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編入學, transfer. 어떤 학년에 도중에 들어가거나 다니던 학교를 그만두고 다른 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아래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편입학이라고 하면 대부분 대학교 편입학을 뜻한다.
2 용례
- 조기유학을 도중에 중단하고 귀국한 상훈이는 서울의 모 일반계 고등학교에 2학년으로 편입했다.
- 부실대학으로 지정된 학교가 폐교될 경우, 그 학생들은 특별한 입학시험 없이 인근의 학교로 편입할 수 있다.(특별편입 참조)
3 초, 중, 고 편입학
3.1 일반학교
주로 외국에 조기 유학을 가서 학교를 다니다가 귀국하여 한국에 있는 일반 초, 중, 고교에 중간에 들어오는 행위. 국내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국내의 다른 학교로 중간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편입학'이 아니라 전입학이라고 부른다.
비인가 조기유학이거나 학제가 많이 다른 경우 귀국 후 편입학 시 1년을 꿇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실제사례) A,B 두 학생이 2000년에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었고, 2000년에 A학생이 뉴질랜드로 조기유학을 갔다가 2001년에 도중 귀국했다. 2002년에 B학생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이지만 A학생은 같은 학교의 중학교 1학년으로 신입학했다. 유학 갔다가 되돌아오는 바람에 자신의 초등학교 동창의 중학교 1년 후배가 된 셈(...)이다. 이런 문제를 막기 위해 조기유학했다 귀국하더라도 편입학하는 대신 검정고시 테크를 타기도 한다.
3.2 특목고
주로 외국어고등학교에서 자퇴나 인문계 일반고등학교로의 전학 등의 이유로 결원이 발생하여 그 TO에 중간에 들어오는 행위. 이 경우의 편입학은 대학 편입학과 유사하게 시험을 치고 들어오는 경우가 대부분. 대학 편입학과 다른 점은 편입 시험방식이 신입학 전형의 시험방식과 같다는 것이다.
4 대학 편입학
university transfer
일반적으로는 대학교 혹은 그에 준하는 학교에 재적중/휴학중이거나 졸업한 사람이 다른 학교에 중도입학하는 행위를 말한다. 대학은 초,중,고등학교와는 달리, 자유로이 학교를 옮길 수 있는 일명 '전학' 이 불가능하므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 다른 대학교로 학적을 옮기기 위해서는 해당 학교가 제시한 학칙에 따른 절차와 일정 수준의 과정(편입학 시험)을 반드시 통과해야만 편입학이 가능하다. 대학교 편입은 대학교에 준하는 교육기관에서는 소정의 과정을 거치면 전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가능하다. 물론, 반수와는 전혀 무관하고 재수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흔히 편입을 말하면 대개 이쪽을 가리킨다.
4.1 전형
김영, 위드유, 레알편입 등의 편입학원에서 지도하는 편입 전형은 크게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으로 나뉘는데, 전자는 3학년 재학생용, 후자는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생용이다.
- 일반편입
-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절반 이상의 학점을 취득하는 경우. 가령 졸업학점이 120학점인 성균관대 문과에서 60학점을 취득했다면 지원가능하지만, 졸업학점이 150학점인 산업기술교육대학교에서 74학점을 취득했다면 지원 불가능하다.
- 2/3년제 전문대학 졸업자.
- 학점은행제로 80학점 이상 취득자.
- 독학사에 대해 오해하기 쉬운데 1~3단계를 붙었다고 해도 4단계 합격 전에는 일반편입 지원자격이 안된다.
- 학사편입 자격이 될 경우 일반편입에도 지원가능.
- 특이하게 육군3사관학교는 생도를 편입학으로만 받고 신입학이 없다.
- 특이하게 서울대학교는 일반편입이 없다.
- 약학대학은 신입생을 받지 않고, 오로지 3학년 일반편입으로만 학생을 충원한다. 편입학 지원시 PEET 응시는 필수.
- 학사편입
이외에도 특별편입이 있는데 정부당국에서 대학의 구조조정을 실시하여, 그 과정에서 폐교된 대학의 재학생, 휴학생에 대해서는 인근의 대학으로 편입할 수 있게 특별편입 제도를 마련하였다. 일반적인 대학 편입학과 다르게, 폐교로 인한 특별 편입학은 학년 수료요건의 제한이 없다. 하지만 폐교로 인한 편입이기 때문에 명문대에서는 절대로 받아주지 않으려고 한다.
이 항목의 내용은 그 특성상 빨리빨리 바뀌므로, 낡은 내용을 전적으로 신뢰하면 안 되고 자신이 직접 많이 알아봐야 한다. 그리고 최근 편입학에 성공하신 분들의 추가바람 및 수정바람.
4.2 과거의 대학 편입
대한민국에서 편입학 제도는 대한민국에서 대학 인가를 받기 시작한 1946년부터 존재했다. 당시 학사학위자는 말할 것도 없고, 대학 신입학 자격을 갖고 있는 중등교육 이수자도 부족했던 시기에, 기존의 전문학교 졸업생을 흡수하기 위해 2~3학년 과정으로의 편입을 실시했다.
이후 편입 제도가 언제 정립되었는지는 불명이나, 1981년 졸업정원제 실시로 편입학 제도가 사실상 폐지되었다가 1989년에 부활되기 시작하였다. 연세대와 고려대가 일반편입생을 다시 모집하기 시작한 것은 1998년으로, 불과 몇년 되지 않았다. 그 이전은 이들 대학이 1989년 편입 부활 후 학사편입생만 모집했다는 소리. 또한 일부 상위권 대학의 경우 자교 출신 학사편입생도 적지 않았다.[1][2] 그리고 지금과 다르게 영어뿐만 아니라 국어도 시험과목에 있었다. 1992년 학력고사때는 시험지 유출로 인하여 많은 대학들이 편입학 시험을 취소한 사례가 있다.
1999년까지 2학년 일반편입이 있었으나, 이후 폐지되어 지금은 3학년 편입밖에 없다. 헬게이트인 현재와 다르게 2000년대 초반은 상대적으로 들어가기 쉬웠는데, 그 당시에는 경쟁률이 지금에 비해 낮았고(편입이 현재처럼 일반적이지는 않았다.) 정원수도 지금에 비해 많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방대들의 항의가 많아 2005년에 2학기(후기) 편입을 폐지에 가까운 수준으로 대폭 감축했다. 이 시점을 시작으로 편입학 제도의 큰 틀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 그런데 2012년부터 정원 수가 대폭 줄어들고 2013년 이후로는 폭망
하지만 2015년, 세계지리 복수정답 사태로 피해를 본 학생들에 한해서 2학년 편입이 가능하게 되었다.
4.3 경쟁률
일반편입과 학사편입이 있다. 편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급격하게 좋아지면서 편입 재수생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수십대 일에서 수백대 일은 기본이다
4.3.1 일반편입의 경쟁률
해당 학교의 학과에서 일반편입으로 편입학생을 모집하려면 자퇴·제적생으로 인한 여석이 있어야 되며, 그 학교에 자퇴생이나 제적생이 적을수록 편입하기는 더 어려워진다. 편입학원 업계에서는 시험만 잘 치면 시간 손해 없이 2학년 마치고 3학년에 칼편입할 수 있다는 듯이 포장하고 있지만, 인생에 그렇게 만만한 게 있을 리가 없다.
2014년 현재 고려대학교, 서강대학교,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의 편입 최상위권 대학에 들어가려면 휴학계를 내고 1년간 추가로 공부하거나, 편입재수를 염두에 두어야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 학교를 병행하면서 6개월 정도 학원 다녀서 합격할 계획이라면 적어도 영어권 대학에 유학이 가능할 정도의 영어 실력이 지금 당장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더군다나 편입영어는 평균 90점 이상 고득점을 하려면 GRE급 어휘까지 알아야 할 정도라서...
문과가 이과보다 어렵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소위 명문대학의 경우 더욱 피터지기 때문에 문과는 인서울 하위권 대학까지 모두 떨어지는 등 올킬을 당할 가능성도 높다.[3] 시험 끝나고 편입 관련 커뮤니티에 가 보면 수원대라도 붙여달라고 애원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이게 편입 재수가 속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과 중에서는 영문-언론-상경-법정계열 순으로 점수커트가 높다. 서강대의 경우 복수전공이 잘 되어 있어 비인기학과도 점수대가 높은 편.
