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라 모르몬트

일러스트드라마판
이름조라 모르몬트 경 (Ser Jorah Mormont)
가문모르몬트 가문
생몰년AC 254 ~
별칭안달족의 조라(Jorah the Andal)[1]

1 소개

평민들은 비, 건강한 아이들, 영원히 끝나지 않는 여름을 기원합니다. 평민들에게 피해가 오지 않는 한 대영주들이 왕좌의 게임을 하든 말든 그들의 알 바가 아니죠.
나의 퀸스가드의 기사이자 진정한 친구이며 충실한 상담자. - 대너리스 타르가르옌 잠깐 눈물 좀 닦고...

얼음과 불의 노래의 등장인물, 드라마에서 배우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이언 글렌[2]. 원작에서는 별로 잘생긴 외모는 아니라고 나오지만 드라마판에서는 미중년으로 나온다.

모르몬트 가문의 일원. 아버지 제오르 모르몬트의 뒤를 이어 베어 아일랜드의 영주가 되었지만, 세븐킹덤에서는 금지된 노예 매매를 하다가 적발되어 북부의 관리자인 에다드 스타크가 온다는 소식을 듣자, 처벌받기 전에 도주하며 영주 지위를 잃었다. 기사 작위는 그대로 갖고 있기에 정식 명칭은 조라 모르몬트 경(Ser Jorah Mormont).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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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버 가문과 정략결혼했던 첫 번째 처를 병으로 잃었는데[3], 사랑없는 결혼이라 열정이나 설렘은 없었다. 그렇게 전처와 사별하고 얼마 후 마상시합에 참가했다가 마침 아버지와 함께 시합을 구경하러 온 하이타워 가문의 수장인 레이톤의 딸 리네스 하이타워에게 한눈에 반했는데, 이 시합에서 우승하고 그녀에게 그 영광을 돌리며 리네스의 아버지 레이톤에게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갔고 결국 결혼에 성공한다.

하지만 영지인 베어 아일랜드는 그녀의 사치를 감당할 정도로 부유한 곳이 아니었고, 그러다 결국 막바지에 몰린 그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웨스테로스 내에서 금지된 노예 매매까지 손을 댔다. 결국 노예 매매가 들통나자 에소스 대륙으로 도망친다. 이후 용병으로 일했으나 아내는 조라를 배신하고 거상의 애첩이 되었다(!). 그래서 리네스를 증오하며 죽은 사람 취급한다.

고생을 많이 했는지 다부진 체격에, 벗겨지기 시작한 머리(1부에선 43세), 평범한 얼굴에 가무잡잡한 피부로 묘사된다. 동방 대륙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중, 자유도시 펜토스에서 마침 칼 드로고에게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을 소개하려던 비세리스 타르가르옌을 만나고는 충성을 맹세한다.

그러나 비세리스의 실체를 알게 되자 대너리스와 가깝게 지낸다. 대너리스에 대한 독살 시도를 간파하고 막아낸 것도 조라.[4] 조라가 라에가르 타르가르옌을 '마지막 드래곤'이라 평했고, 후에 대너리스더러 라에가르를 닮았다고 말한 걸 보면 대너리스가 비세리스보다 더 나은 인물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도트락인들에 적응하지 못 하고, 결국 그들의 멸시만 받은 비세리스와 달리 조라는 도트락어를 잘 쓰는데다 뛰어난 검술 솜씨로 잘 어울리며 도트락인들의 존경을 받는다.[5] 비세리스와 로버트 바라테온을 평한 대목으로 볼 때 사람을 보는 안목도 뛰어난 듯하다. 다만 둘째 부인 보는 안목은 영…. 어쩌면 둘째 부인에게 데인 경험 때문에 사람 보는 안목이 생긴 걸지도 모른다(…).

대너리스에게 조라는 오빠 비세리스와 어린 시절에 죽은 윌렘 대리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만나보는 세븐킹덤 사람이었기에, 조라에게 여러모로 의지하게 되고, 곧 조라는 대너리스의 오른팔이 된다.

