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능생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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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갑기병 보톰즈에서 사용된 가공의 개념. 요란 페일젠이 최초로 제시했다. 유일한 발견례는 키리코 큐비. 죽지 않는 체질이다. 감독의 발언에 따르면 인과율마저 왜곡시키는 존재라고 한다.

나무위키의 현 항목에서 본 설정이 페일젠의 망상일 수도 있다는 말이 장기간 적혀 있었으나 키리코가 인과율에도 영향을 줘서 살아남는다는 설정은 공인 설정으로 여러 보톰즈 서적에서 언급되고 있으며 원작 프로듀서의 감수를 거친 제2차 슈퍼로봇대전 Z에서도 도입되어 있는 설정이다.

2 특징

안 죽는다. 아니, 못 죽는다.

요란 페일젠에 의하면 통계학적 관점에서의 발생율은 250억분의 1이며 키리코 큐비가 유일하게 해당한다. 이능생존체의 특성은 이름 그대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반드시 생존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은 것이다.

페일젠의 가설에 의하면 이능생존체는 보통의 인간보다 뛰어난 신체능력, 특히 회복력을 지니고 있으며 만약 자신의 능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될 경우 상황 그 자체를 변화시키는 초월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만약 관찰자가 존재하여 그러한 상황을 유도할 경우, 관찰자에게까지 영향을 끼친다.

작중에서는 지근거리에서 발사된 총알이 빗나가고, 몸에 대고 쏜 총을 맞고도 부활했으며, 화염방사기에 지져도 죽지 않고 회복되었고, -200도의 한파에 직격당하고도 생존했으며 심지어는 행성 하나가 날아가도 무사히 탈출하는데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외의 키리코 큐비의 생존례는 키리코 큐비 항목에 서술되어 있다.

대단한 능력 같지만 만능은 아니다. 일단 키리코 자신의 의사로 컨트롤이 되지 않는다. 즉, 키리코가 살아남은 이후 발생한 결과가 키리코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는 경우가 많다. 예로 키리코가 에 맞아 죽을 것 같을 때 키리코의 소중한 친구가 키리코 대신 맞고 죽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절대 안 다치는 능력은 아니며, 키리코도 각종 부상을 다 입는다. 죽지만 않을 뿐이지 그 고통은 다 느낀다.

또한 키리코가 죽지 않는다 뿐이지 키리코가 무조건 전투에서 승리하는 그런 능력은 아니다. 극중에서도 '전투에선 졌지만 어떻게든 키리코는 살아남았다'같은 사례가 더 많은 편이다. 사실 키리코가 본격적으로 AT 파일럿으로서 강해진 것은 TV판에서 입실론과 싸워서 이긴 이후이다. 그 이전을 다룬 작품에선 키리코는 그렇게 특별하게 강하지 않고 단지 생존률이 높을 뿐이다. 그렇지만 당시의 풋내기 키리코도 정말로 죽을 것 같을 때는 이능생존체 능력이 발동해 평소 기량을 넘어선 엄청난 활약을 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레드 숄더 다큐먼트에서의 잉게 리먼과의 전투를 들 수 있다.[1]

그리고 키리코가 각성한 뒤를 다룬 TV판 이후의 작품(TV판 쿠엔트 편,혁혁한 이단, 고독한 그림자, 환영편)의 키리코는 진짜 우주 괴물 수준으로 강하다. 이건 이능생존체 능력도 능력이지만 키리코의 파일럿으로서의 기량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작품인 '외로운 그림자 다시'에서는 뒤에 적 AT가 잡고 앞에서 헬기가 공격해도 뒤의 AT가 먼저 터지고 서 있기만 해도 총이 날아와 스코프 독 손에 쥐여줄 정도.....

3 근사치

요란 페일젠은 이능생존체의 발견을 위하여 무수한 세월을 데이터의 수집에 보냈는데 그러던 차에 키리코 큐비에 근접하는 높은 생환율을 지닌 병사들을 발견했다. 놀 바코프, 가리 고단, 다레 코챠크라고 불리우는 병사들이 그러하며 특히 가리 고단의 경우 생환율 자체로만 보면 오히려 키리코보다 더 높은 수치를 지니고 있었다.

페일젠 파일이라고 불리우는 기록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아낸 길가메스군 멜키아 정보성 차관 페독 워컴은 페일젠의 이능생존체설을 이어서 그들이 과연 진정으로 이능생존체인지를 실험한다. 이것이 바로 장갑기병 보톰즈 페일젠 파일즈의 스토리이며 최종적으로 실험은 실패하였고 이능생존체의 근사치에 해당하는 병사들은 전멸, 생존한 것은 키리코 큐비뿐이었다. 그 이후 페일젠은 키리코만을 이능생존체로 인정하게 된다.

