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 배드가이/행적

1 과거

그의 본명은 프레드릭. 원래 미국의 모 연구소에서 일하던 법력 연구팀의 일원으로, 소립자 물리학 학위를 가졌고 법력 에너지 물리학 연구의 일인자로 불릴 만큼 우수한 과학자였다. 대학 시절에 만난 그 남자아리아와 함께 당시 세상의 첨단 연구였던 법력학 연구에 몰두했다. GEAR 프로젝트에 착수한 프레드릭과 그의 동료들은 순조롭게 연구를 진행하지만, 2016년 그 남자의 배신에 의해 인체실험 대상자가 되어 괴물(기어)로 강제 개조당해 버린다. 그 후 실험체 취급을 당해 할 수 없이 연구소에서 탈주,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살아간다.

아메리카 합중국과 그 남자가 GEAR 프로젝트를 재개하고 2065년 실전 투입이 가능한 생체병기 기어를 기어코 만들어버린다. 그러자 프레드릭은 작동 전의 기어와 그 배치 시설을 연달아 파괴하고 다닌다. 이때 아메리카 측은 범인의 정체를 알아내지 못해서 범인에게 "배드가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프레드릭의 행적을 관찰하던 슬레이어는 그 격렬한 모습에 감탄하여 그에게 "태양"과 관련된 이름, 즉 "Sol"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1] 이 무렵부터 그는 프레드릭이란 이름을 버리고 솔 배드가이란 이름으로 살기 시작한다.

2074년 저스티스가 반란을 일으켜 성전이 시작되자 홀로 기어들을 상대하고, 2172년에는 성기사단에 들어갔다. (카이 키스크와의 인연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성기사단에서도 홀로 자유분방하게 지내던 솔은 1년 뒤 봉염검을 훔쳐 성기사단을 떠난다. Xrd R에 나오길, 솔의 자유분방한 성격과 신출귀몰한 행적을 본 성기사단 단원들은 그에게 "군신(軍神)"이란 별명을 붙였다. 또, 성기사단 사이에선 그의 과거를 깨물으면 불행이 찾아온다는 징크스가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작중에서 이 분이 몸소 체감했다.

2175년에는 마침내 저스티스를 제압해내고, 그 저스티스를 카이의 성기사단이 봉인시킴으로써 성전이 종결된다.

2 GG1 ~ X

2180년, GG1에서 제 2차 성기사단 선발 무도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는 저스티스의 부활을 예감하여 무도회에 참가. 결승전까지 돌파하고 부활한 저스티스와 싸워 그녀를 쓰러뜨린다. 기어들의 사령탑인 저스티스가 사망하자 세계 곳곳에 존재하던 기어들도 대부분 기능 정지한다.

그런데 2181년, X에서 자아를 지닌 기어(=디지)가 나타났다는 소문이 퍼지고, 솔은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그 기어가 사는 A국의 '마의 숲'으로 향한다. 처음엔 본래의 목적인 기어 말살을 위해 찾아갔지만, 디지를 만난 솔은 그녀에게서 저스티스와 비슷한 기운을 느낀다.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2] 싸움을 통해 그녀에게 삶의 의지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싸움에서 승리하지만 그녀의 숨통을 끊진 않는다. (디지에게 패배하는 엔딩에서도 오히려 디지가 살아갈 각오가 있다는 것에 만족하며 죽는다.)

디지가 '숨통을 끊지 않는 건가요?' 하고 묻자 솔은 '세상에 죽고 싶어하는 기어가 어디 있어?' 며 다른 기어에게 대할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인다. 그 대답으로 디지가 '이렇게 남을 죽일 뿐인 힘 따위... 차라리 죽는 편이 나을지도 몰라요' 라고 하자 울지 말라고 나름대로 신경 써주는 모습도 보인다. 이후 디지가 마음을 다잡고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하자 디지가 삶의 의지를 찾았음을 알고 '마음대로 해라' 라며 숲을 떠난다.

3 XX

XX에선 그 남자의 수하인 이노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걸 알고, 그 남자가 어디 있는지 캐내기 위해 이노를 찾아나선다.

