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관/플레이어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에피소드별 주인공
에피소드 0에피소드 I에피소드 II에피소드 III
알파 편대 중위마 사라 시장정신체 아라크집행관 아르타니스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에피소드별 주인공
에피소드 IV에피소드 V에피소드 VI
함대 집행관원정 함대 대령케리건의 부관

1 개요

스타크래프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프로토스 캠페인에서 휘하 병력들을 이끄는 주인공들. 원래는 오리지날에 등장하는 인물과 종족전쟁에서 등장하는 인물, 둘 다 동일 인물로 보는 것이 정설[1]이었지만, 설정 변경으로 오리지널과 종족 전쟁집행관은 별개의 인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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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리지널

원래는 딱히 인게임에 등장하지 않는 별개의 인물이지만, 소설 Queen of Blades가 공식설정으로 편입되어서 이 플레이어 캐릭터는 아르타니스로 확정되었다.

나이는 젊지만 이미 피닉스와 함께 생사를 넘나드는 전투를 자주 겪었으며, 태사다르와도 깊은 인연이 있는 실력자. 다른 플레이어 캐릭터와 달리 과거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 파악하기 쉽다. 즉, 독자적인 개성이 상당히 강한 인물이었다.

원래 종족 전쟁 에피소드 4 집행관과 동일인물로 여겨졌으나, 설정변경 이후 에피소드 3의 집행관은 아르타니스로, 4의 집행관은 다른 인물로 바뀌었다. 따라서 이 때의 집행관이 세운 업적은 다 아르타니스가 이룬 것.죽 쒀서 개 줬다.

임무 때 주변 인물들의 대사를 잘 들어보면 다누스 VII에서 30배나 많은 타갈족 적들을 섬멸하는 등 공도 상당히 세워서 그 깐깐한 알다리스 마저도 신뢰하던 인물이다. 과거형인 이유는 결국 피닉스와 함께 태사다르 편을 들었기 때문.

저그아이어 침공 와중에 프로토스 대의회원리원칙에 따라 태사다르를 직무유기로 체포하기 위해 알다리스와 아르타니스 일행을 로 보내지만 아르타니스는 암흑 기사인 제라툴 일행만이 을 죽일 수 있다는 태사다르의 설득에 알다리스의 경고를 무시하고 그와 2명의 질럿을 저그가 점령한 테란 기지로 들여보내는[2] 등 그와 함께 발을 맞췄다. 그 후 태사다르와 함께 대의회로부터 반역자로 찍힌 데 이어 대의회와 태사다르 간의 내전에서 휘하 병력들을 이끌어 대의회 심장부[3]를 박살내지만, 이 와중에 태사다르는 더는 동족간의 살육을 보지 않겠다며 스스로 체포당하여 모든 죄를 짊어지고 처형될 위기에 놓인다. 하지만 저그들이 아이어 곳곳을 유린하는 현 상황에서 멈출 수 없었던 그와 피닉스, 레이너는 함께 태사다르의 구속을 풀어주었으며, 이후 아이어를 침공한 정신체에 이어 초월체로 가는 길을 열어주었고, 그 길을 따라 그들에게 진정한 죽음을 안겨준 영웅들의 활약을 지켜보았다.

3 종족 전쟁

프로토스 난민을 구출하여 샤쿠라스에 정착했으며, 뒤따라 침공한 저그들을 물리치기 위해 암흑 기사단을 통해 정신체 2체를 제거했으며, 우라즈 회수 후 몰려온 UED 선발대의 방어선을 아르타니스와 함께 소규모 지원병력으로 날려버리고, 알다리스의 반란을 성공적으로 제압하는 등 전략, 전술의 귀재이다. 태사다르와 함께 아르타니스의 우상이며 그의 대사를 보면 집행관을 깊게 신뢰하며 또한 존경한다.

