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릴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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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원작의 뮤지컬. 원제는 "Thrill me" - The Leopold & Loeb story.

원작자 스티븐 돌기노프[1]가 1924년에 일어난 레오폴드-로엡 사건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뮤지컬. 2003년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되었다. 미국 내에서 충격적인 범죄를 소재로 해서 화제가 되었고, 2007년 3월에 국내에서 초연, 굉장한 인기를 거두었다. 그 이후 2008년, 2009년, 2010년 공연의 경우 2007년 초연보다는 못하지만 티켓판매성적은 우수한 편이다.

어떤 측면에선 동성애가 전면으로 드러난 남성 2인극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남성끼리의 직접적인 키스신이나 간접적으로 베드신을 암시하는 다소 파격적인 장면들이 나와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관람 연령 만 15세 이상, 권장 연령 만 18세 이상으로 관람 등급이 다소 높은 편이다.[2]

공연 예술이란 게 대부분 그렇지만 연출의 힘배우의 힘작품의 힘에 극단적으로 영향을 주는 작품인데, 어떻게 된 셈인지 매번 새로 올라올 때마다 저번 시즌만 못하다는 말이 나온다.어떻게차이가나는지링크의동영상을보면서 비교를 해 보자.

무대 구성이 매우 간단하다. 배우 두 명과 피아노 한 대, 연출에 따라 조금씩 변화가 있긴 하지만 의자와 몇 가지 간단한 소품들을 기초로 하며, 심의관들과 라디오의 목소리는 전부 레코딩한 것을 이용한다. 연출로 인하여 달라진 연출의 대표적인 예는 2010년 쓰릴 미인데, 리얼리즘을 기초로 실제 배경인 1920년대의 분위기를 살리려고 노력했지만 단막극이라서 장소가 수시로 바뀐다는 점에 맞지 않아 우스꽝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교도소를 배경으로 하는 장면에 우아한 벨벳 소파가 있다던가. 2011년 쓰릴 미는 최악의 연출을 선보였다. 무대에서 책상이 솟아오르질 않나 (초연에서는 그냥 박스 두어 개가 의자로도 책상으로도 발판으로도 쓰였다), 뜬금없는 그네가 등장하질 않나...

2 줄거리

이야기는 54세의 '나'(네이슨 레오폴드)의 일곱번째 가석방 심의에서 시작된다. '나'는 34년 전 12세였던 소년 '바비 프랭크'를 유괴하고 살해한 범인. 심의관들은 '나'에게 그 당시 사건에 대해 질문하고, '나'는 이 사건의 전말에 대해 심의관들에게 진술한다.

'나'는 2년만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에 하버드에 입학한 천재. 그리고 '나'와 동급의 스펙을 지닌 '나'의 친구이자, 동성애 관계인 '그'(리차드 로브)[3]. '그'는 '나'와는 반대로 인기 많고 활달한 성격의 소유자로, 니체의 사상에 빠져 있다[4]. 항상 '그'만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나'. '그'는 '나'의 이런 점을 이용해 '나'를 가지고 노는 게 취미이다.

어느 날, '그'는 '나'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나'는 '그'가 하는 일에 무조건 동조하는 대신, '그'는 '나'가 원하는 일이면 무엇이든 들어주는 것.[5] 그리고 '나'는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둘은 계약서에 피로 서명한다. 그리고 그 뒤로 그들은 처음 몇 번은 간단한 범죄를 저지른다.[6]

'그'는 어느 날 어린아이를 유괴하고 살해할 계획을 세운다.[7] '나'는 '그'의 계획에 마지못해 따른다. 살인 계획에 따르면 그들은 스포츠카로 어린 애를 유인한 다음, 몽둥이로 아이를 때려 죽인 뒤 염산으로 얼굴을 녹여서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게 만들고, 협박 편지를 보내서 돈을 노리고 유괴한 척 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은 이를 실행에 옮긴다.

불행히도 '나'는 공원에 안경을 두고 오는데[8] , 그 안경은 시에서 '나'의 것을 포함해 세 개밖에 없는 안경이다. 그들은 단번에 용의선상에 오르고, '그'는 '나'에게 경찰서에서 거짓증언을 할 것을 요구한다. '나'는 '그'가 시키는 대로 하지만, 불안해진 '그'는 계약서를 찢고 '나'에게 영원한 절교를 선언한다. 이에 분개한 '나'는 경찰서에 가서 모든 사실을 자백하고, '그'와 '나'는 둘 다 경찰에 구속된다. 자신이 사형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는 '나'에게 계약은 아직 유효하다고 말하며 '나'에게 매달린다.

그들은 변호사 클라랜스 대로우의 최후 변론[9]으로 인해 사형 대신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모든것이 끝났다고 체념하고 있는 '그'와 달리 '나'는 자신들이 한쌍의 새처럼 남은 인생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말을 한다. 그러한 '나'를 비웃는 '그'에게 '나'는 자신이 '그'에게 이겼다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 '그'에게 '나'는 그동안 '그'가 몰랐던 비밀을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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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안경을 떨어뜨린 건 자신이 의도한 것이었고, '그'가 먼저 배신하는 것까지 다 계획한 일이었던 것. 모두 다 '그'와 함께 있기 위해서 했던 일.[10] '나'의 계획대로 둘은 같은 감방에 있게 되지만, '그'는 후일 샤워실에서 칼에 찔려 죽게 된다.[11]

'나'에게 가석방 허가가 내려지고 '나'는 감옥에서 자신의 물건을 가지고 나간다. 전부 다 "그"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 '그'를 잊지 못한 '나'의 앞에, 34년전 '그'의 환영이 나타난다.

"자기야, 멍청하게 새나 보고..."

3 캐릭터

2인극.

  • '나'(네이슨 레오폴드)
20세. IQ 210. 유태인이며 시카고 갑부집 아들이다. 2년만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 학교에 입학한 천재. 취미는 조류 관찰. 그러나 소심한 성격 때문에 친구는 몇 명 없는 듯. 겉으로 보기에는 찌질한 모범생이며 수동적인 겁쟁이. 하지만 실제 성격은 냉정하다. 전형적인 하라구로. 소유욕이 굉장히 강하고 영악하며, "그"는 "나"의 거짓말에 끝까지 속아넘어간다.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학교에서 시키는 대로 잘 따르기 때문에 "그"에게 어리고 멍청하다는 소리를 듣는다.[12]
극중에서는 리차드가 니체의 사상에 빠진 사람이라고 묘사되지만, 실제로는 네이슨이 니체를 신봉했다. 리차드를 '왕'이나 '초인'쯤으로 여기고 자신은 그에게 지배 당하는 노예가 되길 원했다.M[13]
리차드에 비해 배우에 따라 캐릭터 해석이 많이 바뀌는 캐릭터이다. 처음의 수동적이고 연약해 보이는 투의 대사 때문에 대부분의 배우들이 여성스럽고 여리게 연기하지만, 그렇지 않은 노선을 타는 배우들도 있다. 강필석과 강하늘, 백형훈이 전형적인 반대 노선을 탄 배우. 특히 강필석의 경우 싸늘하고 감정 없으면서도 '재수없는 변태새끼' 같은 캐릭터 때문에 강필석이 연기한 딴 캐릭터를 봐도 네이슨이 떠오르면서 등골이 오싹해질 정도. 또한 2010년의 최재웅의 캐릭터는 재판에서 심의관들을 비웃는 등, 처음부터 리차드를 손아귀에 넣은 것만 같은 캐릭터를 연기했기에 '마왕'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여담이지만 한국 프로덕션에서 외모 버프를 많이 받는 캐릭터. 실제의 네이슨 레오폴드는 키 작고 구부정하고 못생긴 Nerd 타입의 외모지만, 한국 프로덕션에서는 가장 주목받는 신인 배우들이 네이슨을 맡기 때문에 대부분 키가 크고 늘씬한 체격의 미남 배우들이 맡는다.
  • '그'(리차드 로엡)
"나"와 마찬가지로 잘난 캐릭터. 단지 "나"에 비해서 IQ가 50정도 딸리긴 하지만, IQ 160이면 멘사 합격을 하고도 남는다. 키 크고 잘생기고 인기가 많다. 극중에서는 니체의 사상에 빠진 사람으로 나온다.(실제로는 네이슨이었지만) 극중에서 니체의 책을 자주 읽으며 '니체 스터디 그룹'이라는 단체에 가입된걸로 나온다. 네이슨과 마찬가지로 유태인이다.
아버지와 동생과의 관계가 나쁘다. 동생은 이들의 처음 살인대상자로 지목되었기도 했으며, 아버지의 경우에도 '만약 내가 유괴당하더라도 아버지는 사회적인 시선에만 신경쓸 것'이라며 인간적인 유대관계가 없음을 단정한다. [14]때문에 애정결핍과도 같은 증상을 보인다. 겉으로 볼때는 빠질 것 없는 인간이지만 실상 그 속은 허무한 것이다.
그가 범죄를 저지르는 것 또한 이런 자신의 결핍된 부분을 초월하고자 하는 욕구의 표출일지도 모른다. 그는 종종 사회적인 시선을 신경쓰는 네이슨에게 '우린 사회를 초월해!'라며 니체를 들먹이곤 하는데, 이건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하는 일종의 자기합리화로서 니체의 사상을 받아들인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리차드가 이렇게 해석한 니체란 상당히 부분적이며 편파적이다. 그는 니체의 '초인'사상을 말하며 자신과 네이슨은 초인이며 모든것을 초월할 수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니체의 '초월'이라는 개념을 자신의 입맛대로 짜맞춘 것이다. 니체의 초인이란 물질적인 상류계급이 아닌 어떤 것에 얽매이지 않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인간을 의미하는데 리차드는 오히려 이것에 반대되는 인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초인에 가까운 것은 오히려 네이슨 쪽이었다. 사실 그도 리차드에게 집착했다는 점에서 이미 아웃이지만.
그가 외치는 초인이 이상향이며 허구이고 도달하기 불가능하다는 것은 범죄가 끝난 후의 그의 행적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안경을 떨어뜨린 것이 자신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네이슨을 배신하는 행위에서, 그는 당장의 쾌락을 즐길 줄 아는 인물이지만 그 뒤에 어떠한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을 망각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인간이라는 것이 드러난다.
리차드 역시 배우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캐릭터이지만 네이슨에 비해서는 그 경우의 수가 많지 않다. 제일 호평을 받았던 김무열의 경우, 유혹의 대가로서 어린아이(바비)를 납치할때 부르는 'roadster'가 관객을 꼬셔낼 정도로 매혹적이었다.[15] 이러한 리차드 특유의 섹시함과 그와 어울리지 않는 어린아이와 같은 면이 네이슨이 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매력이다. 그가 단지 성적인 매력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의견은 리차드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명백한 오류이다.

