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드 잡기

1 개요

대전액션게임에서 기본잡기 아닌, 지정된 커맨드를 통해 시전하는 잡기 기술.

기본잡기와는 다르게 필살기대접을 받는다. 따라서 기본잡기보다 위력이 높거나 통상잡기보다 캐치 거리가 길거나, 최근 부각되고 있는 잡기 회피가 불가능하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이것이 통상기를 이용한 돌격이나 니가와등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와 접목되면 사기 캐릭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1] 대체로 커맨드잡기를 보유한 캐릭터는 한정되어 있으며, 캐릭터에 따라 커맨드 잡기 기술이 주력이 되는 잡기 캐릭터로 분류되는 경우가 최근 더 많다. 커맨드 잡기의 똥파워와 가드를 무시한다는 특성으로 인해 커맨드와 심리전만 완전히 마스터한다면 다른 사기캐릭터가 부럽지 않다. 아예 KOF 98다이몬 고로처럼 사기캐릭터인 경우도 있다. 그러나 KOF 98 UM에서는 그 98의 고로를 능가하는 최악의 개사기 캐릭터인 볼프강 크라우저가 나와버렸다.[2]

2 상세

잡기 기술이므로 대개 가드를 무시하기 마련이다. 정확히 말하면 커맨드 잡기 입력 시 가드 모션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며, 커맨드 잡기를 시전하기 전에 상대가 가드 포즈를 취하고 있으면 잡기가 들어가지 않는다. 즉 기본기로 짤짤하는게 막혔을때 커맨드 잡기를 하면 안 잡힌다는것. 다만 무겐은 가드 자세라 해도 짤없이 잡힌다. 이는 시스템의 차이다.

일반 잡기는 잡기캔슬로 풀려날 수 있지만 커맨드잡기는 잡기캔슬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

보통 ←↙↓↘→ + 버튼이나 레버 한 바퀴 + 버튼, →↘↓↙← + 버튼, →↘↓↙←→ + 버튼 등의커맨드를 갖고 있다. 이렇게 데미지는 절륜하지만 대개 커맨드가 굉장히 난감한 경우가 많다. 초필살기의 경우 레버 입력을 두 번 반복해야 하는 경우가 다수.[3]

게도의 낙인 찍기(사무라이 스피리츠 령 제로-쿠사레게도)나 폭탄 박치기(아랑전설-야마자키 류지) 같은 경우 ←→↓N(레버 중립)↑ 라는 엽기적인 커맨드를 자랑하지만 숙달되면 스탠딩 상태에서도 바로 사용이 가능해진다. 레버 1회전(이라고는 하지만 주로 레버를 270도만 돌려도 커맨드가 인식된다)류 잡기도 마찬가지. 단 사무라이 스피리츠 령부터의 가이라 원심살 커맨드는 ←↑→[4]라는 난감한 커맨드를 자랑하며 윗방향으로 레버 입력 후 점프가 1프레임만에 이행되기 때문에 쌩으로 스탠딩 원심살을 쓴다는 건 절대 불가능하다. 구르기나 통상기를 내민 뒤의 경직을 캔슬하여 사용하는 게 일반적. 좀 더 익숙해지면 대시 딜레이 뒤에 사용하거나 서서약손을 공캔하여 쓰기도 한다.

처음 등장했을때는 커맨드를 입력하면 거리가 되면 잡히고 안되면 그때 누른 버튼에 해당하는 통상기가 나가서 아무 생각 없이 질러도 좋았으나, KOF의 경우는 98부터 잡기 실패 모션이 추가되어 그것이 힘들게 되었다. 스트리트 파이터의 경우에는 제로/알파 이후 시리즈 부터 잡기 실패 모션이 추가되었다.

3 초필살기

커맨드 잡기로 된 초필살기도 있다. 보통 ←↙↓↘→ ←↙↓↘→ + 버튼이나 →↘↓↙←→↘↓↙← + 버튼 등의 커맨드를 갖고 있다. 일반 커맨드 잡기의 확장버전으로 데미지가 굉장한 수준으로 여타의 초필살기를 되려 능가하는 경우가 많지만 문제는 커맨드 잡기 특유의 고질적인 커맨드 문제와 더불어 시전 시간이 엄청 길며 다 시전해야 데미지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타임오버로 데미지가 짤릴 경우 가장 안습하다.

다이몬 고로지옥 극락 떨어뜨리기, 메마른 대지의 야시로의 암흑 지옥극락떨구기, 게닛츠암통곡[5], 클락 스틸울트라 아르헨틴 백 브레이커, 바이스의 네거티브 게인, 클래식 기스 하워드의 나생문, 볼프강 크라우저의 기간틱 사이클론[6] 등이 이에 해당된다.

