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각권 순서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스즈미야 하루히의 폭주
width=100%
표지는 아사쿠라 료코

1 개요

涼宮ハルヒの消失
The Disappearance of Haruhi Suzumiya

라이트 노벨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제4권. 2004년 7월 31일 발매, ISBN은 4-04-429204-3

하루히 시리즈 권별 인기투표를 하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과 함께 1, 2위를 다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1권 이후 단편 에피소드들을 통해 축적된 복선과 플래그를 멋지게 조합하며 만들어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일품인 책. 아울러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유일하게 소실 나가토가 등장한다.

2 스토리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크리스마스 무렵, 평소와 같이 하루히에게 얽혀서 축제 준비를 하던 은 어느날 아침 완전히 변해버린 "일상"과 만나게 된다.

스즈미야 하루히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학교에서 사라졌고 자연히 SOS단도 존재 자체가 사라졌다. 게다가 사라졌던 아사쿠라 료코가 멀쩡히 존재충격과 공포[1]하며 떡하니 하루히가 있던 자리에 앉아 있었다. 아사쿠라 료코는 평범한 학급 반장으로 학급에 유행하고 있는 감기에 걸렸다가 겨우 나아서 복귀했다고 말한다. 이에 쿈은 충격과 공포에 휩싸여 주변 사람들을 붙잡고 하루히 모르냐며 물어보지만 "어디 아픈 거 아니냐?", "몰라 뭐야 무서워"라는 반문만 듣는다.[2]

아사히나 미쿠루츠루야는 존재하고는 있지만 지금까지의 기억은 완전히 없어져서 쿈과는 모르는 사이가 된 상태였다. 이 미쿠루는 미래인 따위가 아닌 '평범한 소녀'였다. 여전히 서예부 소속이고 팬클럽이 있다는 것 같다. 가슴의 ★점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쿈은 미쿠루를 다그치다가 주먹으로 한 대 맞고, 츠루야에게 제압 및 경고 먹고 쫓겨나고, 이후로도 자신을 무서워하는 미쿠루를 보고 왠지 가슴이 아파진다. 자업자득

그리고 코이즈미 이츠키는 9반 교실과 함께 통채로 사라져 버렸다(지못미). 문예부실에 가보니 나가토 유키가 있어 닦달해봤지만, 나가토도 역시 평범한 문예부 소녀였다.[3] 덤으로 타니구치는 소실 전까지는 코요엔 여학원에 다니던 여학생과 사귀고 있다고 자랑하고 다녔는데, 여친이 소실되었다. 어찌보면 가장 큰 피해자 샤미센은 집에 있었지만, 쿈의 여동생은 지난달에 외국에 간 친구에게서 받은 거라며 쿈이 가져왔다고 말한다. 당연히 말하는 고양이가 아닌 아주 평범한 고양이.

말하자면 1~3권까지의 전개는 모두 없었던 일이 된 것처럼 완전히 평범일상이 펼쳐져 있었다. 마치 자신이 거대한 망상에서 깨어난 것 마냥 얼떨떨해진 상황에서도 이 사건의 원인을 알아내고 해결하기 위해 쿈은 동분서주 하는데….

2.1 결정적 스포일러

쿈은 본래의 세계에서 나가토가 빌려주었던 해외 SF 대장편의 1권에서 나가토의 글씨로 "프로그램 가동 조건: 열쇠를 갖추어라. 최종 기한: 이틀 후" 라고 써진 쪽지를 발견한다. 이 세계의 나가토는 알지 못하는 일이었지만, 본래의 나가토 유키가 이 세계에 남긴 메시지였다.

그리고 우연히 타니구치 스즈미야 하루히를 기억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세계의 스즈미야 하루히는 코요엔 학원에 진학했다는 것도. 이 세계의 코요엔 여학원남녀공학이며, 쿈은 코요엔 학원에 다니는 하루히와 코이즈미를 만나게 된다. 이 세계의 하루히는 키타고가 아니라 코요엔 학원에 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사라졌던 키타고교 1학년 9반 애들도 몇명인가 왠지 이 학교에 있었다.