디지가 죽는 엔딩에선 제멋대로 날뛰던 이노와 싸우다가 그녀를 제지하러 나타난 그 남자와 조우, 그 즉시 그 남자를 공격하지만 공격은 먹히지 않고 오히려 반격당한다. 그 남자는 언젠가 진정한 싸움, 다시 말해 성전과는 비교도 안 되는 지구의 위기가 다가올 것이며 그걸 극복하기 위해 솔과 같은 전사가 필요하다는 말을 하고는 모습을 감춘다. 솔은 목숨을 걸고서 반드시 디지의 원수를 갚아주겠다고 복수를 되새긴다. (테스타먼드의 1번 엔딩과 같은 시점의 엔딩.)[3]

정사 엔딩에선 폭주에 빠졌던 디지를 진정시킨 후, 그녀가 젤리피쉬 쾌적단에 돌아가는 것을 지켜보며 끝난다. X에서처럼 디지를 여러모로 챙겨준다. (이 엔딩은 디지의 2번째 엔딩과 같은 시점이다.) 아닌 척 하지만 솔도 흔한 딸바보. 성우를 나카타 조지로 설정하고 AC+ 스토리를 진행하면 더욱 부각되는 그의 츤데레

분기에 따라선 지나가던 슬레이어한테 종전관리국의 존재를 듣고, 그들이 디지를 노린다는 말에 종전관리국을 쳐부수기로 결심한다. 이후 AC에서 종전관리국의 지부에 쳐들어가지만 지부가 자폭해버려서 별다른 소득은 못 얻는다. 그 후 이노와 조우하여 이노를 끝내기 직전까지 가지만,[4] 솔의 강대한 힘이 이노의 시간이동 능력과 맞물려 성전 시대로 시간이동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그 결과 이노의 계략에 걸려 과거의 자신(오더 솔)과 싸우게 된다.[5] 현재의 솔과 과거의 솔이 서로 싸우다가 지친 틈을 노려 이노가 과거의 솔을 죽여버리고 그 바람에 현재의 솔도 소멸할 위기에 처하지만, 기적적으로 타임 패러독스를 극복해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 직후 시간이동 효과가 해제되면서 솔은 다시 원래 시대로 되돌아온다. 돌아오자 마자 카이와 조우하고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한 카이와 대결해준 후 그래도 끝까지 져주는 일은 없다 카이는 '후회는 없어. 지금의 내 전력을 냈으니까' 라며 솔에게 더이상 집착하지 않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한다. 솔은 풋내난다며 웃지만 서로의 각오나 다짐 등을 확인한 후 카이가 '다시 만나자' 라고 부탁한다. 그에 대한 대답으로 솔은 '뭐, 인연이 있다면' 이라고 대답한 후 둘이 헤어지며 AC 스토리가 완결된다.[6]

4 GG2

그 남자를 찾는 여행을 계속하지만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한다. 그러던 와중 카이 키스크에게 아들내미이자 솔의 손자내미를 대신 키워달라는 부탁을 받아 신의 양아버지 노릇을 하며 지낸다. 아이를 돌보는 것과는 거리가 안드로메다급으로 떨어진 솔에게 자기 아들을 맡긴 카이도 그렇지만, 정말로 돌본 솔도 용할 지경. 카이가 그 솔에게 특수한 출생의 비밀을 가진 아들을 맡길 만큼 상황이 상황이기는 했고, 솔도 그걸 알고 받아들였겠지만.

GG2에서 밥티스마 13(이률리아 왕도 습격 사건)이 일어나자 사건 해결을 위해 나선다. 이 과정에서 백야드가 실존함을 알게 되고, 그 남자에게 이용당하는 식이긴 했지만 원흉 밸런타인을 저지해 인류 멸망을 막아낸다. 밸런타인이 아리아(솔의 옛 연인)과 완전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마지막 결전에서는 아리아를 생각하며 감상에 잠긴 듯한, 평소에는 절대 볼 수 없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기어의 탄생, 성전, 그리고 자신이 개조된 이유의 진위와 밸런타인 사이에 뭔가 인과 관계가 있다는 걸 느낀다. 또 에필로그에서 드래곤인스톨이 솔의 몸을 침식하고 있다는 상황이 밝혀져서 슬슬 신체적으로 위험이 오는 듯. GG2 때부터 솔의 거의 완전한 기어 형태를 확인할 수 있다.

