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문서: 좀비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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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요
좀비 아포칼립스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인류를 (거의) 멸망시킬 수 있는 핵전쟁, 신종 바이러스, 소행성 충돌, 빙하기 도래 등에 비교하면 좀비 아포칼립스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전혀 없다. 구체적으로는 이유는 아래에 나누어 상술한다.
아래의 내용은 좀비라는 존재가 현실에서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작성하도록 한다.
2 실현 불가능한 이유
실은 이미 생존자 그룹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이미 좀비 아포칼립스는 그 상황에서 정부가 개막장 무능력이 아닌 이상, 그리고 인구 밀집도가 심하게 높아서 검역 격리가 안되는 치명적인 실패가 있지 않은 이상 실현되지 않는다.
즉, 최초 감염후 감염 전파 경로가 어떤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대두된다는 점인데, 사실 나는 전설이다에 나온 결론이 타당하다. 물려야 전염되는 경우라면 감염 경로가 매우 늦고 다른 운반체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은 전염되었는데 나는 멀쩡하면 그시점에서 어느정도의 면역이 가능한 상태란 거고, 이외에도 면역 정도가 전제될수 있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것이 분노 바이러스와 같은 형태로 그럴싸하게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고 해도 생화학적 재앙에 대한 대처는 의외로 빠를수 있다. 생존자만 제대로 판별이 가능한 경우라면 이중에서 면역항체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수 있기 때문.
2.1 전염 속도가 매우 낮다
좀비의 피나 타액이 체내 또는 혈관내에 섞인다든가, 좀비에게 물려야만 좀비가 된다는 것이 많은 좀비 영화의 대표적인 클리셰인데, 이는 법정 전염병의 전염 방법 중 가장 비효율적이고 매우 느린 방법이다. 대규모로 창궐한 전염병들은 보통 쥐, 모기 등의 매개체가 존재하거나 공기 감염이 가능한 경우.[1]
그리고 대부분의 매개체는 지능이 낮거나 움직임이 느리기 때문에 사람들을 보면 바로 달려들어 물지 않는 이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반드시 물려야만 전파되는 광견병 같은 경우, 매개체가 개나 고양이, 쥐, 박쥐 등 굉장히 다양한데도 불구하고 선진국에서의 사망자는 매우 드물다. 당장, 인간이 잘 물어뜯는지 개가 잘 물어뜯는지 생각해보자. 좀비 아포칼립스가 가능하려면 이미 광견병 아포칼립스가 왔다갔어야 한다.
즉, 좀비 바이러스의 창궐을 막기 위해서는 좀비에게 물리지 않으면 된다. 방검복까지 갈 것도 없이 두껍고 단단한 소재의 작업복에 헬멧만 착용해도 인간의 치아로는 꿰뚫고 피부에 도달할 수 없다. 하지만 저작력 강화를 한다면? 아니, 청바지만 입어줘도 인간의 치아로는 뚫기 힘들고 청테이프로 팔다리나 옷 위를 대충 감아주면 뭐...
때문에, 사실 좀비의 "전염 경로"를 주장하는 것은 생각보다 설정의 구멍이 많은데, 만일 공기 감염이나 다른 매체에 의한 감염의 경우라면, 사실상 상황은 "나는 전설이다"에 나오는 생존자들과 같은 상황이 되었을 것이며, 이미 감염되지 않았다고 하는 순간, 그 사람들은 좀비가 될 가능성이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인지 해당 영화에서도 "공기감염 면역/접촉까지 면역"등으로 분류를 해 놓기도 하지만...
이 때문인지,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이후에는 "기생충"같은 요소를 접목하기도 하는 설정이 나오긴 하지만 여전히 구멍이 없다고 할 수는 없을 듯.
그래서 월드워Z 이후로는 최초의 바이러스로 감염자들 발생 - 사태발생후 공포와 패닉으로 초기대처를 못하고 추가 사상자 다량 발생 - 손 써보기도 전에 함락, 막장화되는 클리셰가 많이 보인다. 그냥 다 이 경우라고 보면 된다.