이 세계의 스즈미야 하루히는 입학했을 때와 똑같이 긴 머리에, SOS단을 발족하기 전처럼 뚱하고 욕구불만에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물론 이 세계의 하루히 역시 세계를 뒤흔들던 그 무시무시한 능력은 갖고 있지 않는 아주 평범한 소녀였다. 뭐 성격은 그대로이지만. 그리고 이 세계의 코이즈미 역시 초능력자 같은게 아닌 아주 평범한 소년이었다. 참고로 이곳의 코이즈미도 전학 온 거라고 하며, 단지 전학생이란 이유로 잠시 하루히의 흥미를 끌었었지만 그것도 슬슬 시들시들해 지던 참이었다고. 그리고 이 세계의 코이즈미도 하루히에게 이성으로서의 호감을 갖고 있으며, 그래서인지 SOS단이 있던 세계에서 하루히의 관심을 받던 쿈이 부럽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4]

이곳의 하루히와 처음 만났을 때는 스토커 취급을 받았지만 존 스미스를 언급한 쿈은 하루히의 흥미를 끌게 되고, 이 세계의 3년 전은 본래의 세계와 다르지 않았으며 과거의 자신이 하루히를 만난 사건이 바뀌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쿈은 하루히에게 자신이 아는 모든 사실들(SOS단 멤버들의 정체와 원래 하루히가 지니고 있던 그 무시무시한 능력까지도)을 이야기 해주고, 일반인이라면 황당무계하다고 무시해버릴 그런 이야기에 하루히는 "재미 있으니까!" 라는 이유로 쿈의 말을 전부 믿어 준다. 그리고는 그녀 특유의 행동력을 발휘해 나가토, 미쿠루, 코이즈미를 모아서 5명의 단원 전원이 SOS단의 부실에 모이게 된다.

그러자 컴퓨터에서 본래 세계의 나가토가 남긴 메시지가 나타난다. 그것은 SOS단원들을 "열쇠" 삼아 발동하는 긴급 탈출 프로그램이었다. 작동시키지 않는다면 평범한 이 세계에 남게 된다. 이 세계의 하루히라면 틀림없이 SOS단을 다시 결성할 것이고 즐거운 활동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외계인이나 초능력자, 미래인은 없는 안전하고 평범한 세계지만...반대로 작동시킨다면 그 의미는 쿈이 하루히가 만들어낸 이상한 세계를 바란다는 것.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프로그램을 작동시킨 쿈은 시공이동을 했던 3년 전의 칠석날 밤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아사히나 미쿠루(大)를 만난다. 그리고 미쿠루는 쿈이 나타날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듯이 쿈을 본래 세계의 나가토 유키에게 데려간다. 나가토의 분석에 의하면, 시공을 변경한 범인은 스즈미야 하루히에게서 훔쳐낸 정보창조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12월 18일을 기준으로 365일 범위의 시공을 수정해버렸고, 그 결과 소실의 세계가 만들어진 것이다. (참고로 소실의 세계에선 정보통합사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가토한테서 범인에게 주입할 재수정 프로그램을 받은 쿈은 다시 3년 후의 세계, 시공변경이 벌어지는 바로 그 순간으로 가게 된다.

시공을 변경한 범인은 3년 후의 나가토 유키. 그 동안의 많은 활동으로 완전히 지쳐버린 나가토는 그동안 축적된 '에러 데이터'의 영향으로 결국 버그가 발생해 이런 이상 동작을 일으켰다고 한다.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는 세계를 바라게 되었고 스즈미야 하루히의 힘을 빼앗아 자신이 바라는 세계를 만들어 버린 다음, '단 한사람' 쿈만은 그대로 냅둬서 본래 세계가 좋을지 바뀐 세계가 좋을지 쿈에게 선택권을 맡긴 것이다. 쿈은 나가토가 말하는 에러 데이터는 바로 "감정"이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나가토가 그 동안 매우 힘들어 했다는 점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쿈은 나가토를 설득하려 해 보지만, 시공 변경을 일으킨 직후 평범한 소녀가 된 나가토는 재수정 프로그램이 담긴 총을 쥔 쿈을 보고 혼란스러워 할 뿐이다. 결국 쿈은 나가토에게 재수정 프로그램을 주입하려 하지만, 아사쿠라 료코의 기습으로 나이프에 옆구리를 찔려 과다출혈로 죽을 위기에 놓인다.

