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S.H.I.E.L.D 측에서 보유하고 있는 프로필.
[1]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http://pre12.deviantart.net/1802/th/pre/f/2016/147/1/2/captain_americacivil_war_ca_by_harleyquinn645-da40vc3.jpg
본명스티븐 그랜트 "스티브" 로저스
Steven Grant Rogers
다른 이름스티브, 스티브 로저스, 캡틴 아메리카, 캡틴, 캡,
최초의 슈퍼히어로, 캡틴 로저스
종족인간(강화인간)
국적미국
나이98세
(생물학적으로는 31세)
생년월일1918년 7월 4일[2]
가족 관계조지프 로저스(아버지)
사라 로저스(어머니)
신장6'2인치 ( 약 188cm )
체중220파운드 ( 약 99kg )
보안 레벨8
직위캡틴[3] [4]
쉴드의 요원 (이전)
소속미군 (이전)
미군 위문 협회(USO) (이전)
전략적 과학 보호기구(S.S.R) (이전)
하울링 코만도스 (이전)
S.H.I.E.L.D (이전)
스트라이크 (이전)
어벤저스
등장 영화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어벤져스
토르: 다크 월드[5]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등장 드라마에이전트 카터》(1화)
등장 원 샷카터 요원(오프닝)
등장 코믹스《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벤전스》
《캡틴 아메리카 & 토르: 어벤저스!》
《어벤저스 서곡: 퓨리의 숨가쁜 일주일》
《캡틴 아메리카: 귀향》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 프렐류드》
담당 배우크리스 에반스
한국판 성우정훈석(어벤져스)
임채헌(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어벤져스 2)
이주창(캡틴 아메리카 : 윈터 솔져 기내더빙)

1 개요

어벤저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토르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
뉴 어벤저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
워 머신
팔콘
스칼렛 위치
비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세계관 최초의 슈퍼히어로이자 어벤저스의 리더.

배역은 2005년 영화 《판타스틱 4》에서 휴먼 토치 역을 맡았던 크리스 에반스가 맡았다. 덕분에 팬들이 생각하는 선이 굵고 믿음직한 이미지의 캡틴 아메리카보다는 다소 샤프한 미남의 이미지가 되었다.

크리스 에반스는 인터뷰에서 "캡틴의 이름을 '캡틴 어스'나 '캡틴 저스티스'로 바꿔도 될 정도로 선하고 도덕적인 영웅이며, 미국 패권주의와는 거리를 두는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원작에서도 이런 캐릭터였지만, 원작을 잘 모르는 관객들을 위한 발언인 듯하다. 아니 무엇보다도 미국의 영향력 및 미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도가 낮아진 당시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 더욱 크다. 실제로 극중에서도 끊임없이 자유를 추구하고 권장하며 그에 따른 희생도 스스로가 감수하는 모습도 보여줘서 훌륭한 지휘관의 모습을 보여준다.

2 작중 행적

3 장비

3.1 방패

"방패가 완전히 물리법칙을 무시하고 있는데요?"

- 스파이더맨의 말

아이언맨 2에서 토니가 새로운 아크 원자로에 쓰일 물질을 개발할 때 설치한 장비의 평형을 맞추기 위해 물건을 찾던 중 콜슨이 '이게 왜 여기 있냐' 하면서 들고 있던 방패 표본을 보고 그게 딱일 것 같다며 받침대로 썼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저》에서는 방패를 주무기로 쓰게 되는 과정이 나온다. 일반인 시절 불한당에게 폭행당할 때 방어를 위해 쓰레기통 뚜껑을 사용하고 초인 병사가 된후 하이드라 요원이 권총을 쏠 때 막기 위해 자동차 문을 이용하기도 했다. 이후 미군의 마스코트가 되어 낭독문 컨닝용으로 방패를 쓰다가 하이드라 기지에 잡입해 동료들을 탈환하기 위해 전투용으로 사용했다.[6] 본격적으로 군에서 활약하면서 기술자 하워드 스타크를 만나, 그가 고안한 여러 방패 중 프로토타입인 비브라늄 재질의 단순 원반형 방패가 마음에 들어 그것을 골라 사용하게 된다. 왜 이런 걸 대량 생산하여 제식 채용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하워드가 답하길 "미국 전역의 모든 비브라늄을 싸그리 긁어모아 만든 게 그거 하나야."

레드 스컬과의 싸움에서 그에게 뺏겨서 역으로 공격당하기도 했지만, 결국 특유의 단단함으로 그를 쓰러뜨리고 폭격기를 망가뜨려 폭격 계획을 망치는 데 일조했다. 그 후 빙하 속에 묻혀서 70년 동안 캡틴과 함께 있다가 쉴드의 콜슨 팀에 의해 발견된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잠입용으로 도색이 야습용으로 어둡고 무채색에 가깝게 변한 버전을 볼 수 있으며, 캡틴이 어벤져스 이후 2년 동안 무술을 갈고 닦았는지 방패 투척의 달인이 되었다. 도입부의 레뮤리안 호에서 보여준 액션은 퍼스트 어벤져와 어벤져스에서 보여 주었던 액션보다 훨씬 진보되었다. 방패를 던져 두세명을 튕겨 쓰러트린뒤 멋지게 손으로 받는것은 물론이거니와 방패를 전투기의 한쪽 팬에 던져 꽂아 격추시키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후 캡틴아메리카 특유의 방패 액션의 발판이 된 작품. 방패로 유탄도 막고 총과 미니건까지 막는 모습은 방패보다는 그걸 든 사람 쪽을 걱정할 정도로, 캡틴 쪽은 충격에 날아가고 흔들리고 힘겨워해도 방패 쪽은 그을리거나 도색에 자국이 남는 정도에 그쳤다. 작중 몇 번 윈터 솔저를 공격했다가 빼앗겨 역으로 공격당했는데, 윈터 솔져가 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클로즈업된 것은 일종의 복선으로 여겨졌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는 예고편에서 방패가 부서진 뒤 바로 울트론이 말하는 장면이 나와서 울트론이 부순 줄 알고 사람들이 경악을 했다. 안 부서질 줄 알았던 방패가 부서진 모습으로 나오니 팬들의 충격이 상당한 듯.[7] 그만큼 울트론이 강한 줄 알았으나 막상 영화가 개봉되고 뚜껑을 열어보니 스칼렛 위치가 토니 스타크에게 건 정신 조작에 의한 환영이었다. 방패 뒷면 손잡이 쪽 디자인이 변했고, 자기력에 의해서 방패를 원격으로 회수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 이로 인해 방패를 던지거나 손에서 벗어날 시 분실해서 신변이 위험해질 상황에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해졌다. 예를 들어 울트론 센트리에게 방패를 투척한 뒤 꽂힌 채로 끌어당겨 관성으로 본인 뒤로 튕겨져 떨어지게 했다. 그로 인한 방패를 연계한 액션의 향상은 덤. 극중 호크아이, 블랙 위도우, 토르와 보여준 방패 활용 액션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건질 만한 멋진 액션이다. 여담으로 울트론에게 비브라늄이라는 뛰어난 제질로 겨우 만든게 프리스비라고 까였다.

울트론과의 싸움에서 빔과 타격을 막고 센트리를 박살내는 데는 최고였으나 프라임을 상대로는 역부족이었으며, 비브라늄 재질이 아닌 울트론에게 투척했음에도 그의 가슴팍에 얕은 흠집만 생겼다. 만약 몸 전체를 비브라늄으로 뒤덮은 최종 울트론 버전을 상대로 싸웠다면 토니의 환상처럼 두동강 났을지도 모른다.

작중 와칸다와 비브라늄에 대해서 설명할 때, 지구에서 가장 단단한 금속이라는 대사와 함께 깨알 같이 클로즈업되었다.