4 넘버 목록

한국 공연 제목은 2013년 공연의 프로그램북 기준.

  • 서곡 Prelude
  • 그를 뒤따른 것 뿐 Why
  • 모두 너만을 원해 Everyone Wants Richard
  • 정말, 죽이지? Nothing Like a Fire
  • 계약서 A Written Contract
  • 쓰릴 미 Thrill Me
  • 계약 The Plan
  • 너무 멀리 왔어 Way Too Far
  • 내 차는 안전해 Roadster
  • 뛰어난 인간 Superior
  • 협박편지 Ransom Note
  • 내 안경 / 진정해 My Glasses / Just Lay Low
  • 생각 중이죠 I'm Trying To Think
  • 리프라이즈_너무 멀리 왔어 Reprise - Way Too Far
  • 계약은 끝나지 않았어 Keep Your Deal With Me
  • 두려워 Afraid
  • 살아있는 동안 Life Plus 99 Years
  • 쓰릴 미_피날레 Thrill Me - Finale

5 한국 공연

동성간의 키스신은 물론, 간접적으로 검열삭제를 암시하는 장면 때문에 한국의 정서와는 맞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한국에서 쓰릴미가 일으킨 인기는 엄청났다. 초연 이후 매년 꾸준히 올라오고 있으며, 공연의 인기만큼이나 쓰릴 미로 인해 뜬 배우들도 상당히 많다. 한국 뮤지컬계에서 남자 배우가 대극장 작품의 주연을 이끌어나갈 역량이 되는지/현재 최고의 스타인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지킬 앤 하이드라면, 중·소극장[16] 작품의 주연을 이끌어나갈 역량이 되는지/현재 라이징 스타인지를 가늠하는 척도는 쓰릴미라고 볼 수 있다.

원작자인 스티븐 돌기노프는 브로드웨이에서는 하도 듣보잡이라서 명함도 안 가지고 다니는 것에 비해 한국에서는 인기가 너무 많아서 얼떨떨하다고. 동시에 한국 공연에 대해 굉장한 호평을 내렸다.

5.1 2007년 쓰릴미

쓰릴미가 한국에 초연되었을 때이다. 이 때 엄청난 호평을 받았으며, 흥행이 되지 않을것이라고 해븐측에서 우려했던것과 달리 2010년까지 매년 극을 상영하게 되었다. 초연의 연출이었던 김달중은 실화, 살인, 동성애 등 자극적이고 한국정서와 맞지 않을지도 모르는 요소들을 관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잘 바꾸어서 큰 호평을 샀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브로드웨이에서는 '네이슨'과 '리차드'로 칭해졌던 극중 인물의 이름을 '나'와 '그'로 바꾸고, 시카고와 같은 지명을 사용하지 않아 192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실화라는 느낌보다는 현대 대한민국 어디에서라도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 "나"(네이슨 레오폴드) : 류정한, 최재웅, 강필석
    • 류정한 : 원래는 리차드를 제의 받았었다고 한다. 해븐에서 흥행을 우려하여 특별히 영입했던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스타. 해븐은 그를 캐스팅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할 수 있다. 가창력이 좋을 뿐만 아니라 연기력 또한 뛰어나다. 류정한이 연기한 '나'는 역대 최고로 '그'를 가장 절실하게 사랑한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네이슨을 제대로 연기하기 위해서 '그' 역할의 배우를 사랑해 보려고 노력해보셨다고 한다.그리고 이 작품으로 2007년 13회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여담이지만 극중 인물은 19~20세인데 공연할 때 37~38세였다(...) 사실 쓰릴미라는 작품은 극중 인물의 나이는 어려도 작품이 난해한 편이라 배우가 어느 정도 연륜이 있는 편도 나쁘진 않은데, 작품 방향이 점점 신인 등용문 비슷하게 되어가고 있는지라 이 기록을 넘기는커녕 근접할 출연진조차 앞으로도 나오기 힘들 듯. (그런데 2014-2015 공연에서 강필석 배우가 돌아오며 37-38세를 이뤄냈다! 그러나 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어쨌든 타고난 미성으로 약한 캐릭터(...)인 젊은 시절의 '나'를 소화하는 한편 배우 본연의 연륜으로 현재 시점의 나이든 '나' 역시 어렵지 않게 표현해냈다.
  • 최재웅 : 2007년도 공연에서 '현모양처'라고 불리웠던 그이다. 순애와 같았던 류정한 네이슨에 비해 좀 무섭다. 음산하고, Nerd같은 이미지가 세 네이슨 중 가장 강하다. 안경을 떨어뜨린 것이 류정한 네이슨은 그를 너무 사랑하기에 어쩔수 없어서, 라고 한다면 최재웅의 경우는 보다 냉정하게 티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했다가 어느 시점에서 폭발시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뱀발이지만 안경 낀 모습이 굉장히 멋있다.
또다른 뱀발로, 2009년 불꽃처럼 나비처럼으로 스크린에 진출했다.[17]
  • 강필석 : 최종보스. 안 그래도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주가 올리고 있었는데 쓰릴 미 때문에 더 올랐다. 쓰릴미 출연진들 중 키가 가장 작아 김무열과 같이 공연할 경우 한품에 들어오곤 했는데, 그런 이미지와 달리 강렬하고 무서운 네이슨 캐릭터를 연출했다.
가장 변태같으면서도 냉정한 네이슨. 자기 성격을 감추려고 드는 류정한이나 최재웅에 비해서 자기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전형적인 싸이코패스의 느낌. 그는 처음부터 리차드의 우위에 있다. 말투도 다른 네이슨들에 비해서 심하게 능글거리고, 표정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고 여유롭다. 이러한 네이슨 캐릭터의 파격적인 시도 때문에 당시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다.
  • "그"(리차드 로브) : 김무열, 이율
    • 김무열 : 쓰릴미로 의해서 스타반열에 오른 대표적인 배우이다. 원래 쓰릴미 캐스팅 전에는 어쌔신 등으로 네이슨과 더 가까운 이미지를 연출했기 때문에 류정한과 반대로 네이슨 캐릭터를 제의 받았다. 그러나 리차드로 역할을 바꾸고, 파격적인 옴므파탈로서 무대에 서 큰 호평을 받았다. 류정한 보러갔다가 김무열 보고 나왔다는 이야기가 있었을 정도. 2007년에 그는 '폭군'의 이미지로서 네이슨 위에 군림하였다. 전형적인 나쁜남자로서 그가 하는 행동은 비상식적이고 나쁘지만, 치명적인 매력으로 네이슨 뿐 아니라 관객들을 매혹한다.
    • 이율 : 큰 키에 귀여운 외모, 어린아이 같은 분위기 때문에 보호본능을 일으킨 리차드. 김무열의 리차드가 성적으로 매력이 느껴지는 남자라는 느낌이 강하다면, 이율의 리차드는 소년같은 느낌이 강하다. 실제로 이율 별명도 대부분 밤톨율 같은 좀 귀여운 별명이 많았다. 김무열에 비해서 연기가 미숙하지만 아예 첫 무대데뷔 자체가 쓰릴미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실력. 그리고 공연 기간 내내 상당한 발전을 거두었다. 여담이지만 주요 페어는 학교 선배이기도 한 최재웅과 함께였는데, 이후로도 어쩐지 최재웅과 함께한 작품이 많아[18] '류정한-김무열'페어[19]와 함께 큰 인기를 누렸다

5.2 2008년 쓰릴미

2007년에 가장 인기있었던 류정한, 김무열은 그대로 두고 네이슨 역에 김우형, 이창용이, 리차드 역에 김동호가 새로 캐스팅되었다. 워낙에 류정한과 김무열 페어가 인기가 많았기에 매니아들이 몰릴 것을 방지해서인지 2008년에는 한회도 그들의 페어가 없었다.

연출이 좀더 상업적이고 자극적으로 바뀌었다. 일부에서는 '야오이'를 보는 것 같다는 말도 있었다.('Thrill me' 넘버 때 네이슨이 리차드의 목에 얼굴을 묻고 끝내던 2007년과 달리 2008년도에는 서로 엎어져서 뒹굴었었다. 리차드가 '빨리 끝내자'라며 위에 있었다가 곧 '나한테 집중해'라며 네이슨에게 뒤집히는 해프닝이 있었다.)