여담으로 GG2의 솔은 칠부바지를 입고 있어서 솔의 캐릭터를 생각하면 많이 깬다. 또, 캠페인 모드에서 솔로 플레이할 때는 미션 목표가 대부분 "ㅇㅇㅇ를 닥치게 해라"라고 적혀있다. 터프가이

2와 Xrd 사이를 다룬 바스트엣지에선 봉염검만으로 밸런타인을 상대하기엔 부족하다고 판단. 봉염검과 또 다른 신기 '섬아'를 합치기 위해 국제연합 원로원 관하의 기지를 신과 함께 털고, 정크야드 독을 완성한다. Xrd에서 솔이 쓰는 무기가 이거다.

5 Xrd

2187년, 인류에게 선전포고한 램리설 밸런타인을 상대하기 위해 카이와 합류한다. 이때 현상금 사냥꾼답게 100만 월드달러를 보상으로 요구한다. 참고로 카이 쪽에서 예상한 금액은 30만. 그리고 예상보다 훨씬 높은 금액에 말을 더듬는 카이와 확인사살로 '현금으로다' 라고 하고 끊어버리는 솔이 은근 웃기다.[7]

램리설이 있는 일본 유적지로 향해서 램리설을 쓰러뜨리지만 알고 보니 그녀는 솔 일행을 유인하기 위한 미끼에 불과했다. 일본 유적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바빌론에서 '요람'이 기동하고, 솔 일행은 바빌론의 시민들이 요람에 의해 소멸되는 걸 멍하니 보고만 있어야 했다. 그때 램리설이 벙찐 솔을 붙잡고 날아가 자폭을 시도한다. 다행히 때마침 카이의 요청으로 날아온 엘페르트 밸런타인 덕분에 램리설의 자폭이 무효화되고, 그 틈을 노려 솔이 램리설을 제압한다. 이후 램리설을 카이의 배에 연행한 뒤 심문.

콘솔판 스토리에서는 솔과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다룬다. 솔은 남들과 친한 관계를 맺는 걸 기피하고 있었으며, 무의식 중에 에게도 자신과 똑같이 살라고 강요했었음을 깨닫는다. 카이가 "그 남자를 쓰러트린 후에 무엇을 할 것이냐"고 걱정하며 묻자[8] 신경쓰지 말라면서 복수 이외의 것은 생각해본적 없다면서 화를 내기도 한다. 근데 이건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자신이 강제로 기어로 개조당해 자신의 상태를 싫어하는데다 인생의 모든 초점을 복수에만 치중해 살아왔기 때문. 하지만 카이는 솔이 하프기어인 디지를 죽이지 않은 면이나 쿼터 기어인 신을 양육해주는 누구도 지적하지 않은 정곡인면을 지적하며 솔 역시 바뀌었음을 알려준다[9]. 그리고 언제든 자신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라면서 인간이기도 한 솔의 모습을 상기시키기도.

엘펠트에게 상당히 까칠하게 굴며, 엘펠트를 심문하지만 엘펠트 특유의 장황한 '소녀화법'에 머리 아파하며 지금까지 엘펠트를 전담한 카이에게 존경을 표하기도.(...) 하마터면 고혈압 때문에 뒷목 잡고 쓰러질 뻔 했다

램리썰과 청춘 연애 드라마를 찍는얘기를 나누는 신에게 "그런 만들어진 것에게 너무 마음 주지 마라."라며 충고하지만 역으로 신에게 만들어진 것이 뭐가 나쁜 것인지, 솔이 너무 스스로를 혼자로 만드는 것이 아닌지 듣고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물러선다.

이후 카이와 단 둘이서 대화를 나누던 도중 원로원의 목적을 깨닫고 체프로 급행, '요람'은 저스티스의 육체를 보관하는 건조물이자 원로원이 거주하고 있는 거점이란 사실을 확인한다. 이후 가브리엘의 협력을 얻어 요람 공략전에 참가, 그 남자의 협력 하에 요람을 보호하던 절대방어 법술을 깨뜨려버린다. 하지만 요람 안에 수납된 저스티스의 육체까지 완전히 파괴하진 못했고, 리미터가 걸린 인간 상태로 너무 큰 힘을 쓴 탓에 못 움직이게 되는데, 다시 요람의 전이가 시작되어 정보 폭풍에 휘말릴 뻔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다시 백야드로 도망가려는 원로원을 따라가 아예 저스티스 본체를 부수려 한다. 하지만 때맞춰 출전한 엘펠트가 그렇게 되면 백야드에서 나올 수 없기 때문에 모두와 볼 수 없게 된다며 내려놓으라는 솔을 무시하고 그를 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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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도 이률리아에서 과부하가 걸린 저스티스를 한 방에 무력화시킨다. 하지만 엘펠트가 밸런타인으로서의 기능이 강제로 각성해버린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 원래 엘펠트의 목적이 솔을 주변에서 감시하면서 저스티스의 각성을 유도함과 동시에 솔의 각성을 막는 것이었던 것. 그렇지만 그간 엘펠트가 솔의 생각과 달리 계산적으로 행동한 게 아니라 스스로의 감정에 따라 행동했음을 알게 된다. 요람 때처럼 엘펠트에게 절대방어 법술이 걸려서 솔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솔은 엘펠트에게 계속 주먹을 휘두르면서"내 앞에서 소용없다던가, 무리라던가, 그런 포기하는 말은 하지 마!!"라며 잠시간의 기억이지만 너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냐며 엘펠트를 다시금 되돌리는 데 성공한다.[10] 이후 엘펠트가 '어머니'에게 회수되자 "더 이상 빼앗기고 있을까 보냐."[11]라며 엘펠트를 되찾기 위해 다시 길을 떠난다.

