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원피스)

カリブー/Caribou

헤르메포와 마찬가지로 원피스 표지연재에서 이미지 변신을 한 캐릭터.[1]

원피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테라소마 마사키.

598화 이후. 현상금은 2억 1000만 베리. 일명은 젖은 머리의 카리브(濡れ髪のカリブー).이름의 유래는 순록의 일종인 카리부(caribou)지만 한국판의 역자는 아마 카리브 해와 혼동한 듯. 실제로 해적단의 졸리 로저도 순록을 형상화했으며 해적선의 뱃머리에도 순록이 조각되어있다.

악마의 열매 늪늪 열매를 먹은 습지인간으로, 신체 자체를 변형시키거나 물리적인 공격이 통하지 않는 자연계 능력자다. 이 늪에 한번 빠지면 계속해서 가라앉아서 결국 늪 속에 갇히게 된다. 이걸로 상대를 질식시켜버리는 것도 가능하고, 산 채로 계속 가둔 채로 완벽하게 운반하는 것도 가능하다.

별명과 생긴 것 그대로 완전 제대로 미친 해적이다. 눈이 쥬라큘 미호크와 비슷한데, 살인을 저지를 때 눈을 희번뜩이면서 가차없이 죽이는 모습은 사이코패스 그 자체.

같은 초신성인 코리브를 동생으로 두고있다. 다만 동생은 제대로 하는 일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무시 못할 게 이 쪽도 현상금은 1억 9000만.

정탐을 하던 해군 한 명을 대뜸 창으로 찔러버리고 생매장을 해야겠다는 둥 잔인한 행동을 일삼는다. 게다가 해적인 주제에 운운하면서 사람을 죽인다. 가짜 밀짚모자 해적단과 초신성들이 센토마루 휘하의 해군 + 파시피스타 2대의 군세로 포위 당했을 때, 상처입은 해병을 인질로 퇴로를 열라는 선장의 말을 생까고 그냥 죽여버린다. 가짜 루피 말대로 인질을 이용한다면 쉽게 빠져나갈 수도 있었겠지만[2] 카리브에겐 그런 거 없다.

가짜 밀짚모자 일당에 들어왔던 이유도 "밀짚모자 해적단을 내부에서 전멸시키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해군의 포위를 풀고 도주에 성공한 후, 가짜 루피를 제외한 가짜 일당을 붙잡아 생매장시켰는데 이때 가짜 상디의 얼굴을 자기 손을 변형시켜 덮어버리고 질식시켜 버린다.

그리고 진짜 밀짚모자 해적단어인섬 행으로 잠수해버리자 이를 뒤쫓고, 자신의 해적선을 써니호에 붙여버리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밀짚모자 일당을 전멸시킬 생각으로 써니호에 부하 전원을 이끌고 침략하려 했더니, 자기배를 이끄는 모옴이 루피와 상디를 알아보고 겁에 질려 달아나 버려리는 바람에 자신의 부하들은 써니호에 상륙하지 못하고, 자기만 덩그러니 써니호에 놓여있게 된다.

그 상태에서 담대하게 도발이라도 하면 그나마 간지라도 날 텐데, 눈치를 보며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하다가 줄에 꽁꽁 묶여 포박당하고, 상디의 무장색의 패기를 실은 킥에 걷어차이고, 크라켄을 보고 겁에 질리는 등 안습하고 찌질한 행동을 보인다. 지못미 카리브 [3]

즉 첫 활약 때의 악마와도 같은 카리스마포스는 온데간데 없이 안습 상황부터는 거의 찌질이, 개그 캐릭터로 나가고 있는 상황. 왜 2년 전의 트라팔가 로보다 현상금이 높은 캐릭터인지 의문이다.[4][5]

크라켄과 싸우겠다는 루피 일행 때문에 자신까지 엮일까봐 할 수 없이 싸우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덕분에 괴물 3인방이 크라켄을 길들일 수 있게 된다. 그 이후에 벌어진 루피 일행의 실력(특히 루피, 조로, 상디)에 경악. 전형적인 원피스내 약캐의 모습을 보여준다. 루피, 조로, 상디를 괴물 3인조라고 부르는 걸 보니 스펙 면에서는 밀집모자 일당의 캡틴인 루피와 2인자인 조로, 상디보다 확실하게 약한 모양.