원작에서는 비브라늄이 소리까지 흡수하는데 영화에서는 재미를 위해서 소리는 흡수하지 않는걸로 나왔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캡틴 아메리카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div></div>


시빌워 에서는 결국 방패를 버렸다. 블랙 팬서의 비브라늄제 손톱에 긁혀 방패에 스크래치가 생긴 건 덤. 최후반부의 연구소 격투에서 버키와 함께 아이언맨을 2:1로 몰아붙이지만 토니의 유니빔으로 버키의 의수가 날아가버리고 프라이데이가 가동한 전투 분석 프로그램으로 수를 읽은 아이언맨이 반격에 성공하여 주춤하다가 버키가 토니의 발을 붙잡아 다시 우세를 점한다. 격투 끝에 결국 Mk46의 아크 리액터에 방패를 꽂아넣어 슈트의 기능을 정지시켜 토니의 폭주를 멈추게 했다. 이후 버키와 함께 나가려다가 쓰러진 토니의 "그 방패는 네 것이 아냐. 넌 그걸 가질 자격이 없다고! 그건 우리 아버지가 만드신 거야!"라는 일갈에 방패를 버리고 가 버린다. 토니가 방패를 회수했는지는 불명이지만 아마 주워 왔을 것이다.[8]

3.2 슈트

4 능력

4.1 전투력

자기보다 훨씬 강한 히어로가 많아서인지 "일반인보다 조금 더 센 히어로"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엄연히 슈퍼 솔저인 만큼 일반인이랑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강하다.