그 외 콘솔판 스토리에선 2014년 당시 연구원이었던 프레데릭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게 같은 사람인가? 할 정도로 목소리도 그나마 상냥하였고(아리아와 그 남자에 한에서) 퉁명스럽게 말하지도 않았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다. 단지 나카타 죠지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굵어서 본인은 젊게 내려 노력했지만 대화하는 걸 들어보면 아버지와 아들딸처럼 들리는게 문제지 프레드릭이 아닌 솔을 연기할 때도 그냥 편하게 했다더니. 다만 사교성은 그다지 좋지 못했던 듯 그 남자와 아리아를 제외하면 대학 안에 적밖에 없었고 본인도 개의치 않아했다. 아리아와의 대화에서 새가 되고 싶어 한다는 아리아와는 다르게 프레데릭은 자신은 무언가가 될 필요 없이 자신인 채로 현재를 필사적으로 다해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주의임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기어가 된 자신도 싫어했던 것으로 추측. 다만 불치병으로 시한부를 살고 있는 아리아를 설득하려 했지만 프레드릭을 따라 현재에 충실하려 했던 아리아가 냉동수면을 거부했다는 것이 아이러니.[12]

6 Xrd R

잡혀간 엘페르트를 찾을 방법을 모색하던 솔, 신, 그리고 램리썰의 앞에 레이븐이 나타난다. 그 남자의 지시에 따라 솔의 협력을 받아 잭 오를 찾기 위함이다. 레이븐 왈, 잭 오를 찾는 걸 도와주면 엘페르트를 구하는 걸 도와주겠고. 아무래도 험악한 사이었던 솔은 물론이고 램리썰은 대놓고 '나는 당신이 싫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어쨌든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에 함께 잭 오를 찾아 길을 나선다.

중간에 이노를 만나 훼방을 당하게 된다. 이노는 그 남자의 명령에 따르지 않는다며 질책하는 레이븐에게 그보다 재밌는 것을 발견했다며 그것이 씨앗이라는 떡밥을 남기고 사라진다. 여차저차 잭 오를 발견한 솔 일행. 잭 오는 레이븐과 대화하던 중 솔의 본명인 '프레드릭'을 어렴풋이 기억하지만 아직 완벽히 기억을 수복하지 못한 모양인지 정확히 기억해내지 못한다. 솔은 잭오에게 가면을 벗고 맨얼굴을 보이라고 요구하고, 전투에서 잭 오를 이긴 후 그녀의 맨얼굴을 보는데 아리아의 얼굴과 몹시 똑같아 당혹해한다.

여기서 다소 충공깽스런 진실이 밝혀지는데, 솔은 저스티스의 정체가 아리아였음을 몰랐다.[13][14] 잭 오는 저스티스의 육체와 융합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며, 저스티스의 소체인 아리아의 형질을 이어받은 자여야 함을 알려준다.[15]. 그래서 그 남자는 아리아의 영혼을 이어받은 잭 오를 저스티스와 융합시키려는 것. 결국 아리아와 저스티스의 관계를 알게 된 솔은 "내가 아리아를 죽였다고?" 라며 멘붕에 빠지며 아케이드 스토리가 마무리된다.

