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 하나를 상대한다

1 개요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의 세계 설정에서 오랫동안 전하여 내려온다는 해묵은 금언. 하나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세명이 필요하다는 뜻. 대한민국의 속담 중 '산 김씨 셋이 죽은 최씨 하나를 못 당한다.'와 미묘하게 이어진다. 세 글자로 축약하면 다구리.

고풍스러운 설명을 덧붙일 경우, 이 셋은 각각 대적자, 길잡이, 요술쟁이를 뜻한다고 한다. 다만 이 것이 말 그대로의 의미보다는 하나를 상대하는 셋의 역할을 비유적으로 드러내는데, 셋의 역할은 각각 다음과 같다. 탱딜힐

길잡이는 셋의 행동 방침과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지도자의 역할을, 대적자는 셋의 앞길을 트고 대적하는 무리를 없애는 무인의 역할을, 요술쟁이는 기기묘묘한 책략을 사용하고 셋이 상대하는 하나를 속이는 등의 계책을 짜내는 모사적인 역할을 이르는 것이다. 각각 계획, 힘, 지혜라는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뜻하는 것.

각각의 이름은 이를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길잡이라고 해서 모든 길을 다 꿰고 있을 필요는 없고 요술쟁이라 해서 정말 요술을 부릴 필요는 없다. 그저 상징적인 의미일뿐. 특히 요술쟁이에 대해 피마새에서는 같은 것을 다르게, 다른 것을 같게 만드는 자라는 부연설명이 나온 바 있는데 이는 어디서나 꾀주머니, 모사가 맡는 역할이다. 대적자야 뭐 이름 그대로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상태. 그래서인지 활약도 상대적으로 단순하다. 조지고 부수고...

이 역할을 동양 고전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그 예를 보자면 삼국지의 유비, 관우, 장비로 유비가 길잡이, 관우가 요술쟁이, 장비가 대적자라고 할 수 있다. 혹은 서유기에서는 밸런스가 꽤나 무너졌지만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나름 역할 분배가 되어 있다. 길잡이+요술쟁이+대적자 ,식충+모함꾼,짐꾼결론적으로 이 셋의 파티 구성 역할 분배를 통해 극중 등장인물의 캐릭터성이 겹치지 않게 해 주고 내용을 풍성하게 하는데 기본적인 장치로 작용하고 있다. 현실 역사에서 찾아보면 초한쟁패기한삼걸이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전체적인 대전략을 구상한 장량이 길잡이, 미칠듯한 쇼미더머니로 전쟁을 뒤에서 받친 소하가 요술쟁이, 실제로 군사를 이끌고 적국들을 격파한 한신이 대적자라고 하면 대충 맞아떨어진다.

눈물을 마시는 새와 피를 마시는 새에선 이 금언이 내용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스토리의 흐름과 결말에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셋.

2 작중 등장한 셋들

눈물을 마시는 새에서는 이 셋이 여러 팀으로 등장한다.

1. 케이건 드라카, 비형 스라블, 티나한의 구출대 셋.[1] 발자국 없는 여신을 감금하려는 나가종족을 상대했다.
케이건 드라카는 길잡이로서 셋을 항상 인도하고, 티나한은 륜 페이를 살해하려는 사모 페이와 앞길을 방해하는 지그림 자보로등을 무력으로 상대하였으며, 비형 스라블은 도깨비불로 나가들을 속이고 일행을 방해하는 무리들을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막았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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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자신을 죽이는 신,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 발자국 없는 여신의 셋, 모든 나가를 죽이려는 어디에도 없는 신을 상대했다.
발자국 없는 여신은 길잡이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살신 계획'이라는 이름의 어디에도 없는 신 해방 계획을 세웠다. 나아갈 방향이자 목적지가 바로 발자국 없는 여신이 있는 곳, 그녀 자신이었다. 대적자는 말할 필요도 없이 자신을 죽이는 신이다. 신이 모두 모이기 위해 나아갈 때, 그 앞을 막아서는 모든 것을 불태워 없앴다. 심지어 폭주하기 직전의 비형 스라블까지도 그가 계획에 방해가 된다면 어르신으로 만들 작정을 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은 요술쟁이다. 화신을 찾는 수탐자 일행이 순식간에 이동하고, '심장탑 침입'이라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가능하게 만든 것은 그녀의 능력이었다. '여신'이 가지는 일반적인 이미지와 전혀 다른 레콘 '아기'로 등장했고, 위풍당당한 전사로 보이길 원하는 티나한을 안습보모로 보이게 만들었다. 여신을 업고 다니는 유모차티나한과 최후의 대장간을 여신의 제단, 사원으로서 둘을 같게 만들었다. 세 신 중 가장 긴 여정을 하는 것은 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이지만 그녀가 전혀 목적지를 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3] 길잡이는 될 수 없다.

