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알데 락바이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인간도깨비레콘나가기타
인간
제국군레이헬 라보 · 엘시 에더리 · 틸러 달비 · 시허릭 마지오 · 테룸 나마스 · 니어엘 헨로 · 커레이야 만스 · 다미갈 카루스 · 맥키 네미 · 가리아 릿폴 · 소람 퍼기스 · 릭 몰테이
유료 도로당게라임 지울비 · 시오크 지울비 · 마리번 도빈 · 데무즈
하늘누리사라말 아이솔 · 파라말 아이솔 · 지알데 락바이 · 락신 치올 · 도르 헨로 · 모디사 헨로 · 에스커 헬토 · 오니 보 · 쿠스
백화각두이만 길토 · 부냐 헨로
규리하정우 규리하 · 아이저 규리하 · 이이타 규리하 · 시카트 규리하 · 골케 남작
발케네락토 빌파 · 스카리 빌파 · 헤어릿 에렉스 · 팔리탐 지소어 · 소리 로베자 · 수핀 로베자
시모그라쥬팔디곤 토프탈 · 베로시 토프탈 · 아쉬존 토프탈
비나간홀빈 퍼스 · 마진 퍼스 · 레데른 퍼스 · 지키멜 퍼스 · 팩스벗 졸다비
판사이발리츠 굴도하 · 아이넬 굴도하
기타아실 · 제이어 솔한 · 이레 달비 · 지테를 시야니 · 우슬라 사르마크 · 아지엣 사카라 · 조프 엔킬더 · 세레지 파림
아라짓 제국의 삼고
천경유수 지알데 락바이사도 락신 치올태위 레이헬 라보
"이것은 천경유수 지알데 락바이의 명령이다! 수문 개방! 저수를 전량 방류하라!"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인간 남자이며, 천경유수다.
천경유수란 하늘누리의 책임자로 쉽게 말해 하늘누리시(市) 시장이다.[1] 엄밀히 말하면 일개 도시의 책임자에 불과하지만, 그 도시가 아라짓 제국의 이동수도인 하늘누리인 까닭에 태위, 사도와 함께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최고위 관리인 삼고로 대접받는다. 참고로 삼고는 공작 대우를 받는다고. (지자체의 장에 불과한 서울특별시장이 장관급 국무회의에 참여하는 것과 매우 흡사하다.)

작중에 태위 레이헬 라보와 사도 락신 치올이 각각 호방함과 신중함으로 유명하다면 천경유수인 지알데 락바이는 별철 같은 엄격함으로 유명하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원리원칙을 준수하는 엄정한 성격이다. 그 엄정함은 사람 목숨에도 똑같이 적용돼 법을 어지럽히는 자에겐 가차 없지만 무의미한 희생, 무의미한 전쟁은 극도로 싫어한다.

이 성격은 어디 안 가서 치천제가 발케네 전쟁을 일으켰을 때 끝까지 전쟁을 그만 둘 것을 간했고, 이후 사라티본 평야에서 일만 레콘 부대에 의해 제국군이 학살당할 위기에 처하자 서슴 없이 하늘누리의 저장 용수를 전부 방류, 대 레콘 결전병기(...) 물벼락을 사라티본 부대 일만명 레콘들머리 위에 퍼부어 몽땅 관광보낸다. 이때 지알데는 살수가 천경유수 지알데 락바이의 명령에 의한 것임을 분명히 하며 자신에게 닥칠 책임을 피하지 않았다. 즉, 제국군 수만 명을 학살에서 구하기 위해 일만 명 레콘의 평생 원수가 되는 것을 각오한 것이다. 물론 물벼락을 맞은 레콘들은 그야말로 나는 어디인가 여긴 또 누군가. 힌치오가 제때 정신줄 잡지 않았더라면 사라티본 부대는 그 자리에서 모랄빵 났을 것이다.

지알데의 활약에 제국군은 전멸 위기를 넘겼고 이후 전황은 제국군에게 유리하게 돌아가 발케네가 멸망할 지경에 이른다. 그러자 지알데는 하늘누리를 전설에서 이탈, 제국 중심부 가까이 되돌아간 다음 치천제에게서 종전선언을 받아내 발케네인들을 구할 생각을 한다.[2] 이는 지알데가 하늘누리를 총관리하는 천경유수로써 하늘누리의 이동이 어떤 방법으로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기에 시도 가능했던 일이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동시에 아실에 의한 하늘누리의 폭주가 일어나는 바람에 하늘누리는 빙해에 충돌하게 되고 지알데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치천제가 떠올린 환상벽 영상에서 지알데는 부숴진 조종장치의 잔해에 깔려 꼼짝 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지알데가 조종장치를 부수지 않았다면 아실은 하늘누리를 폭주시킬 수 없었을 지도 모른다. 단지 전쟁을 멈추고 싶었을 뿐인데 하늘누리의 실종과 제국의 혼란을 초래한 셈이 되었으니, 어찌 보면 그도 불운한 인물이라 하겠다.
  1. 천경(天京) 이란 단어 자체가 하늘의 수도, 즉 하늘누리를 의미한다)
  2. 이때 지알데는 자신이 최초로 투하형에 처해지는 사람이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