  • 괴력
퍼스트 어벤져~어벤져스 1편까지는 설정이 덜 잡힌 탓인지 괴력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었다. 훈련 받은 군인들이나 외계 병사들을 힘만으로 간단히 쓸어버리는 모습은 보여줬지만 이정도는 호크아이나 블랙 위도우도 가능한 전적이라 딱히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은 없었다. 퍼스트 어벤저에서는 철 난간 하나를 오만상을 구기며 온 힘을 다해 구부리는 장면이 있는데, 유튜브 개그 시리즈인 솔직한 예고편에서 이 장면을 보며 "보통 힘 센 사람보다 약간 더 힘이 세졌네요!"라고 개드립을 날리기도 했다. 이후에 캡틴이 보여주는 괴력을 감안하면 설정오류로 봐도 될 정도. 물론 이렇게 파워 묘사가 왔다리갔다리 하는 건 원작도 마찬가지이긴하다.[9] 캡틴 아메리카 후속작들이 나와 설정을 명확하게 잡아서 상대적으로 1편의 괴력이 약하게 느껴졌지 작중에서 스티브는 의사가 입대를 만류할 정도로 병을 달고 살고 허약해 빠진 남자였다. 슈퍼 솔져 프로젝트를 통해 신체적으로 강력해졌다라고 묘사하는 건 이 정도 선에서 보여준 것만 하더라도 대단하다고 봐야한다.
하지만 루소 형제가 윈터 솔져를 제작한 이후로는 그의 초인적인 괴력이 잘 묘사되어서 캡틴 아메리카의 간지가 살아난다고 크게 호평을 받았다. 어지간힌 성인 남성은 킥이나 펀치 한방에 수미터 날려버리며 기절시켜버리거나 하이드라 요원들이 기습적으로 한 팔을 초자석으로 구속하고 다구리쳐도 간단히 자석을 풀어버리고 1~2분 정도만에 간단히 모두 제압히거나 킥 한방에 자동차를 밀어내는 장면이 그 예시. 윈터 솔저를 추격하면서 건물에 잠겨 있는 문들을 그냥 부시고 가는데 속력이 전혀 줄지 않는다. 그리고 추격 중 중간에 속도조절을 못하고 좀 두꺼운 벽에 부딪혔을 때는 벽에 방패모양의 자국이 크게 남기도 하였다. 에오울에서는 토니와 말다툼을 하다가 열받아서 패던 장작을 두손으로 찢어버린다.[10] 캡틴의 괴력 연출의 절정을 보여준 명장면은 시빌 워에서 날아가는 헬리콥터를 맨 손으로 멈추게 하는 장면이다. 또한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센테피드를 장착한 마이크 피터슨이 운동장에서 맨몸으로 불도저를 밀며 달리는 훈련을 마친 후에 자신이 캡틴 아메리카의 기록을 깼는지 묻자, 교관은 어림도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 내구력
슈퍼 솔저인 만큼 육체 내구력도 상당해서 방패 없이도 고속도로 정도 높이에서 떨어져서 버스에 처박히는 정도면 잠시 기절만 할 뿐 크게 다치지 않는다.[11] 바다 같이 물이 있는 곳이면 비행기에서 바로 점프해 맨몸으로 다이빙도 가능한 수준. 시빌워에서는 초반 크로스본스가 쏜 폭탄때문에 몸이 건물 밖으로 날라가서 그대로 땅에 추락하였지만 어느정도 아파하기만 하였지 행동에 큰 지장은 못 주었다. 영화 중반부에는 버키 반즈가 살던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옆 건물 옥상으로 착지하는데, 높이 차이가 10m정도는 되어보이지만 가뿐히 착지한다.[12]전기충격기 정도로는 기절은커녕 아무런 대미지조차 못 준다.[13] 캡틴 본인의 괴력과 맞먹거나 그 이상의 힘을 낼 수 있는 버키의 기계팔에 두들겨 맞아서 얼굴이 떡이 되긴 했지만[14] 그 외에는 딱히 부상 없이 멀쩡. 《시빌 워》에서도 본인 이상의 괴력을 지닌 아이언맨 슈트에게 엄청나게 두들겨 맞고도 간신히 버텨내었다. 그리고 크로스본즈에 의해 꽤 세게 두들겨 맞았어도 얼마 안 걸려 정신 차리고 반격을 하여 순식간에 크로스본즈를 제압하였다. 또한 외계 빔병기들을 맞아도 몸이 관통당하지 않고 뒤로 밀려나는 정도로 끝난다. 이는 울트론의 블래스트 공격도 마찬가지. 《윈터 솔져》 후반에는 평범한 총알에 관통당하기도 하지만 이때의 전투복은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던 전시용 복제품을 입은 것이라 방어력이 없다시피 한 탓이 크다. 물론 총알 한방에 죽기 직전까지 가는 인간들과 달리 한두방으론 끄떡도 안한다. 거기다 맞은 곳도 자세히 보면 허리 약간 위, 척추 부분 정도로 보이는데 일반인이라면 바로 제압되고 전신 불구까지 갈 수 있을 정도의 치명상이지만 캡틴에게는 약간 회복이 어려운 중상 정도로 그쳤고, 그러고도 멀쩡히 활동이 가능했다. 생화학무기에 대한 내성도 상당해 《시빌 워》 초반부에는 건물 안에 유해한 최루탄이 자욱한 상황에도 방독면없이 전투를 속행하는 것이 가능했다.
  • 회복력
설정상 신체 자가 치유력이 매우 높다. 엑스맨의 울버린, 데드풀 같은 불사신급 힐링팩터는 아니지만 웬만한 관통상 정도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혼자서 회복이 가능하다. 인크레더블 헐크에서 등장한 블론스키도 캡틴이 투여받은 것과 비슷한 슈퍼 솔저 혈청을 소량 투여받고 나서 전신의 뼈가 바스라지고 온몸이 피떡이 되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며칠 내에 완벽하게 재생할 수 있었던 것을 보아, 캡틴도 그 이상의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아도 될 듯하다.[15] 간의 해독 기능도 발달되어 독 같은 약물에도 내성이 있어서 퍼스트 어벤져에서는 독한 술을 마구 퍼마셨는데도 전혀 취하지 않았고,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초반의 파티 장면에서는 토르와 함께 아스가르드인만 마실 수 있는[16] 몇천 년 묵은 고농축 술을 마셨다.
  • 격투 실력
퍼스트 어벤져나 어벤져스 1편에선 슈퍼 솔저가 된 지 얼마 안 돼서인지 그냥 단순히 괴력만 활용하다시피 했지만, 어벤저스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로는 오랜 시간 동안 전장에서 축척된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우월한 신체 능력을 제대로 활용해 아크로바틱한 격투 능력을 보여주었다. 윈터솔져에선 초반에 악명높은 용병 조르주 배트록[17] 을 상대로 일부러 방패 없이 싸우는 핸디캡을 가지고도 간단히 털어버렸고 인간흉기인 윈터솔져를 두번맞붙어 두번 모두 우위를 점했으며 두번째 싸움에선 아예 제압하였다.[18] 엘리베이터 싸움에서도 훈련받은 수많은 쉴드의 스트라이크 요원들이 단체로 덤벼들었는데도 초반에만 고전하지 결국에는 얼마 안되어서 모두 리타이어된다. 수많은 적들에게 둘러싸여서 블래스트 공격을 당해도 민첩한 몸놀림과 공중 회전으로 간단히 피하기도 했고, 아이언맨, 울트론 프라임, 스파이더맨 같이 캡틴보다 근력이 더 강하게 묘사되는 강자들도 캡틴을 백병전에서 쉽게 압도할 순 없었다. 스파이더맨 같은 경우엔 주변에 구조물이 없어서 능력을 100% 발휘했다고 할 순 없지만 캡틴과 백병전에서 패했고, 아이언맨도 전체적인 스펙은 캡틴보다 확실히 위였지만 시빌 워에서 아예 프라이데이가 맨손 격투 한정으로는 캡틴을 이길 수 없다고 하였고, 캡틴의 격투 패턴을 분석하고 나서야 반격할 수 있었다. 울트론의 경우에는 캡틴을 궁지에 물아붙이기는 하였으나 캡틴이 트럭위에서 멱살을 잡힐때는 방패가 없었다는 핸디캡과 어느정도 완력의 차이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럼로우는 강화복을 입은 상태에서는 캡틴을 펀치 한방에 날려버리는 등 완력에서 단연 앞섰지만 캡틴이 제대로 반격을 하자 정타를 한방도 못 먹이는 수준으로 거의 발렸다. 사실상 백병전에서는 MCU 히어로들 중 탑인셈이다.
  • 스피드
달리는 속도가 30분에 20km를 주파할 정도로 빠르며,[19] 이 엄청난 속도로 원형 트랙을 돌 때는 특수 부대 출신인 팔콘을 수 차례 추월하며 달렸다. 게다가 이것도 평소보다 기록이 좀 낮게 나온 거라고 하며, 팔콘은 정말 전력을 다해 뛰어서 녹초가 되었는데 캡틴은 가볍게 조깅한 수준에 불과했는지 전혀 지치지도 않았다.[20] 시빌 워에서는 캡틴과 블랙 팬서, 윈터솔져가 달리는 차들 사이로 추격전을 벌이는데, 주행 중인 자동차보다 더 빠르게 달리는 초인적인 속도를 보여준다. 작중 달리는 속도감 묘사를 보면 그레이하운드나 경주마가 내달리는 속도(시속 65~70km)는 되는 것 같다.
  • 정신력
스티브 로저스가 캡틴 아메리카가 될 수 있었던 자격이자 진정한 원천. 본래 왜소한 체격이지만 골목길 싸움에서 "종일 이렇게 싸울 수도 있어." 라며 절대 항복하지 않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에서, 슈퍼 솔져가 되기 이전부터 강건한 신념을 갖췄음을 엿볼 수 있다. 그의 고귀한 모습은 슈퍼 솔저 테스트에서도 드러나는데, 캡틴을 별로 탐탁치 않게 여기던 체스터 필립스 대령이 던진 가짜 수류탄에 다른 병사들이 모두 달아나는데도 스티브는 모두를 살리기 위해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가짜 수류탄에 몸을 덮친다. 그렇게 전장에 나가고 싶어했는데도 사고 앞에서 모두를 살리기 위해 나선 그의 행동은 진정한 대인배. 슈퍼 솔져 수술 자체가 성격과 의지를 더욱 강화시키는 것이었기에 확고한 의지, 올바른 성품을 바탕으로 한 캡틴의 이러한 희생정신은 슈퍼 솔저가 되고 난 이후에도 결정적인 면모를 드러난다. 퍼스트 어벤져의 종반전에서는 레드 스컬의 음모를 막고자 자신이 직접 초대형 폭격기인 발키리를 바다 위로 추락시켜 미국 동부 지역 전체를 구원하여 2차대전의 전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으며, 윈터 솔져에서는 자신과 팔콘, 마리아 힐, 블랙 위도우, 닉 퓨리 이 다섯 명의 조합만으로 쉴드 내부의 음모 전체를 분쇄해낸 후 작전 성공 시 인사이트 헬리캐리어 내에 있는 자신도 폭발에 휘말리게 될 것을 알면서도 역시 일말의 망설임 없이 발사를 명령한다. 시빌 워의 클라이막스에서는 자신의 친우 버키를 지키기 위해 기본 스펙상으로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아이언맨과의 대결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며 주먹을 불끈 쥐며 "종일 싸울 수도 있다"는 1편의 명대사를 리바이벌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전율. 어쩌면 그의 이런 신념과 이런 성향이 없었다면 토니가 캡틴을 제압하려는 심산만으로 싸움에 임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물론 친구이자 동료지만 평생 트라우마로 남던 부모님의 원수 앞에서 챙길 수 있는 친구도 적다. 그의 올곧은 성품이 격분한 토니에게 마지막 리미터로 작용한 면도 있다는 소리. 시빌 워 마지막에서도 캡틴은 수중 감옥에혈혈단신으로 갇힌 동료들을 구하러 돌아온다. 사실 캡틴의 이런 올곧은 캐릭터성이 아니었다면 애초부터 (비록 세뇌당한 친구지만) 악행을 벌여온 사실도 명백한 윈터 솔져를 구하려는 캡틴을 도우고자 그 많은 인원들이 몰려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캡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도는 엄청나게 높으며 결정적 상황에서 변심한 블랙 위도우만 봐도 알 수 있다.
윈터 솔져나 시빌 워 등에서 루소 형제가 연출을 잘 해준 덕분에 위상은 많이 올랐지만 그래도 객관적으로 봐서 어벤져스 내에서 초인들 한정으로 최약체 수준인 건 변하지 않는다. 헐크나 토르, 비전은 볼 것도 없고, 아이언맨의 경우에도 시빌 워에서 맨손 격투 한정으로는 우위를 점했지만 버키와 2대1로 협공하였는데도 크게 고전하는 등 아이언맨에게 전력에선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실 아이언맨은 울트론 프라임을 쓰러뜨린 반면에 캡틴의 경우엔 호크아이가 "캡틴은 상대가 안 된다."고 평가하기도 히였다. 실제로도 격투실력이 넘사벽인 덕분에 어느 정도 호각은 겨뤘지만 퀵실버가 도와주기 전까진 지하철에서 울트론의 펀치를 겨우겨우 막아내며 밀린 듯한 모습을 보여줬으니... 심지어 시빌 워에 등장한 후기형 윈터솔져 5인방이 신체능력만으론 캡틴과 동급이거나 능가할 것이라고 판단되기도 한다. 앞서 불도저를 밀고도 캡틴에게 어림없다는 소릴 들은 데스록은 v2로 업데이트되면서 아예 압도할 만한 수준이 되기도 했다.
물론 뒤집어 말하면 저렇게 상대적인 약체이면서도 어마어마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근성과 격투기술로 자기보다 스펙이 훨씬 강력한 이들과 거의 대등하게 싸운다는 것이다. 위에 언급된 울트론 전투 당시에 객관적으로 상대가 안됨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오랜 시간을 거의 대등하게 붙었다. 또한 시빌 워에서는 캡틴의 격투패턴을 파악한 아이언맨이 반격하고 페이저를 몇방 먹이면서 완전히 그로기 상태가 된 시점에서 사실상 끝난 싸움이었다. 그런데도 비틀거리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일어선 다음 버키가 아이언맨의 발목을 잡은 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반격을 가해 역전시켜버린 것이다. 이 점이 그를 단순한 약체 히어로로 취급할 수 없게 하는 부분.[21]

4.2 리더십

비슷한 오해를 받는 케이스지만 삼국지관우가 현재까지도 인기가 높은 것은 전투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충의/의리로 대표되는 충의지사적인 면이 크듯이, 캡틴 역시 전투적인 면이 다른 초인들보다 약하다며 왜 리더인지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완전히 잘못된 관점이다.