이후 콘솔판 스토리에서 솔은 엘펠트의 위치를 알아낼 단서를 얻기 위해 액슬 로우를 찾아가 시간여행을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액슬은 자신의 실체에 대한 진실로 인해 술에 절어 피폐해진 상태였다. 그리고 액슬이 자신이 더는 시간여행을 못 하겠다면서 조언을 구하자 침묵으로 일관하다 귀찮은 게 늘어나는 건 짜증난다며 냉담하게 두고 가버린다. 그리고 이률리아로 돌아오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거대 기어의 습격을 받으나 무사히 벗어나 귀환하는 데 성공한다.

돌아온 후에 묵묵히 카이의 집무실에 앉으면서 카이에게 자신의 과거가 궁금하지 않냐고 묻지만 상관없어하는 카이의 말을 들은 후[16] 카이가 건넨 위스키를 받아 마신다. 그리고 술에 취한 채 신과 램리설을 찾아가 저녁밥 먹으라고 말한다.[17] 램리설이 창문을 바라보며 "나는 벽을 뚫고 나와 행복해질 수 있었지만 엘은 다시 저 어두운 벽 안으로 돌아가 버렸어" 라며 동생을 걱정하고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자, 솔은 "창문 하나로 사람의 행복을 가르지 마라." "네가 벽이라고 생각하는 건 너의 망설임이다. 그딴 건 부숴 버려." 라고 조언한 후 램리설을 데리고 대니 미사일즈라고! 저녁밥 먹으러 간다.

램리설의 사망 이후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카이와 레오닥터 패러다임과 함께 이야기 하던 중 찾아온 그 남자잭 오가 찾아오면서 모든 진실을 듣게 된다. 이에 화가 난 솔은 그 남자의 멱살을 잡으며 다그친다.

"마, 말도 안 되는 변명 집어치워! 그 결과가 어떤 꼴인지 보고 나서 말하라고! 인류는 멸망 직전까지 갔고, 나는, 내가! 저스티스를......!!! ...아리아를 죽였다고!!!!!!"

그러나 그 남자의 진정한 목적을 알게 되자 데꿀멍해버리고 카이마저 자신을 설득하자 울분을 못 참고 울부짖고 만다.[18] 결국 마지못해 받아들인 솔은 작전 브리핑을 들은 후 램리설의 죽음으로 우울한 신에게 "누구나 고독을 겪을 수 밖에 없다."라며 나름 위로한 후 결전을 맞이한다.

다음날 엘펠트가 있는 곳으로 날아가던 중 신이 디지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황급한 태도로 아무도 입을 못 열게 하려고 무던히 애쓴다. 하지만 카이가 진실을 깨닫고 표정이 무너지자 결국 함께 좌절해버리고 만다.

동공이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아예 사라지는 솔과 결국 진실을 깨달으면서 무너져가는 카이의 표정이 압권. XrdR 희대의 개그신 중 하나다. 덤으로 좌절한 둘을 보며 절규 콘테스트 우승자는 누구냐고 능글대는 죠니가 깨알같다. 그러나 다시 회복한 후에 잭 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항해를 했고 마침내 도착하여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엔 산을 날려버릴 수 있다는 정크 야드 도그의 출력 3배를[19] 맨몸으로 받아내는 자비없는 계시의 막강한 힘에 고전하는 듯 했으나[20] 자비없는 계시의 자신의 딸들마저 쓰다 버릴 장기말 수준으로 취급하는 무개념한 언행에 분노한 신이 그녀에게 돌격하고 잠시 그녀의 발을 묶는 데 성공한다. 그 사이 정크 야드를 차지하고 있던 솔이 달려와 "20배라면 버티지 못할 거다." 계왕권이냐 라면서 직접 자비없는 계시를 붙들고 카이와 신은 저스티스의 위치를 고정하도록 저스티스에게 보낸다.

정크야드에 엄청난 에너지가 모여들고 치명상의 위기를 느낀 자비없는 계시는 솔에게 "넌 왜 인형 편을 드는 거지? 신과도 같은 존재인 네가." "머지않아 전능과 진화를 착각하게 될 거다." "하지만 녀석들은 진화하지 않아." "그저 모든 답을 밝혀낼 뿐. 상상은 무한하지만 이해는 유한하지." "인간다운 감성 따위는 제 손으로 포기하고 말 거다." "너는 그런 세계에서 혼자 살아갈 각오가 되어 있다는 건가?" 라며 현 길티기어 세계 인류의 방향성이 잘못되었음을 그러한 존재인 너는 알 텐데? 라는 듯한 뉘앙스로, 자신의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듯한 말을 하나 솔은 그에 대해 "불꽃놀이는 좋아하냐?" 라고 되물어 자비없는 계시를 벙찌게 만든다. 하? 뒤이어 여전히 젊은 외모와는 매치가 잘 안 되는 중후한 목소리로