이 글을 보는 지방대 또는 학점은행 출신 위키러에게는 매우 미안한 말이지만 편입 과정에서도 학벌에 의한 차별은 존재하는 듯 하다. 이러한 경향은 소위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에 더욱 심해지는데, 합격자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지방대보다는 인서울 대학에 다니는 학생이 응시하여 합격하는 경우가 더 많다[4].
문과조차도 수학을 공부하면서 공대로 쓰는 경우마저 생긴다. 이는 취업에 유리하고 영어커트가 낮은데다(고대 공대에도 최하 50점대 과도 있었다...) 자퇴생이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선발인원이 많기 때문.
4.3.2 학사편입의 경쟁률
학사편입은 4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졸업예정 또는 독학사, 학점은행제 등으로 4년제 대학 학위를 보유한 학생들 끼리 경쟁 하는 것.
2012년까지만 해도 학사편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이었다. 대학교 다니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돈 부담이 커서 주저하는 수험생이 있긴 했지만, 경쟁률 100:1과 30:1 중 어느 쪽이 쉬울지는 분명했다.
하지만 2013년에 학사편입 관련 시행령이 만들어지면서 학사편입학의 인원이 60% 이상 감소하였다. 2013, 2014년은 이에 따라 일반편입학과 학사편입학 모집인원이 같아지거나 역전당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이에 따라 "독편사"나 "편입갤러리"같은 편입 커뮤니티에 학사편입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아져서 학사편입 지원 인원 자체가 크게 감소 하였다. 2015년도에는 오히려 그 영향으로 학사편입 지원인력 감소로 커트라인이 대폭 하락해서 현재는 다시 학사편입이 일반편입 보다 월등하게 유리하다.(참조 : 해당 학교 입학처에서 공개한 2015학년도 상명대, 가천대 편입학 결과)
솔직히 이미 대학을 졸업해서 27살이 넘었는데 또 대학생이 된다는 것은 부담이 아주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비록 2년동안 다닌다고 한들 취업해야 할 나이에 또 대학을 다닌다는 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그래서 학사편입은 대학 간판이 필요한 극소수 이외에는 생각하지 않는다.
4.4 원서 접수
이외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운이 따를 여지가 있다. 애초에 정원 자체가 해마다 들쭉날쭉이며, 대학 간의 시험 날짜가 겹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만큼 눈치보기가 치열하기도 하다.
모집 요강이 급격히 바뀌는 일도 적지 않기 때문에 편입생은 정보에도 민감해야 한다. 편입 학원을 다닌다면 학원마다 존재하는 '대외협력팀'이라는 조직에서 이런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여 학원생들에게 알려주지만, 나홀로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정보전에서 밀려서 좆망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보통 편입 시험 전형료가 7만원~8만원을 오가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혹은 '보험'을 위해서 시험보는 사람들 덕분에, 대학교는 편입 시즌마다 두둑한 부수입을 챙긴다[5]. 그리고 당연히 전형료는 매년 슬금슬금 오른다(...).[6]
시험 날짜만 겹치지 않으면 여러 대학을 지원하는 것도 상관 없다. 날짜가 겹쳐도 대개 시간이 다르기에 수험생들은 같이 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어차피 등록할 곳은 1군데니, 너무 많이 보면 체력 소모가 매우 심하다. 그럼에도 대부분 여러 군데의 시험을 보게 된다. 편입 시험은 1년에 단 1번 치러지기 때문에, 1곳만 시험을 쳤다가 떨어질 경우 1년간 허송세월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단, 연습 삼아서 여러 학교의 시험을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전형료도 비싸고, 서류 접수부터 증명서 발송까지 귀찮은 과정이 따르기 때문. 각 대학의 편입 시험 기출 문제집도 서점이나 편입 학원, 혹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적정한 가격에 구할 수 있다. 편입 학원을 다닌다면 매달 전국 성적까지 매겨주는 모의고사가 있다. 이 때문에 연습을 위해 갈 생각도 없는 학교를 시험 칠 이유가 없다.
4.5 시험
기본적으로 3학년으로 편입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수능보다 어려워야 정상…이지만, 영어를 잘 하는 경우 사람에 따라 수능보다 편입 시험 쪽이 쉬운 경우도 있다.
단, 수능처럼 국가에서 관리하지 않고 대학에서 임의로 내는 시험이므로, 엉터리 문제가 나올 확률이 수능보다 훨씬 높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 대학은 아무 것도 책임지지 않는다.(…) 심지어 합격한 뒤에 문제 출제한 교수한테 가서 따져봤자 소용 없다.
심한 경우, 타임지의 한 페이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다음 빈칸을 뚫어놓고 무조건 채우라는 경우도 나온다.[7] 이 경우 상식과 지혜를 총동원해서 어떻게든 푸는 수 밖에 없다. 동국대의 경우 출제교수에 모 노교수가 걸릴 경우 그해 최악의 난이도의 문제가 나온다.
물론 요즘에는 이렇게 제멋대로 내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전체적인 패턴은 정형화되어 있고 학교별로 파트별 출제 비중이나 지문길이, 제한시간의 차이가 있는 정도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그리고 어차피 다 맞으라고 내는 시험도 아니다.
편입 시험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과 쪽은 수학+영어, 문과는 그냥 영어 시험인 경우가 많으며 텝스, 토익, 토플 등으로 대체하는 학교도 있다. 한양대학교 같은 경우 국어 시험을 봤으나 11년도 편입에는 전처럼 수학&영어만 시험보게 바꿨으며, 그 외에 적성 검사 등의 이상한 전형을 하는 대학교가 조금 있다.[8] 연세대학교는 전공과목별로 해당 과목에 대한 시험을 본 뒤, 여기서 일정 배수를 선발하고 나서 그 뒤에 서류전형을 실시했었으나 이제는 공통시험으로 바뀌었다. 의과대학편입의 경우 대개 화학/생물 시험을 치며 여기에 텝스등 공인영어성적, 면접 등이 추가된다.
4.5.1 영어
편입 시험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문과든 이과든,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편입 수험생들에게 치르도록 강제하는 과목이다. 심지어 영어와 관련없는 국어국문학과 편입에도 필요하다! 다만 인수도권 이하의 경우 대학에 따라 영어를 보지 않고 그냥 전공시험이나 면접으로 때우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물론 전적대 성적이 상당히 우수해야 하고[9] 당장 3학년 과정에 투입해도 중간 이상은 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실제로 이렇게 통과한 편입생들 대부분이 성적이 좋은 편이기도 하다.
난이도가 일반적인 영어 시험들보다 높다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볼 수 있는 영어 시험들(토익, 토플, 텝스, 공무원 시험, 수능 등) 중에서 가장 어려운 영어 시험이다.[10] 국어,영어,수학,탐구 4과목을 모두 쳐서 들어오는 신입학과 달리 사실상 영어시험 하나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셈이기에, 영어 시험 자체에서 국어 실력이나 사회학적 배경지식 및 사고력을 요한다.
일반적인 영어시험(대개 토익)이 비지니스 영어인데 비해, 편입 영어는 대학에서 수업을 하기 위해 필요한 "학술"영어이다 보니 말의 세밀함이 다르다. 복잡한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랑이나 증오 같은 형이상학적 개념까지 설명을 해야하는(햄릿 한 번 읽어보길) 언어에 속하다 보니 그 복잡성이 일반적인 영어의 레벨보다 높다.
나름 영어 좀 한다고 하는 사람이라도 생판 처음 보는 단어나 구문을 접할 수 있다는 건 이런 사실에서 비롯한다.
이전에는 지식 위주로 시험을 봤지만 지금은 논리적인 사고와 문제 해결력을 주로 테스트한다.(물론 영어로)
따라서 영어만 잘 한다고 고득점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어도 잘 해야 한다. 이는 최근 상위권대의 합격자들중에 많은 사람들이 4년제대 출신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까놓고 말해서 책을 잘 안 읽었던 사람들은 시험장에서 나오는 인문학적인 내용을 현장에서 "영어"로 공부해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가끔은 철학도 나오는 판이다.
가끔 영어를 신격으로 잘 하는 인간들이 1~2개월만 듣고 어디 어디 합격했다카더라..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대부분 거짓말이다. 예를 들어 미군 법무 군무원 정도라면 논리적인 글에도 해박하니 1~2개월만에 합격할 수도 있다. 하지만 3~5년 영어권에서 거주했다거나 등등의 경우라도 편입을 1~2개월만에 합격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최근에는 시험이 많이 유해져서(지식적인 측면으로만) 이전보다는 쉽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역시 국어 실력이 부족한 케이스는 어렵다.
