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Bang Paint | |
개발 | MediBang |
라이센스 | 프리웨어 |
용도 | 페인팅, 드로잉, 만화 제작 |
운영체제 | Windows, OS X, Android, iOS |
홈페이지 |
1 개요
일본의 기업인 메디방(MediBang)에서 배포하고 있는 프리웨어 그래픽 툴. 사실상 파이어알파카의 OEM 납품 버전이며 메디방은 본래부터 파이어알파카의 스폰서 업체이기도 했다. 페인트툴 사이나 클립 스튜디오와 자주 비교되며, 그림이나 만화를 그리는 데 있어 기본적인 작업은 거의 해결할 수 있기에 아니메 스타일의 일러스트에 입문하려는 사람들에게 많이 추천되는 툴이다. 프리웨어임에도 상당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 안드로이드 버전 런칭 이후로 한국에서도 갑자기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으며 이제는 원본이었던 파이어알파카보다도 유명해지게 되었다.
2013년 12월에 첫 릴리즈가 이루어졌으며 초기의 이름은 '클라우드알파카'였는데, 파이어알파카의 그 알파카가 빵모자를 쓰고 있는 아이콘이었다. 이름 그대로 파이어알파카에 클라우드 관련 기능을 추가한 프로그램이었다. 클라우드알파카의 개발이 지속되던 중, 2015년 6월 초에 안드로이드 버전의 클라우드알파카를 배포하겠다는 소식이 나오더니, 6월 말에 갑자기 메디방페인트로 이름을 바꾸며 데스크탑 버전은 '메디방페인트 프로'가 되고, 안드로이드용 메디방페인트가 배포되었다. 안드로이드용 메디방페인트 태블릿
기술 지원에 있어서도 다른 개발사들에 비해 발빠른 편. 아이폰 6s출시 이후에는 곧바로 3D Touch지원 업데이트를 내놓았고, iPad Pro출시 이후에는 곧바로 Apple Pencil 지원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1] 점차 어설픈 프리웨어 그래픽 툴들을 앞지르며 우위를 점해나가고 있다. 모바일 OS를 지원하는 만큼 멀티터치도 지원하고 있다. Windows용 태블릿 PC에서도 멀티터치를 지원한다.
현재 Windows를 제외한 모바일 OS의 그래픽 툴 중에서는 정말로 손에 꼽히는 완성도를 가지고 있다. PC판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것을 그대로 옮겨놓았으며 클리핑 레이어[2] 같은 기능도 빠짐없이 지원한다.
모바일 그래픽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데스크톱 시장에서는 모바일만큼 선전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굴릴 수 있는 앱들이 그리 많지 않은 모바일 플랫폼에 비해 데스크톱 쪽은 포토샵, 페인터, 사이툴, 클립 스튜디오, 크리타, 오픈캔버스 등등 내로라하는 초깡패들이 즐비한지라.....
2 특징
기본적으로는 클라우드 기능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면 파이어알파카의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거의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파이어알파카의 버전업 사항이 바로 메디방페인트에 피드백되므로 사실상 형제격인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파이어알파카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 자체가 매우 가벼운 편이다. 근래 버전에서는 UI의 색상이 어두운 톤으로 변해 인상이 많이 다르지만 세부 메뉴는 95%이상 똑같다. 다만 몇가지 다른 점도 있는데 파이어알파카에서는 편집모드가 표준/프로페셔널로 설정이 가능하지만 메디방페인트는 프로페셔널로 고정되어있고 파이어알파카에 없는 제스처나 자동백업 기능 등이 추가되어있는 것이 차이점.
2.1 파이어알파카와의 공통적인 특징
파이어알파카를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기본 이미지 포맷은 파이어알파카, mdiapp의 기본포맷인 .mdp 포맷을 그대로 사용하며 타 프로그램과의 파일 교환을 위해서 포토샵의 .psd 포맷 또한 사용 가능하다. psd 포맷으로 PaintTool SAI와 파일 교환할 때 한글 레이어명이 깨지는 건 파이어알파카와 똑같으니 SAI와 함께 사용하는 사용자는 레이어명을 지을 때 영문으로 짓는 것을 권한다. 물론 포토샵과 교환시에는 문제가 없다.
기존의 파이어알파카의 모든 기능을 그대로 가져왔으며 파이어알파카가 만화제작에 특화되어감에 따라 메디방페인트 역시 칸 나누기, 스크린톤, 소재 기능 등등 만화 제작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하고 디자인도 완전히 개편했다. 이를테면 클립 스튜디오 EX의 염가판 같은 느낌으로,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다른 드로잉 툴들보다는 만화 원고 작업에 좀 더 특화되어 있다. 거기에 추가된 클라우드 기능은 더더욱 만화 원고에 특화된 기능들이 많아 프로그램의 지향점을 짐작하게 해준다.
다국어 지원이 충실하여 공식적으로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고 있다. 비슷한 계통의 프로그램인 클립 스튜디오나 페인트 툴 사이 대비 한국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사이트에서 한국어를 지원함은 물론이고 후술할 클라우드 텍스트에서 한글 폰트도 지원해주는 등 한국(을 비롯한 다른 외국) 환경에도 발맞추는 개념찬 글로벌 지원 덕에 실제로 메디방페인트 사용자 중에서 30% 정도는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라고.