"난 여태껏 혼자가 되려고 노력했다. 내가 그렇게 해 왔다. 내가 바란, 내 세계다. 그런데 그런 자신의 세계를 가진 녀석들이 여기저기서 부딪혀 온다. 반했다, 지키고 싶다, 출세하고 싶다, 되찾고 싶다, 다시 시작하고 싶다. 정말 귀가 따가울 정도로 시끄럽지. 불꽃놀이가 따로 없어. 덕분에 나는 "외톨이"라는 걸 인식할 수 있었다. "혼자"가 아니라 "외톨이"다. (일본어 독음으로는 둘다 히토리 로 읽히기 때문..) 내 세계는 나에게 허용된 내 자유다. 하지만 정말 누군가 한 사람의 바람만으로 존재하는 세계에서는 결국 자신이 "외톨이"라는 것도 인식하지 못하게 되지. 그건 네가 뒤엎고 싶어 하는 세계와 뭐가 다르냐? 이 세계는 커다란 불꽃놀이다. 그걸 놓칠 수야 없지!"

라며 일갈한다. 그렇게 결정타를 먹여 리타이어시키려는 찰나, 신이 붙들고 있던 부분의 지반이 무너져 저스티스의 위치가 크게 흔들리게 되고, 오라토리오 성인을 정확한 위치(잭 오)에 꽂아넣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솔이 위치를 바로잡으러 달려간다. 그리고 자비없는 계시가 히히덕거리면서 솔을 바라보며 "이거~ 형세가 역전됐네!" 라며 비웃으나, 뒤이어 레이븐과 램리설이 전이한다!

포기하지 말라며 나타난 램리설이 검으로 위치를 고정시키는 사이 솔이 위로 올라오고, 그래도 목적은 100% 달성했다는 자비없는 계시에게 그녀가 한 말인 "내가 아무 준비도 없이 여기에 온 줄 아냐?" 를 그대로 돌려주며 그 순간 저스티스와 잭 오를 융합시키기 위한 오라토리오 성인이 날아온다. 오라토리오 성인을 막으려는 자비없는 계시의 등을 포착하고, 위기를 직감한 그녀가 "몇 년을... 살았지...?" "응? 몇 년 살았냐고?! 너도 미래가 보일 거 아냐!" "이 앞의 세계는! 네가 경험해 온 모든 가치를! 부정하는 미래야! 그래도 괜찮아?" "과거를...... 생각해 봐." "사랑은 했어? 고생 끝에 뭔가를 이뤘어? 미래를 꿈꾸며 가슴이 부풀었어?!" "자...... 말해... 말해 보라고!! 네 과거를!!" 이라고 하자, 솔과 카이는 웃으며 "이봐...... 그걸 말하면...... 운이 나빠진다고?"[21] 라며 자비없는 계시를 쓰러뜨림과 동시에 잭 오가 교체하는 작업을 성공시킨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저스티스가 거부반응[22]을 일으켰고, 거부반응을 억누르고 강제로 융합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다시 한번 오라토리오 성인을 쏴서 솔이 정크야드 도그로 받아내 그 에너지를 증폭시키기로 하지만, 인간 모드의 솔로는 고속으로 날아오는 오라토리오 성인을 포착하는 것도, 받아내는 것도 불가능. 사실상 작전이 실패했다고 판단한 제3연왕 다릴의 포격[23]을 지켜보면서 잭 오와 함께 마지막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액슬:...형씨, 형씨, 들려?

그 때 기적적으로 액슬이 솔을 돕기 위해 솔의 주변 일대의 시간을 압축시켰고 시간압축에 의해 드래곤 인스톨로 인한 정보체 플레어의 폭발적 증가가 일어나기 전에 오라토리오 성인을 받아낼 찬스가 생겼다. 기회를 잡은 솔은 나중에 보답하겠다며 드래곤 인스톨을 발동, 오라토리오 성인을 받아내어 일찍이 기어를 섬멸하기 위해 만들었던 아웃레이지를 저스티스(아리아)를 인간으로 되돌리기 위해 쏜다.