또, 극본을 재 편집 하면서 직역에 가까운 2007년 가사에 비해서 의역에 가까워졌다. 더 자연스러워진 부분도 있었으나 많은 부분이 혹평을 받았다. 그 전설의 예가 바로 네이슨의 'Thrill me'라는 대사를 모조리 '안아줘'로 바꿔놓은 것. 때문에 이참에 제목까지 바꿔서 뮤지컬 '안아줘'로 공연해라 하는 푸념이 있었다. 이 때 대부분의 대사는 2009년에 보다 낫게 수정되었으나 2013년 공연까지도 전설의 '안아줘, 만져줘, 사랑해줘'라는 가사는 바뀌지 않고 있다. 반면에 괜찮은 변화라면 2007년에는 '잘 지냈어?'였던 대사가 쓰릴미 하면 흔히 떠오르는 '자기야, 멍청하게 새나보고'라는 대사로 처음 바뀌었다는 것이다.

또한 2007년보다 크로스캐스팅이 잦았다. 프로그램북에 실린 사진 등 해븐은 원래 김우형-김무열 페어와 이창용-김동호 페어를 미는듯 했으나, 인기는 오히려 이창용-김무열 페어와 김우형-김동호 페어 쪽이 더 많았다. 2007년 다음으로 인기가 많았던 해라고 볼 수 있으나, 유독 다른년도에 비해 영상으로 남겨진 것도 거의 없고 사진도 적은 공연이라는 점이 팬들을 몹시 아쉽게 한다.

  • "나" : 류정한, 이창용, 김우형
    • 류정한 : 단연 최고의 네이슨. 2007년 때와 같은 연기를 하며 바뀐 대본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때문에 연출과 갈등이 있었다고 한다.[20] 쓰릴미를 처음 공연한 김동호와 같이 연기를 했고 일찍 하차했다. 그것 때문인지, 프로그램북에는 그의 사진이 없다..
    • 김우형 : 최초로 리차드보다 키가 큰 네이슨. 그러나 그 커다란 체격에 어울리지 않는 감수성 넘치는 소녀같은 동작 때문에 소녀라는 별명이 붙여진 계기가 되었다. 가장 네이슨을 여성스럽게 바라본 사람.
    • 이창용 : 이블데드에서 루돌프라는 단역으로 출현했었으나 사실상 신인으로서 그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쓰릴미 이후였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 덕에 김무열과 화음이 아주 잘 맞았다. 조금 소심하고 귀여운 네이슨을 연기했다.(그랬기에 반전이 더욱 섬뜩하게 다가온 효과가 있었다.) 그와 김무열이 부른 'Nothing like a fire' 넘버는 역대 최고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로맨틱하고 아름다웠다. 그러나 아무래도 아직 신인일 때라[21] 표정이 모두 똑같다, 숨소리가 거슬린다는 등 까이기도 많이 까였다.
여담이지만 이때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이창용은 2년 후 또다른 2인극이었던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서 제대로 포텐이 터졌다.
  • "그" : 김무열, 김동호
    • 김무열 : 2007년에 쓰릴미로 스타반열에 등극한 김무열은 2008년에 드라마 일지매로 티비에 진출했다.(감독이 리차드를 보고 캐스팅했다고 한다.) 일지매와 쓰릴미를 병행하면서 서로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그의 연기는 작년과 닮은듯 달랐는데, 가장 큰 이유는 그의 리차드에 대한 해석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그가 인터뷰를 통해 리처드가 네이슨 끌어오면서 범죄 수위 점점 올리는 모습이 마치 애인에게 이것 저것 요구하며 날 위해 어디까지 해 줄 수 있는가 재보는 나쁜 년을 연상시킨다고 말하며, 2008년 리차드는 'bitch' 컨셉이었다 밝힌 것처럼 김무열은 작년보다 한결 더 섹시하고 환상적인, 그야말로 네이슨의 기억속에만 존재할 것 같은 리차드의 캐릭터를 선보였다.
    • 김동호 : 2008년 쓰릴미의 최대 희생자. 키도 크고 비주얼도 멋있는 리차드. 꿀벅지. 그러나 처음에는 미숙한 리차드 연기로 상대적으로 류정한과 공연할 때 혹평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드라마 촬영 등으로 김무열의 스케줄이 바빠지자 김동호가 뛰어야 할 공연 횟수가 지나치게 많아졌다. 점차 나름대로의 리차드 캐릭터도 굳혀갔고 특히 김우형과의 페어에서는 극찬을 받았으나, 그때 당한 일명 농노크리의 추억 때문에 이 공연에서 그를 다시 보기는 힘들 것 같다.[22]
여담으로 후일 '강동호'라는 예명으로 방송 데뷔를 한다. 반짝반짝 빛나는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강동호가 바로 이 사람.

5.3 2009년 쓰릴미

네이슨 역에 2007년에 인기를 끌었던 강필석과 신예 정상윤이 캐스팅되었고, 김우형은 네이슨에서 리차드로 역할을 바꿨다. 리차드 역에는 김산호와 언더스터디 강하늘이 투입되었다. 전반적으로 리차드는 혹평을, 네이슨은 호평을 받은 공연이었다. 원작자인 돌기노프가 처음으로 내한한 해이기도 하다. 본인은 만족한 모양이지만 일년만 빨리 오지 왜 하필 이종석 공연에... 2011년에 오지 않은게 어디야

이때부터 전설의 이종석 연출이 맡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쓸덕들의 악몽은 시작되었다. 긍정적인 면에서든 부정적인 면에서든 이제부터의 공연이 2007년 2008년 쓰릴미와는 아예 다른 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은 아마 착각이 아니었을 것이다.
메인페어는 김산호-강필석(강산페어), 김우형-정상윤(우상페어), 강하늘-정상윤(특별회차로 2회 구성되었다. 이벤트 페어였던 셈.)페어였으나 오히려 몇회차 안되는 크로스페어가 메인페어였어야만 했다는 평을 들었다.
네이슨이 공연에서 새를 관찰하는 부분에서 삽입된 새 소리가, 너무 커서 열대우림이라는 후문도 있다.

  • "나" : 강필석, 정상윤
    • 강필석 : 2008년에는 김무열과 류정한이라는 초연 스타가 올라온 반면에 2009년에 올라온 초연배우는 강필석이었다. 2007년과 마찬가지로 싸이코패스, 변태 이미지가 강했다. 여전히 가장 무서운 네이슨이었음은 변화 없다. (이때 네이슨 조끼에 단추가 상당히 많았는데 대사하면서 연기하면서 그걸 한번에 푸는 솜씨가 수준급.) 공연 내내 격하게 밀어붙이기로 유명했지만 'Thrill me finale'에서 무시무시한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주는 연기로 호평받았다.
강산페어 막공 당시 마지막 독백씬에서 "그와 함께"가 아닌 "내사랑" 대사로 저 대사가 들어가 있었던 초연을 기억하거나 그를 단순히 리차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무서운 네이슨으로 인식했던 팬들의 심금을 자아냈으나, 후에 자기는 의식하고 연기한 것이 아니라는 말로 팬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마야 이 무서운 아이!!
  • 정상윤 : 그 전부터 씨왓아이워너씨, 위대한 캣츠비 등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쓰릴미를 통해서 본격적인 스타덤에 오른 배우. 목소리도 매력적이며 연기를 잘한다. 여태까지의 네이슨과는 아예 다른 노선이라는 느낌을 주는 배우로서, 가끔씩 지루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던 네이슨의 독백인 넘버 'why'나 'way too far'를 매력적으로 훌륭하게 소화해 내었다. 강필석의 네이슨과는 확실히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순정파에, 리차드에 대한 집착도라면 역대 최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얀데레스러운 느낌이 가장 강한 네이슨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연기가 너무 단선적이며 공연이 진행될수록 배우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싶어하는 쓸덕들에게는 첫 공연때와 변함이 없는 연기가 지루하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2009 쓰릴미 배우들 중 가장 인기를 많이 얻은 출연자. 김우형과의 연기에서는 'superior'때 대체 왜 넣은건지 알수 없는 일명 불꽃싸다구...를 맞았는데 불쌍했다. 결국 이 장면때문에 부상을 입었고, 그 후 삭제되었다.
'정토로'라는 별명이 붙은 것도 이 때. 굉장히 닮았다.
  • "그" : 김산호, 김우형 + 언더 강하늘
    • 김우형 : 소녀우형. 네이슨에서 리차드로 역할이 바뀌었지만 그 소녀스러운 이미지는 변하지 않아서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었다. 김무열이 연기했던 리차드가 섹시한 청년이라면 김우형의 리차드는 철은 안들었는데 허세는 가득찬 초딩의 느낌. 감정기복도 심하고 10대 여자아이들처럼 히스테릭하다. 잘 봐 주자면 귀여운데 극의 분위기나 그의 커다란 체격상, 귀엽다고 말하긴 그렇다.
그의 웹진에서의 인터뷰 중 "리차드는 미친놈이라서 조울증이 있다"고 했는데, 미쳐도 멋있게 미친 쪽이 있고 찌질하게 미친 쪽이 있다. 이때 김우형은 후자라고 감히 말해본다.
이때 그는 참 애드립이라고 칭해야 할지, 어떤 제스쳐를 취하는 걸 참 좋아했다. 특히 'superior'넘버에서 밧줄을 흔들거나... (카우보이 컨셉인가?) 네이슨 뺨을 때리는 연출을 하거나...(때문에 정상윤은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 외에도 정말 집중하기 힘든 특이한 제스쳐를 많이 시도했다. 이를두고 어떤 블로거는 김우형을 '개그미'라고 비난하기도 했는데, 솔직히 웃겼다.(...)
  • 김산호 : 외모는 화려하다. 그러나 역대 리차드 중 가장 노래를 잘 부르지 못하고 연기 또한 미숙한 편이어서 혹평이 가득했다. (솔직히 김우형도 그렇고 김산호도 그렇고 2009년은 리차드 때문에 쓰릴미 접은 사람들이 많았다.) 초딩같은 리차드로서, 어떻게 말하면 순수하고 어떻게 말하면 그냥 철없는 찌질이로 보일수도 있다.
  • 강하늘 : 원래는 네이슨과 리차드 모두를 연습한 언더스터디로, 리차드 역할로 두 번밖에 공연에 서지 않은 배우. 90년생의 어린 나이와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2009년 리차드 중 가장 호평을 받았다. 팬도 엄청 끌었다. SA때까지 하늘쨩하늘쨩거리는 여자 덕후들(...) 강하늘의 리차드는 김무열 리차드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느낌이 났는데, 좀 더 어리고 여성스러운 느낌이 든다. 이건 아무래도 강하늘이 실제 리차드의 연령대에 더 가깝기 때문에 그의 연령대를 잘 이해해서 그런 듯. 어린 나이에 귀여운 외모지만 제법 섹시하다. 단점이 있다면 가창력. 노래가 좀 불안정하며, 성량도 좋은 편은 아니며 목소리가 얇아서 호불호가 갈린다.[23] 그리고 욕을 좀 못한다. "씨발"을 "쒸~~발"이라는 고유의 악센트로 발음한다.[24]