흑마법으로 칼 드로고를 살려보려는 대너리스(자세한 사항은 칼 드로고 항목 참조)를 죽이려드는 드로고의 '혈족(Bloodrider)'들과 맞서 싸워, 이 중 가장 강했던 코토(Qotho)를 일대일 결투로 살해하였다.

드로고의 죽음 이후 여왕을 칭한 대너리스의 퀸스가드(Queensguard)가 된다. 조라는 자신의 전처를 닮고(...) 온갖 악조건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고 싸워 나가는 대너리스를 사랑하게 되지만 대너리스는 원래부터 그를 믿음직한 부하로만 볼 뿐, 그에게 연정은 느끼지 못했다. 참고로 그가 반해서 청혼한 두 번째 아내(위에서 말한 하이타워 가문의 여성) 리네스의 나이는 당시 조라의 나이의 반 정도였다는 언급이 있고, 사실 대너리스의 나이는 조라의 자식뻘 정도라 팬들은 그를 로리콘이라고 부르곤 한다.

숱한 전투와 모험에서 대너리스를 충실히 보좌하지만, 대너리스에게 접근하는 모든 남자를 의심하는 태도를 보여서 대너리스의 짜증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그에게도 비밀이 있었으니, 그는 대너리스의 부하가 되었을 때 초기에는 대너리스와 비세리스에 관해 바리스에게 밀고를 해왔다. 그는 1부 초반에 고향에 돌아가기 위해서 킹스랜딩으로 잘못을 뉘우쳤다는 편지를 보냈고, 로버트 바라테온과 바리스는 용서해주겠다며 고향으로 돌려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서 그를 첩자로 심어뒀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그는 '당신을 사랑하게 된 이후로는 밀고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절 용서해줘야합니다'라고 읍소하지만, 신뢰했던 만큼 큰 배신감을 느낀 대너리스에게 추방당한다.

5부에선 우연히 바다를 건너온 티리온 라니스터를 창관에서 발견하고 그를 납치한다. 티리온을 납치한 후 조라는 그를 여왕에게 데려가겠다며[6] 끌고 배를 얻어 다시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의 환심을 다시 얻기 위해 떠난다. 그러나 배는 폭풍우를 만나 그와 티리온, 그리고 새로운 동행인인 난쟁이 여인 페니는 조난당하게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예사냥꾼들에 잡혀 노예시장에서 팔리는 신세가 된다. 노예 신세가 되자 당연히 강력히 저항하고 복종하지 않았기에 얌전하게 있어 별로 맞지도 않던 티리온이나 페니와는 달리 노예상들한테 심하게 얻어맞고, 오른쪽 뺨에 악마의 가면이라는 위험한 노예들에게 새기는 낙인이 찍혔다. 그 실력은 여전했지만 대너리스가 재혼하고 자신을 찾을 생각도 안 한다는 소식을 듣고 망연자실해 기력을 잃어버려 한동안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다행히 그들을 산 예잔 조 콰가즈가 병으로 죽어가는 동안 셋이 함께 탈출해서 티리온에 의해 차남 용병단(Second Sons)에 들어갔다. 이후 티리온과 페니의 간호를 받으면서 티리온에게 차남단을 고용한 윤카이 측이 승산이 없다고 말하고 의논하는 걸 보면 전보다는 기력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존 스노우와의 관계가 기대되는 인물이다. 존은 모르몬트 집안의 검인 롱클로우를 물려받았는데 그것은 원래 조라의 검이다(물론 자기가 저지른 병크가 있어서 양심에 찔린 건지 뭔지 외국으로 튈 때 롱클로우는 두고 갔다). 제오르 모르몬트의 뒤를 잇게 된 것도 존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조라 입장에서는 자신의 유산을 가로챈 것처럼 보일 수도 있으니... 또, 존은 에다드와 판박이로 닮았는데 조라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에다드... 다만 조라 쪽에서는 존 스노우를 미워할 명분조차 변변치 않다. 가보인 롱클로우는 제오르가 존에게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선물한 것이고, 그 사실은 나이츠 워치 전원이 알고 있으며 이들이 증언해줄 것이다. 그리고 조라가 에다드를 미워하는 이유는 그냥 적반하장(...) 흉악범이 무거운 형을 내린 판사한테 가지는 원한에 비유할 수 있다.