2.2 결말

칼에 찔린 쿈은 자신을 안고 우는 미쿠루들(大&小버전)의 모습과 누군가가 "뒷일은 우리가 해결하지. 그냥 자라."고 말해주는 것을 듣고 기절한다. 그리고 의식을 잃었다가 병원에서 깨어난다. 세계는 어느새 원래대로 돌아와 있고, 코이즈미 이츠키의 말에 의하면 쿈은 축제준비를 하던 날 저녁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서 3일 동안이나 의식불명 상태에 있었다가 이제서야 깨어났다는 것.

이 부분에서 궁금한 내용은 12월 18일 시점에 나가토에게 재변경 프로그램을 인식시키지 않으면 미래의 쿈은 없고(죽었고), 나가토 및 미쿠루는 평범한 고등학생 상태일텐데, 현재의 쿈이 실패한 상태에서 미래의 쿈 등이 도와줘서 세계는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 현재의 쿈은 살아나게 된다는점.
결국 애초에 현재의 쿈이 실패했는데, 미래의 쿈 등은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코이즈미가 극중에 언급한 적있는 '패럴세계'라면 이해가 되지만, 1개의 세계만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 혹시 이에 대한 대답을 아는 분은 추가바람.

다시 본래의 나가토 유키와 이야기를 나눈 쿈은 미래의 자신과 나가토, 미쿠루가 과거(12월 18일)로 돌아가서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결말의 진상은 《스즈미야 하루히의 음모》 프롤로그에서 밝혀진다. 쿈과 나가토, 미쿠루는 쿈이 찔리던 시점의 과거로 돌아간다. 원래의 나가토가 아사쿠라 료코소멸시키고 쿈에게 줬던 재수정 프로그램을 직접 소실 나가토에게 주입, 소실 이전의 원래 나가토 유키로 되돌린다. 그리고 시공을 원래대로 수정하고 다시 미래로 돌아오게 된다.

참고로 여담격이라 할 수 있는 하루히의 전골 요리와 쿈의 루돌프 분장은 TV판 애니메이션 1기 엔딩에서 살짝 나온다. # 아울러 일본내 DVD 일반판과 정발된 BD 패키지의 속표지에도 관련 일러스트가 채택되었다.#

3 평가

나가토 유키의, 나가토 유키에 의한, 나가토 유키를 위한 에피소드. 각본 나가토, 주연 소실 나가토, 해설 쿈, 카메오 스즈미야 하루히.
나가토 유키가 메인 히로인이 된 에피소드. 모든 사건이 나가토가 일으킨 것이고, 나가토로 인하여 모든 것이 해결된다. 나가토의 원맨쇼.

이 이야기는 나가토의 귀여운 모습이 대량으로 나오는지라 나가토 팬들이 열광하는 에피소드이며 그 파괴력이 작품 내외로 상당한 수준이다. 메인 히로인인 스즈미야 하루히는 소실에서만큼은 완벽한 조연이며 나가토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해먹는 작품.그야 제목부터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이니까! 이것은 가히 나가토 유키의 미소, 나가토 유키의 눈물, 나가토 유키의 쇄골 나가토가 메인인 작품이다보니 이 작품을 통해 여기저기 나가토빠들이 늘어난 듯한 모습도 보인다.

한편 나가토와 쿈의 태도에 대한 해석은 나름대로 분분한 편.

  • 쿈이 "나가토가 만든 세계"가 아니라 "하루히가 있는 세계"를 택했다. 즉, 나가토가 쿈에게 고백했다가 차였다. 가장 표면적인 해석.[5]
  • 그 이전까지 쿈은 나가토를 "전적으로 의존하는 동료" 정도로 의식했지만, 소실을 계기로 "나가토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지켜주겠다."고 선언한다. 말 그대로 도라에몽 같은 일방적인 관계가 소실을 계기로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이후에 쿈이 나가토의 감정에 관심을 보이는 걸로 보아, 결론적으로는 나가토에게 아무 감정도 없었던 쿈이 드디어 나가토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계기로 작동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 나가토는 하루히의 능력을 빼앗아 쿈이 편안히 있을 수 있는 거짓된 세계를 보여줬지만, 쿈이 본래 세계를 택한 것은 나가토의 참모습을 택한 것이다. 즉,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좋아. 꾸밈 없는 너를 보고 싶어."

