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미센

1 샤미센(三味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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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류드렐라이어

1.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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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통악기.

중국의 전통악기인 삼현(三弦)이 오키나와로 전해진 악기가 산신(三線)이고, 다시 이 산신이 일본 본토로 전해져서 토착화한 것이 샤미센이다. 손가락으로 뜯지 않고, 발목이라는 일종의 채를 이용하여 연주한다.

울림이 길지 않아서 속주에 의존하는 주법이 현대 대중음악과 제법 잘 어울려서 이국적인 락음악이나 크로스오버 음악에도 많이 사용되는 듯 하다. 또한 일본의 느낌을 내고 싶을 때 사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나루토 질풍전 BGM은 일본삘을 강하게 내기 위해 샤미센을 곳곳에 사용하고 있는데, 잘 알려진 <The Raising Fighting Spirit> 같은 곡에서는 속주기타 못지않은 속주샤미센(…)을 간주부분에 사용하여 음악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만들 때 안쪽에 고양이 뱃가죽을 댄다. 젖꼭지가 제대로 발달한 암코양이의 가죽이 수코양이보다 소리가 좋고 상처가 없을수록 소리가 더 좋다고 한다.[1] 다만 고양이는 공급이 부족해서 의 가죽을 쓰기도 한다. 개의 경우도 지방이 많은 비만견의 가죽은 사용하지 못한다고.

소재로 사용되는 가죽은 원래 일본 국내의 보건소에서 살처분되는 고양이(연간 70만 마리 정도)의 것을 사용했지만, 현재는 동물보호단체들의 항의로 인해 금지. 덕분에 99%정도가 해외에서 수입해온 가죽을 사용한다고 한다.전혀 의미 없잖아 국산 가죽은 간혹 기르던 고양이가 죽은 뒤에 샤미센으로 만들어달라고(…) 의뢰가 오는 정도라고. 수입산의 주요 루트는 고양이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중국과 동남아, 일부 유럽국가 등.

우리나라에서 맹인 하면 안마사를 생각하는 것처럼 일본에서는 맹인 하면 샤미센 악사를 생각한다. 일본 속담에 "바람 불면 통장수가 돈을 번다"는 것이 있다. 바람이 불면 먼지가 날리고, 먼지가 날리면 눈병이 생기고, 눈병이 심하면 맹인이 되고, 맹인이 되면 샤미센을 연주하고, 샤미센을 연주하려면 샤미센이 있어야 하고, 샤미센을 만들려면 고양이 가죽이 필요하고, 고양이 가죽이 필요하면 고양이 숫자가 줄어들고, 고양이 숫자가 줄어들면 쥐가 늘어나고, 쥐가 늘어나면 통을 갉아 구멍내는 일이 많아지고, 통에 구멍이 나면 새 통을 사야 하고, 그러면 통을 만드는 통장수가 돈을 번다는 논리연쇄에 의한 속담이다.[2]

수요의 문제로 고양이 가죽 샤미센은 대단히 고급화되었으며 연습용은 개 가죽을 쓴다고 한다.[3](…좀 더 보통의 가죽은 없나?[4]) 참고로 삼현과 산신은 가죽을 쓴다.

비슷한 맥락으로 바이올린이나 클래식 기타의 현을 고양이 창자 말린 것으로 만들었다는 말도 있는데, 사실 이건 이름만 '고양이 창자'라는 뜻의 Catgut일 뿐 실재로는 의 창자로 만든 것이다. 그나마도 현대에 와서는 과거와는 악기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일부 체임버 그룹이나 고증덕후(...) 오케스트라가 아닌 이상 거의가 나일론 등의 다른 재료가 이용된다. 다만 음색에 있어 미묘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거트현을 애호하는 연주자도 있다. 특히나 바로크 시대의 음악을 주로 연주하는 음악가나 연주단이 이런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첼리스트 안너 빌스마가 있다.

아래는 전통적인 연주 동영상.