2.2 인간의 최대 무기인 사고능력이 없다
좀비로 변이하면 인간으로서의 고등적인 사고 능력이 모두 사라지고, 먹이를 찾아 우르르 몰려드는 곤충 혹은 그 이하의 지능으로 퇴화하는 것이 클리셰이다. 문제는 인간이 먹이사슬의 정점에 군림하는 유일한 이유는, 신체적 능력이 아니라 우수한 지능과 조직적인 집단 행동이라는 점. 그리고 엄청난 이성 좀비물에서의 좀비 지능을 보면 보통 문도 못열면서 집단성은 어찌나 강한지 우르르 몰려들어 몸빵으로 깨부수는 경향이 강했다.
즉, 좀비가 되면 인간보다 종합적인 능력이 훨씬 떨어지고, 떼를 지어 먹이를 사냥하는 야생동물 이하의 존재로 전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근력에 있어서는 침팬지보다도 훨씬 약하고 날카로운 손톱이나 송곳니같은 공격 수단도 없고, 그렇지만 물면 어떻게든 감염되긴 한다 예민한 후각도 없다! 물론 요즘은 죽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고, 뛸 수도 있는 빠른 템포의 좀비물이 추세가 되고 있기는 하다.
이 사고능력의 차이는 인간에게 엄청나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좀비들을 쉽게 함정으로 유인하여 대량으로 처리할 수도 있고, 지형지물의 차이를 이용하여 좀비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할리우드의 많은 좀비물을 보면 높은 곳에서 총이나 도끼 들고 무쌍을 펼치는 경우가 잦다. 물론 떨어지는 경우도 없잖아 있는데 바로 사망플래그. 보통 좀비가 우르르 달려들고 사람은 애처롭게 팔만 위로 들고 그상태로 씹혀서 마지막엔 좀비가 되거나 죽는다.
이처럼 좀비 사고 능력의 수준을 생각하면 당장 건물 내부에서 방화문만 닫아버려도 좀비가 들어올 방법은 없고, 만약 교외라면 가파른 산악 지형으로 가면 된다. 그러나 좀비 아포칼립스물에서 대다수 군인들의 진압하는 방식은 매우 단순하고 헛점이 많이 나온다. 위의 설명대로 짜면 좀비들이 거의 패배하니 어쩔 수 없으니 일종의 잡몹식 연출로 보는 게 편하다.
2.3 인구 수와 관계없다
게임, 영화 등의 매체에서 생각보다 많이 무시되고 있는 부분인데게임이 제일 심하지만, 좀비들이 그냥 답이 없을정도로 어디서 계속 쏟아져 나온다. 물론 SF라면 복제인간들이 감염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상당수의 좀비 아포칼립스물이 근미래적인 모습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시설의 방어가 허술하다는 점은 뭐라고 설정해야 할까? 다만 공기전염이나 바이러스 전염같이 대규모 감염사태가 일어나면 불가능할것도 아니다. 더욱이 잠복기가 있다면 더더욱 가능성이 있다. 대표적으로 흑사병.
2.4 환경에 저항할 수 없다
많은 좀비 매체들에서 좀비들은 여기저기 뜯어먹히고 썩어가는 살아있는 시체로 등장한다.[2] 문제는 사체의 부패과정이 굉장히 빠르다는 점. 내장에는 엄청난 양의 미생물이 서식하는데 생체의 면역능력이 사라지면 이들이 폭발적으로 번식하게 되고, 사망 직후부터, 10시간내로 내장이 흐물흐물 녹아버리게 된다. 미생물에 의한 부패도 있지만 위액이나 췌장 등에서 만들어진 강력한 소화효소가 밖으로 누출되어서 내장을 자가소화시켜 버리는데, 법의학에선 이런현상을 '자가융해'라고 한다. 즉 사망 직후부터 내장이 녹아내리기 시작하는 거다.
더운 지방이라면 이 과정은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고, 추가로 썩은내를 풍기는 시체는 다양한 동물과 곤충들의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3] . 생고기를 길바닥에 방치해두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자. 곤충들이 없는 추운 지방이나 사막이라면? 뻣뻣하게 굳어진 미이라가 된다. 딱히 이런 극한환경이 아니더라도 장대비 한번만 무방비로 맞아도 체온이 장난아니게 떨어지는데 아무리 살기 좋은 지역이라도 인간의 신체로 지능없이 일주일 이상 생존하면 그야말로 기적이다.