5.4 2010년 쓰릴미

강하늘이 리차드 역에서 네이슨 역으로 바뀌어서 캐스팅되었다.[25] 초연 멤버였던 김무열, 최재웅이 캐스팅되고, 그 외에도 리차드 역으로는 최지호, 조강현, 지창욱이, 네이슨 역으로는 최수형, 김재범이 캐스팅되었다. 나중에 네이슨 역에 오종혁, 리차드 역에 이지훈이 캐스팅되는데,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충공깽. 덕분에 쓰릴미 팬들은 분노했다.

무대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1920년을 그대로 재연하려는 연출의 의도 때문인지 쓰릴미 특유의 모노톤이 지니는 매력이 사라지고, 지나치게 화려해졌다. 쓰릴미는 단막극인데도 불구하고 언제든지 야외 분위기를 연출하는 더덕뿌리같은 나무를 심어놓고, 네이슨의 방은 아예 없애버렸다. (덕분에 네이슨은 바닥에 쭈그려 앉아있어야 했다.) 리차드의 방을 중앙에 설치하고 벨벳소파를 놓았다. 고급스런 리차드의 이미지를 살리겠다는 의도는 좋았으나 장면 전환시 전혀 몰입이 안되게 만들고 말았다. 예를 들어 'Afraid' 같은 넘버에서는 분명 배경이 감옥인데도 불구하고...고급스런 소파라니.

또한 배심원석이 도입되었다. 배심원석은 스프링어웨이크닝과 같은 다른 뮤지컬에서도 종종 쓰였지만, 2010년에서 배심원석이 미스였던 점은 쓰릴미는 무대 끝에서 봐도 배우들의 얼굴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소극장 공연이며, 두 사람에게만 시선이 집중되어야 하는데(안그래도 화려한 무대때문에 시선이 분산되는 판에) 배심원석으로 시선이 분산되어 극에 몰입하기 힘들다는 점 때문에 배심원석 외 다른 좌석에 앉은 관객들의 불만을 샀으며. 실제로 배심원석 자체도 1시간 반동안 앉아있기가 매우 불편할 뿐더러 배우의 측면만 보게 되는 단점이 있었다고 한다. 장점이라면 배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 일반좌석에서 보지 못하는 부분의 연기도 캐치할 수 있다는 것.

이종석의 연출혁명은 무대 뿐이 아니었다. 캐릭터 해석 자체도 사실주의적이고 리얼리즘적이게 바꾸어 놓았다. 때문에 피본 캐릭터가 바로 리차드. 네이슨의 눈을 통해서 보이는 환상적인 캐릭터에서 관객이 객관적으로 1920년대의 실제 리차드를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게 바꾼 모양이다. 때문에 그 매력이 반감될 뿐더러 레전드로 불리웠던 김무열마저 쓴소리를 듣게 되었다.

2010년은 초기와 후기가 마치 나눠진 공연과도 같았다. 6월 초반까지는 초연멤버인 최재웅과 김무열(일명 웅무페어)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몇번 되지 않는 그들의 표는 40초만에 전석 매진이 되기도 했었다.(웅무페어 표를 구하기 위해서는 양도글을 재빠르게 잡거나 새벽2시에 공원산책을 성실하게 해야했다.)
이렇듯 항상 무대에 자리는 모자랐으나 그들에 대한 평가는 모질었다. 왜냐하면 2007년 2008년에 보여준 모습보다 부족했기 때문이다.(바뀐 연출 탓도 크다.) 그러나 그들의 막공에 가까워 질수록 새로운 타입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예를들어 최재웅의 경우는 '마왕'이라고 불리우는 등 인상적인 네이슨 연기를 했다.
웅무페어의 한계점은 너무나도 힘들었던 티켓경쟁 때문에 관람자층의 대부분이 기존의 매니아였다는 점, 때문에 2010년에 새로 유입된 팬들에겐 낯선 페어로서 아는사람만 아는 공연이 되었다는 것이다.

웅무페어가 하차한 후, 주목받기 시작한 배우는 김재범이었다. 쓰릴미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네이슨이라는 캐릭터로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7월 이후 역대 리차드 중에서 가장 네이슨을 많이 사랑한 리차드인 메인 페어 파트너 조강현의 영향인지 점차 연기 노선이 애절해지기 시작, 조강현-김재범 페어는 9월 막공 쯤에는 '로미오와 줄리엣'에 버금가는 애절함과 처절함, 사랑이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메인 페어에서 포기한 김재범의 냉정 노선은 크로스 페어였던 이지훈과의 공연에서 가감없이 드러났다.

2010 쓰릴미의 경우 8명의 배우들로 이루어진 메인 4페어를 기본 체제로 출발하였으나 이후 김재범의 중도 하차로 인해 수많은 크로스 페어가 생성이 되었다. 몇몇 크로스 페어들은 메인 페어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하였고 몇몇 크로스 페어는 교육 셔틀이라 불리기도 했다.

  • 메인 페어 (리차드/네이슨)
    • 최지호/최수형 : 일명 짐승페어. 평균 신장이 185cm가 넘는 거대한(...) 체구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딱 냉정한 리차드와 순정파 네이슨이라는 설정에 맞춰진 페어. 허나 덩치가 너무 커서 뭔가 묘한 이질감이 느껴진다. 배우 개별로 놓고 보면 제법 멋있다. 특히 최수형이 'Way too far'를 부를 때 상당히 괜찮게 느껴진다(개인적인 의견이니 수정해도 좋다). 최지호가 보여준 리차드는 다섯 명의 리차드들 중 가장 천하의 개쌍놈. 욕은 제일 잘한다.
이 페어를 쓸 첫공으로 본 사람의 경우 다른 페어를 볼 때 남자느낌이(짐승느낌?) 덜 나거나 무대가 덜 채워진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특히 초반에 최수형의 스킨십연기가 특히 부족하여 나무토막 수준이었으나 그래도 마지막 즈음 가니 키스씬에서 고개를 디밀고 손으로 리처드의 소매를 잡는정도의 장족의 발전을 하였다.
  • 조강현/김재범 : 일명 엉범페어.[26] 실력면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페어. 그러나 정작 개성이 드러나는 별명은 없다.(...) 외모도 제일 평범하고(조강현은 키가 큰 편이지만 김재범이 평균신장 다 깎아먹었다) 심지어 메인 페어들 중 가장 말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에 서술된 것처럼 이 공연 때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페어. 당시 뮤지컬계에서도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신인배우 조강현의 이름을 뮤덕들의 뇌리에 각인시켰으며[27], 막공이 가까워지자 좋은 좌석을 구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였다. 배우 데뷔 전부터 김재범빠돌이[28] 이었던 영향인지 역대 리차드들 중 네이슨을 가장 사랑했던 리차드인 조강현과, 특기인 아련한 연기로 누구와도 케미가 훌륭했던 네이슨을 보여준 김재범 덕에 매우 애절하고 로맨틱하다. 심지어 쓸덕들은 엉범페어의 리차드는 네이슨보다 더 상대를 사랑하고 필요로 하는 것 같다고 평하기도.. 아래 서술할 지창욱/강하늘 페어와는 거의 정반대. 그러나 정작 조강현이 강하늘과 페어가 되자 상황은 달라졌다. 그야말로 막 대하기.
  • 지창욱/강하늘 : 일명 애기페어, 아이돌페어. 퇴근길 페어 공연 당시 평균연령이 22.5세(...) 두 배우가 피부미남 + 큰 눈 + 고운 얼굴선을 가진 전형적인 미소년상에 큰 키를 가져서 꽤 인기를 끌었다. 역시 남자도 얼굴이 생명 하지만 시간을 쪼개서 연습한 지창욱은 실수를 연발했고, 이에 당황한 강하늘 역시 같이 실수를 연발했다. 처음에는 욕 제일 많이 먹었던 페어. 좀 시끄러운 페어. 왜!! 튀집버보지 않아써!!!!, 내!!!! 앙!!꼉!!!!은!!!!!!!!!!라든지 염산이 너무 적잖아아아아악!!!!!!, 난 다잊었어. 되써?!!!!!! 라든지 하지만 점점 실수도 줄어가고 감정표현도 익숙해지고 발성도 안정되면서 그리고 무엇보다 얼굴의 힘으로 오종혁/이지훈 페어 다음으로 많은 티켓예매율을 자랑했다. 이 페어의 진정한 아성이 드러나는 건 본공연보다는 퇴근길. 상대적으로 더 잘생겼지만 낯가림이 심하고 조용한 성격에 바쁘면 그냥 끊고 가는 지창욱보다는, 팬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잘 웃어주고 이름이나 나이 스펙 등등을 전부 다 기억하는 어장관리의 황제 강하늘의 팬들이 더 많이 남아 있었다. 공연 특성상 퇴근길에 어느 배우나 팬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강하늘 팬들은 가히 전설이었다. 난간에 매달려 있다가 떨어질 뻔한 팬부터 시작해서 줄 제대로 안 서서 강하늘 지나가게 하기 위해 길 터주라고 누군가가 눈치주기, 땀 닦아주면서 싸인받기 스킬 등을 시전하는 팬들 덕에 이 페어 공연 끝나고는 그냥 아예 전쟁터다(...).
  • 김무열/최재웅 : 2010년 쓰릴미 초반부를 장식했던 레전드급 페어. 초연 멤버의 귀환이라는 타이틀 아래 5월 개막부터 6월 막공까지 20회차를 모두 매진시키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김무열의 경우 역대 자신이 연기했던 리차드중 가장 떨어지는 리차드라는 평을 들었지만, 그럼에도 2010년도 리차드 중 가장 매력적인 리차드로 꼽히고 있다. 2008년의 bitch 컨셉에서 벗어나 초연의 폭군 캐릭터로 회귀한 듯한 인상을 많이 주었다. 최재웅은 초연당시 들었던 차도남 컨셉이나 배우 자체에서 보여지는 차가운 인상과 다르게 애절한 네이슨을 선보여 팬들의 놀라움을 샀지만 'The Plan' 씬에서 일부 좌석(오른쪽 배심원석)에서만 보여지는 '마왕' 표정으로 그 자리에 앉은 팬들을 경악하게 했다. 짧은 연습기간 때문인지 실수가 종종 있었고 열무 고추가루 사건(마이크캡 빼는걸 까먹었는데 그게 빨간색이어서 고춧가루같이 보인다는 데서 유래) 배우들이 대충 연기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악평을 듣기도 했으나 한편 연륜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과 흐름을 짚어내는 노련함 등은 발로 해도 레전드 라는 평을 듣게 했다. 김무열은 막공 직후 퇴근길에서 내 인생에서 쓰릴미는 없을것이다라는 말로 김무열 리차드를 사랑했던 팬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 이지훈/오종혁 : 우려했던 것보다는 괜찮았다. 어디까지나 우려했던 것보다는!!

