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All-New All-Different

< 캡틴 아메리카(블루스컬에서 넘어옴)

1 개요

2 줄거리


여전히 늙은 상태인 커맨더 로저스로 등장. 이번에도 언캐니 어벤저스의 리더로 활동하며 로그, 닥터 부두, 퀵실버, 데드풀, 휴먼 토치, 스파이더맨, 그리고 새로운 인휴먼인 시냅스를 이끌게 된다. 다만 늙을 대로 늙어버린 상태라 뭔가 중심 인물로 활약하기도 어렵고 해서 변화가 있겠거니 하던 중...


함께 있는 인물들은 샤론 카터, 샘 윌슨, 버키 반스이다.

2016년 새로운 크로스오버 이벤트 Standoff의 타이인 이슈인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 #7에서 드디어 회춘 완료! 누군가와 싸우다가 위기에 몰린 순간 누군가가 직접 도와줌으로써 회춘에 성공했다. 추후에는 위에 나온대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의 이슈가 시작될 예정이며, 샘 윌슨 또한 현직 캡틴 아메리카를 유지하고 다만 활동은 따로 하게 된다고 한다. 이에 대해 팬들은 반기면서도 이렇게 될 경우 샘 윌슨은 그냥 나가리(...)가 되는 거 아니냐는 걱정들을 하고 있다. 생각보다 빨리 회춘한다는 반응도 있지만, 사실 2016년이 캡틴 아메리카 출시 75주년에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도 개봉하는 터라 회춘은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평가. 방패와 기존 캡틴 아메리카로서의 코스튬은 일단 팔콘에게 물려준 상태인지라 새로운 코스튬과 더불어 히터 실드형 방패를 새로 장착했다.[1] 이후 시작되는 크로스오버 이벤트인 《시빌 워 2》에서는 일단 캡틴 마블에게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2] 일단은 본인도 다시 캡틴으로 활동을 재개하면서 샘도 계속 캡틴으로 띄워주고 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예상조차 못했던 충공깽스러운 전개가 나오게 되는데, 바로...

3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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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드라 만세(Hail Hydra).
"히드라?!?!?"

- MCU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트위터를 통해 남긴 말.

난데없이 75주년 기념(...)으로 캡틴 아메리카가 히드라의 스파이라는 스토리가 진행되고 있다. 작가의 말에 따르면 클론이나 세뇌도 아니고 모방자도 아니며 제3자가 스티브의 몸을 빌려 행동하는 것도 아닌 본인이 맞다고 하며, 지금까지 쭈욱 히드라의 스파이였다는 심히 충공깽스러운 전개가 나왔다. 원래 캡틴 아메리카 문서의 하위 항목이었던 이 문서가 분리되게 된 원인.

이 전개는 엄청난 악평을 받고 있다. 팬들은 그 어떤 이유라도 고결함의 상징인 캡틴이 저딴 모양새인 것을 참지 못하겠다는 의견과 동시에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에 이어 마블이 또...라는 의견을 내는 중.[3] 이걸 어떻게 수습할 것이냐는 말들이 나오고 있으며, 심지어는 이딴 스토리를 낸 작가와 이걸 방치한 편집부야말로 관심종자 히드라라고 하는 반응들 역시 많은 편. 더구나 사람 마음을 종이 뒤집듯이 볼 수 있는 텔레파시 능력자들도 있는 마블에서 어떻게 정체를 들키지 않았는지,[4] 피어 잇셀프에서 묠니르를 어떻게 든건지는 다들 개연성에 의혹을 제기하는 중. 또한 고스트 라이더의 참회의 시선에도 끄떡없었던 것 역시 설정오류다.

아예 반전보다는 어그로에 가깝다고 평하는 이들이 많을 정도이다. 실패하면 여지없이 마블의 역대급 흑역사가 될지라 매우 민감한 소재. 특히 이 이슈가 미국의 자유성을 상징하던 히어로에게 이런 타이틀을 75주년, 그리고 독립기념일 두 달 전에 해버렸으니.