선화 추출 기능이 있어 간단하게 선화 레이어를 별도로 분리해낼 수 있다. 주로 수작업으로 그린 선화를 스캔받아 선화 레이어를 추출하거나 실수로(...) 흰바탕에다 선화를 그려버린 경우에 매우 유용한 기능이다. 원래 포토샵에서 채널을 이용하여 선화를 분리하는 테크닉을 오래 전부터 사용해왔으나 메디방페인트를 비롯한 저가형 툴에서는 채널 기능이 없어 이 테크닉을 쓸수 없었던 걸 별도의 기능으로 아예 내장해 버린 것. PaintTool SAI에서도 '휘도를 투명도로 바꾸기'라는 메뉴가 같은 기능을 하나 SAI는 단순히 휘도를 투명도값으로 변환만 해주지만 파이어알파카/메디방페인트는 변환시 레벨값을 조정하는 기능이 추가로 들어있다.
스냅이라는 자 기능을 제공하는데 매우 편리하다. 임의로 라인을 지정해서 선따기 용으로도 쓸 수 있으며 원형 스냅으로 효과선을 그릴 수도 있고, 이외에도 건물을 그릴 때나 무늬를 만드는 등 여러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파이어알파카 때부터 이어져 온 강력한 세일즈포인트 중 하나.
페인트툴 사이처럼 단계별 선 보정 기능[3]을 제공하고 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4k 모니터와 같은 고밀도 디스플레이의 보급에 발맞추어 HiDPI를 지원한다.
Tab키를 누르면 레이어, 색상 등의 보조창들이 모두 사라져 더 넓은 화면에서 드로잉이 가능해진다. PC판에서도 동일하며 파이어알파카에서도 있던 단축키이다. 사실 포토샵을 위시한 웬만한 그래픽 툴에서 모두 지원하는 기능이며 다들 단축키도 똑같이 Tab인 전통있는(?) 기능.
여담이지만 OS X용과 Windows용의 인터페이스가 완전히 동일한데, GUI 프레임워크로 Qt4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어쩐지 윈도우용은 제목표시줄과 프로그램 자체의 디자인이 괴리감이 좀 있다. (...)
2.2 파이어알파카와의 차별점
파이어알파카와의 최대의 차이점은 역시 클라우드 기능이다. 실행시 MediBang계정 로그인 창이 뜨는데, 로그인을 할 경우 클라우드 기능을 이용하여 제작 중인 그림과 만화를 자신의 계정에 저장하면서 실시간으로 편집할 수 있고, 프로그램 세팅 등을 모든 플랫폼용 메디방페인트에서 공유할 수 있다. 한 번 로그인해 놓으면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로그인되며, 굳이 로그인하고 싶지 않다면 끄고 그냥 그리면 된다. 다만 로그인하지 않을 경우 클라우드를 통한 다양한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없다. 이러면 그냥 파이어알파카 예전 오픈캔버스와 마찬가지로 메디방 사이트에 자신의 작품을 투고하여 공개하는 기능도 있다.
클라우드 기능을 이용한 공동작업도 가능하다. 주로 만화 원고처럼 한 작업에 여러 명의 어시스턴트가 협업을 진행하게 되는 작업을 위한 기능이다. 메디방 사이트에서 팀을 만들고 해당하는 팀에 소속된 구성원은 클라우드 팀 폴더에 존재하는 파일을 공유하며 작업이 가능하다. 팀원간의 협업시 의사소통을 위해 캔버스 상에 팀원들에게 남기는 코멘트를 적을 수 있는 '캔버스 어노테이션' 기능도 있으며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저장한 파일은 버전 이력도 관리해주는 등 여러모로 편리하므로 만화 원고를 공동작업으로 진행하는 사람이라면 ID 하나 쯤 만들어두는 것도 괜찮다.
클라우드 소재를 가져올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서버에서 톤이나 타일, 패턴 등을 가져와 원고에 끌어다 쓸 수 있다. 역시나 만화작업에 유용한 기능. 소재 관리창 밑에 파란색 구름 모양 버튼이 있는데 이걸 누르면 공식 홈에서 지원하는 소재들을 보여준다. 필요한 소재를 다운받아 쓰면 된다. 물론 자기가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텍스트 도구 역시 클라우드 텍스트 기능을 지원하여 시스템에 폰트가 없어도 다양한 폰트를 사용할 수 있다. 한글 폰트의 경우는 산돌 커뮤니케이션에서 폰트를 제공한다. 헐 브러시도 기본적으로 파이어알파카보다 다양한 기본 브러시를 제공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브러시 기능을 통해 다른 유료 프로그램에 지지 않을만큼 다양한 브러시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적인 클라우드 기능을 사용해 기기간 브러시/작업물 공유도 가능하나 기기간 스펙 차이 등으로 인해 모든 게 완벽히 공유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서 모바일용의 경우 일부 브러시의 사용이 불가능하다. 스타일러스가 장착된 Android 타블렛의 경우 필압기능을 지원하며, iOS 기기의 경우 와콤사의 블루투스 스타일러스를 사용해 필압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원 플랫폼이 파이어알파카보다 다양하다. 파이어알파카도 Windows, Mac OS X를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이었지만 메디방페인트는 기존의 Win/Mac 환경을 지원하는 Medibang Paint Pro에 더해 Android/iOS 타블렛 용의 MediBang Paint Tablet 그리고 Android/iOS 스마트폰 용의 MedibangPaint Mini가 존재한다. Qt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덕에 포팅이 용이한 것으로 생각되나 왠지 메디방페인트도 리눅스는 지원해주지 않는다. 안습. Tablet API적용으로 3세대 이후의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에서는 서피스 펜을, iOS버전에서는 3D Touch와 애플 펜슬을 이용한 필압 감지를 지원해주고 있다.