강한 사람이 뛰어난 리더인것은 아니다. 유방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한 힘과 세력을 갖고 있었던 항우가 어째서 유방에게 패배했을까? 그것은 항우가 유방보다 힘과 머리만 강했기 때문이다.[22] 군사적, 정치적 능력, 성품, 리더십 등의 면에서는 유방이 항우보다 훨씬 뛰어났으며, 그렇기에 유방이 항우를 꺾고 한나라를 세울 수 있었다. 캡틴 역시 헐크토르에 비해 힘은 모자라지만 지도력은 뛰어나기 때문에 리더의 자리에 있는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은 전투 능력이 아니라 '캡틴'의 지도력카리스마에 있다. 즉슨 어벤저스를 리드하는 일종의 지휘관 포지션. 당장 2차 세계대전 시절부터 나치를 등에 업은 하이드라의 음모를 각지의 전장에서 막아내며 막판에 본거지를 쓸어버리는 계획을 내는 등 연합군의 전승에 크게 공헌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슈퍼히어로이며, 70년 만에 깨어나 사회에 막 적응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때 치타우리 군단이 쳐들어오자 와해 위기에 놓였던 어벤저스 멤버들에게 각자의 능력에 걸맞은 임무를 부여하며 불리하게 돌아가던 뉴욕 전투의 판도를 바꾸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후 윈터 솔져에서는 쉴드 내 암약하고 있었던 하이드라를 격파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때 쉴드의 수장인 닉 퓨리마저 캡틴의 용단에 한 수 접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쉴드 본부로 잠입해 정의감과 리더십이 넘치는 연설 한 번으로 요원들의 마음을 돌려놓기까지 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내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단순히 강하기만 할 뿐인 호걸이 아니라 자신의 온 힘을 다하여 정의를 실현하고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의 가치관을 가장 잘 실천하고 있는 인물이며, 더 나아가 영웅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캡틴의 가장 큰 힘은 인간적인 매력으로 쌓아지는 신뢰라 평하는 이들도 있다. 에이전트 카터에서 보듯이 전우들이었던 하울링 코만도스하워드 스타크도 그를 그리워했고[23], 페기 카터와 에이브러햄 애스킨 박사는 스티브가 슈퍼 솔저가 되기 전 약골이었던 그에게서 호감을 느꼈다. 혈청을 맞고 난 후에도 우직하고 솔직하게 쌓아올린 신뢰는 이윽고 현대에 와서도 쉴드에서 벌어진 하이드라의 내부의 분열에서 수많은 실드 인물들[24]이 스티브를 돕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퍼스트 어벤져~에이지 오브 울트론까지 행적을 보면, 외적인 성장에 있어서 가장 극적인 변화를 이룬 인물이기도 하다. 처음부터 천재, 대재력가였던 토니나 차라리 히어로가 되기 이전의 삶을 갈구하는 배너, 1편부터 지금까지 큰 포지션 변화가 없는 토르와 달리 '자원 입대도 퇴짜 맞는 걸어다니는 종합병원' 청년으로 시작해서 '세계를 수호하는 히어로들의 총사령관'에 이르는, 가히 입지전적인 성장을 이룩했으면서도 그 내면은 약골 소년 시절과 다르지 않은 순수한 정의감 그 자체라는 것이 흥미로운 점. 타 히어로들이 외적인 포지션이 정립된 상태에서 정신적 변화를 이루는 반면, 캡틴은 정신적으로는 이미 완성된 인물이다. 이와 정반대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인물 역시 대척점에 있는 토니 스타크. 토니는 어벤저스의 히어로들 중에서도 가장 극 진행에 따른 정신적 성장이 두드러지는 인물이다. 토니가 '자신의 과오를 씻어내며 성숙해져가는 히어로'라면 캡틴은 '온갖 고난 속에서도 평범하던 시절의 초심을 지키고자 하는 히어로'라는 점에서 이 둘은 서로 대비된다고 할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의 리더쉽과 카리스마의 핵심은 변함없이 올곧고 솔직한 심성이다. 가장 "영웅"다운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나가 신뢰하고 그래서 그를 따를 수 있고 그것이 리더쉽으로 카리스마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보여주는 것은 캡틴 아메리카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항상 하는 말 "I can do this all day." 캡틴 아메리카 3부작에 모두 등장하는 대사면서 브루클린의 약골 청년에서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이미 정신적으로 거의 완성된 사람이며 그것이 그를 "영웅"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5 캐릭터성

원작만큼, 아니 원작 이상으로 굉장히 정의롭고 선하며 책임감 있는 인물로 묘사되었다. 어떤 면에서는 너무 고지식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이 성격은 스티브 로저스의 타고난 천성이지만, 슈퍼 솔저 강화로 인해 이 선량한 성격이 더욱더 심화되었다. 슈퍼 솔저로 만들어주는 약품은 그 사람의 천성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효용이 있다고 작중에서 설명된다. 그로 인해 악인까지는 아니어도 전투광 기질이 있던 에밀 블론스키는 슈퍼 솔저 혈청을 주입받은 후 결국 악인이 됐고, 원래 사악했던 레드 스컬은 더더욱 악랄한 빌런이 됐으며, 원래부터 선했던 스티브는 그 선량한 심성이 더더욱 강화된 것이다.

또한 선량함 때문인지 거짓말을 정말 못한다. 거짓말 할 때 머뭇거리거나 눈길을 피하는 등 정말 얼굴에 다 써있는 수준인데, 문제는 시빌 워 막판에 토니에게 아주 중요한 순간에 거짓말을 못하고 머뭇거리다가 토니의 분노를 더욱 돋구었다. [25]

미국 코미디언 로이 우드 주니어는 영화상 가장 위대한 히어로로 캡틴 아메리카를 꼽았는데, 1940년대백인이 70년 동안의 동면에서 깨어나서 닉 퓨리, 즉 흑인이 자신의 상관인 것에 아무런 의문을 품지 않고 따르며, 심지어 사이드킥조차도 흑인이라는 점에서 위대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그냥 편의상 묘사를 안 했을 수도 있지만, 40년대에 횡행했던 인종 분리와 인종차별적 정서를 감안하면 정말 최고의 대인배 히어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원본 영상한국어 자막[26] 사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하울링 코만도스의 구성원들만 봐도 캡틴뿐 아니라 부대원들 전원이 놀라울 정도로 진보된 현대적인 가치관의 소유자들이며 인종차별과 연이 없다는 것을 여실히 알 수 있다. 인종차별이 팽배하던 시기인 1940년대에 활동한 군인들인데도 동양인과[27] 흑인을 동등한 전우로 대접해줄 정도이니 더 말이 필요없다. 당장 퍼스트 어벤져에서 연약한 몸으로 계속 입대를 시도하는 캡틴에게 애스킨 박사가 "왜 그렇게 독일인들과 싸우고 싶어서 안달이 났나?" 하고 묻자 "어디 사람인지는 상관 없습니다. 남을 핍박하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겁니다."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있다. 흑인은 물론이고 심지어 적국인 독일에 대해서도 차별적인 시선이 전혀 없이 오로지 정의감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인물이라는 것.

