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Quark 사에서 만든 매킨토시용 출판편집 전문가용 레이아웃 소프트웨어이다.
이 프로그램은 원고 편집, 문자 입력, 도표 및 컷 그리기, 이미지 스캐닝, 컴퓨터 편집, 흑백/컬러 프린터 출력, 수정, 인화지/필름 출력 등 원고의 입력부터 편집, 인쇄까지 컴퓨터를 이용해서 인쇄 원고를 작성하고 조판하는 데에 사용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우리나라의 출판 환경에 맞게 개조한 3.3k 버전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이 3.3k 버전의 Quark Xpress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DTP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레이아웃 프로그램일 것이다.(이제는 인디자인에 밀리고 있다.)
현재 최신버전이 계속 나오고 있으나 한국 출판업계에서는 아직도 구버전인 3.3k만을 고집하고 있다. 그 이유가 신버전 사서 작성해봐야 인쇄소들이 다 3.3k을 사용중이라 인식이 안되기 때문. 이는 과거 인쇄소들과 Quark 사 간의 마찰 때문에(과도한 라이센스비를 요구 했기 때문) 4.0을 쓰지 않겠다고 인쇄소들이 단합한 이후 이렇게 된 것.
사실상 업계 표준인 포스트스크립트 폰트가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수많은 포스트스크립트 폰트들을 OS X 기반으로 갈아타면 유니코드를 지원하는 OTF로 갈아타야 한다. 근데 문제는 그거 다 돈주고 갈아야 한다. 근데 폰트가 한두개가 아니고 그게 한 두푼이 아니기 때문에 3.3k버전에 대한 지원 기간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3.3k만 쓴다고 한다. 그리고 수년간 제작해온 편집물들의 포맷이 상위버전에서 읽을수가 없어서 바꾸기도 참 난감한 입장이다. 이 프로그램이 돌아가는 구형 맥[1] 또한 중고시세가 굉장히 비싸다고 한다. 아마 국내에서만.
Quark Xpress 3.3은 심지어 1996년도에 나온 소프트웨어이다. 이 구닥다리 소프트웨어가 현 2016년까지 쓰이고 있다는 거 자체가 코미디 인 셈.
그렇기 때문에 현 한국의 출판업계에서는 2010년을 기점으로 Adobe의 인디자인으로 많이 갈아탔으며 일반적으로 쿽을 쓰는 곳은 중국집 광고지 등의 소규모 인쇄소와 거래하는 특수 업종 정도이다. 바꿀때도 됐지, 1996년 발표된 소프트웨어인데... 심지어 요즘 누가 쿽을 배우냐는 소리도 현장에선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오래전에 윈도우즈용도 나왔으나 이쪽은 매킨토시 버전과의 호환성 문제로 인해 별로 쓰이지 않아 한국 시장에서 사장되었다.
쿽은 한국어 번역이 상당히 난감한데, Quark 8에서는 First Name과 Last Name을 최초 이름, 최종 이름으로, State를 상태로 번역해놓았다. 이 사례만 봐도 상당히 상태가 안 좋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매뉴얼에도 이런 코미디 번역이 쓰여있어서 차라리 영문판을 쓰는 것이 나을 정도다. 하지만 한글 입력을 위해선 한국어판을 써야 한다.
그렇지만 '손 속도'를 중시하며 뒤에서 지켜보며 갈궈대는 현장에서는 'state'든 '상태'든 아무 상관이 없다. 일에 익숙해지면 죄다 단축키를 사용하니까, 아니 그러지 않으면 도저히 마감에 맞출 수가 없으니까...
참고로, '쿽'은 완성형 코드에 없기 때문에 입력할 수 없어 유니코드를 지원하지 않는, 쿽 3.3k를 돌리는 클래식 맥에서는 쿽을 쿽이라고 못 부른다. 그래서 쿼ㄱ이라고 하거나 쿼크라고 하거나 한다. 바로 쿽에서 완성형만 지원하기 때문에 이덕주씨는 쿈을 쓸때 마다 벌벌 떨어야 했다(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고). 얼른 갈아야 하는데... (한글 채움 문자의 지원여부 추가바람.)
DTP의 선두 주자로서 이쪽 분야의 독보적 존재였으나 지금은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Adobe 인디자인에 밀려 콩라인으로 전락해버린 상태.
- ↑ Mac OS 9가 돌아가는 Power PC 계열 맥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