아래는 일본의 대표적인 가요인 엔카와 샤미센을 혼합한 동영상. 일본의 유명한 남자 가수 "호소카와 타카시"의 대표곡 '浪花節だよ人生は'다. 1984년 호소카와 타카시가 한창 인기 있을 때[5] 나온 노래이다. 37만장 판매. '84 일본 레코드 대상 최우수가창상 수상곡이다. 샤미센 특유의 통통 튕기는 소리와 똑똑거리는 소리가 매력이다.

아래는 크로스오버 밴드인 요시다 형제(吉田兄弟)의 'rising'. 악기 소리가 타악기적 느낌이 많이 나는 쓰가루쟈미센(津軽三味線, Tsugaru-jamisen) 방식의 샤미센이다.

기타의 명곡이 샤미센을 만나면 이렇게 된다.

1.2 미디어에서의 등장

  • 무쌍 시리즈에서는 쵸소카베 모토치카무기로 이걸 사용한다.
  • 사무라이전대 신켄저에서 우스카와 타유가 항상 들고 다닌다. 얘도 샤미센에서 단검을 빼서 무기로 사용한다.
  • 무한의 주인에서는 오토노타치바나 마키에가 샤미센을 검집삼아 다닌다.
  • 게게게의 키타로 1권의 한 에피소드에서 키타로가 언급. 키타로가 고양이에게 점령당한 한 마을의 청년에게 사미센 악사를 불러오면 사미센 악사가 고양이를 다 잡아 사미센 제작에 쓴다고 하자 고양이 떼들이 키타로를 공격. 하지만 주인공이자 귀신의 자식이나 다름없는 키타로는 당연 무사. 결국 키타로에 의해 고양이가 마을을 점령한 원인은 사라지고 고양이들도 마을을 떠나면서 그 마을은 평화를 되찾았다.
  • 아기와 나의 작가 '라가와 마리모'의 신작 '순백의 소리'에서 주인공이 연주하는 악기로 나온다. 주인공의 샤미센을 비롯해서, 특정 지역에서 사용하는 여러 종류의 샤미센들을 소개하고 있다.
  • 은혼 동란편의 마지막 부분에 다카스기 신스케가 반사이를 경책하기 전 후에 샤미센을 연주한다.
  • 나와라! 코쿠리씨에선 코히나가 타마에게서 빠져나오기 위해 패드립(..)을 시전하는 용도로 썼다..[6]

2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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쿈의 여동생의 어깨 위에 있는 고양이. 사실 고양이는 감귤류(귤, 레몬 등)의 향을 매우 싫어하기에 이 일러스트는 잘못되었는데, 일러스트레이터 이토 노이지는 나중에야 고양이가 레몬류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에 등장하는 고양이. 작중 표기는 가타카나로 샤미센(シャミセン). 인간 목소리를 낼 때 성우는 오가타 켄이치.

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에서 스즈미야 하루히의 변덕으로 SOS단이 학원제에 출품하기 위한 자작 영화를 만들던 중, 마녀한테는 마스코트가 필수라는 하루히의 괴상한 논리로 납치당한 야생 고양이이다. 말하자면 영화 소품.

그리고 하루히의 능력 때문에 말하는 고양이가 되어버렸다. 사건이 끝난 뒤에는 무사히 보통 고양이로 돌아갔지만.

영화 촬영 중에는 임시로 이 맡게되며, 그 뒤로도 쿈의 집에서 기르게 된다. 쿈은 여행 간 친구가 맡겼다&원 주인이 그 여행지로 아예 이주하게 되었다(...)고 변명했다고 한다. 쿈의 여동생은 샤미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있다. 생각해보면 뜬금없이 아들내미가 고양이를 주워온 셈인데 의외로 사람을 잘 따르는 성격이라 귀여움 받고 있는 것 같다.

하루히의 지나가는 말(능력발현) 때문에 말을 하게 됐을 때는 중후한 바리톤의 목소리로 말하는데 고양이 주제에 코이즈미 이츠키와 철학적인 대화까지 할 수 있을 만큼 똑똑했다.

