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루석

1 개요

海楼石(かいろうせき)/Kairoseki

원피스에 등장하는 물질로, 바다의 결정이라고 불리는 특별한 돌이다. 169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2 특징

2.1 대(對) 능력자용 병기

op_kairo_d.jpg
천하의 루피도 여기 걸리면 얄짤없다.

해루석은 바다와 동일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따라서 악마의 열매 능력자의 신체의 일부가 해루석과 접촉한다면, 마치 바다에 잠긴 것처럼 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되고, 스태미너 또한 감소시켜서 몸에서 힘이 점차 빠지게 된다.[1] 다만, 이러한 해루석의 효과는 능력자의 신체가 해루석과 접촉하고 있을 때에만 발동된다. 즉, 능력자가 해루석으로부터 떨어진다면 해루석의 효과는 즉시 사라진다.

요약하자면 능력자가 아무리 세계구급 강자라고 하더라도, 악마의 열매 능력자인 한 해루석과 닿아 있는 동안에는 얄짤없이 힘 없이 축 늘어진 일반인이 된다. 따라서 해루석의 효과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는 능력자는 해루석을 발견하자마자 그의 신체에 닿기 전에 멀리 날려버리거나, 키자루처럼 사람의 동체시력으로는 절대 따라가지 못할 정도의 빠른 속도로 움직여서 회피하거나, 신체에 무언가를 둘러서 해루석이 신체에 닿지 않게 방어하며 저항한다. 만약 상기한 방법으로 해루석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험한 꼴 당하기 전에 삼십육계 줄행랑을 치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해루석은 패기나 능력의 약점을 노리는 공격 외에 능력자를 상대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된다.

2.2 강도

해루석의 강도는 강철보다 더 단단하다. 제175화에서는 해왕류도 잡아먹는다는 맹수인 바나나 악어가 해루석으로 만들어진 감옥을 물어뜯었으나, 흠집 하나 내지 못하고 이빨만 다 나갔다. 악마의 열매를 먹지 않은 일반인인 퀴로스는 그의 한쪽 다리에 해루석 사슬이 채워지자 사슬이 아닌 다리를 자르고 탈출했다. 지금까지 해루석이 파손되는 장면은 극히 드물다. 임펠 다운에서 해루석으로 만들어진 그물이 스핑크스의 무게 때문에 찢어진 것과 핸드 아일랜드에서 상디가 발로 해루석철창을 찢어버린 것, 펑크 하자드에서 해루석 사슬을 칼로 자르는 장면이 나온 정도. 이 경우에는 사용된 해루석이 워낙 적거나 얇아서 그런것이고 어지간한 두께의 해루석은 웬만해서는 파괴가 불가능하다. 심지어 어떤 독자들은 다이아몬드랑 동급으로 단단하고 까지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이아몬드가 철보다 무르다는 것은 무시하자

게다가 해루석을 통채로 만든 건물은 부서지지 않는다(!!!) [2]. 대장<새장<해루석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잊혀져서 그렇지 정황상 포네그리프랑 단단함을 비교했을땐 포네그리프 쪽이 우위일 것 같다.

2.3 산지

제169화에서 스모커의 말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한 해역에만 존재한다고 한다.

여담으로 관점에 따라선 크립토나이트를 연상케 하나 크립토나이트는 크립톤인만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지구인에게조차 악영향을 끼치는 위험물질이다. 이에 비해 해루석은 악마의 열매 능력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작용하기에 나름대로 안전한 물건이라 볼 수 있다.

3 사용처

3.1 인위적인 사용처

이렇듯 해루석은 매우 중요한 물질이기 때문에 너도나도 과도하게 사용하면 작중 밸런스 붕괴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세계정부 산하 기관 및 시설 외에는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해루석이 사용된 곳은 다음과 같다.

  • 해군 함정의 캄벨트 대처용. 바다와 같이 여겨지기 때문에, 배밑에 깔면 해왕류가 습격하지 않는다. Dr.베가펑크참조.
  • 대(對)능력자용 병기. 와이퍼, 스모커등이 사용하였다. 해루석으로 만든 그물탄도 있다.
  • 애니메이션에서는 해루석으로 제작한 장신구 같은 물건도 등장하였지만, 원작과는 무관하다.
  • 극장판 원피스 필름 Z에서는 해루석으로 만든 기계팔이 나왔으며, 역대 최대급의 크기를 자랑한다. 허나 사용자인 제트가 엄청나게 강한 인물인데도 정작 두 능력자, 루피와 키자루와의 대결에선 영 재미를 못봤다. 키자루는 애초에 본체에 제대로 접촉하지 못했고, 루피의 경우는 루피와 몇번 펀치를 교환하다보니 기계팔이 파손돼서 쓸모가 없어졌다. 해루석의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지속적으로 능력자와 접촉해야하는데, 타격/참격은 잠시 몸에 닿을 뿐이라 효율이 낮다. 그걸 감안하면 스모커의 짓테는 제법 스마트한 선택. 여하튼 전직 해군 대장이나 되는 인물도 해루석 무기로 별반 재미를 못봤다는 소리가 된다. 그래서인지 해루석으로 도검류를 만들지않는지도.[4] 최강의 능력자들의 힘도 봉할 수 있다는것 때문에, 빨간 책등에서도 혁혁하게 사용되는 물건(……)

