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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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 cOst Guided Imaging Rocket

1 개요

로거라 발음한다.국내 명칭은 '비궁'이다.[1]

70mm(2.75인치) 유도 로켓으로, 메두사라는 프로젝트 명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미국 해군항공무기연구소 합작으로 개발. Fire&Forget이 가능하며, 이 무기의 최고 장점은 공밀레저렴한 가격.

여담으로, 원본인 70mm로켓이 히드라로켓인데, 요놈의 프로젝트명은 메두사이다. 이과출신들의 네이밍센스가 돋보이는 부분

2 미 해군의 소요제기와 선행개발

미 해군은 해전에서 주로 하푼 같은 대형 대함미사일을 쓸 생각을 하였고, 설사 하푼을 쓰기엔 아까운 적의 고속정이 난입해도 SM-2 같은 대공미사일을 이용하여 격침시켜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냉전 종식이후 대규모 정규전 가능성은 거의 사라지고, 소규모 반군, 무장단체 혹은 테러조직에 의한 비정규전과 저강도분쟁이 위험성이 매우 커졌다. 특히 2000년 10월 12 예멘에 정박중이던 미해군 구축함 콜에 소형보트가 자살돌격으로 1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치는 피해를 입는다. 그동안 이런류의 비정규전에 관심이 없던 미해군은 매우 고심하게 된다. 만일 자살돌격을 위한 소형보트들이 미 해군 함정에 개떼러쉬를 감행하면 마땅히 대응할 수단이 없었던 것이다. 함포만으로 다 요격하기에는 함포의 짧은사거리가 마음에 걸렸고, 이것을 전부 대함미사일로 공격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기존에 쓰던 기존의 2.75인치 로켓에 간단한 추적장치를 부착하여 헬파이어 같은 비싼 미사일을 사용할 가치가 없는 목표물에 사용하는 것.

특히 공격헬기의 경우 기존 2.75인치 로켓포드에 꾸역꾸역(...) 탑재하여, 포드 당 4개 밖에 못다는 비싼 헬파이어 대신 포드 당 19발씩이나 미친듯이 날려줄 수 있을 거라는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받아들여 진 듯하다.

APKWS 발사 격파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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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6월의 실험에서 움직이는 고속정 격파에 성공했다!

사실 비슷한 개념으로 미 육군도 APKWS라는 사업명으로 레이저 유도 방식의 2.75인치 로켓 기반 유도로켓을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레이저 유도 방식은 일단 안개가끼면 무용지물이기에 바다에서는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게다가 레이저 유도방식은 한 번에 하나의 표적에 대해서만 공격이 가능하였으므로 다수의 적이 동시에 밀고 들어오는 상황을 막기 위한 무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더 비싼 밀리미터파 레이더 유도 방식의 헬파이어 롱보우 버전 같은건 더더욱 말이 안되었고.

그래서 미 해군은 열영상 탐색기과 패턴매칭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유도로켓을 개발하기로 하였다. 먼저 표적에 대한 영상을 다른 탐색기등으로 포착한 다음 이 영상을 유/무선으로 유도로켓에게 전송한다. 로켓은 발사되어 중간단계까지는 INS를 이용하여 관성항법으로 날아가고, 종말 단계에서는 미리 입력된 영상을 이용하여 표적을 정확히 찾아서 내리 꽂힌다. 다만 2.75인치(직경 70mm)로켓은 크기가 워낙 작고, 또 개발 목적이 저가형 유도무기이므로 고성능의 열영상 장치 대신 싼 값에 구할 수 있는 상용품 소자를 최대한 사용하며 탐색기도 비냉각 방식, 스트랩다운(탐색기가 전방으로 고정된, 쉽게 말해 눈을 좌우로 굴릴 수 없는 방식) 방식을 쓰기로 한다.

3 한국과 인연

하지만 미해군은 이걸 혼자하려니 돈이 깨질 생각이었는데, 마침 비슷한 생각으로 고민에 빠져있던 한국이 눈에 들어왔다. 전시에 북한군이 호버크래프트에 특수부대를 싣고 서해 5도나 인천, 수도권등에 상륙하여 기습점령하거나 후방교란을 하면 여간 골치아픈 것이 아니기 때문. 만약 한국군이 이것을 위해 방어병력을 이곳에 증가시켜놓는다면 그 만큼 전선에 보낼 병력이 부족해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이 이렇게 돌아감에 따라 2000년 중반 무렵 미 해군 연구소와 방위사업청은 MOU를 맺고 공동개발을 하기로 한다. 미국은 주로 이미 개발해 놓은 내용을 한국에 전해주고, 한국은 이를 최대한 값싸게 만들 방법을 연구하였다. 이것이 LOGIR 사업이다. 개발주체는 다른 유도탄 사업과 마찬가지로 국방과학연구소LIG넥스원