허나 그 세 명이 크라켄과 싸우다 따로 떨어진 채 심해로 내려가자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서 몰래 포박을 풀고 탈출, 통에 숨어버렸다. 그리고 선내 여자선원방으로 일단 피신하고 어인섬에 도착 후 밀짚모자 일당을 몰살시킬 계획을 꾸미지만 프랑키에게 들켜, 숨어있던 통이 완전히 밀봉되는 바람에 통에 갇혀버렸다. 제대로 안 숨어있고 머리 반쯤을 빼놓고 있었던 게 실수였다. 가둔 다음 프랑키가 한 대사가 그를 단적으로 설명해준다. "만약 이녀석이 바보가 아니였다면 좀 위험할 뻔 했어."[6]

잘못했다며 노예라도 되겠다며 빌빌대는데 이젠 차마 못봐줄 정도. 하지만 어인섬으로 들어갈 때 밀짚모자 일당이 또 흩어지는 바람에 갇혀있던 통이 인어구역에 흘러들어갔고, 안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해하던 인어들에 의해 탈출해버린다. 그리고 덤으로 늪늪 열매의 능력으로 인어들을 납치하고, 이들을 팔아치울 계획을 세우며 즐거워한다. 덧붙여 어인섬 주민들에게서 시라호시 공주에 대한 애기를 몰래 엿듣고 그녀까지 노리게 된다.

이후 용궁성의 보물을 싹 털어버렸는데 납치했던 인어들은 성에 도로 뱉어뒀다. 보물이 잔뜩 있으니 굳이 인어들을 팔아치우는 번거로운 짓거리를 안해도 된다고 하는데, 어쩌면 저장능력에 제한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어서 왕궁에 숨어들었다가 우연히 세계를 멸망시킬 수 있는 포네그리프의 내용을 넵튠과 로빈이 말하는 걸 듣게 되었다. 그래서 그 힘과 연관된 시라호시늪늪 열매의 힘으로 납치하려다 그 덩치 때문에 시간을 지체하는 사이에 루피에게 무장색의 패기를 실은 일격에 맞아 날아갔다.

그런데 나미가 넵튠에게서 보물을 되찾으면 그냥 가져도 된다는 답변을 받고는 루피, 조로, 상디를 도로 보내 잡아오라고 한다. 금방 발견되는데 루피에게 얻어맞아서 숨겨놨던 보물들도 다 흘려버리고 여태 뻗어있었다. 루피 일행은 이 녀석이 흘린 보물들만 도로 챙겨서 복귀. 우솝이 루피에게 이 녀석은 2억 1천만이 걸려있다고 했지만 루피 일행도 현상금이 걸린 처지에 해군에게 이 녀석을 넘기고 상금을 받을 순 없다.

그 후 다시 일어나서 없어진 보물을 찾아다니면서 그 보물과 알아낸 비밀을 그분[7]에게 말한다면 가산점을 받을 것이라는 떡밥을 흘린다. 그리고는 '빅 맘' 샬롯 링링의 부하들인 페콤즈타마고 남작이 보물을 들고 가는 것을 보고 습격하나 페콤즈의 무장색 패기를 실은 펀치 한 방에 바로 그 자리에서 역관광 당하고 만다. "자신을 무적이라고 착각해 온 자연계 열매 능력자들은 명이 짧은 법이지." 라고 디스까지 당하면서 크로커다일도 같이 디스당했다. 훌륭한 동네북이 되고 있다.

원피스 1부에서라면 보스급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악당임에도 불구하고 패기를 사용하는 신세계에서는 말 그대로 동네북 취급을 받으며 1부와 2부의 등장인물들의 실력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즉 거인족을 능가하는 전투력 측정기.

그러나 이렇게 쓰러진 카리브를 그냥 놔두고 갔기에 다시 한번 말썽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었다. 이후 표지 연재에서 다시 나오는데, 인어들을 다시 집어삼키며 난동을 부리지만 바로 다음 호에서 징베에게 발각되어 얻어터진다. 표지에선 그 후 통에 갇혀 밀봉된 채 징베 손에 끌려가고 있다.