시험 내용은 영문법, 어휘, 독해, 논리완성 등 총 4분야가 나온다.
- 영문법
수능, 토익 수준이 아니다. 공무원 시험이나 각종 고시에 등장하던 문법 문제 수준을 넘어서 가끔 생전 듣도 보도 못한 희한한 문법들이나 의미관계 까지 따져 풀어야 하는 문법문제가 튀어나와 애를 먹인다. 혹은 간단한 문법내용을 복잡한 문장구조와 어휘, 숙어들로 채워 사람의 혼을 빼놓는 수법을 쓰기도 한다. 문법 문제의 경우 SAT에서 베끼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한다.
- 어휘(유의어/반의어 등)
한 단어에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가 12개 이상 있다는 사실을 처음 접할 때는 그야말로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러한 다의어외에도 상위권 대학의 경우 시중 어휘집 등에서 접할 수 없는 어휘들이 선택지나 문제에 출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오답을 최대한 줄이려면 많이 접해보고 외우는 방법밖엔 없다. hyperborean 같은 것까지 나온다.[11]
- 독해
일단 지문이 긴 데다, 중간중간 빈 칸 채우기가 등장해서 시험지를 받아 든 순간 정신을 빼놓는 사태가 벌어진다. 특히 한국외국어대학교의 독해 지문은 길고 내용이 많아서 빨리, 정확히 읽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아예 시험 칠 생각을 말아야 한다.[12] 중앙대학교는 2009학년도 편입학 시험부터 독해 지문길이가 늘어나는 등 난이도가 괴랄해졌다. 성균관대, 한양대의 경우 단순한 영어해석만이 아니라 수능 언어영역식의 사고력까지 요구하는 문제가 나온다. 더불어 지문내 고난이도(GRE급) 어휘나 숙어, 관용어와 관련된 해석 문제를 내는 경우가 많다. 영어능력과 사고력을 동시에 보는 유형. 서강대의 경우 해마다 출제경향이 조금씩 바뀌는 경향이 있다.
- 논리완성(빈칸 채우기)
문장의 앞이나 뒤에 ______ 식의 빈 칸을 만들어 놓고 '여기에 알맞은 말을 고르시오'라는 식의 문제가 나온다. 그런데 까딱 잘못하다 보면 바로 오답을 고르기 십상이다. 나는 분명히 이것이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답안을 보면 답이 아니란다. 특히 기출문제 중 이런 이상한 문제들이 많다. 오답을 고르지 않으려면 안일하게 풀지 말고 선택지 중 무엇이 최선인지 잘 보고 골라야 한다. 수능과는 달리 적당히 이게 답이겠지 하고 찍으면 십중팔구는 오답이다.
- 시험 내용의 출제경향
2000년대 초반에는 영문법 문제가 많았지만, 갈수록 독해 문제가 늘어나고 있다. 2014년 고려대 영어 편입시험에서는 문법영역이 제외되었다. 하지만 출제자 성향에 따라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으므로, 물먹기 싫다면 4분야를 골고루 알아야 한다.
4.5.2 수학
이과쪽 학과 편입시 수학 시험을 치르게 된다. 미분, 적분은 기본으로 보며, 선형대수학이나 간단한 공업수학 과목까지 등장한다. 이쪽으로 간다면 영어 다음으로 열심히 파야 하는 과목이다. 익혀야 할 개념이 수능의 수리 가형 시험보다 2배 정도로 방대하고, 특히 선형대수학 부분은 난해하기도 난해해서 꽤나 곤욕스럽지만, 정작 출제되는 문제의 수준은 그에 못 미치게 쉽다. 수리 가형 3점 문제 정도이거나, 그보다 쉽게 느껴지는 문제들로 채워진다. 하지만 남들에게도 그렇다는 것이 함정
문과는 당연히 수학을 안보지만, 이공계열도 영어만 보는 학교가 많아 수학을 일찍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시간이 좀 남고 영어 실력이 되는 이공계열 편입 희망자라면 인강으로 개념만 잘 들어두고 정리해 두었다가 짬을 내서 문제도 몇개 풀고 공식만 암기하면 엄청난 효과를 보기도 한다. 수능처럼 문제를 꼬아내서 풀기 어렵게 내는게 아닌, 풀이가 복잡하지 않고 기본 개념을 이용한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공식 암기만 해둬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 다만 미적분에 공업수학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공식을 외워야하고, 상위권 대학교는 닥치고 어렵기 때문에 영어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고 수학에 베이스가 있는 사람이 아니고선 차라리 수학을 포기하고 영어를 파는게 나을수도 있다. 또한 일부 대학 이공계열 학과에선 편입 영어를 안보고 편입 수학만 보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공계열 학과 일부만 적용된다. 대표적으로 중앙대, 세종대, 국민대[13], 가천대, 숙명여대, 동덕여대, 이화여대 등이 있다. 수학에 자신이 있다면 생각보다 경쟁률이 낮으므로 써봄직하며, 특히 여대의 경우에는 더욱 경쟁률이 낮으므로 수학 잘하는 여학생들에겐 큰 메리트다.
4.5.3 전공필기
일부 상위권 학교는 편입영어 뿐만 아니라 전공시험까지 공부해야 한다. 다만 역으로 편입영어를 안 하고 전공시험만 치는 경우도 있다.
영어와 전공시험을 같이 보는 대학으로는 서울시립대, 2008년 이후 고려대와 2011년까지의 연세대 등이 있다. 연세대, 서울시립대와 같이 영어(대개 자격요건이다)보다는 전공이 중요한 학교는 전공필기를 잘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그 내용도 상당히 심화되어 출제된다.4년간 대학수업을 충실히 들은 학부졸업생도 따로 열심히 공부를 하지 않고서는 손을 대기 어려운 수준 고려대의 경우 이들 대학보다는 전공시험 수준이 약간 낮았으나 최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들이 나오고 있다. 2~3학년 수준의 전공에 대한 핵심적인 내용을 물어보며, 실질적으로 당락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전공 1문제를 말아먹은 게 문제 여러 개를 왕창 틀리는 효과이기 때문(...) 고려대 편입에서는 2단계에서는 영어 점수는 1단계에서 7배수로 거른 뒤라 사실 큰 차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1~2년 사이 편입이 빡세져서 영어점수도 무시못하긴 못할 것 같다.(텝스 920이상 또는 토익970이상 또는 토플115이상은 되야 비벼볼 수준) 2015학년도 부터는 1차(영어시험)는 7배수로 뽑고, 2차에서의 전형비율이 영어성적 30%, 전공필기 30%, 전적대학 성적 30%, 면접 10%로 변경되었다.(기존에는 각각 50%, 25%, 20%, 5%) 영어를 조금 덜 보고, 전공필기를 조금 더 보겠다는 전형비율 변경이 아닌가 싶다.
서울시립대 전공필기는 범위가 매우 방대하고 문제 수준이 높기로 악명이 높아서 공부좀 한다는 웬만한 전공생들도 추가적인 공부 없이는 손 조차 대기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되므로 천 페이지가 넘는 책 몇 권은 기본으로 머릿속에 박아놔야 지원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공인회계사, 행정고시 기출 변형을 섞어 문제를 출제하기도 하고, 논술형으로 내기도 한다.
연세대 전공필기는 과별로 교수가 냈는데, 그 과의 특성이나 중간기말고사문제(...), 업무담당 교수의 성향 등을 파악하지 못하면 교수의 견해와 전혀 다른 답변을 쓸 수도 있었다... 영문과 같은 곳은 아예 영어서술형 논술형 문제가 나오기도 했다고 한다. 어문계열은 그런 자유로운 서술능력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에서 살다 온 학생들이나 외교관 자녀, 대기업 주재원 자녀 등이 편입하기 유리했었다고 한다.
전적대를 많이 보는 연세대에 지방대생 편입이 이뤄졌다고 한다. 다음 연대편입까페 운영자도 순천향대에서 편입;;지금은 대학원까지 마친듯 다만 상경계열 등 극소수를 뽑는 경우 전적대와 토플이 중요하다고 한다. 현재 연세대는 전공/계열에 따라 논술고사 내지 기초시험으로 전환한 상태.
4.5.4 면접
질문은 간략하게 나누면 인성 면접과 전공 면접으로 나눌 수 있다.
