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 길거리 음식
1 설명
고급스럽게 만든 요리도 있지만 보통 길거리에서 파는 걸 가리킨다.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의 예.
예전에는 닭의 염통(심장)을 꿰어서 양념을 칠해서 굽거나 소금구이로 팔았으나, 요새는 닭고기를 길게 꿴 후 구워 판다. 그리고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닭꼬치에는 당연히 사이사이 파가 들어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파를 보기가 힘들어 지더니, 이제는 아예 파를 끼워파는 게 더 희귀해지고 튀김옷을 입힌 뒤, 바삭하게 튀겨서 튀김옷 덩어리를 팔거나, 닭강정 형태의 튀김을 파는 곳도 있다. 파를 끼운 제품은 꼬치구이를 안주로 파는 주점에서 대부분을 소비하며, 노점상에서는 단가가 더 싼 염통 등 내장류나 가슴살 등 잡육(찌꺼기) 부위만 끼워져 있는 제품만 취급하므로 집에서 만들지 않은 이상 품질은 거기서 거기. 주로 양념을 어찌 하느냐에 따라 맛이 갈리며 점점 매워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양념하지 않고 고기에 소금만 뿌려서 파는 경우도 존재. 머스터드 소스나 마요네즈를 뿌려 파는 곳도 있다.
몇몇 닭꼬치 노점에서는 생닭고기를 주인이 직접 파와 함께 끼워 만든 물건을 판다. 영업하고 있는 곳에 가보면 만드는 중인 닭꼬치가 있다. 위에 등록된 사진과 거의 똑같은 외양을 하며 단순히 소금 뿌린 짠맛부터 아주 매운맛까지 있다.
불꼬치라고 불리는 물건도 보인다. 맛은, 소스만 입에 대도 한동안 눈물이 멈추지 않을 만큼 맵다. 보통 장난으로 먹이면 주먹이 날아올 정도로 매우나 물론 잘 먹는 사람도 있다. 개중에 캡사이신 파우더를 묻혀 먹는 굇수가 있다 카더라.
그 외에 간장소스나 소금구이도 있으나 맛이 강하지 않아 뜨거울 때는 조금 소스 맛이 느껴지지만, 겨울철에 먹으면 한두어 개쯤 먹고 난 뒤에는 차갑게 식어버려 소스 맛도 느껴지지 않은 채 지금 내가 무엇을 먹고 있는가 하는 고민을 하기도 한다.
원래는 보통 1,000원 정도의 가격이었지만 요즘에는 보통 1,500원 정도의 가격대. 서울특별시 번화가에서는 2,000원 정도 한다. 용산 전자상가는 3,000원
사용되는 닭고기는 주로 미국산이나 중국산을 사용한다. 익히지 않고 파와 함께 끼워져 있는 꼬치는 미국산, 익혀지거나 익은 채로 양념에 절여져 있는 상태인 꼬치는 중국산으로 보면 된다. 전자의 경우 국내에서 꽂아서 공급하는 것이며, 후자의 경우 중국에서 완제품으로 냉동되어 수입된다. 그나마 최근에는 중국산도 공급이 딸리는 편인지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산 제품이 주를 이룬다. 치킨 판매점 날개나 다리 부위 원산지가 멕시코/ 동남아 산으로 대체되는 것과 같은 상황.
비둘기 고기로 만든다는 도시전설도 있지만, 실제로 그러면 오히려 단가가 비싸진다(…) 인터뷰를 한 노점상에 따르면 "언제 길거리에서 잡아서 언제 털 뽑아서 그 많은 양을 채웁니까?"
수입산이 비둘기를 쓸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고 물어볼 수도 있겠지만. 중국에서는 비둘기가 닭보다 고급이고 비싸다. 중국이 아니라 세계 그 어느 나라라도 비둘기를 식용으로 키우려면 닭보다 비싸질 수밖에 없다. 닭처럼 공장식으로 키우기도 여의치 않은 데다가, 키운다고 닭만큼 커지는 것도 아니라서…
일본에서의 호칭은 야키토리(焼き鳥)로 에도 시대부터 존재했다. 내용물이나 요리법이 한국하고 동일하기 때문에 일본에서 전래된 건 아닌가 하는 설도 있지만 역사적인 근거는 없다. 사실 이런 종류의 꼬치구이는 세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유래를 파악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단 한국만 해도 전통 꼬치구이인 산적이 있으니). 한편으로 일본에서는 태평양 전쟁이 끝나고 닭고기의 값이 올라서 몰래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썼다고 한다. 그 쪽은 야키톤(焼きとん)이라는 이름으로 현재에도 일부 지방에는 남아있다.
도박묵시록 카이지에서 이토 카이지가 제애그룹 지하노역장에 있을 때 캔맥주와 이것의 마수에 무너진다.
젊은 시절의 최배달 선생은 몸을 불리기 위해 매일같이 대량의 닭꼬치를 입에 달고 살았다고 한다. 몸짱이 되기 위해 닭고기를 먹는건 요즘에도 통하는 방법이지만, 따라한답시고 닭꼬치만 마구잡이로 퍼먹으면 껍질의 지방 때문에 근육 대신 지방만 늘어난다. 최배달 선생의 훈련까지 따라하면 하루 8,000칼로리도 문제 없겠지만
일본의 마작에서 1게임 내내(또는 진행중인 게임에서 지금까지) 한번도 나지 못한 상태를 닭꼬치(야키토리)라고 부른다. 야키토리인 채로 게임을 마친 플레이어에게는 페널티(벌금 등)를 매기는 경우도 있다. 유래에 대해서는 이곳을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