게다가 캡틴은 인기가 스파이더맨처럼 엄청나지는 않지만 70년이 넘게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이다.마블의 진주인공이라 불릴정도로 즉, 지금 중년, 노년인 팬들 중에도 어린 시절에 캡틴 아메리카를 좋아하던 이들이 상당수 있다는 말. 실제로 각종 귀신/캐릭터 복장을 하고 사탕을 받으러 동네를 돌아다니는 미국 명절인 "할로윈"에서는 몇십년전부터 지금까지 캡틴 복장을 하고 다니는 어린이들이 흔하게 목격되어 왔다. "캡틴 아메리카"란 이름 자체와 지극히 정의로운 본인의 성향상 미국인들에게 더욱 어필하는 면도 있고... 그런데 캡틴이 진짜 히드라였다면 올드&뉴 팬들의 추억에 대놓고 먹칠을 하는 꼴이다. 게다가 캡틴 아메리카 코믹스는 그 동안 자유와 정의를 위해 압제와 불의로운 사회에 대항하는 내용들이 많았는데 이 반전 한 방에 그 모든 이미지들이 한 순간에 먹칠되어버렸기 때문에 반발도 매우 크다. 뿐만 아니라 캡틴 아메리카의 원작자인 잭 커비와 조 시몬은 그 당시 나치 독일의 부상과 홀로코스트를 비롯한 유대인 박해에 대해 강하게 의식하고 있었던 반파시스트 성향의 작가들이었으며[5], 익히 유명한 캡이 히틀러의 싸다구를 때린 에피소드가 나왔을 때는 1941년 3월, 아직 진주만 공습으로 미국이 2차대전에 참가하기도 전이며, 미국 내에서도 친히틀러, 친파시스트 성향의 고립주의 여론이 강했을 시절이다. 캡이란 캐릭터의 탄생이 가지는 이런 역사적 배경을 생각해 볼 때 이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패드립 전개란 비판도 강하다.

팬덤의 반응은 한 마디로 멘붕. 히갤에서는 이 스토리가 연재되기 전부터 히갤에서 MCU 캡틴 아메리카가 빠가 늘어나면서 그에 대한 반동으로 과도한 진압과 용통성이 없어서 일을 크게 만드는 모습 때문에 비꼬는 의미로 "블루 스컬"이란 별칭을 붙이고 신나게 까고 있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한편으로는 사실 시간여행으로 인해 역사가 바뀐게 아니냐면서 다시 역사를 바꾸기 위해 캡틴 아메리카의 인생사를 짚어보는 75주년 기념다운 스토리가 되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스티브가 회춘하는 이벤트에서 코스믹 큐브의 파편인 코빅의 도움을 받았는데, 이 와중에 제모 남작이 개입해서 캡틴의 과거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다. 이 설정은 원작 코믹스 자체만의 설정이고 MCU와는 관계가 없다고 할 수 있지만[6], MCU 작중 행적과 엮어서 히갤에서는 각종 드립들이 성행했다. 이것때문에 캡틴이 뭘하던 히드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사실 스니커즈를 안 먹어서 하이드라가 된 거라 카더라

게다가 현재 코믹스에서는 시빌 워 2가 진행 중인데, 이 시빌워 2도 1편 못지 않게 막장으로 흘러갈 조짐이 보이고 있고 거기에다가 막장스럽기 짝이 없는 찬성파인지라 사실 이 인간이 흑막이 아니냐는 의혹도...

사실 당장 바로 직전의 《스탠드오프》 이벤트가 어떤 물건이었는지, 그리고 거기서 스티브 로저스가 어떻게 젊음을 되찾았는지를 생각해보자. 뒷배경은 충분히 짐작 가능한 것이었다(복선도 은근히 깔려 있었고). 실제로 현지에서는 1화가 발매된 지 이틀도 안 되어 현실조작을 원인으로 굳어졌던 반면 히갤 등지에서는 앞뒤 안 가리고 블루 스컬 운운하며 욕하기에 바빴다. 결국 이 스토리는 그동안 한국에서 원작이 어쩌니 코믹스가 어쩌니 해도 실제로 만화를 읽고 말하는 팬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4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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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 이슈-2에 의하면 원래 우리가 알던 자유를 위해 싸운 캡틴 아메리카는 존재하였지만, 캡틴 아메리카를 히드라 요원으로 바꾼 것은 소녀가 된 코스믹 큐브인 코빅이 과거를 바꿔놓았기 때문이고, 이 배후에는 캡틴 아메리카의 숙적인 레드 스컬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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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과거로 돌아가 아버지에게 학대받던 어린 스티브와 그의 어머니에게 히드라 가입을 권유한 것. 솔직히 이대로 캡틴을 히드라로 두기에는 이후의 후폭풍이 상당하니... 한편으로 코스믹 큐브(코빅)와 에릭 셀빅이 동 작가의 "스탠드 오프"와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부터 이미 등장하였던데다, 레드 스컬이 악역이라는 복선이 진작부터 뿌려져 있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전개였는데도 분위기가 다소 과열되었음을 지적하는 독자들도 일찍부터 존재했다.