즉 본래 세계를 택한 것은 반대로 말하자면 쿈이 나가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결국 작가의 공식적인 언급이 없는 한은 뭐든 좋을대로 생각해도 무방하다. 다만 나가토 개인의 입장에서는 조금 흑역사인 사건일지도 모르겠다. "화내버렸다. 데헷-" 같은 게(…). 후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이 자신이 아무 고민 없이 하루히의 세계를 선택한 것에 대해 내적 갈등을 벌이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

덧붙이면 1권 내용과 함께 인기와 설왕설래를 양분한 에피소드 답게 애니메이션화는 언제 하는지 기대가 컸고, TVA 2기중 본작의 프롤로그 격 내용을 담은 조릿대잎 랩소디 에피소드가 나오면서 기대치는 최고조에 이르렀다. 다만 TVA에서는 소실이 아니라 엔들리스 에이트 사태를 다루는 바람에 안 좋은 쪽으로(…) 기대가 폭발해 버렸다. 결국 TV판과 별도로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2010년 2월 6일 개봉. 이에 대해서는 하술한다.

4 극장판 애니메이션

일본 만화 / 목록일본 애니메이션 / 목록
· · · · · · · · · · · · ·
숫자 · 라틴 문자
· · · · · · · · · · · · ·
숫자 · 라틴 문자
역대 애니메이션 고베 작품상 - 극장 부문 수상작
제14회
(2009년)
제15회
(2010년)
제16회
(2011년)
월-E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마크로스 프론티어
작별의 날개
교토 애니메이션 작품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기
2009년 2분기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2010년 2월
케이온!!
2010년 2분기

2010년 2월 6일 일본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개봉. 공식 PV에서 쿄애니 홈페이지가 소실되는 연출을 보여주는등 참신한 시도로 주목을 끌었고, 실제 작품 역시 쿄애니의 명성을 회복시키는 수준으로 잘 뽑힌 작품으로 완성되었다. 참고 리뷰.

극장판의 우수한 퀄리티는 엔들리스 에이트 사태로 등을 돌렸던 사람들까지 PV만으로 다시 끌어들이는데 성공, 개봉 첫 주말 이틀간 관객 6만여명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 오피스 7위를 기록했다. 다른 영화들의 1/10 수준인 달랑 24개관에서 개봉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오덕사람들이 꾸역꾸역 밀려들었다는건지 상상할 수 있다. 첫 상영분에는 입석까지 매진되는 관도 있었다고. 참고로 2주 앞서 개봉한 나노하 극장판(1기)과 Fate/stay night 극장판은 개봉 첫주 주말 박스 오피스에서 각각 12위와 15위를 기록.

결국 개봉한지 약 2달만에 수익 7억엔을 돌파. 최종 극장 흥행 수입은 8.3억엔으로 집계되었다.

4.1 원활한 감상을 위해 미리 알면 좋은 것들

극장판 소실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 필요한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내용은 다음과 같다.

원작 1권, 애니메이션 1~6화. 기본 중의 기본.
본 영화의 결정적인 단서가 되는 내용을 담은 에피소드이다. 이걸 보지 않고 가면 왜 쿈이 나가토 집에서 방문을 열어보는지, 존 스미스라는 단어에 하루히가 왜 움찔하는지를 알 수 없게 된다.
나가토 유키가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이해하는데 심정적인 도움을 준다.나가토랑 같이 빡쳐볼 수 있다 참고로 엔들리스 에이트가 나가토가 오류를 일으킨 방아쇠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직접적으로 엔들리스 에이트가 원인이라는 설명은 작중에는 없다. 원래 엔들리스 에이트는 8회 방송 이전 까지는 지나가는 단편 정도로 그렇게까지 주목받는 에피소드가 아니었고, 하루히의 민폐는 이게 아니라도 충분히 많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2기의 임팩트가 강해 이런 시각이 자리잡게 된 것. 일단 소설에는 없지만 공식 미디어믹스 작품의 오리지널 에피소드들로 9월~10월즈음부터 나가토가 예전과 달라졌다는 묘사를 보여주고는 있어[6], 나가토가 오류가 생기기 시작한 시점이 가을 언저리인 건 공식 설정인 듯 하다. 참고로 소설의 경우 한 편으로 끝나지만, TV판의 경우 8화 분량이므로 여유가 없다면 중간에 몇 화정도를 잘라내고 보던가 하자.
  • 그 밖에 미쿠루가 나가토에게 전에도 물렸던 적이 있다는 설정, 샤미센이 말을 한 적이 있다는 설정은 아사히나 미쿠루의 모험 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나 영화감상에 크게 중요한 내용은 아니다.
작품 내 시간은 문화제 후 소실 전인 에피소드. 나가토를 액체헬륨 같은 눈동자라고 묘사하던 쿈이 나가토의 변화를 인식하는 에피소드라 가능하면 봐야 할 에피소드.
하루히의 "평생 술 안마시겠다고 맹세했으니까"는 이 에피소드와 관련이 깊다. 다만 직접적인 관련 장면은 TV판에선 어른의 사정으로 빠졌으며 DVD에도 안 나오기 때문에 3권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를 읽어야 알 수 있는 부분.

