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오역

포켓몬스터오역을 정리해놓은 항목. 편의상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오역과 포케스페의 오역도 여기에 나타낸다. 외래어 표기에 오류가 있거나 뜻을 완전히 전하지 못한 의역부터 심한 경우는 발번역까지도 보인다. 수정된 것은 ★표시, 과거엔 제대로 되었다가 나중에 오역이 된 건 ☆표시.

이런 오역들이 많이 생기는 것은 원문을 보통 가나로만 표기하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동음이의어가 많은 일본어의 특성과 겹쳐져서 아래와 같은 처참한 결과를 불러오고 말았다. 한자가 생긴 5세대에서도 기술명은 역시 한자가 아니라 가나로만 표기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이런 실수를 할 가능성이 있다.

1 본가 시리즈

대부분 포켓몬 코리아의 방침 중 하나인 "옛날부터 써왔던 명칭은 그대로 쓴다" 때문에 수정되지 못하고 있다.
근데 띄어쓰기는 언제 해줘요? 공식 홈페이지에선 잘도 띄어 쓰더만.

1.1 정발 표기에 오류가 있어 오역이 된 경우

탁점 하나를 빠뜨려 잘못 알아본 케이스거나 외래어 표기법에 어긋난 케이스 등, 표기에 오류가 있으면 여기에 서술한다. 만약 표기 오류가 심해져 뜻이 완전히 엇나가면 완전한 오역이 된다.

참고로 출시 순서대로가 아니라 가나다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にどげり에서 げり는 찬다는 뜻이다.
ラスターパージ. 웃긴 건 러스터캐논은 제대로 번역했다는 것이다.
  • 로셀열매 → 로젤열매
이름의 모티브가 되는 로젤 그대로이다.
  • 리피드볼 → 리피트볼
リピートボール. 반복이라는 영어 단어 Repeat이므로 리피트가 옳다.
6세대에서 기술명에 매지컬이 들어가는 매지컬플레임, 매지컬샤인이 추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술은 지컬리프….
ブラストバーン(Blast Burn). 블라스트나 블래스트가 표기상 옳다.
スカイアッパー(Sky Uppercut[1]). 외래어 표기법 상으로 스카이어퍼가 옳다.
クロー. 원래 발톱을 뜻하는 영어 claw이고, '클로'로 쓰는 것이 맞다. 메탈크로우도 처음엔 메탈크루였으나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에서 유일하게 수정. 차라리 메탈크로우처럼 크로우라 썼으면 국립국어원 기준으론 틀렸지만 욕을 먹진 않았을 것이다. 사족으로 드래곤이 아니라 드래건이 맞지만 이건 표기가 이미 굳어져버렸으니 논외.
  • 타이마볼 → 타이머볼
타이머가 표기상 옳다.
デオキシス. 원래 데(デ)인데 탁점을 알아보지 못해서 테(テ)로 본 모양. 이것도 원판을 살리려고 한 것 같으나 조금 애매하다. 과거엔 데오키스라고 제대로 번역하긴 했다.[2] 참고로 영칭은 '디옥시스(Deoxys)'. 어원이 DNA를 풀어쓴 거에서 앞부분만 뗀 거다.

1.2 완전한 오역인 경우

기술 임팩트를 보나 설명을 보나 완전히 뜻이 산으로 간 케이스를 여기에 서술한다. 일부는 발번역 수준까지 간다.

  • 검은진흙 → 검은오물
くろいヘドロ에서 ヘ는 히라가나의 へ가 아닌 가타카나의 ヘ다. 이 도구의 생긴 것 자체도 질퍽이 모양의 오물이다.
  • 굴레의항아리 -> 포박의항아리
いましめのツボ. 굴레에는 물리적으로 묶어둔다는 개념이 없지만 포박에는 물리적으로 묶어둔다는 개념이 있다.
  • 급류(急流) → 격류
특성 급류의 설명. 특성 이름인 げきりゅう를 きゅうりゅう로 오인했다.
タネマシンガン. 초창기 때만 해도 씨기관총, 그러니까 제대로 된 표기였건만, 4세대부터는 씨를 빼먹었다.
メガホーン을 メガホン으로 번역했다. 2세대 포켓몬스터를 맡았던 대원에서 번역한 것부터이며 현 세대 게임에서도, 애니에서도 그대로 쓰이고 있다.
일칭은 시오후키(しおふき). 역대 포켓몬스터 번역 중 가장 커다란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 오역.포켓몬판 용의 콧물 해수분출의 일본명을 사전으로 검색해보면 실제로 '바지락'이 가장 먼저 들어오는 항목이기는 하지만, 이걸 그대로 번역했다는 것 자체가 지식 부족 및 번역 경험 부족이 불러온 병크. 하지만 포켓몬 컴퍼니의 방침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쓰이고 있었다가 이건 너무했다 싶었던지 6세대에서 결국 해수스파우팅으로 수정되었다.
  • 옷갈아입기 → 바꿔놓기
きかえ. きかえる와 혼동했을 가능성이 크다.
ウッドホーン. 호른이면 악기 이름이 되어버린다. 이건 발음을 중시한 거라는 핑계거리가 있지만 메가폰은….
  • 주눅이 들어 스피드가 떨어지는 타입이 있다 → 주눅이 들어 스피드가 올라가는 타입이 있다 ★
특성 주눅의 설명. 아예 뜻 자체가 정반대로 오역된 케이스이다. 이것으로 인해 결국 한국닌텐도 측에서 공식 사과 공지를 올렸다. 그러다 B2·W2에선 올바르게 수정.
ファストガード. ファスト는 패스트의 가나 표현이며, 퍼스트의 가나 표현은 ファースト다. 북미의 ファストガード도 Quick Guard인 것으로 볼 때, 패스트가드(Fast Guard)라고 번역하는 것이 타당하다. 우선도가 더 높은 공격기를 막는다는 점도 그렇고... 다만, 이것은 퍼스트가드(First Guard)라고 오역한 것이 선공기보다 먼저(First) 막는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를 오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아니 first guard면 문법이 안 맞잖아! 첫 번째 방어가 뭐냐?!
  • 혼령 포켓몬 → 정령 포켓몬 ★
5세대까지는 플라이곤의 포켓몬 분류가 혼령 포켓몬이였다. 그런데 원래는 せいれいポケモン. 네이티오처럼 정령 포켓몬이다. 심지어 도감 설명에도 사막의 정령이란 말이 있었다. 그러다가 다행히 6세대에서 정령 포켓몬으로 수정.