그런데도 한국 인터넷상에서는 여전히 그놈의 이름과 의상 때문에 '구역질 나는 미국 패권주의의 상징'이라고 욕먹는다. 이러한 시각을 우려해서인지 국내에서는 '캡틴 아메리카'를 빼고 부제인 '퍼스트 어벤져'로 개봉했다. 지금은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상황이 좀 나아졌지만, 사실 개봉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원작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캡틴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이해조차 결여된 문외한 좆문가들이 단순히 캡틴의 외양만 보고 벌거벗은 미국 만세 패권주의 조장 영화 운운하면서 늘어놓은 개소리가 풍년이었으니 돌이켜보면 탁월한 판단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정작 캡틴 아메리카는 패권주의와 가장 거리가 먼 히어로이다. 태생부터가 2차 대전 때 나치의 전체주의의 광기에 대항하는 영웅으로 탄생했고, 이는 코믹스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맨과의 대화 중 "진정으로 조국을 위한다면 조국이 옳지 않은 길을 걸을 때 발 벗고 나서야 하는 법이다."라는 말을 한 것에서 매우 극명히 드러난다. What if 시리즈상에서 자신이 제때 깨어나지 못하고 독재와 파시즘의 광기에 빠진 미국을 보고 "나치가 승리한 겁니까?" 하고 분노하며 정부에 맞서는 봉기를 일으키고, 아예 영화에선 등장할때마다 점차 정부와 멀어지며 회의감이 누적된다. 최초 등장인 퍼스트 어벤저때야 군인이었으니 그렇다쳐도, 어벤저스 1때는 토니와 언쟁을 하며 자신들은 명령만 따르면 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자신도 쉴드 내부의 기밀을 파헤치기도 했다. 이후 윈터 솔저에서 쉴드의 진실을 알아내고, 실드의 프로젝트 인사이트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을 표출하며 시빌 워에서는 히어로를 에 의해 운영하겠다는 소코비아 협정에 대해 "개인의 선택이 아닌 법과 집단의 명령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은 개인의 책임을 회피하는 일이다."라며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28] 하지만 이 역시 절대적으로 긍정했던 토니와는 달리 아무런 의심없이 그러한 일을 받아들이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에 가까웠고, 실제로 어느 정도의 법률 수정으로 토니와 합의를 이룰 마음도 충분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완다라는 소녀의 자유가 희생되자 합의를 포기했다. 한 마디로, 애초에 캡틴은 미국의 가장 고결하고 이상주의적인 면모인 자유와 그에 따른 책임을 상징하는 동시에 미국이 잘못된 행동을 하거나 그릇된 길을 가게 될 때 미국 전체와 싸울 각오가 되어 있는 히어로다.[29] 흑과 백이 존재하는 세상에서 항상 백을 고르는 캐릭터였으나 시빌 워를 통해 흑과 백이 모호해진 현대 사회에서는 백을 추구하고자 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시빌 워 초반부의 완다의 실수를 위로 하며 했던 '우리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구해야 하지만 모두를 구할 수는 없으며 구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을 이겨내지 못하면 한 사람도 구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충고에서 그 자신이 절대로 절대적인 존재가 아님을 인식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선을 추구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어벤져스》 이후 인간적인 고뇌와 현대 사회에 적응하려는 노력이 부각된 것도 특기할 만한 점이다. 70년 세월을 넘어 귀환한 과거의 영웅이 겪을 법한 고뇌를 과장하는 묘사 없이 잘 나타내고 있다는 평이다. 여기서 전작들에서 묘사되지 않았던 "미래로 온 과거인" 묘사가 잘 드러난다. 인터넷이란 거 참 편리하다든지, 우리는 그때 전염병이나 소아마비 때문에 뭐든 끓여먹었다든지, 닉 퓨리와 함께 퓨리의 할아버지 때 얘기를 한다든지, 하워드 스타크의 사진을 보며 "하워드로군..."이라고 한다든지, 관객들이 "저 사람은 옛날 사람이구나"라고 자연스럽게 느낄 만한 장치가 많다. 특히나 노령인 페기와 만나 이야기하는 장면은 크리스 에반스의 열연으로 눈물샘을 자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이나 최신 장비를 능숙하게 사용하고, 나타샤의 독설에도 능숙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확실히 어벤져스 때와는 많은 차이가 있고 성장했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어벤저스 2에서 완다가 보여준 캡틴이 생각하는 가장 무서워하는 상황이 다소 비유적으로 묘사되었는데, 이에 대해 DC 해외 연예 갤러리의 한 유저는 이미 오래 전에 전쟁이 끝났음에도 본인은 돌아갈 데가 없는 사실에 좌절하는 캡틴의 내면을 암시한 것이라 주장했다. 환상 속에서 캡틴은 전쟁이 끝났다고 말하는 젊은 페기의 환영을 바라보면서 복잡한 표정을 짓다가, 페기의 환영이 "집에 갈 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것을 상상해 보라고 말하자 캡틴의 환상 속에서 시끌벅적하게 떠들며 즐기던 모든 인간들이 일시에 사라진다. 즉, 캡틴은 전쟁이 끝난 이후를 상상조차 할 수 없다는 암시이다.

여기서 '집'은 단순히 주거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편안함을 향유할 수 있는 곳, 즉 '사적인 행복'이자 '정신적 고향'이라고 볼 수 있다. 영화 극 초반에서 팔콘이 캡틴에게 말하는 "집은 그래도 집이다"는 발언에서 어느 정도 유추가 가능하다. 하지만 다 늙어서 치매 걸린 전 연인, 전부 다 사망한 듯한 전우들, 그리고 유일하게 남은 절친은 세뇌당해서 자신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지독한 상황이다. 여기에 자신이 살아온 세상은 사라져도 이미 너무나도 오래 전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동료, 애인, 친구 만이 아니라 자신이 알던 미국, 자신이 알던 세상, 자신이 살아온 생활 방식 이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캡틴 아메리카에게 있어서는 이미 집이라는 곳이 존재하지 않게 된 셈이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캡틴은 속으로는 아직도 40년대의 자기 삶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볼 수 있다. 아무리 세상이 나아졌다고 하더라도 결국엔 캡틴은 과거 사람이다. 과거, 아니 자신이 알고 있던 "현재"의 틀 내에서 생각하는 걸 습관이자 생활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이 때문에 세상이 편해졌다고 이야기를 해도 결국에는 알 수 없는 위화감을 느끼고, 자기도 모르게 계속 과거와 비교하여 옛날 생각에 잠들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캡틴이 진보적인 캐릭터라고 해도 결국엔 그 기반이 40년대 청년이다. 2010년대에 적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내면의 고독을 품고 있는 어벤저들은 많지만, 이렇게 사적, 시간적, 정신적 모든 관계가 단절된 히어로는 캡틴 하나밖에 없다. 울트론이 캡틴에게 "전쟁 없이 살 수 있는 척한다"고 조소하거나, 엔딩 장면에서 "자신의 집은 어벤저들이 있는 곳"이라고 확실히 하는 것을 보면 본인의 말마따나 인간적인 행복을 추구하던 개인 스티브의 모습은 이미 영화 시작 75년 전에 죽어 없어지고, 공인이자 영웅의 자아만이 남은 셈이다. 토니에게는 스타크 인더스트리가, 토르에게는 아스가르드가 있으며, 배너는 헐크로서의 자신을 지우고 배너로만 남고 싶어한다. 그런 반면 스티브는 이미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는 있을 수 없는 상태다. 게다가 이미 자신이 개인으로서 살아온 모든 현실이 사라졌으니 남은 것은 이념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뿐인데, 그 이념을 증명하기 위해선 본인이 가장 싫어하는 전쟁이 계속되어야 한다.[30]

또한,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여러 번 캡틴이 자신을 괴물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과학자들이 만든 가장 괴상한 것이 자신인 시절이 그립다"거나, 힐이 신체 실험에 자진한 막시모프 남매를 제정신이 아니라고 말하자, 본인도 역시 그들과 같은 존재라고 비유적으로 담담하게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위화감은 역시나 시간적 미아와 같은 캡틴에게 있어서 배로 느껴지기 마련이다. 또 한편으론 자신보다 더욱 더 대단하고 위험한 것들이 나오면서 조금씩 다가오는 본인의 한계가 자신이 구시대의 사람이라는 자각과 맞물려 본인이 "비정상"이라는 생각, 현실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더 극대화되고 있다.