환경을 무시하더라도 생물은 살아있는동안 고통을 느끼기에 위험을 피하고 작은 상처라도 회복하려 하고 근육과 뼈를 계속 움직일 수 있게 영양분을 주고 조절하기에 계속 움직일 수 있는데 좀비는 이걸 못한다. 즉 몸이 만신창이라는 것도 못 느끼고 각종 위험으로 몸이 상처를 입는다는 것이다. 결국 무리하고 이리저리 몸을 부딪히면서 뼈가 부러지고 근육이 끊어지고 상처가 나도 위험을 피하거나 회복을 못하니 결국 얼마 못가서 쓰러져서 아무 것도 못하는 시체가 될 것이다.
대부분의 좀비가 등장하는 매체에서는 갖가지 이유를 대며 어쨌든 좀비는 썩지 않고 돌아다닌다. 는 억지를 부릴수 밖에 없게 되는 대목. 좀비를 주술이나 저주가 아닌 바이러스 같은 과학적인 이유로 설명하려는 작품도 이 시점에서는 어쩔 수 없다.
애초에 시체가 걸어다니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무기로 비유하자면 거의 부서지기 직전의 상태와 다를 바 없으며 겨우 일어날까 말까 하는데, 멀쩡하게 걷거나 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거기에 동물은 죽은 후 사후경직이 발생한다. 좀비가 발생할 경우 발생 구역을 일정 시간만 봉쇄를 시켜도 사후경직으로 인해 몸이 굳어버려 움직일수가 없게 된다.
물론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에 영향을 받은 작품들은 좀비가 거의 인간의 신체 능력을 초월했기에 환경에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준다.하지만 이런건 좀비가 아닌 괴물이라고 불리는 것이 적절하다.
2.5 좀비도 영양분이 필요하다
무슨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지 않는 한 좀비도 결국 움직이려면 에너지가 필요하고 그 영양분을 얻지못하면 움직일수가 없다. 그러니 꾸준히 식사를 하지 못하면 좀비아포칼립스가 되기도 전에 대부분이 굶어죽어버려 좀비의 수는 그리 많지 않을것이다. 인간은 물을 당장 3일만 안마셔도 절명하는데, 좀비들이라고 여기서 안전할까?[4]
그리고 식사로 영양분을 얻는다는건 곧 소화기관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인데...그러면 썩어가는 시체라는 위의 서술과 배치되게 된다. 아니, 영양분과 수분을 섭취하고 각 세포와 기관으로 공급하고 있는데 썩을리가 없다. 그리고 장기자랑중인 시체도 잘만 돌아다닌다. 그리고 이들도 육식(...)을 한다. 뭥미?
좀비가 채식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도시에는 생각보다 식량이 많지 않다 . 평상시 도시에 식량이 풍족한 이유는 식량이 떨어지기 전에 외부에서 식량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예상 이동경로의 식량을 다른 장소로 옮기기만 해도 진원지에 가까운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 말고는 좀비랑 마주칠 일 없이 상황이 수습될 것이다. 사실 예상 경로의 식량을 다른장소로 옮기는 번거로운 짓을 하지 않더라도 피난민들이 식량을 약탈하고 도둑질하고 사재기를 하는 등 알아서 챙길 것이므로 좀비는 진원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굶어죽을 것이다.
2.6 현대무기의 위력은 상상 이상이다
사람은 어떤 종류의 총이든간에 몇 발만에 죽을 수 있다.
좀비는 어디까지나 맹수급 동물들과 비교하자면 가장 약한 신체를 지닌 인간의 몸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총기류와 폭탄만으로도 그냥 개박살난다. 그리고 쏜다고 피하지도 않는다. 어기적 물론 개조를 했다던가 초재생능력으로 금방 복구한다면 모를까? 그런 것이 없다면 얄짤없이 좀비는 현대식 병기로 무장한 경찰조직에게도 손쉽게 진압당한다. 설혹 원래의 그 돌아다니는 시체의 개념으로 소급해도 대부분의 포탄이나 폭발물에는 무력화된다고 봐야 하며, 사실상 제일 좀비를 잘 때려잡는 방법은 근접신관 유탄을 다량으로 퍼부어서 좀비떼 상공에서 파편으로 비를 내려 버리면 된다. 즉, 다량의 파편을 지닌 탄두가 상공에서 폭발할 경우 그 아래 있는 것들이 어떤 꼴이 된다는 것은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을 듯.