3 드라마판

대너리스에게 바리스의 첩자였던 것이 탄로나서 '중간에 첩자 짓은 관뒀다'라는 변명도 소용 없이 돌아오면 죽여버리겠다며 쫓겨나 버리고, 이후 자포자기해서 살다가 대너리스에게 가고 있던 티리온 라니스터를 붙잡아서 대너리스에게 선물로 바쳐 환심을 사려고 한다.

시즌5 5화에서 티리온을 데리고 돌 인간(Stonemen) 구역을 지나가다가 돌 인간들에게 공격 받고 회색병(Greyscale)에 감염되어 팔의 일부가 돌 같은 각질로 변화하였다. 소설에서 존 코닝턴의 포지션과 겹치게 된 것 같다. 동시에 진행되는 시린 바라테온의 챕터와 비교하면 반쯤 시한부 인생이 된 셈.

가문을 말아먹고 쫓겨난 만큼 아버지 제오르 모르몬트의 죽음은 모르고 있었는데, 티리온 라니스터가 농담조로 언급한 '우리는 다시는 그와 같은 이를 보지 못하리라.(We shall never see his like again)'[7]라는 말을 듣고 아버지가 죽었다는 걸 알게 된다. 조라가 아버지의 죽음을 모르고 있었다는 티리온은 깜짝 놀라서 미안해하지만...

후에 티리온과 함께 노예상인들에게 붙들리는데, 티리온의 말재간 덕에 검투사 상인들에게 팔려가고, 인기를 얻기 위해 검투장을 재개장한 대너리스와 마주치는 데 성공한다. 검투장에서 승리해 대너리스와 재회하긴 했는데, 대너리스는 다시 무정하게 조라를 죽이려고 한다. 헌데 티리온과 대너리스의 대담 중 티리온이 '그는 당신에게 헌신하는 사람이다. 헌신하는 신하를 죽이면 아무도 따를 자가 없다'는 설득에 대너리스가 목숨을 빼앗는 대신 추방하는 것으로 끝났다. 추방당하는 조라를 보고 눈에 눈물이 맺히는 대너리스를 보면 아예 무심하진 않았던 모양. 그러나 자유인의 신분이 됐음에도 자신을 샀던 노예상에게 돌아와 여왕을 위해 싸우겠다며 다시 검투사 신분이 된다.

9화에서 미린의 대 경기장에서의 경기까지 살아서 야유를 받을만큼 처절히 싸워 승리하는데, 대너리스를 바라보다 그녀를 향해 창을 던진다. 하지만 사실은 대너리스를 죽이려고 뒤에서 접근한 하피의 아들들을 보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던진 것이었고, 경기장은 순식간에 하피의 아들들에 의해 아수라장이 된다. 조라는 관중석까지 길을 뚫고 대너리스에게 손을 내밀고, 그녀는 그 손을 잡는데 가히 9화 최고의 명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그 후 복고파에게 포위당했다가 떠나버렸던 드로곤이 돌아오고 대너리스가 용을 타고 가는 것을 다른 여왕파 사람들과 멍하니 지켜본다. 검투장에서 살아남아 피라미드로 귀환하여, 미린의 통치를 관련 경험이 있는 티리온에게 맡기고, 용병대장이자 대니의 정부인 다리오 나하리스[8]와 그녀를 찾으러 떠난다.

시즌6 5화. 대너리스에게 돌아오라는 말을 듣지만 자신의 회색병을 이유로 떠나려고 한다. 미안해하며 눈물 흘리는 대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려고 했지만 대니가 어떻게든 치료법을 찾아내라는 명령을 하고 칠왕국을 차지한 자기 곁에 그대(조라)가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치료법을 찾기 위해 기약 없는 여행길에 오른다.