4.2 트리비아

  • 상영 시간은 163분으로 애니메이션 극장판 중에서도 긴 편에 속한다. 이는 일반 영화라고 해도 긴 시간이며, 일례로 시간이 길다는 평이 많은 영화 아바타가 162분이다. 참고로 이에 대해 모 블로거가 제시한 음모론에 따르면 엔들리스 에이트의 방영 8화분을 오프닝 등을 제외한 본편으로 환산했을때 편당 20분 30초에다 8을 곱하므로 164분인데, 소실의 상영시간은 163분(…).
  • 오프닝 노래는 TVA판 오프닝이었던 히라노 아야의 모험이지요지요?(冒険でしょでしょ?), 테마곡은 치하라 미노리의 상냥한 망각(優しい忘却)[7].
  • 영화 중간에 흐르는 피아노곡은 모두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에릭 사티의 작품이다. 소실 나가토로부터 도서관에서 만나는 이야기를 듣는 장면의 배경음악은 짐노페디 1번이며, 3년 전 나가토가 쿈과 미쿠루에게 범인의 정체를 말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배경음악은 짐노페디 2번이다. 짐노페디 2번은 나가토 유키가 시공을 수정하는 장면에서 현악기로 연주된다. 나가토의 맨션에서 나가토와 쿈과 아사쿠라가 함께 나베요리를 먹는 장면에서는 그노시엔느 2번이 흐른다. 소실 하루히가 쿈으로부터 자신이 존 스미스라는 말을 듣고 하루히가 경악하는 장면의 배경음악은 그노시엔느 3번이다.[8] 그리고 나가토 유키이 병원 옥상에서 단 둘이 있는 장면에서 다시 흐르는 짐노페디 1번의 선율은 너무나 감미롭다.
  • 관람객들에게 극장판 제작에 사용된 필름을 몇 컷씩 잘라서 나눠주었는데[9], 이것 때문에 두세번씩 관람하는 사람들이 속출하였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필름은 나가토 유키가 나오는 장면, 그에 비해 쿈이라든가 커피만 잔뜩 찍힌 필름을 받아들고 좌절하는 관람객들도...
  • 어느 개봉 극장에서 예매를 받기 시작했는데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이라 오타를 쳐서 웃음을 사기도 했다.
  • 소실의 개봉에 힘입어 피그마를 통해 소실과 연관된 하루히 시리즈가 다시 발매되었다. 스즈미야 하루히 중학생 Ver[10]을 비롯해서 코요엔 학원 Ver[11]과 아사히나 미쿠루 성인 Ver이 바로 그것. 이외에도 넨도로이드 시리즈로 코요엔 학원 Ver 하루히, 나가토 유키 소실 Ver, 쿈 소실 Ver이 발매되었다.

4.3 한국 개봉

600px

4.3.1 개봉전

작품 자체가 국내에 상영하기에는 그다지 파괴력 있는 카드도 아니고 일반인들 사이의 인지도가 높다고 보기 어려운 관계로 개봉 자체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으나, SOS단 한국지부를 통해 판권이 국내에 들어왔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기대도가 고조. 당시 자칭 관계자인 '가시나무왕'이 말한 2010년 7월말에 자막판으로 CGV 규모의 영화관에서 개봉할 예정이며, 10월 중에는 국내 DVD로도 발매 예정이라는 정보가 공신력이 있는양 나돌았지만, 7월이 다 지나가도록 영등위 심의도 이루어지지 않아 신빙성 여부가 논란으로 떠올랐다.