중간에 동생인 코리브가 탄 배와 마주치지만, 징베는 그대로 헤엄쳐서 뿌리친다. 결국 징베는 카리브를 G-5 본부 앞에다 던져놓았고, 해군에게 즉석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코리브가 G-5까지 쫓아와 해군들과 맞짱을 뜬다. 그런데 자기를 구하러 온 코리브와 자기 부하들을 버리고 혼자서 도망가버린다. 그러나 배는 파도에 박살나서 작은 보트로 간신히 버티는 중. 표지연재 제목부터가 "천벌"이다!

하지만 바퀴벌레만큼 끈질긴 생명력으로 눈이 내리는 외딴 섬에 상륙, 늙은 할머니의 간호를 받는다. 개념 따윈 밥 말아먹은 카리브답게 은혜는 커녕 할머니가 자는 틈을 노려 보석이나 훔치고 있다. 하지만 할머니는 그럼에도 카리브에게 무척 잘해주는데 이곳을 자세히 보면 2년 전 드레이크가 공격했던 사황 카이도의 영토와 동일한 지역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카리브를 본 낯선 군복차림의 사내들이 환호한다. 영문을 모르는 카리브를 정중히 데려가려고 하지만 할머니가 돌팔매질로 그 사내들을 내쫓는다.

하지만 그들은 카리브 얼굴이 그려진 깃발을 크게 흔들며 모여들고 이를 본 카리브는 더더욱 뭐가 뭔지 어이없어지는데 그 자리에 카이도의 부하인 아이언 보이 스카치가 나타나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한다. 이 와중에 겨우 빠져나온 카리브가 발견한 건 이 지역에서 카이도에게 맞서다가 죽은 저항군의 지도자 가부루[8]가 카리브랑 붕어빵이라는 사실이며 군복입은 그 사내들은 가부루의 동료 및 부하들이고 가부루가 살아온 것으로 여겨 환호했던 것이다. 카리브 얼굴이 그려진 깃발은 당연히 가부루였다.

그리고 카리브에게 할머니가 그리도 잘 대해준 게 바로 자신의 죽은 손자 가부루와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이었다. 저항세력은 바로 카이도의 부하들에게 처참히 진압당하고, 그 와중에 할머니 역시 해를 입는다. 하지만 카리브는 친아우인 코리브와 부하들을 내팽개치고 달아나던 때와 달리 할머니를 구하려 돌아오고 가부루의 사진을 보고 할머니가 자신에게 그렇게 잘 대해준 이유를 알게 된다. 상처가 깊은 할머니는 카리브를 손자로 착각하고 붙잡고서는 어서 도망가라며 앞으로는 싸움은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러나 스카치가 곧 할머니 집을 급습하여 할머니는 공격을 받아 나가떨어지고 곧이어 카리브도 공격하려 한다.

가부루의 사진을 보고 지은 표정은 지금까지 그가 지은 것 중 가장 인간적인 표정. 하지만 결국 할머니를 두고 도망치고 스카치에게 그 할머니가 맞선다. 뒤도 안 돌아보고 달아나던 카리브에게 나타난 건 버리고 갔던 부하들. 부하들이 해군함을 빼앗아 항구에 도착한 걸 보고 놀라워한다. 그리고 동생 코리브랑 재회. 이 때 형제의 우애가 보통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어린 시절 할머니가 그 어떠한 일이 있어도 형제간엔 사이 좋게 지내라고 했기 때문.

그리고 이대로 섬의 할머니와 저항군을 내버려두고 도망치나 했는데 동생과 부하들을 이끌고 가부루 대장으로 변장해 유신군을 구하기 위해 다시 나타난다. 그리고는 스카치의 부대와 접전. 자연계의 능력 덕분인지 별 피해없이 늪늪 열매의 능력으로 스카치를 삼켜버린다. 그리고 카이도 해적단의 무기를 만들 공장을 삼켜서 그동안 강제 노동에 시달리던 노동자들을 해방시켜 주었다.

용량이 다했는지 배가 빵빵해진 채로 수많은 저항군들과 시민에게서 환호성을 받는데, 전개상 시민들에겐 지지를 받겠지만 문제는 그곳이 바로 카이도의 영토. 결국 카이도의 부하로 추정되는 X 드레이크에게 순식간에 당해 피투성이로 끌려가나 그 와중에 부하들과 저항군들에게 경례를 하며 할머니에게 고기파이를 받고 한 술 더 떠서 배에서는 할머니에게 오래 살라며 두 손을 흔들며 작별한다. 그리고 여기서 X 드레이크에게 당하기 직전 할머니만큼은 지켜야 한다며 드레이크를 가로막았다는 게 드러난다. 이미 초반의 찌질이는 사라진 지 오래.