2.6.1 개인화기
현대의 군용 개인화기는 주로 관통력 중심의 소구경 소총탄[5]을 사용한다. 하지만 소구경 소총탄도 단 몇 번의 피탄만으로 인간의 신체를 파괴하는데에는 충분하며,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대인저지력 강화에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 현재는 상당한 운동에너지가 있기는 하지만... 문제는 어디까지나 대인저지력이지, 설정상 좀비를 대상으로 하면 단점이 있기는 하다. 따라서 사실 현재 주력 소총보다는 전투소총이 채용될 가능성이 높기는 하다.
실제로 블록 등을 대상으로 사격 시험을 하는 것을 보면 5.56 탄의 경우는 블럭을 부수는 것보다는 그걸 그대로 관통해 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럴 경우 좀비의 허약한 내구도[6]를 고려하면 관통상을 낼수 있을 지언정 신체를 파괴하기엔 부적합하다고 볼수 있다. 이는 28일후 등의 감염 시나리오를 고려해도 마찬가지인데, 효과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감염자를 저지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할 경우 7.62mm의 부활이 예상되는 측면은 있다. 이미 감염에 의해서 미쳐버려서 통증이고 뭐고 다가오는데다가 혈액 감염이 의심된다면 실제로 상당히 까탈스럽기 때문.
게다가 소구경 소총탄은 어디까지나 자동사격에 적합하여 채택된 것으로, 좀비를 상대로 자동사격이 크게 중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관통력은 없다시피해도 저지력이 매우 강력한 산탄총등도 매우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7]
2.6.2 중화기
보병에 의해 운용되는 기관총과 박격포, 고속유탄발사기 등의 중화기는 밀집한 인간형의 생명체를 학살하는 데에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적절히 진지를 구축하고 기관총이 배치된 방어선에 몸으로 돌입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제 1차 세계대전에서 벌어진 참호전 항목을 참고해 보자.
다만 이거 쓰면 도시가 말 그대로 파괴되어 전후 재건에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고, 총만 갈겨도 제압 가능한 좀비떼거리를 굳이 비싼 무기들까지 써가며 잡을 이유도 없으니 중화기는 분대지원화기나 유탄같은 걸 제외하면 좀비떼를 소탕하는 주 전력이 되지는 않을 듯.
2.6.3 기갑 / 기계화보병 / 포병
- 기갑부대나, 기계화보병, 포병들이 운용하는 전차, 장갑차, 자주포등은 좀비 정도가 아니라 웬만한 맹수를 데려오더라도 더이상 생명체가 맨몸으로 덤빌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이들은 충분한 방어력 또는 매우 긴 사거리를 갖추고 있으며 화력 역시 매우 강력하다. 솔직히 좀비들 따위로는 장갑을 뚧고 공격한다는것 자체가 성립이 불가능한 관계로 그냥 좀비들이 몰려들면 그냥 무한궤도로 사뿐이 즈려밟고 가도 상관없다.
2.6.4 공군! 및 기타 전략 무기
각종 항공 폭탄, 기화폭탄, 화생방 무기들. 더이상 말이 必要韓紙?
2.6.5 그 밖에
딱히 비싼 군용 무기들을 쓰지 않더라도 효율적인 수단들은 차고 넘친다 평소에는 여러가지 문제로 안쓰는 무기들은 생체에 대해 극도로 효율적인 살상력을 가지고 있으며 비용도 저렴하다. 천연두 같이 전염성이 강한 질병을 전염시키기만 하면 일억정도 지워버리는건 그다지 어렵지도 않다. 백신만 준비된다면 핵병기 처럼 사후처리가 복잡한것도 아니다. 사람은 사실 돌 맞아도 죽는다!
현대병기에 대항하여 무쌍을 찍는 좀비는 그냥 장면을 만들기 위한 설정상 현대무기의 화력을 약화한 일종의 극적 장치에 의한 억지전개라 할수 있고, 이런 억지전개를 어떻게 소급하는지가 사실 작가의 필력이나 전개실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되는 대목.
