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현무-1 탄도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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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국군의 날 시가 행진 때의 모습이다. | 현무-1 탄도미사일 발사모습 |
1.1 개요
1986년 국내최초로 전력화 된 180km급 국산 지대지 탄도미사일. 속도는 마하 3 수준. 확산탄을 탑재했다
1.2 상세
최초의 국내 개발 탄도탄인 현무 미사일은 사정거리 180km 수준의 지대지 탄도 미사일이다. 외형은 미국제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을 참고했으나 탄두와 유도장치는 국내 독자 개발이다. 사거리가 300km급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이야기가 돌아다녔으나, 이는 현무2가 현무1의 개량형으로 잘못 알려진 결과다.
1970년대 말엽, 박정희 대통령이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과 마찰을 빚고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까지 체결해 가며 나이키 허큘리스 미사일의 지대지 공격능력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백곰이란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대통령은 자신의 약한 정당성을 커버하기 위해 미국의 눈총을 받는 이 사업을 시원하게 날려버리고 관련 연구원들도 전부 잘라버렸다. 허나 이후 북한이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를 감행하자 전두환은 북한을 위협할 주먹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백곰 미사일의 후속사업으로 준비하다 자빠뜨려놨던 계획을 다시 끄집어내어 개발하게 된 지대지 미사일이 현무다.
나이키 허큘리스 자체도 일단은 지대지 공격이 가능하지만 기본적으로 지대공 미사일로 개발되었다. 이 미사일은 비행 중간까지는 통제소에서 미사일을 계속 레이더로 추적하면서 미사일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확인해줘야 한다. 이는 백곰 미사일도 매한가지. 그러나 본격적인 지대지 미사일로 개발된 현무는 아예 관성항법장치를 도입. 좌표만 입력하면 알아서 해당 좌표까지 날아간다.
기존 백곰 미사일은 나이키 허큘리스와 동일하게 1단 추진부가 4개의 작은 로켓을 하나로 묶은 형태이다. 그러나 현무 미사일은 대형 추진부 1개로 바뀌었다. 이는 백곰 개발 중의 교훈 때문이다. 4개의 로켓 중 하나라도 작동불능이 되면 어디로 날아갈지 알 수 없는 불발탄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기술적으로 1단 추진부를 하나의 대형 로켓으로 만드는 것이 더 어렵지만 그동안 축적해둔 기술 덕에 가능하였다.
한동안 한국이 미사일 개발을 안 하다가 다시 현무를 만들어내자 미국은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을 재확인하였고, 결국 1990년에 민간 로켓까지 제한하여 2001년에 개정될 때까지 민간 로켓 연구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
개발은 종전 백곰 미사일과 마찬가지로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하여 미사일 체계 개발은 LIG넥스원이, 로켓 추진부 등은 한화가, 발사대 부분은 두산 DST 등이 담당했다고 알려진다.
한때 지하 사일로에서 발사된다라는 소문이 있었으나 실은 북한의 지하갱도포 비슷한 물건. 산 경사면쪽에 터널을 파서 보관하다가 유사시 꺼내서 발사하는 개념이었으며 현재는 이마저도 없앴다고 한다. 다만 고정 사일로 등은 일부 언론에서 보유사실을 넌지시 알려주고는 있다. 다만 생김새가 우리가 알고있는 강화 콘크리트로 만든 사일로인지 미국의 나이키 방공진지 같은 사일로인지는 파악이 안되고 있다. 액체연료 로켓 미사일은 연료주입에 긴 시간이 필요해 지하 사일로가 필요하지, 고체연료 로켓을 사용하는 미사일은 지하 사일로가 필요없다. [1] 고체로켓 미사일은 아무 곳에서나 빠르게 발사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 살려 걸프전 당시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처럼 수시로 이동하며 적이 사용지점을 모르게 하는 편이 상책.