1.3 예외인 경우

참고로 영칭은 각각 로톰, 빅티니, 레시람, 제크롬, 큐렘, 게노섹트.

2 애니메이션 시리즈

포켓몬 기술 중에 100만 볼트는 없다. 정확히 말하면 있긴 한데, 포켓몬스터 SPECIAL 한정이다.[4] 그냥 약간 과장을 하고 싶어서 그런 듯하다. 아니면 발음이 만볼트가 되어선가. 그러나 포켓몬스터 THE ORIGIN에선 10만볼트라고 제대로 번역되어서 이마저도 미스터리가 되었다(…).
본격 화력 인플레의 나라 한국. 이건 AG편에서 수정되었다.

3 포켓몬스터 SPECIAL

5장, 파이어 레드·리프 그린 편이 진행되던 25권까지는 좌우반전으로 출시되어 방향 표기에 큰 오류가 있었다. 예를 들면 루비사파이어가 동굴 속 갈림길에서 대화를 나누는데

"난 오른쪽으로 갈끼라!"
"그렇담 난 여기로 갈거다!"

이렇게 말해놓고 정작 반대로 가는(…?!) 사례가 있었다. 또한 레드실버도 각각 지우와 은동으로 명칭이 계속 바뀌는 등 심각한 문제가 많았다. 그러다가 초중반부부터 6장 에메랄드 편이 시작되는 26권부터는 좌우반전도 사라지고 번역가도 경화로 바뀌였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전 번역가인 김혜정이 오류를 너무 많이 터뜨린 것도 있고, 최근 들어서 포켓몬 코리아가 직접 감수를 하기 때문에 고유명사에 일관성이 생기고 심각한 오역이 줄었다.

  • 난 니가 여자라는거 다 알고 있지~롱! → …라거나 말이지~(なんちゃって~)
7권에서 레드가 한 대사. 문제는 이후에 다시 만났을 때 옐로가 여자라는 걸 모른다. 참고로 이 앞대사는 '이 기회에 우리 같이 여행 다니는 게 어때?(いっそ、みんなで一緒に暮らすか!? / 차라리 모두 같이 살까?)'[5]
에메랄드 편에서 가일이 최후를 맞을 때 한 대사. 이것 때문에 중요한 떡밥이 날아가는 사태가 발생하고 만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키 항목 참조.
빼도박도 못하는 병크 중 하나. 설명이 必要韓紙? 그 밖에도 이름을 많이 오역냈다.
25권에 있는 26권 예고편에 '파이어 레드·리프 그린 편'이라는 부분 중 파이어 레드의 '레드'를 그대로 지우로 번역해 놓았다. 리프그린은 라프그린.
이 번역이 나왔을 때는 13권. 즉 이때는 이미 칠색조라는 정식 명칭이 있던 때다.
  • 그리고 나는 반물질 세계를 관장하는 링곰을... → 그리고 나는 반물질 세계를 관징하는 기라티나를...
하지만 이는 번역자보다는 편집부의 실수로 추정된다.

4 그 외

정식 버전은 아니지만, 포켓몬스터 크리스탈 버전의 불법 번역판이 오역으로 가득해 인터넷상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적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포켓몬스터 크리스탈 버전/불법 번역판 항목 참조.
  1. 영칭은 어퍼컷이라고 되어있다.
  2. 열공의 방문자 테오키스가 재더빙 전에는 열공의 방문자 데오키스였다.
  3. 아마루르가의 경우는 아마르가사우루스가 모티브이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는다.당연히 오역도 아니다.
  4. 100만 볼트 1번 문단을 참조하자.
  5. 옐로와도 친해진 피카를 보며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함께 지내자는 농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