커맨드 잡기형 초필살기의 진정한 용도는 근접전에서의 심리전인데 기를 갖고 있는 등 이 초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라면 상대방이 근접전을 매우 부담스러워하게 된다. 하지만 커맨드가 변태 커맨드급으로 부담스러운 건 여전히 문제다.

4 변용

데미지를 주는 커맨드 잡기 이외에도 일정 시간의 경직을 주는 잡기가 존재한다. 이러한 종류의 잡기에는 야가미 이오리의 설풍이나, 마코토의 당초가 대표적이다. 커맨드 잡기 이후에 플레이어 재량으로 콤보를 이어 데미지를 먹이고, 거기에 더해 이지선다와 같은 추가 옵션도 다는 것이 가능하기에 이 잡기에 익숙한 고수들과의 접전에서 상당한 공포를 느끼게 만든다. 그러나 커맨드 잡기를 쓰기 위해 레버를 돌려야 하고 성공 시에 주어지는 짧은 경직을 파악하여 콤보를 넣어야 하기 때문에 복합적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들은 단순히 어렵고 필요 없는 기술이라고 여기곤 한다.

대표적인 커맨드 잡기 기술로는 장기에프스크류 파일 드라이버, T. 호크의 맥시칸 타이푼, 하이데른스톰브링거[7], 클락 스틸랄프 존스슈퍼 아르헨틴 백 브레이커, 다이몬 고로천지 뒤집기, 메마른 대지의 야시로의 모든 필살기, 바이스의 블래큰드, 그리폰 마스크의 빅 폴 그리폰, 기스 하워드, 락 하워드의 진공 던지기(기스는 몇몇 시리즈만 커맨드 잡기였었다.), 라몬의 타이거 넥 챈서리, 포템킨의 포템킨 버스터, 슬레이어의 피를 빠는 우주, 자이언트 스윙 등이 있다.

무겐에서는 이동잡기, 무적 잡기, 1프레임 잡기, 대공 잡기가 모조리 섞인 개캐가 나오기도 한다. 무겐도 아니면서 멀리 갈 필요 없이 보스버전 광기의 오니의 순옥살이 그 예다. 사실 가드불능 타격기에 더 가깝지만.

5 종류

하단 판정의 커맨드 잡기. 서 있으면 잡고 앉아 있으면 머리 위로 지나간다. 엘 포르테의 파히타 바스타와 하칸의 오일 다이브에 해당되는 잡기.[8]
  • 중단 잡기
중단 판정의 커맨드 잡기. 앉아 있으면 잡고 서 있으면 헛친다. 클락 스틸샤이닝 위저드, 철권 시리즈에서 기본 중단잡기로 킹, 머덕, 줄리아가 가지고 있는데 킹은 중단 연속잡기(!!)[9]를 가지고 있다.
  • 다운 잡기
다운된 상대를 잡고 다시 메치거나 그냥 일으킨다. 철권의 킹이 가지고 있고 기스 하워드의 뇌명 호파 던지기도 여기에 해당된다.
  1. 러시형인데 잡기캐인 랄프 존스, 장풍달린 잡기캐 야가미 이오리클래식 기스 하워드, 아예 모든 게 다 있는 볼프강 크라우저가 대표적.
  2. 1프레임 잡기 리프트 업 블로가 생겼는데 기존에 있는 카이저 스플렉스가 무적 잡기가 되면서 크라우저 사기화에 일조했다. 그런 주제에 장풍까지 있어서 잡기 캐릭터 상성인 장거한과 상성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러시, 견제 능력도 상위권에 속한다.
  3. 예외는 알렉스의 하이퍼 봄(레버 1바퀴)이나 볼프강 크라우저의 기간틱 사이클론(→↘↓↙←X3) 정도.
  4. 알려진 바로는 ←↖↑↗→이지만 실제로는 대각선 입력 없이도 가능하다. 물론 레버 사용시 대각선을 안 거칠래도 안 거칠 수가 없으므로 의미는 없다.
  5. 게닛츠는 특이하게 커맨드 잡기를 초필살기로만 갖고 있다.
  6. 커맨드가 반바퀴 3회지만 사거리가 더 길다.
  7. 한가지 특징이 있다면 이것은 흡혈 속성이 있는 커맨드 잡기이다. 시전하면 상대의 체력을 빼서 자기 체력을 회복하는 기술.
  8. 오일 다이브는 점프한 상대도 잡는다.
  9. 33ar or 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