최종 표지연재에서 할머니가 가부루의 묘 위에 카리브의 수배서를 붙여두고 고마움을 표하고 있다. 제목은 "고맙구나 내 손자를 닮은 착한 해적 카리브" 즉 할머니는 가부루가 자기 손자가 아닌 것은 알았지만 손자처럼 대했던 것. 그에 맞추어 카리브는 가부루의 행세를 하며 최후까지 할머니를 안심시켰다. 잠깐 눈물 좀 닦고. 그야말로 개과천선의 비하인드 에피소드.

그리고 뒤늦게 도착한 코리브 패거리가 묘에 박힌 카리브의 수배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어쨌든 카리브는 안 죽었고, 조만간 카이도가 루피 일행의 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그때에 맞춰서 재등장할 듯.

게다가 시라호시에 대한 정보를 누군가에게 팔아먹는다는 복선을 진행시키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본인이 갱생이 되든 안 되든간에 앞으로 밀짚모자 일당과 적어도 한 번은 충돌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1. 사실 게다츠와포루, 에넬등 표지연재에서 따로 이야기가 진행된 캐릭터는 많으나, 완전히 개과천선해서 이미지를 탈피한 캐릭터는 드물다. 쟝고도 좀 비슷...하려나?
  2. 원피스에서 해군이 나쁘게 묘사되기는 하지만 세계정부는 시민들에게 믿음이 가고 선한 존재임을 각인시켜야 하므로 쉽게 인질을 포기 할 수 없다. 애초에 나쁜 해군은 일부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인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나서 다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밀짚모자 일당의 중요성을 생각하면 그냥 인질을 포기하고 공격했을지도 모르고 파시피스타가 있으니 인질 하나 가지고 그 많은 인원이 무사히 빠져나가긴 힘들었을지는 몰라도 일단 당장은 해군들도 잠시 멈칫하긴 했다. 그런데 카리브가 그 해병을 가차없이 쏴죽이자 이를 본 해병들은 "항복할 마음은 없다는 거군."이라고 하며 총칼을 쳐들면서 박살낼 분위기를 만든다. 결국 휘하 해적 대부분이 분노한 해군들에게 개발살났다.
  3. 그의 생각에 따르면 포박은 자신의 능력으로 풀 수 있는 듯하나 역시 1:9인 상황은 자신이 봐도 무리라고 한다. 원래라면 그래도 싸워볼만 하지만 밀짚모자 일당이 패기를 쓰는 걸 알거나 추가로 뭔가 약점이 있는 듯.
  4. 물론 특유의 잔혹함과 주위에 피해를 입힌 정도가 너무 지나쳐 현상금을 올린 것이겠지만, 해군에 위협적인 인물이 되려면 그만한 역량이 담보가 되어야 한다. 듣보잡 해적이 잔인하기만 하다고 현상금이 상종가를 치지는 않을 테니까.
  5. 사실 이건 밀짚모자 일당과 2년전 초신성들이 넘사벽으로 강해져서 그런거다. 특히 괴물3인방은 훈련에 동참한 인물들이 해적왕의 오른팔,세계최강의 검사,혁명군 간부인데다 패기까지 쓸수 있는데 단 한 사람과도 접전이 가능하다면 이 녀석은 칠무해가 되었을거다.
  6. 다만 괴물 3총사가 빠졌기 때문에 통에 들어가지 않고 전투를 했으면 카리브쪽의 승리였을 것이다. 밀짚모자 일당에서 패기를 구사하는 건 세명뿐이므로...
  7. 카리브의 행적상 티치일 가능성이 높다.
  8. 강대한 세력에 저항하는 세력의 수장이라는 점과 깃발에 그려진 얼굴의 형태 및 베레모를 쓴 걸 보면 모티브는 체 게바라인 듯 하다. 이름도 비슷하고. 영어론 2가지 표기로 나오는데 저항군들이 환호하며 휘날리는 깃발에 일본어 발음처럼 Gabulu로 적은 것이 나오지만 현상 수배 포스터에선 가불Gabull이라고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