64bit를 네이티브로 지원한다. 파이어알파카는 x86 32비트로 구동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쪽도 확실한 장점. 특히 인쇄를 전제하는 만화 원고는 보통 600dpi 정도로 작업하다보니 이미지 크기가 커지기 쉬우므로 x64 지원으로 메모리 활용에 여유가 있는 메디방페인트 쪽이 유리하다.
파이어알파카에서 지원하지 않는 TIFF 포맷과 WebP 포맷을 추가로 지원한다. 인쇄소에 인쇄용 결과물을 보낼 때 가장 적합한 포맷인 TIFF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역시 메디방페인트가 만화원고 작업자를 타겟층으로 배려하고 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 WebP 포맷은 나온지 얼마 안되어 많이 사용되지는 않으나 JPEG를 능가하는 압축률을 지닌 손실 압축포맷. .dci 포맷도 지원해주는데 이건 뭔지 모르겠다
3 단점
프리웨어인만큼 어느정도 단점은 존재한다. 그러나 버전업이 빠른 편이고 버전업에 따라 이러한 단점들이 해결되는 경우가 많으니 그때그때 수정바람.
- CMYK 모드가 없고 컬러 매니지먼트 시스템(CMS) 지원이 되지 않는다. 클립 스튜디오 프로 정도를 제외하면 무료/저가 페인트 툴에는 거의 없는 기능이라서 메디방페인트만의 단점은 아니다.
- 블렌딩이 사이나 다른 페인트 툴에 비해 자연스럽지 않다.
- 각각의 옵션들의 필압 비율(민감도)을 별도로 조정하는 것이 불가능.
- 지우개의 세부 설정이 없음. 필압이 적용되어 있는데 끌 수 없다. 필압이 없는 지우개를 쓰고 싶다면 커스텀 브러쉬로 추가해야 한다.
- Windows 태블릿 PC에서 멀티터치 줌/아웃을 하거나 회전시킬 때 툭툭 끊기는 느낌이 있음
- Windows 태블릿 PC에서 팜 리젝션(작업 영역 내 터치스크린 비활성화) 기능이 없음
- 텍스트의 자간과 행간의 미세조정이 불가능.
-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를 구축으로 하는 Surface Pen 제품군의 경우 펜 터치 후 1초 동안 반응이 없는 증상이 있다. 이는 포토샵에서도 자주 보이는 현상으로 메디방페인트가 Wintab 드라이버 기반으로 Surface Pen을 지원하다보니 생기는 문제로 추측된다.
- 중요한 문제로 클라우드에 업로드 되는 작품의 저작권에 대해서 약관상에 위험한 언급이 있다. 약관상에 업로드 된 작품의 저작권은 창작자에게 있으나 메디방에서 광고, 프로모션, 또는 다른 유사한 목적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있다. 이 조항은 정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될 수 있는 위험한 항목이다. 게다가 약관을 자세히 뜯어 보면 해석여지에 따라 메디방이 자사 자원(클라우드 소재 등)을 사용해 창작된 창작물의 독점적인 유통권을 갖는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어 법적인 확실한 판단이 필요하다.
4 기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여러 가지 기본적인 강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는 한글화도 되어 있다. 나머지 한글화가 되지 않은 강좌들은 네이버 메디방페인트 카페에서 번역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니 한번 들러보자. 그런데 에이코믹스에서 먼저 강좌를 올려버린 바람에 매니저가 때려쳤다.
현재는 카페가 폐쇄되었다.
메디방페인트로 이름이 바뀌었음에도 어째서인지 클라우드알파카 브러시를 계속 제공해주고 있다. (...)- ↑ 안드로이드 버전이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S펜 하나만을 지원하는 데 비해 iOS는 Apple Pencil과 3D Touch, Wacom사의 Intuos나 Bamboo펜 등 일단 끌어다 쓸 수 있다고 판단되는 기술은 죄다 끌어다 쓰는지라...
- ↑ 하단 레이어의 색칠된 영역에만 영향을 주게 하는 기능
- ↑ 흔히 손떨림 보정이라고 부르는 그것. 선도 제대로 다룰 줄 모르는 사람도 매끄러운 선을 뽑을 수 있다. 다만 그만큼 그림 초보가 실력을 늘리는 데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으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