정확한 이야기를 설명하자면 몇 년 전, 캡틴 아메리카는 레드 스컬과의 싸움을 통해 코스믹 큐브를 파괴하는데 성공을 하였고, 조각난 큐브 조각들은 쉴드에 의해 맡겨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 큐브 조각에서 코빅이 탄생을 하게 되고 레드 스컬과 만나게 되는데[7], 레드 스컬은 그녀가 코스믹 큐브임을 깨닫고 그녀를 이용하기로 마음 먹는다. 코빅은 레드 스컬에게 흥미와 신뢰감을 가지고 친구가 되었고[8], 히드라는 좋은것이라는 주입식 교육을 받은 코빅이 현실 조작능력을 이용해 쉴드의 에릭 셀빅 박사의 정신을 '사실은 충성스러운 히드라의 스파이었다.'라는 가짜 정신으로 바꿔치기를 하였고, 이를 지켜본 레드스컬은 플레전트힐 이벤트의 모든 일을 기획하고, 스티브 로저스 역시 코빅에 의해 가짜 정신으로 바꿔치기를 당하고 자신이 오래 전부터 히드라였다고 믿게 되었다.

결국은 이번 스토리를 집필하는 닉 스펜서[9] 작가가 말했듯이 세뇌는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코스믹 큐브현실 조작 능력은 현실 자체를 바꾸는 것이니 세뇌하고 원리 자체가 다르니까. 거기다 묠니르와 여러 정신 능력자들을 속이듯이 넘어가고 중간 과정이 생략된 것처럼 캡틴의 캐릭터를 극단적으로 비틀 수 있는건 이것 밖에 없기도 하고.[10]

일각에서는 이번 스토리는 현 미국의 정치판을 풍자하는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레드 스컬은 다름 아닌 도널드 트럼프[11]이며, 히드라 조직원이 된 캡틴 아메리카는 레드스컬 = 도널드 트럼프의 농간으로 왜곡돼버린 미국의 이상이자 신념이라는 것이다. 코빅은 트럼프의 말에 휩쓸리는 미국 시민들을 상징. 특히나 늙은 로저스가 다시 회춘하는 장면에서 코빅이 한 말인 Make you strong again은 딱 트럼프의 Make America great again을 노린 말이라는 것.

이후 레드 스컬의 충실한 종이 된 것처럼 그를 주인이라 부르며 가슴팍엔 하이드라 문신까지 한 캡틴이었지만... 사실 몰래 셀빅 박사를 빼돌린뒤 그와 다른 계획을 꾸미고 있었던 것이 밝혀진다. 거기다가 레드 스컬이 일전에 자폭테러하려던 하이드라 요원을 구하려 했던 일을 상기시키며 갈군 것을 볼때 하이드라로 변했어도 원래 성격은 어느 정도 남아있는 듯. 그리고 이후 밝혀진 바로는 레드 스컬 아래의 하이드라는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하이드라라면서 진정한 하이드라로 되돌리기 위해 레드 스컬을 없앨 계획을 짜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시빌 워 2에서 마일즈 모랄레스 스파이더맨에게 살해당하는 미래가 나왔다.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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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에서는 옳다구나 하고 몇 달도 되지 않아 바로 이 버전의 캡틴을 SDCC 2016 한정판으로 레고화시켜 정식 발매했다.[12] 캡틴 하이드라 사건이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이 되어 인기+2차시장 가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5.1 패러디

워낙 충격적인 전개에, 마침 패러디하기 좋은 구도였기 때문에 수많은 패러디들이 양상되었다. 주요 소재는 "Hail ○○○" 하는 캡틴 아메리카의 대사를 따라하거나, 그 캐릭터의 명대사를 꼬아넣거나, 일반적으로는 절대로 하지 않을것 같은 말을 넣는 식으로 적으면 된다. 패러디 목록 근데 디셉티콘 버전 옵대장이미 있잖아?

