리 미군 장성처럼 입고 나왔다고 묘사했다.
  11. 융게라고도 표기하며 본명은 게트라우트('트라우들'은 애칭) 훔프스로 뮌헨 출신이다. 군인 한스 헤르만 융에와 결혼했으나 남편 한스는 러시아 전선에서 전사했다.
  12. 자주 패러디 되는 회의하다 빡쳐하는 장면에서 영어권 사람들이 들을땐 '피쉬'라고 하는데, 이것때문에 패러디에선 자주 물고기를 언급해 붙은 별명
  13. 정확하게는 참모총장 대리. 전임이던 구데리안이 병으로 휴가라고 쓰면서 짤림 이라서 이미 막장 테크탄 1945년 3월말에 임명된다. 모스크바에서 독일 대사관 무관을 지낸 경력이 있어서 러시아어에 능통하다. 소련군에 협상할때 유창하게 러시아어가 나온건 영화적 장치가 아니다.
  14. 베를린의 여인에도 출연. 영화에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것은 롤프 카니스 본인의 실력이었다. 어렸을 때 3년 정도 배웠다고.
  15. 패러디 항목에서 사실상 이 포지션인 경우가 많다.
  16.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거의 나치 전문 배우로 봐도 될 정도의 배우다.
  17. 히틀러 사망 이후 크렙스 장군이 협상을 하러 갔을 때 한 장면 나온다.
  18. 독일 영화인 마지막 한 걸음까지에서는 "포로들을 인간답게 대우해달라"고 소련측 수용소장에게 대들다가 그 자리에서 즉결처형당한다.
  19. 꺽다리 부관으로 영화에선 비중이 조연급이다. 실제 인물의 키는 199cm로, 귄셰 역을 연기한 배우 괴츠 오토는 198cm. 1cm밖에 차이가 안 난다. 이름도 비슷하고 키도 비슷하고
  20. 해당 배우는 훗날 네오나치를 까는 영화 아이언 스카이에서 나치 잔당의 수장 아들러역을 맡았다.
  21. 히틀러의 경호원이자 베를린 벙커에서 최후의 2주 동안 전화교환원을 맡았던 인물로, 히틀러의 마지막 측근 중 최후의 생존자였으나 베를린에서 살다가 2013년 9월 5일 사망했다. 향년 96세. 한편 배우 슈미더는 약 3년전인 2010년 7월 21일날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2. 총통 비서와 국가관구장을 맡고 있다. 국가관구장은 나치당 관구(지역당) 총책임자 역할로, 사실상 당에서 히틀러를 대리하는 역할 전쟁후기 맛이 간 히틀러를 대신해서 2인자 역할을 했다. 해당항목 참조
  23. 영화 타인의 삶에서 문화부 장관 브루노 햄프 역을 맡은 배우.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에도 나왔다.
  24. 히틀러에게 베를린을 떠나게 해달라고 간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집에서 식사를 하다 수류탄으로 일가족과 함께 자살하는 사람. 참고로 이 사람은 강제수용소 수감자 생체실험을 주관하는 역을 맡아 피실험자를 제공하고 실험결과 보고서를 결재했다고 한다.
  25. 에너미 엣 더 게이트에서 프리드리히 파울루스 장군으로 등장한다.
  26. 독일의 여성 조종사로 각종 신무기들을 실험했다. 열렬한 총통 추종자이자 폰 그라임 장군의 애인. 항공기를 몰고 베를린에 강행 착륙해서 총통 관저에 온 것 또한 역사적 사실이다.
  27. 헤르만 괴링의 해임 이후 후임 루프트바페(Luftwaffe) 사령관
  28. 정작 비중있는 샷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어디서 나왔는지 정말 찾기가 힘들다. 사실 이 사람의 얼굴을 보려면 감독판을 봐야 하는데 거기선 소련 여군들과 마주하는 등 등장이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29. 일설에 따르면 이 두사람은 초반부에 베를린을 달아나려고 안달이 난 나치 간부들 틈에서 히틀러와 악수한 사람들이라고 하지만 확실치는 않다.
  30. 히틀러의 애인. 히틀러는 그녀와 결혼하면 자신이 여성 지지자들의 지지를 잃을까봐 두려워하여 평생 결혼하지 않다 자살하기 직전 그녀와 결혼식을 올린다.
  31. 히틀러의 애견. 독일산 셰퍼드 암컷.
  32. 여러 독일 전쟁영화에 출연하였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마지막 한 걸음까지
  33. 외교관. 외무장관 리벤트로프의 연락관이었다가 리벤트로프가 체결한 독소 불가침조약이 깨지고 찬밥이 되자 히틀러에게 신임받는 외교관이 된다. 나중에 히틀러에게 자살할 것을 약속했으며 실제로 자살한다.