인성 질문은 떨지 않고 자신의 소신껏 이야기하면 된다. 이 학교와 학과에 지원한 동기를 많이 묻는다. 기타 자기소개, 생활태도에 대한 고찰, 사회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든가를 묻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바보가 아닌이상 떨어질 경우는 많지 않다.[14] 긴장하면 교수가 긴장풀라고 다그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면접관인 교수가 전적대나 학과(동일학과 우대)를 따진다면 경우에 따라 발릴 수 있겠지... 고려대 면접은 대체로 이쪽이지만 경우에 따라 전공지식을 간단하게 묻는 경우도 있으며, 국제학부, 영문과, 경영학과 같은 일부 학과는 영어면접을 하기도 한다.
전공 질문의 경우는... 한마디로 말하면 운이 모든걸 좌우한다. 서강대가 대표적인 학교로 이쪽에서는 악명이 높다... 이는 동일학과 출신에게도 적용. 자신이 전공에서 배우지 않았던 것도 나올 수 있기에... 어렵게 물어본다면..."국내 반도체 사업은 세계강국이라 불릴정도인데, 이후 쏼라쏼라 ...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수 있다. 쉽게 묻는다면, 옴의 법칙이나, 키르히호프의 법칙, 패러데이의 법칙, 플레밍의 왼손, 오른손 법칙 같은걸 물어본다. 서강대 문과의 경우 제비뽑기로 질문을 뽑아 질문하기도 했다.
서울시립대 의 경우 대기실에서 30분 동안 문제를 풀고나서, 교수 몇 분을 앞에 두고 약 20~30분간 홀로 전공별로 각 개념들을 유창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며, 여러 사회적 현상들에 대해 교수님들과 갑론을박을 할 수준이 되어야 한다. 실제로 난이도가 매우 높아서 과락당하는 경우도 간간히 있는 편.
성균관대 역시 면접을 보는데, 압박형이 좀 감안된 면접으로 인성 및 전공지식에 관해 물어본다. 큰 영향은 없어서 교수에게 찍히거나 아예 불참하지 않는 한 필기시험 성적으로 합격여부가 정해진다.
4.6 스펙
연세대나 2009년 이후 건국대 등의 일부 학교는 서류전형을 실시하는데, 이 경우 공인영어성적, 자격증 같은 이른바 '스펙'을 보게 된다. 또한 학업계획서나 자기소개서 같은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고려대와 같은 나머지 학교는 이런걸 보지 않으니 지필고사 점수를 잘 따도록 하자.
연세대는 전적대 학벌을 본다. 일단 공인영어성적은 일부 과에 한해서 그나마 자격요건으로만 존재하는데, 서류전형에서 알게 모르게 반영된다고. 연세대의 경우 예전부터 상경계는 의무적으로 요구되었다. 토플 고득점을 해야 붙는다고 할 정도로 실력자들이 지원했다고. 이름만 들어보면 알만한 외국의 모 대학출신자라든지 서강대급 경영학과 출신 현직 회계사라든지
고려대의 경우 영어 30%, 전적대 30%, 전공시험 30%, 면접 10%의 점수 비율로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SKY학교들에 비해 학벌에 대한 영향력이 낮은 편이다. 실제로 편입 사이트나 학원가, 편입생들 사이에서도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편입으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대학으로 보고 있으며 합격한 케이스도 상당수 존재한다. 할 수 있다 대신 위키끈어라
중앙대는 2012년 전형을 시작으로 고시1차이상 및 공인회계사 합격자를 우선선발하는 전형을 공식적으로 실시하는 듯. 고시의 경우 확실히 붙고, 회계사의 경우 다른 것까지 참고해서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일부 상위권 학교에서는 모집공고에는 써놓지 않아도 비공식적으로 고시나 회계사 합격자를 우대한다는 말이 있다.[15] 주로 최상위권 학교들인듯. 고려대는 인성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주는 것 말고는 이들이 혜택볼 것은 없다. 영어, 전공이나 열심히 파자...
4.6.1 미술, 디자인 전공 실기
미대, 디자인 전공 대학의 입시는 세부전공이나 실기과정에 따라 양상이 달라지는데, 시각디자인과를 예를 들자면 세종대, 가천대-포스터, 건국대-연필묘사, 숙명여대-색체정밀묘사, 한성대-발상과 표현 등 실기과목이 여러가지이기 때문에 원하는 대학에 맞는 실기를 준비해야 한다. 이런 상황이니 아무래도 학교를 지원할 때 실기과목 때문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실기를 100%는 보는 학교가 있는 반면, 어떤 대학은 필기50%에 실기50% 등 시험 조건도 제각각 다르다. 심하면 한 학교를 시험보는데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2번을 보아, 하나의 학교 시험에 이틀이 소요되는 일도 있다. 더 자세한 것은 입시미술 문서를 참조.
4.7 전적대 수료 관련 유의사항
일단 전문대 출신이면 걱정할 필요 없다. 2학년 졸업 직전에 편입 시험에 응시하여 붙으면 다음해부터 바로 그 대학 3학년이 된다.
문제는 일반편입. 일반편입은 4년제 2학년 수료가 필수이기에, 자신의 취득학점이 아무리 지원대학의 자격조건에 충족된다고 해도 전적대의 2학년 수료학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안된다.(예: 고려대를 지망하는 A가 68학점(고려대 지원자격)을 취득했는데 A가 다니는 '가' 대학교의 2학년 수료학점이 70학점인 경우.) 그리고 학점관리한다고 전공과목 대신 교양과목으로 몰빵하는 경우가 많은데,[16] 편입 실패 후 전적대 복귀시 모자른 전공과목들을 이수하느라 시간적으로 더 낭비하는 경우가 있고, 전적대에서 일정정도 이상의 전공과목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 2학년 수료 처리를 안해주는 경우가 있어, 이 경우 지원을 못하거나 합격하더라도 불합격 크리를 당할 수 있다.(...). 설령 합격한다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빵구난 전공실력때문에 더 고생할 수도 있다.(...)(동일 학과 편입의 경우)
전문대학의 3년제 학과를 다니는 일부 학생이 2학년만 수료하면 4년제 대학에 3학년으로 편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지만, 3년제라고 해도 전문대학이기 때문에 4년제 대학교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졸업해야 한다. 그러나 3년제 라고 해도 영국식 3년제 정규대학 편제에 속하는 외국 정규대학에 다니는 경우라면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이수 학점이나 학년에 관해서는 지원대상 학교에 문의를 해 볼 필요가 있다.
4.8 합격 이후
일단 최초합격이든 추가합격이든 편입 시험에 합격했다면, 자신이 어느 학교에 다닐지 확실히 결정한 후 그 학교에 등록한다.
정식으로 등록이 끝나면 새로운 학번을 부여받는다. 이때 부여되는 학번은 '입학하여 휴학 없이 1, 2학년 과정을 수료하고, 해당 년도에 3학년이 되는 학번'을 기준으로 한다. 즉, 자신이 2011년도에 편입했다면 2009년의 학번을 새로 부여받는다(예 : 2009○○○○). 타 대학에서의 2년짬을 인정해주기...
일반편입의 경우, 자신이 전적대에서 이수했던 기존의 학점을 해당 대학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여 인정받고 3학년부터 수강신청할 수 있다. 학사편입의 경우, 전적대에서 취득한 학사학위는 그대로 인정받고, 졸업이수학점의 절반(4년제 기준, 70학점 내외)을 인정받고 3학년으로 편입한다.
4.8.1 이중학적에 관한 유의사항
한 대학교에서 다른 대학교로 편입한다고 해서 전에 다니던 대학교에서 자동으로 자퇴처리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알아서 자동으로 처리되겠지'라는 생각에 자퇴 신청을 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2개의 대학교에 학적을 가지게 된다. 이를 이중학적이라 한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이중학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있는지 매년 감사를 실시한다. 만약 전적대에서 자퇴하지 않을 경우, 이 감사에서 이중학적으로 적발된다. 평범하게 대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될 문제이지만, 편입생이라면 신경 써야 한다(관련기사).
이렇게 감사에 적발될 경우, 일단은 해당 대학교와 학생에게 소명 기회를 준다. 하지만 이중학적을 가지게 된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 애써 편입한 학교는 물론, 전에 다니던 대학교 모두 학적이 취소된다. 결국 공식적인 학력은 고졸이 되며, 지금까지 대학교 입학, 등록 및 편입학을 준비하면서 든 돈은 모두 허공으로 날아가고, 결과적으로 좆망한다. 따라서 편입한 대학교에 등록금을 내고 정식으로 편입했다면 신속히 자퇴 원서를 내러 가자. 안 그러면 학교 잘 다니던 어느날, 갑자기 교무처에서 전화 온다(...).