3. 사모 페이, 비형 스라블, 티나한의 셋. 케이건 드라카를 상대하려는 신들을 상대했다.
티나한은 비형 스라블의 폭주와 자신을 죽이는 신을 막아서고, 비형 스라블은 폭주의 위험을 내보이며 행동하지 못하던 티나한을 행동하게, 행동하려 하던 자신을 죽이는 신을 행동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 세 팀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과적으론 모두 실패.안습.

피를 마시는 새에서는 길잡이 지멘, 대적자 히베리, 요술쟁이 쵸지의 세 레콘.
사람의 신인 치천제의 처리에 대해 지멘이 미래 후손들의 폭주방지책으로 살려놓자고 결정했고, 히베리는 그 과정에서 막아서는 레콘들을 물리쳤으며, 쵸지는 원래 사람에게 내려와야 하는 하늘치를 반대로 하늘로 올려버림으로써 같은 것을 다르게, 다른 것을 같게 만들었다.

두 번째 셋은 두억시니이자 피를 마시는 새인 제국을 상대하는 사모 페이, 그리미 마케로우, 이라세오날.
길잡이 그리미 마케로우는 신이 없는 제국의 미래를 결정했고, 사모 페이는 한계선을 넘어 제국의 잉태에 반하는, 분리와 대적했고, 이라세오날은 정신 조작과 황제의 지위로 사람들을 움직이며 역사를 같은 것은 다르게, 다른 것을 같게 만들어 제국을 완성하는 요술을 부리...려 했었다. 실패했지만.

이외에도 치천제가 언급한 실패하는 사도, 분리하는 유수, 죽은 태위 역시 부도덕한 황제를 상대하는 셋. 더 많은 '하나를 상대하는 셋'들이 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색해보았을때 유추해볼만한 비공식인 셋이 더 있다.

이이타 규리하, 아실, 지알데 락바이
셋이 하늘누리를 상대 했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이이타가 아실을 천경비록으로 인도 했으며, 아실이 직접 하늘누리를 조종하려 할때 지알데는 의도치 않지만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기계들을 전부 때려 부시며 아실을 도왔고 결국 하늘누리는 셋에 의해 빙해에 쳐박힌다. 셋다 하늘치를 혼자서 조종한 사람이기도 하다.[4]

즈믄누리의 성주 바우 머리돌, 무사장 탈해 머리돌, 몽화각의 기유 구마리
즈믄누리의 모든 도깨비를 인도하는 성주는 당연히 길잡이, 무사장은 대적자, 그리고 활약이 미미 하긴 하지만 몽화각의 범상치 않은 기유 구마리가 요술쟁이로 추측된다.[5]

반대되는 말로는 '하나는 셋을 부른다'가 있지만, "셋이 하나를 상대한다"는 널리 알려진 반면, "하나는 셋을 부른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금언이다.[6] 구타유발자 물마새 독마새 떡밥

  1. 이후 구출대 -> 수탐자로 바뀌지만 여전히 셋
  2. 눈에 열은 없지만 빛이 강한 도깨비불을 붙여서
  3. 목적지를 정한 것은 케이건 드라카 혹은 스바치 등이다.
  4. 지알데의 경우 하늘누리를 혼자서 끌고가 치천제에게서 종전 선언을 받아내려 했다. 아실이 하늘누리를 뒤흔든 여파로 무너진 건물에 깔려 사망했지만...
  5. 데라시를 도와 인조새를 라수의 방에 놓거나 지키멜규리하로 이동시켜주고 탈해에게 개밥바라기를 전해주는 등 언듯 봐서는 셔틀 정도 밖에 안되지만 작중에 네임드 도깨비는 위 셋밖에 등장하지 않으며, 인조새의 역할이나 개밥바라기의 쓰임새로 볼때 요술쟁이 역할이다.
  6. 위의 셋이 하나를 상대한 경우 모두를 뒤집어서 볼 수도 있으며, 또한 굳이 셋을 맞추려 애쓰지 않아도 본래 상대해야할 자라면 모이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