2010 서울 막공 이후 18개월 동안 휴식한다는 카더라가 돌았으나 역시 카더라에 불과했다. 2011년 11월에 2007년과 2008년에 공연했던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올라온다고 했고 올라왔는데 문제는...

5.5 2011~2012년 쓰릴미 혹은 쓰릴미의 흑역사

2011년 11월 29일부터 2012년 2월 26일까지 공연. 초연 극장인 충무아트홀 블랙으로 돌아왔으나 쓸데없이 저퀄리티인 극 진행과 부적절한 무대 사용[29]으로 인하여 '쓰릴 미'에서 쓰릴이 빠졌다며 팬들에게 신나게 까였다.

그런 판에 노승희 연출이 트위터로 반복 관람을 하는 관객들을 '크레이지'라고 부르며 관객을 무시하는 듯한 트윗을 올려 2011년 시즌이 끝난 후에도 두고두고 까이고 있다. 지금까지 쓰릴미가 매년 공연할 수 있었던 것은 반복관람, 이른바 회전문을 돈 관객들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 더구나 제작사인 뮤지컬해븐은 올리는 작품마다 워낙 마니악한지라 '덕들이 먹여살리는 회사'라고 언급될 정도인데, 연출이 경솔했다는 것이 중론. 하지만 그러면서도 달릴 사람들은 또 달린다는 게 호갱님의 슬픈 현실(...)

연출의 트윗 사건 때문에 대거 표를 놓았던 뮤덕들이 그나마 배우와 작품 자체라도 아껴서 다시 좀 달리기 시작했을 무렵, 이번에는 연출이 트위터로 관객들뿐만 아니라 배우와 기획까지 까는 트윗을 올린 것이 알려져 첫번째 트윗 사건에도 이를 갈고 있던 디시인사이드 연뮤갤러들이 더는 참을 수 없다!며 뮤지컬해븐 측에 직접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음향사고 항의한 관객을 트위터에 "돌아이"라고 깠다가 소비자보호원까지 갔던 설앤컴퍼니처럼 돼봐야 정신을 차리려나 자세한 사정은 쓰릴 미 크레이지 사태 문서 참고. 링크도 한번 보자.

아마 2011년 시즌은 더 이상한 연출이 들어오지 않는 한 두고두고 쓰릴미의 흑역사가 될 듯.

정상윤-장현덕 이 두 배우가 손을 꽉 잡고 찍었던 인터뷰 사진 덕분에(?)한동안 장현덕 배우는 요정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전성우-김성일 배우는 둘 다 전 작이 쓰릴 미 제작사인 뮤지컬해븐에서 제작한 스프링 어웨이크닝에서 동성애 커플로 연기를 했기에 싸페어라고 불렸고, 제일 개객기동네깡패, 혹은 중딩일진돋는 성일 리차드와 처음엔 어리 벙벙했다가 나중에 쓰릴미 파이널때 싸늘한 모습을 드러낸 성우 네이슨 연기에 2011 쓰릴미 페어중에 가장 반전이 강력했던 페어라고 여겨진다. 특이하게도(?)주로 1/14일이나 2/14일인 연인들의 이벤트 데이때 유독 레전이 터졌다고 한다.

손승원-이정훈 페어는 둘다 갓 데뷔한 신인으로(손승원 배우는 스프링 어웨이크닝 초연에서 싱어역을 한번 했었고, 정훈배우는 이 작품이 무대 첫 데뷔작 고로 둘 다 주연은 처음) 둘 다 91년생이라(승원배우는 빠른 91이지만 91이며 초연 스프링 어웨이크닝때 같이 작품을 했던 강하늘배우에게 많은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통칭 구구페어라고 칭해지며, 아직은 불안정한 두 배우의 연기 탓에 평소에도 봐주는 관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쓰릴 미 크레이지 사태때 제일 타격을 많이 받은(말도 안되게 cbs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에서 초대권으로 풀린 회차들이 대부분이 이 페어 공연)페어이기도 하다.

5.6 2013년 쓰릴미

2013년 5월 17일부터 10월 6일[35]까지 공연. 공연장은 2010년과 같은 신촌 더 스테이지이며, 2011-12년에 그랬던 것처럼 넥스트 투 노멀과 함께 올라왔다.

이색적인 점으로 연출에 '쿠리야마 타미야', 조명에 '카츠시바 지로', 무대 디자인에 '이토 마사코'를 포함한 일본 크리에이티브 팀이 연출을 맡았으며 그에 따라 기존의 공연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었는데, 무대가 복층구조로 바뀌고, 대사의 일부가 수정되는 등의 변화를 겪기도 하였다.

여담으로 쿠리야마 타미야가 연출을 맡게 되면서 기존의 팬들을 식겁하게 하는 몇 가지 변화가 생기기도 하였다. 'Thrill Me'에서의 넥타이 떨어뜨리기라든가, 'Roadster'와 'Superior' 사이의 암전이라든가, 'Keep Your Deal With Me'에서의 네이슨 역을 맡은 배우의 허리가 걱정되는 키스신이라든가, 극 전체적으로 나오는 '레이' 라는 애칭이라든가 (...) 인터뷰를 읽어보면 연출의 생각을 알 수 있지만 납득은 가지 않는다.

5월 17일부터 7월 21일까지는 1차 캐스팅으로 진행되었다. 정상윤과 송원근, 전성우와 이재균이 메인 페어였으며 뮤지컬해븐 측에서는 30대인 정상윤과 송원근 페어를 형 페어, 20대인 전성우와 이재균 페어를 동생 페어로 불렀으나 덕들 사이에서는 각각 런토로와 유리[36]페어라고 불렸다.

  • "나" : 정상윤, 전성우
  • "그" : 송원근(런), 이재균

7월 23일부터는 10월 6일까지는 2차 캐스팅으로 진행되었다. 임병근과 박영수, 이동하와 신성민, 그리고 정상윤[37]오종혁이 메인 페어였으며, 덕들은 각각 '빙수 페어'[38], '실친 페어'[39], '토쫑 페어' 라고 불렀다.

1차 캐스팅에서는 단 한번도 크로스 페어가 없어서 아쉬움을 샀으나 2차에는 이와 반대로 캐스팅의 공연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은데에 비해 크로스 페어가 너무 많아 '어느 것이 본페어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로딩 되기도 전에 끝나게 생겼다 이놈들아 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하였고, 그 우려대로 2차 페어들의 첫공은 대부분 한마디로 우리는 사회 이씨... 사회를 초월하는 존재야! 다행히도 굉장한 로딩 속도를 보이며 단기간 내에 혹평이 호평으로 바뀐 편이며, 본페어는 물론이고 크로스페어들도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편. 2차에서 크로스 페어가 유독 많았던 이유는 서울예술단의 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 의 공연으로 후반부에 하차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박영수 배우, 초반에 투모로우 모닝을 하는 정상윤 배우, 창작뮤지컬 그날들 지방공연을 하는 오종혁 배우, 9월에 클로저 공연을 하는 이동하 배우의 스케쥴 문제 때문.