아파치수리온 같은 공격헬기나, 국군의 KA-1같은 경공격기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21세기에 프롭기로 가버렷!
그러나 먼저 운을 뗀 미 해군은 정작 급할 것이 없다보니 2012년에 이 사업에 대한 예산이 배정되지 않았으나 한국군은 한시가 급했다. 결국 2012년에 한국만 체계개발로 전환하여 계속 개발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이 때문에 당초 계획보다 획득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데, 자칫 '경제성과 전력 강화의 동시 달성'이라는 당초 취지에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의 경우 육군쪽에서 관련자료를 몇 번 내놓기는 했지만 정작 이 사업에 가장 큰 관심을 갖는 것은 서해 5도를 담당하고 있는 해병대와, 주한미군의 AH-64 일부가 철수함에 따라 북한고속정 저지 임무를 대신 맡은 공군이다. 덕분에 해병대는 차량탑재 지상발사형을, 공군은 KA-1에 탑재할 항공기 발사형을 원하고 있다. 그래서 알려진것과 달리 헬기 탑재 모델의 개발은 뒤로 밀리고 지상발사 버전과 공중발사 버전이 우선 연구될 전망이라 한다0. 2015년 1월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15건의 연구용역 계획에도 '(차량탑재형) 2.75인치 유도로켓'이 포함되어 있다. 첨부파일 참조

2016년 3월 시점에서 미군이 이 사업에서 빠진 데다가 공군도 KA-1발사형 계획을 접으면서 양산 단가가 상승하고 예산도 부족해져 양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기사[2]

4 지대함 70mm 유도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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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이거…

저 미사일 담긴것을 배에달면?? 아스널쉽...
위에 서술된 플랫폼 중 가장 먼저 나온것은 지상발사형이였으며, 2015년 4월 22일 충남 태안군 안흥종합시험장에서 이 로켓의 운용평가시험이 공개되어 2차례의 추가 시험에서 모두 무인표적격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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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언론 공개된 시험발사 장면. 5톤 트럭에 탑재되어 있다.

지대함 70mm 유도 로켓 차량탑재형은 6월 3일에 언론에 의하여 실물이 첫 공개 되었으며, 기동중인 표적 선박을 격파하는 영상도 공개하였다.[3] ADD는 몇차례의 시험을 거쳐 2016년 전력화 방침을 밝혔다.

사거리는 8km이며 군운용평가에서 저가형 무기 답지 않게 높은 명중률을 기록했다. 최대사거리인 8km상에서 고속기동하는 표적에도 전부 명중했다고. 군도 성능에 만족하여 운용적합판정을 내렸다.
  1. 국산 전술 유도무기들의 명칭에 '활 궁(弓)' 자(字)가 붙는 추세를 반영한 듯. 여기서 '비'가 '날 비(飛)'인지, '숨길 비(秘. 비밀의 '비')'인지는 아직 불명.
  2. 다만 KA-1 탑재 계획이 취소되고 양산단가가 오를 것이란 예측도 국정감사 등에서몇해 전에 이미 나왔음에도 2016년 양산 직전에 이런 기사가 연일 터져 나온건 아무래도 본 사업에 불만을 가진 해외 경쟁사가 정보를 게속 흘리거나, 아니면 바로 이전해 상장한 LIG넥스원 주식 관련한 작전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LOGIR는 의외로 국내 뿐만 아니라 대게릴라용으로 쓰기 위해 외국도 관심 갖고 있는 무기체계다.
  3. 그런데 이 영상에는 좀 곡절이 있다. 표적으로 쓰기 위해 무인화한 선박인데, 당시 시험에 사용한 미사일은 탄두 대신 계측장비를 탑재한 시험용 탄이었다. 이는 국내건 해외건 일회용인 미사일 개발 중 데이터를 최대한 많이 뽑기 위해 일반적으로 취하는 형태다(보통 군 최종 테스트 단계즈음에야 폭약이 들어간 탄두를 넣고 실사격 시험을 한다). 탄두가 없기 때문에 무인화 한 선박에 미사일이 명중해도 미사일 자체 무게도 가볍고, 낙하속도도 뭐 엄청나게 빠르고 이런건 아니라서 보통 표적함은 맞은 부분만 좀 손상되고 만다. 근데 하필 바이탈파트(?)인 연료계통에 직격을 해서 맞자 마자 불길이 치솟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