4 TV판과의 연결

일단 TV판에서도 주인공답게 총알이 알아서 빗나가고 끝까지 살아남긴 했다. 이당시에만 해도 이건 어디까지나 주인공이 마지막까지 죽으면 얘기가 안되니까 적용된 주인공 보정에 가까운 연출이었지만, 이능생존체 설정과 어느 정도 끼워맞출 수는 있다. 이 설정을 알고 TV판 초반부를 보면 개고생을 하면서도 어떻게든 죽지는 않는 키리코가 왠지 대단하게 보이게 된다.

또한 TV판에서는 키리코가 지금까지 살아남을수 있도록 와이즈맨이 뒤에서 일을 조작했다는 언급이 있는데, 그렇다면 이능생존체의 악운도 와이즈맨이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생긴다. 하지만 TV판 이후를 다룬 작품에서도 이능생존체 설정이 적용되니 그냥 운이 좋은 거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와이즈맨이 도와줬다는 것 자체가 이능생존체 능력의 발현 때문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중에 끼워맞춘 설정이라 역시 모순이 발생하는데 그럼 왜 TV판 후반부에 입실론과 피아나가 '키리코가 왜 PS와 동급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의문시했을 때 왜 키리코나 로치나가 '혹시 이능생존체라서 그런 거 아냐?'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았는가...하는 문제가 생긴다.[2]

그리고 역시 이능생존체 설정이 나오기전에 출시된 OVA 장갑기병 보톰즈 더 라스트 레드 숄더에서 페일젠이 키리코를 향해 총을 쏴서 죽이려는 장면도 모순된다. 이 연구의 권위자인 페일젠이 총으로는 키리코를 죽일 수 없단걸 모를리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 장면을 잘 보면 키리코를 넘을 수 있는 자로서 만들어진 PS 입실론에게 명령을 내렸지만 이 순간에 기가 막히게 피아나가 입실론에게 사랑을 가르쳐 주면서 전의를 상실시킨 바람에 키리코의 죽음을 막았다.

이미 자신을 따르지 않는 키리코에 대한 단순한 집착을 넘어서 증오와 광기에 도달한 페일젠은 자신의 비장의 카드라고 할 수 있는 입실론조차 키리코를 죽이지 못하자 모든 판단이 흐려진 상태였다. 그 상황에서 키리코를 다시 한번 직접 죽일려고 했지만 결국 그의 연구는 마지막 순간까지 틀리지 않았고 기막힌 순간에 등장한 바이만에게 살해당했다. 단 이능생존체라는 설정 자체가 이 장면이 만들어지고서 몇년이나 후에 나온 것이라 어디까지나 끼워맞추기에 불과하다.

5 이능자와의 관계

불명이다.

이능생존체 설정이 최초로 생긴 건 장갑기병 보톰즈 레드 숄더 다큐먼트 야망의 루트. 이후 비교적 최근인 2007년 이후에야 장갑기병 보톰즈 페일젠 파일즈가 나와서 비교적 명확하게 이능생존체 개념에 대해서 설명이 나오게 된다. 장갑기병 보톰즈 환영편 이후로는 두 설정을 동일한 것으로 취급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이능생존체와 이능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능자는 쿠엔트인이 가지고 있는 개념인데 비해서 이능생존체는 요란 페일젠 개인이 독자적으로 연구해서 만들어낸 개념이라는 점. 그 외에 TV판에서 이능자의 능력으로 묘사된 건 '전투능력과 반사신경이 퍼펙트 솔저와 동급이다.', '회복 능력이 이상하게 빠르다.', '와이즈맨의 뒤를 이을 자격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정도. 이능생존체의 절대 죽지 않는 '이능'을 가지고 있다는 묘사는 나온 적이 없다. 그러나 TV판에서도 키리코 본인이 누가 봐도 사지에 뛰어들면서 자신있게 쉽게 죽지 않는다고 말하거나, 코코나의 대사 중에 키리코는 불사신이라고 하는 부분이 나오긴 해서 여기에서 어느 정도 모티브를 얻었을 가능성은 있다. 또한 페일젠이 독자적으로 이능생존체에 버금가는 병사를 만든 존재가 퍼펙트 솔저인데, 이능자는 천연의 퍼펙트 솔저로 묘사된다.

즉, 이능생존체와 이능자는 기본적으로 상당히 비슷하다. 따라서 팬덤에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둘을 같은 존재로 보고 있다. 당장에 일본쪽 자료만 찾아봐도 둘을 굳이 구분해 놓은 자료를 찾기가 힘들 정도다. 일단 이능자를 독자적으로 페일젠이 발견해내서 명명한 개념이 이능생존체라 하면 앞뒤가 맞긴 한다.