북한이 보유한 탄도탄과도 비교당해 왔기에 능력이 폄하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북한 공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가 바로 이 현무이다.[2] 북한 공군의 전략상 휴전선 인근에 집중배치되어있는 비행장을 제대로 가동하려면 이 현무미사일이 없어야하기 때문이다. 현무의 수백 발 분산탄으로 비행장이 무용지물되면 전투기와 파일럿 그나마 겨우 여기저기서 긁어모은 연료 이 있어도 출격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 안습한 전력으로 우위를 가질 수나 있는지는 둘째 치고 말이지
다만 과거의 영광과 달리 현재는 구식 운용 개념과 생존성이 낮은 TEL (발사차량) 문제로 사실상 북한을 타격하는 전략무기 자리에서 많이 밀려난 전술무기 취급을 받고 있고 언론에서도 전략무기 외 취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미사일 자체는 여전히 치명적이다.
2 현무-2 탄도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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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km급 현무-2 탄도미사일 | 500km급 현무-2 탄도미사일 발사장면 |
2.1 개요
대한민국 육군 육군미사일사령부에 소속된 300km, 500km급 탄도미사일
2.2 상세
2.2.1 현무-2
현무2 미사일은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 개정으로 최대 사정거리 제한선이 300km까지 증가하면서 사거리 300km로 개발되었다. 이전의 오리지널 현무 미사일보다 위력과 신뢰성이 강화되었다고 카더라. 다만 '익명의 제보자'를 근거로한 언론보도만 있을 뿐, 실제 미사일 사거리는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
현무2의 사거리는 300km으로 알려진다. 공개된 동영상에서는 일정 범위 내에 자탄을 투하하는 확산탄 탄두를 보여주었다. 당시 동영상에 투하된 자탄들이 땅에 박히면서 소량의 흙만 폭폭 올라와서 위력이 형편 없다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건 애당초 폭발력이 없는 시험용 비활성 탄들이다. 현무1은 트레일러 이동 방식이지만 현무2는 발사차량에 직접 싣는 방식이다. 현무2의 형상은 이스칸다르와 유사하다. 이스칸다르는 차량당 2발의 탄을 탑재하는데, 현무2는 차량당 1발이다. 이는 현무2가 이스칸다르와 달리 미사일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미사일 발사관 내부에 보관되는 형태이기 때문이다.[3] 덕분에 현무2는 이스칸다르와 비교시 발사 준비 시간이 더 빠른 한편, 평시 미사일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므로 최소 10년 이상은 별다른 정비 없이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 이스칸다르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로라, 미국의 ATACMS의 특징이 모두 보인다.
현무-2는 사거리가 상당히 가변적인 미사일이며 궤도 정점 50km 이하 고도에서 300km의 사거리가 나온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는 중국이나 일본과 같이 탄도탄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 나라들을 염두에 둔 비행궤도이다. 탄도탄 요격 능력이 없는 북한을 상대로 한다면 굳이 이와 같은 저궤도로 발사할 필요가 없다. 이 때는 300km는 넘는 사거리가 나온다.
형상이 공개되지 않았던 때에는 여러 설들이 난무하였다.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현무-1의 사거리를 180km으로 줄여서 만들다가 다시 원래대로 늘려서 사거리를 300km로 늘렸고, 이를 위해 신형 추진체를 썼다는 말도 있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미사일이었다. 사실 현무2는 제작사도 LIG넥스원이 아니라 한화에서 만들고 발사차량 등도 장갑화하여 새로 개발하였다.
2.2.2 현무-2B
2015년 6월 공개된 사거리 연장 버전. 형상 변화 없이 사거리가 500km로 연장 되었다. 탄두는 1톤으로 기존 500kg에서 늘었다. 사거리 300km 버전은 탄두 2톤까지 증가된다고 한다.속도는 마하7이라고 한다.