묠니르를 완전히 들지 못하는 장면 역시 캡틴도 인간인 만큼 당연한 한계이며 원작처럼 언젠간 들 수 있게 되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닐 거라고 받아들이는 팬들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이것이 캡틴의 마음속에도 어딘가 어둠은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서 어둠이란 물론 부도덕한 면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앞서 말한 캡틴이 가지고 있는 공포와 스티브 로저스라는 인간이 사라지고 영웅 캡틴 아메리카라는 껍데기만 남은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그 영웅마저도 전쟁이 있어야지만 활약할 수 있는 현실을 자각함으로서 내심 전쟁에 의존하는 캡틴의 처지를 의미한다. 즉, 현대에 존재하는 자체가 모순되는 인물로 인간으로서 살아가기엔 과거에 인간적인 스티브 로저스와 관계하고 있는 카터가 황혼기를 맞은채로 살아있고, 전쟁무기인 캡틴 아메리카로서 활동할 땐 필연적으로 전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31]표면적으론 평화로우며 평화를 지향하는 21세기에 전쟁무기 그 자체로서 살아간다는 심리 상태가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캡틴 아메리카 : 윈터솔져에서 친구에게 집착하는 것 역시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사람이 있다는 심리적 동조 그리고 무엇보다 그 사람이 형제보다 더한 관계를 맺었던 '평생친구' 버키라는 것에 있다. 단순히 친구라는 이유가 아니라, 캡틴의 외로움과 심리적 고뇌를 함께 해쳐나갈 동지를 버키로 생각하는 것이 집착의 큰 요인으로 보인다. 묠니르 내기 이후 전개에서 캡틴의 공포와 강박이 강하게 부각된 것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있는 해석이다.

이 해석은 시빌 워에서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시베리아에 도착한 직후 버키와의 대화에서 캡틴은 이미 호호할머니가 되었을 버키의 옛 여자친구와 마찬가지로 그들 또한 100살 먹은 노인이라고 여기며, 이미 어벤져스가 두 팀으로 갈라진 상황인 마지막 장면에서 토니에게 보낸 편지에 저택이 아닌 본부로 돌아가서 다행이라며 어벤져스는 토니의 가족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자신이 현대와 단절된 존재라는 걸 본인이 아주 잘 느끼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시빌워 오디오 코멘터리에서는 아예 스티브에게 있어서 버키보다 훌륭한 보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6 작중 위상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선 미국에서 캡틴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데, 스미소니언 박물관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개인 전시회가 열릴 정도이며,[32]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고 퇴역하여 상담 쪽에 전담하던 샘 윌슨은 자진해서 캡틴을 돕겠다며 스스로 전쟁에 몸을 내던졌다. 그리고 후반부 연설 하나로 실드 요원들을 설득, 고무시켜서 하이드라와 싸우게 만들었고[33] 연설 후 쉴드 상위 기관인 세계안전보장이사회 의원들조차 캡틴을 의심하는 게 아니라 알렉산더 피어스를 질책하며 바로 돌아섰다. 여기 사람들 입장에선 과거에 한 번 미국을 구한 적이 있는 구국의 영웅이 다시 살아 돌아와서 한 번 더 미국을 구해준 것이니 그 위상은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특히 캡틴의 곁에서 함께 싸운 경력이 있는 실드 요원들 입장에선 오죽할까.

또한 MCU의 인물들이 "슈퍼히어로"에 대해 긍정적으로 논할 때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이름이기도 하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힘을 얻고 불안해하는 인물에게 동료가 "어벤져스 급이 될수도 있어. 캡틴 아메리카 생각해봐!"라고 얘기하기도 했으며, 흑막 중 하나가 초능력자를 꼬드길때 캡틴 아메리카처럼 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시빌 워에서 앤트맨은 캡틴을 만나자마자 엄청나게 흥분&긴장해서 말실수를 하는가 하면, 다른 멤버들이 옆에 있는데도 거의 빠돌이 표정이 되어 캡틴만 바라보았고, 스파이더맨 역시 시빌 워 참전 당시 (깐죽거리는 말투였지만) 유일하게 캡틴에게만 "만나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살아 숨쉬는 위인이자 영웅들의 영웅 수준. MCU 내에서는 캡틴을 만난 사람들은 빌런들을 비롯해 뭔가 꿍꿍이가 있는 사람들을 제외하면 캡틴 아메리카와 교류해서 그를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이다.

캡틴에 대한 평가와 캡틴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캡틴이 그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방패와 완력 따위보다 더 무서운 캡틴만의 무기가 바로 이 인망과 위상이다. 단지 잠깐 연설좀 한거 가지고 그냥 평범한 사무원이 테러리스트 에게 저항하게 만들어 버리는 것만 봐도 이게 얼마나 무서운 무기인지 알 수 있다.[34]

또한 캡틴의 입장에서 하이드라가 쉴드 내에 암약하며 저지른 짓들을 살펴보면 캡틴 입장에선 완전히 부관참시나 다름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목숨을 바쳐 궤멸시킨 조직이 옛 동료들의 틈바구니에 섞여 그 뜻을 더럽히고, 친한 동료였던 하워드 스타크는 암살당했지, 가장 친한 친구인 버키는 인간 병기로 개조당했으며 더욱이 자신도 그 진상을 모르고 그들의 아래에서 이용당했다는 걸 생각하면... 그러나 어떤 의미에서 하이드라는 현대 사회에서 오갈 곳을 모르던 캡틴에게 싸워야 할 대의, 즉 살아갈 의미를 주었다고도 할 수 있다. 극의 마지막에서 버키를 찾으러 가는 캡틴의 모습은 그걸 확실히 보여주는 부분.

에이전트 카터》에서는 전후의 캡틴 아메리카가 어떻게 다루어지는지 알 수 있다. 심각하게 오그라드는 쌍팔년도식 캡틴 아메리카의 모험담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다.[35] 비열한 히틀러의 손에서 아름답고 연약한 간호사 베티 카버를 구해내는 정의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모습이 걸작이다.

7 기타

윈터 솔져 때부터 헬멧을 벗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더니 어벤져스 2에선 거의 헬멧을 쓰지 않는다. 하지만 시빌 워에서는 다시 헬멧을 쓰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주고 있다.

토니와 자주 티격태격했지만 한참 동안 같이 활동하며 친해진 덕인지 초반에는 '스타크'라고 부르다가 에이지 오브 울트론 사건 이후부턴 '토니'라고 이름으로 편하게 부른다. 하지만 반대로 토니는 캡틴을 이름으로 잘 부르지 않는다.[36]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영화화 계획에 따라 캡틴 아메리카 역시 2000년대 후반부터 마블 슈퍼히어로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인크레더블 헐크》의 판매용 DVD에만 있는 초반 영상에서 아주 짧게 얼음 속에서 얼어 있는 모습이 보여서 떡밥을 제공했다. 유튜브에서 찾아보면 캡틴 아메리카가 나오는 장면을 잘라놓은 영상이 있다. 좌측 하단 쪽을 잘 볼 것. 아주 희미하게 보여서 찾아보기도 힘들다.

아이언맨 시리즈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연상시키는 원형 방패가 등장해 차후 등장을 예고했다. 《아이언맨》에선 토니가 Mk.3 아머를 입고 활약하고 돌아오면서 갑옷을 벗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탁자 위에 올려져 있었다. #아이언맨 2》에선 방패가 받침대로 쓰이는 엄청난 굴욕을…[37]

그리고 그 방패는 대량 생산되어 15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는 모양. 스케일은 무려 1/1! 물론 던져도 부메랑처럼 돌아오진 않는다.

