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의 제왕

1 개요

직역하자면 왕관이 없는 제왕이라는 말도 안되는 뜻으로 보이지만, 실은 자신의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업적을 세운 입지전적인 인물에게 칭송의 뜻으로 부여하는 호칭이다. 왕이란 원래 자신의 능력보다는 "핏줄의 힘"으로 타인의 머리위에 군림하는 것인데, 그런 핏줄의 도움 없이 남들 위에 섰다는 데서 "관 없이" 제왕의 지위에 오른 것으로 불러주는 것. 영어의 'an Uncrowned King'이라는 표현의 번역이고, 저 표현 자체가 자수성가로 군주, 특히 봉건사회의 귀족계층에 편입된 경우에서 나온 표현이다.

또한 직접적인 권력은 없지만 영향력이 강력한 존재에게도 이러한 칭호가 붙는다. 대표적으로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언론.

다만 한국인들이 이해하기에는 최강자 논쟁이 벌어지면 반드시 언급되는 인물 혹은 조직이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이나 유명 시상식 대상 등의 소위 업적 종결자라 불릴만한 것이 없는 경우에 이렇게 부르게 된다. 쉽게 말하면 우승만 하면 만렙. 말은 좋지만 결국은 콩라인으로 가름한다.

이렇게 의미가 변화되어 쓰이는 것은 대중매체의 영향이 크다. 위와 같은 용례로 사용했기 때문에 이쪽으로 뜻이 굳어진 것.

그래도 만년 2등이나 콩라인과 무관의 제왕의 차이점을 꼽자면, 전자는 아무래도 유래가 여기서부터 시작됐으니 비하나 조롱, 나아가 연민의 의미가 강하지만, 후자는 그와 반대로 존중, 경외의 의미가 강하다고 할 수 있다. 또 하나 들자면, 아무리 주구장창 1등 근처에서 놀고 있다고 하더라도 1등의 입지가 너무 확고한 경우에는 무관의 제왕이라는 표현을 잘 쓰지 않는다.

이 표현은 현대에 와서는 우승을 ''으로 보고, 우승은 없는데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둬서 종합 성적에서는 랭킹 1위가 되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팀 경기에서 개인 성적이나 업적은 뛰어나지만 팀이 약체라 우승을 하지 못하고 커리어를 마치는 단체선수에게 적용된다. 즉, 개인은 1인자지만 팀이 2인자에도 못미치는 것. 한국이나 미국이나 단체종목에서 개인이 아무리 잘나봐야 팀이 우승이라도 못 하면 대우가 박하기 때문에 어느 종목이든 비슷하다.

성적이나 실력은 자타공인으로 뛰어난데, 유독 운이 나빠서 큰 대회에서는 자꾸 물을 먹는 경우에도 이런 타이틀이 붙는다.

몇몇 창작물에서는 뛰어난 실력을 지녔음에도 대회는커녕 속세에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은둔고수를 이리 칭하기도 한다.