전에 다니던 대학교에서 당신의 타 대학 편입을 거부하거나 승인할 권리는 전혀 없다. 물론 재정을 등록금에 크게 의존하는 일부 지방대학교의 경우, 재정 타격을 우려해서 한두 번 설득할 수는 있다. 하지만 타 대학 편입 때문에 자퇴한다고 할 경우, 대부분 부모님과의 확인 전화를 거쳐서 자퇴 신청을 받아 준다. 자퇴한다고 해서 각종 증명서를 떼지 못하는 것은 절대 아니니 안심하자. 학교가 사라진다면 모를까[17]
간혹 일부 학교에서는 '학과장이 출장중이라 결재 못한다' 또는 '자퇴 신청 못 받아 준다'라면서 억지를 부리는 경우가 있는데, 자퇴 신청을 거부한다면 경찰을 부르자. 싸우더라도 졸업 후 증명서 뗄 때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반대로 억지에 휘말려서 이중학적을 못 고칠 경우, 양쪽 모두 학적이 없어진다.
4.9 입학 이후의 적응
갑자기 3학년이 되는 것이라, 학교와 수업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 수 있다. 특히 자신의 이전 전공하고는 아무 상관 없는 학과에 진학했다면 더더욱.(…) 가장 힘든 케이스가 바로 문과 → 공대, 전문대학 → 4년제다. 그나마 후자는 대부분 과탑이나 차석, 3~4등만 들어가기에 자기가 감만 잡으면 적응에는 별문제 없지만 전자는 보통 적응하지 못하고 관두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학과제 대학 출신이었는데 학부제 대학으로 편입한 경우, 학부제 특유의 문화에 어색해하는 경우가 있다. 학부제 대학의 경우, 어떤 본교생은 학과는 정외과인데 과반은 행정학과 쪽이라든지... 다만 편입생이나 전공이 지정된 일부 신입학생(주로 수시)은 학과와 과반이 일치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전적대에서 쌓은 학점을 인정해주는데, 인정하는 점수는 대학의 재량에 달려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이라 불리는 곳에서는, 아무리 B+ 이상의 성적을 받았다고 해도 '우리 학교에서 다시 들으라'는 자비를 베풀어(?) 전공학점이 아닌 교양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특히 전공의 기초가 되는 과목에서 이러기 십상인데, 정말로 가르치는 수준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어지간하면 개기지 말고 다시 듣자. 나중에 학교 생활이 여러 모로 괴로워질 수 있다! 과목 인정에 관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해당 학과의 학과장이므로. 다만 상위권 대학교라고 하더라도 고려대 정경대 같은 경우 유사과목까지 끌여다 들여 최대한으로 인심써서 학점이수한 것으로 인정처리해주는 경우도 있다.[18] 전적대 학점을 거의 인정 안 해주면, 어쩔 수 없이 많이 들어야 한다. 물론 동일학과 출신이면 전공학점까지 상당히 인정받지만, 타 학과 출신이면 그 부분에서 불이익 받는 건 당연지사. 그리고 전적대와 전공이 바뀌거나, 전적대 학점을 많이 인정받지 못한 경우 3년 다닐 것을 각오해야 한다. 그래도 보통 절반 정도는 인정해준다.[19]
학점이수에 관해 일반편입생과 학사편입생은 대우가 다른데, 일반편입생은 본교생와 거의 동일한 취급을 해주므로 모자르는 전공과목이나 일반 교양과목을 메꿔야 한다. 또한 이수요건도 일반학생과 동일하다. 반면에 학사편입생은 일반 및 공통필수 교양과목은 대개 생략되며 전공과목 위주로 듣게끔 커리가 짜여있다. 따라서 복수전공생과 커리가 동일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것은 일반편입은 타 학교로 전학하는 개념이지만, 학사편입은 졸업뒤 타 학교에서 복수전공하는 개념이고, 대졸자는 기본적으로 대학생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었다고 전제하기에 일반교양을 들을 필요없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4.10 편입 준비의 장단점
4.10.1 장점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공부에 임하는 동기와 의욕이 크게 향상된다. 특히, 자신이 공부하고 싶었던 것이라면 더더욱. 그리고 재수학원에 비해 수강료에 드는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
만일 자신이 휴학없이 이른바 칼편입을 한다면 2학년 마치고 바로 타 대학 3학년으로 들어가므로, 재수나 반수와 다르게 시간적으로 까먹는 게 없다. 그리고 미필 남자 편입생한테는 군대라는 관문이 남아 있다(...) 고로 전적대 학번과 편입한 학교의 학번이 일치하게 된다. 예를 들어 전적대에서 08학번이라면 편입한 대학에서도 08학번.[20]
그리고 자신이 특히 영어에 소질이 있다면 그러한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문과 편입 시험에서는 수학 성적은 필요가 없으니...
편입영어 어휘를 익히면 편입 후에 전공서적의 수준 높은 단어들(각 전공별 jargon 수준의 단어 제외)은 웬만하면 커버되는 이점이 있다. 편입하고 나서 바로 토익 RC에서 고득점을 받는다.(…) 다만 LC에서 고득점을 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리고 요즘 기업에서도 늦게나마 정신차려 열심히 공부해 스펙을 올렸다는 인식이 있어 좋게 봐주는 경향도 있다.[21]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인문계(상경, 법정계 포함)에 일반편입으로 들어온 경우 7급, 9급 공무원 시험 중 영어과목 대비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상위권대 편입영어 시험을 보고 합격한 후에 7급 영어 문제지를 보면 레알 난이도 격차를 느낀다
편입학생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이지만 학점에서 굉장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학점 따는 것의 절반을 인정해 준다 할 때, 지난 학교에서 4.0~4.4를 받았다 치자. 그러면 편입한 학교에서 비교적 다른 학생들에 비해 학점에서 유리해진다.다만 학점에서 유리하다 뿐이지 이게 취업에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게 함정.
다만 이 고학점을 노릴 경우, 대놓고 최하위권 대학에 넣어놓고 편입으로 일발역전을 노리는 케이스라 오히려 중위권 이상의 대학에 가서 이런 수법은 택도 없는 짓이다.
4.10.2 단점
명문대가 아닌 일반 4년제 대학 편입이 목표에 동일전공을 지향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우선 편입 난이도에 대해서 충분히 알아본 다음, 반년에서 1년 정도는 죽을 각오로 공부를 해야 한다. 일반편입을 2년 안에 무휴학 칼편입으로 준비하겠다? 경쟁률 정도는 미리 조사를 하고 나서 시작해라. 인서울 상위권 문과의 경우 경쟁률은 1:100이 넘는 곳도 많이 있다. 1%가 합격하고 99%는 떨어진다는 뜻이다. 물론 대학 장학금 다 받아먹어가며 전공과 편입 공부를 병행해서 성공하는 괴물 같은 사례도 존재하긴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대부분 이미 지잡대생이 아닌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당신이 될 것이라고 안이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천재? 물론 있죠. 하지만 넌 아니에요.
특히나 편입을 준비하는데는 독서실비, 학원비, 교통비 등 알게 모르게 들어가는 돈이 상당히 많다. 이런 상황에서 편입 재수를 할 경우 주위의 시선은 물론, 당장 홈그라운드인 집에서도 좋게 봐주는 곳은 드물다. 수능 재수와는 달리, 편입 공부는 얼마나 힘든지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나이 문제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따라서 편입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되도록 한 번에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이전 학교에서 교직 이수를 한 사람들은, 편입을 하게 되면 교직 이수가 취소된다. 다만 연세대의 경우 동일 학과로 편입했을 땐 티오가 생기는데, 승인 인원의 범위 내에서 여석이 있을 경우에 한해 이수가 가능하기도 하다.[22]
게다가 난이도가 상당하고 높은 경쟁률 때문에 편입을 여러번 준비하는 편입 n수생의 수가 날이 갈 수록 증가하고 있다. 아예 한 술 더 떠 대학교 중퇴하고 편입에 매진하는 편입준비생 수도 꽤나 있고 이 역시 증가 추세 중.