3.2 자연적인 사용처

하늘섬을 구성하는 성분은 해루석이라고 할 수 있다. 제240화에서 파가야가 말한 바에 따르면, 해루석에는 하늘섬 사람들이 파이 로브로인이라고 부르는 특수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데, 지상 또는 해저에 있던 해루석이 화산 활동으로 인하여 파쇄되어 하늘로 날려올라가면, 이 파이 로브로인이 응결핵 역할을 하여 수분을 얻어서 구름을 형성한다. 이 때, 구름의 밀도 차이에 따라서 하늘섬을 구성하는 '바다 구름' 또는 '섬 구름'이 되는 것이다.

3.3 해루석 탄환??

요점부터 말하자면, 탄환따윈 가볍게 피해버리는 인간들이 넘쳐나서 못 쓴다. 그리고 해루석탄을 못 피하는 해적정도는 일반 해군들로도 충분하다.

군함 바닥에 깔 만큼 많은 해루석으로, 감옥이랑 그물도 만들지만 막상 탄두는 안 만든다. 하지만 여러 정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해루석은 꽤 희소하다. 해루석을 깐 군함이라 해봐야 중앙본부 군함이 대다수. 감옥에 쓰인다고는 해도 임펠 다운에서만 해루석 창살이 나왔고 그마저도 완전한 해루석 창살이 아니다. 이걸 제일 남용한 게 에니에스 로비 수갑. 이놈은 해군본부나 임펠 다운처럼 중요한 곳에서만 쓰이며 일련 번호까지 새겨진 한정판(?). 그만큼 희소한 수갑이라서 장성들도 함부로 만질 수 있을만한 물건이 아니다.

그러나 신세계에 들어서며 해루석도 썩어날 정도로 많은지 낭비되고 있다. 코리다 콜로세움의 창살은 모조리 해루석이고, SMILE 공장은 거대한 온실 전체가 해루석으로 만들어져 있다. 해루석이 희귀하다는 설정은 파기된 듯. 그런데 스마일 공장이니 콜로세움의 창살이니 임펠 다운의 창살이니, 하나같이 거물들이 개입하고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간 시설인데다가 대체적으로 건조물에 사용되기 때문에 한번 설치해 두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걸 해루석이 소모품인 탄환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썩어난다는 근거로 삼기는 아무래도 힘들다. 그리고 해루석이 발견되는 해역이 신세계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 해루석이 신세계에서만 발견된다면 신세계에서 그랜드라인 전반부나 다른 곳으로 해루석을 운반하는 것보단 신세계의 특정 해역에서 신세계의 다른 장소로 운반하는 게 훨씬 수월할 테니 상대적으로 구하기 쉬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해적중에 총알 정도는 가볍게 피하거나 한두방 맞아도 끄떡없을 괴물들이 너무 많다.

사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해루석 탄환은 여러모로 효율이 좋지 않다. 이 희귀하고 비싼 탄환을 중장 이상에게 쥐어주자니 무장색을 다룰 수 있는 녀석들이 태반이라 메리트가 거의 없다. 잡병들에게 나눠주기에는 아까울 뿐더러 전반적으로 나눠주려면 그 양도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최강의 저격부대, 원샷 원킬이 가능한 초정예 스나이퍼를 양성하여 열매 능력자들 사냥할 때만 지급하는 건 어떨까 싶지만, 원피스는 총화기가 천대받는 세계관이라 무리. 천대받는 건 둘째치고 전투로봇이 돌아다니고 레이저를 쏘는 놈이 한둘이 아니건만 총알은 그냥 둥그런 쇠공일 때가 많다. 루피가 총기를 무시하는 이유가 현실의 총알과 다른 이런 총들이 엄청 많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원피스 필름 Z에서는 기어코 해루석 탄환이 나왔다. 루피와 제트가 싸우던 도중 루피가 자기는 고무니까 총알이 안 듣는다고 큰소리치자, 격전 중 전용의 작은 피스톨을 꺼내 적중시켜서 루피를 무력화시켜 버린다.[5] 제트의 말로는 해루석은 가공이 어려워서 탄환이 귀하다고 한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능력에 취해 방심하는 능력자들을 엿먹이기 좋은 물건이지, 진짜 강자들은 이런 암수에는 당하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한다.[6]

현실에서야 '탕'하면 '끽'이지만 신세계에서 등장하는 능력자들이 총알 정도는 쉽게 피하는 괴물인걸 생각해볼 때 영 효율이 떨어지는 물건인 듯. "패기"를 넣어서 쏘는 것으로도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사실 결과적으로 보면 이게 요점이라고 할 수 있다. 만드는건 더럽게 어려운 반면, 패기 바른 총알에 비해 별다른 이점이 없다.