게다가 이건 대량살상 차원의 접근이 아니라서 이미 묵혀두거나 폐기 예정인 재래식 무기를 다량으로 활용할 경우, 특히나 대인지뢰를 이용할 경우는 그냥 효과적으로 지워진다. 이래저래 설정 구멍인 셈인데 대인지뢰만 해도 좀비 자체를 아예 갈갈이 찢어 버리는 위력이 있다면 굳이 머리를 부술 필요가 없고 소리에 반응하는 좀비의 반응 정도를 고려, 지뢰밭으로 유인만 잘해도 좀비떼는 전멸을 면치 못할 상황이다.
단지, 누누히 강조하지만 생화학적 위험 사태에 대한 대처가 실제로 위험한 이유가 될 뿐이다. 이는 좀비 클리셰에 따라서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감염 억제와 퇴치를 위한 백신이 있을 경우라면 별 우려 없이 그냥 썰어 버리고 감염 의심에 대해서 약물치료와 방역을 하면 된다는 소리고 물려도 변이되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과감한 전투가 가능하다.
2.7 건 너드(Gun nerd)와 생존주의자들의 존재
문제는.. 창작물에서 아포칼립스물이 대량으로 등장하면서 현대에 이르러서는 좀비 사태가 발생은 하는데 아포칼립스가 될 가능성이 낮아지게 된 상황이 되어 버렸다는 점이다.
물론 생화학적 문제는 어쩔수 없다고 치지만 생존주의자들이 좀비아포칼립스를 나름 진지하게 취미생활로 영위하면서(...) 현 상황대로면 좀비가 등장해서 감염이 퍼지면 생존주의자들이 알아서 바로 처단해 버릴 기세가 될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문제다. 이건 사실 대부분의 좀비 아포칼립스물이 태동한 시기적 문제에서도 기인한다고 할수 있는데, 좀비 아포칼립스물이 문화적 영향을 가진 장르로 정착된 것은 실상 2000년대이며, 대부분의 작가등이 영향받은 세대는 90년대인데, 이때는 아포칼립스에 대한 개념은 있었지만 좀비는 아니었고, 외려 과거 냉전시대의 생존주의에 대한 냉소적 관점이 적용되던 시기였지만, 2000년대 이후 특히 미국에서 대량의 재난을 겪게 되면서 다시금 생존주의가 주목받게 되었고 그 형태도 다양한 편이 되었다. 즉, 후쿠시마 사태를 보고 벙커를 판다든가 블랙아웃 사태를 우려한 준비를 한다든지, 카트리나 사태를 보고 대량의 총기를 구비하는 등, 유형도 다양한데다가 그 영역도 데모사이드, 경제공황등등으로 아주 심각하게 다양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여건을 보면 각 지역에서 좀비가 퍼진다면 일단 그 지역의 생존주의자들은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보는 대로의 완전붕괴 상황으로 가기엔 여러모로 개연성이 부족해진다. 뭐 작품이란건 결국 좀비 아포칼립스가 발생해야 의미가 있는 거니, 이런 소재는 제대로 등장하지 않을수도 있을 듯.
허나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어쩌면 이 상황이 발생이라도 한다면 우리는 좀비물의 탈을 쓴 불가사리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다만 총기류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을 총덕들이나 생존주의자들은 미국을 제외하면 그닥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일반인보다는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 소량이라도 사실 생존주의자들은 나름 계산적인 행동에 의해서 움직이기 때문에 충분한 탄약을 보유할 가능성은 높다.(적어도 1000발 단위 이상) [8] [9] 미국 한정으로 외려 대도시 지역이 밀집되고 총기 규제가 강화된 지역이 아닌 상대적으로 인구 밀집도가 낮은 지역의 경우는 생존율이 높을 것으로 고려되기도 하는데, 이는 비단 좀비 아포칼립스 뿐이 아니고 생존주의적 관점에서도 예측되는 바이다. 상대적으로 총기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거주 환경은 이런 경우이기도 하고, 실제로 이때문에 약탈자에 대한 상대적 안정성이나 쉘터 등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 있는 [10] 상황이며 인구밀집도가 낮아 감염정도가 낮다는 점도 한몫하기 때문.
웹툰 데드데이즈의 경우 좀비들이 물려서 감염되는것도 아니고 충분히 치료가 가능했는데도 사람들은 미디어에서 등장하는 그 좀비랑 같을거라고 믿어버려서 좀비에게 물린 사람이 자살을 하거나 군인들이 좀비들을 그냥 사살해 버리는 장면이 나온다. 여러모로 생각할 거리를 주는 작품.