사실 이게 다 TV판 때랑 설정이 갈려서 그렇다.(…) 보톰즈 시리즈는 설정을 세세하게 맞추는데 연연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는 그냥 키리코가 이능생존체라고 받아들이면 된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시리즈에서도 초기 & 후기 시리즈를 다 참전작에 넣고서도 이 눈가리고 아웅하는 사태에 맞추려는 건지 키리코가 원작의 4부에 해당하는 자신의 이능자라는 것을 찾으러 방황하는 부분에서 독백으로 "내가 이능생존체이고 한건 아는데 어떻게 PS를 이긴 게 가능한 걸까?"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3] 게다가 재세편의 와이즈맨 시나리오 후반부에 와이즈맨이 키리코에게 파괴당하기 직전에 이능생존체라는 대사를 꺼낸다. 설마 와이즈맨이 페일젠의 연구를 훔쳐보았던가…?

6 기타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파계편에 참전한 키리코 큐비의 특수 능력으로 등장했다. 명칭은 ?????로 가려져서 나왔지만 작중에서 키리코가 이능생존체라는 암시나 증거가 여러번에 걸쳐서 나오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제2차 슈퍼로봇대전 Z 재세편의 중반에 이능생존체라고 정식으로 표기된다.

능력치는 HP 10% 이하가 될 경우 명중, 회피보정+30, 격투, 사격, 방어, 기량보정+20으로 굉장히 강력한 능력이지만 한대만 잘못 맞아도 터지는 스코프 독의 특성상 발동시키기가 꽤 까다롭고 딱히 발동 안해도 키리코 자체가 아군 최강 파일럿이어서 좀 애매하다. 단, 발동되면 그날로 키리코 무쌍. 아군 맵병기를 이용해 적절히 스코프 독의 HP를 조절하면 그나마 발동하기 쉽다.[4] 발동이 되면 자연적으로 키리코의 저력 L9까지 동시에 발동이 된 상태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처럼 맞으려고 해도 맞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래저래 강력하기는 한데 실용성은 없는 스킬.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저력 L9 발동 정도로 만족한다. 기본 스킬이 충실한 대신 다른 스킬을 달아줄 슬롯이 부족한 키리코 육성에서 가장 잉여가 되기 좋은 이 스킬이 덮어씌우기 불가능한 전용 스킬이라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다만 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시옥편에서는 키리코의 에이스 보너스가 체력이 30% 이하일 때 이능생존체 발동이라서 에이스 보너스를 얻었다면 좀 더 편해진다. 열심히 80기 이상을 격추해주자.

로제놈은 키리코와 마주하자 왜곡된 인과율이 느껴진다면서 '그 녀석이 원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고, 즈루 황제 역시 키리코와 마주치자 인과율을 뛰어넘은 키리코를 죽이고 자신의 힘을 증명하겠다는 말을 한다.

어딘가의 대화포를 펑펑 쏴갈기는 다른 로봇물에서 개그보정까지 붙은 좋은 비교사례가 있다 카더라

현실에서도 몇 척이 존재한다. 어딘가의 전투종족 파일럿도 있다
어느 고양이도 있다.

어딘가의 공돌신모 트레저 헌터는 이 능력을 가장 극단적으로 발휘한다 카더라

땅콩같은 해병들중엔 두명이나 존재한다카더라

  1. 물론 초기에도 키리코는 상당히 강한 파일럿이였다. 레드 숄더라는 점에서부터 일단 높은 실력은 보장된 셈이니까. 그저 각성 후가 너무 먼치킨스러워서 그렇지.
  2. 키리코는 야망의 루트에서 알았고, 로치나는 키리코가 이능생존체라는 걸 페일젠 파일즈에서 알았다. 둘 다 TV판 이전.
  3. 그런데 이건 맞는 말이다. 이능생존체는 어디까지나 ""절대생존""이지 ""무조건 승리""한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전투에서 패한 뒤 적에게 잡혀간다라는 시나리오도 어떻게든 ""생존""의 분류가 된다. OVA에서는 어디까지나 원래의 기량 + 생존성이 없으면 실행하지 못할 전투방식을 적절히 이용하기에 무쌍을 찍는 것 뿐.
  4. 이쪽도 손이 많이 가는 방법인 게, 키리코의 기량이 처음부터 높은 데다가 크리티컬 데미지를 1.5배로 뻥튀기 시켜주는 정밀 사격 스킬 덕분에 파일럿 육성 역시 기량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재공격 발동 가능 수치 정도에서 기량 육성을 중단하는 다른 파일럿들로는 정신 커맨드 봐주기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맵병기 사용 유닛의 공격력 육성도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을 하거나 봐주기를 가진 맵병기 유닛 파일럿 하나를 골라서 기량만 올리는 육성을 해야 한다는 것. 파계편에선 기량이 꽤 높고 서브 파일럿인 C.C가 봐주기를 가진 를르슈가 적임자였지만, 재세편에선 맵병기 범위가 요상해지고 기력 제한도 심한 데다가 를르슈가 중간에 아군에서 빠지기도 하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