저그 임무에서 비밀 임무를 해제했을 때 잠시동안 프로토스로 플레이하게 되는데, 이 때의 플레이어는 제라툴 자신이다. 스타크래프트 2의 언급을 보면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고, 1에서도 그 임무에서 제라툴이 누구의 지휘를 받아서 움직인 것은 아닌 듯하다. 집행관이 그 자리에 있었다면 제라툴이 사미르 듀란이 한 짓거리를 보고 독백할 게 아니라 집행관에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양반은 대체 누구? 오리지널의 플레이어는 아르타니스로 바꿨지만 이 양반은 도저히 감이 안 잡힌다. [4] 사실 오리지날 시절의 집행관과 동일인물이면 말끔히 끝나는 문제인데 정작 오리지날 집행관을 아르타니스로 설정한 블리자드는 설정만 바꾸고 어떠한 설정보완도 없었다.

일부 유저들은 종족 전쟁의 집행관을 셀렌디스로 추정하지만 공식적으로 셀렌디스는 종족 전쟁 당시 집행관이 아니었다. 만약 블리자드가 셀렌디스를 종족 전쟁의 집행관으로 설정한다면 또다른 설정붕괴가 생긴다. 당장 셀렌디스가 종족 전쟁의 집행관이라면, 왜 레이너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는가? 당장 종족 전쟁 프로토스 미션1과 2에서 레이너는 여러번 집행관과 대화하는 장면이 있다. 설령 레이너가 원거리로 교신을 했다고 해도, 셀렌디스가 이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명백한 설정 붕괴다. 자유의 날개 스크립트에서 셀렌디스는 레이너와 완전히 초면인 듯이 대화하는데, 헤이븐 분기점에서의 "그렇다면 기꺼이 전장에서 뵙겠습니다. 뛰어난 지휘관으로 명성이 높으시더군요. 그에 어울리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라는 대사와 "듣던 대로 수완이 좋군요, 제임스 레이너. 주민들에 대한 당신의 믿음이 옳기를 바랍니다"라는 대사를 보면 알 수 있다.

그 밖에도 셀렌디스가 종족 전쟁의 집행관이라면 오리지널의 아르타니스는 집행관에서 강등당하고 그 제자이자 부관인 셀렌디스는 집행관으로 갑자기 승격하는 개판이 된다. 심지어 집행관이 된 셀렌디스에게 아르타니스가 뜬금 없이 자기 소개를 하는 장면도 말이 안 된다(...).

그나마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인물을 꼽으라면 탈다린이 될 것이다. 일단 스테이스 셀 안에 있다가 나온 인물이면서 아둔과 같이 싸웠다는 점, 오리지날에는 나오지 않고 종족전쟁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점, 스투코프 스토리도 공식 스토리로 편입된 점 등을 고려하면 가장 매끄럽게 설명할 수 있는 인물이 된다. 아르타니스는 그에 비해 한참 적은 나이이고 아이어 공방전 이후 사쿠라스로 탈출할 때 깨웠다고 하면 아르타니스의 공적을 잘 모를 수 밖에 없고, 신참이 아니라고 항변할 만한 나이이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64 비밀 미션에 레이너는 인사치레를 하지 않았으며 바로 궁금증을 물어보는 사이, 구면일 가능성이 있다. 또 종족전쟁에서 건물 포트레이트가 페닉스인데 탈다린은 페닉스와 같으므로 탈다린이 집정관으로 이끈 것이라고 하면 몇몇 오류도 쉽게 해결된다. 치안관의 직책으로 있지만 아르타니스도 법무관이었으며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오리지날 지휘관에 브루드워 집행관이랑 아르타니스 둘 다 같이 있었다면 어떨까?

4 설정오류

스타크래프트 2의 캠페인은 소설 Queen of Blades의 공식 설정을 바탕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1을 먼저 했던 대다수에게는 납득이 안갔다.