당초 마지막 공연이 9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일주일 간 총 9회의 공연이 추가되어 10월 6일까지로 연장되었다. 구 막공 피켓팅에 성공한 덕들은... 이런 얘기는 더이상 하고싶지 않습니다. 연장 공연에서는 크로스 페어 없이 본페어로 진행되었다.

여담으로 2013년 공연에서 떨어져야 하는 가방이 떨어지지 않는다거나, 신발의 굽이 떨어진다거나, 옷이 찢어지는 (...) 등의 사고가 수시로 일어났는데, 이 모든 자잘한 사고들을 덮는 배우 실신 사건이 발생했다 (...) 2013년 1차 페어 중 이재균 배우의 실신 사건이 바로 그것. 'Life Plus 99 Years' 넘버 도중 갑자기 실신[40]했는데, 5초 후 깨어나 바로 극을 이어간 것으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를 만들어냈다. 이로 인해 나름 중요한 대사였던 "내가 지금 널 협박하는 거니?"가 "내가 지..." 까지만 말하고는 바로 노래를 이어가게 되었다. 이재균이 쓰러진 그 회차에 전성우도 넘어져서 엉덩방아를 찧는 바람에 몽고(멍)이 생겼다고 하는데, 회차가끝나고 저녁에는 이재균을 걱정하는 글만이 달렸다고 카더라. 서러웠겠다

또, MBC의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언급된 바 있는데, 1차 캐스팅의 리차드 역을 맡았던 송원근이 이 드라마에 출연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5.7 2014년 쓰릴미

5.7.1 2014년 1차 공연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41]에서 8월 8일부터 10월 26일까지 공연된다. 연출은 올해 쓰릴미를 통하여 연출로 입봉하는 박지혜 연출로, 그동안 쓰릴미의 조연출을 계속하여 맡아왔던 경력이 있다. 전체적인 연출이나 동선, 무대 구성 등은 2013년의 연출과 큰 줄기는 유사하나 세부적인 면에서 꽤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42] 그렇지만 너무 작년 연출을 복붙한 수준이라 질린다는 평이 많았다.

1차 팀은 2013년 쓰릴미에 리차드로 출연했던 송원근, 이재균과 임병근, 네이슨으로 출연했던 신성민과 전성우와 함께 새로운 캐스트인 에녹과 정동화, 정욱진[43]이다. 1차 티켓 오픈 당시 발표된 스케쥴 (8/8 ~ 8/24) 기준으로 특별히 본페어는 보이지 않으나 전성우 네이슨과 이재균 리차드가 페어로 공연하고, 정동화 네이슨과 에녹 리차드, 정욱진 네이슨과 송원근 리차드, 그리고 신성민 네이슨이 다양한 조합으로 공연한다. 2차 티켓 오픈분에는 2013년 공연에서 리차드로 참여했던 임병근이 또 다시 리차드로 참여하며, 3차 티켓 오픈분에는 수차례 쓰릴미에 출연했던 정상윤이 네이슨 역으로 특별출연하여 송원근 리차드와 공연했다. 피아니스트는 이전 시즌에 여러번 참여했던 오성민[44]과 신재영[45] 관극중 고개를 살짝 들어 2층을 본다면 얼굴을 쭉 빼고 관극하는 그를 볼 수 있었다. 가끔 눈이 마주치기도.

특이 사항으로 지난 시즌의 1차 캐스트 본페어였던 전성우 - 이재균 페어, 이른바 '균성' 페어와 정상윤 - 송원근 페어, 이른바 '런토로' 페어가 각각 시즌 극초반 5회와 시즌 후반부 8회 공연을 진행했다. 두 페어 모두 사실상의 특별 공연으로, 그 거지같은 시설의 유니플렉스에서 전석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해당 기간동안 피아니스트는 신재영. 는 균성페어 이야기. 런토로페어는 오성민 피아니스트와도 공연했다. 페어별 특징이 상당히 두드러진 시즌이였다.

2007년 초연부터 줄곧 제작을 맡아온 제작사인 뮤지컬해븐이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2014년에 공연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스위니 토드키다리 아저씨 등의 작품을 잇따라 취소하고, 오픈런으로 진행되던 김종욱 찾기와 쉬어 매드니스 등의 공연을 종료하는 동시에 사업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연초부터 제작사가 예고했던 작품들 중 거의 유일하게 공연된 작품이다.

여담으로 프로필 사진과 포스터의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거의 모든 배우가 인생사진을 건져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이 분들 무대에도 있었나요 두 차례에 걸쳐 포토북이 발매되었고 1차 발매분에는 초반 특공을 맡은 이재균, 전성우 배우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으며 2차 발매분에는 두 배우의 사진이 빠지고 후반 투입되는 임병근 배우의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5.7.2 2014년 2차 공연

같은 해 12월 10일부터 2015년 3월 1일까지 DCF 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된다. 캐스팅은 '나' 역에 강필석, 종이에 원수진 게 있는 것 같은 정동화, 백형훈, '그' 역에 김재범, 밧줄에 원수진 게 있는 것 같은 에녹, 김도빈, 문성일. 에녹과 정동화는 1차에 이어 2차까지 공연하는 셈이다. 특이사항으로 김재범은 2010년, 2011년 공연에서 '나(네이슨)' 역을 맡았으나 이번에는 '그(리차드)' 역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점이 있다. 쓰릴미 초연 이후 네 번째로[46] 한 배우가 두 배역을 연기하는 케이스. 김재범 외에도 강필석, 문성일이 오랜만에 다시 캐스팅되었다. 2차공연 캐스팅 소개할때 문성일이 자기가 네이슨 역을 맡았다고 뻥을 쳤다. 그뒤 바로 "거짓말이고 리차드"라고 했지만.

공개된 포스터를 기준으로 메인 페어 비스무리한 것이 존재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배우가 두 명의 상대역과 공연을 하였는데[47] 특이하게도 김재범은 강필석과만 페어를 이룬다.[48] 반면에 강필석은 에녹과도 공연. 크로스 페어로는 에녹-백형훈, 모든 쓰릴미덕들이 제일 개객기 리차드로 밀었던 문성일 배우와 수도꽃지 정동화 배우(a.k.a 제2의 싸페어. 첫번째 싸페어는 11시즌의 문성일, 전성우 페어다), 김도빈-백형훈이다.

여담이지만 공개된 공식 포스터가 너무 구려서(...)[49]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게 나름 A컷이라고 고른 걸텐데 B컷은 얼마나 구린지 궁금하다고 할 정도였으며(...) 팬들은 '빗금이랑 그림자 좀 제발 치워라' 라고 아우성.

2차 공연의 마지막 스케줄에 특별 공연 5회차가 함께 열렸다. 캐스팅은 '나' 역에 신성민, '그' 역에 송원근으로, 두 배우 모두 2014년도 1차 공연에 참여했으며 기존 공연 기간에 페어를 이루어 공연한 바 있었다. 특공 소식이 알려지던 날 2차 프로그램북 판매가 시작되었는데 해당 프로그램북에 두 배우의 이름이 이미 참여배우로 기재되어있었다. 예고된 특공

5.8 2016년 쓰릴미

2016년 2월 19일부터 6월 12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

  • "나" : 정욱진, 강영석, 이상이
  • "그" : 강동호, 정동화[50] 임병근

메인 포스터나 본페어별 포스터[51]가 굉장히 예쁘게 나왔다. 피아니스트는 원요한[52]과 이광호[53]. 원요한 반주는 미스터치가 덜한 대신 정말 반주 수준에 그친다는 평이고, 죽음의 교회 찬송가 반주 이광호 반주는 미스터치가 상대적으로 잦은 대신 극에 잘 녹아든다는 평이다. 전반적으로 쓸덕들이 선호하는 쪽은 광피지만 임병근 리차드와 붙을 때는 원피도 나쁘지 않다는 듯. 시작 즈음엔 둘 모두 혹평을 받았으나 원찐광찐 점점 로딩되고 있다는 말을 듣는다. 문제는 공연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도 로딩이 안 끝났다 이게 로딩 끝난 거일 수도...
공연 중후반부에 들어서는 원피 또한 좋은 평이 많아지고 있다. 특공 이후 광피는 잦은 실수로 인해 다소 혹평이 늘어난 추세인데... 아무래도 최근 컨디션에 난조를 겪고 있는 모양. 힘내세요..

1차로 공개된 스케줄 기준으로 이상이-강동호, 강영석-임병근, 정욱진-정동화 의 본페어를 중심으로 뜸하게 크로스페어(정욱진-강동호)가 섞여있는 편이었으나 2, 3차 캐스트에서는 크로스페어의 공연이 늘어났다. 1차에서 공개된 정욱진-강동호 페어를 시작으로 이상이-임병근(일명 빙상이 페어) 이상이-정동화(꽃상이 페어) 강영석-강동호(동애기 페어) 강영석-정동화(꽃애기 페어) 와 14년 1차 쓰릴미에서도 합을 맞춘 적 있던 정욱진-임병근(빙뉴 페어)가 새로 추가되었다. 이상이-정동화 페어가 첫공을 한 4월 15일을 기점으로 사실상 가능한 모든 페어가 최소 한 차례씩 합을 맞췄다.

