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대한민국 제 20대 국회 선거구 / 인천광역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남구 갑남구 을연수구 갑연수구 을남동구 갑
남동구 을부평구 갑부평구 을계양구 갑계양구 을서구 갑
서구 을

1 소개

인천광역시 중구, 동구, 강화군, 옹진군을 포함하는 선거구.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으로 처음 개설된 지역구.

기존 중구·동구·옹진군 선거구도 옹진군 전역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안 그래도 비범했는데, 서구의 인구 초과로 기존 선거구에서 쫓겨난 강화군이 이리로 들어오면서 영해EEZ를 합치면 너무 넓은 선거구 넓이로 말이 많았던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선거구를 빠트리고도 남을 거대한 선거구가 되어 버렸다. 여기에 더해 서해 NLL 전 구간, 즉 휴전선의 절반을 껴안고 있기까지도 하다.

선거구에 속한 지자체들이 근세 한국사 전 기간에 걸쳐 중요한 무대가 되었다 보니, 정치 1번지만큼은 아니어도 여러 모로 한반도의 근현대사를 담은 선거구가 되었다. 정치 성향상으로는 공화-민정당계 정당(2016년 기준으로는 새누리당)의 비영남권 지역기반의 일부로 여겨지나 이번 선거에 새로 합류한 강화군과 나머지 지자체 사이 미묘한 표심의 차이가 드러났고 실제로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아울러 강화군의 선거구 배정 문제는 인천의 선거구 획정 문제에서 가장 게리멘더링 논란이 컸던 사안이기도 하다.

2 이전 선거구

중구·동구·옹진군, 서구·강화군 을

3 역대 선거 결과

3.1 18대 대선

  • 관련 항목: 제18대 대통령 선거 [1]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
1박근혜새누리당
2문재인민주통합당
투표수[2]

3.2 20대 총선

기존 선거구의 현역 새누리당 국회의원 가운데 중구·동구·옹진군 측 의원이었던 재선의 박상은 의원은 불법정치자금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는데 잔여임기가 미달하여 궐석이었고, 서구·강화군 을선거구 측 의원이었던 안상수 의원이 서구 선거구 대신 이 선거구로 와서 3선에 도전하고자 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피선거권을 잃은 박상은 의원도, 3선에 도전하는 안상수 의원도 아닌 신인인 배준영 후보를 공천하였다. 배준영 후보는 우련통운의 부사장으로,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세월호의 화물 고박을 맡았던 회사의 부사장이라는 경력으로 인해 416연대로부터 낙선운동 대상에 오른 인물이었다. 배준영 후보는 동인천역에서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KTX를 도입하겠다는 공약과 섬 지역 교통의 개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선거운동에 나섰다. 기사

현역 안상수 의원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탈당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러나 전직 인천광역시장이기도 했던 안상수 후보는 시장 재직 시절 월미은하레일 건설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 송도신도시 개발 등의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인한 부채 조장으로 기존 선거구는 물론 인천시 전역에서 지역 재정 악화의 원흉으로 악명이 높은 상황. 같은 시기 수도권의 광역자치단체장을 했고 또 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해 차기 대선 잠룡으로도 손꼽히던 오세훈이나 김문수와도 극명하게 대조되었다.

이렇게 여권 분열이 이루어진 가운데 야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찬진 예비후보와 인천연합 출신 정의당 조택상 예비후보가 양 당의 인천광역시당 차원에서 이룬 야권연대에 합의하였고 조택상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을 대신하여 야권 단일화 후보로 나섰다. 조택상 후보는 안상수 후보가 인천광역시장 선거에서 패배하여 잠시 물러났던 시절 민주노동당 인천 동구청장으로 재직한 바 있는 인물. 조택상 후보는 마우스랜드라는 우화를 이용해 여권의 텃밭인 NLL 연변 강화군과 옹진군 지역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기사 그러나 국민의당은 야권연대에 응하지 않고 김회창 후보를 단수공천했다.

선거 결과 배준영 의원이 기존 선거구 중 대부분의 땅을 차지하는 중구, 동구, 옹진군의 합계 득표율 1위에 올랐으나 1%가 조금 넘는 전체 득표율 차로 낙선하고 말았고, 강화군을 등에 업은 안상수 의원이 31.87%라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도 최저인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야권의 조택상 후보와 김회창 후보의 득표율을 합하면 새누리당 출신의 두 후보보다 높은 37.52%였고, 강화군이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계속 논란을 낳았으며, 당선인의 입장에서는 잠깐이나마 같은 임기 동안 수도권의 인접 지자체장을 했던 두 여권 잠룡이 사실상 이번 선거로 재기 불능의 위기에 빠졌는데, 반대로 정작 지난 선거에서 자신에게 직접 꺾였거나 자신을 꺾은 후보와는 기어이 의회에서 전부 재회했다는 점에서 생각할 거리를 상당히 많이 남긴 선거였다.

20대 총선 개표결과 - 2016년 4월 13일
기호후보명정당득표수득표율순위비고
1배준영새누리당39,84230.59%2
3김회창국민의당19,40514.90%4
4조택상정의당29,45522.62%3더불어민주당 김찬진 예비후보와 선거연대
2016.05.30 더불어민주당 입당
5안상수무소속41,50431.87%1전국 최저 득표율 당선
2016.06.16 새누리당 복당
선거인수230,632무효표2,051
투표수132,257투표율57.3%
선거가 끝난 직후 안상수 당선인은 곧바로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하였고, 비박친박 당원 간 대립으로 인한 새누리당의 패배끝나지 않은 당 내 갈등의 상징적 인물이 되었다. 야권연대 조택상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활동에 한계를 느껴 정의당을 탈당하고 선거 당시 야권연대에 부응했던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였다. 그리고 두 달 뒤 그 선택은….
  1. 당시 이 선거구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18대 대선이 그 지역의 성향을 아는데 좋은 지표이므로 현 선거구에 맞춰 다시 계산한 수치입니다
  2. 재외국민, 부재자 득표수 및 타후보 득표수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