2 무관의 제왕

2.1 실제 인물

  • 공자 - 사기의 저자 사마천의 평가. 이는 이 단어의 가장 본 뜻에 가까운 표현이다. 사마천은 "공자는 비록 평생 동안 높은 벼슬을 오래 하지도 못했고, 현실에 좌절하고 떠돌아 다녔지만, 그의 가르침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떠 받든다."라고 평가하며 공자에게 무관지왕(無冠之王)의 칭호를 주었다. 실제로 사마천은 이런 단순한 표현뿐만 아니라 실제로 공자의 삶을 왕이나 제후만 기록하는 '세가世家'편에 분류함으로 사실상 제후와 동일한 급으로 평가하였다.
  • 고동빈 - 2012년부터 꾸준하게 최상급의 실력을 지닌 선수였으나 단 한 번도 우승을 못했다. 결승에 올라갈 때 마다 패배를 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 김경문 - 한국프로야구에서 감독으로서 우승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선수 시절, 코치 시절, 심지어 국대 감독으로도 우승 경험이 있는데...
  • 댄 마리노 - NFL 대표 무관의 제왕.
  • 미셸 콴 -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았지만 그놈의 올림픽 금메달을 못 따서 이 별명이 붙었다.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콴에게 '무관의 제왕'이란 별명은 찬사에 가깝다.
  • 배리 본즈 - 커리어 말미에 약으로 얼룩지긴 했지만 MLB에서 무관의 제왕하면 대표적인 케이스.
  • 스티븐 제라드- 즐라탄과 달리챔피언스 리그도 2번이나 결승전에 진출했고, 한번은 우승까지 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자국리그에선 98년 데뷔 이후 2014년 현재까지 16년간 단 한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그나마 우승에 가장 근접한 2009년과 2014년엔 결국 2위로 시즌을 마감 we go Norwich!
  • 어윤수 - 스타크래프트2한정, 군단의 심장 전환한 뒤로 GSL에서 4연속 준우승을 거뒀다. 2014년 GSL 결승때마다 우승가능성이 있었지만 결국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이때 프로리그와 드림핵 스톡홀롬에도 결승에 올라갔지만 각각 KT 롤스터강민수에게 무너졌다.
  • 엘진 베일러 - 이사람도 무관의 제왕급 기록을 남겼지만 콩라인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이쪽이 묻히는 안습한 케이스. 더 불쌍한 건 은퇴하자마자 그 해 해당 시즌 소속팀 우승.
  • 이호종 - 최고의 탑솔러라 평가 받았지만 블레이즈 시절 준우승을 한번 했을 뿐 우승 경력이 없다. 그나마 2013 최우수 탑라이너 수상.
  • 제이크 '더 스네이크' 로버츠 - 프로레슬링 팬들 한정 이 별명이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DDT의 개발자로 유명한 전설적인 레슬러. 냉철한 카리스마로 한 시대를 풍미한 명 선수이자 DDP[1]타미 드리머, 레이븐[2] 키워낸 명 트레이너지만 WWE에 있는 동안 한번도 타이틀 홀더가 되지 못했다. 체격이 작은것도 아니고 전성기 메인이벤터로서 팬들의 지지 또한 엄청났기에 아쉬운 부분.[3]
  • 존 스탁턴 - NBA 통산 어시스트 1위, 스틸 1위의 소유자. 하지만 평균어시스트는 매직존슨에 밀려 2위이며 우승경력 없음.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제라드와 달리 소속했던 팀 마다 최소 한번은 자국리그 1위를 경험한 적 있는 리그의 왕. 그러나 챔피언스리그는... 둘 다 월드컵 우승과는 연이 멀다
  • 최인석 - 최고의 리신, 정글러로 평가받지만 한국에 있을때 준우승만 했고 롤드컵에서도 2위를 기록하였다.
  • 칼 말론 - NBA 통산 득점 2위, 위 존 스탁턴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한 NBA 대표 무관의 제왕.
  • 키요하라 카즈히로 - 홈런왕이나 타점왕 등 주요 개인타이틀이나 시즌 MVP 등 우수상을 수상한 적은 없다. 단, 우승은 세이부교진군에서 여러번 했고, 신인왕, 골든글러브 등을 수상했다.
  • 타이 콥 -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강의 타자로 손꼽힐 만한 그도 우승 반지는 단 한 번도 껴보지 못했다. 소속팀이 약체인 게 죄.[4]
  • 테드 윌리엄스 - 그저 팀이 보스턴 레드삭스인게 죄다.
  • 페드로 히조 - 마크 콜먼, 댄 서번, 조시 바넷, 안드레이 알롭스키, 리코 로드리게즈를 UFC에서 잡았다. 위 5명은 모두 UFC에서 타이틀을 따냈던 선수. 랜디 커튜어와의 1차전패배도 편파라는 의견이 많았다. 2차전에서 리벤지에 실패하면서 묻혔지만... 둘다 퇴물이 됐지만 2010년엔 UFC 슈퍼파이트 챔피언이었던 켄 샴락까지 잡았다. 근데 정작 히조 자신은 타이틀전에서 계속 물먹었다;;
  • 홍진호 - 00년부터 04년까지, 그는 정말로 우승만 못한 저그 1인자였다.
  • OSTER project - 보컬 곡이 유명해서 1등을 하지만 오랫동안 1등을 유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
  • 송지만 - 20홈런 이상을 7번이나 기록했고 부상으로 74경기밖에 출장 못 했던 2003년을 제외하면 2010년까지 데뷔 이후 매 시즌 두 자리 수 홈런을 기록했다.
  • 이규혁 - 前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세계선수권 메달은 석권한 그이지만 6번 동안 출전한 올림픽엔 유독 인연이 없었다.
  • 그 외 콩라인/목록 참조.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2.2 가상 인물

테마곡도 무관의 제왕이다.
작품 내에서 동아시아 무관의 제왕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다.
분명히 실력도 있고 머신도 괜찮은 레이서임에도 불구하고 전적은 안습.
'기적의 세대'가 중학 농구를 제패하던 시절, 그들보다 한 학년 위였던 또 다른 천재 다섯 명을 가리킨다. 본작의 기적의 세대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들이 그리 불렸을 것이라고 할 정도의 일재들. 키요시 텟페이하나미야 마코토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174화에 와서야 얼굴과 이름이 공개되었다.무관의 오장 항목 참조.
1편에서 전미 암살자 협회의 1위 암살자로 등극하고 3년간 잠적한 동안 뒷세계에서 무관의 제왕(The Crownless King)이라 불리우며 전설이 되어있었다.
레이스에서 잘하다가 항상 결승전에서 문제가 터진다.
팀원들 중에서 실력은 가장 뛰어나지만 성격 탓에 팀원들이 그를 버텨내지 못해서 레이스에서 우승한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
히어로 협회에 등록하지 않아서 여태껏 한 행적이 인정받지 못했고 등록한 뒤로도 여러가지 이유와 오해로 인해 제대로 능력이 평가받지 못하고 있지만 사실상 작중 최강자.
모터볼 선수지만, 경기에서 이기는 것 보다도 눈 앞의 상대와의 싸움을 즐기는 격투가 스타일. 승률은 23위지만, 파괴해버린 상대의 수는 145명을 넘으며 '파괴왕'이란 별명도 있고 팬들은 '무관의 제왕'이라고 부른다고. 근데 본격적으로 시합에 나오는 편미디 하필 상대가 칼리큘라톱리그 챔피언이라 역으로 파괴당했다.
  1. DDP는 후에 알콜 중독으로 크게 고생하던 로버츠를 요가 치료로 갱생시켜 그를 건강하게 만들었다.오오 DDP
  2. 이 두 사람은 로버츠에게 직접 DDT를 전수받은 얼마 안 되는 선수들이다. 그 때문에 DDT의 위상이 많이 내려간 지금도 여전히 DDT를 피니쉬 무브로 쓰고있다.
  3. 어쩔 수 없는게 당시에는 선역 톱으로 헐크 호건이 있었고 그 뒤로 얼티밋 워리어, 마초맨 등 쟁쟁한 실력자들이 톱을 노리고 있었다.
  4. 여담이지만, 타이 콥도 이렇게 될 걸 직감한 건지 월터 존슨을 보자마자 어떻게든 자기 팀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메이저리그에서 최약체로 평가받던 워싱턴 세네터스(텍사스 레인저스의 전신이 아닌 미네소타 트윈스의 전신)에 있으면서 팀을 우승시킨 존슨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