또한 4차 캐스팅 스케줄에 특별 공연이 추가되었다! 14년도 1,2차 쓰릴미에도 출연한 바 있던 에녹 배우가 4월 27일부터 5월 10일까지 단 7회 동안 '그' 역을 맡아 공연하게 되었다. 특공 기간 동안 정욱진 배우, 그리고 이번 시즌에서 '그'를 맡았던 정동화[54] 배우쓸장인가 '나' 역할로 캐스팅 되어 에녹 리차드와 함께 공연한다. 근데 막상 4차 스케줄에 본페어 공연은 몇 없다 본페어가 레어가 될 줄이야

뮤덕들의 적극적인 추가바람

5.8.1 참사미

원래 매 시즌 공연 중 크고작은 사고가 잦은 쓰릴미지만 유난히 참사가 많았다. 막이 오르고 한 달 남짓 지난 시점에 적립된 참사만 해도 10개 가까이라고...

  • 2월 24일 강동호 이상이 페어 공연 때, 쓰릴미 넘버에서 이상이 네이슨이 계약서를 꺼내다가 윗부분을 조금 찢어버리는 참사 발생. 이미 찢어진 계약서를 원 대사 그대로 "찢어버린다" 는 대사를 쳐버렸으면 더 웃길 (...) 뻔했는데 "완전히 찢는 거 보고 싶어?" 라고 대처하며 자연스럽게 넘어갔다 .근데 이게 더 웃기다.
  • 2월 28일 강동호 정욱진 페어 공연 때, 정욱진 네이슨이 쓰릴미 넘버에서 "날좀 봐!" 가사 부분에서 바닥을 부숴버렸고 그 후 더 플랜에서 강동호 리차드의 발이 빠져 휘청거렸다(..).
  • 3월 13일 임병근 강영석 페어 공연 때, 쓰릴미 넘버에서 강영석 네이슨이 계약서를 꺼내다 두동강(......)내는 사태 발생. 간신히 겹쳐서 부여잡고 '찢어버린다?' 라는 대사를 쳤지만 이미 상태가...... 그걸 본 임병근 리차드가 받아들고 곱게 접어 네이슨에게 건네며 '조심해, 귀한거야.'라고 말해 덕존은 여러번 터졌다는 후문.
  • 3월 17일 강동호 이상이 페어 공연 때, 에원리 넘버 에서 강동호 리차드가 계단에 앉아 성냥갑을 만지다가 성냥이 우수수 떨어지는 사건 발생. 대사를 치던 이상이 네이슨의 눈에서 동공지진을 느꼈다는 쓸덕들이 있다. 그 후 결국 성냥 하나를 자연스럽게 주우며 연기를 이어가기 시작.
  • 3월 26일 강동호 정욱진 페어 공연 때, 에원리 넘버에서 강동호 리차드가 성냥갑을 던져 그대로 바닥에 안착, 정욱진 네이슨이 주우려 했으나 성냥갑이 터지면서 바닥에 흩뿌려졌다. 배우도 웃음 터지는 바람에 에원리 맆을 날렸다는 후문. 쓰릴미 넘버 "날 좀 봐!" 가사 부분에서 바닥을 부쉈고 그 후 내 안경 넘버에서 강동호 리차드가 좆같은 전화 좀 끊으라고 하다가 바닥이 꺼진 부분에 엉덩이가 빠지는 사고 발생.
  • 3월 27일 임병근 이상이참사를 몰고 다니시는 분 페어 그것도 크로스 첫공 공연 때, 파이널 쓰릴미에서 리차드가 다시 나와서 "자기야, 멍청하게 새나 보고." 하기 전에 원래 나와야 하는 새 소리 대신,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에 나오는 종소리가 나오는 사고 발생. (이건 배우들 실수가 아니라 스텝들 실수, 끝까지 감정선 놓치 않고 연기를 한 배우들이 대단..)
  • 3월 29일 임병근 이상이 페어 공연 때, 에원리 넘버에서 임병근 리차드가 성냥갑을 던졌는데 그대로 공중분해.... 그 와중에 이상이 네이슨은 성냥갑은 제대로 잡았다. 프로정신
  • 4월 2일 임병근 정욱진 페어 밤 공연 때, 파이널 쓰릴미 전 정욱진 네이슨이 "34년동안 완전히 상했을 담배 한 갑..." 대사 도중에 단 밑으로 추락(..) 사고가 발생.
  • 4월 12일 임병근 정욱진 페어 공연 때, 쓰릴 미 장면 전에 정욱진 네이슨의 남대문이 열리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정욱진은 얼른 지퍼를 잠그고 대사를 이어갔다. "씨발! (쑥!) 넌 이게 아무렇지도 않아?" 또한 "수요일 밤에 뭘 했는지 경찰이 물어보면? 아빤 그 날 내가 집에 없었던 걸 아신다고..." 라는 대사를 "수요일 밤에 뭘 했는지 경찰이 물어보면? 아빤 그 날 내가 뭘 했는지 다 아신다고..." 라고 잘못 친 적이 있었다.뭐든 다 아는 아빠
  • 5월 4일 강동호 정욱진 페어 공연 때, 강동호 리차드가 유난히 정욱진 네이슨 멱살을 많이 잡았었는데 결국 찢어졌다고...신기한 건 암전 후 좀 수습되었다는 거?
  • 5월 6일 임병근 정욱진 페어 공연 때, 쓰릴미 넘버에서 정욱진 네이슨이 계단 앞에서 넥타이를 풀어 바닥에 던지는데, 정말 그림처럼 미끄러지며 무대 앞쪽으로 슬라이딩. 암전 후 정욱진 네이슨이 넥타이를 못 찾아서 결국 빈손으로 "무장강도?"대사를 이어가야 했다. 계속 뒤를 흘끔거리며 넥타이를 찾는 모습에 수많은 덕들이 터짐. 이 날 대명의 공기에 웃음이 가득했다 한다 여기저기서 울려퍼지는 크흡 소리 반 이상 무대 아래로 흘러내려와 있던 것을 암전 때 1열 관객이 올려줬다고.
  • 5월 21일 임병근 정욱진 페어 3시 공연 때, 생각 중이죠 넘버에서 임병근 리차드의 파트를 정욱진 네이슨이 대신 불러버리는 일이 있었다. 그러고 나서 민망한 듯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랜섬 노트에서 임병근 리차드가 "넌 너희 아빠의 작고 소중한 아들이니까" 라는 대사를 빼먹기도 했다.
  • 6월 10일 정동화 정욱진 페어막에서, 라이플 넘버에서 정동화 리차드가 계단을 오르며 "계획적이야 참을 수 없어" 라고 해야하는 가사를 "창백해보여 참을 수 없어" 로 불렀다. 의문의 네이슨 빙의

혹시 틀린 부분, 혹은 추가할 사항 있으면 쓸덕들의 추가바람

6 Thrill-er CARD

쓰릴미 멤버십 카드로 1회 이상 유료 관람하면 천원에 발급받을 수 있었다. 발급 이후 쓰릴 미를 재관람시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티켓 금액의 2%를 포인트로 적립하여 관람비 할인이나 OST나 포스터와 같은 MD상품을 구입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재관람 의사가 있는 관객들이 이용하였으나 2013년 시즌부턴 발급이나 사용이 되지 않았다. 대신 최다 관람자를 선발하여 폴라로이드 사진을 증정하는 등의 이벤트가 포함된 동명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14년 시즌엔 2차 공연부터 발급이 가능했다. 유료 관람 2회 후 티켓 2장 제시 시 발급 가능.