방심을 하든 움직일수 없는 상황이든 공중에 떠서 방향전환을 못하는 상황이든 다른 병사나 장교가 신경 긁어서 견문색이 분산당하는 동안 사격하는 등 사용자가 인간인 이상 수십 분 동안 약점 노출을 안하기는 어려운 법이고 24시간 저격 신경쓰면서 행동하는 것도 쉬운 건 아니니 쓰려고 하면 못 쓸 건 없다. 그러나 저격이라는 것이 그냥 탕! 하면 억! 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니다. 이 과정을 진행하는 건 상당히 어렵다. 나무위키의 저격수 항목을 찾아보자.

에초에 저격이라는 행위가 상당히 전문적인 기술이기도 하고 몸통을 못 맞춘다 해도 누군가 전투중 24시간 자신을 노려보면서 기회를 엿보는걸 알고 실수하면 바로 무력화 된다는 걸 안다는 건 상당히 부담되고 신경 긁히는 일이고 그만큼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힘든 일이니만큼 초일류 저격수는 아니더라도 성가신 고급졸개 정도의(진삼국 무쌍의 궁수처럼) 역할은 충분하다. 애초에 희귀하다면 그만큼 지급받을 사람도 그만큼 유능할 뿐더러 가프처럼 비능력자들도 어떻게든 써먹어야 할 것이기 때문.

어쩌면 견문색과 무장색 패기의 전문적 활용과 전략성, 지형지물과 도구 등을 잘 활용하는 지능플레이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지도 모른다. 현실의 저격수처럼 말이다.

한편 에서 카포네 벳지는 해루석 탄환을 허공에 난사한다면서 숨어있던 시저가 알아서 기어나오도록 협박했다만 사실 총알은 없고 창만 있다는 훼이크. 하지만 만에 하나 정말로 난사가 가능할 정도의 해루석 탄환이 있다면 나름 자연계 열매 강자인 시저가 몇 초만에 항복할 정도로 무시 못할 상황이 되는 듯 하다.
  1. 이는 신체를 , 용암, 얼음, 번개 등으로 변형시키더라도 변형된 부분이 해루석에 닿는 순간 원래대로 돌아온다. 다만, 악마의 열매 능력자가 그의 능력을 사용하여 만들어낸 물질은 그의 신체의 일부로 취급되지 않기 때문에 해루석의 효과가 적용되지 않는다. 대표적인 예로, 촥촥 열매의 능력자인 Mr.3가 만들어낸 밀랍은 해루석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제176화에서는 해루석으로 만든 감옥의 열쇠를 밀랍으로 만들어내어서 감옥을 열었고, 정상결전 때에는 밀랍으로 열쇠를 만들어서 에이스에게 채워져 있던 해루석 수갑을 풀었다.
  2. 새장은 도플라밍고의 실실 열매 능력 이기에 부서지지 않는것이다.
  3. 어쩌면 창살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작중에서 루피가 콜로세움 밖으로 탈출하려 했는데 해루석 창살 때문에 나오질 못해, 결국 돈키호테 패밀리만이 알고 있는 숨겨진 출구를 통해 나올 수 있었는데, 루피 성격이라면 상황도 급한 판이니 그냥 벽을 박살내 뚫어버리고 탈출했어도 이상하지 않건만 그런데도 일부러 내부를 헤매며 출구를 찾아다녔던 걸 보면 어쩌면 작중에서 묘사만 안 됐지 실은 창살만이 아니라 콜로세움의 외벽 내부에까지 해루석으로 쫙 둘러 깔아놨을 가능성도 크다.
  4. 물론 도검류는 창이나 화살 등에 비해서 그 효율성에 비해 재료(= 해루석)이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다. 상대에게 직접 닿는 끝부분만 해루석으로 만들면 되는 창이나 화살과는 달리 검은 날을 통째로 만들어야 하니까. 그리고 끝부분에만 해루석을 쓴 무기는 이미 스모커가 쓰고 있다. 도신을 통째로 만들 필요 없이 칼날에 코팅만 해도 되잖아.
  5. 통상의 총알은 바로 튕겨내는 루피에게 총알이 박혀 무력화된 것을 보면 해루석이 루피의 능력을 억누른 듯. 하지만 이건 해루석이 바다와 동일한 효과라는 설정에 어긋난다. 총알이 뾰족하다면 설정에 어긋나는 건 아니지만.
  6. 그래도 루피나 자연계 능력자 등 총알에 다치지 않는 능력자들은 애초에 총알을 피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기에 쓸모가 있어보이기도 한다. 원피스에서 자연계 능력자가 나올 때마다 항상 총알 세례를 맞는 연출이 있는 것만 봐도. 다만 제트의 입에서 언급되듯이 초짜들한테나 먹힐 암수이고 견문색 패기를 쓸 줄 아는 능력자라면 그 총알만 피할 가능성이 다분하다.