  1. 이 방패는 두개로 나누어서 양손으로 공격을 할 수 있고, 이전의 방패와 같이 부메랑처럼 던져 다시 돌아오는 형식의 방패이다.
  2. 그런데 이번 시빌워의 쟁점은 미래를 예측하여 미리 범죄를 저지를 사람을 잡자는 것인데... 찬성파인 캡틴 마블에 합류했다. 자유 의지를 중시하던 캡틴의 성향과는 반대인지라 그 이유가 주목되는 상황.
  3. 하지만 슈피리어 스파이더맨은 분명 대박을 쳤고 주춤하던 스파이더맨 코믹스의 인기를 다시 견인했으며 그 결말도 훌륭한 편이었다. 그리고 적어도 캡틴 하이드라 사태보다는 말이 되었다.
  4. 캡틴 아메리카의 마음을 들여다 본 존재 중에서는 우주적 존재인 진 그레이나, 정신조작 능력으로는 최강급 뮤턴트인 프로페서 X 등도 있었다. 그런데도 들키지 않았다는 것. 때문에 사실상 우주적 존재 아니냐는 농담으로만 듣기 힘든 드립이 나오는 중.
  5. 잭 커비는 실재로 노르망디 상륙 작전 이후 프랑스로 진군한 미 육군 11연대 소속으로 서부 전선에서 종군까지 했다
  6. 실제로 코믹스에서 그냥 쉴드 요원인 재스퍼 시트웰이 MCU에서는 사실 히드라 요원이었고, 코믹스에서 악역에 가까웠던 빅토리아 핸드가 그냥 충직한 쉴드 요원인 듯 코믹스와 영화/드라마 판 설정이 반대로 가는 건 예전에도 있어왔다. 설령 백번천번 양보해 코믹스가 정신이 나가서 이대로 "캡틴은 배신자" 설정으로 밀고 간다고 해도 MCU판에서 똑같은 설정변경이 있지 않는한 MCU판 캡틴과 코믹스판 캡틴은 엄연히 다른 인물이니, 코믹스의 설정변경으로 MCU판 캡틴을 다르게 볼 필요는 없다.
  7. 이 과정에서 코빅이 얼굴을 화상입은 레드 스컬의 딸인 신의 얼굴을 원래대로 고쳐준다.
  8. 레드 스컬이 그녀에게 히드라의 내용을 담은 동화책을 읽어주기까지 한다.
  9. 마블에서 쓴 작품으로는 <아이언맨 2.0>, <스파이더맨의 슈피리어 악당들>, <앤트맨>, <스탠드오프> 등이 있으며 이들은 대체로 호평을 받았다. 2015년부터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샘 윌슨, 스티브 로저스)를 담당했다.
  10. 다만 어쨌거나 캡틴을 하이드라로 만든 과정이 현실 조작을 통해서였고, 이를 시행한 장본인이 레드 스컬에게 속아서 한 것이니만큼 기존의 정의로운 캡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는 말이 된다. 악하지 않은 캐릭터가 악역에게 속아서 나쁜 짓을 하다가 진실을 깨닫고 "내가 뭔짓을 한거지"하면서 원래대로 되돌리는 전개는 상당히 흔하니...그러니까 블루스컬 드립은 좀 작작하자
  11. 극단적인 사상을 지녔다는 점에서 굉장히 닮은 둘이다. 거기다가 아예 레드 스컬이 이민자들을 쫓아내자하며 하층민 백인의 지지를 얻는 장면은 딱 트럼프의 패러디.
  12. 행사 참여자들 중 번호표 추첨식으로 무료 증정했다.
  13. 실제로 안희정의 이름은, 안희정의 부친이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해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