"집행관님, 저는 아르타니스라고 합니다. 비록 최근 임명된 법무관이지만, 기사단의 명예와 전통을 받들 것임을 믿으셔도 좋습니다. (Executor, I am Artanis. Though I have only recently been appointed Praetor, you can trust that I will uphold the honor and traditions of the Templar)"

ㅡ 종족 전쟁 프로토스 임무 1

종족 전쟁 프로토스 임무 1에서 아르타니스는 플레이어에게 마치 처음 보는 사람인 양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그는 타갈 족을 상대로 엄청난 전공을 세웠으며 제라툴, 태사다르와 함께 초월체에 맞서 싸운 프로토스의 대 영웅이다. 이런 인물의 커리어에 의문을 제기할 자는 아무도 없다. 그런데도 마치 검증되지 않은 신예인 것 마냥 자신을 믿어달라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종족 전쟁의 집행관이 세상 물정에 어두운 양반이라고 가정해도, 얼마 전까지 대의회와 반목하며 아이어를 싸움터로 만든 태사다르 일행 중 으뜸이었던 자를 모르는 게 말이 안 되는 것은 마찬가지.

그리고 아르타니스는 스타크래프트1 시점에서 집행관이었다가 종족 전쟁에선 법무관으로 나온다.[5] 하지만 이 부분은 아르타니스가 초월체를 물리쳤어도 태사다르를 구하지 못한 점, 결과적으로 아이어를 포기하는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는 점, 기사단과 대의회 사이에 내란이 났지만 책임질 사람들이 없어져 자기가 모든 책임을 지고 자진해 계급을 내렸다면 설명이 되는 부분이다. 실제로 군사 최고 책임자가 자기 스스로 직책을 낮추는 경우가 역사상 그리 드문 예는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르타니스가 여기서 임명된(Be appointed)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는 것. 속죄의 의미로 강등했다고 보기엔 말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6]

특히 레이너는 아예 아르타니스를 처음 보는 것처럼 대했는데, 이건 원작의 전개에 대놓고 어긋난다. 아 이건 수습 불가네. 원작에서 짐 레이너는 집행관이 대의회를 버리고 태사다르의 편으로 돌아선 그 순간에도, 태사다르를 체포하려던 대의회에 맞서 싸울 때도,[7] 초월체와의 최종결전 때도 함께 있었으므로 에피소드 3의 집행관과 짐 레이너가 서로를 모른다면 엄청난 모순.

그 밖에도 분명 피닉스와 안면이 있고 태사다르와 동고동락한 전우인 아르티나스가 갑자기 태사다르에 대한 존경을 넘어 숭배에 가까운 감정을 가지는 것도 어색하다. 당장 생각해보면 제라툴이 아르타니스를 태사다르에 비유하자 "나는 그 분의 이름에 비교할 수도 없다"고 말하는데, 물론 겸손의 뜻으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태사다르와 에피소드 3의 집행관은 상당히 막역한 사이였다. 아르타니스가 에피소드 3의 집행관이 동일인이라면 아르타니스가 스타크래프트 1까지 세운 전공은 제라툴, 태사다르 정도를 제외하면 감히 비교할 자가 없다. 게다가 태사다르가 떠오르는 신예 정도의 취급을 받았던 오리지날 시점에서, 아르타니스는 이미 피닉스와 오랜 전우(Old Comrade)라고 묘사된 역전의 용사다. 당장 알다리스가 아르타니스를 믿고 태사다르를 잡아오라고 명령한 것도 그 만큼 대의회가 아르타니스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사소하지만 제라툴이 이미 오랜 시간을 함께한 동료인 아르타니스를 시종일관 젊은 아르타니스, 젊은 기사단원(Young Templar)이라고 부르며 점잖게 충고하는 것도 우습다. 물론 아르타니스의 나이가 젊은 건 사실이지만 경력만 따지면 이 만한 베테랑이 없고, 에피소드 3에선 한 번도 이런 식으로 부른 적이 없다. 마찬가지로 아르타니스가 쓴 고귀한 제라툴(Noble Zeratul)이라는 표현도, 오랜 전우 사이라기보단 아직 만난 지 얼마 안 된 사이에서나 쓸 법한 언사다.

제일 큰 문제는 종족 전쟁 시점에서 집행관이 웬 듣보잡으로 바뀐 것. 아르타니스나 피닉스 같은 백전노장이 있는데 아이어를 포기하는 급박한 상황에서 경력도 이름도 없는 사람이 갑자기 기사단을 총지휘했다. 오리지널 집행관이 종족 전쟁 집행관과 동일인이라면 이런 문제는 없다. 그냥 종족 전쟁의 집행관 캐릭터를 새로 만들거나, 스타크래프트 1을 리메이크하거나, 설정 변경을 취소해야 할 듯.