그와 동시에 레이저 포격이 날아옴과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지만 놀랍게도 융합을 끝마친 잭 오를 안은 채 상처 하나 없이 무사한 모습을 드러냈다. 자비없는 계시가 배리어를 쳐 준 덕분이었는데, 그녀에게 있어 최후의 희망인 솔마저 죽어버리면 이 세계는 정말로 끝장이기 때문. 자비없는 계시는 솔에게 미래와 자신의 을 부탁하며 숨을 거둔다. 솔은 자신의 품에 안긴 인간이 된 아리아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는다.

에필로그에선 그 남자가 자신에게 건 도전을 받아들이며 처음으로 그 남자의 본명을 말함과 동시에 주먹을 내밀며 결판을 짓자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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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Xrd sign 스토리에서 레오 화이트팽이 보던 '에립마브스 D. 엘리아데 수기'-통칭 에립마브스 수기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그의 격렬한 감정은 아름다운 빛을 발해 내가 가는 길을 비추어 준다. 그러니 언젠가 "태양"에 관련된 별명을 선물하고 싶다. 그가 마음에 들어 할지...." (참고로 에립마브스는 슬레이어의 가명이다.)
  2. 처음에 유저들은 디지가 자신의 딸이란 걸 알아서 그랬다고 추측했지만, Xrd에서 저스티스가 아리아라는 걸 몰랐다는 설정이 드러남에 따라 그 추측은 부정되었다. 어쩌면 디지가 저스티스와 달리 "인간과 공존할 수 있는 기어"라는 것을 알고 적당히 봐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무의식적으로 자기 딸이라는 것을 알아챘을 가능성도 있지만.
  3. 에디가 나타나 괴물 왕자(솔)과 괴물 공주(디지) 중에 누구를 차지할 것인지 골 때린다고 말하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4. 그래도 드래곤 인스톨을 걸고 한순간에 끝내버리거나 하는 흉악한 짓은 하지 않는다. 스토리 모드 1스테이지에서 보듯 평상 상태로 싸워도 이노가 밀려서 후퇴하는 걸 보고 뭘 꾸미고 있는 거냐고 할 뿐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그냥 갈 길 가버리니...
  5. 얼핏 보면 오더 솔이 멍청해보일 정도로 스토리를 이상하게 짠 것이지만 이때의 솔은 길티기어 1 무투회를 알려준 현상범의 목을 아무렇지도 않게 꺾어 죽여버리고 아리아와 했던 약속을 깨고 담배를 줄창 피워대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기어를 없애는 데 관심 있던 냉혈한이었다.
  6. 여담으로 스토리 모드의 마지막 대사가 솔이 '자, 그럼 가볼까. 갈 길은 아직 먼 것 같지만(扠, 行くか. 道は 未だ未だ 長そうだがな)' 이라고 하는 것인데 카이와도 잘 정리됐고 깔끔한 분위기의 엔딩인 점을 고려하면 이 엔딩을 그 남자와 결판을 낸 후 길티기어의 진 엔딩 장면으로 써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의견이 꽤 보인다.
  7. 그런데 이거 잘 생각해보면 신의 밥값으로 나갈 돈이 태반일 확률이 뻔하다. 솔은 재물에 딱히 연연하는 인물이 아닌데(애초에 현상금 사냥꾼이 된 이유는 기어가 날뛰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과 그 남자를 찾기 위해서였다.) 저렇게 대놓고 큰돈을 요구하는 건 같이 다니는 신 이외에 다른 이유는 설명할 수 없다. 신의 설정에서도 대놓고 먹보라고 언급한다.즉 네 아들놈 식대 내놔의 의미?.
  8. 일반적으로 복수귀 캐릭터는 복수 후의 인생 따위를 생각치도 않는 성격이라 목표(복수)가 끝나버리면 허무함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는 케이스가 대다수다. 솔 역시 복수만 생각하고 자신의 주변, 또는 자신을 생각하지 않았던 만큼 기어를 모두 없애거나 그 남자를 죽이면 기어인 자신을 혐오하여 자살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도 없을 테니까. 이에 대한 질문은 젝스 시절에도 있었다. 솔이 "기어를 벤다. 단지 그 뿐이다."라고 말하자 파우스트는 그 대상에 '자기 자신'도 포함하냐고 질문했다. 이 질문에 솔은 "!!"라고 반응할 뿐 딱히 반론하지 못했다.