토르: 다크 월드》에선 로키가 잠시 캡틴 아메리카로 모습을 바꾼 후,[38] '쫄바지가 좀 끼지만 정의감이 고양된다'며 토르 옆에서 깐죽거리며 걷는 장면이 있다. #

은근히 손버릇이 나쁘다. 《퍼스트 어벤져》에선 댄서의 헬멧을 훔쳤고, 《어벤져스》에선 조종사를 위협해서 비행기 한 대를 탈취하고, 《윈터 솔져》에선 군부대에서 윙슈트를 빼내오고 차도 한 대 훔쳤으며[39] 박물관에 전시됐던 자신의 예전 슈트의 복제품을 훔쳤다. 《시빌 워》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달리는 독일 특수경찰의 차량에 GTA를 시전, 강탈한다. 윈터 솔저에서 훔친 차량은 빌린 것이라며 블랙 위도우가 발도 올리지 못하게 했지만 이번에 거하게 박살낸다.

우직한 정공법만 고집할 것 같지만, 역대 캡아 시리즈 모두 캡틴의 침투, 파괴공작 등 특수부대원의 면이 부각된다. 특히 캡틴이 작정하면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듯이 퍼벤저에서는 히드라 기지들을, 윈터솔저에서는 실드, 시빌 워에서는 슈퍼 히어로를 가두기 위한 감옥[40]조차 뚫고 들어가는 무시무시함을 보여준다.

마블이 시간이 지나면서 정착시킨 "고결한 이상향" 이미지가 초기 작부터 잘 나타나 있으며 《윈터 솔져》에서 내린 결정이 그런 점을 잘 시사한다.

캡틴의 슈트는 영화별로 각기 차이가 있다. 퍼스트 어벤저와 윈터 솔저 군복도 완벽히 일치하지 않는다.

말버릇은 '하루 종일 할 수 있어' 와 '수트 입어'[41]

순수함을 강조하려는 것인지 여자에 대해 숙맥이거나 거리를 두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데 원작의 캡틴은 여자 만나는 데 거리낌이 없고, 춤도 잘 추던 훈남이었다. 하지만 《퍼스트 어벤져》에서 세럼 맞기 전에 보여주던 그 빼빼 마르고 쭈뼛쭈뼛한 모습을 생각하면 오히려 이쪽이 맞을지도 모른다. #

원작에서도 그림을 잘 그린다는 설정이 있어서 퍼스트 어벤져나 어벤져스 미공개 영상에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있다. 프로필을 봐도 미대 출신이다.

좋아하는 스포츠 팀은 뉴욕 양키스인 듯하다. 냉동인간이 되기 전에는 브루클린 다저스를 응원했던 것으로 보이나 캡틴이 얼음 속에 갇혀 있는 동안 연고지를 옮겨버렸기 때문에 양키스로 갈아탄 듯


어벤져스 슈트가 푸에트로 리코 국기와 슈트가 닮아 개드립으로 캡틴 푸에르토 리코라고 하기도 했다.