당시 개봉여부를 조금이라도 의심하는 글이 올라오면 상대방을 무시하는 발언까지 서슴치 않으며 공격적인 답변을 하는 '가시나무왕'의 태도는 정말 업계인이 맞는지조차 의심스러웠고, 7월말 or 8월초에 개봉을 한다고 주장했지만 심의도 안 된 상태이며 당연히 개봉작 목록에도 올라오지 않았기에 신빙성은 더더욱 떨어졌다. 이에 '가시나무왕'은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 스크린 샷 몇 장을 공개했지만 이마저 이미 예고편에서도 나오는 장면이어서 설득력이 없었다. 한편으로 이러한 주장과 함께 한편으로는 불법 다운로드를 하지 말라며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것으로 미루어, 불법 다운로드를 막으려는 낚시라는 설이 제기되었으며 실제로 당시 각종 P2P 사이트에서 캠버젼 영상이 삭제되었다. 물론 이는 대원측이 삭제요청을 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건 또 다른 이야기.

이럭저럭 하던 중 '가시나무왕'은 개봉 일정이 10월로 미루어졌다며, 코난 극장판 등을 개봉한 에이원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혔다. 지금까지 계속 의심하던 뭇 국내 오덕들도 '설마 배급사 이름까지 대면서 뻥을 칠까?'하며 슬슬 혼란해하던 차에, 마침내 2010년 7월 26일 수입사 (주)크래커픽쳐스가 블로그를 통해 10월 개봉 확정 소식을 공식 발표하면서 모든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다만 이후에도 개봉 일자가 몇차례 밀리는 진통을 겪다가[12] 11월 11일에 롯데시네마, CGV, 메가박스 등 전국 총 21개관에서 개봉했다.[13] 단, 지방 상영은 전남, 제주, 강원영동, 경북, 경남, 대전, 충북[14]으로 한정.

4.3.2 개봉후

국내 오덕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개봉일인 11일은 물론, 주말(12~14일)에도 좌석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첫 주 박스 오피스에서는 1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전체 9위를 마크. 개봉 후 이틀 동안의 누적관객이 동쪽의 에덴보다 못했기 때문에 주말 지나면 다 내릴 줄 알았는데, 14일까지 누적관객이 약 1만 2천명이라 동쪽의 에덴 성적은 무사히 넘겼다.

11월 30일 상영을 끝으로 종영했으며 최종 관람객 집계는 24,054명. 다만 수요가 수요인지라 용산 CGV의 한 관이 꽉 찼는데 여자는 겨우 2명이었다는 안습한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참고로 5회 이상 관람한 관객중 선착순 500명에게 탁상용 달력을 주고 가장 많이 재관람한 사람에게는 가두 홍보용 포스터를 증정하였는데, 이때 소실이 흥행해야 영화 케이온!도 수입해줄 거임이라는 협박 아닌 협박이 있었다고.일껏 걸스데이까지 홍보 대사로 썼으면서? 하여간 배급사에서 공개한 재관람 1위 횟수는 무려 35번!

다만 이 이벤트는 뒷처리가 매끄럽지 못 해 잡음을 낳았다. 일단 5회 관람 관객에게 제공된 달력이 지방 4500원, 서울 3500원 착불(…)로 도착했다고 한다. 게다가 처음에는 이 달력을 차후 일반 판매하지 않을 것처럼 말하여 5회 재관람을 유도했으나, 결국 수량이 남아(120개) 1만원씩에 판매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비판에 대응하는 태도도 가관이다. 자세한 내용은 달력 판매 사건 링크를 참조.

4.3.3 한국 개봉 관련 여담

300px

  • 포스터를 희한하게 편집해서 공개하여 빈축을 샀다. 나가토의 우월한 신장을 보라(…). 아울러, 캐릭터 소개란에 스즈미야 하루히를 '싸가지 민폐녀'로 적었다던가 역시 이것은 공인된 사실 극장판 자막에서 "꼰대가 짖었어."라는 등 홍보 문장들을 묘하게 비속어로 쓰는 기묘함(…)을 선보였다.
  • 걸그룹 '걸스데이'가 공식 홍보대사로 선정되었고, # 하레하레 유카이 댄스도 췄다! 하지만 현장 분위기는 걸스데이가 소실을 일반인에게 홍보하는 게 아니라, 소실이 듣보잡 걸그룹을 오덕들에게 홍보하는 꼴이 되어 버렸다고. 게다가 막상 걸스데이의 인사(?)를 기대한 사람들은 말그대로 인사만 하고 나가버린(…) 그녀들에게 실망감만 팽배했다나. 다만 무대인사에서 자기들도 이걸 좋아한다고 발언하긴 했는데 사실상 아무도 믿지 않는 립서비스 취급(...).
  • 2010 과천 국제 SF영상 축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개막당일은 예상대로 소실 시사회 분위기가 연출, 개막 선포 직후 내빈들이나 일반인들은 거의 다 빠져나가고(…) 소실 팬들만 우글거렸다.