3 결론
좀비 아포칼립스는 어디까지나 재미를 위한 설정일 뿐, 설정 내부적으로도 많은 모순을 가지고 있다. 그나마 현실적으로 가능한 경우는 28일 후의 분노 바이러스나 레프트 4 데드의 그린 플루 바이러스, 더 라스트 오브 어스[11]와 부산행 & 월드워Z의 바이러스 같이 정상적인 인간이 광폭화되는 경우인데, 이 경우에도 지능이 떨어지고 공격수단이 무는 것밖에 없는 좀비는 독을 바른 냉병기로 무장한 원시적인 부족보다도 모든 면에서 덜 위협적이다. 좀비의 위험성은 죽음과 살인을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광신도 집단과 다를게 없다. 사회에 큰 해를 끼칠지언정 놔두면 알아서 전멸한다.
선진국이라면 총기와 시위진압복으로 중무장한 전투경찰을 투입해서 조속히 해결할 것이며, 만일 아프리카 등지에서 국가규모의 대규모 좀비 아포칼립스가 일어난다고 해도, 현대무기에 의해 순식간에 진압될 것이다. 단지, 문제는 위와 같은 "전경" 따윌 투입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 정도? 전경이 아니고 아마 NBC에 특화된 화학전 부대를 투입해서 검역과 진압을 전담하게 된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3.1 좀비보다 바이러스가 더 위험하다
위 단락만 보더라도 좀비가 괴물급 신체능력을 지니지 않은 이상은 인류에게 위협적이지 않다. 그러나 많은 좀비물에서 등장하는 좀비 바이러스가 오히려 인류에게 더욱 위협적일 수도 있다.
바이러스가 좀비뿐만 아니라 오염된 물, 감염된 동물과 식물. 그리고 최종적으로 오염된 공기로 전염 매개체가 높으면 인류는 평생 방공호 속에서 백신이 발명되기를 빌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거기다가 감염자를 좀비로 만들어 버린다면 도저히 치료할 방도를 찾지 못할 뿐더러 진료하는 의사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에 더욱 골치가 아프다. 특히 선진국이 아닌 의료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아프리카와 같은 가난한 후진국일 경우에는 더더욱 위험하다. 혹은 좀비 아포칼립스 드라마로 유명한 워킹 데드에서 나오듯이 뇌가 파괴되지 않는 이상 죽은 후에 무조건 좀비로 변이되는 바이러스일 경우에도 매우 치명적이다. 아무리 감염자들과 비감염자들을 분리 시켜놔도 골목길 같은 도심 한가운데의 미처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서 숨을 거둔 사람은 무조건 좀비화가 확정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 바이러스들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마냥 변이가 급심[12]하면 말 그대로 지구는 헬게이트가 된다. 바이러스의 특성들 중에서 가장 무서운 점은 사망률보다 변이율이다. 변이가 높은 개체는 백신을 만들어도 몇 년만에 금방 다른 개체가 되기 때문에 완전한 치료법도 없다. 물론 곧바로 좀비로 만들어 버리고 개체들이 때거지로 좀비가 되면 생식활동이 불가능하기에 좀비 바이러스 또한 새로운 숙주를 얻지 못하여 멸종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그렇기에 자기들 스스로 위력을 낯추어 변이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이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며 그런 식으로 변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기에 골치가 아프다.
그런데, 좀비보다 좀비 바이러스가 더 위험하면 좀비 아포칼립스물의 상징인 좀비가 완전히 잉여가 된다. 그리고 이런 전개는 전염병 아포칼립스물에 해당되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꼴이다. 게다가 사실 이 상황에서 "생존" 했다는 것으로 장르가 살포시 변하긴 한다. 논리적으로 보면 공기나 다른 전염경로에 해당하지 않는 생존자들은 이 바이러스에 대한 1차 면역이 있다고 봐야 하고, 장르가 약간 다르긴 하지만 먼저 언급된대로 나는 전설이다에 나오는 그 주인공의 경우가 사실상 논리적으로는 타당한 경우에 해당한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바이러스가 위험하긴 하지만 결국 전멸하지 않았다는 것은 면역체계가 있다는 소리고 답인즉 생존자들이 일단 정신 차리고 재빨리 때려 잡으면 되는" 경우라고 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되면 "영화나 작품의 극적 소재"가 반감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셈.