2.3 역사
2011년 경 언론은 미상의 탄도 미사일이 개발됨을 포착한다. 러시아의 이스칸다르 미사일 형상과 유사하며, 이를 미뤄봤을 때 이 미사일의 사거리가 500km 이상이라고 추정한다. 사실상 우리나라가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을 어겼다는 것이다. 당시는 아직 공개가 되지 않았던 때라 언론의 설레발이었던 셈이다. 곧 정부는 현무라 명명된 미사일을 선보이며 '사거리 500km 안 넘음.'이라고 공표한다. 2012년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 개정 이후 사거리가 800km로 확대 되자 언론에 사거리 550km까지는 이미 기술개발도 끝났다고 흘러나왔다. 사거리 연장에 따른 개발 기간이 짧은 편이고 형상 변화도 없어서, 큰 여유를 두고 설계되었을 가능성은 높다고 보인다.
현무2의 발사 동영상이 2012년 4월 19일 대외에 공개되었다. 북한의 은하 3호 발사와 신형 ICBM 'KN-08'의 공개에 대응하기 위한 국군의 대북 억지력 재고 차원이었다. 미사일 본체는 이스칸다르와 많이 닮았다. 당시에는 공식적으로 이름이나 사거리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현무2라는 이름이 확정된 때는 2013년 10월 1일 국군의 날 행사에서 발사차량에 적힌 '현무2'라는 이름이 공개되면서 부터다. 물론 그 이전에도 '현무2'라는 이름은 일부 국방부 출입 기자 등을 통하여 가뭄에 콩 나듯 몇몇 기사에서 흘러나왔다.
2012년 10월 7일 공식적으로 사거리 800km, 탄두중량 500kg으로 미사일 사거리 지침이 합의되었다.
2014년 4월 4일자 뉴스에 따르면, 사거리는 500km인데 탄두중량이 1톤인 물건이 개발되었다고 한다. 이는 2012년의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 개정에 따라 사거리가 800km보다 짧은 경우에는 탄두중량의 증대가 가능해진 덕분이다. 구체적으로 사거리 500km급은 탄두 1톤, 사거리 300km는 탄두 2톤까지 가능. 과연 화력덕후.
2015년 1월 6일 공개된 <국방백서 2014>에 따르면 발사대 기준으로 보유 수량이 60여 대에 달한다고 한다. 북한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100~200대와 비교하면 크게 부족하다고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2년 전 <국방백서 2012>에 나왔던 30여 대에서 2배나 증가된 것이다. 그만큼 한국군도 탄도미사일 전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
2015년 6월 3일 사거리 500㎞ 탄도미사일 첫 시험 발사가 언론에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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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임석 하에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발사되었다. 사정거리는 늘었는데 외형과 탄두중량이 기존 현무2와 똑같은 것으로 보아 신형 추진체를 사용했다고 추정된다.
2015년 9월 1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충남의 사격 시험장에서 발사하면 이어도 해상까지 날아갈 수 있는" 사거리 800km급 개량형의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있음을 암시하는 합참 관계자의 언급이 나왔다. 다만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 "이어도 해상으로 신형 국산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계획"이라는 식으로 보도되자, 최윤희 합참의장이 나서 "실제 시험발사할 계획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황급히 해명했다.
2016년 1월 11일 사거리 800km 개량형이 공개되었다.#모의발사훈련도 마쳤으며 실사격 훈련은 이어도 공해상으로 발사하는것과 미국의 미사일 발사장을 빌려서 사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SBS 뉴스에 따르면 현무2와 3을 합쳐 2017년까지 900기를, 2018년부터 5년간 300기를 생산해 총 2천기를 확보할 예정이다.@
북한의 SLBM 개발이 현실적 위협으로 가시화되면서 오는 2020년 이후 전력화될 KSS-3 차기 잠수함에서 탑재, 발사하는 개량형 탄도미사일의 개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수중 발사를 위한 콜드런치 기술은 이미 천궁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개발을 통해 확보한 상태이므로 개발 자체에 큰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
3 현무-3 크루즈 미사일
현무-3 순항 미사일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