파일:Mbc 하루히1.png
파일:Mbc 하루히2.png
파일:Attachment/MBC.newsdesk.101023.HDTV.XviD-REAL™.jpg

  • 2010년 10월 23일, 과천 국제 SF 영화제가 뉴스를 타면서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도 MBC 9시 뉴스 데스크를 탔다(...).과천국제SF영화제에 오덕이 있는게 틀림없다 기자가 소실을 소개하면서 평행우주나 시공간 진동 이론 등의 되도 않는 공상과학드립을 치던 중 정보통합사념체는 그만 정보사념통합체(...)가 되어버렸다.(해당 뉴스 보기)
  • 2010년 11월 7일자 MBC 출발 비디오 여행에 다시 언급되는데, 완성형에 쿈이 없는 관계로 쿈이 콘(...)이 된 것만 빼면 그럭저럭 정상적인 보도. 아울러 MBC 이외에도 각종 언론 매체에서 과천 국제 SF영상 축제를 보도하면서 소실 예고편이나 스틸 컷을 기사에 삽입하여 언론에 많이 노출되었다.# 한국일보의 경우는 작게나마 나가토 컷을 지면상에 삽입하기도 하였고, 영화진흥위원회의 다양성 영화 웹진인 '넥스트플러스' 26호에 이 작품에 대한 칼럼이 실리기도 하였다.#
  • 국내에선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판정받은 관계로, 40~50대 부부와 그 어린 딸들로 구성된 4인 가족 등의 관객 구성도 있었다고. 참고로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까지의 영화는 보호자를 동반하면 연령 제한 상관없이 관람할 수 있다. 단, 18세 이상 관람가나 제한 상영가는 불가. 이 과정에서 덕의 길에 입문한 초딩들도 있다카더라.지못미
다만 이와는 별개로, 사람을 나이프로 푹 찌르며 선혈이 튀는 장면이 나오는 바람에 평범한 관객들은 얼어붙었다고.[15] 그나마 극장 상영시에는 실루엣 처리했다. 국내 정식 발매된 BD/DVD에서는 무삭제. 일반인들은 아마 어린이들이 보기 좋은 평범한 학원물인 줄 알고 관람한 듯. 이런...
  • 배급사인 크래커픽쳐스는 "우리가 너희들이 갈망하는 걸 국내에 베풀었으니 아닥해라!" 식의 태도를 보여서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이때문에 서브컬쳐계에 미운털이 강하게 박혔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크래커픽쳐스는 계속 다른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잘 (...) 수입하고 있다.
어쨋든 크래커픽쳐스는 본 극장판을 하루히 TV판을 방영한 전적이 있는 애니맥스에도 공급하여, 자막판뿐이긴 해도[16] TV를 통해 방영되었다. 아울러 VOD로도 판매되었는데, AVI 형식 파일로 된 것들은 DIVX 코덱의 한계로 인해 아사쿠라에게 푹찍 당하는 부분 -> 나가토가 칼 잡는 부분까지의 화질이 심하게 깨진다. 주의할 것.

4.4 BD/DVD

일반적으로 일본내 극장판 애니메이션은 최초 개봉일을 기준으로 대략 6~7개월 정도의 텀으로 광미디어가 발매되지만, 본작은 2010년 6월까지도 개봉관수를 늘려가면서 계속 상영하기도 했고 아울러 극중에서 소실이 시작되는 시점이 12월 18일이라는 이유도 있어서 일본내 BD/DVD는 2010년 12월 18일에 발매되었다. 발매 매체는 BD/DVD 모두 한정판과 일반판으로 나눠 발매하여 총 4종이며, 패키지 디자인과 일러스트는 4종 모두 다르다.(사진은 BD 한정판의 표지) 발매후 첫 주에 집계된 초동 판매량은 BD 7.7만 + DVD 19,667장으로 도합 약 9.6만장.