3.2 좀비가 좀비답지 않다
좀비 아포칼립스물의 대표적인 게임이라 불리는 바이오하자드 시리즈의 좀비들만 보아도 시민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좀비로 된 개체가 아닌 나머지 좀비들은 절대로 좀비라 할 수 없을 정도의 외관과 신체능력을 발휘한다. 특수 개체들의 외모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시체로 이루어졌다고 보기에는 매우 기괴하게 생겼다. 오히려 괴물에 가까운 편이다. 네크로모프?
그리고 신체능력도 아득한데, 인간의 신체를 절단할 정도로 단단한 이와 손톱과 발톱. 그리고 그 정도의 위력을 내는 힘에서 시작해 금속으로 된 전차를 한번에 파괴할 정도의 위력[13]을 지닌 개체들도 있다. 그리고 인간 정도의 크기에서 무슨 거인마냥 큰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를 보면 도저히 좀비가 아니라 그냥 괴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런데 SF 형식으로 좀비를 강화하여 강한 힘을 보유하게 되었다는 설정을 넣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예시는 바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여기에선 엄브렐라 회사 내에서 다양한 매드 사이언티스트들이 개발한 여러가지 바이러스 또는 기생 생물 플라가에 감염된 이들이 초인적인 힘을 내는 이유를 이런식으로 풀어내었다. 판타지일 경우에는 마법과 같은 초자연적 현상으로 납득시키게 하는 경우들이 많다.- ↑ 다만 이런 방식으로 전염 및 감염이 가능하다면 당연히 감염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아포칼립스 상황이 올 수도 있다.창작물에서는 이런 설정을 넣으면 주인공에게 온갖 방해요소가 되기 때문에 거의 나오지 않는다고 과거 이 항목에서 나온 적이 있지만 창작물에서 이런 요소가 등장하지 않는다고 해서 현실에서도 그럴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 ↑ 물론 아예 주술적인 존재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고 살아있는 인간이 분노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죽지 않은 상태의 좀비도 몇몇 작품에서는 등장을 한다.
- ↑ 독수리나들개같은 대부분의 육식동물이나 곤충들은 물론이고 쥐같은 경우도 마친가지다.그래서 인지 좀비의 고기는 맹독이거나 동물들이 건들이지 않는 설정도 있다
- ↑ 28주 후의 런던도 28주 동안 좀비들이 아무것도 섭취하지 못하자 결국 다 굶어 죽었기 다고 나온다.
- ↑ 소구경이라고 해서 오해하면 안되는게, 권총탄과 소총탄은 소구경의 관점 자체가 다르다. 예전에 보편적으로 쓰이던 7.62mm보다 현재에 많이 쓰이는 5.56mm가 상대적으로 소구경이란 뜻.
- ↑ 부패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 즉 생존시와는 다르게 실질적으로 이런 감염신체는 내구도가 약할수 밖에 없다.
- ↑ 이런 경우 군대와 민간에 산탄총이 널리 쓰이는 미국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민간에서 조달할 가능성이 크다.
- ↑ 탄약 구매에 대한 다른 법이 없는 주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고, 더군다나 대량으로 사면 싸다는 점이 존재하며 서플러스탄의 경우가 그러하다.
- ↑ 일부 총덕들의 경우는 탄약을 일부러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주로 소장탄의 생산이 더 안 될 경우가 그러하다. 7.5 스위스 탄이나 .303 브리티시 등의 구경이 그런 예. 이럴 경우는 탄약 문제를 해결한다고 리로딩 기구를 구매하는 경우도 있어서 아얘 탄피와 탄두, 화약을 따로 보유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생존에 극히 유리해진다.
- ↑ NGC의 둠스데이 프레퍼 다큐상에 밝힌 바에 의하면 미국인 77%가 나름대로 재난 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또한 이런 시골지역은 고립의 의심되기 때문에 생존 차원에서 식량 비축이나 무기 비축을 하는 경우가 많다.
- ↑ 이 경우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동충하초와 비슷한 종류의 돌연변이 곰팡이 포자가 인간을 감염시키는 형태.
- ↑ 그린 플루(레프트 4 데드)가 적당한 예시
- ↑ 애초에 이런힘이 있었으면 인간은 이미 멸종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