이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편입고시, 제 2의 수능이라는 별칭 마저 생길 정도다. 이러한 편입 과열화 현상은 학벌지상주의로 변질된 현 대한민국 입시계가 낳은 어두운 면이다.
5 사회의 일반적 인식
흔히 알다시피, 편입을 통해 얻는 가장 큰 이득은 학벌에서 유리한 점을 차지한다는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전공을 바꾸기 위한 목적도 있겠지만 학점을 2점대로 말아먹은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전과가 훨씬 쉬운 편. 이는 학벌이 일종의 신분제 역할을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편입수험생 중에 직장인 출신이 있는데, 그들은 멀쩡한(?) 회사를 때려치우고 편입에 도전하는 이들이다. 공공기관이라면 이런 사람들은 회사를 그만두기보다는 야간대학 쪽을 선호하지만, 사기업에서는 회사 승진이나 연봉에서 차별을 당하면 도저히 장기적으로 버틸 수가 없다. 그 이후 퇴사하여 편입에 도전하는 것이라서,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의 슬픈 모습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명문대 학생 중에서는 수능 점수가 낮은 편입생이 치트키가 아니냐며 멸시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었다. 과거에는 언론에서 편입 열풍에 대해 학벌세탁이라는 모욕적인 표현을 쓰기도 했다. 정시든 편입이든 결국 루트가 다를 뿐 '학벌'이라는 재화의 취득을 위한 경쟁임을 생각한다면, 이런 편견의 근원에는 '자기보다 못했던 학교' 학생과 동일시되기 싫다는 우월의식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편입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고 있는 지금도 고파스 같은 상위권 대학 커뮤니티에서는 '편입'은 민감한 주제(떡밥)로 남아있다. 현재는 운영방침상 언급이 금기시되고 있다.[23][24]
또, 사회의 변화에 따라 인식이 바뀌기도 했다. A씨는 명문대 경영 순혈 입학 + 재계서열 30위권 기업체 대졸 문과 신입사원이고, B씨는 개방대학 + 수의대 편입이라고 하자. 그리고 결혼정보회사/회원에서 두 사람이 충돌한다고 하자. 이 때 2010년대에는 압도적으로 후자를 선호한다.-비교대상이 잘못되었다.수의사는 전문직이기 때문에 예시로 부적절하다.고졸 출신 B씨가 고시에 합격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적절한 예시로는 중위권 대학에 순혈 입학한 A씨와 명문대에 편입한 B씨의 경우를 들 수 있다.이 경우 B씨의 대학이 인서울 중하위권 이상의 대학이라면 B씨가 아주 조금 유리하다.
최근 들어 편입시험이 어려워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별하는 경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고려대 편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학교 관계자가 "수능보다 어려운 편입이라는 관문을 뚫고 들어온 여러분들, 고려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고 했다고... 한양대학교에서는 숭실대 전산원 출신의 편입생이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양대 총학생회장의 경우 출마 초반에는 순혈주의가 아니라면서 까는 여론도 있었으나 편입도 수능만큼 어렵고 또한 적법한 절차를 거쳐 공정한 경쟁으로 들어오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는 인식이 퍼져서 편입생 차별은 적어도 재학생 간에는 거의 없어졌다[25]. 편입이 수능만큼 어렵다면 왜 수능을 다시 보지 않고 차별을 자처해서 받겠는가?특히 편입 재수의 경우 더더욱 그렇다.
사실 정시 출신들의 경우는 자기들 못지않게 경쟁을 거쳐 들어온 편입보다는 같이 대학을 들어온 수시나 기타 기형적인 전형 출신들에 대한 반감이 더 심한 편이다. 대체로 "나는 이렇게 고생해서 들어왔는데, 나랑 같이 들어온 쟤들은 운이 좋아서 혹은 그저 집이 부자라 외국에서 살다 온 것으로 나랑 같은 취급을 받네?"라는 인식이 있다. 아래 급간 대학에서는 '편입생들은 영어라도 잘하지, 니네 수시/재외국민전형 출신들은 레알 로또로 들어온 것이다'라며 더 까이는 경우가 있다(...) [26]
취업시 기업에서 편입생들에게는 전적대 성적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걸 차별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엄연히 당연한 거다. 그냥 수능으로 들어갔지만, 학교를 두 곳이상 졸업한 사람에게도 모든 학사 학위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 것처럼, 이것도 지원자의 학력사항을 꼼꼼히 체크하려는 것이다. 다만 이걸 갖고 기존 재학생들에 비해 차별하거나 하는 일은 없다. 애시당초 편입생 특별 성적평가기준이 있는 것도 아니고,[27] 거기 편입해서 좋은 학점으로 졸업까지 한 것 자체가 그 대학 재학생들과 동급이라는 뜻과 다를 바 없으므로.
편입에 대한 차별이 줄어들면서 편입을 고려하는 1학년 신입생들이 많아졌으며, 이래서 훌리건천국이나 수만휘 같은 수능 수험생 커뮤니티에 편입 관련 게시판이 생겼을 정도다. 그리고 훌천에는 예전에 비해 편입 얘기가 자주 나오는 모양이며, 편입출신훌 여럿이 활동하기도 한다. 메가스터디가 편입 시장에 뛰어든 것도 이와 같은 추세와 무관하지 않은 듯.[28] 따라서 편입 경쟁이 점차 헬게이트가 되어가는 악순환이 생겨나고 있다.(...) 게다가 2010년 이후로 편입지망생은 증가하고 있는데, 대학충원률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편입정원수가 줄어듦에 따라 그게 점차 심화되어가는 경향이다.(...)
과거에는 편입생은 성적장학금 등에서 크게 불이익을 받았으나, 요즘은 그런 게 많이 사라진 듯. 하지만 현재에도 사실 별것은 아니지만 모든 대학 공통으로, 편입생은 조기 졸업[29]이 불가하고 최우수 졸업대상자[30]가 될 수 없다는 제도적 차별은 아직도 남아있긴 하다. 사실 이걸 인정해 주는 것도 문제인 게 편입생들 대부분이 전적대에서 4.2~3 정도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왔기 때문에 그걸 합쳐서 전체성적을 잡게 되면 재학생들보다 당연히 유리하다.
한편 3학년으로 편입하게 되는 일반편입생은 복수전공(또는 이중전공)이나 부전공, 연계전공(혹은 융합전공) 등이 허용되는데 반해 학사편입생은 불가능하다. 이유는 일반편입은 타 대학으로 '전학'을 간다는 개념이거나 전문대 졸업생이 4년제 대학교에서 학업을 잇는다는 개념인데 반하여, 학사편입은 이미 대학을 마친 졸업생이 자교가 아닌 타 대학에서 일종의 '복수전공' 이어서 한다는 개념이기 때문이다.[31] 고려대의 경우 일반편입생은 2중전공이 의무화 되어있다.[32][33][34]
과거에 편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는 부정행위였다. 교수 등의 연줄이 있으면 가능했던 시절도 있었다. 또한 교수가 출제하기에 교수가 은밀히 친분자에게 문제를 유출한다는 의혹이 있던 시절도 있었다. 또한 시험장 관리가 수능에 비해 허술해 대리시험의 의혹도 제기되었다. 2010년의 경우 서강대 시험장에서 사람확인과정에서 소란이 있었다는 얘기도 나왔다.
결론적으로, 편입에 대한 인식이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나아진 편이다. 물론, 아직도 편입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글들이 인터넷에서는 종종 보이기도 하지만, 사회적 인식은 확실히 나아졌으며 차별대우를 겪는 사례도 줄어들고 있다.[35]
6 여담
여담으로 최근에는 일부 학원에서 '편입'을 '3학년 입학'(신입학은 '1학년 입학')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편입생'이라는 용어에 대해 좀더 엄밀히 구분할 필요는 있는데, 편입생은 편입을 준비하는 사람이 아닌, 이미 대학에 편입을 한 학생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편입 준비생도 싸잡아 '편입생'으로 부르는 경향이 짙다. 근데 수능이나 수시 치루는 대입 수험생더러 고3 수험생, 재수생, 대입 수험생이라는 표현 많이 쓰잖아?