7 트리비아

  • 제작사인 뮤지컬해븐의 흥행 보증수표작으로 박용호(뮤지컬해븐 대표)를 먹여 살리는 뮤지컬이라고 불리지만난 너의 ATM 절대 배신 안해, 정작 일반인들은 잘 몰라서 컬트 뮤지컬로 인식한다.
  • 2008년 쓰릴 미에 나왔던 김동호와 2009년 쓰릴 미의 네이슨 정상윤은 굉장히 절친한 사이. 정상윤은 웹진 인터뷰에서 김동호를 "기사"라고 언급하면서 웃기도 했다.
  • 실제 사건에서의 최종변론인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은 오늘날까지도 명언으로 기록된다. 하지만 정작 이 말을 한 클라랜스 대로우의 이름은 잘 언급되지 않는다. 아마 이건 그의 직업때문인 것 같다.
  • 2010년 크리스마스 연휴 이틀간 부산에서 공연했다.
  • 주연인 배우들이 무대 배우인 경우도 있지만,[55] TV출연 경력을 가진 배우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도 들려오는 듯.
  • 팬들과 은근히 친밀도(...)가 높은 공연이기 때문에 배우의 실력만 괜찮으면 실수 한두 개는 봐주는 편이다. [56]계약서가 찢어지고, 바지가 찢어져 펄럭이고, 조끼가 찢어지고, 구두굽이 빠져서 갑작스런 퇴장을 하더라도... 오히려 연뮤갤에는 쓰릴미 실수만 모아 놓은 글이 있을 정도. 참고로 저기 모아놓은 게 전부가 아니다...
  • 남자들밖에 없어서 그런지 엠티 사진을 보면 상당히 칙칙하다 (...)
  • 위에서도 말했듯 반주라고는 피아노 한 대 뿐인데, 그 피아노의 반주자들은 초연을 제외하고는 쓸덕들에게 도대체 좋은 소리를 들은 적이 거의 없다 (...) 올라올 때마다 연출이 매년 까이는 것과 흡사한 셈. 다만 2016년 기준으로 신재영, 오성민, 곽혜근 피아니스트 등은 쓸덕들 사이에서 꽤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2009년 일본에서도 공연했다. 그런데 오리지널판 라이선스를 사간 게 아니라 한국판의 라이선스를 사갔다고. 2012년 7월에도 일본에서 공연했다. 그 중 한국 배우들이 하는 한국어 공연이 5회 있었는데, 무려 최재웅/김무열 페어. 그리고 한국의 쓸덕들은 우리도 못보는 웅무를 보다니라며 폭풍눈물을 흘렸다 그런데 2012년 6월 김무열의 병역비리 의혹이 터지는 바람에 공연이 불투명해지는 것 같았으나... 일단은 다행히 제대로 공연한 모양.
  • 2014년 단 5회 특공의 균성페어는 해븐을 살리기 위해 노개런티로 공연했다 카더라.
그 외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면 추가바람.
  1. 대본, 작사, 작곡을 모두 맡았으며 미국 시애틀, 버팔로 공연에서는 '나'역을 맡기도 했다. 엄친아
  2. 15세 관람가가 뭐가 높으냐고 할 수도 있지만 이 바닥의 관람 등급은 이상할 정도로 낮게 책정되는 게 보통이다. 하이드가 루시의 온몸을 쓸어내리는 지킬 앤 하이드, 배드씬 암시가 간접적도 아니고 대놓고 나오는 황태자 루돌프, 뱀파이어걸스 3인방이 조나단을 성적으로 자극하고 드라큘라와 미나의 베드신이 나오는 드라큘라(뮤지컬) 의 관람 연령이 만 7세 이상이고, 청소년 이상으로 책정되는 경우는 정말 손에 꼽을 정도다.
  3. 로엡이라고 읽기도 하고 로브라고 읽기도 한다. 또 일부에서는 롭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4. 실제로는 니체의 초인론에 빠져 있던 사람은 리차드가 아닌 네이슨, 즉 '나'였다고 한다.
  5. 하지만 물론 그럴 생각은 없다. '나'가 섹스를 요구할 때, '그'는 대부분의 경우 "피곤해", "귀찮아" 등으로 피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6. '나'는 "정말 웃기는 범죄들"이라고 표현했으나, 이는 그 후에 저지른 살인이라는 범죄에 미치지 못할 뿐 정말 간단하거나 웃기는 범죄라고 볼 수 없다. 그들의 재회 후 "방화"를 저지르거나 '나'가 '그'에게 사랑을 요구하기 전에 강도질을 저지른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7. 처음엔 자기 동생이었지만 '나'의 만류로 인해 그냥 어린아이로 바뀐 것.
  8. 하지만 실제로 안경을 두고 온 것은 리차드, 즉 '그' 였다. 아마도 마지막의 반전을 위해서 바꾼 모양.
  9. "살인을 똑같은 살인으로 심판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인가요?", 참고로 실존인물의 변론은 그 유명한 말인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해서는 안된다"이다.
  10. 심지어 둘이 같은 감방을 쓸 수 있도록 뇌물을 썼다.
  11. '나'가 가석방을 신청한 것도 그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더이상 감옥에 있을 이유가 없어졌으니까.
  12. 실제로는 "그"가 더 어리고 멍청하다.
  13. 이런 피학적 기질 때문에 당연히 그가 바텀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 사례에서는 네이슨이 주로 탑이었고 바텀은 리차드 쪽이었다.
  14. 근데 어머니는 좀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네이슨이 "네가 동생을 죽이면 엄마는 볼수없을거야." 라고 하니 조금 망설이다 동생살해계획을 철회한다.
  15. 목소리는 감미로운데 마치 마음속 깊은곳 건드려선 안될 부분을 후벼파는 듯한 시커먼 노래였다. 그 부분이 매력이지만.
  16. 초연 공연장이었던 충무아트홀 블랙은 쓰릴미 당시에는 '소극장 블랙'이라고 불렸으나 현재는 중극장으로 취급된다.
  17. 2012년 개봉한 페이스메이커에도 나왔고, 참고로 07 쓰릴미에서 파트너로 나온 이율 역시 같은 영화에 등장했다.비록 스크린에서 투샷은 안 나왔지만
  18. 주유소 습격사건, 로맨스 로맨스, 광화문 연가, 트레이스 유... 다만 트레이스유는 둘이 메인 페어가 아니었는데, 2013년 4월 드디어 최재웅-이율 페어가 공연했다!
  19. 이쪽은 작품으로 만난 건 쓰릴미뿐이지만 워낙 케미가 쩔어서...
  20. 솔직히 (당시) 낼모레면 마흔인데 열한 살(김무열)/열네 살(김동호)이나 어린 동생들한테 "안아줘 만져줘" 하고 싶었을까... 게다가 이 'Thrill me'라는 대사도 간단히 그냥 "안아줘" 하나로 해석해버리기엔 뭣한 함축적인 의미가 많은 대사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오그라듬은 버틸 수가 없다!
  21. 데뷔 후 세번째 작품이었으며 첫번째 주연작이었다.
  22. 일 것 같았지만 이번 16년도 쓰릴 미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23. 2009년 스프링 어웨이크닝과 2010년 쓰릴미에서는 단점 보완이 잘 됐다.
  24. 하지만 2010년 공연에서는 장족의 발전. 분명히 부잣집 도련님 역할인데 동네 양아치 수준으로 씨발을 달고 산다.
  25. 리차드와 네이슨을 둘다 연기한 두 번째 배우. 첫 번째는 김우형.
  26. 뮤덕들이 부르는 조강현의 별명인 '엉'에 김재범의 '범'을 단순히 합친 것...
  27. 그리고 그는 2년 후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로 디씨 연뮤갤에서 '뮤지컬계의 아이도루'라는 칭호로 불리기도 했다.....쓰릴미의 힘이란
  28. 모 인터뷰에서 조강현은 데뷔 전 김재범의 팬이었으며 사인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한다.
  29. 충무 블랙의 원형 무대를 다 사용하겠다고 배우들이 그 위에서 쓸데없이 왔다갔다 한다고.
  30. 여담이지만 정상윤은 2011년 12월 결혼했다.고로 쓰릴미 최초의 유부남 네이슨.
  31. 2014년부터 장승조로 활동중.
  32. 2014년부터 문성일로 활동중.
  33. 이후 작품부터는 '윤소호'로 활동중.
  34. 본래는 김재범-장현덕이 메인 페어였으나, 김재범이 하차한 후 정상윤이 장현덕의 상대역으로 투입됐다.
  35. 당초에는 9월 29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1주일 연장되었다.
  36. 런토로 페어와 비교해 작은 성량과 떨어지는 가창력 때문에 초반에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했다.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중반부터는 강화유리라고 불리기도 하였고 막공 가까워질때 쯤에는 유리페어라는 호칭 자체가 그닥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37. 1차 캐스팅에서 '나' 역할이었던 그 정상윤이 맞다! 이렇게 하여 '나'와 '그'를 모두 오간 세 번째 배우. 동시에 한 시즌 내에서 두 배역을 모두 맡은 최초의 배우다.
  38. 두 배우의 점잖은 분위기 때문에 프레스콜에서 뮤지컬해븐의 박용호 대표는 도령페어라고 표현했다.
  39. 말 그대로 실제 친구인 두 사람의 관계에 빗대어 부르는 말. 그러나 실제로 네이슨 역의 신성민은 85년생, 리차드역의 이동하는 빠른 83년생이다.7월 2일 더스테이지데이의 2차페어 소개 영상을 보면 신성민배우가 직접 언급하는 것을 볼 수 있다.
  40.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1차 페어 공연 막바지의 관객과의 대화 등으로 볼 때 일시적인 혈압 상승 등으로 추정된다 (...)
  41. '단차' 라는 것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극장. 자리가 복불복으로 앞열인데도 불구하고 1인극을 보기도 하며 오히려 9열에서 잘 보고 왔다는 사람도 있다. 불태우고 싶어하는 덕들이 많다.
  42. 2013년 연출에서 반응이 좋지 않았던 근본없는 애칭 '레이'라던가 목욕탕(...)등이 사라졌다.
  43. 뮤지컬해븐의 창작 뮤지컬인 번지점프를 하다 재공연 당시 '재일' 역에 캐스팅되어 프로필 촬영까지 마쳤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공연 전 하차하였던 배우.
  44. 일명 마리아.
  45. 일명 신피.
  46. 앞서 김우형, 강하늘, 정상윤의 케이스가 있다. 특히 정상윤은 한 시즌에서 두 배역을 맡았었다!
  47. 즉 함께 공연하지 않는 상대역 배우가 최소 한 명은 있다
  48. 동안인 김재범 배우때문에 요정넷이 대사인 "늙었어" 때 쓸덕들이 동공지진을 일으켰다는 카더라가 있다. 이른바 적반하장
  49. 특히 문성일-백형훈 페어는 온갖 합성짤까지 생산되는 수준이었다... 지못미. 에녹-강필석 페어도 합성짤이 넘쳐나 원래 포스터가 가장 합성같다는 평. 합성짤 모음 원본 포스터&합성짤
  50. 김우형, 강하늘, 정상윤, 김재범을 뒤이어 '나'와 '그' 두 배역을 모두 맡아본 다섯 번째 배우.
  51. 여기서 볼 수 있다.
  52. 일명 원피.
  53. 일명 광피.
  54. 이로써 정동화는 한 시즌 내에서 두 배역을 모두 맡은 두 번째 배우가 되었다. 첫 번째는 정상윤.
  55. 사실 초연과 첫번째 재연 무렵까지만 해도 거의 전 출연진이 무대를 기반으로 한 배우들이었다. 김무열이나 김동호만 해도 방송 데뷔는 쓰릴미 이후에 했다.
  56. 쓰릴미 관객은 보통 여러번 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대사와 가사를 줄줄 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