  34. 페터의 아버지. 전쟁이 발발하자 최전방에서 싸우다 왼팔을 잃었다. 경험자로서 전쟁의 참혹성을 잘 아는지라 아들이 히틀러 유겐트에 입단해 소련군과 싸우려고 하자 그 누구보다도 격렬히 반대하며 그를 다시 돌아오게 하려고 한다. 자신의 아들이 다른 히틀러 유겐트 대원들과 대공포를 장전하는 모습을 보고 이게 전쟁 놀이를 하는 줄 아느냐며 집으로 돌아가라고 꾸짖다가 한 젊은 군인이 막아서며 당신이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Ich will meinen Sohn. Und zwar lebend."(난 내 아들을 원하네. 살아있는 상태로 말이네.)라는 명대사를 던진다. 전쟁을 반대하다가 공산주의자로 몰려 살해당한다.
  35. 히틀러의 애완견 관리를 맡은 병사.
  36. 페터 크란츠와 함께 영화 초기 포대에 있던 연상의 여성이다.
  37. 본명은 비스보리 백작 폴케 베르나도테. 스웨덴의 왕족으로 귀천상혼 문제 때문에 왕위 계승권은 없었다. (부연 설명하자면, 스웨덴 국왕 오스카르 2세 (1829~1907, 재위 1872~1907)의 둘째 아들인 오스카르 왕자(1859~1953)가 소설가와 귀천상혼해서 낳은 2남 3녀 중 막내가 베르나도테 백작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포로 교환 등 연합국과 추축국의 협상을 중재했다. 1948년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N의 중재자 자격으로 팔레스타인을 방문했다가 시오니스트의 테러로 사망했다.
  38. 중사가 아니라 최종계급은 중위였다. 널리 알려진 괴벨스 가족사진은 1944년에 찍고 보정한 합성사진이며, 하랄트 크반트는 러시아 전선에서 싸우던 관계로 사진을 찍을 당시 함께 있지 못했다. 사진을 합성할때 크반트의 얼굴만 가져다 대충 아무 군복이나 합성했는데 이 때문에 사진엔 장교가 아니라 부사관인것처럼 잘못 묘사되어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Harald_Quandt
  39. 헨릭 에벨레& 마티아스 올 편저. 소련군이 포로로 잡힌 히틀러의 부관 하인츠 링게와 오토 귄셰와 기타 총통사령부의 인물들의 취조를 취합한 NKVD 비밀문서 등을 바탕으로 소련 해체후 비밀문서가 공개되고 편집되어 출판되었다.
  40. 영화상에선 아니고 종전후에 히믈러의 지시로 밝혀진다. 친위대 병력을 보존해서 항복협상에 써먹으려고 공격을 방해함
  41. 그것도 매우 난폭하게, 두시간동이나. 위키의 특성상 자세히 적을 순 없지만 소련 병사들이 너무 흥분한 나머지 옷을 벗길 생각도 안해서 속옷 속에 숨겨둔 보석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42. 수많은 친독 서적과 매체에서, 혹은 알고 있을거라 생략하고 넘어간 저작물에서 소련의 보복행위를 만행이라 까면서 정작 먼저 더 끔찍한 침략과 전범행위를 한 독일을 물타기하거나 그렇게 생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다
  43. 독일 제국의회 의사당 및 포츠담 광장에 쾨니히스티거 각 1대씩 2대가 투입된 것이 사진으로 확인되고, 마지막까지 잔존한 티거I 역시 베를린 공방전 당시 소수 운용되었다. 참고로 앞의 쾨니히스티거는 격파될때까지 각기 30대 이상의 소련군 전차를 날려버리는 무쌍을 찍었다. 후덜덜덜...
  44. 대표적으로 말 그대로 전선에 총알받이 나가는 국민돌격대를 보고 빌헬름 몽케가 소리치는 장면
  45. 이전엔 다이아몬드 문양이라고 잘못 써있었지만 독일군의 계급장에 쓰이던 사각형 문양은 유럽식 별을 나타낸 것이다.
  46. 촬영비화에서 언급된 바로는, 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침략전쟁을 일으킨 수괴들의 광기에 대한 영화인데도 촬영장소의 러시아 현지인들이 오히려 꽤나 친절하게 대해 주고 촬영에도 적극 협력했다고 한다.
  47. 영등위로 치면 12세 이상 관람가다! 참고로 FSK독일의 영상물 심의기관이고 JMK오스트리아의 영상물 심의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