8 참고 문서

  1. 프로필을 한 번 살펴보면 여러모로 가관이다. 주소가 헬리캐리어에 전직은 신문배달부, 최종학력은 예술대학 졸업에 아버지는 태어나기도 전에 죽고, 18세가 되던 해 어머니도 사망.
  2. 캡틴 아메리카답게 생일이 미국 독립기념일이다.
  3. 실제 군에서 계급도 대위로 보인다. "퍼스트 어벤져스"에서 캡틴이 사망한 줄 알고 필립스 대령이 캡틴의 후원자였던 브렌트 상원의원에게 조문 편지를 보낼 때, "Captain Steven G. Rogers"라고 지칭한다. 이 편지는 공문서이고, 따라서 캡틴의 풀 네임을 썼는데 여기서 나온 captain 역시 실제 계급이라고 보는게 맞을 것이다. 만약 캡틴이 단순한 별명이었으면 공문서, 그것도 조문 편지에서 필립스 대령이 개드립을 날렸다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되니... 브렌트 의원이 캡틴을 채권팔이로 꼬실때 "축하하네. 자네 방금 진급했네"라고 했는데, 캡틴의 실제 신분이 군인이기 때문에 의원의 입김으로 별명에 맞는 계급으로 진급시켜준 듯. 실제로 퍼스트 어벤저에서 버키 등을 구출하고 난 다음부터 비전투 시에는 항상 장교용 제복을 입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4. 여담이지만 국군 기준으로 대위는 호봉별로 월급 인상률이 10만원이 좀 안되는데,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대위 70호봉은 월급이 850만원이 좀 넘게 된다.
  5. 로키가 캡틴으로 변신하는 장면에서 배우 크리스 에반스가 출연했다. 다만 캡틴 본인으로서 출연한 것은 아니니 제외.
  6. 카이트 실드 형태의 홍보용 방패지만 통짜 쇠 라서 어느정도 방패라는 역할을 수행할수 있었다.
  7. 유튜브에 'avengers age of ultron reaction mashup trailer 1' 쳐서 첫 번째 매시업 영상을 보면 1분 55초쯤에 대다수 해외 팬들이 경악하는 표정을 볼 수 있다.
  8. 이 방패가 이후 어벤져스의 화해 및 재결합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사실 이 물건은 1.캡틴의 상징이자 2. 아버지의 유물이고 3. 순수 비브라늄으로 만들어져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가치가 높은 물품인데 버려두고 올 이유가 없다. 당장 위에서 나왔듯이 "넌 그걸 가질 자격이 없어!"라고 집착할 정도인데 그래놓고 본인도 버려두고(...) 온다면 말이 안된다
  9. 사실, 그런 군사시설의 금속 구조물이라면 난간이라고 해도 힘으로 구부린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이다. 캡틴이 너무 힘들어 하는듯 묘사되어서 그렇지 단순히 생각해보면 후속작들의 괴력과 비교해서 크게 꿀릴것 없다. 다만 특수 군사시설이라고 해도 특수한 구조물이나 내구력이 특출나게 강하지 모든 구조물이 그런 건 아니다. 해당 장면은 제작하는 입장에서 특별히 강하게 만들 이유가 없는 그냥 복도인데다가 그냥 철난간인게 명확하기 때문에...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걸 맨손으로 구부린다면 인간을 초월하는 괴력인 건 맞지만 전체적으로 후속작에 비하면 소소한 묘사인 건 사실이다.
  10. 이때 토니의 표정이 걸작이다.
  11. 가끔은 방패를 몸에 밀착하여 떨어질 때도 있다. 예를 들어 엘레베이터 장면 등에서 떨어질때 방패를 몸에 밀착하고 떨어졌다.
  12. 당연하지만 일반인이 10m높이에서 뛰어내리는 것은 그냥 자살 행위다. 설사 두 발로 착지에 성공하였더라도 발목과 다리가 박살나고 충격으로 심한 내상을 입을것이다.
  13. 엘리베이터에서 전기충격기로 세 번이나 지졌으나 끄떡 없었다. 다만 어느정도 따끔거리기는 하는지 전기충격기를 맞을때 괴로워하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14. 윈터 솔져가 《시빌 워》에서 이 기계팔로 하워드 스타크의 얼굴을 두 대만에 부서뜨린 걸 보면 캡틴의 내구력은 대단한 것이다.
  15. 다만, 유의할 점은, 블론스키의 약물은 슈퍼 솔저 혈청을 재현하기 위한 오랜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지 오리지널의 혈청이 아니며, 비타 레이도 없고 약물 자체만을 척추를 비롯한 주요 부위에 직접 주사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16. 까메오로 나왔지만 스탠 리가 한 입 맛보고 바로 취했다.
  17. 배트록은 원작에서도 초능력은 없지만 뛰어난 격투 실력으로 빌런이 되었다. 원작에서도 주로 캡틴과 붙으면 밀리긴 하지만 막상막하일때도 많다.
  18. 첫번째 싸움에선 윈터솔져의 기계팔의 완력에 은근 밀리는듯 해보이지만 잘보면 윈터솔져가 총, 나이프 등 온갖 무기들을 다 꺼내며 싸웠으나 전혀 치명상을 입히지 못했고 결국 기계팔이 손상되면서 사실상 판정패 당했다. 두번째 싸움에선 윈터솔져의 정체를 알아버린 캡틴이 일부러 살살 싸우다가 각잡고 싸워서 초크로 기절시키며 이겨버렸다.
  19. 샘 윌슨이 30분 안에 13마일(21km)을 달렸다고 인증했는데, 이 상태로 계속 속도를 유지하고 달린 거라면 못해도 시속 40km는 나온다. 100미터를 약 9초에 달리는 수준으로 우사인 볼트보다 훨씬 빠르고 마라톤 풀 코스를 1시간 안에 주파하는 지구력이다. 그러고도 캡틴은 전력으로 달린 게 아니라 그냥 조깅했다는 투로 말했다.
  20. 이 지구력은 캡틴의 뛰어난 회복력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21. 어떻게 보면 원작에서 "가장 강력한 녀석도 잽싼 녀석도 아니지만 어떻게든 이길 방법을 찾아낸다"는 평을 받았던 스파이더맨을 연상시키는 부분이다.
  22. 항우가 강한 힘만 부각되서 그렇지 전술적인 측면에서도 오히려 항우가 유방보다 위였다. 유방이 항우에게 초반에 밀릴 때도 항우에게 힘이 아닌 전술적인 우위로 유방을 꺾은 것이다. 그 이후로 항우가 유방에게 차츰 밀려나기 시작한 것은 유방이 항우에게 전술의 우위를 보인 게 아니라 사람을 더 잘 써서였다.
  23. 토니가 캡틴에게 네 이야기는 수백번 정도 밖에 안들었다.라고 빈정댈 정도.
  24. 브록 럼로의 총구 앞에서도 인사이트용 학살캐리어 발진을 거부하던 콘솔 조작자나 전문적 총잡이들인 스트라이커팀을 적대시 할 상황임에도 "캡틴 도우러가자!"며 뛰어가던 정비원들 등, ...etc
  25. 캡틴은 하워드 스타크 부부가 하이드라로 부터 사고사로 위장당한것은 알고 있었으나, 그 범인이 버키라는 것은 영상을 보고서야 알았다. 정확히 제작진의 인터뷰에 따르면 심증만 있었다.
  26. 원작은 코난 오브라이언 쇼에 출연한 로이 우드 주니어의 스탠딩 코미디 중 일부.
  27. 일본계 2세 미국인인데 당시 미국은 일본의 진주만 공습 이후 행정명령 9066호를 발동해 자국 내의 일본인 대부분을 격리 수용하는 차별 대우를 저질렀다.
  28. 왜 바른 생활에 대표격인 캡틴이 법을 거부하는지 의문을 가졌던 관객이 많았다.
  29. 그런데 이런 면모는 사실 최근 들어 미국 만화의 주인공들을 재해석하면서 생긴 것이고 원래 캡틴 아메리카나 아이언맨의 태생은 나치나 소련 등과 싸우기 위해 태어난 것이니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미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겉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잘못된 관점임은 변함이 없다.
  30.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 토니가 울트론을 만든 이유를 '어벤저스가 필요없는 세상을 위해서'라고 말했던 것도 이것과 맥이 같다. 히어로는 평화를 위해 싸우지만 평화로운 세계에서는 그 필요성을 잃듯이, 전쟁을 증오하지만 전쟁 없이는 존재 가치를 확인하지 못하는 캡틴의 삶은 히어로의 아이러니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토니가 지긋지긋한 전쟁을 끝나고 우리 다 집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는데 순간적으로 분노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 다들 그래도 갈때가 있지만 본인은 갈 곳이 없는 스티브의 마음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수 있겠다.
  31. 이와 대비해서 토르는 자신의 고향이 있고, 여자친구가 있고 오랜시간동안 함께한 동료들이 있으며, 조금 망가지긴 했지만 가족도 남아있다. 영웅으로나 왕으로써 이전에 개인적으로 영유할 수 있는게 있다는것.
  32. 전시장의 벽에 "Welcome back, Captain"이라는 문구가 있는 걸로 봐선 어벤져스 이후 캡틴의 생사가 확인된 시점에서 열린 것 같다. 여담이지만 작중 캡틴이 일반인으로 위장해 이 기념관을 방문하는데, 같이 관람하던 아이가 일코 중이던 캡틴의 정체를 눈치채는 장면이 있다.
  33. 샤론 카터 같이 전투 능력이 있는 요원뿐 아니라 겁 많은 평범한 사무직 요원조차 럼로가 머리에 총을 들이밀고 있는 상황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그렇게는 못합니다. 캡틴의 명령이니까요"라고 쥐어짜듯 말한다.
  34. 실제로 연설 이후 쉴드는 둘로 나뉘어서 일종의 내전을 벌였는데, 캡틴 반대파는 원래부터 하이드라였다는 걸 생각하면 정상적인 쉴드 요원들은 전부 캡틴의 말을 그대로 믿고 목숨을 걸고 싸움에 나섰다는 얘기다.
  35. 해당 방송은 록슨 오일의 후원을 받았다.
  36. 실제로 시빌 워에서 토니와 캡틴이 화해하는 장면에서 캡틴이 "It's good to see you, Tony"라고 토니의 이름을 불러주자 토니가 "You too, Cap"이라고 스티브의 이름 대신 "캡틴"이라는 칭호로 부르며 대답한다. 이 때문에 토니가 캡틴을 스티브 로저스 개인으로는 보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다. 다만 Cap은 칭호라기보단 애칭에 가깝기 때문에 여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좀 그렇다. 실제로 절친인 팔콘도 "스티브"라고만 부르는게 아니라 "캡"이라고도 자주 부른다. 실제로 비전이나 트찰라 국왕 등 캡틴과 친하지 않은 인물 중 그를 높여서 부르는 인물들은 "Captain Rogers"라고 부르며, 아직 그와 친하지 않았던 시절 토니는 어벤져스에서 그를 "Captain"이나 "Rogers"라고 불렀다.
  37. 1, 2편에 모두 나오는 방패는 캡틴 아메리카가 사용하는 비브라늄 방패가 아니다. 이 당시 캡틴 아메리카가 사용하는 비브라늄 방패는 캡틴 아메리카와 함께 그린란드에 묻혀 있었다. 과거 하워드 스타크가 캡틴 아메리카의 비브라늄 방패를 만들기 전에 견본으로 만들어 본 것으로 추정된다. 당연히 비브라늄을 사용한 방패도 아니다.
  38. 크리스 에반스가 직접 연기했다. 카메오 출연으로, 애초에 캡틴 배역으로 계약한 여섯 편에는 포함이 안 된다고.
  39. 훔친 게 아니라 나중에 돌려줄 것이라고 말하긴 했지만 못 돌려줄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차를 타고 도착한 훈련소를 하이드라가 폭격해 일대를 불바다를 만들면서 휩쓸렸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다만 훈련소에서 팔콘의 집까지 꽤 먼 거리를 뭔가를 타고 왔다는 묘사가 없어서 차량이 무사했을 가능성이 있긴 하다. 아니면 또 훔쳤거나.
  40. 다른 2곳도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여기는 정말 차원이 다른게 망망대해 한가운데 그것도 평소에는 바닷속에 잠겨있는 곳이다. 근데 마지막 장면을 보면 그냥 평상복 입고 잠입했다.
  41. 주로 어딘가 출동할때 하는 대사로 수트를 입는 아군 히어로들에게 하는 대사다 어벤저스에선 호크아이에게 수트 있냐고 물어본뒤 했고 시빌워에선 공항 싸움 전에 동료들에게 한다. 과거 위문공연등으로 입던 자신의 수트를 촌스런 쫄쫄이 패션이 아닐까 하며 걱정하는 일종의 컴플렉스 경향을 갖는 캡틴에게 인상적인 대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