한편 한국에서는 2011년 3월에 BD(31일)/DVD(24일)가 정식 발매. 한정/일반 구분없이 DVD는 일반 DVD 케이스/ BD는 아웃 케이스 + 디지팩 케이스 구성이고, BD의 경우 서플 디스크가 DVD로 바뀌어 제공된 것[17]을 제외하면 본편 컨텐츠 및 디스크 구성은 일본판과 동일하며 BD와 DVD 모두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이 한국 정발판 BD의 경우 유통사 아인스가 사업을 철수하며 대폭 할인한바 있고 이후에도 2만원 이하에 판매되고 있어서 가성비가 좋다. 다만 2013년 경 DVD는 완전 절판, BD는 절판 공고는 나지 않았지만 유통사 철수후 새로운 유통사가 나타나지 않았고 재고도 거의 소진된 상태라 구하기가 쉽지는 않다는 것이 흠이다.그런것 치고는 알라딘3일장에 자주 나온디..이것도 사실 마르지 않는 샘물인가!?

5 관련 문서

  1. 나를 칼빵 놓으려고 한 녀석이 사라져서 좋았는데 어느 날 자고 일어났더니 살아있어! 인 상황에서 충격을 안 받으면...
  2. 원작에선 한문장으로 간단하게 설명하고 물어봤지만 극장판에선 쿈의 충격과 공포와 발광를 잘 표현했다.
  3. 이쪽은 아예 캐릭터가 본래의 나가토와는 크게 달라서 따로 소실 나가토라고 불린다. 항목 참조.
  4. 하루히가 코이즈미에게 이 세계에서 관심을 갖는 이유는 단지 코이즈미가 전학생이라는 속성 때문인데, 본래 세계의 쿈은 그런 속성이 없는 평범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하루히에게 관심을 받는 것이니 그것을 부럽다고 한 것이다.
  5. 극장판의 연출에서도 소실 세계와 본래의 세계가 각각 나가토와 하루히로 대변되었기도 했다. 그리고 쿈은 하루히를 선택했다는 것.
  6. 예를 들어 코믹스에선 어린 남동생과 떨어져 걱정하는 누나에게 나가토가 공감하여 협조하는 이야기가 있다.
  7. 영화에 사용된 버전은 2번 트랙의 sonority 버전.
  8. 1번으로 착각할 수 있으니 주의 바람.
  9. 한국 극장에는 디지털 파일 소스로만 수입, 배급된 관계로 이와 같은 이벤트는 열 수 없었다.
  10. 이 제품에는 다른 피그마 제품에도 호환되는 벤치형 의자를 동봉. 물론 본편의 '그 장면' 재현을 염두한 구성이다.
  11. 이 제품에는 본편에서 하루히가 사용했던 침낭(다른 피그마 제품과 넨도로이드에도 호환된다.)과 나가토 유키 소실 Ver 표정이 동봉. 나름 예쁘긴 한데 극중에서는 그런 표정이 안 나왔다는 게 문제(…).
  12. 당초 1차 연기 일자를 11월 4일로 공지했으나 10월초에 다시 11월 11일로 공지하였다. 수입사는 개봉관을 많이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
  13. 롯데시네마 동성로는 10일, 롯데시네마 광주는 12일, 메가박스 코엑스는 13일에 개봉
  14. 모든 충청권 오덕들의 예상을 뒤집고 청주(서문) CGV가 충청권 유일의 상영관이 되었다.
  15. 간혹 사전 정보 없이 애니메이션이라면 별 생각 없이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가 몇몇 장면에 데꿀멍하여 아이들 데리고 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상영한 왕립우주군 상영당시에도 아이들 데리고 왔다가 여자 알몸 노출씬에 기겁하고 아이들 데리고 나가는 아이 엄마들이 보였고 이는 월간 키노같은 당시 잡지에서도 다뤘다. 참고로 왕립우주군은 15세 이상 관람가로 상영했다.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국내 개봉시에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들어왔다가 중간에 사라진 일이 있다카더라
  16. TV판의 경우 더빙 방영했으나 본 극장판은 애니맥스에서 수입한 작품이 아닌 관계로 판권 문제상 더빙이 어렵다. 물론 애를 쓰면 아주 안 될 일은 아니겠으나...
  17. 일본판은 서플 디스크도 BD/HD 해상도이다. 한국판은 DVD/SD 해상도. 단, 일본판의 서플 디스크는 한정판에만 제공된다.
  18. 쿈이 소실 세계를 선택한 세계 내지 평행세계를 기반으로 한 외전.이쪽은 러브 코미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