이러나 저러나 부하로 헌신하면 헌신하는 대로 철벽을 둘러친 대니에게 내 신뢰할 수 있는 친구 드립이나 당하고, 의심받은 뒤로는 아무리 절절하게 사랑고백을 해도 죽이겠다는 위협을 받는 등, 대니에게 마구 굴려지는 불쌍하기 짝이 없는 묘사가 일상이 된 드라마 덕에 어장관리 경(Lord of Friendzone)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호칭으로 전세계적인 비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대니에게 특별한 악의는 없는 것 같지만 이래저래 불쌍한 건 사실. 대놓고 사랑한다는 티를 내도 돌아오는 친구 드립은 물론이고, 시즌 4에서 대니를 유혹해서 섹스에 골인한 다리오 나하리스와 대니의 방문 앞에서 마주친 탓에 정면으로 NTR까지 당해버렸으며, 이 굴욕을 껴안고도 계속 붙어있었는데 바리스탄 셀미에게 스파이였던 게 탄로나는 바람에 '다시 만나면 죽이겠다'라면서 추방까지 당했다.

그런데 드라마판에서는 FBI의 방문을 피하기 위해 연령이 상향조정되었으니 망정이지, 작중 인물들이 결혼하고 성관계를 갖는 연령대에 대해서도 중세적인 설정을 해둔 원작에서 대니는 10대 중반이다. 늙수그레한 아재가 중고딩을 사랑한다고 쫓아다니는 광경인 것. 히익 페도

드라마에서도 훗날 존 스노우와 갈등 관계가 될 것이라는 복선이 뿌려지고 있다. 아버지의 죽음을 티리온을 통해 듣게 되는데 티리온은 반란을 일으킨 부하들에 의해 살해당했다고만 말했다. 그런데 아버지의 유품을 존 스노우가 갖고 있으니. 다만 시즌 6에 등장한 조라의 사촌여동생은 존 스노우를 잘 따르고 있으며, 그 사촌 여동생의 성격을 볼 때 조라가 딸뻘인 사촌 여동생에게 호되게 혼날 것 같다.

여담으로 서양검술 매니아 유투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아무 생각없이 보면 아서 데인이나 제이미 라니스터 같은 칠왕국 최고의 검사들도 드라마화하면서 허접한 풋워크나 상대의 무기를 노리는 무의미한 공격, 과도한 턴액션 등으로 많이 까이는데 조라 모르몬트만은 훌륭한 풋워크(서양검술 유투버들이 중세 영상물의 검술에서 가장 중요하게 체크하는 게 풋워크이다)를 비롯해서 흡잡을곳 없는 훌륭한 검술을 보여주기 때문.
  1. 퍼스트 멘 혈통이지만, 도트라키나 에소스 멀리에 사는 사람들은 구분 못하고 그냥 웨스테로스 쪽에서 온 사람들은 전부 안달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닥터 후에서 옥타비안 신부로 나왔고, 킹덤 오브 헤븐에는 마지막 장면에서 발리앙에게 길을 묻는 리처드 사자심왕으로 잠깐 나온다. 레지던트 이블 1~3편에서는 만악의 근원 샘 아이작스 박사.
  3. 세번이나 유산하고 그 충격으로 병나서 사망했다.
  4. 암살 시도 직전 바리스의 정보를 받은 듯한 묘사가 있다.
  5. 존경 받게 된 과정 중 하나가 참 도트락적인데, 갑옷 입은 조라를 겁쟁이라고 조롱하는 놈에게 마구 욕을 퍼붓고, 결국 칼부림을 내서 죽였다.
  6. 원문에서는 'the queen'. 근데 이게 '여왕'을 뜻할 수도 있지만 왕대비 세르세이를 지칭하는 말일 수도 있기에...
  7. 나이트 워치의 일원이 죽었을 경우 장례식에서 외우는 일종의 기도문이다.
  8. 브론과 함께 영상화 최대의 수혜자. 둘 다 껄렁껄렁하지만 전투력이 뛰어나고 정 많은 BADASS라 비중이 증가한 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