6.1 2012년 편입학 정원 축소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지방사립대 총장들과 최근에 간담회를 가졌는데, 총장들이 '자기네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 편입으로 빠져나가 죽겠다'고 징징거리는 바람에 장관은 수도권 대학으로의 학사편입학을 제한할 것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학사편입수험생 지못미.(...) 관련 기사[36]
2012년 4월 16일, 교과부는 조만간 수도권대학 일반편입, 학사편입 정원 모두를 대폭 축소하겠다고 발표하였다. 편입수험생 지못미. 본격적인 사다리 걷어차기... 관련 네이트 기사
서울 주요 대학 중 동국대가 먼저 모집요강 및 모집정원을 공고하였는데, 일반편입 정원이 2011년도 157명에서 이번에는 87명으로 반절가량 줄어들어 편입준비생들에게 충공깽을 선사했다.(...) 게다가 인하대는 일반편입 정원이 29명(!)으로 줄어들어 더 충격을 주고 있다고... 다만 가천대는 정원이 전년 대비 오히려 늘어났긴 했다. 고려대는 150여명에서 124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 밖의 자세한 사항은 추가바람.
7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
- 네이버 카페 독편사 - 편한도가 망한 이후로 대표적인 편입 준비생 커뮤니티 자리를 물려받았다.
- 디시인사이드 편입 갤러리 - 독편사와 함께 대표적인 편입 준비생 커뮤니티다.
- 다음 카페 편한도 - 2009년경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편입 준비생 커뮤니티였으나, 그 카페의 뒷빽인 모 편입학원이 망하여 같이 망했다.(...)
편입 준비한답시고 이들 사이트에서 죽치고 앉아있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조언이나 최신 경향을 살피는 목적에서만 활용해야지, 그곳에서 마냥 폐인처럼 죽치고 앉아있거나 친목질에 매달리면, 이번 해 편입은 좆망한다.(...) 독편사나 편갤에 빠질 시간에 영어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자.
8 편입을 한 유명인
- 오세훈 : 前 서울시장.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다니다가 고려대학교로 편입했다. 지금 함께하는 부인이 고려대이고 예비 장모도 고려대 교수라 편입을 결정했다고 한다. 모 유명 편입학원에 광고나 초청강연에 나온 적이 있다. 사실 그 학원 초창기 수강생 출신이기도 하다.
- 육군3사관학교 동문 중 유명인[37]
- 홍준표 : 전 국회의원, 현 경상남도 도지사. 영남대학교를 다니다가 고려대학교 법대 행정학과로 편입했다.[38] 하지만 편입 출신은 아니라는 반론은 있기는 한데 이것에 대하여 확인바람. 자세한 사항 추가바람.
- 혜화전문학교(현 동국대)를 다니다가 고려대로 편입한 고려대 영문과 김종길 명예교수.[39]
-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 고려대 사학과로 편입
- 민영빈 시사영어사 회장 : 북한에서 해주교원대학을 다니다 한국전쟁 당시 전시연합대학을 구성하고 있던 고려대 영문과 2학년 편입. 고려대 영문지 Granite Tower 창설 멤버이기도 하다.
- 이지성(소설가) : 전주교대를 나와서 군 입대를 늦추기 위해 전북대학교 법학과 학사편입
- 신종균(삼성전자 사장) : 전문대에서 광운대 전자공학과로 편입. 2014년 연봉이 145억 7200만원이라는 것이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40]
- 기타로, 몇몇 유명 전, 현직 아나운서 중에 편입 출신이 의외로 좀 있다.
9 외국의 편입
9.1 중국의 편입
다른 학과에서는 대부분 외국인 편입생을 받아 주지 않는다. 대외한어과(외국인들만 모아서 중국어를 가르치는 학과), 중영국제학과(외국인들만 모아서 중국어와 영어를 가르치는 학과)에 한해 편입이 가능하다. 1학년 2학기, 2학년 1학기,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까지 학기별로 편입생을 받는다. 중국어를 배운 학력 증명이 있어야 되고, 신HSK 성적도 제출해야 한다.
9.2 미국의 편입
미국에서는 편입(보통 Transfer라고 한다)이 제도적으로 쉽게 무척 잘 되어 있고 또한 많은 수를 뽑는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편입을 하고, 일부 학생에게는 인생의 새로운 기회가 되기도 한다. 미국 대학생의 오직 60%만이 처음 들어간 학교에서 졸업한다는 통계도 있다.
미국도 명문대는 명문대지만 그렇다고 한국처럼 대학들을 줄지어놓고 서열을 매기는 것도 아니고, 서열을 그런 식으로 매기기에는 대학의 수도 너무 많다. 그리고 미국에서의 대학은 공부도 공부지만 한국처럼 그렇게 목숨 걸고 다니는 데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추운 데 있는 대학 다니다 따뜻한 데 가고 싶다고 편입하는 경우도 있고, 집에서 먼 데 가다가 그냥 집에서 가까운 데 간다고 편입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미국도 학벌에 따라 직장 수준과 수입이 벌어지기 시작하자, 중산층 가족들이 자녀들의 교육에 올인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한국의 국공립대에 해당하는 주립대의 랭킹이 하락하고 사립대의 랭킹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거기다 공립 중고등학교에 재학하는 중국계, 한국계 학생들이 과외를 통한 점수쟁탈전을 가속화시키자 이제 과외라는 말을 몰랐던 미국 중산층 자녀들도 아시아계 학생들과 경쟁하기 위해 너도 나도 과외를 시키고 있는 형편이다. 게다가 한인 조기유학생이 많은 Virginia나 California의 유명 학군에서는 촌지 문화까지 전염을 시켜 이제 미국인 교사도 한인 학생의 부모에게 촌지 받는 걸 당연히 여긴다는... (현지 신문에 거론된 적도 있다.)
참고로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명문 사립대들은 편입학 전형에서 한국의 수능에 해당하는 SAT 성적과 고등학교 내신까지 요구하는데[41], 이는 편입전형이 대학학점+자체/공인영어성적+전공시험으로 이루어진 한국의 명문대와 다른 점이다.
근래에는 어려워진 경제 사정 때문에, 편입에 목숨 거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합격률이 미칠듯이 하락중. 물론 정부에서 직접 사다리를 걷어찬 한국보단 낫다
편입생에 대한 사회적인 차별이 심한 건 아니지만, 아시아계 학생 사이에서는 미묘한 차별은 존재한다. 현재 UC Berkeley나 UCLA에 한인학생회가 2~4개씩 있다. 이렇게 한인 학생회가 쪼개진 이유가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한인, 중고등학교 때 이민(또는 조기유학) 온 한인, CC에서 편입해 들어온 한인들이 서로가 서로를 백안시하다 보니 한인 학생회가 쪼개진 것. 실제 주유소에서 경찰의 과도한 과잉방어로 사망한 UCLA 졸업생 마이클 조 추모 시위시에도 각각의 학생회가 단결이 안되어 지지부진하게 끝난 것을 현지 신문이 지적했을 정도다.
9.2.1 2년제 대학(CC)에서의 편입
예를 들어 미국에서 주립대에 가장 쉽게 들어가는 방법이 CC(Community College, 미국식 2년제 전문대학)를 통해 2학년까지 마치고 3학년째에 편입을 하는 것이다. 미국 주립대에서는 그 주의 CC에서 일정한 수의 학생을 매년 뽑는 것이 제도화 되어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꽤 많은 수의 학생이 이 제도를 통해 좋은 대학에 진학한다. 물론 최상위권 주립대(UC 버클리, UCLA, 버지니아주립대 등)에 들어가려면 CC에서의 성적이 뛰어나야 한다. 최근 강남의 학부모들 사이에는 이 코스의 도피유학을 통해 자녀의 학벌세탁을 해주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명심해야 할 점은, CC에서의 편입은 평생 기록이 남는다는것. 그러니 현재 자신의 대학에 만족하지 못해 CC 트랜스퍼를 생각하고 있는 위키러라면 다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보기를 바란다.
단, 원래 CC의 취지는 등록금을 절약하기 위해[42]서나 원래 대학 갈 생각 없이 고등학교 졸업 후 사회에 진출해 일을 하는 사람 중, 전문 지식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직장을 그만둘 수 없는 사람들에게 학업과 직장을 병행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는 교육 시스템이었다. 한국의 평생교육원 같은 개념인 셈. 그런데 이걸 학벌에 목숨 거는 한국인들이 편입용 도구로 남발해서 미국 내에서도 말이 많다고 한다. 좀 자제하자? 근데 이건 우리나라 학점은행제도 마찬가지잖아?