  9. 이외에도 자율형 기어인 닥터 패러다임과 어느 정도 협력하기도 하는데, 초대 길티기어에서는 한 현상범에게서 정보를 알아낸 뒤 살려달라는 것을 무시하고 바로 목을 부러뜨려 죽이는 등 잔혹하며 냉정했다. 과거의 그라곤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워진 건 사실이다.
  10. 여기서 솔이 일부라도 기어화를 하면 구출했을 거란 의견도 꽤 있었지만 스토리 내의 솔의 대사 중엔 다음과 같은 게 있다. - 기어의 피가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모든 것을 파괴하라고 본능이 지시하고 있다. - 즉, 기어화하는 순간 구출이고 뭐고 저스티스보다도 훨씬 강한 기어가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것이 되니 BBCP의 라그나의 최종전 행보가 전국구 단위로 확장되서 전멸!! 끝!!! 이렇게 되버릴 가능성이 훨씬 높은 거다. 그리고 Xrd는 인간으로서의 솔을 다루는 작품이니 기어화가 나오는 것은 더욱 맞지 않는 전개가 아닐지...
  11. 영어판으로는 I'm not losing anybody else. 더 이상 아무것도 빼앗기지 않겠어!
  12. 냉동수면하는 동안 치료법이 완성되리라는 절대적인 보장도 없고, 냉동수면하는 동안은 (함께 냉동수면을 한다고 해도) 필연적으로 프레데릭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 그 사실 자체가 두려웠을 가능성도 있다.
  13. 지금까지의 솔의 행적을 살펴보면 그 남자에 대한 증오와 아리아가 직접적으로 연계되어있지도 않았다. 1의 엔딩에서 저스티스가 "다시 셋이 얘기했으면 좋겠다"는 마지막 말에 물음표를 띄운 뒤 그 남자를 쓰러트리겠다고 혼잣말을 하는 느낌이긴 했다.
  14. 여담이지만,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점은, 솔이 디지가 자신의 딸임을 모르는 상태에서 살려줬다는 점이다. 오오 솔 오오! 그동안 솔이 디지를 이것저것 챙겨준 것도 부녀 관계임를 알고서 한 게 아니라 그냥 본심으로 도와준 것. 디지와 솔이 서로의 관계를 알고 염원하던 부녀상봉뻘줌해지는 장인과 사위 그리고 손자의 관계이 이뤄질지는 후속작이 나와봐야 알 듯 싶다.
  15. 이게 사실이라면 전작에서 저스티스와의 융합 계획을 실행시키려 애쓴 원로원과 또 이를 막기위해 진땀 뺀 솔 일행은 사실상 삽질이었다는 게 된다(...)
  16. 이 때 카이가 하는 말이 완전 플래그 꼽는 수준이다... 카이가 "난 술을 못 마시지만 네가 모든 걸 끝내고 돌아왔을 때 이 술을 다시 한번 같이 마시고 싶은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며 위스키를 건넨다. 그리고 그 대답으로 "그럼 술을 마실 수 있게 돼라" 라면서 웃는 솔. 이그젝스 때와 비교하면 서로 많이 친해진 관계가 잘 보여 팬들도 흐뭇한 웃음을 짓게 만드는 대목이다.
  17. 이때 취기에 못 이겨 객실의 문을 발로 차서 열고, 램리설의 고민을 해결한답시고 창문+벽을 주먹으로 박살내버린다(...). 신이 "아저씨? 뭐야 갑자기. 혹시 술 마셨어?" 하고 묻자 거기에 대고 하는 말이 "기어 세포의 가장 우수한 점은 보통 사람처럼 취할 수 있다는 거지." 였다. (...)
  18. 담당 성우 나카타 죠지의 혼이 실린 연기가 일품. 원래 메소드 연기의 달인이기도 하다.
  19. 일격 필살기에서 보였던 내부의 봉염검이 전개된다.
  20. 드래곤 인스톨을 썼다가는 정보체 플레어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상황이 엄청나게 악화되기에 사용불가.
  21. 솔이 성기사단에 있을 적에 그의 과거를 캐묻거나 하면 불행이 찾아온다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그걸 의미한다.
  22. 저스티스에 남은 아리아의 의지가 저스티스가 폭주, 성전을 일으켰을 당시의 기억에 짓눌린 탓에 광기에 사로잡힌 채로 인간으로 돌아가는 것을 거부했다.
  23. 저스티스가 파괴신으로 부활하기 전에 제거하기 위해 함포부대를 배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