어쨌든 제목 틀에도 달려있듯 집행관은 그 누구도 아닌 플레이어다. 이는 어디까지나 몰입을 위해 '아무 것도 아닌 자'를 주인공으로 세운 것인데, 문제는 마 사라 행정관은 일찌감치 퇴장했다는 설정이고(이 사람도 예전엔 맷 호너 설 등이 있었다.), 정신체의 경우 원래 여러 개체인데다 스2 시점에서 숙청 당해 남은 정신체가 없었고, UED 원정 함대 사령관은 해당 세력이 전멸하여 등장 가능성이 없었다. 반면 집행관은 태사다르나 피닉스와 같은 연배인 젊은 영웅인데다 업적도 대단하고 죽었다는 묘사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설정이 필요했던 것. 스2 설정에 따르면 프로토스 최고위는 신관인 아르타니스였기 때문에 적어도 이 양반이 살아 있었다면프로토스가 은퇴를 한다는 건 말이 되지 않으므로 아르타니스가 저 지위에 있다는 게 이상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도 아르타니스를 최고위직으로 설정하지 않거나, 집행관이 제라툴과 동행한다는 설정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프로토스 건물을 클릭하면 나오는 얼굴이 사실 집행관이라거나(...) 하는 설정으로 피할 수 있던 부분이지만, 블리자드가 1이 아닌 소설판 설정을 그대로 차용하면서 혼란만 커졌다.
  1. 원작 기준으로 에피소드 4의 개시 시점이 오리지널 엔딩 거의 직후(초월체 사후 야생화되어 통제불능이 된 저그 무리들이 아이어 전역에 풀어져 날뛰기 시작한 시점)이고 아르타니스가 신임 법무관이라면서 미션 4에서 등장하므로(이 점에 대해서는 대화집 참조) 정황상 당연히 동일한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2. 다만 기지 내부를 수색하는 임무 내내 집행관이란 단어를 한번도 꺼내지 않은 것을 보아, 아래 제라툴 경우처럼 동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3. 게임상에선 한 세력의 연결체만 파괴해도 된다.
  4. 매우 오래 전 멧젠이 브루드워 집행관을 아르타니스다(...)라고 말한적이 있었다. 2015년도 기준으로 벌써 5년이 넘는 시기여서 어느 시기의 인터뷰인지는 정확히 찾을 수가 없으나 몇몇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그 잔재가 남아 있는 글들이 있다. #1#2히힣 난장판이다. 아마도 이후에 멧젠이 번복했거나 다시 정상적인 설정이 추가 및 변경된 모양인데 어느 시기인지는 추가바람.
  5. 법무관(치안관)과 집행관(집정관)이 뭐가 더 상위직이란 개념은 나온 적이 없으니 꼭 강등이라고 할 순 없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지만 법무관과 집행관이 분명 모두 기사단 소속인데 집행관은 설정상 대놓고 기사단의 총지휘자라고 나오기 때문에 아무리 법무관을 높게 봐줘도 집행관 급은 아니다. 원작에 대놓고 법무관이 집행관보다 낮은 계급이라 나온 적은 없으니 둘은 동격이라는 주장이 오히려 비약적인 논리. 게다가 법무관이 여럿 등장하는 경우도 있는데 반해 집행관은 분기당 1명씩(아르타니스, 종족 전쟁 집행관, 셀렌디스)만 등장하는 걸로 봐도 법무관보다 집행관은 분명 상위직이다.
  6. 만일 이것이 로마 공화정에서 따온 것이라면, 사실 강등도 아니다. 왜냐하면 로마에선 원로원 의원끼리는 동등하고, 의원들끼리 집정관 했다가도 법무관과 재무관을 하기도 했다. 또한 전시와 같은 급박한 상황에선 전직 집정관, 전직 법무관으로 임명되어 임기가 끝나도 임시직으로 더 하는 경우가 있다. 한 마디로 임기 끝나고 직책 돌려먹기.
  7. 게다가 차 행성에서 아이어로 복귀하는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대놓고 히패리온과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