9.2.2 편입을 한 유명 미국인
오바마 대통령도 편입을 한 사람이다. 고등학교땐 마약을 할 정도로 방황했지만, 옥시덴탈 칼리지라는 사립 단과대학에서 아이비리그인 콜럼비아 대학으로 편입했다. 참고로 대학원은 하버드 대학원을 졸업했다. 옥시덴탈 칼리지도 캘리포니아에서는 유명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10 대학원 편입
대학원 과정에는 편입이 흔치 않다. 한국에도 사례가 있으면 추가바람.
10.1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석사를 1년만에 딴다고 되어 있으면 십중팔구 대학원 편입을 의미하는 것이다. 프랑스 학제는 L1 L2 L3 M1 M2 D1 D2 D3처럼 나뉘는데, 석사 1년차를 다른데서 하고 오면 바로 M2로 편입할수 있다.- ↑ 일종의 복수전공 수단. 참고로 현재는 자교 재학생의 편입을 금지하는 곳이 많다.
물론 졸업을 이미 해버리거나 2년 이상 수료후 자퇴하면 가능하긴 하지만 - ↑ 2002년에 소매치기범을 쫓다가 의사(義死)한 장세환 씨는 고려대 농대를 졸업하고 ROTC 장교로 임관, 전역한 후 고려대 행정학과에 학사편입한 케이스.
- ↑ 하지만 의외로 하위권 대학은 떨어지고 상위권 대학에는 붙을 가능성도 꽤 된다.
- ↑ 소위 지잡대의 교육 현실을 고려한다면 학생을 뽑는 대학들의 입장도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고
- ↑ 한 학교당 1,000명이 시험 본다고 가정해 보자
- ↑ 사실 1995년 당시 편입학 전형료가 7만원(연세대 10만원) 정도로 지금과 비슷하다. 당시 물가를 고려하면 오히려 싸진 것일지도?
- ↑ 2007년 서강대학교에서 실제로 이런 경우가 있었다.
- ↑ 대표적인 예로 경희대. 학업적성검사 라는 기묘한 시험을 보지만 실상 국어+상식, 수학+과학 문제이다.
- ↑ 적어도 4.2 이상에 과탑 혹은 과 2~3등 정도의 실력이 필요하다. 아니면 전적대가 더 좋은데 학과가 마음에 안들어서 전과를 할려고 하였으나 실패할 경우 1~2단계 이하 대학의 원하는 학과로...
- ↑ 다만, SAT나 GRE 같은 유학 시험들 제외. 이 시험들 특히 GRE는 앞에 언급한 시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정말 어렵다.
- ↑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개념으로, 이것은 매우 북쪽에 사는 신화 속의 어떤 민족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런 어휘를 아는 한국인이 얼마나 될 것인가?
- ↑ 영어의 능숙성 위주의 시험으로, 외대답다면 외대다운 시험일 듯
- ↑ 수학과, 나노전자물리학과
- ↑ 그런데 한 예로 고려대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울며 겨자먹기로 숭실대에 들어간 케이스도 존재하니 너무 만만하게 생각하면 큰 코 다칠 수 있다.
- ↑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용병술"(고시, 회계사 합격자 수 부풀리기)을 쓴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 ↑ 문제는 교양과목에 몰빵한다고 해서 항상 학점이 비교적 잘 나오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
- ↑ 아시아대 학생처럼 성적기록조차 없어지는 처지가 되고 싶지 않다면 미리 증명서를 떼자... 그러면 나중에 학교에 문제가 생겨도 근거자료가 남게되는 것이니...
- ↑ 고려대 정경대와 다르게 경영대는 전공필수과목을 인정한 만큼 전공선택과목을 더 들으라고 요구한다(...) 즉 케바케, 학과장 등의 견해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 ↑ 140학점 졸업의 경우 70학점. 그리고 이 중에 절반 가량을 전공으로 채운다.
- ↑ 이 경우 자신이 편입한 학교로 수능 다시 치고 신입학한 자신의 중고교 동창보다 학번이 높게 되는 학번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고(...)
- ↑ 과거에는 편입한 것 자체로 서류에서 광탈당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은 편입이 어려워진 것이 신입학 출신 본교생이나 기업 인사팀에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어서 나타나게 된 경향.
- ↑ 연세대는 전적대에서의 교직 이수를 한 경우를 제외한 편입생은 원칙적으로 교직 이수가 불가능하다. 연세대 편입생 중에 교직 이수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꿈을 버리거나(...) 나중에 교육대학원을 알아보자.
- ↑ 다만 익명게시판인 익게는 여전히 편입을 까는 글들이 종종 올라오지만, 공개게시판인 호랑이게시판에는 그런 글은 없고 '친구가 고려대 편입 준비하는데 전공과외 하실 분?'이라는 글도 올라오기도 한다고(...) 타대생이 고대생인 친구의 아이디를 빌리거나 고려대 교환학생 시절 얻은 계정을 통해 이런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긴 있다. 고파스 자체가 디씨에서 유입된 유저가 상당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 ↑ 여담으로 편입생이 아무리 까여도 분교생보다는 인정을 받는다. 편입생은 중간에 들어왔다고 해도 어쨌건 그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실력을 인정받은 데다 남들이 4년 하는 걸 2년 안에 끝내야 하기에 자질만큼은 인정해야 하는 학생들이지만, 분교생은 수능 등급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 ↑ 졸업생들 간에는 존재한다.
- ↑ 인터넷에서 쓰여지는 말일 뿐, 실제 대학 생활 중에서 이런 말을 꺼내면 난감한 경우가 많다. 애초에 입학처에서 버젓이 소개된 입학전형들끼리 우열을 나누는 것은 의미가 크게 없다.
- ↑ 편입해서 교양과목으로 절반을 채우거나 한 거 아니면서 첫학기 3.5 이상 받았으면 상당히 잘한 거다.
- ↑ 메가에서는 모 소형학원을 인수하여 메가UT라는 학원을 차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김영(!)을 인수하였다.(...)
- ↑ 하지만 편입생에게도 조기졸업이 허용되어봤자 학점이수 문제때문에 사실상 불가능하다. 편입생의 경우 이 문제때문에 2년을 초과해서야 겨우 졸업하는 경우가 많다. 2년 안에 졸업이 되는 경우는 학사편입이나 출신학과와 동일한 학과로 일반편입했을 경우에 한정된다.
- ↑ 아마도 2년치 학점 산출 문제때문에 그렇게 된 듯.
- ↑ 법학전문대학원 같은 경우, 입학 시 자교쿼터에 일반편입생은 포함되지만, 학사편입생은 포함되지않는 경우가 있다.
- ↑ 근데 이건 신입학 출신 일반학생도 마찬가지다
- ↑ 이중전공 선발과정에서 편입생이 불이익 받는 것은 없다. 그러니 고려대 편입생은 걱정 안해도 된다. 그러나 편입 후 첫학기 학점을 잘 받아놓는 것이 중요하다. 대개 다른 스펙 볼 것 없이 순수 학점(물론 전적대 학점은 산출안되므로 제외)만 보고 선발하기 때문이다.
- ↑ 고려대는 당연히 복수전공 지원이 가능하다. 참고로 학사편입생의 경우는 제2전공이 의무가 아닌 옵션.
- ↑ 물론 전적대가 인서울 중하위권 이상의 경우에만 해당한다.
- ↑ 편입으로 나가는 지방대생 대부분이 그 지방대에서 그나마 지능이 높고 학점이 괜찮은 학생들이다. 이런 학생들을 지방 인재로 키울 생각을 하지 않는 지잡대 문제.
- ↑ 육군3사관학교는 애초에 편입만 받는다.
- ↑ 지금은 고대 행정학과는 정경대학 소속이지만 당시에는 법대 소속이었다.
- ↑ 시인이기도 하신 그분 맞다.
- ↑ 물론 이게 고정 연봉은 아니고, 급여 17억 + 상여 37억 + 특별 상여 91억을 합산한 금액이라고 함.
- ↑ 아이비리그 대학들이 한국의 명문대와 다르게 편입학 전형에서 SAT(미국 수능)점수와 고교 내신을 보는 이유로, 한국의 명문대와 다르게 타 대학에서 일정 학년 이상을 수료한 자나 장수생의 신입학을 제한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아이비리그 대학들의 입시요강을 보면 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신입학 대신 편입학 전형을 권장하고 있다.
- ↑ CC가 일반 대학에 비해 등록금이 싸므로, CC에서 싼 값에 등록금을 2년 내고, 비싼 일반 대학 등록금은 3학년부터 편입해서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