애니메이션 1기(2006)에선 0화에만 나가토 유키의 어깨에 매달린 채로 잠깐 등장한다. 영화 중 실제로 쓸데없이 멋진 목소리를 낸다. 흠좀무. 유키가 복화술이었다며 얼버무리기는 하지만 글쎄…

스즈미야 하루히의 동요》에서는 추리 게임 이벤트의 소품으로서 츠루야 가의 별장에 동행. 그리고 거의 똑같이 생긴 고양이인 샤미센 2호가 등장했다.

스즈미야 하루히 짱의 우울》에서는 뭔가 고압적인 태도를 취해보려고 하지만, 고양이 풀에 낚이거나 쿈의 여동생에게 장난감 취급 당하며 괴롭힘 당하는 불쌍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에선 쿈의 이불 위에서 자다가 쿈의 여동생 때문에 맨날 함께 굴러떨어지는 존재. 고양이 주제에 척추반사 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같이 떨어지는 쿈한테 깔릴까봐 보는 이의 심장을 쫄깃하게 한다. 소실세계에서는 원래 쿈이 변명하느라 댄 설정이었던 11월 무렵에 외국 간 친구에게서 받아온 고양이라는 것이 변명이 아니라 사실이 된 듯하며[7], 말은 당연히 못한다..

수컷 삼색고양이라는 희귀종. X염색체 위에 털 색 관련 유전자가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고양이 참조. 이에 따르면 수컷인 샤미센은 클라인펠터 증후군이다. 그런데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생식능력이 적다. 고자라니, 내가 고자라니!!!

여담으로 샤미센 2호는 암컷이다.

이름의 어원은 1번인데, 상당히 악취미적인 네이밍 센스라고 하겠다. 강아지 이름을 보신탕이라고 지은 격이니 흠좀무. 폴아웃의 모 강아지의 경우처럼… 그런데 모 소설에서 비슷한 짓을 한 것 같은데?

덧붙여서 애니판의 샤미센의 캐릭터 디자인은 교토 애니메이션에서 기르는 고양이 "쿠로이씨"(이름처럼 피부가 검다.)의 모습을 참고했다. 이토 노이지의 일러스트는 실눈에다가 대강 그린 컷이 대부분. 그런데 스즈미야 하루히의 경악에서는 갑자기 엄청나게 사실적인 고양이가 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경악 일러스트가 힘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 그래서 다른 일러스트는 귀차니즘에서 비롯된 애니 설정화와 닮아가던 현상이 해결된 반면, 샤미센만 애니 설정화와 비슷하게 그려지게 되었다. 원래 대충 그렸기 때문에(…).
  1. 상처가 없을수록 소리가 좋다는 것 때문에, 심지어 새끼를 낳았거나 교미 경험이 있는 고양이에 비해 처녀 고양이 가죽이라야(...) 최고의 소리를 낸다는 말까지 있다.
  2. 단, 실제로 해당 속담의 경우 얼핏 보기에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일에 대해 비유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나비효과 야가미 유의 만화 <엘프사냥꾼>에서도 관련 에피소드가 등장한다.
  3. 쓰가루쟈미센 계통은 애초부터 개가죽을 사용한 샤미센을 이용한다.
  4. 참고로 국악기장구는 채편 가죽을 개가죽으로 만든 것을 최고급으로 친다. 개가죽 장구는 채편을 칠 때 그렇게 찰질 수가 없다고(...)
  5. 전년도인 '83년에 矢切の渡し(103만장 판매, 커버곡이다. 치아키 나오미가 '76년 최초 취입)로 일본 레코드 대상을 수상, 전전년도인 '82년에도 北酒場로 일본 레코드 대상 수상
  6. 타마는 고양이 요괴이다
  7. 하루히가 키타고에 없으니 영화도 안 찍었을 것이고, 소품으로 주울 필요도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